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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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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HIV치료제 생산시설 美 FDA 실사 무결점 통과

셀트리온이 지난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가 실시한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07' 생산시설 실사에 대해서 최근 최종 '무결점' 리포트 결과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CT-G07은 셀트리온이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HIV 치료제(3성분 복합제) 개량신약으로, 이번 무결점 통과로 회사의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이번 실사는 HIV 치료제인 CT-G07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과 품질관리에 대한 것으로, 기존 전체 생산라인 cGMP 인증에 포함되지 않은 이중정 생산능력 평가를 중심으로 실사가 진행됐다. CT-G07은 최근 글로벌 HIV 치료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성분으로 구성된 3성분 복합치료제로 클린턴 의료재단 CHAI에 따르면 해당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생산시설에 대한 FDA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빠르면 4월부터 CT-G07의 상업생산을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5월, 9월 각각 미국 시판을 위한 FDA 허가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CT-G07이 출시되면 전체 1조 2000억원 시장에서 사업초기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1200억원 규모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점차 매출을 늘려 궁극적으로는 20% 이상까지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수립해 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그룹사 케미컬 제품의 핵심 생산기지로 글로벌 기준과 수요에 부합하는 양질의 의약품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FDA 실사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케미컬 의약품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6 11:24: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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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번 양치질, 당뇨병 위험도 8% 낮춰"

이대서울병원 송태진(왼쪽), 이대목동병원 장윤경 교수팀 전문 치석 제거를 받거나 하루 세번 이상 양치질을 하는 것이 당뇨병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장윤경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구강 위생 상태 호전에 의한 당뇨 발생 위험성 감소'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로 치주 질환 뿐만 아니라 구강 위생 상태와 당뇨 발생의 연관성을 규명해 유럽당뇨병연구학회(EASD) 국제 학술지 'Diabetologia'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주 질환과 불량한 구강 위생 상태는 일시적인 균혈증과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전신 염증 반응은 당뇨의 발생과 깊은 연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치주 질환의 유무와 구강 위생 상태 관련 인자들이 당뇨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하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통해 총 18만8013명을 대상으로 국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연구 대상자에서 치주 질환의 여부와 구강 위생 척도(양치질 횟수, 연간 치과 방문 여부, 전문 치석 제거 여부, 치아 손실 개수)를 확인했으며 동반 질환 및 사회·경제적 상태, 건강검진 결과를 수집해 당뇨 발생의 예방 혹은 촉진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치주 질환이 있는 집단과 치아 손실이 많은 집단에서 당뇨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전문 치석 제거를 받은 집단과 칫솔질을 자주 한 집단에서는 당뇨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 특히 다양한 관련 인자들을 보정한 이후에도 치주 질환은 당뇨 발생과 양성 연관 관계를 보였다. 하루 세번 이상 양치질을 하는 경우에 당뇨 발생 위험도가 8% 감소했으며 치아 결손이 15개 이상인 경우 당뇨 발생 위험이 높았다. 장윤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단하게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인 양치질이 당뇨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러한 예방 관리로 추후 당뇨에 의한 합병증과 경제적 손실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6 11:20: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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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23일만에 두자릿수로..증가세 꺾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하루 증가 폭이 두자릿수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100명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보다 76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환자는 120명으로 완치된 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76명 가운데 45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41명, 경북 4명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서울시 확진자가 11명 늘어났다. 이제까지 총 124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의 생명수교회 등 종교행사 등을 통해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경북 718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8.1%를차지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2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에서 2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75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3명이 추가됐다. 치명률은 0.92%다.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가 된 건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74명에서 22일 190명이 된 후 연일 100명 이상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올해 1월 20일 처음 발생한 후 2월 18일 신천지대구교회에서 31번 환자가 발생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909명의 환자가 추가되며 증가폭이 정점을 찍었다.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면서 확진자 수 증가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신규 확진자는 줄어드는 가운데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날 120명의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됐다. 완치된 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누적된 완치자 수는 834명이다. 다만, 정부는 아직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제는 지역사회에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구로구 콜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이 감염고리가 훨씬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신규 확잔자가 두자릿수로 줄었따든지 격리해제가 더 많아졌다든지 이런 것들은 방역당국 머리 속에 없다. 지금은 맨 처음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1월20일로 돌아가 매번 처음 발생한 케이스처럼 최선을 다해 추적 조사하고 방역 조직을 재정비 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5 15:29: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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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계심 사라진다…'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관심 급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3일 연속 하루 100명대로 줄어들면서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도도 동반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26일 동안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이들 두 키워드의 정보량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수는 지난 12일 114명, 13일 110명, 14일 107명으로 3일 연속 하루 100명대 초반에 머무르면서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자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정보량도 함께 줄고 있다. '마스크' 정보량의 경우 14일 9만9191건을 기록, 지난달 20일 9만3461건 이후 24일만에 처음으로 10만건대 밑으로 떨어졌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24일 16만5521건에 비해서는 6만6330건 40.07%나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최근 활발해지면서 이 키워드 정보량은 지난 11일 6774건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4일째 감소하면서 14일엔 4367건으로 정점에 비해 2,407건 35.53%로 급격 감소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 지역감염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는데다 해외의 경우 감염병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경계심을 전혀 늦출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적어도 북미와 유럽 및 동남아의 감염병이 진정되고 일본의 상황이 투명해질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및 손 자주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속 실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5 13:49:1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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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코로나19 극복 위한 구호품 전국 배송

