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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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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에볼루스와 파트너십 강화..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입 제한에서 풀러나며 글로벌 시장 판로를 적극 확대한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합의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존에 투자한 전환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고, 추가로 2550만 달러를 제공한다. 또 일정 기간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나보타)'의 미국 내 순판매량에 대해 일정 비율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를 통한 선진국 톡신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에볼루스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함과 동시에 주식 가치 상승을 통한 큰 폭의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볼루스는 추가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톡신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양사는 판매 허가를 획득한 유럽 시장에도 신속히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의 톡신 시장이지만 현재 단 3개 제품만이 발매되어 있다. 특히 유럽에서 엘러간 사의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완전히 동일한 분자량의 900kDa 톡신 제품은 대웅제약 제품이 유일하다. 유럽은 미국과 달리 50단위가 미용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지난 1월 14일 에볼루스의 누시바 50단위가 100단위에 이어 추가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50단위를 활용하여 유럽에서도 미국처럼 보톡스에 대항하는 유일한 900kDa 톡신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시바는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단기간에 높은 점유율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양사는 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양사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선진국 톡신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수익성이 매우 좋은 미국, 유럽, 캐나다 수출 극대화로 대웅제약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09:56: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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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송영숙 회장, 임직원 자녀 위해 사내 어린이집 열었다

한미약품그룹이 임직원 자녀들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의 결정에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송영숙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시 팔탄공단에서 사내 보육시설 '한미꿈나무어린이집' 개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식은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팔탄공단 '한미꿈나무어린이집'은 지상2층, 지하1층, 연면적 1000㎡(300여평) 규모로, ▲미니랩이 설치된 '보육실' ▲천장이 개방되는 실내 '하늘놀이터' ▲드라이브스루 '픽업센터' ▲다양한 식물이 가득한 '잔디마당' ▲부모휴게공간 등 개방성과 친환경적 요소가 돋보이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영유아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어린이집 운영은 영유아 보육 전문 기관인 한솔어린이보육재단이 맡았으며, 보육 및 교육에 6명의 전문교사가 투입됐다. 한미꿈나무어린이집은 만1세부터 5세 사이 자녀를 둔 한미약품 팔탄공단 직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팔탄공단에 이어, 서울 송파구 본사 사옥 뒤에 건립 예정인 '제2한미타워'에도 어린이집을 개원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기업문화 정착은 한미약품 경영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실천하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임직원들이 행복을 느끼는 기업문화 속에서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이 더욱 잘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09:32: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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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10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 선정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왼쪽)가 활동하는 모습. 부채표 가송재단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제10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와 '함께 아시아'를 공동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단체는 소외된 이웃의 치과 진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적인 노력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4월 24일 제70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는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더불어 실천하는 의료인'을 모토로 1989년 설립됐다. 1990년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시작으로 구강보건캠페인 운영, 구강보건정책연구개발 등 구강보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치과'를 실천하기 위해 희망기금을 모금하고, 22개의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아동주치의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는 장애인 및 이주 노동자, 노숙인 등을 위한 3개의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전포동 이주민 무료 치과 진료소'는 단체 소속 21명의 치과의사와 30여명의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자원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 이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해에만 14개국 969명의 진료를 진행했으며, 이외 진료소는 주거취약계층 및 시설 노숙인, 해고된 노동자 등 치과 진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동 