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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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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中 임상시험계획 변경 접수 마쳐

대웅제약은 지난 달 25일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임상시험신청(CTA)에 대한 제조시설 변경 서류를 접수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나보타는 작년 1월 기존 1공장으로 승인받았던 중국 CTA의 생산사이트를 1공장보다 9배 이상 생산능력이 높은 2공장으로 변경 신청했다. 신공장으로의 CTA변경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대표 적응증인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3상 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웅제약 박성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중국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거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CTA변경 접수가 중국 진출을 앞당길 수 있는 보다 나은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대웅제약은 미국 및 유럽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최초로 작년 8월 캐나다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FDA 및 유럽 EMA 허가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 미국 및 유럽 선진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01-07 09:09: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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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中시장 진출...3S바이오와 파트너쉽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일 중국의 바이오제약사 회사'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한국 시장 등에 이어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하고 있는 SB8(성분명 베바시주맙,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등 일부 파이프라인의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하는 형태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개발 노하우 및 제품 신뢰도가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된 셈이다.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바이오와 중국 내 임상, 허가, 상업화에 대해 협업하며,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과 로열티 등을 3S바이오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중국 임상, 인허가, 상업화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3S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 제약 시장의 성장률은 2025년까지 연평균 약 20%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2억900만명(2020년)에서 4억9000만명(2050년)으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이에 따른 헬스케어 비용도 2017년도부터 급격히 증가해 2025년까지 연평균 15.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3년 설립된 3S바이오는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합 바이오제약 회사로 2017년 매출은 약 6,000억원이다. 현재 약 3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고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 재조합 단백질 등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019-01-07 09:06: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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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 패러다임 바뀐다] <4-3> 민제하 릴리 디지털 마케팅 총괄 이사 "中, 단숨에 의료선진국"

중국에는 의사와 약사들의 진입 장벽이 낮은 곳이다. 침술, 뜸과 같은 민간요법을 쓰는 병원이 많고, 각종 한약재를 사용하는 약방도 부지기수다. 의사가 의학 전문대를 졸업했는지, 어깨 너머로 의술을 배웠는지 알 수도 없다. 동네 병원과 약국에 대한 신뢰가 낮기 때문에 14억 인구가 3차 병원으로만 몰려든다. 현재 중국 내 인구 1000명당 전문의사 수는 2.21명, 간호사 수는 2.36명으로 의료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에서 만난 릴리 차이나 민제하 디지털 마케팅 총괄 이사(사진)는 "중국에서 디지털(모바일) 헬스케어는 정부는 물론, 의사와 약사, 소비자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접점"이라고 정의했다. 모바일 헬스케어가 폭발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는 곳이라는 얘기다. 그는 2016년 미국 본사를 떠나 중국 근무를 시작했고, 지난 2년간 중국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 중국 헬스케어 시장 성장 배경은. ▲중국은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의료 서비스 80%가 대도시에 집중돼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적절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다. 특히 의사와 약사에 대한 신뢰도 한국에 비해 낮다. 작은 도시에서는 의대를 졸업하지 않아도 의사를 하고, 약사가 아닌 사람도 약국을 열수 있다. 