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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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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답이다]종근당, 맞춤형 유산균 '프리락토 4종'

최근 장내 세균이 장 건강과 면역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전문가들은 균주와 제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종근당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프리락토 4종'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균주와 제형을 다양화한 맞춤형 제품이다. 프리락토 프리미엄 장용캡슐'과 '프리락토 베베'는 장내에 다양한 유산균이 보급되도록 국내 최다인 19종의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이다. 두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넣은 신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를 복합 처방했다. 프리락토 프리미엄 장용캡슐은 장까지 살아갈 수 있는 장용성 캡슐을 적용하여 위산 및 담즙산에 취약한 프로바이오틱스의 단점을 보완했다. 프리락토 베베는 맛있게 씹어먹을 수 있는 츄어블정 타입의 제형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복용할 수 있다. 프리락토는 성인용 제품으로 면역과 항균물질 형성, 장내 세균구성 정상화, 유해균 생성 억제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락토바실러스균을 강화했다. 프리락토 키즈는 생후 3개월부터 12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제품으로, 모유에 함유된 비피더스균 4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23 10:52:5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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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답이다]동국제약 먹는 치질약 '치센', 시장도 소비자도 모두 잡았다

동국제약이 2017년 출시한 '먹는 치질약' 치센은 치질약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인지도에서 동시에 1위를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치센은 2019년 치질약 시장에서 46.2%의 점유율을 차지해, 경쟁 제품들을 큰 차이로 앞섰다. 특히 전년 대비 40%이상 급성장한 6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판도를 '먹는 치질약' 위주로 변화시켰다. 그리고 치센은, 지난해 코리아리서치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최초 인지도가 34.2%로 나타나, 전년 대비 75% 성장하며 1위를 달성했다. 최초인지도란 소비자를 대상으로 처음 떠오르는 브랜드 1개만을 확인하는 조사 방법으로,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를 확인하는 조사방법이다. 이번 조사에서 치질약 중 치센을 제외하고는 5%이상의 최초인지도를 나타난 브랜드가 없어 시장 내 치센의 소비자 인지도가 확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센 캡슐'은 유럽에서 개발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구조인 '디오스민' 성분의 치질 치료제로 혈관 탄력과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을 개선해 준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센 캡슐의 성분인 디오스민을 2주간 복용했을 때 통증 및 출혈 등의 증상이 8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치질은 혈관질환이고 만성질환이므로 최소 2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임신 3개월 이상의 임신부와 수유부도 복용이 가능하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23 10:52:52 이세경 기자
내년 까지 2만명 희귀질환자 데이터 구축..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본격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범부처로 시행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 운영위원회, 사무국, 전문위원회, 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하여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한다. 범정부 연합체는 내년 까지 총 2만명의 희귀질환자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 희귀질환자를 각각 5000명씩 1만명을 모집하고,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울산 1만 명 게놈 프로젝트 등 선도사업과 연계한다. 희귀질환의 경우 환자의 접근 편의 및 진료 경험 등을 고려하여 전국 16개 희귀질환 협력기관을 지정하여 희귀질환자의 임상정보 및 검체를 수집할 방침이다. 기존에 임상정보 또는 유전체 데이터가 확보된 사업은 '선도사업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과의 연계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전체 데이터는 유전체 분석기관과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KOBIC)에서 각각 전장유전체분석 및 변이 분석을 통해 생산할 예정이다. 수집된 임상정보와 생산된 유전체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와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KOBIC),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원칙적으로 공유하여 활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상분석연구네트워크(CIRN)를 통해 산·학·연·병 연구자들에게 제공하여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진단참고용 보고서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치료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또 해외에 의존하는 유전체 데이터 분석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신약·의료기기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개인건강정보를 연계한 디지털헬스기기 등 관련 서비스 확산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내용의 시범사업 추진 계획은 지난 12일 열린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원회'의 제1차 회의에서 결정됐다. 송시영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신약 개발 등이 기대된다"며 "시범사업 성과 평가 및 각계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본 사업 구축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22 13:35:0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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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립선관리협회 권성원 회장, 제36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권위의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한국전립선관리협회 권성원 회장(사진)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권 회장은 2001년 한국전립선관리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2003년부터 비뇨의학과 의료진들을 직접 모아 전남 고흥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도서벽지 전립선 무료진료 및 건강강좌 사업을 17년째 펼쳐오고 있다. 