수상자인 함께 아시아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시행하는 비영리의료단체로서, 사회적 소외계층의 인권보호와 실천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010년 치과 의료인이 모여 첫 무료 진료를 시작하였으며 2017년, 17개 치과의원의 참여로 서울시 종로구에 치과진료소를 개소하며 의료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1년간 76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해온 함께 아시아는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들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구강건강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진료소에서는 스케일링 등 예방적 치료와 더불어 보존치료와 보철치료를 활성화해 환자의 저작력을 회복시켜 신체적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3 15:16:0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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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 마지막 지푸라기 역할이라도 만족한다"

내심,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기대했었다.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자로서 느낀 고생과 보람 같은 것들 말이다. 셀트리온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하는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보물질 선별부터 조건부 허가 신청까지의 전 과정이 고작 9개월 안에 이루어졌다. 전임상과 임상1·2상을 욱여넣기엔 도저히 불가능한 시간이다. 현장에서 전쟁같은 한해를 보냈을 실무 책임자는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컸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시간이 있어야 감정도 생기고 할텐데, 사명감, 보람 같은 걸 생각하고 느낄 틈이 없었어요. 실무자는 정해진 시간 안에 치료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임상 3상은 아직 진행 중이고, 이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니까요." 렉키로나의 임상을 설계하고 총괄해 온 셀트리온 김성현 임상기획담당장(부장)의 말이다. 그는 여전히 바이러스와의 전쟁터 한복판에 서있다. 가장 규모가 큰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그 사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고 있다. 치열한 현실 속에 감동과 보람은 사치에 불과했다. - 렉키로나주 공급이 한달쯤 지났다. 의료현장 반응은 어떤가. ▲의료진들이 렉키로나의 효과가 눈에 보이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코로나19 증상 개선 시간을 3.43일 줄인다. 증상 해소도 중요하지만 2차 전염을 막기위해 약을 맞아야 하는 의미도 크다고 생각한다. - 9개월은 신약 개발에 가능한 시간이었나. ▲최적의 항체를 선별하는 작업을 할 때 매일 3교대로 일했고, 밤을 새는 일도 잦았다. 루마니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때는, 임상 결과를 정리하고 제출하기 위해 담당 의사와 스태프들이 한동안 집에도 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병원으로 데려와서 일하는 스태프들도 있었다. - 힘든 시간이었을 것 같다. 개발자로서 어떤 목표가 있었나. ▲솔직히 생각할 틈이 없었다. 처음 만나는 병이었고, 한국과 미국, 유럽의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었다. 개발 과정은 같은데 모든 과정을 1년 안으로 줄여야 했고, 실패를 하면 안된다는 압박감이 굉장했다. 목표는 경영진의 몫이다. 실무자는 일단 정해진 시간안에 치료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한국 시장, 한국 사람들을 위한 일이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렉키로나를 만드는데 투입된 연구진은 몇명인가. ▲렉키로나는 몇명짜리 프로젝트라는 얘기를 할 수가 없는 유일한 약이다. 지난 1년간 셀트리온 본사 2000여명과 해외 계열사까지 그룹 전체에서 렉키로나는 최우선 과제였다. 셀트리온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고 보면 된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렉키로나는 최우선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 개발 과정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렉키로나가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을 때였다. 20대 초반 확진자 두명이 있었는데 모두 암 환자였다. 혈장치료제, 렘데세비르를 투여했지만 100일 넘게 바이러스가 줄어들지 않았다. 중증은 아니었지만 코로나19를 치료하지 못하면 항암 치료를 진행할 수 없어 위험한 상황이었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으로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이후 바이러스가 줄어들며 항암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렉키로나가 코로나19를 100% 치료하는 약이 아니더라도, 환자들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줄 수 있다는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작 시중에 나온 렉키로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약효가 부족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렉키로나 출시 후 기자간담회에서 "렉키로나가 이런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해외 병원까지 가서 가족들과 눈물 송별식을 했던 직원들이 보람을 못느낄 것을 생각하면 참담한 심정"이라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항체치료제가 게임체인저가 되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도리어 "렉키로나가 확진자들에 '마지막 지푸라기'가 될 수만 있어도 만족한다"고 했다. - 게임체인저 논란이 있었다. ▲회사 내부에서는 누구도 게임체인저를 언급한 적이 없다. 항체 치료제는 투여량이 어마어마 하고, 단가도 높기 때문에 상업성이 크게 떨어진다. 항체 치료제가 게임체인저로 불릴 정도로 임팩트를 가진 유일한 옵션이 된다면 세상이 정말 안좋은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 모든 생명공학 기업들은 신약 개발 전에 가장 먼저 약물의 포지셔닝을 한다. '이 약이 세상을 구할거야'라는 이상이 아니라, 약의 역할을 명확히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다. 렉키로나는 백신과 경구 치료제가 분명 나올 것이라는 가정하에 개발을 시작했다. 코로나19를 벗어나려면 예방할 수 있는 백신과, 간편하게 처방받아 먹을 수 있는 경구치료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렉키로나는 국내에 백신과 경구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 시간을 벌고, 병원 인프라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투약 후에도 바이러스 음성전환(음전)이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코로나19 증상 해소가 환자들에 이익이라면, 음전은 사실 방역에 의미 있는 지표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팬데믹 치료제 평가 지표에 바이러스 음전을 포함하지 않는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증상이 모두 사라진 후에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전이 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민감도가 높아 죽은 바이러스까지 잡아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측정하려면, 배양을 통해 확인해야 했는데 PCR과 반대로 배양 방식은 민감도가 너무 낮다. 