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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현대바이오 차세대 항암제 '폴리탁셀', 호주서 글로벌 임상 추진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의 글로벌 임상을 위해 호주의 대형 임상수탁기관(CRO)인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호주 CRO와 협력해 임상시험 준비를 끝마치는 대로 호주에서 폴리탁셀의 신약허가 취득을 위한 임상 1/2a에 곧바로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11월 26일자로 씨앤팜과 췌장암 치료제 관련 지식재산권 양수도 약정을 체결, 향후 폴리탁셀을 기반으로 하는 췌장암 치료용 신약 생산 및 판매권 등 독점적 사업권을 확보해 췌장암 치료제 관련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상태다. 현대바이오가 폴리탁셀의 임상 1상 수행 국가를 호주로 택한 것은, 호주의 경우 임상 절차가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주는 임상 개시 허가를 불과 6∼8주만에 내줄 정도로 임상 관련 절차가 빨리 진행돼 국제사회에 초기 단계 임상 수행 선호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현대바이오가 협약을 맺은 호주 CRO는 항암제 임상 수행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호주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서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문 CRO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는 미국에서 후속 임상을 계획 중인데, 호주에서 임상 1상을 마치면 같은 영미권 국가인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가교시험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폴리탁셀은 현대바이오의 대주주인 씨앤팜이 자사의 원천기술인 폴리포스파젠계 약물전달체 기술로 개발한 1호 신약이다. 이미 비임상에서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최대무독성한도(NOAEL) 이내 투여량 만으로도 종양 성장을 99.8% 억제하는 등 기존 췌장암 치료제인 납-파클리탁셀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 의약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1 14:36: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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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새로운 한식 역사 이어가는 서주원 '묘미' 대표

한식은 뻔하다는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다. 아뮤즈 부쉬로 '성게알 비빔밥'이라니. 튀긴 면 위에 성게알을 얹고 비빔밥 나물들은 퓨레 형태로 주변을 둘러쌌다. 정찬에 포함된 '간장게장'에는 게가 온데간데 없다. 되레 '크림스프'처럼 보이는 이 요리는 타락죽 아래 손수 만든 간장게장을 깔고, 그 위에 김으로 만든 퓨레와 들기름을 넣어 완성했다. 미묘한 재미와 흥취. '묘미'가 가진 사전적 의미를 이만큼이나 잘 풀어낸 곳이 또 있을까. '한식'의 범주에선 생경하고, 퓨전이라기엔 묵직한 무언가. 한식 파인다이닝 '묘미(myomi)'가 가진 묘한 매력이다. 묘미는 지난 달 19일 '2021년 미슐랭 가이드 서울'에서 2년 연속 원스타 레스토랑으로 지정됐다. 미쉐린(미슐랭)이 발표한 32개 스타 레스토랑 중 묘미가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이 파인 다이닝은 문을 연지 11개월 만에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최단 기간이다. 스타 셰프가 된 김정묵 수석 셰프는 20대로 역대 최연소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국내 정상급 카레이서이자, TV 프로그램 '하트시그널'로 이름을 알린 스물일곱살 서주원 대표가 있다. 서 대표는 "한식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명맥이 끊어졌고, 더이상 발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역사를 가졌다"며 "한식의 틀을 깬 완전히 새로운 음식을 꾸준히 연구하며 한식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식에 재미와 흥을 불어넣다 서 대표는 2015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챔피언, 2016년 슈퍼레이스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카레이서다. 