권 회장은 17년간의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통해 약 8만80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권 회장과 함께 한 자원봉사자만도 연인원 1만4000여명이며, 봉사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총 5만킬로미터에 달한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노인들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대표적 성인병인 전립선질환에 대한 계몽과 검진사업을 목적으로 1995년 서울의대 김영균 학장이 창립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2001년 2대 회장에 권 회장이 취임한 이후 협회는 2003년부터 국내최고의 비뇨의학 권위자들과 함께 대학병원급의 진료 봉사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이 같은 전문의학자들의 집단적인 재능 기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봉사활동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협회는 영세민을 위해 서울 근교 보건소를 순회하며 검진 및 강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4년 동안 지속해 온 협회의 기본사업으로 매주 목요일 서울 및 근교 보건소를 찾아 전립선 질병에 대한 강좌와 기초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매회 200여 명의 저소득층 환자들이 의료 혜택을 받고 있으며, 현재 약 6만7000여명의 노인들이 전립선 질환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권 회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36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현재 모로코와 모리타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결핵보건, 모성보건, 학교보건, 저소득층 의료지원, 영양보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박세업 본부장(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 1968년 의대 재학시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50여년간 외국인 노동자, 새터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 쪽방촌 거주 독거노인을 돌보며 의료봉사의 의미를 실천해 온 이향애 회장(한국여자의사회),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6.25 참전국가를 직접 찾아가 참전 용사와 가족 및 이웃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박한성 이사장(선한의료포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상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20 09:37:5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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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서 유방암 치료제 대용량 제품 승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으로부터 온트루잔트의 대용량 버전인 420mg 제품의 판매를 승인 받았다. 온트루잔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019년 1월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고 있는 허셉틴은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서 2019년 기준 60억3900만 스위스프랑(약 7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 최초 판매 허가를 150mg 용량 제품으로 승인 받은 뒤, 의사, 환자 등의 다양한 처방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용량 제품 허가를 추진해 왔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케팅 파트너사 머크와 함께 온트루잔트의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금번 대용량 제품 승인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마케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에 앞서 지난 해 허셉틴의 원 개발사인 제넨테크와 진행중이던 특허 분쟁에 합의하며 제품 출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바 있으며, 계약 조건 상 출시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통해 확인해 본 바와 같이 트라스투주맙 성분 의약품은 다양한 처방 니즈가 존재하므로, 대용량 제품을 함께 시장에 선보여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온트루잔트는 2018년 3월 유럽 시장에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는 150mg 와 더불어 420mg 용량 제품도 이미 판매 중에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첫 번째 종양질환 치료제인 온트루잔트의 시장 내 존재감을 점차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두 번째 종양질환 치료제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 해 7월 유럽, 11월 미국에 판매 허가를 각각 신청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20 09:29:2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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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줄기세포치료제, 코로나19 치료 사용승인 신청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상시험용의약품인 '퓨어스템 RA주'의 코로나19 감염 폐렴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퓨어스템 RA주'는 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류마티스 관절염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이다. 2014~2015년 단회 정맥투여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고, 2018년에는 4주간격으로 3회 정맥투여를 통해 안전성 및 내약성을 추가 평가했다. 지난해 5월부터 임상 2a상(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을 진행 중에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기존 연구를 통해 '퓨어스템 RA주'가 폐렴 유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식세포의 분화와 활성을 제어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조절 할 수 있음을 국제 저명 학술지인 '셀 데스 앤드 디지즈(Cell Death and Disease)'에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치명적인 '사이토카인 폭풍' 및 림프구감소증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인체가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정상 세포를 공격, 대규모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한국보다 먼저 감염자가 발생한 중국은 항바이러스 약물 등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환자에게 줄기세포 투여를 통해 병세가 회복되었음을 보고하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위의 케이스를 포함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줄기세포를 적용하는 사례가 1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청은 코로나19 감염 환자 중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긴급 치료목적 사용승인"이라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감염병에 대해 면역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상업적 임상시험도 향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20 