이 때문에 PCR에선 양성이 나오는데, 배양을 하면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없는 일이 빈번해 애를 먹었다. 결국 PCR 농도 기준을 정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평균 PCR 농도를 5.5~6로 보면, 3~4면 사람들은 거의 회복됐고, 7~8이면 아직 아픈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식약처와의 논의를 통해 PCR이 3이 되는 경우를 음전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렉키로나는 국내 첫 치료제였고, 정해진 평가지표가 사실상 없었다. 단순히 음전이 안됐다고 해서 임상이 실패했거나 약효가 없다고 판단할 수 없단 얘기다. - 릴리나 리제네론 등 다른 항체치료제와 비교해 렉키로나가 우수한 점은 뭔가. ▲셀트리온이 가진 항체는 전 세계 톱티어 수준이다. 빌게이츠재단에서 항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했는데 그 중 셀트리온이 가진 항체가 5위를 기록했다. 물론 그 순위 안에 경쟁사들 모두 포함돼있으며 실제 항체가 가진 중화력과 결합력은 큰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다른 치료제들과 약효의 장단점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렉키로나는 유일하게 물질 스크리닝부터 임상, 생산, 판매까지 셀트리온그룹이 자체 진행한다는 데 있다. 위탁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고, 공급 결정도 빠르고 유연해서 수요 대응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같은 출발선상에 있다면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 유럽과 미국 승인이 기대된다. 해외 반응은 어떤가. ▲대부분의 국가들이 렉키로나 임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 국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 약효가 얼마나 좋은가보다 얼만큼의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가다. 현재로서는 그들의 수요에 대응해 생산을 해낼 수 있을지, 그걸 얼마에 공급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아직도 갈길은 멀다. 식약처는 렉키로나 임상 3상에서 충분한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 환자·사망자 발생률을 줄일 수 있는지를 증명하도록 권고했다. 렉키로나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무력함을 드러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제 개발 역시 큰 과제로 떠올랐다. - 임상 3상은 순항중인가. ▲글로벌 임상3상의 1차 목표는 1200명으로 잡았고, 이미 500명이 넘는 환자에 투여됐다. 기존 임상 목표처럼 경증, 중등증 확진자의 효능을 확인할 것이고, 규모를 늘려 통계적으로 미흡한 부분들을 보충할 계획이다. 사실,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허가를 받을 때 중증 환자 발생률은 지표가 되지 않았다. 대신, 증상 해소와 회복 기간 단축만 확인하면 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중증환자 병상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임상 3상에서는 경증환자가 입원환자, 중증환자로 이행하는지 여부를 주요 지표로 잡을 수밖에 없다. - 변이 바이러스에 맞춤 치료제 개발은 얼마나 진행됐나. ▲남아공 단독 임상을 계획 중이며, 칵테일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렉키로나에 다른 후보 항체를 섞어, 변이 바이러스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항체를 칵테일 형태로 빠르게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현재 임상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달 안에 전임상이 시작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총 38개의 중화항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항체를 섞는 방식으로 빠른 시간 안에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 모든 변이에 통용되는 근본적인 치료제도 만들 수 있나. ▲독감 바이러스는 이미 여러개 변이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다보면 표면 단백질 중 변이가 안된 부분에 공통적으로 붙는 항체를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제 변이가 시작됐기 때문에 모든 변이에 적용되는 항체를 찾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보유한 기술이고, 코로나19 변이에 통합 적용되는 치료제를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민에게 렉키로나는 분명, '마지막 지푸라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 수개월간 렉키로나가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언제든지 맞을 수 있는 국산 치료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걱정을 덜어냈다. 지면을 빌어, 모든 연구진의 수고에 감사를 전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을, 그들의 치열한 싸움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2021-03-23 15:04: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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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AI 전문기업과 맞손..신약 적응증 확대 나선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22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있다. 대웅제약이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협약을 맺고 신약개발역량을 강화한다. 