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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2>머니게임으로 변질된 바이오주, IPO시장 직격탄

바이오주의 등락에 코스닥 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바이오주에 집중된 공매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숏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기법)'으로 인한 반등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시장은 이제 가치투자를 기대할 수 없는 머니게임의 장으로 변질됐다. 한 때 투자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기업공개(IPO) 시장을 이끌었던 바이오 업종은 '개미지옥'이 전락했다. 기술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채 '기술특례상장'에만 열을 올렸던 한국거래소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숏커버링이 만든 반등장 8일 코스닥 시장은 전일 대비 20.80포인트(3.68%) 오른 585.44에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은 상승했으나 16년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해 1월 29일 지수(927.05)와 비교하면 36.8% 하락한 상태다.하지만 코스닥의 반등을 마냥 반길 수도 없는 분위기다. 이번 반등이 공매도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숏커버링'의 영향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하루 순매수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도 공매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순매수는 공매도에 이은 '숏커버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매매에 따른 투기적 수요도 어느 정도는 작용했겠지만 사실상 숏커버링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팔고 나서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이때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숏커버링이라고 한다. 특히 바이오주의 공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젠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 5일 기준 2482억원이다. 불과 보름 전인 7월 22일 5616억원에 비하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에이치엘비 역시 공매도 잔고는 1176억원으로 한달 전(7월 8일)보다 15.6% 줄었다. ◆기술특례상장 믿어도 되나 IPO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입성한 기업들이 잇달아 글로벌 임상3상에서 실패하며 기대감이 사라진 탓이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현재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심사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거쳐, A, BBB 등급 이상을 취득해야 가능하다. 지난 2005년 12월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71개 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제약, 생명과학 등 바이오 기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AA등급을 받았던 신라젠은 최근 항암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3상 조기종료로 큰 실망을 안겼다.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인보사'의 품목 취소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코오롱티슈진 역시 기술성평가에서 A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신라젠 이후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12개 기업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7.1%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는 앱클론(245.0%)의 착시일 뿐 11개 종목이 공모가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기술성평가에서 두 번이나 낙방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1조5000억원의 라이선스아웃(L/O)을 체결하면서 전문평가가 '자의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 신라젠으로 이어진 충격에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특히 올해 상반기 바이오업종이 IPO 시장을 떠받쳐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바이오주에 대한 신뢰 하락은 IPO 시장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2019-08-08 15:58: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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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진로는 ‘제약바이오’…채용박람회 관심 증폭

오는 9월 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구직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실무추진단'은 전국 주요대학에서 채용박람회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 등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8일 밝혔다. 방학 기간에도 불구하고 행사 문의와 안내문 요청이 활발한 모습이다. 이날 기준 전국 대학·대학원 제약 및 바이오 관련학과 252곳이 실무추진단에 채용박람회 포스터를 요청했으며, 159개 학과에서 채용박람회 관련 온라인 배너를 신청했다. 실무추진단은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 각지 요청에 대응해 행사 포스터와 안내문 등 배포에 나섰다. 단체방문 사전 접수를 위한 자료 및 서식을 요청한 학과도 60개에 달했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바이오제약공학과는 50명의 사전 신청을 마쳤다. 실무추진단은 채용박람회 행사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사전 홍보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채용박람회 사전등록 홈페이지 오픈에 발맞춰 국내 주요 취업전문 사이트인 잡코리아, 알바몬 등에 배너 광고를 게재하고, 구직자들이 몰리는 독취사, 스펙업 등 취업커뮤니티에도 행사 안내를 게시했다. 또 상대적으로 약학대학교에서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감안,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를 통해 39개 대학교에 채용박람회 안내 공지를 전달했다. 채용박람회 참가 등록은 최근 오픈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는 포털 사이트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등으로 검색 가능하며, 모바일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구직자는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본인인증과 제약바이오산업 관심직무, 행사를 알게 된 경로 등 간단한 설문조사를 거쳐 사전등록을 완료하면 된다.

