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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와 치료비용, 국가가 전액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검사와 격리, 치료 등에 드는 막대한 비용은 건강보험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신종코로나 관련 진료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도 국가에서 지원해 환자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29일 보건복지부의 '신종감염병증후군(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진료비 지원 안내' 지침에 따르면 감염병 관리법에 근거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등의 진료비는 건강보험공단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지원대상은 확진 환자와 의사환자(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이다. 지원기간은 격리 입원한 시점부터 격리 해제 때까지다. 지원금액은 입원 때 치료, 조사, 진찰 등에 드는 경비 일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없는 진료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격리입원이나 치료가 필요한 우한 폐렴 확진환자, 의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국가지정격리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받고 격리 해제돼 퇴원하면 해당 의료기관은 진료비 중 건강보험 급여항목이나 의료급여 부담금은 건강보험공단에서, 환자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항목(감염병 진단검사비, 입원치료에 따른 식비 등)은 국가(질병관리본부)나 시도(보건소) 등에서 지급받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우한 폐렴 확진환자나 의심환자 진료에는 기본적으로 1인당 10만원이 훌쩍 넘는 유전자 검사비가 들고 음압격리병실(병실 내 압력을 낮춰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한 병실) 사용 등 격리 관찰·진료에도 수백에서 수천만원이 든다. 증세가 심해지면 각종 의료장비 사용료가 추가된다. 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고 인도주의적 의미를 담아 치료비를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른 주요 국가도 이런 경우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환자는 4명이다. 이들 환자는 현재 인천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경기 명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등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첫 번째 확진환자인 35세 중국인 여성을 뺀 나머지 3명은 50대 한국인 남성이며 모두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상태로 공항 검역을 무사히 통과한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 확진환자로 판정받았다. 첫 번째 확진환자는 폐렴 소견이 나타나 현재 치료 중이며, 두 번째 확진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다. 세 번째 확진환자는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을 보인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으로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15명을 제외한 97명은 모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2020-01-29 10:07: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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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는 유산균..종근당 프로바이오틱스 '주목'

장내 세균이 장 건강과 면역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전문가들은 균주와 제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종근당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프리락토 4종'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균주와 제형을 다양화한 맞춤형 제품이다. '프리락토 프리미엄 장용캡슐'과 '프리락토 베베'는 장내에 다양한 유산균이 보급되도록 국내 최다인 19종의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이다. 두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넣은 신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를 복합 처방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락토 프리미엄 장용캡슐은 장까지 살아갈 수 있는 장용성 캡슐을 적용하여 위산 및 담즙산에 취약한 프로바이오틱스의 단점을 보완했다. 프리락토 베베는 맛있게 씹어먹을 수 있는 츄어블정 타입의 제형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복용할 수 있다. 분말형태의 '프리락토'와 '프리락토 키즈'는 소비자의 연령대에 따라 적합한 유산균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제품이다. 프리락토는 성인용 제품으로 면역과 항균물질 형성, 장내 세균구성 정상화, 유해균 생성 억제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락토바실러스균을 강화했다. 프리락토 키즈는 생후 3개월부터 12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제품으로 질병 예방과 면역체계 형성을 위해 모유에 함유된 비피더스균 4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프리락토 4종은 효능과 복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라며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장 건강과 면역력이 약화된 현대인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0-01-28 09:41:0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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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우한 폐렴 공포 빠르게 확산..패닉 막아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산 속도는 점차 가팔라지며 '패닉'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우한 폐렴'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 포스팅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일 이후 온라인 정보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국내 언론들은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제2의 사스(SARS)가 창궐,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27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직후인 19~20일, 국내는 조용했다. 이 기간 우한 폐렴 관련 정보는 하루 117~2436건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0일 국내 입국하려던 중국인 여성 환자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날 하루 정보량은 8005건으로 전날의 1027건에 비해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후 설연휴 기간 정보량은 매일 가파르게 늘었다. 21일엔 1만2573건으로 전날에 비해 50%가량 급증하더니 22일 2만386건, 23일 2만5044건으로 늘어났다. 귀성이 시작되던 24일 잠시 주춤했던 정보량은 25일엔 3만2792건으로 급증했으며, 26일 3만8582건으로 늘었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하루동안 무려 6만5112건으로 폭증했다. 이 기간 채널별 정보량을 보면 뉴스가 8만67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커뮤니티가 4만9586건, 카페가 3만2093건, 트위터 2만9841건, 블로그 2만8953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식인' 정보량이 5674건으로 6위에 올랐다는 점은 국민들이 우한 폐렴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첫 보도후 설연휴 전날까지 24일 동안에는 뉴스 채널의 '우한 폐렴' 정보가 뉴스외 11개 채널보다 7872건 더 많았으나 설 연휴 기간(24~27일) 4일간 우한 폐렴 키워드 폭증과 함께 뉴스외 채널 관심도가 뉴스 채널 정보량을 3배 가까운 7만7039건 더 많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일반의 공포심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우한폐렴 확산에 대한 실질적 방지와 함께 필요 이상으로 국민들이 공포에 부화뇌동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상세한 행동지침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정해서 발표해야한다"고 말했다.