대웅제약은 22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개발중인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DWN12088'에 온코크로스가 보유한 유전자 발현 패턴기반의 AI 플랫폼 'RAPTOR AI'를 접목해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뇨병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중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적응증을 비만 등 대사 질환 전반·심장질환·신장질환 등으로 확대하고, 폐·신장·피부에 나타나는 난치성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DWN12088에서 항암제 등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발굴할 수 있어 신약개발 과정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과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는 AI 플랫폼 기술과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으로, 재작년과 작년 각각 시리즈A·B를 거쳐 도합 2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대웅제약 역시 연구개발 협약 체결 이후 온코크로스에 소정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온코크로스가 가진 바이오인포매틱스 기반의 뛰어난 AI 플랫폼과 대웅제약이 보유한 높은 신약개발 역량이 만나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당사의 AI 기술과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역량이 접점을 만나 기존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한국 제약산업이 한층 더 높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신규 타겟 단백질 구조 규명에 특화된 AI 신약개발회사인 미국 A2A파마와 항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작년부터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대웅제약은 그간 축적한 데이터에 이번 온코크로스와의 협업 데이터 또한 접목시켜 신약 파이프라인의 생산성과 가치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3 10:05:10 이세경 기자
유한양행,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원 추가 출자, 2대주주 됐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해 기존 보유지분을 더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고 23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기술평가에 의한 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독자적인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기술과 항체 절편 활용 반감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SAFA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서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항체 신약 전문기업이다. 현재 올해 미국에서 임상1상을 준비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 전임상 단계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 남성불임 치료제 APB-R2 등을 개발 중이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020년 18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했고, 이때 유한양행도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30억원을 투자, 4.89%의 지분을 취득한바 있다. 이후 유한양행과 에이프릴바이오는 '공동연구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인 SAFA를 활용해 양사가 공동연구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기술평가에 의한 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며, 주요 재무적 투자자로 L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미래에쿼티파트너스, 에스엠시노기술투자, BSK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유한양행 #에이프릴바이오 #기술특례상장 #SAFA기술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3 09:58: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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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제약바이오協, '일벌백계' 논할 자격 있나

협회는 '이익단체'다. 가입된 회원사들의 회비로 운영되며,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이익을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 18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을 정회원으로 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역시 마찬가지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의 복리 증진과 권익옹호를 도모하여 제약바이오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함으로써 국민 보건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스스로의 역할을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협회가 회원사에 "일벌백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바이넥스가 의약품 주원료 용량과 제조방법을 임의로 변경한 것이 적발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바이넥스가 제조한 32개 품목에 대해 제조 판매 및 회수 조치를 내린 직후 나온 얘기다. 지난 12일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바이넥스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법 행위라는 점에서 충격을 금치않을 수 없다"며 "협회는 식약처의 추가 조사 등 정부 당국의 조치와는 별개로 빠른 시일내에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 바이넥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 단호한 일벌백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이어 지난 18일 긴급 윤리위원회를 가동하고, 바이넥스는 물론, 허가와 다른 의약품을 제조해 적발된 비보존제약의 청문에 나섰다. 위원회는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 대표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제출 자료를 검토한 후,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협회에 따르면 회원사가 윤리위원회에서 받게 되는 처분은 '구두경고' '서면경고' '자격정지' '제명' 등 총 4단계가 있다. 협회 관계자는 "회원사와 업계 전반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실추시킬 수 있는 건들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를 열고, 처분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리위원회가 열리는 기준은 명확치 않다. 협회에 따르면 이제까지 윤리위원회가 열린 것은 단 두번뿐이다. 가장 최근 개최된 윤리위원회는 5년 전인 지난 2016년, 파마킹이 리베이트 행위로 검찰 기소되면서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를 받았고, 자진 탈퇴한 사례다. 이에 앞서 2013년에는 반품된 의약품을 재포장해 판매하다 적발된 한국웨일즈제약이 제명된 바 있다. 세포주 성분이 뒤바뀐 사실이 드러나 품목 허가가 취소된 '인보사케이주'나, 대규모 리베이트 수수행위가 적발된 대형 제약사들은 모두 윤리위원회를 피해갔다.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규제 당국이 아닌 협회가 이들을 '본보기'로 삼은 것은 책임 회피, 꼬리 자르기로 보여지는 탓이다. 