지난 해까지는 제일제당 소속 선수로 활동하다, 올해 소속팀을 인수해 구단주, 감독, 선수까지 겸직 중이다. 본업에 바쁜 와중에도 음식에 대한 열정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미식가인 할아버지를 따라 여러나라를 돌며 맛있는 음식을 맛본 영향이 컸다. 서 대표는 "유럽 미슐랭 식당들을 다니면서 한식으로는 왜 이런 음식을 하기 어려울까 라는 생각을 했다"며 "한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첫 시작이었다"고 했다. 묘미는 2018년 청담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시작을 함께한 이는 카레이서 서주원의 오랜 팬이었던 장진모 셰프다. 그는 장 셰프와 함께 지난 2015년 부터 유럽권과 미국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탐구'했다. 한식에 재미와 젊음, 에너지 넘치는 열정을 가미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다. 서 대표는 요리를 하진 않지만, 묘미의 재료 선정과 레시피 개발, 코스 구성에 모두 직접 참여한다. 그는 "셰프들이 보통 테크닉에 집중하는 반면, 우리는 혁신에 집중했다"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요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올해 2년차를 맞은 묘미는 또 한번의 혁신을 거쳤다. 첫 둥지였던 청담동을 떠나 안국동 '아라리오' 건물로 자리를 옮겼고, 장 셰프의 수제자이자 부주방장이었던 김정묵 셰프가 수석 셰프로 올라섰다. 새로운 묘미는 창덕궁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잡았지만, 음식은 한식의 틀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서 대표는 "한식이 더 이상 재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그는 "한식이 별로라는 의미가 아니라 한식의 뻔한 재료와 양념, 조리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지루해졌다는 얘기"라며 "한국 고유의 재료와 조리법을 바탕으로 하지만, 한식의 틀은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요리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게가 없는 간장게장과 밥이 없는 성게알 비빔밥은 그렇게 탄생했다. ◆새로운 문화의 인큐베이팅 공간 묘미는 여전히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 대표는 내년 4월 묘미의 연구개발(R&D) 센터 연다. 한식 문화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공간이다. 서 대표는 "주방에서만 연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연구개발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며 "한식과 서양식의 접점을 찾아가며 한식 문화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묘미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대부분 음식 연구로 재투자된다. 서 대표는 자유로운 음식 개발을 위해 12월 식품 유통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간편식, 밀키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식품 유통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오프라인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묘미는 인큐베이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묘미가 입주한 아라리오 뮤지엄은 신예 작가들을 발굴해 키워내는 역할을 한다. 같은 공간에 들어간 묘미 역시 꾸준히 스타 셰프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서 대표는 "막내로 시작한 김정묵 셰프도 꾸준한 인큐베이팅을 통해 스타 셰프로 성장했다"며 "묘미는 처음 부터 스타 셰프를 뽑는 것이 아니라 재능있고 열정있는 신예를 발굴해 새로운 헤드셰프로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20대인 서 대표의 꿈은 끝이 없다. 그는 올해 한남동과 여의도에 솥밥 전문점 '미상'을 오픈했다. 내년에는 한우를 활용한 '비프 다이닝'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개인적인 희망은 월화수목금토일 맛인거 먹으며 살 수 있도록 하는거예요(웃음). 그럼 우선 7개 브랜드를 만들어야하고, 점심, 저녁으로 나누면 14개 브랜드를 가져야한다는 거겠죠. 어떤 것들을 이뤄나갈진 아직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모든 브랜드는 한식 문화 발전을 위해 만들어질거란 겁니다."