2020-01-28 09:40:48 이세경 기자
바이오시밀러 성장 본격화.."2020년 노력의 성과를 거두는 시기"

글로벌 시장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이 시작됐다. 그동안 이어진 생산능력 확대 노력과 꾸준한 연구개발의 성과가 지난해부터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해 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시작으로. 올해는 더욱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분기 최대 실적 달성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은 36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320억원으로 무려 200% 성장했다.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을 맺은 것이 큰 힘이 됐다. 지난해 10~12월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한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규모는 각각 327억원, 1838억원으로 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지난 9월 공시된 테바사의 아조비 위탁생산(CMO) 물량 876억원 중 645억원이 4분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시작된 셀트리온 고성장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년 한해 실적도 크게 늘었다.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이 지난해 1조4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48% 가량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5776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도 가시화됐다. 삼성바이오로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31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6% 급증한 규모다. 회사측은 2공장 가동률의 개선과 3공장 생산제품 매출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와 생산제품 구성 변화로 전년 대비 830% 급증한 1069억원을 기록했다. 한 해 실적도 대폭 성장했다. 삼성바이오는 2019년 매출 70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1% 증가한 규모다. 3공장을 비롯한 전체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했고 환율 개선 효과도 반영됐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91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 순이익은 9.5% 줄어든 2029억원에 그쳤다. 회사측은 "지난 2018년 11월 바이오젠과 자산양수도 종결 후 유입된 현금 3892억 원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212억원 감소가 발생했다"며 "이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실질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성장 본격화 올 한해는 더 큰 실적 성장이 시작된다. 셀트리온은 2020년 한해 매출 1조66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6796으로, 순이익은 5402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생산능력의 증가와 기존 바이오시밀러를 개량한 램시마SC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영향이 크다. 램시마 SC의 유럽판매는 올해 2월 독일, 스위스 등의 입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램시마의 시장이 약 10조원인 반면, 램시마SC의 목표 시장은 50조원 규모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2020년 생산캐파는 기존 14만 리터에서 27만리터로 확대되고 공장 풀가동으로 인한 이익률 개선효과로 셀트리온의 고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지난해 11월 부터 미국 시장에서 시판되고 있는 트룩시마와 올해 1분기 부터 반영될 유럽 램시마SC의 매출이 성장세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의 2020년 매출액 예상치는 9627억원으로 집계된다. 영업이익은 2412억원이다. 공장 가동률 증가와 파이프라인의 확대가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부터 위탁생산 계약이 잇달아 체결되며 2020년 내 4공장 설립 관련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발매와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유럽 허가 신청이 기대되며 하반기에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 유럽 및 미국 승인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0-01-27 10:25:32 이세경 기자
국내 '우한 폐렴' 세번째 확진자 발생..전세계 감염자 2000명 넘어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세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54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진단을 받았다. 국내 확진자는 모두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로 아직까지 국내 사람 간 감염은 없는 상태다. 두번째 확진자의 상태도 안정적이다. 두번째 확진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되어 능동감시를 실시하였으며,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을 받았다. 이 환자는 첫번째 환자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폐렴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첫번째 중국인 환자는 이미 퇴원을 마친 상태다. 이제까지 국내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모두 48명으로 이 중 47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상태다. 1명은 여전히 격리 조사 중이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2010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총 56명이다. 중국 내 확진자는 모두 1975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모두 중국에서 발생했다.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이 날 9시 기준 아시아 태국 5명, 홍콩 5명, 대만 3명, 싱가포르 4명, 마카오 2명, 일본 3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미국 2명, 프랑스 2명, 호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본은 현재 감염병 위기단계 '주의'수준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자감시체계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운영 중이다. 