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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대웅은 정말 균주를 훔쳤나..ITC 판결에도 여전히 엇갈린 주장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결이 나왔지만,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ITC가 "균주는 영업비밀로 볼 수 없다"는 애매한 판단을 내리며 양사가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는 이번 판결이 "대웅제약의 보톨리눔 톡신 균주 도용 사실을 분명히 입증한 것"이라고 판단했고, 대웅제약은 균주 도용은 더이상 시비거리가 될 수 없다며 "사실상 승소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수입금지 기간 5분의1로 줄어 미국 ITC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균주 분쟁에서 대웅의 보톨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ITC는 지난 7월 ITC는 예비 판결을 통해 '대웅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도용했다'고 판단 '나보타의 수입을 10년간 금지한다'는 예비판결을 내렸지만 최종 판결에서 수입금지 기간은 5분의 1 수준으로 약해졌다. 판결이 바뀐 것은 균주를 영업비밀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ITC는 최종판결문에서 '보톡스'에 관한 주제 관할권, 국내 산업 및 무역 존중, 제조공정 영업비밀에 대한 대웅제약의 도용을 인정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균주에 영업비밀이 존재한다는 예비판결은 취소했다. 대웅제약은 이에 대해 "수입금지 기간이 21개월로 단축된 것은 사실상 승소"라며 "이번 판결로 균주는 더 이상 시비거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환영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예비결정에서 명시한 제조공정 등 기술 도용은 21개월이었다"며 "이번 최종판결은 균주 기술 침해가 아닌, 기술 도용만 인정해 21개월로 줄어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균주 도용 혐의는 인정되나 이번 분쟁의 핵심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톨리눔 톡신 균주를 훔쳐갔는가'를 가리는데 있었다. 하지만 ITC는 "균주는 영업비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리며 상황은 애매해졌다. 균주는 더 이상 영업비밀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대웅제약이 메디톡스 보톨리눔 톡신 제제의 균주를 도용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분쟁이 메디톡스의 승리로 결론났지만, 대웅제약이 더욱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ITC의 수입 금지명령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항소를 즉각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미국 행정부와 항소법원이 이러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영업비밀 침해 없이 나보타를 자체 개발했음이 명백하므로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서 모든 법적 절차를 동원해 끝까지 싸워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균주를 도용한 혐의는 확정된 것이라고 못박았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ITC는 예비판결과 마찬가지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했다"며 "다만, 균주가 영업비밀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이번 ITC 판결은 한국에서 진행중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대웅이 균주를 도용했다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수출 금지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며 "ITC에 사용된 증거자료가 국내 재판부에도 똑같이 제출됐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민사, 형사 소송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12-17 14:12:2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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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참혹한 실패

개구리는 중탕으로 끓인다고 한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개구리가 놀라 도망가지만, 물 온도가 서서히 오르면 알아채지 못하고 죽기 때문이다. 요즘 자영업자가 딱 개구리 꼴이다. 올해 상반기 은행 빚을 낸 자영업자는 40만명, 상반기에만 70조원을 빌렸다. 6월 말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자그마치 755조원에 달한다. 정부가 야심차게 내세운 '핀셋 방역'이 문제였다. 사회·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락다운(봉쇄) 대신 위험 시설을 선별해 문을 닫게 한 것이다. 뚜렷한 근거도, 형평성도 없었다. 카페는 포장만 허용했지만 브런치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은 버젓이 장사를 했고, PC방, 오락실은 밤 9시까지 문을 열지만 학원은 갈 수 없었다. 킥복싱, 태권도장은 집합을 금지했지만 복싱과 무에타이는 허용했다. "핀셋 방역이 아니라 7, 80년대 학생주임 단속과 다를 바 없다" "책상 머리에서 내뱉은 결과에 많은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자영업자들이 원성으로 가득찼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단계로 격상되면, 이번엔 미용실, 백화점,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다. 이미 영업을 중단한 점주들은 언제 다시 장사를 시작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최근 7년 운영하던 카페를 내놓은 점주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게 먼저라는 생각으로 기꺼이 버텨왔다"며 "하지만 이제와보니 내 희생과 노력도 아무 의미없었다는게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정부는 지난 11개월간 대한민국 전체를 중탕으로 달궜다. 봉쇄 없이 지켜낸 방역 정책을 동네방네 자랑하는 사이,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서서히 죽어갔다. 그러나 그 희생도 무색하게, K방역은 참혹한 실패로 끝날 판이다. 언젠가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그들이 남기고 간 엄청난 부채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참 혹독한 연말이다.