2019-08-08 15:02:31 이세경 기자
한미약품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 글로벌 임상3상 고무적"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기존 정맥주사용 항암제 보다 효능이 우수하고 주요 부작용 발생 빈도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7일(현지시각) 오락솔 임상 3상의 핵심 연구 결과(1차 유효성 평가 목표 달성)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사전미팅(Pre-NDA Meeting)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오락솔은 정맥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혁신 항암신약으로,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아테넥스에 오락술을 기술수출 한 바 있다. 아테넥스는 총 402명의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오락솔 265명, 정맥주사용 항암제 137명)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지난 7월 25일까지 분석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오락솔은 1차 유효성 평가지수인 ORR(객관적 반응률)이 36%로, 정맥주사 투여군(24%)과 대비해 눈에 띄는 개선을 나타냈다. 확인된 응답자 그룹 중 오락솔 투여군의 DOR(반응지속기간)도 정맥주사군 보다 2.5배 길었다. PFS(무진행생존기간)와 OS(전체생존기간)도 오락솔 투여군이 정맥주사 투여군보다 길었다. 무엇보다 아테넥스는 파클리탁셀 정맥주사 요법을 중단하는 주요 부작용인 신경병증의 발생률을 오락솔이 크게 줄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이번 임상 결과를 보면, 정맥주사 환자의 57%에서 신경병증이 나타났으나, 오락솔 투여군에서는 17%대 수준이었다. 또 정맥주사 환자군의 8%에서 3기 신경병증이 나타났으나 오락솔 투여군에서는 1% 수준이었고, 탈모와 관절통, 근육통도 더 적게 나타났다. 또 기존 정맥주사 항암제는 정맥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사전 치료를 받은 후 병원을 방문해 투여해야 하지만, 오락솔은 사전 치료 없이 집에서 경구로 자가 투여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아 시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호중구감소증 발병 수준은 두 그룹이 비슷했으며, 오락솔 투여군에서 4기 호중구감소증과 감염이 약간 더 많이 나타났고, 위장관계 부작용은 오락솔이 더 많았다. 루돌프 콴 아테넥스 CMO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정맥주사 항암제 대비 오락솔의 우월한 효능 및 낮은 신경병증 발생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아테넥스는 빠른 시일 내에 NDA를 준비하는 한편, 오락솔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바이오·면역항암제 등과의 병용 연구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8-08 13:21: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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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UAE 병원 새로운 5년 시작"

서울대병원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위탁 운영하는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 개원 5주년 및 2기 출범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UAE 정부 관계자와 병원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난 5년 동안의 성공적인 병원 운영을 축하하고 2기 출범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대병원은 2014년 8월, UAE 정부와 5년간 위탁 운영 계약을 맺었다. 이후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서울대병원의 의료시스템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재계약 체결에 성공해 2기 출범을 했다. 현재 한국인 의사 52명과 간호사 66명 등 총 176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서는 서울대병원에서 파견 된 우수한 의료 인력과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외래환자 10만3600명, 입원환자 5000여 명 진료와 약 2000건의 수술 성과를 거뒀다. 이 결과 선진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고자 해외로 떠났던 많은 UAE 북부 지역 주민들이 자국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대병원은 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첨단 심장판막치료, 원스톱 유방암 치료 등 기존의 진료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운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UAE 대통령실 산하 의료사업단 압둘하디 알 아흐바비 부실장은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의 성공적인 운영 뒤에는 수많은 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특히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리더 역할이 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헌신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개원 5주년 · 2기 출범은 병원이 있는 UAE 북부 지역을 비롯한 전역에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병원과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이 긴밀히 협력해서 향후 의료기관 해외 진출 모범 사례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2019-08-07 15:43:31 이세경 기자
<1>K-바이오의 추락, 위기의 근원은 어디인가