질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유관부처, 지자체, 의료계와 민간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자체에서는 시·도 방역대책반을 가동 및 지역사회 환자감시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여, 설날 연휴 등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추가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위원회'는 "아직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라고 발표하긴 이르다 " 라고 결론지었으나, 중국 측에 투명한 정보공개 및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당부하고 10일 내로 긴급위원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1-26 10:32: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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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년 건강 위협하는 낙상,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추운 겨울철에는 눈이나 비가 오면 길이 젖어 있거나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운데다 근육과 인대가 긴장돼 낙상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높다. 노년층은 근육이 적고, 유연성이 낮아 낙상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다. 더구나 골밀도는 50대 이후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낙상을 예방하고 부상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을 체크해보자. ◆좁은 보폭 기억하세요 노화가 진행되면 유연성과 민첩성이 떨어진다. 빙판길에 살짝 미끄러져도 금방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젊은 층에 비해 그대로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로 외출할 때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게 되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중심 잡기가 어려워 자칫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되도록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겨울철에는 지팡이를 챙길 것을 권한다. 지팡이는 미끄러운 길에 몸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 낙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밑창이 닳지 않고 요철이 있는 신발을 신고, 좁은 보폭으로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걷는 것도 부상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얼핏 보기엔 빙판길 같지 않아 보이는 도로 위 살얼음판인 블랙아이스도 조심해야 한다. 얼음판과 그늘을 분간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그늘진 곳으로는 다니지 않도록 하고, 해가 떨어지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외출은 가능한 삼가는 것이 좋다. ◆엉덩방아보단 손목으로 낙상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주로 엉덩방아를 찧는 것이다. 넘어질 때 비교적 살이 많은 엉덩이로 넘어지는 것이 위험도를 낮추고, 덜 다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고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다칠 위험이 적은 관절이지만 일단 부러지게 되면 다른 관절의 부상보다 훨씬 위험하다. 노년층에서 고관절이 골절되면 합병증으로 인해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2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골절이 아닌 뼈에 살짝 금이 간 경우 안정을 취하면 저절로 뼈가 붙을 수도 있지만,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뼈가 잘 붙지 않아 회복이 느리다. 또 수술을 받아도 3개월 정도는 움직이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있게 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노년층의 경우 고관절 골절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게 되면 일주일에 10~20% 가량 근육이 줄어들고, 한 달이면 몸 전체의 근육 중 50%가 감소한다"며 "또한, 장기간 침상생활로 인해 폐렴, 욕창, 심부전,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생명에까지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노년층에서의 고관절 골절은 단순한 골절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손목을 내어주고 고관절을 지키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까치발로 하체근육 강화 하체 근력과 균형 감각을 훈련시키면 움직임이 향상돼 낙상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두 가지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으로 까치발 걷기와 뒤꿈치 걷기가 있다. 까치발 걷기는 집이나 안전한 실내에서 발 뒤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걷는 것이다. 발가락 전체를 지면에 붙인다는 생각으로 걸으면 발가락 근력이 강화되고, 넘어지는 순간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 중심을 빠르게 잡을 수 있다. 발가락 근육뿐만 아니라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이 향상돼 발목 안정성이 높아지고,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발가락을 들고 뒤꿈치로 걷는 것도 발목 안정성 강화와 균형감 향상에 도움을 줘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 고관절 스트레칭과 다리 근력 향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도 있다. 한쪽 손으로 의자를 잡고, 같은 쪽 다리로 중심을 잡고 지탱한다. 반대쪽 다리를 쫙 펴고 앞, 옆, 뒤 사방으로 두번씩 들어올린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골반과 고관절 주위 근육을 풀어 유연성을 향상시켜주며 고관절 주위 근육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2020-01-26 06:00:5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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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갑작스러운 화상, 찬물 뿌리고 물집 안터지게 주의해야