13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 다섯 번째),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동아쏘시오그룹 CSR팀, 협회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극복에 뜻을 모으고 전국 각지에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사들로부터 전달받은 의약품·의약외품·음료 등 코로나19 대응 관련 구호품들을 대구·경북·충북·충남·전북에 위치한 전국 15개 생활치료센터에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원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씨제이헬스케어, 일동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등이 최근 잇따라 대구시 등 지자체와 관련 단체에 구호품을 보냈거나 보내기로 한 것에 이어, 협회를 통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뤄졌다. 협회는 자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국 생활치료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 등을 파악하고, 제약사들이 보내온 구호품의 수량과 종류에 따라 신속히 적재적소에 공급키로 했다. 제약사들이 보내온 각종 구호품들은 분류 작업을 거쳐 배송차량과 인력을 지원한 동아제약 CSR(사회적책임)팀을 통해 전국 생활치료센터로 보내졌다. 동아제약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각 제약사에서 모인 구호품들을 전달한다. 이번에 협회를 통해 추가로 구호품을 전달한 제약사들은 ▲국제약품 ▲대한약품공업 ▲동아제약 ▲유유제약 ▲유한양행 ▲태준제약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이번 후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개별 또는 협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5 12:50:0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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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6개월 내 코로나19 치료제 인체 임상 시작할 것"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 긴급 대응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0억원을 긴급 투입,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 치료제는 6개월내 인체 임상이 가능하도록, 진단키트는 3개월내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경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개발 절차를 거치더라도 국민들의 공포를 하루 빨리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으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 대처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신속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공급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메르스 치료용 항체 CT-P27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 동시에 추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한 멀티항체 개발까지 3단계로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국책 과제에 지원을 마치고, 코로나19 회복 환자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중화항체의 중화능을 평가하기 위한 중화법도 조속히 확립해 최소 6개월 내에 중화능 항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이달 안에 중화능력이 높은 항체를 찾아내고, 6개월 뒤에는 인체 임상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임상 역시 개발비가 많이 들더라도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로, 필요한 환자가 있는 만큼 규모를 키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단키트 및 항체 개발에 200억원을 1차로 배정하고 연구자원을 24시간 교대체제로 풀가동해 개발작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5~20분이면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이미 2주 전 부터 유관기관 협조로 공급받은 회복환자의 혈액을 활용해 진단키트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소 3개월내 상품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쓰이고 있는 방법은 RT-qPCR (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 검사법으로, 결과가 나오는 데 최소 몇 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셀트리온은 신속진단키트의 형식을 갖추되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은 "의료진의 도움 없이 개인이 스스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은 물론, 빠른 진단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유럽,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0만장의 면마스크와 필터도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이미 생산 현장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무진복 원단으로 100만장의 마스크 발주를 낸 상태다. 마스크 생산이 마무리 되면 그룹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주민 50만 명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한다. 또 현재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MB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해 마스크 수급난 해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 회장은 "기업은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5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책임지고 공급하고, 국내 마스크 수급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2 16:25:0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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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미국 CROI에서 에이즈치료제 전임상 결과 발표