바이오주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토종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꿈이 연이어 깨진 영향이 컸다. 더 큰 문제는 잃어버린 믿음이다. 뚜렷한 실체가 없는 바이오 벤처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먹고 자란다. 하지만 '기대주'들의 연이은 실패와 경영진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가 더해지며 투자심리는 차갑게 얼어붙었다. 이제 막 태동을 시작한 K-바이오도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먹튀'한 임원과 뒷짐진 당국 7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 주가는 10% 넘게 추락하며 1만3700원으로 내려앉았다. 한때는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었던 코스닥 대장주는 이날 시가총액이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회사측이 최근 긴급 간담회를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대표이사가 전일 2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투자심리를 되살리진 못했다. 신라젠 충격은 바이오 업종 전체로 번지고 있다. 올해 글로벌 임상3상 결과 발표가 예정됐던 의약품은 에이치엘비 경구용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 헬릭스미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VM2020', 메지온 단심실증 치료제 '유데나필' 등 4가지다.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받은 바이오의약품이 아직 전무한 상황에서 마지막 관문에 선 4개 신약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이 중 에이치엘비과 신라젠이 연이어 실패 소식을 전했고 바이오 업종에 대한 믿음도 무너졌다. 이 가운데 임직원들의 '먹튀' 논란이 실망을 키웠다. 신라젠 임직원들은 그동안 스톡옵션(주식 매수 선택권)을 30여 차례 행사해 2000억원 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신 모 전무는 지난달 1일 부터 4회에 걸쳐 보유 주식 16만7777주를 모두 매각해 88억원을 챙겼다. 이들 대부분은 회사를 떠난 상태다.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로 충격을 안긴 코오롱 역시 마찬가지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인보사 사태가 일어나기 6개월 전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당시 그가 챙긴 퇴직금은 450억원에 달한다. 특히 코오롱은 인보사가 국내 판매 허가를 받기 전,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정보 유출에 대한 의혹도 끝없이 제기된다. 신라젠의 공매도 잔고가 지난 달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임상 중단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달 31일에는 공매도 거래량이 갑작스레 급증해 의혹을 키웠다. 에이치엘비 역시 임상 지연 소식을 공개하기 직전 공매도가 급증한 바 있다. 투자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뒷짐만 진 규제당국에 대한 원망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신라젠은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A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며 큰 기대를 받았던 기업이다. 인보사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코오롱티슈진 역시 기술성평가에서 A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신약개발 "너무 성급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3상 실패가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성급함'이 꼽힌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만 급급해 신약 개발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라젠은 지난 2014년 간암치료제 넥사바 투여로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환자 129명에 펙사벡을 투여하는 후기 임상2상을 진행했지만, 생존률을 높이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신라젠은 펙사벡과 넥사바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 3상을 강행했다. 애초에 임상 3상을 진행할 근거가 부족했고, 예견된 실패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인보사가 품목허가를 받기 전인 2017년 초, 인보사의 주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보고하거나 재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임상을 강행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 사실을 모른 채 국내에서 인보사 판매를 허가했고, 3000명이 넘는 환자가 인보사를 투여 받았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에 대한 확신도 물론 있었지만, 임상 3상이 승인될 당시에는 넥사바가 유일한 간암치료제 였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진행한 사항이었고, 임상 3상을 다르게 설계했어야 한다는 것도 사실 지금에서나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비용 부담으로 실패를 용납할 수 없는 환경도 문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 비용으로 대규모 차입금, 투자자금을 업고 가야하는 바이오 벤처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줘야하는 부담이 크다. 신약에 회사의 존폐가 걸렸으니 문제를 인정할 수 없고, 어떻게든 끌고 가야 한다"며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누구보다 크지만 두번 세번 두드려보며 갈 수 있는 자금과 시간의 여유가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2019-08-07 15:37:06 이세경 기자
유한양행 호주 법인 설립..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

유한양행이 호주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글로벌 임상 및 파이프라인 확충을 위해 지난 6월 호주에 'YUHAN ANZ'를 설립했다. 투자 규모는 20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미국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주요 국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유한양행은 미국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에 각각 설립한 법인과 사무소 등을 통해 외부에서 신약 후보물질과 원천기술을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법인 역시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호주 의약품 시장은 유로모니터 집계 매출액 기준으로 2017년 119억 호주달러에서 2022년 148억 호주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호주 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 의약품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한다. 더욱이 호주는 임상시험 관련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우수한 임상시험 수행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호주는 최대 43.5%의 임상시험 연구개발(R&D) 비용 세금 우대, 선진 의료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호주 내 다국가 임상시험은 2017년 대비 16.8% 증가했다.