설 연휴 화상을 입었을 경우, 통증이 감소할 때 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준 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 응급 상황을 대비한 응급처치법을 소개했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한다.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성인 환자는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복지부는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얼음찜질은 하지 않으며 소주, 된장, 연고 등은 바르지 않는다.

2020-01-25 10:00:27 이세경 기자
설 명절 기름진 음식으로 높아진 '나쁜 콜레스테롤' 주의보

어느덧 다가온 2020년 설 명절. 다양한 전부터 모처럼 만난 친척들과 둘러앉아 술과 고칼로리 명절 음식을 즐기기 때문에 평소보다 과다한 칼로리를 섭취하기 마련이다. 설날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떡국은 1인분 기준 약 463kcal, 산적은 약 653kcal, 꼬치전은 약 582kcal로 명절 음식의 대부분은 고칼로리 음식들로 가득하다. 칼로리의 과다섭취는 중성지방 증가를 통해 콜레스테롤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은 사망 원인 4위, 고혈압성 질환 역시 10위에 올라 혈관 관련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음, 과식, 흡연 등의 생활습관은 결국 동맥경화에 위험을 야기하고,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을 부추긴다. 심?뇌혈관 질환은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치료된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은 인체에 필요한 지질로, 우리 몸의 세포막을 형성하는데 필요하고 성호르몬과 비타민 D의 재료가 되며, 담즙을 만드는 데에도 필요하다. 또한 세균 독소를 중화시키고, 염증으로 손상된 부분을 재생하기 위해 필요한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세포로 공급되기 위해 지단백질에 쌓여서 혈액을 타고 이동하는데, 이 지단백질은 밀도에 따라 저밀도 단백질(LDL)과 고밀도 지단백질(HDL)로 나뉜다. 이 LDL은 소위 말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다. 그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LDL인 sdLDL이 혈관벽을 뚫고 들어와 혈관 속에 쌓이면서 죽상경화를 일으킨다. 죽상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결국 혈관이 막히는 혈관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혈관질환은 수 많은 혈관 중 어디가 막히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좁아지면 뇌졸중 등이 발생한다. 뇌 뿐만 아니라, 팔이나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말초혈관질환도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인 sdLDL는 일반적인 검사로는 검출이 어려워 전기영동을 활용한 정밀 분석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연령자,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sdLDL 수치가 높을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거나 정상 수치(200mg/dL이하)에 든다고 동맥혈관질환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약 50%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들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안심하기보다는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몸 속 '나쁜 콜레스테롤'과 sdLDL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GC녹십자의료재단 전유라 전문의는 "콜레스테롤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HDL과 같은 좋은 콜레스테롤은 적당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심혈관 질환에 대해 가족력이 있거나 음주, 흡연, 과식 등을 즐기고 복부비만 등이 있으면 절주와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sdLDL검사를 통해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고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 Lipoprint® LDL particle size 검사는 sdLDL의 수치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스크리닝할 수 있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2020-01-25 06:00:39 이세경 기자
설연휴 감기환자 동네병원 가야..응급실 체류시간 평균 100분