08:49:1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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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격리병실 장비가 없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난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국내 의료기관들이 음압격리병실을 갖췄지만 내부 진단 장비가 부족해 환자 치료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감염병전담병원이나 빅5 병원들은 부랴부랴 장비 확충에 나섰지만,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미흡해 이마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지적이 나온다. ◆병실은 있는데 장비가 없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병원들과 음압병실을 갖춘 상급종합병원들은 부랴부랴 진단장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상급종합병원들이 음압병실을 갖추도록 의무화 하면서 병상의 구색은 갖췄지만 내부 진단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탓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음압격리병실 설치 운영 세부기준'에 따르면 음압병실은 15㎡ 이상의 면적을 확보하고, 전실과 필터를 갖춘 급기시설·배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조건 등을 제시했지만, 장비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관계자는 "음압병상도 중요하지만 감염병 치료에 맞는 진단 장비들을 갖추는게 더 시급한 문제"라며 "지금은 장비없이 시설 구색만 갖춘 병원이 많아 실제 환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대응의 가장 큰 문제는 감염된 검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일이다. 확진자 체내에서 뽑아낸 혈액 등을 진단검사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환자들의 생존에 중요한 바이탈 사인을 조절하는 장비들도 이리저리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 관리가 가장 큰 문제다. 한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이달 초,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의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등에서는 장비를 급하게 요구하는 전화가 폭주했다"며 "상황이 워낙 다급하니 제대로 검증이 안된 영세업체 장비들을 되는대로 일단 가져다가 쓰는 곳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의료 장비들 설치 시기가 이미 너무 늦었다는데 있다. 장비를 병원 전산망에 연결하기 까지 하루 이상이 걸리고, 설치 이후에는 장비를 직접 사용하는 의료진들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이 보호구를 착용하고 대구·경북 지역 병원과 서울 빅5 병원들에 장비를 설치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며 "장비에 익숙하지 않은 의료진이 사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필요 장비 명확히 지정해야 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과 기부금 등으로 병원들에 많은 지원금을 주고 있지만 병원 입장에선 언제 다시 유행할지 모를 감염병에 많은 투자를 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감염병 검역·진단 능력 등 방역체계 보강에 2조3000억원의 추경을 긴급 편성하고, 이 중 음압병실 등 지원에 601억원을 책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전국 69소에 시설비와 장비비 등 명목으로 총 390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음압병실에 구비해야 할 장비들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는 이상, 병원들은 또 다시 구색만 맞출 가능성이 높다"며 "국립대학교 병원이 이럴 정도면 다른 병원들 사정은 더욱 뻔하다"고 지적했다. 의료계는 정부가 신속대응시스템 사업때와 마찬가지로 음압병실이 구비해야 할 장비를 명확히 지정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속대응시스템은 일반 병동의 응급환자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시행한 사업으로, 이 시스템을 위해 이동식 초음파와 이동식 인공호흡기, 비디오 후두경, 간이진단검사기계 등을 갖추도록 했다. 기업이 아닌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중국과 호주, 미국 등은 현재 이러한 장비를 일괄 구입해 지급하고 있다. 간이진단검사기계를 보급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중국 정부에선 1만대, 호주 정부에선 800대, 필리핀에서도 100대 이상의 진단장비 주문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에서는 왜 나서지 않고 있는지 우리도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7 14:49: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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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윤하나 교수 연구팀, 코로나19 억제 물질 발견

시벅썬베리 속 식물성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에너지원인 퓨린의 활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와 비타민나무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방광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장균인 사이토카인 활성 억제와 관련된 실험 중 시벅썬베리에서 추출한 생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퓨린의 활성을 억제하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가 다량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그 뿐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화학적 결합자리를 가지고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단백질 활성에 영향을 주는 스트렙토코코스 써머필러스,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가 다량 함유되어 있었고, 고함량의 항산화 성분과 9종의 비타민, 6종의 미네랄, 16종의 아미노산 등이 확인됐다. 최근 중국 롼지서우 교수가 이끄는 톈진 난카이대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몸 속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변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 내로 들어오면 생존을 위한 변이를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내며, '스파이크 단백질'은 세포막에 접촉을 하고 인간세포를 숙주삼아 복제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퓨린 효소를 공격해 에너지원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에이즈 환자 치료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한 지 수 일 만에 환자의 증상이 눈에 띄게 완화되기도 했다. 