2020-12-01 14:31: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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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판시딜, '대한민국소비자대상' 3년 연속 수상

11월 2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개최된 '2020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시상식에서 루이스 파블로 오시오 부스띠요스 주한 볼리비아 대리대사(왼쪽), 서호영 동국제약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약용효모 성분의 탈모 치료제인, 동국제약 판시딜이 의약품으로는 유일하게 '2020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에서 '올해의 최고제품' 부문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위원회'와 '컨슈머포스트'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12년부터 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기업 및 단체나 개인을 선정해 왔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개최된 '2020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소 인원만 참석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시상식에서 판시딜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은 물론, 질환 관리의 필요성 및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알려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측면을 인정받아 '올해의 최고 제품' 부분에 선정됐다. 동국제약 서호영 상무는 "소비자들에게 판시딜을 통해 효과적인 탈모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무엇보다 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에도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탈모 질환과 연계한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1 14:21:4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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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다케다제약 아태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제품자산 인수 완료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다케다로부터 아태지역의 18개 '프라이머리 케어' 제품 자산을 총 2억7830만 달러(약 30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싱가포르에 새로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APAC)'을 통해 이번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셀트리온APAC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이상 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중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 2027년경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중인 판매망을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 및 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일부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에서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기존 경쟁력을 유지해온 바이오의약품에 케미컬의약품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그 동안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필수의약품 시장의 국산화를 통해 국민보건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자체적인 R&D 역량과 인수하는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서방성 제형, 복합제 등의 개량신약 및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당 지역을 타겟으로 개량신약을 추가 개발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셀트리온은 아태지역 제약바이오 시장의 R&D, CDMO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2-01 14:16: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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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호원 교수, 장비골건 최소 절개 자가건 채취법 개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이호원 교수(싸진)의 건 재생 관련 연구가 SCI급 학술지인 미국스포츠의학회지(AJSM) 8월호에 게재됐다. AJSM은 정형외과 관련 SCI급 학술지 중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이다. 해당 연구 제목은 '장비골건 부분 채취 후 건-재생: MRI 분석 및 동물실험'이다. 건·인대 재건술을 시행할 때는 타인에게 기증받은 동종건과 환자 본인의 몸에서 채취한 자가건을 사용한다. 환자 입장에서 동종건은 비용이 비싸고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거부감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 자가건을 활용해 이식하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절개 부위도 크고 합병증이 많아 동종건 이식보다 우수하지 못했다. 이호원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최소 절개로 하는 새로운 자가건 부분 채취 방법을 찾았다. 이 교수팀은 종아리 외측 부위의 장비골건에서 최소 절개로 건의 일부분을 채취했다. 장비골건은 정강이 바깥쪽 부분에 위치한 굵고 강한 힘줄로 피부 아래층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쉽다는 점을 주목했다. 장비골건 위아래 부위에 1.5cm의 작은 피부 절개 후, 주변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근막 아래에서 건을 채취했다. 이후 채취한 건을 손상 부위에 성공적으로 이식했고 채취한 장비골건 부위를 MRI 검사법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장비골건이 다시 재생됨과 동시에 합병증의 최소화를 확인했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위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자가건을 이용한 재건술은 합병증이 발생하고 회복도 더딘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에서 최소 절개로 자가건을 채취했고 건 재생의 우수함을 입증해내 기존의 문제점들이 크게 보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에서 외상(뼈·근육·인대), 수부·상지 질환 및 미세수술 분야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대한정형외과, 대한견주관절학회, 대한수부외과학회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와 활발한 학회 활동을 통해 국내 및 국제 학회지에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1 14:12: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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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3차 추가 생산 완료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의료현장 추가 공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GC녹십자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세 번째 배치 생산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의약품으로, 이번 3차 추가 생산에 투입된 혈장은 지난 두 번째 생산과 같은 240리터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생산분 모두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목적' 사용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다. 실제로 GC녹십자는 지난 10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GC5131A'의 첫번째 치료목적사용 승인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총 10건의 승인을 획득했다. 특히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치료의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 속에 혈장치료제에 대한 의료현장의 높은 니즈는 중증환자 치료옵션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혈장치료제는 제제 특성상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확보한 만큼만 생산할 수 있다. 최근 단체 혈장 공여가 이어지는 등 혈장 수급 또한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혈장치료제의 추가 생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의료현장 사용을 위한 의료계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혈장치료제의 개발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1 14:09:1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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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에 동부제일병원 홍정용 이사장 선정