설 연휴 기간 중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환에 걸렸을 때는 문을 연 병읜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대기시간은 1시간이 넘고 진료비는 최대 6만원 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2일~6일) 동안 전국 168개소 응급의료센터의 환자 내원은 약 12만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5000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전날과 당일에 응급의료센터 이용이 가장 많았으며,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1.9배, 주말의 1.4배까지 늘어났다. 시간대별로는 설 전날 오전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내원하였으며, 설 전날과 당일에는 하루 종일 이용 환자가 많았다. 특히 장염, 얕은 손상, 감기, 염좌, 복통, 열, 폐렴 등의 환자가 많았고, 설 전후 3일 동안, 연평균 발생과 비교하면 장염 2.7배, 감기 2.4배, 두드러기 2.1배, 염좌 1.7배, 복통 1.7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 1.4배, 화상 3.0배, 미끄러짐 1.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2019년 설 전후 휴일에 감기 환자의 경우 응급실에 평균 100분 가량 체류했으며,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 약 2∼6만 원 늘었다"며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 시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하므로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하여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2020-01-24 10:00:4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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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뒤 찾아오는 후유증, 이번 설 명절증후군 줄이려면

2020년 경자년 이른 설이 달갑지만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명절 뒤 신체적인 피로감과 통증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경우다. 명절을 앞두고 쉴 틈 없는 가사일, 운전이나 장거리 여행을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명절후유증 부담도 더 크게 다가온다. 명절 후가 괴롭지 않기 위해 틈틈이 지켜야하는 예방 수칙을 알아봤다. ◆주부 손목 건강 유의해야 명절음식을 장만할 생각에도 스트레스가 생길 만큼 차례상을 차리거나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주부들은 쉴 틈이 없다. 가사일로 움직임이 많은 손목은 평소보다 반복된 사용으로 아프기 십상이다. 요리나 설거지 같은 주방일과 특히 걸레나 행주를 짤 때 손목을 비트는 동작은 손목 신경과 인대를 상하게 해 통증과 저림 증상을 유발한다. 특정 기간에 갑자기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방치하기 쉬운데,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소염진통제를 먹고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반복적인 가사일을 한다면 짧게, 자주 쉬도록 하자. 음식을 빨리 만들고 쉬는 것보다 한 시간에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손목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요리 시 칼 대신 채칼, 믹서기 등을 활용하거나 양손으로 비트는 동작을 수반하는 행주 대신 물티슈, 키친타월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대한 손을 덜 쓰는 것이 좋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손목 건강을 지키는 좋은 예방법이다. ◆손주 돌보다 삐끗 주의 부모님 세대도 명절 기간 체력적으로 부담이 와 '황혼 명절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 지난 명절의 무게를 생각하고 손주를 갑자기 안아 올리다가 자칫 허리를 삐끗할 수 있다. 손주를 안을 때 보통 아이 체중의 10~15배에 달하는 하중이 허리에 가해져 퇴행성 척추통증 및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윤기성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노화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 부모님들은 통증이 생긴 후 회복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평소 요통이나 등의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 디스크나 척추 관절이 쇠약해진 상태로 반복적인 충격과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꿀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 척추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자세들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안아 들어 올릴 때는 허리를 펴고 최대한 몸에 밀착시켜 허벅지 힘을 사용해 들어야 한다. 아이를 안고 있을 때 상체가 앞으로 굽어져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가급적 자세와 방향을 바꿔주면서 30분 이내로 짧게 안아주는 것이 좋다. 아이를 안고 나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앞쪽으로 활처럼 휘어진다. 이런 자세를 반복하면 허리디스크, 척추전방위증, 척추관협착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아이는 되도록 업고 다니는 것이 좋다. ◆여행족, 틈틈이 움직이자 비행기 안 좁은 좌석에서 장시간 불편한 자세를 취하면 비행 척추 피로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긴 비행은 좌석에 앉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고 앉는 자세가 척추에 가장 좋은 자세다. 반면, 엉덩이를 너무 앞으로 빼거나 좌석을 지나치게 뒤로 젖히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할 자세다.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쿠션을 받아 허리에 받치고 앉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척추는 서 있거나 누워 있을 때보다 앉는 자세에서 하중을 더 받는다. 움직이기 편한 통로 좌석을 예약해 틈틈이 기지개를 켜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1~2시간 마다 최소 5분 정도 비행기 통로를 산책하듯 걸어주는 것도 비행 척추 피로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좁은 좌석 발 밑에 가방 같은 짐을 받쳐 무릎을 엉덩이보다 높게 올리면 요통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2020-01-24 06:00: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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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스탠다임과 공동연구 맞손