에스티팜은 지난 8~11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020 레트로바이러스 및 기회감염 학회(CROI)에서 자체개발 신약 에이즈치료제 'STP0404'의 전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STP0404는 HIV-1 인테그라제의 활성부위에 관여하지 않고 비촉매 활성부위를 저해하는 기전의 혁신신약으로 촉매활성 부위를 저해하는 기전의 기존 치료제들의 약물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임상시험에서 STP0404는 HIV에 감염된 다양한 세포주에서 우수한 저해효과를 나타냈으며, 랄테그라비어에 내성을 보이는 5종의 세포주에서도 탁월한 저해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확인됐다. 또 대사안정성 및 약물동태 실험을 통해 하루 한 번 경구투여의 가능성 외에, 설치류와 비설치류를 대상으로 실시한 4주 반복투여 독성시험과 다양한 장기에서의 조직병리 검사에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됐다. 특히, STP0404는 HIV-1 인테그라제와 반응해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둘러싸고 있는 외막 밖으로 HIV의 유전물질을 끄집어내 바이러스의 증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확인됐다. 증식이 억제된 HIV는 인체 면역시스템에 의해 사멸되므로, STP0404가 최초로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완치 가능성으로 2018년 5월부터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연구지원과제로 선정되었고, 에스티팜은 미국 에모리대학 및 콜로라도주립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HIV는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면 잠복해 있던 HIV가 재활성화 되고 내성이 발생해 복용 중인 치료제로는 더 이상 효과를 볼 수 없다"며 "STP0404는 이번 전임상시험에서 다양한 바이러스 재활성 조건에서도 HIV의 증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확인되어, 약물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HIV가 재활성화 되지 않아 에이즈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STP0404의 유럽 임상1상 IMPD(임상계획승인) 신청을 완료했으며, 승인되면 4월 이후 프랑스에서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임상1상 중인 항암제 STP1002외에도,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치료제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치료제 등 8건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2 15:39:4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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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뒤늦은 팬데믹 선언...이미 12만명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인정한 것이다. 중국에서 처음 '우한 폐렴'이 발병한지 70여일이 지나, 전세계 1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다. ◆"한국, 팬데믹 모범사례" 12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팬데믹을 선포했다. WHO는 공격적인 조처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각국에 더 많은 노력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이 취한 적극적인 조치를 바이러스 통제에 모범 사례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며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다만, WHO의 팬데믹 선언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 이에 따라 각국이 새로운 행동을 취할 의무는 없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묘사한 것은 코로나19가 제기한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 않는다"며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을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07개국, 12만명이 걸렸다 WHO의 팬데믹 선언은 코로나19 첫 발병 이후 두달이 넘게 지난 시점에 이루어지면서 늑장대응이란 비난을 면키 어려워졌다. 코로나19는 지난 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중국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가 대거 발병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이후 70여일 동안 코로나19는 전 세계로 확산됐다. 질병관리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세계 107개국에 11만630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중 사망자는 4548명에 달한다. 가장 최근 사례인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의 경우, WHO는 발병 6주만에 팬데믹 선언한 바 있다. 당시 74개국에 3만여명의 신종플루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이었다. WHO가 망설인 것은, 팬데믹은 상징적인 의미임에도 전세계 불필요한 공포를 일으킬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무심하게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팬데믹 선언의 압박도 커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까지 미국에서는 12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탈리아에서 1만2000명,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도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13배 증가하고, 피해국도 3배 늘었다"면서 "현재 114개국에 11만8000여 건이 접수돼 429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2 14:39:4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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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가 사랑한 비타500'..광동제약 새로운 라인업 '주목'