소비자들이 의사와 약사의 경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동네병원과 약국을 기피하고, 작은 상처에도 종합병원을 찾아간다. 3차 병원에 환자가 몰리다보니 1차, 2차 병원 의사들은 수입을 높이고, 환자와의 신뢰를 쌓기 위해 원격진료를 원한다.제약사들과 약사도 같은 니즈를 갖고 있다. -원격의료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중국에는 헬스케어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이 2만개가 넘게 있고, 모바일 의료 플랫폼도 1000여개에 달한다. 환자들이 원격의료를 이용하려면 우선 1차, 2차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대면 진료를 먼저 해아한다. 두번째 진료 부터는스마트폰에 모바일 의료 플랫폼을 셋팅하고, 그 안에서 의사를 선택해 QR코드를 스캔해 진료와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처방전이 발행되면, 환자들은 자신에 처방된 약 정보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약사들은 별도의 플랫폼을 제공해 약이 정품임을 인증하고, 부작용, 복용법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리마인더' 기능도 갖고 있다. 처방받은 약은 우체국이나 순펑과 같은 대형 택배회사를 통해 소비자에 전달된다. - 원격의료의 모든 단계가 가능한가. ▲중국 정부는 기대보다 빠르게 규제를 풀고 있다. 전자발행처방전을 승인하고, 최근에는 일반의약품(OTC)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약품에 한해 전국 택배 배송을 허용했다. 현재 정부의 주도로 선전과 인촨에 인터넷 약국(cloud pharmacy)이 운영 중이다. 소비자는 위챗을 통해, 의사에게 처방전을 받고 그 파일을 약국에 전달하면 약국은 해당 주소로 의약품을 배송한다. 대체로 우울증, 정신분열, ADHD와 같은 신경정신과 질환이나 발기부전, 피부질환 관련 의약품들이 비대면으로 처방된다. 검증된 약국을 통해 처방을 받고, 의약품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 의사들의 반발은 없나. ▲원격의료가 계속되면 의사들이 결국 처방전 찍는 기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경영난이 심한 개인병원들은 수입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원격진료에 뛰어든다. 사실상 대형 병원들은 별도의 홍보팀이 있기 때문에 원격진료 콘텐츠를 만들고 홍보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반면, 개인 병원 의사들은 업무 외 시간에 원격 진료를 하고, 더 많은 환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스스로를 홍보하는 경쟁을 해야한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만 원격 진료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BOX}--]“이 기사는 「국민건강 증진 공공 캠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의학연구소 주최)에 선정된 기획보도입니다.”[!--{//BOX}--]

2019-01-06 14:45:44 이세경 기자
[100세 시대 건강 패러다임 바뀐다] <4-1> 원격의료의 격전지, 중국을 가다

# 중국 산둥성에 거주하는 니화(남·32)씨는 전문의약품(ETC)인 아토피 연고를 사기 위해 급하게 약국에 들렀다. 그는 먼저 약국 내에 설치된 기기 앞에 서서 피부과 전문의에 전화를 건다. 스크린에 나열된 의사 중 한사람을 선택하면 직접 화상 전화를 연결을 해준다. 화면 속 의사에 증상을 설명하니. 2~3분 만에 의사가 보낸 처방전이 그 기기를 통해 뽑아져 나온다. 니화씨는 처방전을 약사에 전달하고 약국에 들어선지 10분만에 처방약을 손에 쥐었다. [선전(중국)=특별취재팀] 중국의 원격의료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스마트폰을 통해 진료를 받고, 택배로 의약품을 배송받는다. 산간 벽지에도 의료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 무엇보다 자국의 의료 허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팔을 걷어붙인 중국 정부의 역할이 컸다. 중국은 이제 전세계 ICT 공룡들과 대형 제약사와 물류사, 투자사들 까지 몰려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6일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2030년 까지 헬스케어산업 투자액을 16조 위안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2610조원에 달한다. 중국 모바일 헬스케어서비스 이용자 수는 2012년 3600만명에서 2015년 1억1500만명으로 약 3배 가량 늘어났다. 2014년 대비 1년 만에 두배(104%)로 급성장한 수치다. 중국의 헬스케어 산업은 BAT로 통용되는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가 주도하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나선 곳은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다. 텐센트는 위챗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료기관, 의사, 제약사와 환자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난 2017년에는 원격의료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바이두는 2016년 인공지능(AI)이 환자 의료상담을 하고 의사를 찾아주는 챗봇 '멜로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AI의료 로봇 분야로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을 응용한 '미래병원'을 운영 중이며 병원 처방의약품을 판매하는 '알리건강' 앱을 출시해 의약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춘위이성'과 '웨이이' 같은 스타트업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춘위이성은 현재 중국내 이용자가 가장 많은 앱으로, 병원과 환자를 연계해 문진과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회원수는 9000만명, 춘위이성에 등록한 의사는 40만명에 달한다. 웨이이는 월 이용자가 320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진료예약 애플리케이션이다. 전국 대형병원과 연계해 진료예약을 돕고 질병에 따라 병원과 의사를 추천한다. 웨이이는 최근 인터넷병원을 설립하면서 원격진료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했다. 중국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에는 정부가 있다. 