2019-08-07 13:28:54 이세경 기자
삼성서울병원 "3세대 인공심장 이식 76세 환자, 1000일 생존"

3세대 인공심장(좌심실 보조장치, LVAD)을 이식 받은 환자가 국내 처음으로 유지기간 1000일을 넘겼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부전팀은 지난 2016년 9월 당시 76세에 3세대 좌심실보조장치를 수술 받은 환자가 최근 장치 유지 1000일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해당 환자는 별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심실 보조장치는 인공심장의 일종으로, 심장 대신 좌심실로 들어온 혈액을 대동맥으로 밀어 우리 몸 구석구석에 공급하는 기계 장치를 뜻한다. 심장이식을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환자나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3세대는 국내 가장 최신 모델이다. 인공심장은 사람의 심장을 기증받을 때까지 환자 생명을 연장하고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1~2년 이내의 임시 유지용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장기 유지가 많이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추세가 변하고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현실적으로 심장이식을 받기 어렵다 보니 인공심장이 최종 치료로써 역할을 맡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적어도 2년 이상 장기간 안정적으로 인공심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조양현 심장외과 교수는 "인공심장 이식수술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치료방법을 입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환자가 고령일지라도 적절한 시점에 인공심장을 이식 받으면 삶의 질 향상과 장기 생존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2019-08-07 11:09:18 이세경 기자
신라젠, 벌사람은 벌었다..스톡옵션 행사, 공매도로 대거 차익

신라젠이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1만원대로 추락한 가운데,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액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 펙사벡의 임상 3상 중단 발표 직전, 공매도 물량도 급증해 사전 정보 유출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는 중에, 내부자들이 대규모 차익을 남겼다는 사실 만으로도 '먹튀'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가격제한폭(-29.98%) 까지 하락한 1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조원이 넘던 시가총액은 3거래일 만에 1조 871억원으로 쪼그라들며 시총 순위도 3위에서 15위로 급격히 추락했다. 한때 11만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상장가(1만3500원) 수준까지 떨어지며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날 거래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하한가에 걸려있는 매도잔량은 220만주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스톡옵션 행사와 공매도를 통해 대규모 차익을 챙긴 내부자들이 있어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초 신라젠 신현필 전무는 보유 중이던 주식 16만7777주를 4회에 걸쳐 모두 장내 매각했다. 처분 금액은 약 88억원에 달한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지난 2017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총 156만2844주를 1주당 평균 8만4815원에 매각했다. 약 1325억원 어치 규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분기보고서를 기준, 신라젠 내부에서 지난 2015년 이후 약 서른차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이어졌고, 그 규모는 총 285만주가 넘는다. 특히, 상장 이후 주가가 급격히 상승해 10만원을 넘어서던 지난 2017~2018년 스톡옵션 행사가 집중됐다. 평균 행사가격은 약 3900원 수준, 차익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공매도 역시 임상3상 조기 종료 발표 직전 급증하며 의혹을 키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의 공매도 수량은 지난 달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1일 1141만주에 육박했다. 특히 지난 달 31일에는 신라젠 공매도 거래량이 갑자기 13만3800주로 급증해 사전 정보유출의 의혹도 낳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고,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되사(숏커버링) 차익을 내는 투자전략이다. 신라젠은 지난달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비율이 40%를 넘기면서, 공매도 물량이 발행주식의 절반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신라젠 처럼 주가가 하락하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대규모 차익을 남긴다. 이날 갑작스레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사는 것) 물량으로 추정된다. 이날 키움증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거래량이 4500만주를 넘어섰다. 지난 이틀건 거래량이 21~23만주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신라젠은 장중 한때 낙폭을 -18% 까지 줄이기도 했다. 신라젠 문은상 대표는 전일 기자간담회에서 "임상3상이 진행되는 순간 회사가 진행 상황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정보를 미리 알았다는 것은 말도안된다"며 "지분은 미리 세금 등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8-06 15:37: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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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구직자 사전 신청 돌입