2020-12-17 14:11:2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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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마이니 굿모닝 구미', 드라마 '런 온' 제작지원

일동제약이 자사의 숙취해소용 제품인 '마이니 굿모닝 구미' 홍보를 위해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 제작지원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드라마 '런 온'은 단거리 육상선수(배우 임시완), 외화 번역가(배우 신세경), 에이전시 대표(배우 최수영), 미대생(배우 강태오) 등 서로 동떨어진 분야에 몸담은 주인공들이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을 다룬 로맨스극이다. 일동제약 측은 해당 드라마의 밝고 유쾌한 분위기, 매력 넘치는 등장인물, 신선한 설정과 스토리 등이 마이니 굿모닝 구미를 알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제작지원 및 PPL(간접광고)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니 굿모닝 구미는 효모추출물, 미배아대두발효추출분말, 네오큐민(강황추출분말) 등의 원재료에 레몬농축액으로 상큼한 맛과 향을 살린 숙취해소 젤리이다. 특히, 마이니 굿모닝 구미 섭취 시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낮추고 숙취해소를 돕는다는 사실이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입증되었으며, 해당 연구와 관련한 논문이 대한약학회 학술지인 대한약학회지에 게재된 바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숙취해소용 제품 중 인체적용시험을 거친 경우는 드물다"며 "숙취 개선과 관련한 과학적 근거 등 차별점을 활용해 마이니 굿모닝 구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 입점해 있어 구매가 용이하고, 휴대 역시 간편하다"며 "술자리에서 숙취를 대비해 부담 없이 재미있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7 11:03:4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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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장티푸스백신, 우수한 면역원성, 안전성 확인"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 중인 장티푸스백신 후보물질 'NBP618'의 임상3상에서 우수한 수준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은 다음 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출용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NBP618'은 지난 2013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개발에 나선 장티푸스백신이다.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은 NBP618의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함께 하며 지난해까지 약 2560만 달러의 연구비를 IVI를 통해 지원하기도했다. NBP618에 적용된 접합백신 기술은 장티푸스균의 다당류를 디프테리아 독소에 접합한 형태로 1회 접종으로도 우수한 면역원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경구용 생백신이나 다당류 백신에 비해 예방효과가 장기간 지속되고 생후 6개월~만 2세의 영유아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는 생후 6개월 이상 4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13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P618의 글로벌 임상3상에서 대조군으로 사용된 접합백신에 못지않은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또 임상군 전 연령층에서 체내 투여 후 특별한 부작용이 유발되지 않는 안전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을 통해 확보한 높은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바탕으로 식약처의 수출용 품목 허가를 획득한 후 WHO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티푸스백신은 주로 UN 산하 기관의 국제 입찰을 통해 공급이 이뤄지고 이에 참여하기 위해선 PQ 인증이 필요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와 협업해 필요한 자격을 확보하고 빠르면 2022년 NBP618을 글로벌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개발이 완료된 NBP618의 생산과 공급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담당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임상3상을 통해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며 백신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며 "보편적 접근이 가능한 백신을 개발해 장티푸스로 고통받는 저개발국 아이들이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7 10:35:5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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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2020 가족친화인증' 기업 선정..일, 가정 조화롭게 양립

동아에스티는 '2020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이란 여성가족부가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 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등으로 평가한다. 인증 기업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기업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도움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하고 근로자 및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과 근로자 직장 만족도 제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 힘써왔다. 여름방학에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피닉스 캠프' 운영, 가정의 달에 임직원의 가족을 초청하고 신입사원 수료식에 부모님을 초청하는 '가족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은 간편한 복장으로 출근하고 정시보다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캐주얼 데이'와 '패밀리 데이'로 지정하여,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 연초에는 '연간 휴무 일정'을 공지해 직원들이 여유 있게 휴가 계획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휴가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 예약 및 객실료 지원'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함께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이 정하는 다양한 법규를 준수하고, 인권위원회, 복리후생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행복한 직장과 가정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7 10:07: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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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임상 2,3상 동시에..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눈앞