그 배경에는 원희목 협회장의 정치적인 욕심이 숨겨져 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된다. 원 회장은 지난 1월 2번째 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오는 2023년 끝이 난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새누리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내고, 18대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보건의료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책임을 통감하거나 자성을 독려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지, 회원사에 일벌백계 할 자격은 없다"며 "취임 초기부터 막강한 힘을 가졌던 협회장의 정치적 의도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번 사태의 책임은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에 있다. 이들은 제네릭 난립의 오명을 벗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업계의 노력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규제는 엄연히 보건당국의 몫이다. 협회는 회원사를 벌하는 대신 함께 자정 노력을 했어야 옳다. 지난 2018년 협회 이사장단은 9개월의 공백을 버텨내고 원 회장을 다시 수장 자리에 앉혔다. 그렇게 거머쥔 힘은 온전히 회원사를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2 16:12: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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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전문위 "AZ 백신과 혈전 연관성 없어..접종 지속해야"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다며, 접종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보건·감염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검토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위원회는 세계보건기구, 유럽의약청,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입장과 동일하게 코로나19 범 유행으로 인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AZ 백신 접종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보고된 국내외 이상반응 현황을 공유하고,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내놓은 평가 결과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논의 결과, 혈전생성은 코로나19 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혈전생성(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은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발생 보고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Z 백신은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적이고 안전하기 때문에 접종을 그대로 진행해줄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라며 "예방접종을 앞둔 국민들은 접종을 미루지 말고, 접종 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극히 드문 이상 사례에 대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향후 AZ백신 접종 후 혈전 의심사례에 대한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2 15:35:44 이세경 기자
GC녹십자랩셀, NK세포 제조 방법 국내 특허 취득

GC녹십자랩셀은 특허청으로부터 자연살해(NK) 세포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바이오리액터(생물 반응기)를 활용한 대량 배양을 통해 NK세포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NK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선천면역세포이다.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타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백에서 배양하는 기존 NK 세포 배양 방식은 대량 배양에 한계가 있다. 반면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NK세포의 활성 및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내뿜는 지지세포와 원료가 되는 혈액을 특정한 시점에 자극하는 방법은 단기간에 많은 양의 NK세포를 고순도로 배양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가 기반이 되는 대량배양 기술을 통해 환자가 투여를 원하는 시점에 NK세포치료제를 기성품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GC녹십자랩셀은 세계 최고 수준인 50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자동화된 NK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은 기존 방식에 비해 임상에도 친화적"이라며 "NK세포치료제 상용화의 핵심인 대량배양과 관련된 기술 확보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2 14:23: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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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동문과 함께하는 미술전 'EUMC Fair'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ECA센터가 함께 기획한 미술전 'EUMC Fair'가 이대서울병원 C관 2층에 위치한 아트큐브에서 19일부터 5월말까지 개최된다. 개막전에는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재진 의대 학장, 강애란 조형예술대학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미술전은 세대 간 폭넓은 시각과 교감을 감상할 수 있는 선후배 릴레이 전시로 기획됐다. 3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PartI:학생전', 5월1일부터 30일까지는 'PartII:동문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PartI' 학생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작가 118명의 작품 351점을 전시 및 판매한다. 'PartII' 동문전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대 출신 작가 100여명이 출품한다. 전시제목은 '메로그래피'다. 인류학자 메릴린 스트래선이 제안한 이 개념은 히랍어로 부분을 뜻하는 '메로'와 기록 또는 기술을 뜻하는 '그래피'를 조합해, 부분들 간의 상호 관계에 주목하는 개념이다. 33x33cm로 동일한 규격의 판넬 안에 각각 다양한 개성이 담긴 작업을 개별적 특성으로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돼 'EUMC-Fai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관람 및 구매가 가능하고, 판매금의 일부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기부된다. 2019년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에는 아트큐브와 웰니스아트존 등 일상적으로 문화 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공간이 다수 마련돼 있다. 