오는 9월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실무추진단'은 행사 안내와 참가자 사전등록을 위한 홈페이지를 지난 5일 사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홈페이지는 포털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키워드로 검색하면 접속이 가능하다. 이번 채용박람회 홈페이지는 모든 메뉴 및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이에 따라 개인용 컴퓨터(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행사 내용과 참가 기업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구직자는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본인인증과 제약바이오산업 관심직무, 행사를 알게 된 경로 등 간단한 설문조사를 마친 후 사전등록을 완료하면 된다. 등록 이후에도 홈페이지의 다양한 메뉴를 통해 AI면접체험관, 면접메이크업 등 부대행사를 확인하거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과 연계한 제약바이오 취업아카데미의 사전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국내 주요 제약기업 인사담당자가 진행하는 채용설명회 및 취업특강 일정도 확인 가능하다. 구직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할 메뉴는 '채용관'이다. 채용관은 사전에 채용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지원하고 행사 당일 기업 인사담당자와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현장면접관', 별도의 이력서 제출 없이 현장에서 상담하는 '채용상담관'으로 구분했다. 현장면접관의 경우 채용박람회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공고를 확인, 양식에 맞춰 입사지원서를 등록하면 된다. 별도의 지정된 양식이 없으면 통상 입사지원서로 제출을 받고 있다. 입사지원서 제출 이후 지원기업이 자체 서류전형을 거쳐 행사 당일 면접 시간을 확정하면, 이에 맞춰 행사장에서 해당 부스를 찾아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채용박람회를 통해 단순히 채용 정보를 얻어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입사로 이어질 수 있는 면접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현장면접 기업의 경우 행사 당일 면접을 통해 즉시 직원을 채용하거나, 하반기 공채 시 1차 면접 혹은 서류 면제 등을 지원하고 있어 관심 기업의 취업에 더욱 유리하다. 또 현장면접관 메뉴에서는 희망직종과 신입·경력, 근무지역 여부 등을 통해 원하는 제약기업을 맞춤형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여러 개의 기업과 모집공고를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관심기업 기능도 제공한다. 또 '정보센터' 항목에서는 행사 관련 주요 공지사항과 공식 보도자료, 제약바이오산업 고용 창출 관련 주요 기사 등을 볼 수 있다. '직무소개관'을 통해서는 영업,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등 제약바이오산업의 다양한 직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행사장에서 구직자와 현직자가 일대 일로 진행하는 '멘토링'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일정 조율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9-08-06 14:22:17 이세경 기자
신라젠 펙사벡 임상 중단 주요 원인은 구제요법 차이

신라젠이 최근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 중단된데 대해 펙사벡 약효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신라젠은 최근 무용성평가 결과에서 참여자들 중 35%가 임상 약물 외에도 다른 약물을 투여 받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고 6일 밝혔다. 신라젠은 지난 2일 미국 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로부터 펙사벡과 넥사바를 병용 투여해 간암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3상 시험 중단을 권고 받은 바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임상 조기 종료 결정 후 지난 5일 1차 중간분석을 통해 임상 참여자들 중 상당수가 추가 약물이 투여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대조군이 실험군보다 추가 약물 투여 비율이 훨씬 높았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즉, 이러한 구제요법이 임상 데이터에 합산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구제요법은 임상 과정에서 임상 약물로 1차 치료 반응이 없을 때 경제력이나 보험급여 여부, 환자의 후속 치료 의지 등을 담당 의사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합한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임상수탁기관이 보내온 1차 데이터에 따르면 393명 중 총 203명이 모집된 펙사벡과 넥사바의 병용 투약 실험군 가운데 63명(31%)이 구제요법으로 다른 약물을 추가 투여받았고, 190명이 모집된 대조군(넥사바) 중 76명(40%)이 다른 약을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2017년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신약 5종을 구제요법으로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와 표적치료제 사이람자, 렌비마가 양쪽 군에서 거의 비슷한 수로 투여됐지만 표적치료제인 스티바가와 카보메틱스 투여는 대조군에서 훨씬 많이 투여됐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약물의 투여가 임상 3상 결과를 바꿨을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신라젠 권혁찬 임상총괄 전무는 "임상 3상에서 다른 약을 추가 투여한 구제요법이 시험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며 펙사벡의 약효 문제는 아닐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한다"며 "앞으로 다른 분석이 필요하지만 양쪽 군이 비슷한 비율로 추가 약물을 투여받았다면 무용성평가 결과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9-08-06 13:43:0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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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9월 30일까지 공모