이처럼 퓨린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도 억제시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옴에 따라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도 이번에 발견한 시벅썬베리 속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시킬 수 있는 보조적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가천의과대학교 이길여 암당뇨센터 정구보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식물 유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가세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 에이즈 바이러스의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는 '퓨린 효소'의 활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윤하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마우스모델에 의한 고함량의 유산균과 다량의 항산화 물질을 통해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만성방광염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이러한 물질이 코로나19의 예방 및 완화에 보조적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방광염 및 고지혈증에 적용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7 14:48:4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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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美 출시, 3종 바이오시밀러 판매 본격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16일(월) 유방암ㆍ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미국에 출시하며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허쥬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파트너사인 테바를 통해 판매된다. 테바는 미국 내 항암 의약품 유통 네트워크와 판매 노하우를 갖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지난해 11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미국에 런칭하며 순조롭게 판매를 확대해 가고 있다. '허쥬마' 역시 '트룩시마' '벤데카' 등 테바에서 판매 중인 항암 의약품 유통 채널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와의 판매 시너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항암제 처방 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허쥬마'의 미국 처방 확대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의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절반 에 해당하는 큰 시장으로 많은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허쥬마'는 이미 글로벌 각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중 처방 1위를 기록하며 확보된 풍부한 처방데이터의 강점을 갖추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허쥬마'는 유럽에서 18%, 일본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각 지역별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많은 처방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허쥬마'는 미국에서 도매가격(WAC) 기준 오리지널 대비 10%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될 예정이나, 실제 판매 가격은 추가적인 리베이트 및 할인 비용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제시된 WAC 가격과는 다르며, '허쥬마'를 처방 받는 환자의 자기부담금은 보험사 및 지원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테바의 북미사업 부문장(부사장)인 브랜던 오그래이디는 "유방암 및 위암으로 고통받는 미국 환자들에게 '허쥬마' 런칭으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허쥬마'를 통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더 많은 미국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대표이사는 "미국 론칭 초기부터 트룩시마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같은 항암 의약품인 허쥬마 역시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 허쥬마 미국 런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램시마SC가 순차적으로 런칭되고 있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7 14:48:4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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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대만 기업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CDO 파트너십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중인 대만 아프리노이아와 위탁개발(CDO)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화권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아프리노이아는 퇴행성 신경질환 진단을 위한 의료용 장비와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대만의 바이오벤처로 알츠하이머 발병의 핵심원인으로 밝혀진 '타우' 단백질' 표적 항체 개발의 선두주자이다. 타우는 뉴런 내 물질의 운반을 담당하는 단백질로, 축적과 변형을 통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더불어 알츠하이머와 중추신경계질환을 일으키는 핵심요인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프리노이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비임상 및 임상용 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는 아프리노이아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중화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20여개 이상의 중화권 고객사와 추가 계약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는 단일 공장에서 세포주와 공정개발, 임상물질 소량 생산, 상업용 대량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위탁분석, 품질관리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일괄공급사슬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주에 이어 중화권까지 CDO 사업영역을 넓히고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CDO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김태한 사장은 "아프리오니아社와의 협업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더욱 앞당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갖춘 세계적 수준의 개발?생산역량으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는 현재까지 총 48건의 CDO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임상시험 승인신청, 라이센스 아웃 지원 등 바이오벤처들의 의약품 개발 가속화 및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7 14:48:46 이세경 기자