한미약품과 대한중소병원협회가 공동 제정한 제14회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에 동부제일병원 홍정용 이사장(사진)이 선정됐다. 홍 이사장은 의료사회 복지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발전 및 공익 증진에 기여했고, 제38대 대한병원협회장으로서 병원 감염병 관리기능 확대로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과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했다. 또 국제병원 연맹 운영위원으로 선출되며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한중소병원협회장, 대한병원협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제정된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은 지역사회 주민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중소병원장 및 이사장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2일 쉐라톤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리는 제30차 대한중소병원협회 학술세미나와 함께 진행된다.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과 함께 선정된 공로상 수상자는 ▲신성식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언론 부문) ▲신형주 메디컬업저버 부국장(언론 부문) ▲조승연 인천광역시의료원 원장(공공 부문) ▲김광점 가톨릭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 교수(학계 부문) ▲류은경 자인메디병원 이사장(행정 부분)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1 14:07:1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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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 정부과제 선정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정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지원사업 대상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DWRX2003은 코로나19 치료제 중 합성의약품으로는 유일하게 정부 임상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우수한 효력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최종 개발 가능성과 함께 1회 투여 주사제형으로 효과의 지속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지원사업 대상 과제 선정으로 대웅제약은 2021년 9월까지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DWRX2003 임상 비용 중 약 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웅제약은 내년 초 다국가 임상2상을 개시해 신속하게 임상결과를 확보하고 조건부 허가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DWRX20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작용, 싸이토카인 폭풍 저해 및 호흡곤란 증상 개선 등 다양한 기전을 갖고 있다.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확인됐으며, 특히 바이러스 제거작용은 SKP2 저해작용을 이용한 것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되더라도 제거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DWRX2003은 대웅테라퓨틱스의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단회 근육주사만으로 치료효과를 나타내도록 개발됐다. 초기 1회 투여만으로 항바이러스·항염증 효과와 돌연변이 바이러스 제거까지 가능해 초기 경증치료, 증상악화, 합병증 예방 등 코로나19의 올인원 치료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구투여시 발생가능한 소화기계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임상지원사업 대상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코로나 N차 대유행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대처할 수 있는 치료제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해서, 한시바삐 국민들의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1 14:04:3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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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긴 흉터는 그만, 유륜 절개 수술법 '주목'

유방암 수술을 할 때 가슴 피부 대신 유륜 부위로 절개하는 '유륜 절개 수술법'이 피부 괴사나 합병증 위험 측면에서 일반 절제술과 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외과 협진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최근 SCI급 저널인 '그랜드 서저리(Gland Surgery)' 10월 호에 게재됐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박진우 교수, 외과 임우성 교수 연구팀은 2년 간 수술 받은 유방암 환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유륜 절개 수술법을 이용한 환자와 일반적인 절개를 통해 흉터가 남은 환자의 결과를 비교했을 때, 피부 괴사나 합병증 가능성 측면에서 두 환자군 모두 차이가 없었다. 또 유륜 절개 수술을 할 때 'ICG 피부혈행조영술'을 병행해 혈액의 흐름을 관찰, 혈액의 흐름이 좋지 않으면 피부가 아닌 유방 근육 아래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피부 괴사가 예측되는 부분을 미리 절제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피부 괴사를 최소화했다. 이번 논문 책임저자인 우경제 성형외과 교수는 "ICG 피부혈행조영술은 주사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약 3분 간 피부의 혈액 순환을 관찰하는 것"이라며 "피부혈행 조영술을 동반한 유륜 절개 수술법은 피부괴사와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며 눈에 보이는 흉터는 거의 남기지 않는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대목동병원 유방암센터의 유륜 절개 수술법은 갈색 피부 위를 절개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흉터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이대목동병원에서 유륜 절개 수술법으로 수술 받은 환자는 100명이 넘는다. 