중국 정부는 기존 규제와 상관없이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신속하게 제시하고 있다. 2009년 위생부에서 원격의료 정책을 처음 낸 이후, 2017년 '원격의료의 질서있는 발전을 위한 의견' 까지 총 8건의 디지털 헬스케어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헬스케어의 법적 근거를 신속하게 마련하고 있다. 2015년에는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딩, 웨어러블기기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국가 차원의 건강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성, 시, 현급 행정지역으로 빠르게 보급을 확대했다. 2016년에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구축 운영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인공지능, 3D프린팅, 의료용 로봇 등의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헬스케어 시장의 가장 큰 강점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공급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산업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데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 조은교 부연구위원은 "중국은 개방된 환경 아래 ICT기업은 물론, 의료기관, 보험사, 제약사들이 연게해 산업간 융합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모바일 헬스케어의 생태계를 스스로 확장해가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진입이 자유롭고,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까지 추가되면서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의 생태계는 우리나라보다 범위가 넓고 다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BOX}--]“이 기사는 「국민건강 증진 공공 캠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의학연구소 주최)에 선정된 기획보도입니다.”[!--{//BOX}--]

2019-01-06 14:45:05 이세경 기자
중위소득 180%까지 난임시술 지원…체외·인공수정 포함

올해부터 월 소득이 510만 원대인 부부도 정부로부터 난임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난임부부 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부터 난임시술 관련 건강보험 비급여 및 본인부담금 등에 대해 종전보다 지원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난임시술 지원대상은 기준중위소득(국내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 130% 이하에서 180% 이하로 확대된다. 지난해 2인 가구 기준 기준중위소득 130%는 370만원, 180%는 512만원이어서 난임부부의 월 소득이 512만원 이하면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횟수도 늘어난다. 기존에는 체외수정 4회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신선배아 체외수정 4회, 동결배아 체외수정 3회, 인공수정 3회 등 모두 10회 지원한다. 지원항목 역시 확대됐다. 착상유도제, 유산방지제, 배아 동결·보관비용에 대해서도 지원하며, 비급여뿐 아니라 일부 본인부담금에 대해서도 1회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난임시술 정부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예산 184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난임시술 의료기관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작년에 설치된 난임·우울증상담센터 4개소(중앙 1, 권역 3)를 중심으로 난임, 산전·후 우울증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와 산모의 정신건강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난임 원인, 임신시도 기간, 시술 시작일, 시술 유형 등 난임시술과 관련된 국가 통계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임신 전, 임신, 출산 전·후, 신생아 돌봄 단계별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촘촘히 개발하고, 산후조리원과 난임시술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와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1-06 14:42:35 이세경 기자
제약업계, JP모건 콘퍼런스 출동…글로벌 기회 모색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총출동한다. 해외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다국적제약사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코오롱티슈진 등 30곳 이상의 국내 기업이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매년 1월 열리는 이 콘퍼런스는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큰 헬스케어 투자 행사로, 올해는 450곳 이상의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9000명 이상 참석할 예정이다. JP모건 콘퍼런스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앞다퉈 신약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기 때문에 세계 시장의 흐름을 가장 먼저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업체 간 기술수출 계약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국내 업체는 2015년 한미약품이 이 행사에서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인 '퀀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그해 11월 사노피와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메인트랙 발표가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에서는 서정진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김태한 사장이 직접 참석해 