광동제약 비타500, 프리미엄 비타500 로열폴리스, 비타500 젤리, 비타500 데일리 스틱(왼쪽부터) 광동제약이 분말 스틱 타입의 '비타500 데일리 스틱'을 출시하며 비타500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비타500 데일리 스틱은 비타민C,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B6, 비타민 B12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항산화 작용과 체내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준다. 분말 스틱 타입으로 간편한 섭취와 휴대성을 더했다. 지난 2001년 처음 나온 광동제약 비타500은 '마시는 비타민C' 바람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모았다. 알약 형태로 복용하던 비타민C를 먹기 편한 음료로 만들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것. 이 제품은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음료'로 인식되면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후 비타500은 국내 대표적인 비타민 음료로 자리매김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출시 4년만에 10억병의 판매고를 올린 이래 지금까지 약 59억병 이상이 판매됐다. 그 동안 이효리, 소녀시대, 원더걸스, 수지, 워너원, 김보라 등 스타들이 광고모델로 활약하며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비타민 음료'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광동제약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공개하고 SNS 슈퍼스타 펭수 모델 선정 소식을 알려 많은 팬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새로운 비타500 펭수 에디션이 빨리 출시되길 기대한다는 응원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타500에 프리미엄 성분을 추가한 비타500 로열폴리스를 출시했다. 120ml 한 병에 비타민C 600mg을 비롯해 로열젤리펩타이드 100mg, 수용성프로폴리스추출물 50mg을 담았다. '여왕벌의 음식'으로 불리는 로열젤리는 피로회복과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꿀벌이 식물에서 채취한 수지에 자신의 분비물을 혼합하여 만든 프로폴리스는 항균 및 항산화 작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각광받는 원료다. 이 제품은 로열젤리의 부드럽고 진한 풍미에 프로폴리스의 산뜻한 향이 어우러져 풍부한 맛과 영양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음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7년 선보인 '비타500 젤리'도 인기다. 이 제품은 한 봉지에 비타민C 500mg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눈길을 모았다. 비타500 젤리의 쫄깃한 식감과 귀여운 외형도 인기 요인이다. 특유의 탱글탱글한 제형으로 씹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며, '비타민C'를 상징하는 알파벳C가 새겨진 병 모양의 젤리가 앙증맞은 느낌을 줬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민C와 비타민B군의 기능성은 강화시키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비타500만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고 맛있게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비타500 데일리 스틱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뷰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비타500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2 11:22: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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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취약계층 위해 마스크 3만개 기부

한국노바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자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3만개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노바티스 글로벌 본사에서 지원 받은 마스크 3만개를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에 위탁 기부했다.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고용노동부에서 허가한 교육, 사회복지 후원기관으로서 이번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고자 사무실의 위생관리를 대폭 강화하였으며 전직원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재택 근무를 포함한 유연 근무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공급 차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재고량을 사전에 높이고 긴밀하게 관리하는 등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보호를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 중이다.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해결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작게나마 동참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한국노바티스는 우리 직원뿐 아니라 우리 환자와 의료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2 10:37:4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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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코어톡스', 상지 근육 경직 치료 적응증 획득

메디톡스가 지난 10일 '코어톡스'의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 치료' 적응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어톡스'는 이번 적응증 획득으로 론칭 1년만에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 치료 등 총 2개의 적응증을 확보, 미용 및 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뇌졸중 환자 3명중 1명 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뇌졸중 후 근육 경직'은 뇌의 중추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발생하며, 심할 경우 환자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신경학적, 기능적 회복에 심각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직된 상지근육 부위에 '코어톡스'를 투여하면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해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으며, 3년간 최대 6회까지 요양 급여도 인정받을 수 있다. '코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 중 효능에 관여하지 않는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하여 내성 위험성을 낮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제조 과정 중 사용되는 보툴리눔 배양배지의 동물 성분을 완전 배제하고, 완제품에 사람혈청알부민(HSA)을 안정화제로 사용하지 않아 혈액유래 병원균과 전염성 미생물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도 줄였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미용 시장에 비해 고용량 시술이 요구되는 치료 시장 특성 상 내성 위험성을 낮춘 '코어톡스'는 가장 적합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메디톡스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 중 최다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고 있으며 추가 적응증을 확보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치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특발성 과민성 방광(임상3상), 양성교근비대증(임상3상), 발한억제(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임상3상), 만성편두통(임상2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과 발한억제 관련 적응증은 올 상반기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2 10:17: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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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 추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에도 쓰일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 관계사인 씨제이헬스케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적응증은 '소화성 궤양 및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이다. 케이캡정은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이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요법까지 네 개의 적응증을 확보하며 소화기계 질환에서의 치료 영역을 더욱 넓혔다. 특히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제균 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제품은 케이캡정이 최초다.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새로운 계열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의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지난 2019년 3월 출시됐다.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우수한 약효 지속력으로 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점 등이 특징이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은 위장점막에 주로 감염되어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캡정의 이번 허가내용에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 시 케이캡정 50밀리그램과 항생제인 아목시실린 1그램, 클래리트로마이신 500밀리그램을 1일 2회, 7일간 복용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케이캡정은 앞서 허가 받은 위궤양의 치료에 이어 이 달 9일부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병용요법에도 환자 전액 본인부담으로 처방이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급여 확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요법 등 케이캡정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임상 연구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2 10:17: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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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느냐, 뚫리느냐? 수도권방역 관건은 '콜센터·PC방'