임우성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은 "일반 유방암 수술에 비해 유륜 절개 수술법은 수술 할 수 있는 공간이 절반 정도여서 고도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며 "유방 꼬리 부분 지방 조직과 유방 밑 주름 조직을 잘 보존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성형외과 우경제·박진우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척수 신경 가운데 늑골 부분에 분포하는 신경인 '늑간신경'을 차단하는 시술을 유방암 수술 후 복원수술 시 동시에 시행하면 가슴 부위 통증이 감소된다는 연구결과를 올 6월 SCI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제1 저자인 박진우 성형외과 교수는 "유방암 수술 이후 통증을 줄이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1 14:01:3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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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LG전자와 친환경 에너지 병원 조성 업무협약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허재철 LG전자 그룹장(아랫줄 왼쪽부터)이 11월 30일 친환경에너지 병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양천구청과 서울에너지공사, LG전자와 그린뉴딜 친환경에너지 병원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달 30일 이대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하은희 융합의학연구원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허재철 LG전자 B2B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이화의료원과 위 기관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화의료원 건물 내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신제품 시범 설치 ▲수요반응자원 거래시장 참여를 통한 전력 피크 관리 ▲고효율 에너지 냉난방 시스템 보급 ▲전기차 충전 콘센트 등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 병원'으로 탈바꿈해 국내 의료 환경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01 09:24:1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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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어려운 이들을 위한 '주춧돌' 한림의료원

병원은 질병만을 치료하는 곳이다. 치료 받느라 빠지는 학교수업, 사회생활을 해결해주진 않는다. 학생은 장기간 병원에서 치료받는 경우 학업이 뒤쳐져 졸업이 어렵고, 성인은 경력이 단절돼 경제적으로 힘들어지기 일쑤다. 치료 후 일상생활로 돌아가더라도 상태 확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에 가야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놓치기 쉽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환자의 이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질병 치료가 사회와의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건강한 삶과 즐거운 인생이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라는 슬로건에 따라, 단순 의술이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상환자 삶의 질 높인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먼저 살펴본 삶의 질 요소는 경제적 요건이다. 당장의 치료비뿐 아니라 사회와의 단절 탓에 생계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화상의 경우 주로 저소득층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못지않게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3년 비영리단체인 화상환자후원회를 설립했으며, 2008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설립했다. 한림화상재단은 의료비지원사업을 진행하며 국내외 저소득 화상환자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한림화상재단은 2018년까지 국내 780여명 환자들에게 24억원을, 해외 8개국 1200여명에게 무료진료 및 현지·초청수술을 펼쳐 18억원을 지원했다. 한림화상재단은 장기간 입원 탓에 학업을 빠질 수 밖에 없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대안도 마련했다. 장기간 치료로 학교출석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화상환자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13년 화상병원학교를 개교했다. 화상병원학교는 아동청소년들이 입원으로 유급되지 않도록 인터넷 강의 등으로 수업을 대체해 수업일수를 채우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화상 아동청소년 및 장기간 입원 환자들의 심리적 문제를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화상점프캠프,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외국에서도 주치의 진료 받는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환자가 건강하게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케어하기 위해 원격의료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2018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제1국립병원 사후관리센터에 화상시스템을 연결했다. 이를 통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물리적 거리가 멀더라도 환자가 주치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두 나라 의료진이 내시경 등 검사 진행 및 확대 모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마치 한 자리에 있는 것처럼 환자와 의료진 간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외래진료처럼 다양한 자세나 통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그 즉시 필요한 추가 처치와 치료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번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변 국외 병원과도 협력해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도 2015년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취약지 응급의료 원격협진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 강원도 거점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농어촌 등 취약지역 응급환자에 대한 정보를 대도시 거점병원 의료진과 원격으로 공유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필요한 이들에 '주춧돌'이 되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단순히 의술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삶 자체를 돌보게 된 것은 의료원 설립자인 고(故) 윤덕선 박사의 '주춧돌' 사상이 이어진 결과다. 1971년 환자가 많고 의료시설이 낙후돼있던 지역인 서울 한강 이남에 최초의 민간종합병원인 '한강성심병원'을 설립한 윤덕선 박사. 그는 개원 초창기부터 순회무료진료를 다니고 병원에서도 무료 진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영세민의 삶의 질까지 살폈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맹인점자도서실을 운영했고, 양성 나환자촌을 지원했으며, 중복·중증장애인을 위한 보호시설인 라파엘의 집에 약 1만평의 땅을 매입해 기증했다. 또 국민영양실태조사를 2회에 걸쳐 시행해 국내 높은 영아사망률, 영양실조, 수인성 감염병의 실태를 찾아냈다. 1981년에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과거와 현재, 보건의료의 세계적 추세, 2000년대의 보건의료 문제를 총망라한 '보건백서'를 발간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설립 당시부터 이어져 온 주춧돌 사상을 이어가고 발전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We路(위로)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We路캠페인을 통해 한림대학교의료원은 독거어르신을 찾아가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장기 입원객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환자의 삶과 치료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진은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는 의료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역지사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2020-11-30 15:26: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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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1.5명 감염...2주뒤 1000명 넘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1.5명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 상태로라면 2주 뒤 감염자는 1000명에 달할 것으로 경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지난 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감염 재생산지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명이 1.5명을 계속 감염시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1 이하로 유지되지 않는 한 유행의 크기가 계속 커지게 된다"며 "단순 계산하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일 경우 1∼2주 뒤 감염자는 많게는 700∼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늘었다. 