보령제약이 15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응모작품을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9월 30일까지로 대한민국 의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백자 원고지 15매 내외(A4용지 2장 반)의 분량으로 보령제약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응모작은 한국수필문학진흥회의 심사를 거쳐 10월 중 발표 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5명을 선정해 각각 순금 메달과 상패를 수여하며, 대상 당선작은 수필전문 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등단하게 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보령제약에서 2005년 처음 제정한 상이다. 캐치프레이즈는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더 따뜻해 집니다'로 의사들이 써 내려가는 감동의 이야기가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의술임을 알리고자 하는 보령제약의 뜻을 담았다. 지난 14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는 필자가 초등학교 때 예방접종 차례를 기다리며 두려워하던 순간을 회상하며 호스피스병동을 맡은 의사가 된 후 순서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음을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치밀한 구성으로 그려낸 창원파티마병원 흉부외과 김대현 과장의 '예방접종'이 선정됐다.

2019-08-06 13:30:26 이세경 기자
신라젠 "펙사벡 효과있다" 주장에도..이틀만에 시총 반토막

신라젠이 임상3상 중단 소식에 이틀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회사측이 긴급 간담회를 갖고 펙사벡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지만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그 사이 시가총액은 반토막이 났고, 대장주의 몰락에 코스닥시장도 600선이 무너지며 크게 흔들렸다. ◆이틀만에 시총 '반토막' 5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가격제한폭(29.97%) 까지 추락한 후 결국 2만1850원에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4만4550원이던 주가는 거래일 이틀만에 2만원대로 추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그 사이 시가총액은 3조1653억원에서 1조5525억원으로 1조6000억여원이 증발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3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신라젠은 지난 2일 미국 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로부터 펙사벡의 간암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3상 시험 중단을 권고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펙사벡의 항암효과는 분명히 있다"며 "신장암과 대장암 병용 임상과 술전요법에 집중하고, 진행 중인 임상 데이터가 일정 수준 확보되는대로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심리는 살아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이날 신라젠 거래물량은 20만주에 그친 반면 하한가 대기물량은 1200만주를 넘어섰다.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황에 개인투자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만일 내일 또 다시 하한가를 기록하면 신라젠 주가는 1만원대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의 52주 최고가는 11만1000원이다. ◆바이오주 '암흑의 계절' 신라젠 쇼크로 바이오주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셀트리온은 11.01% 급락했고, 헬릭스미스는 전일 대비 17.36% 급락했다. 메디톡스(-19.07%)와 휴젤(-2.58%) 등도 모두 급락세로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에서 시작된 충격이 엘에이치비와 신라젠의 임상 중단 까지 이어지며 바이오주는 당분간 투자심리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신라젠이 신장암, 대장암에 집중한다고 해도 아직 임상 1상 단계라는 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간암치료제 임상 중단 충격을 달래긴 역부족이었다"며 "1만원대 까지 추락하면 어느 정도 반발매수세가 들어올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워낙 좋지 않아 낙관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기대해 볼 만한 이벤트는 있다.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첫 번째 임상3상 결과를 9월 23~2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임상3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여러차례 밝혀 결과를 기대할만 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메지온 역시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단심실증 신약 유데나필의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김태희 연구원은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결과가 마지막 이벤트 가 될 것이고, 결과가 좋든 나쁘든 불확실성은 모두 해소된다"며 "특히 하반기 SK바이오팜과 보로노이, 올리패스 등 유망 바이오업체들의 IPO(기업공개)가 대기 중이어서 9월말 전후로 바이오 섹터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08-05 15:51:2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