발표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은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 전략과 에이즈 치료제 등 합성의약품 시장 진출, 해외 마케팅 방향 등을 공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가동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현황, 회사의 경쟁력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 밖에 코오롱티슈진과 LG화학, 메디톡스, 한미약품, 바이로메드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은 각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R&D) 진행 상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밖에 JW중외제약, 제일약품, 툴젠 등은 행사에 참여해 외부 투자자와의 미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JP모건 행사에서 다국적제약사나 투자자와 진행하는 미팅이 공동 개발이나 기술수출, 투자 유치 등 여러 방면의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참여가 활발할 뿐만 아니라 기대감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2019-01-06 14:42:2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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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직판 시스템 만든 후, 2020년 은퇴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은퇴를 선언했다. 내년 까지 해외 직접판매 시스템을 마련한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 은퇴 후에 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서 회장은 "'램시마SC'를 내세워 글로벌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올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 케미칼(합성의약품)의 수출 등을 계획 중"이라며 "1400조원 규모의 세계 제약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로 만든 제품이다. 자가주사할 수 있어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해 이르면 올해 10~11월께 허가가 예상된다. 그는 "올 한해 글로벌 직판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해 네덜란드 주재원이라는 직책으로 직접 세계 몇십국의 영업 현장을 누비며 해외 제약 영업에 나서 보았다"며 "세계 의료 현장을 누비며 직접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본격적으로 직판 시스템 구축에 나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은 물론, 직판 까지 가능한 기업이 완성되면 2020년 말 은퇴할 계획이다. 그는 "은퇴 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계획"이라며 "아들에게는 이사회 의장을 맡기고 회사의 미래를 고민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공장 건설에 대한 계획도 털어놨다. 현재 셀트리온은 해외 진출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 필요로 1공장에 5만ℓ를 증설 중이며 3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서 회장은 "생산 능력 추가 확보를 위해 국내에 3공장 12만ℓ를 신규 건설할 예정"이라며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생산비용이 저렴한 일부 해외 국가에 24만ℓ 규모의 공장 건설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 기내 승무원에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갑질과 관련, "사람이다 보니 실수할 때가 있다"며 "회사 직원들을 챙기려는 마음에 표현이 아슬아슬했던 듯하다"고 했다.

2019-01-06 14:42:18 이세경 기자
[기자수첩]타미플루 포비아

새벽 2시, 아들이 깔깔 웃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A형 독감 판정을 받고, 타미플루를 먹여 재운 시간이 오후 10시. 4시간 만에 깨어난 듯했다. 아이는 어두운 방, 침대 위에 앉아 웃고 있었다. 뭔가 섬뜩했다. 부모의 직감이었는지 침대에서 일어서려고 하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아이는 계속 웃고 있었는데 허공을 바라보는 눈에는 흰자가 더 많이 보였다. 불안한 마음에 아이를 다시 재운 후에도 곁을 떠나지 못했다. 이상한 밤이었다. 다음 날,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섬망에 시달리다 벌어진 일이다. 모골이 송연해졌다. 아이 웃음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잤다면, 그날 밤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타미플루 처방전을 받으면서 내성이나 부작용 걱정은 없는건지 의사에게 물었었다. 그럼 먹이지 않을거냐는 차가운 대답이 돌아왔다. "요즘 엄마들은 참 쓸데 없는 걱정이 많아. 아이가 이렇게 괴로운데 낫고 봐야죠"라는 말에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이미 10년 전 이상 행동에 의한 사고 위험성을 타미플루 경고 문구에 넣었다고 했지만 소비자는 알 길이 없었다. 우리가 겪는 의료의 현실은 이렇다. 타미플루 포비아(공포증)가 빠르게 확산되지만 의약품 제조사나 보건당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세 이상 소아 환자는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복용 후에 이상행동이 발현하고 추락 등의 사고에 이를 수 있다"는 애매한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것이 전부다. 필자의 아들은 8세다. 1~2세 유아들도 이상 행동을 했다는 증언이 잇따르지만 원인이 고열인지, 타미플루인지도 밝혀진 바 없다. 타미플루는 여전히 처방되고 있다. 부모들의 두려움은 더욱 크다. 독감을 앓는 아이를 약 없이 버티게 하거나, 부작용을 무릅쓰고 타미플루를 먹이거나, 아픈 아이를두고 가혹한 선택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만일, 잘못된 결과가 나오면 그 선택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요즘 엄마들의 쓸데 없는 걱정이 또 하나 늘었다.