대웅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에 대한 임상 2·3상을 동시에 진행한다. 신속한 연구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이스타정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2·3상 임상시험으로 변경 승인받아 대규모 임상연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 활성을 억제해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또 최근 실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임상 처방 결과에서도 그 효과가 확인됐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이 진행한 연구에서 호이스타정을 국내 코로나19 경증 환자에게 투약한 결과 우수한 염증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칼레트라 대비 우수성을 입증한 본 연구결과는 최근 코로나 호이스타정은 경구용 약물이라는 점에서 주사제 대비 접근성 및 편의성이 높다. 이에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을 국내 최초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 코로나 양성 환자뿐만 아니라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들이 가장 빨리 복용해야 하는 약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웅제약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 파스퇴르연구소,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협업해서 멕시코에서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호이스타정의 현지임상을 진행 중이다. 멕시코에서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데이터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치료제 확보가 시급한 다른 국가에도 호이스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임상을 위해 호이스타정을 필요로 하는 다른 국가 연구기관들과도 약물 공급을 논의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이 코로나19치료제로 개발된다면 경증 환자들은 병원에 갈 필요없이 호이스타정의 복용만으로 자가치료가 가능해지므로 바이러스의 확산 위험과 더불어 의료대란의 위기까지도 완화할 수 있다"며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빠르게 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7 09:45: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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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메디톡스 손 들어줬다..대웅제약 21개월 수입 금지

메디톡스가 보톨리늄 톡신 주인을 찾기 위한 대웅제약과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16일(미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위원회가 '대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 판결하고,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대웅 나보타(수출명 주보)는 판결 시점부터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된다. ITC 위원회는 최종판결문에서 '대웅 나보타의 21개월 수입 금지와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보유한 나보타 재고 중 어떤 것도 미국에서 21개월간 판매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또한 '미국 대통령의 심사 기간동안 나보타를 수입하거나 판매하려면 1바이알당 441달러의 공탁금을 내야 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번 판결로 대웅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나보타(DWP-450)를 개발한 것임이 입증됐으며, 영업비밀로 인정되지 않아 수입금지 기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용인의 토양에서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했다는 대웅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임이 확인됐다. 대웅은 도용한 영업비밀로 개발한 제품을 나보타, 주보, 누시바라는 이름으로 국내는 물론 여러 해외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엘러간(현 애브비)과 '대웅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미국 ITC에 제소한 바 있다. 이후 ITC는 대웅과 에볼루스, 메디톡스와 앨러간, ITC 소속변호사(Staff Attorney)의 참여 아래 광범위한 증거개시 절차와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포함한 전문가 검증, 증거심리를 위한 청문회를 진행했으며, ITC 행정판사는 올해 7월 '대웅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도용했다'며 '나보타의 10년간 수입금지'를 판결한 바 있다. 이후 대웅은 'ITC 행정판사의 판결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재검토를 요청했다. ITC 위원회는 대웅의 재검토 요청을 수용, 수개월간 재검토를 거쳤으며 최종 판결에서 21개월 수입금지를 확정했다. 예비판결에서 인정한 메디톡스 균주와 제조기술 도용혐의를 받아들였지만, 균주는 영업비밀이 아니라 ITC의 규제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판단한 것이다. 대웅의 유죄는 이번 판결로 확정되었으며, 미국 내 정책적 상황을 고려하는 미국 대통령의 승인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미국 대통령이 ITC의 최종판결을 거부한 사례는 지난 33년간 단 1건에 불과하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당사 균주와 제조기술을 대웅이 도용했음이 명명백백한 진실로 밝혀졌다"며 "대웅은 법적 책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규제 당국과 고객들에게 오랜 기간 허위주장을 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웅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하더라도 방대한 증거들을 통해 유죄로 결정된 혐의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ITC에서 대웅의 유죄가 확정됐기 때문에 한국 법원과 검찰에서도 동일한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7 09:19: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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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취임 "글로벌 1위로 도약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존림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존림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화학공학 석사와 노스웨스턴 MBA 출신으로 로슈와 제네텍사에서 생산, 영업, 개발 총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 전문가다. 존림 사장은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해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제 3공장 운영을 총괄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주 확보 및 조기 안정화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공식 업무에 착수한 존림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10년 간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등 전사업 부분에서 글로벌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 주요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본격 도약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CMO 사업의 경우, 앞으로도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공장 증설을 지속해 나가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 업계 1위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CDO와 CRO 사업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주도할 핵심 경쟁력이라고 보고, 기술력과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지난 10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을 이끈 '혁신 의지'와 '도전 정신'을 계승하고 '협업'을 강화해 세계 톱티어(Top Tier)를 향해 도약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직원들에게는 "우리의 업은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니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6 15:29:3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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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거리두기 3단계 범위 진입..격상 논의 본격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다시 경신했다. 주간 일일 확진자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3단계 기준에 충족하며 단계 격상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078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3일 1000명을 처음 넘어선 이후 사흘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은 1024명으로 역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 중 서울 373명, 경기 320명으로 수도권에서 7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우려를 키웠다. 이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62명) ▲경기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33명)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17명) ▲울산 양지요양병원(206명) 등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사회 유행의 종착지는 결국 요양병원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외부에서의 감염으로 요양병원에서 집단발생이 연이어 일어나면 피해가 극심해질 것"이라 경고해왔다. 사망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사망자는 전일보다 12명 늘어나며 이틀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역시 226명으로 지난 1일 97명에서 배 이상 급증하며 병상 부족 우려도 커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일보다 3개 줄어든 40개 밖에 남지 않았다.특히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몰린 수도권에는 3개(서울 1개, 인천 2개)의 중환자 병상만 남아있을 뿐이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3단계 격상 논의를 본격화했다. 지난 한주간(10∼16일)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5828명으로 하루 평균 832.5명에 달해 3단계 격상 기준(전국 800~1000명 확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면서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의료대응 여력, 감염 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단계 격상은 사회·경제적 영향 등 여러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단계는 워낙 거대한 사회적 변동이기에 현재 준비는 차근차근히 하고 있다"며 "사회·경제적 피해가 워낙 크고 확실히 효과를 담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국민적 동의와 참여가 극대화돼서 응집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6 14:47: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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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광원 강북힘찬병원장 "마코 로봇 인공관절 교체에 큰 도움"