또 서울병원은 정기적으로 ECA센터와 협업해, 미술 전시회, 아트페어, 문화예술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작가들에게는 전시 기회를, 관람자에게는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EUMC-Fair'에서 이화여대 출신 신진, 중진 작가들의 뛰어난 기량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이 함께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오랜 기간 입원과 치료에 지친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병원 곳곳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접하며 미소 짓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이 되겠다'는 목표로 이대서울병원을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2 13:43: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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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기술성 평가 통과..3분기 코스닥 상장 추진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젠셀은 오는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올해 3분기 내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의 완성도 및 성장 잠재력, 기업의 성장 가능성, 인력 수준 등 다방면에 걸쳐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2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등급을 획득해 뛰어난 기술력과 기업의 성장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바이젠셀은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김태규 교수가 설립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6년 보령제약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2020 대한민국신약의료대상'에서 식약처장이 수여하는 바이오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바이젠셀은 항원 특이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맞춤형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티어', 범용 면역억제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메디어', 감마델타 T세포 기반 범용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레인저' 등 3종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6종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표준치료법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이 임상2상을 진행중이며, 지난 2019년 10월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임상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 허가와 함께 빠른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기반으로 3분기 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임상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하여 난치성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고, 3가지 플랫폼기술을 활용한 신약 발굴에도 집중해 기업의 시장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2 10:44: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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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리바로젯 지질개선 효과 입증..글로벌 복합제 시장 공략

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으로 개발 중인 '리바로젯'이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라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치료하는 두 가지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신약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의 복합제가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합신약의 기반이 되는 피타바스타틴(제품명 리바로)은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뿐만 아니라 당뇨병 관련 안전성도 갖췄다. 해외 31개국에서는 리바로의 의약품설명서(SmPC)에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 문구를 삽입하고 있다. 스타틴 계열 중 리바로가 유일하다. JW중외제약은 2019년부터 강동성심병원을 포함한 전국 25개 병원에서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283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젯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다. 임상 3상의 투여군은 단일제 리바로(피타바스타틴)군과 복합제 리바로젯(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군으로 구분했으며, 8주 후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율을 추적 관찰했다. 임상 결과, 투여 후 8주 시점에 리바로 투여군은 약 37%, 리바로젯 투여군은 약 53%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TC)와 HDL(초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등 다른 보조 지질 지표에서도 리바로젯이 단일제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상반응을 포함한 안전성 측면에서는 단일제와의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를 기반으로 심혈관 대사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리바로브이(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는 지난 2015년 출시됐으며. 리바로젯 외에도 3제 복합신약은 올해 임상에 돌입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조합의 복합신약을 출시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리바로젯은 강력한 치료효과가 요구되는 환자 중 스타틴 고용량 투여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지질조절제 복합제의 처방액은 633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만성질환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JW중외제약 #리바로젯 #심혈관계질환복합제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2 09:27:33 이세경 기자