2019-01-03 17:37:14 이세경 기자
[100세 시대 건강 패러다임 바뀐다] <3> 韓 원격의료 현주소

#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당뇨환자 J씨는 서너달에 한 번 인슐린 주사와 약을 처방받기 위해 고향인 강릉 까지 내려간다. 중학교 때부터 자신을 담당해 온 주치의가 증상과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합병증 검사와 당화혈색소 분석 까지 하면 하루가 꼬박 걸리는 여정이다. 최근 당 수치가 잘 잡히지 않아 매달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서울에 한 직장에 취업하면서 더욱 어려워졌다. J씨는 "원격의료 서비스로 집에서 실시간 주치의와 소통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 원격의료는 스마트(디지털) 헬스케어의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사례다. 원격의료는 환자가 병원에 있지 않을 때에도 화상 통화,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몸에 부착된 혈당 측정 센서가 실시간 당 수치를 데이터로 저장하고, 평소와 다른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제약사나 의료기간에 이를 전송해 스마트폰, 화상 통화 등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선진국은 이미 당뇨나 심장질환, 천식 같은 만성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원격의료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실시간 생체 신호의 모니터링은 물론 집 안에서 진료와 의약품 수령 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고 있다. 반면, 한국은 지난 2000년 첫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아직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상태다. 원격의료가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원격의료 19년째 답보상태 3일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진료 6건 중 1건이 원격으로 이뤄진다. 단순히 의료기관 뿐 아니라 제약사, 통신사 등 다양한 기업이 활발하게 원격의료에 참여하면서 관련 산업도 폭발적인 성장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 원격의료 시장 규모가 2022년 30억달러(약 3조36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도 1997년 원격의료를 전면 허용하고 지난 4월부터는 건강보험도 적용했다. 일본 정부는 규제를 빠르게 철수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영상진료에 이어 처방약까지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재택의료 시스템을 2020년까지 완비하기로 했다. 2016년 원격의료 서비스를 도입한 중국은 현재 이용자가 1억명에 이른다. 병원과 의사, 환자를 온라인 연결하는 '인터넷 의료' 시장 규모는 4조원대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의료 개혁에 이어 원거리 의료 시스템 확충 등을 골자로 한 2020년 '건강중국'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원격진료로 의료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고령사회에 원격의료는 필수사업으로 꼽힌다. 원격진료 비용은 통원치료 비용의 80% 수준이다. 의사는 데이터 관리에 드는 시간을 25% 줄일 수 있고, 환자 치료시간은 두 배로 늘어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분석에 따르면 원격진료를 시행할 경우 ▲의료비 절감 ▲병원 이용 교통비 절감 ▲진료 대기시간 절감 등으로 연간 2589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원격의료는 '의료법'에 가로막혀 19년째 답보상태다. 현행 의료법은 34조에 따라 의사와 의사 간 원격진료만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8대 국회에서 원격진료와 처방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처음 발의된 후 이제 까지 세차례 논의됐지만, 의사협회 등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10여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00년 강원도에서 처음 원격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된 이후, 산간 지역이나 군부대 등 진료 취약지를 중심으로 일부 시범사업만 10여년째 시행되고 있다.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주소' 국내에서 원격의료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우선 환자들에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 센서를 제공해 개인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야 하고, 이를 의료기관 등에 전송해 분석해야 한다. 이상 신호를 감지하면 의사와의 원격 진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처방전 지급과 의약품 배송 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보험 적용은 또 다른 문제다. 이 때문에 원격의료를 허용하려면 의료기기법, 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재검토 해야하는 법안과 규정만도 수십개에 달한다. 의사들의 거센 반대도 큰 장벽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8월 성명을 내고 "의학적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검증 없이 원격의료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원격의료를 도입해야 한다는데는 동의했지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메트로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당이 추진하는 원격의료 제도는 아주 제한적인 시범사업에 기반한 것이며 논의 시점도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의료 산업의 특수성 때문에 원격의료 도입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국적 제약사 한 임원은 "한국은 동네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 접근성이 좋고, 의사들도 대면 진료로 충분히 돈을 벌기 때문에 원격진료에 대한 니즈가 없다"며 "이러한 특수성을 이해하지 않고 접근한다면 원격의료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 임원은 "원격의료는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가 넘을 수 없는 장벽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선(先)시행, 후(後) 규제로 가지 않고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BOX}--]“이 기사는 「국민건강 증진 공공 캠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의학연구소 주최)에 선정된 기획보도입니다.”[!--{//BOX}--]