한미약품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첫 단추인 '신약 후보물질 도출'을 위해 AI(인공지능)도입을 본격화한다. 한미약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스탠다임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신약개발 초기 연구단계에서 AI 활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탠다임은 인공지능 기반 선도 물질 최적화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 등 자체 개발 AI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항암, 비알콜성지방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다수의 제약기업과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 협력으로 도출된 신약 후보물질은 한미약품 주도의 상업화 개발(임상·생산·허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는 "제약분야의 AI 기술 발전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미약품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AI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AI는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혁신적 후보물질을 도출해 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스탠다임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망한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1-22 14:46:17 이세경 기자
[기자수첩]바이러스의 습격

새해 시작과 함께 A형 독감이 찾아왔다. 지난 11월 미리 맞은 4가 백신도 소용이 없었다. 이른 아침 병원을 찾으니, 마스크를 쓴 대기자가 이미 30명을 넘어섰다. 의사는 "지난 연말부터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며 "예방접종을 한 환자 대부분"이라고 했다. 백신 무용론은 매년 반복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2월 그해 겨울 유행이 예상되는 독감 종류를 권고하고, 제약사들은 대비한 백신을 제작한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했음에도 독감에 걸리는 사례는 빈번하다. 2017년에는 WHO의 예측이 빗나가는 미스매치로 독감 환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현재 유행하는 A형 독감은 3가, 4가 백신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H1N1과 H3N2지만, 예방효과는 적었다. 의사는 "미스매치는 아니라고 하지만 놓친게 있는 것 같다"며 "A형 매치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치료제 수급도 문제다. 기자는 병원에 링거액으로 된 독감 치료제(GC녹십자 '페마리플루')를 요구했지만 품절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페라미플루는 1회 투여 만으로 독감을 치료할 수 있는 주사제로, 5일동안 복용해야 하는 타미플루보다 각광을 받는다. 올 겨울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페라미플루는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뒤늦게 독감 백신을 맞으려는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지만 백신도 부족한 상태다. 4가 독감 백신은 이미 지난해 부터 전국적으로 품절 사태를 겪고 있으며, 3가 백신도 제고가 남은 병원을 수소문 해야 맞을 수 있다. 판매가 안된 백신은 모두 폐기 수순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공급이 늘 빠듯하게 이루어지는 탓이다. 중국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중국 내 감염자는 300명이 넘었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까지 퍼졌으니 전염력도 만만치 않다. 앞으로도 바이러스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판데믹 상황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 매년 겪는 독감에도 구멍이 뚫린 감염병 대응 체계를 믿어도 될지 걱정이다. 부디, 건강한 설 연휴 보내길 바란다.