힘찬병원은 지난 7일 마코 로봇을 활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1000례를 돌파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대신할 구조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마코 로봇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오차범위를 0.5mm 이내로 줄이고, 출혈이 적어 회복과 재활이 빠른 장점이 있다. 수술 경과가 월등히 좋기 때문에 환자들의 호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광원 강북힘찬병원장(사진)은 "의사의 오랜 수술 경험과 로봇의 정밀도가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마코 로봇 수술은 효과를 크게 높인다"며 "연말 까지 총 7대의 마코 로봇을 갖춰 전체 수술의 90%를 로봇 수술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부를 로봇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로봇의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전 3D CT 촬영한 결과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해서 뼈 절삭 범위와 인공관절의 크기 및 삽입 위치를 정밀하게 계산한다. 수술은 의사가 직접 시행하지만 로봇 팔이 계획된 수술 범위 밖으로 절삭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집도의의 움직임을 돕는다. 최소한의 뼈만 정확하게 깎아내고 주변 인대와 근육 손상을 피하기 때문에 환자의 출혈과 통증은 줄이고, 회복 속도는 높일 수 있다. 이 원장은 "이 수술은 인공관절의 사이즈 뿐 아니라 걸을 때 대퇴골의 중심과 무릎의 중심, 발목의 중심을 3점으로 연결하는 하지 정렬의 축을 정확히 맞춰 뼈를 깎아내는 것이 회복에 아주 중요하다"며 "기존에는 의사의 경험에 의존해 그 각도와 높이를 계산했지만, 이제 로봇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술 후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의 각도를 확인할 수 있는 ROM(관절가동범위)을 조사한 결과, 로봇 수술이 평균 120.4도로 일반 수술 평균 114.4도 보다 6도 가량 더 컸다. 휘어진 다리의 교정 각도 역시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훨씬 교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힘찬병원은 지난 6월에 마코 로봇을 도입한 이후 부평과 강북힘찬병원에 로봇을 순차 도입했다. 현재 총 5대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연말 까지 총 7대 로봇을 도입, 운영해 현재 50% 정도를 차지하는 로봇 수술 비중을 90% 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로봇 수술 비용은 무릎 하나당 110만원 정도를 추가해야하지만 수술의 결과가 훨씬 좋기 때문에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 원장은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집도의 경험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에만 의존한 수술이 아니라 의사의 경험을 로봇의 정밀함이 보좌해주는 방식"이라며 "수술 케이스가 많았던 병원과 의료진이 로봇과의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선택할 때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12-16 14:19: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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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고촌재단, 주거복지 향상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수상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이 16일 열린 '2020년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 시상식에서 주거복지 향상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이 16일 열린 '2020년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는 국토교통부 주최로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금융기관, 주거복지센터 등 관계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주거복지 사업의 추진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우수기관 및 유공자를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등 건강한 주거복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수상단체 중 유일한 민간 장학재단으로, 지방출신 대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기숙사를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종근당고촌재단은 민간 장학재단 최초로 무상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1호관을 시작으로 2012년 동대문구 휘경동에 2호관, 2014년 광진구 중곡동에 3호관, 그리고 2020년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4호관을 개관하며 현재까지 총 1228명의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지원해왔다. 학사생들은 고촌학사 소재 지역 내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교육봉사를 실시하며 지역사회의 교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종근당고촌학사를 개관하여 기숙사를 지원하기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 청년들이 주거비 걱정 없이 마음껏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무상기숙사 사업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6 14:18:4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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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승인