2019-01-03 17:36:58 이세경 기자
JW중외제약,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JW중외제약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투자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 그룹과의 파트너링 일정을 소화한다. JW중외제약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들과 일대일 미팅을 통해 Wnt 표적항암제 'CWP291', Wnt 표적탈모치료제 'CWL08061', 통풍치료제 'URC102'를 비롯해 JW크레아젠에서 개발 중인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최신 임상 결과와 향후 개발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Wnt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서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 외에도 Wnt를 활성화시키는 연구를 통해 발모(탈모), 치매, 근육·피부(조직재생) 등 재생의학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탈모치료제 'CWL080061'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과 함께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통풍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URC102'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b상(2상 후기) 시험계획을 승인 받고, 현재 국내 10개 대형병원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적정 용량을 탐색하는 시험에 진입했다. JW중외제약 이성열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뿐만 아니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에 대해 해외 제약사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JW1601의 기술수출 성과를 통해 확인된 JW 연구개발 역량이 또 다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2019-01-03 13:12:47 이세경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글로벌 특허 출원..2037년 까지 독점우위 확보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제 '램시마SC(CT-P13 SC)' 제품 보호를 위한 글로벌 특허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유라시아,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총 90여개국에서 램시마SC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 했으며, 오는 2037년까지 특허권으로서 보호받게 된다. 셀트리온이 출원한 특허는 램시마SC 뿐 아니라, 램시마 성분인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ubcutaneous)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벽 특허다. 셀트리온은 이번 특허 출원으로, 오는 2037년 특허 만료일까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시장을 독점할 전망이다. TNF-α 억제제 가운데 램시마SC와 동일한 피하주사 제제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휴미라는 미국에서다수의 특허로 바이오시밀러 진입 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램시마SC가 미국에 출시 되면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 분야에서는 유일한 TNF-α 억제제 피하주사 제제인 휴미라와 단독 경쟁도 가능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로 향후 레미케이드 뿐만 아니라 휴미라, 엔브렐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36조원이 넘는 TNF-α 억제제 시장까지 모두 침투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하주사 제제인 휴미라와 엔브렐의 특허 상황을 고려할 때 이들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2023년, 2029년 이전에 미국 출시가 어렵기 때문에 이들 오리지널의약품과 미국에서 경쟁할 수 있는 TNF-α 억제제 의약품은 램시마SC가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이들 바이오시밀러 출시 전 미국에 진입한다면 휴미라ㆍ엔브렐 투여 환자도 램시마SC의 잠재적인 수요층이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시장 독점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램시마SC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후속 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기존에 없었던 제품인 만큼 투여방식과 투여량, 제형 등에 대해 특허로서 보호받을 수 있다"며 "투여방식 변경 및 성능 개선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램시마SC가 전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를 넘어설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11월 29일 유럽의약품청(EMA)에 램시마SC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 해 유럽 판매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2019-01-02 15:36:2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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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책임, 내실경영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