2020-01-22 13:18:42 이세경 기자
미국까지 번진 우한 폐렴 전파력, 메르스보다 높아..국내 영향은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넘어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에 걸렸다. 국내에도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건당국이 대응 체계를 마련한데 분주한 상황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일명 '우한 폐렴' 확진자는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에서 270명으로 늘어났고, 베이징과 상해 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 39명의 추가로 발생하며 총 309명으로 집계됐다. 중국내 사망자도 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국과 일본, 대만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우한시에서 유입된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감염 지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상황은 아직까지 안정적이다. 현재까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6명으로 늘어났다. 그 중 아직까지 1명만 확진 판정을 받았고 11명은 음성으로 밝혀졌으며, 4명에 대한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다만,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해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염병 확산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메르스(중공호흡기증후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한사람이 얼마나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내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메르스는 0.4∼0.9명, 사스는 4명으로 알려졌다"며 "현재까지 공개된 환자 추이를 보면 메르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이번 주를 지나 환자가 대거 발생한다면 사스 수준의 전파력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과 환자 발생 양상을 고려할 때 전염 방식이 공기 전파는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대부분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은 가족 등 밀접한 접촉자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제한된 사람 간 전파를 언급하고 있다"며 "중국 및 환자유입 국가의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등 추가적인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 국민이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공기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보인다"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감염 예방 가이드라인에서도 기본적으로는 비말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중국 춘절기간 입국자 증가로 감염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동안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증상 문의, 응급실 방문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료계(응급의학회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와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토록 하며, 의료인 감염예방 수칙 준수도 당부할 예정이다.

2020-01-22 13:04:53 이세경 기자
"설 연휴, 아파도 걱정 마세요" 전국 응급실 532개소 문열어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기간 의료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응급실 운영기관 523개소는 평소처럼 24시간 진료를 하며,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25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또 설 연휴 기간 중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한다. 이 정보는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오는 23일 오후 6시 기준 응급의료포털 접속 시 명절 전용 화면으로 전환되며,별도 알림창으로 문 연 병·의원 약국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는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가 가능하다. 또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유용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며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의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중앙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 24시간 가동, 전국 40개소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대기 등 평소와 다름없이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방문 이후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 후 대응절차에 따라야 한다. 부득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였을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의료진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심 여부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민이 갑자기 몸이 아플 때 걱정 없이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응급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1-22 13:01: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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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 확대 본격화..추가 기술수출 기대

유한양행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거점 확대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에도 2조원에 달하는 기술수출을 달성한 유한양행은 올해 기술수출뿐 아니라 인재 교류를 통한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에 도전한다. 해외 법인도 유럽으로 확대해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는 새로운 후보 물질에 대한 라이센스 아웃(기술수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연구개발(R&D), 글로벌, 개발 부문을 포함 자회사 및 해외 법인 등 총 25명이 참석해 다양한 부문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유한양행은 지난 해 1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와 NASH 치료제 9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을 달성한데 이어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원이 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이 2018년 부터 맺은 기술수출 규모는 총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상당 부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성과다. 유한양행은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글로벌 빅파마들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 추가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온 기술수출에 대해 파트너들과 상세한 올해의 일정을 공유하고 이후의 후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제들에 대해 협의했다"며 "현재 유한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단계 수준의 물질과 초기 개발 물질에 대해서도 라이선스 아웃을 목적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라이선스인에 대한 파트너링도 진행됐다. 항암제와 NAHS 분야가 주요 타깃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례적으로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한양행은 우수한 글로벌 R&D 인재들을 리쿠르팅 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고, UCSF, UC버클리, 스탠포드 등 총 3개 대학의 KOLIS 회원과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 3개 학교를 직접 방문해 회사 소개와 연구개발 분야 소개, 면역항암제인 이뮨온시아를 소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제약사가 리크루팅을 위한 교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양행 윤태진 글로벌 BD 팀장은 "유한양행은 기존의 파이프라인 확충을 오픈 이노베이션을 넘어선 한차원 높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물질 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들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확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유럽 진출을 타진한다. 유한양행은 2018년 미국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에는 호주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넓혀가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레이저티닙 등 신약의 다국가 임상을 염두에 두고 아직 진출하지 못한 유럽 내 국가를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유럽에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1-22 12:04:39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