강스템바이오텍은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허가 승인으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 규정에 따라 세포처리업무에 필요한 품질 및 안전성 기준 준수 하에 사람이나 동물의 줄기세포, 조혈모세포, 체세포, 면역세포 등 세포 또는 조직 등을 채취하고 이를 검사·처리하여 재생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취득을 위해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과 안전 관리 강화를 목표로 장비, 기구, 보관소 등 제조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왔다. 또 강스템바이오텍은 2019년 5월 글로벌 수준의 GMP시설을 준공한 이래 금년 7월 의약품제조허가를 취득하였으며, 최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신사업 영역으로 추진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재생의료기관의 임상연구를 위한 세포처리시설 허가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인체세포 등의 관리업 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나종천 사장은 "강스템바이오텍의 글로벌 수준 제조시설을 통해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고, 신규사업영역인 CDMO사업을 가시화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과 첨단재생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포함한 CDMO사업 진행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6 12:20: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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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확장 운영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16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기존보다 2배 커진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2017년 6월부터 별관 5병동에서 내과계 환자 중심으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45병상을 운영해왔다. 오는 16일부터는 외과계 및 수술환자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별관 8병동에 42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87병상을 운영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수준 높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병상에 ▲전동침대 ▲욕창방지기구 ▲낙상감지센서 ▲환자모니터링시스템 등을 갖췄다. 또 치료실·휴게실·샤워실도 쾌적한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했다. 이재준 병원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이용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해당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관련 시설을 리모델링 했다"면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이용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인력이 환자를 24시간 간호하는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환자는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간호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원치료비와 간병비를 이중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6 12:15: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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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A형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 런칭 웹 심포지엄 개최

글로벌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A형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의 런칭 심포지엄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JW중외제약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18일 온라인 방식으로 '헴리브라 2020 런칭 웹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인 유전자재조합의약품으로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혈우병 치료제 중 최초로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피부 아래)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혈우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헴리브라'의 개발 과정을 소개하고 A형 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서의 '헴리브라'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순기 인하대 의대 교수(혈우병연구회장)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혈우병 전문의들이 참석한다. 해외 초청 연자로는 '헴리브라'의 글로벌 임상 시험을 진행했던 미도리 시마 일본 나라의대 교수가 참석해 '에미시주맙을 활용한 항체 보유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새로운 치료법'이라는 주제로 임상 결과와 약제에 대한 심층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희대 의대 박영실 교수가 '한국의 A형 혈우병 환자들:그 예방법과 치료 패러다임의 진화'라는 주제로, 연세대 의대 한승민 교수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의 수술 응급 임상 관리'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간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희귀질환인 항체보유 A형 혈우병뿐만 아니라 올해 초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범위가 확대됐다"며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때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지속효과까지 늘려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헴리브라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국내 A형 혈우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용실적)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출시된 치료제(예방요법)는 모두 주 2~3회 정맥주사를 해야 했으나, 헴리브라는 주 1회, 2주 1회, 4주 1회 요법 중 환자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때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지속효과까지 향상시켰다. 또 혈액 내 부족한 응고 제8인자를 생성해 주입하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환자에게도 효과가 발현되기 때문에 제8인자의 억제인자(항체)를 보유한 환자에게 최적의 예방요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헴리브라는 기존 우회치료제 대비 약 79% 수준의 연간 출혈율(ABR)을 기록했고, 투여 후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82.4%에 달하는 등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6 12:12:2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