국내 제약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들이 2019년 첫날, 현장에서 임직원들을 만나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2019년 내실경영, 책임경영을 통해 내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2일 한미약품 그룹 임성기 회장은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영업사원 교육장에 참석해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내실경영'을 새해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그는 "혁신 DNA를 다시 일깨워, 효율과 실질로 꽉 채운 한미약품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한미의 입구에 다가서 있는 지금, 그 동안 성취한 혁신 성과들을 다시 돌아보며 내실 경영으로 완성시켜 나가자"고 독려했다. 영업 부문에서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을 통한 내실경영을 위한 주요 과제로, R&D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과제들의 성과 기반 연구를 주문했다. 임 회장은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내실경영'을 쌓아 그룹 전체의 내실을 기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글로벌 한미 비전의 실현이 현실로 성큼 다가올 것"이라고 독려했다. JW그룹 이경하 회장은 '스마트 JW:경쟁우위 성과'를 경영방침으로 확정하고, 중점 추진과제로 ▲단순화 ▲실행 ▲공유가치 창출을 내세웠다. 지속적 성과를 넘어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다. 이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임한다면 경쟁우위 성과는 이뤄질 수 없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전략과 계획을 실행한다면 JW의 시장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대웅제약은 2019년 키워드로 '책임 경영'을 내세웠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우리 일은 자신과 회사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인류를 위한 일까지 연결되어 있다"며,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 자주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기 바라며, 나라와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의 선진국 의약품 시장 진출은 기업 가치 상승을 넘어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과 AI를 활용한 신약연구로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책임경영 체제 정착에 힘써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보타'는 이번 상반기, 국내 보톨리눔 톡신 중 처음으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9년 수익중심 경영 강화, 미래 성장 동력 발굴, Global 제조 경쟁력 확보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올해 보령제약은 표적항암제인 동시에 면역항암신약으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BR2002 프로젝트의 한국·미국 동시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인 바이젠셀에서 진행 중인 림프종 면역세포치료제 임상 2상과 두번째 파이프라인인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임상 진입을 준비하는 등 미래성장 동력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보령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재확보와 육성 그리고 사업포트폴리오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재확보와 육성, 제약산업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사업영역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2 15:36:1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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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대서울병원 개원 앞두고 뉴HI 선포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새로운 HI(병원 이미지 통합)를 선보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2일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교례회에서 '뉴 HI 선포식'을 개최하고, 오는 2월 이대서울병원의 정식 개원을 앞두고 새로운 엠블럼과 워드마크,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엠블럼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정통성과 창립 정신인 '섬김과 나눔'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이화의 상징인 '배꽃'을 바탕으로 표현됐으며, 배꽃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영문 약칭인 'EUMC'가 쉽게 인식될 수 있는 간결한 구조로 표현됐다. 배꽃에 EUMC가 결합된 시각적 의미는 이화의 정신, 이화의 뿌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원으로 도약함을 나타내고, EUMC를 중심에 두고 빛처럼 퍼져나가는 그래픽 모티브를 결합해 환자와 세상을 비추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이미지를 더했다. 또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의 워드마크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영문 약칭인 'EUMC'를 유연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풀어냈으며, 특히 'M'을 바이오 리듬, 유전자 구조를 상징할 수 있는 띠로 표현하고 환자들의 건강한 생활 리듬을 만드는 병원 기능을 상징화했다. 함께 발표된 슬로건 '건강한 변화의 시작'은 이대서울병원 개원을 앞두고 환자와 직원, 더 나아가 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화의료원의 소명과 미래상을 담았으며, 새로운 변화의 시작으로서 구성원의 역할과 의지를 반영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시작되는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 양병원 체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아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철저한 준비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혁신 활동 강화 ▲양병원 체제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진료 시스템의 성공적 정착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여성암병원의 새로운 성장 기반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뉴 HI 선포는 단순히 시대의 트렌드를 좇아 겉모습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HI 개발을 모멘텀으로 하여 모든 교직원들의 의식 개혁부터 실질적인 병원 경영 혁신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대변혁을 이루어 나가야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1-02 15:36:0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