세계적 석학, 전문가들 K-블록버스터 개발 위해 머리 맞댄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K-블록버스터 창출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포럼이 마련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K-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제약바이오를 미래형자동차, 시스템반도체와 함께 미래 국가경제를 견인할 빅3 산업으로 선정했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개발을 위한 메가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K-블록버스터 창출은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빅3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후보물질 발굴, 글로벌 2상·3상 임상, 시판허가 취득까지 신약개발 전 여정의 체득을 통한 블록버스터의 탄생은 막대한 국부 창출과 함께 글로벌 빅파마로의 진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협회는 이번 포럼에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빙,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K-블록버스터 개발 모델은 무엇인가'를 제시할 계획이다. K-블록버스터 개발의 글로벌 2상·3상 진행에 필요한 메가펀드 조성의 시급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포럼은 송시영 연세대 의대 교수의 기조강연(왜 지금 K블록버스터인가)으로 문을 연다. 이후 '글로벌 블록버스터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를 주제로 한 1부에선 ▲ 밀너연구소·학계 비즈니스 패러다임(토니 쿠자라이즈 영국 케임브리지 의대 밀너 연구소장)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트렌드와 전망(데보라 코베카 이밸류에이트 CEO) ▲글로벌 빅파마(머크)의 파트너십을 통한 성공요인과 사례(마티아스 뮬렌벡 머크 글로벌 사업개발부문 총괄책임자 및 벨깃 라이트마이어 머크 아태본부 투자 총괄책임자)에 대한 주제발표가 마련된다. 2부 'K-블록버스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서는 ▲한국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필요한 조직·인적 역량(박수희 재미한인제약인협회장·노바티스 USA) ▲글로벌 3상, 전주기 완주를 위한 도전과 전략(방영주 방&옥 컨설팅 대표) ▲K-블록버스터 개발 모델(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 순으로 진행된다. 원희목 회장은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도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통해 세계적 빅파마 대열에 합류할 시점에 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블록버스터 전 과정을 완주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2 09:19: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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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10명중 9명 음식 덜어먹기 실천..안전한 식습관 정착

코로나19 전후의 생활방역 실천도(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10명중 9명은 음식 덜어먹기를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고 음식을 섭취하기와 개인용기 사용 등을 실천하는 사람도 훨씬 많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발표한 '2020년 식중독 예방 대국민 인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 덜어먹기 실천률은 코로나19 이전 54%에서 이후 92%로 두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고 음식 섭취하기는 코로나 전 33%에서 이후 88%로 가장 크게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12~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이해 및 인지도, 실천도, 코로나19 전·후의 생활 방역 인지도 변화 등에 대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했을 때 국민들은 거리두고 음식 섭취하기 실천율과 인식률(42 → 94)이 가장 많이 높아졌다. 개인 용기 사용 실천 역시 52%에서 91%로 높아졌고, 손씻기(77 → 94)와 세척·소독하기(57 → 83) 등 생활방역 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인식률 역시 손씻기(74 → 97), 음식 덜어먹기(57 → 94), 거리두고 음식 섭취하기(42 → 94), 개인용기사용(57 → 94), 세척·소독하기(63 → 89) 등으로, 모든 분야에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지속적인 식중독 예방 홍보에 따라 손씻기 문화는 정착 단계에 있다"며 "생활방역 습관이 식중독 저감 효과는 물론 안전한 식생활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발생은 최근 5년간 평균 발생건수(343건)에 비해 52%(178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생활방역 습관이 자리 잡은 결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식중독 예방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대국민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손씻기, 덜어먹기, 익히고 끓여먹기 등이 지속 실천될 수 있도록 하고, 안전한 음식문화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1 11:46:1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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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유럽 각국, 접종 재개

유럽의약청(EMA)은 18일(현지시간) 혈전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가디언, BBC에 따르면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쿡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능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명백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희귀하고 특이하지만 매우 심각한 응고 장애가 드물게" 있었다면서 연관성은 계속 연구하기로 했다. 이에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 그간 EU 13개국은 혈전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해왔다. BBC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19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탈리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아일랜드도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 포르투갈은 오는 22일, 스페인은 24일부터 각각 접종을 재개키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각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하라고 촉구했다.

2021-03-19 08:46:21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