전일보다 12명 줄어든 수치고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1주일간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65.4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38.7명으로,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2.5단계 기준에 포함된다. 특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전체 63%를 차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강화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전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우나 및 한증막 시설, 에어로빅·줌바 등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추가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주부터 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고, 나머지 지역도 내일부터는 1.5단계로 강화되는 만큼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고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차단하면 감염 재생산지수를 더 떨어뜨리고 감염자 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1-30 15:06:20 이세경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임상 속도..정부 전폭지원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3000명을 넘어섰고, 보건당국은 의료기관에 임상의 신속 심사 진행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연내, 백신은 내년 까지 개발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코로나19 임상에 앞다퉈 참여 30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에 따르면 이달 10일 시작된 코로나19 사전 임상시험 참여 의향서 신청·접수에 약 3500여명이 참여했다. 재단은 배병준 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과 대한임상시험센터협의회 소속의 14개 주요병원 임상시험센터장들이 1호로 서약한 데 이어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며 참여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임상 참여자를 모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준에 충족하는 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애초에 임상시험 참여를 원하는 환자가 많지 않으면 개발이 지연되기도 한다. 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 시 실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병원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지원재단 관계자는 "지금은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참여를 독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병원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임상시험 참여자 확보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전 임상시험 참여의향서는 임상시험지원재단의 코로나19 임상시험 포털에서 등록할 수 있다. 치료제, 백신, 완치 후 혈장 제공 등 세 가지 분야에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 신속 절차 안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관들에 신속 임상을 독려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날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안내한 의약품 임상시험심사위원회 긴급심사 지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19건과 백신 2건의 임상이 동시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위원회는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자의 권리·안전·복지를 위해 임상시험실시기관에 독립적으로 설치한 상설위원회다. 이번 안내서는 ▲긴급심사 대상 및 상세 절차 ▲심사 방법 및 처리기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여 실질적으로 임상 수행 기관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식약처는 특히,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심사 준비 기간 절감 등을 위해 원격·화상회의 등 비대면 회의도 가능토록 하고, 심의 결과는 접수 후 최대 5일 이내에 통보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안내서 제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신속한 임상시험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의약품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1-30 14:33: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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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창립 88주년 기념식..."변화 주도해야"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30일 열린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8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다음 달 1일 창립 88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창립 88주년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 대표이사와 장기 근속자 및 공로자 대표 8명만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기 근속자와 공로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동아제약 헬스케어 사업부 도매부 최성락 부장 외 20명이 30년 근속상을, 동아쏘시오홀딩스 정도경영팀 박용상 부장 외 75명이 20년 근속상을, 동아ST 개발기획실 개발기획팀 유지혜 차장 외 86명이 10년 근속상을 받았다. 또 동아쏘시오홀딩스 재무전략팀 김용훈 대리 외 24명이 개인공로상을, 동아ST 마케팅 4팀 당뇨파트 외 2개팀이 단체공로상을, 동아제약 마케팅부 브랜드 2팀 최민준 과장 외 23명이 도전 및 성공 사례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아ST 천안공장 제제3팀 문혁 대리와 동아제약 천안공장 제조팀 채건영 주임이 최우수 제안상을, 동아제약 서울경기광역 인천 OTC팀 나형관 차장 외 17명과 동아제약 영남광역 대구박카스팀이 핵심가치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환경 위기와 경제 난국 속에서도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켜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는 변화의 속도를 앞당겼고,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주도해야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각 사의 대표들로 구성된 사회책임협의회를 신설해 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변화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창립 88주년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사회에서 존경받는 동아쏘시오그룹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1-30 13:59:25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