코로나19 '장기전' 돌입..방역 생활화하는 새로운 일상 준비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이 '장기전'에 돌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로 감소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2~3주 가량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집중하고, 장기전에 대비해 생활 속에 방역수칙이 지켜지는 새로운 일상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보다 7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은 전날 76명에 이어 이틀째 100명 이하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74명 가운데 42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고, 서울에서는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에서는 은혜의 강 교회 내 감염자가 늘면서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지난 9일 이후 현재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금부터 2∼3주간의 부단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해외에서도 우려할만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 게 아닌가 인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부터 기존 유럽 6개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에만 출발 항공 노선에 적용되던 특별입국절차를 유럽발 전 항공노선 내·외국인 탑승자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적용했다.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일차적으로 미국과 동남아 국가에 대해서도 특별입국절차를 추가로 확대할지 여부를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재 발생률, 확진자 발생 경향과 규모, 각국 대응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특별입국절차 입국자는 일대일로 열이 있는지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이를 알려야 한다. 정부는 장기전에 대비하는 새로운 일상도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프면 쉰다'는 문화를 정착하고, 고위험군의 감염을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아픈 사람이 큰 부담 없이 등교나 출근하지 않도록 사회적인 제도화 지지가 필요하다"며 "밀집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온라인·재택근무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유연한 근무형태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경제적인 활동이 활발한 성인, 학령기 아동이 경증감염상태로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이 많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기관 등을 방문해 대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어르신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일반성인들도 불필요한 의료기관의 면회, 집단시설의 방문 등을 최소화하는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6 15:09:4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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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나섰지만..후발주자 될 가능성 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다만, 아직 국내 업체들의 치료제 개발은 임상 초기나 준비 단계인 만큼 과도한 기대를 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하반기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후발주자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16일 제넨바이오는 제넥신이 발족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19 DNA백신 GX-19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제넥신은 지난 13일 국내에서의 신속한 백신 연구개발을 위해 바이러스, 백신, 면역학, 생산 등 DNA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각 분야의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컨소시엄은 GX-19를 신속히 개발하고, 오는 6월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 빠르면 7월 중 임상시험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제넨바이오는 해당 컨소시엄에 제넥신,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 카이스트, 포항공과대학교와 함께 참여한다. 엔지켐생명과학 역시 이날 신약물질 EC-18 항COVID-19 작용기전의 치료제로서 신약물질 효과에 대해 국내 치료제 임상, 미국 정부 관계기관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3일 미국 보건성 산하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의 의료대응조치(MCM) COVID-19 프로그램에 참여 신청했다. 'EC-18'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 및 세균을 신속하게 집어삼켜 빠른 시간내에 제거하게 하는 작용기전을 가지는 물질이다. 즉, 바이러스 및 세균과 같은 병원체를 인지하는 수용제가 이를 포획하는 순간 병원체를 빠르게 탐식하게 하고, 집어삼킨 병원체를 빠르게 분해해 제거한다. 일양약품은 이미 신약으로 출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신약 후보물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분양 받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두 약물에 대한 시험관내 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여 후 48시간 내 대조군 대비 70%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함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슈펙트는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시판중인 신약으로 다른 후보 물질에 비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역시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메르스 치료용 항체 개발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 동시에 추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한 멀티항체 개발까지 3단계로 진행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달 안에 중화능력이 높은 항체를 찾아내고, 6개월 뒤에는 인체 임상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임상 역시 개발비가 많이 들더라도 필요한 환자가 있는 만큼 규모를 키워 진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업체들 중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은 셀트리온을 비롯,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노바셀티크놀로지, 이뮨메드, 유틸렉스, 지노믹트리, 카이노스메드, 코미팜, 젬벡스 등 10곳이다. 다만, 실제로 치료제를 코로나19 확진자에 투여하는 인체 임상에 돌입한 국내 치료제는 없어 큰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효능과 안전성 입증을 위한 절차를 충분히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임상에 돌입한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 임상 3건이 전부다. 국내 업체 중에선 이뮨메드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을 마무리했지만, 이는 인플루엔자 적응증에 해당하는 임상이었다. 이뮨메드는 현재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2상을 준비 중이다. 일양약품의 슈펙트는 이미 시판된 의약품이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임상을 다시 거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가능성 있는 렘데시비르가 글로벌 임상 2~3상이 진행중인데 가장 빠른 결과는 다음달 나오고, 상용 까지 다시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들은 하반기 임상을 시작하게 되면 아무리 기간을 단축한다 해도 올해 안에 나오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ee@metroseoul.co.kr

2020-03-16 15:09:48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