서울 구로구에 있는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 발생하면서 수도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콜센터, PC방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시하고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콜센터 확진자 90명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0시 대비 24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일 신규 환자 증가폭은 131명 까지 줄었다가 다시 2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52명이다. 대부분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로, 지난 8일 부터 이제 까지 총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콜센터 직원 77명과, 접촉자 13명이다. 현재 추가 확진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는 점차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콜센터 확진자 77명은 현재까지 모두 11층 콜센터에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층 근무자는모두 207명이다. 7층과 8층, 9층에 근무하던 553명 역시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 건물 13층 이상은 모두 오피스텔로, 140세대가 거주 있다. 현재 거주자 200여명 가운데 유증상자 역시 검사를 받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콜센터는 수도권 출퇴근자들이 모이는 구로에 있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더 커졌다. 일부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의심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콜센터 인근 신도림역 운행열차 14개 편성의 객실 손잡이, 지주대 등을 긴급 소독했다. 콜센터 인근에 위치한 신도림역은 출입구 게이트, 대합실, 승강장, 내·외부 계단, 환승통로, 화장실 등 지하철 1·2호선 역사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마쳤다. 신도림역 외에도 확진자 이동 동선으로 예상되는 합정역, 종로3가역, 동대문역, 교대역, 선릉역 등 10개 환승역에 대한 방역소독도 완료했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대중교통에 대한 전반적인 소독,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사람들 손이 많이 닿는 손잡이 등을 소독제로 자주 닦고, 소독, 환기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위험 사업장 관리 지침 마련 정부는 콜센터, PC방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사업장에 대한 집중관리방안을 긴급 논의하고, '고위험 사업장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콜센터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공간 내에 사람들이 밀집 배치되어 있으며 업무의 특성상 비말(침방울) 감염 위험이 커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큰 사업장"이라며 "콜센터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고위험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 강도 높은 예방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비말 감염 우려가 있고 밀집된 공간이라는 공통 특성을 가진 사업장으로 노래방, PC방, 클럽, 스포츠센터 등을 꼽았다. 학원도 적용 가능한 사업장 중 하나로 꼽혔다. 정부는 우선 이런 사업장에 대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용 근무, 유연근무를 최대한 활용하고, 출퇴근·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간격 조정 등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를 시행할 에정이다. 또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장과 시설에 대해서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환기와 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하고 발열 여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이나 이용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장에는 이러한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은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장과 시설의 범위를 정하고 각 사업장과 시설의 특성에 맞는 감염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도 재택근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1339 콜센터에도 자택에서 원격으로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2∼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1 16:08:53 이세경 기자
코로나19 급증하는 이탈리아, 이란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이란이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대본)은 11일 오전 0시 부터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탈리아와 이란을 거쳐 오는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의무적으로 내고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역 관리지역은 감염병 유행으로 특별검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를 뜻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을 거쳐 온 여행자는 '특별입국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입국제한은 지난달 4일부터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바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에서는 91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463명이 사망했다. 이란에서는 이제까지 71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정부는 해외보다는 국내 지역사회 전파차단에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국내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우선순위가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 진행돼 해외에서 유입되는 부분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 올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을 예의주시하며 제3국 유입에 대한 대처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1 15:17:2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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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PC방 등 '집단감염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가이드라인' 나온다

정부가 콜센터, PC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 사업장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시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90여명 발생하면서 밀집된 공간 사업장의 집단 감염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0일 열린 브리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사업장과 시설 등에 대한 집중관리방안에 대하여 긴급하게 논의했으며,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콜센터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공간 내에 사람들이 밀집 배치되어 있으며 업무의 특성상 비말(침방울) 감염 위험이 커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큰 사업장"이라며 "콜센터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고위험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 강도 높은 예방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비말 감염 우려가 있고 밀집된 공간이라는 공통 특성을 가진 사업장으로 노래방, PC방, 클럽, 스포츠센터 등을 꼽았다. 학원도 적용 가능한 사업장 중 하나로 꼽혔다. 정부는 우선 이런 사업장에 대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용 근무, 유연근무를 최대한 활용하고, 출퇴근·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간겨 ㄱ조정 등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를 시행할 에정이다. 또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장과 시설에 대해서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환기와 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하고 발열 여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이나 이용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장에는 이러한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은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장과 시설의 범위를 정하고 각 사업장과 시설의 특성에 맞는 감염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감염 관리 강화도 고려 중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하철 내 감염 관리가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자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1 15:09:42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