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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12월24일-메트로신문 한줄뉴스

▲2019년도 농어업인 국민연금 보험료 기준소득금액이 인상됨에 따라 농어업인들은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을 더 받게 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학교 성희롱·성폭력 피해학생이 원할 경우 즉시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할 수 있고, 가해자는 의무적으로 재발방지 교육을 받아야 한다. ▲올해 해양수산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던 가운데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과 남북 최초 공동 수로조사 실시, 해운재건 5개년계획 수립 등이 전문가가 뽑은 올해의 해양수산분야 뉴스에 선정됐다. ▲재계의 2019년 정기 임원인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인사 키워드는 '젊음' '안정' '미래준비' 등으로 요약된다. ▲정유업계의 알짜 수익사업인 파라자일렌(PX)이 올해 4·4분기 실적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임금 및 단체 협상 타결에 대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 신한금융그룹이 자회사 11곳의 최고경영자(CEO) 중 7명을 갈아치우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내년 3월 말인 이들의 임기만료에 한참 앞선 '깜짝' 인사다. 그만큼 조직쇄신이 절박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는 2.01% 하락했고, 해외주식형펀드는 3.95% 내렸다. ▲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는 수도권 2기 신도시인 위례에서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들어서는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으로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내년 1월부터 상위 1% 고소득 직장인이 내야 하는 건강보험료의 상한액이 오른다. 대기업 임원이나 전문경영인(CEO) 등 수십억, 수백억원의 고액 연봉자들만 해당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신관 증축, 주변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내·외국인 원정 쇼핑객을 모으면서 오는 2020년에 국내 아울렛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최근 단행된 롯데호텔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배현미 브랜드표준화팀장이 상무보B로 승진하면서, 현장직 출신 최초의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2018-12-24 06:00:1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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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자선바자회…한미부인회 10년간 실천한 사랑나눔

한미약품 임원 가족 모임인 한미부인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자선바자회를 열고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2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한미부인회가 자발적으로 진행해 온 연말 자선바자회는 올해 10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10년간 한미부인회가 조성한 모금액은 4억여원에 이른다. 바자회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기금 등에 사용된다. 올해 행사는 지난 19일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진행됐으며, 의류와 생활용품, 도서 등 총 1000여점의 물품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됐다.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이번 바자회는 소식을 듣고 모인 한미약품 임직원들로 개장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한미부인회에서는 바자회에 참여한 한미약품 임직원 및 관계자들을 위해 떡과 김밥, 음료 등 다양한 다과를 준비하는 등 임직원들과도 따뜻한 온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선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돼 성남 안나의 집, 원각사 무료급식소, 사단법인 세계시민포럼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한미부인회는 작년부터 한미약품과 함께 세계시민포럼 후원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모국 방문 경비를 지원하는 등 1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부인회 관계자는 "매년 연말연시를 맞아 임직원 모두가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자선바자회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임직원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2-23 14:00:58 이세경 기자
오늘부터 출시되는 담배, 경고그림과 문구 강력해진다

오늘부터 국내 출시되는 모든 담배의 경고그림과 문구가 새롭게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는 새로운 경고그림 및 문구가 표시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전에 출고된 담배의 소진 시간을 감안하면 새로운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 경부터 소매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경고그림 수위는 이전보다 높아졌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니코틴 중독 가능성을 상징하는 쇠사슬이 감긴 목 사진이 부착되고,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암 유발 가능성을 표현하는 암 덩어리 사진이 쓰인다. 문구도 강력해진다. 기존 경고 문구가 흡연이 각종 질병을 초래한다는 사실 전달에 치중했다면, 새로운 경고 문구는 질병 발생이나 사망 위험 증가 정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다. "임신 중 흡연은 유산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됩니다"라는 기존 문구는 "흡연하면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로 더욱 현실화 됐고,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는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로 구체화 됐다. 복지부는 현행 경고그림 표시는 지난 2016년 12월 시행된 지 2년이 경과함에 따라, 기존 그림에 익숙함과 내성이 생겨 경고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새로운 그림과 문구를 마련했다 설명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에서도 경고그림을 주기적으로 수정·보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담배 경고그림 제도가 시행된 이후 2017년 담배판매량과 흡연율이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 담배판매량은 2016년 36억6000만 갑에서 지난해 35억2000만 갑으로, 성인 남성 흡연율은 2016년 40.7%에서 지난해 38.1%로 하락했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경고그림 전면 교체로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경고그림의 금연 및 흡연예방 효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경고그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향후 주기적인 경고그림 교체 외에도 현재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인 그림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12-23 13:22:48 이세경 기자
내년 상위 1% 고소득 직장인 13만명 건보료 상한액 올라

내년 1월부터 상위 1% 고소득 직장인이 내야 하는 건강보험료의 상한액이 오른다. 대기업 임원이나 전문경영인(CEO) 등 수십억, 수백억원의 고액 연봉자들만 해당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에 대한 고시안'을 개정, 공포하고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직장 가입자의 월급(보수월액)에 물리는 본인 부담 보험료 상한액이 월 309만6570원에서 월 318만2760원으로 오른다. 월급 이외에 고액의 이자·배당소득과 임대소득 등 각종 소득이 많은 직장인에게 별도로 물리는 '소득월액 보험료'도 같은 금액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월급이 7810만원(연봉 9억3720만원)을 넘거나, 월급 이외의 다른 소득이 연간 3400만원 이상인 직장인 13만4000여명은 내년에 건보료를 조금 더 내야 한다. 하지만 약 99%에 달하는 대부분의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는 개정 고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건강보험법 시행령(제32조)은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을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지지난해 평균 보수월액 보험료에 연동해 매년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규정에 따라 복지부는 2017년도 평균 보수월액 보험료를 반영해 2019년도에 부과되는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을 조정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직장 가입자는 회사와 본인이 각각 절반씩 나눠서 보험료를 부담한다. 다만, 한 회사가 아니라 여러 회사에 동시에 등기임원으로 등록해 일하는 경우에는 회사별로 받은 보수월액에 따라 각각의 건보료를 내야 한다. 원칙적으로 월 보험료는 소득이나 보수에다 정해진 보험료율을 곱해서 산출한다. 올해 직장인의 건강보험료율은 보수월액의 6.24%이다. 이런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내년 1월 1일부터 현행 6.24%에서 6.46%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83.3원에서 189.7원으로 각각 바뀐다. 3.49% 인상률로 2011년 이후 최근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3월 기준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월 평균 보험료는 10만6242원에서 10만9988원으로 3746원이,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9만4284원에서 9만7576원으로 3292원이 나란히 오를 예정이다.

2018-12-23 11:58: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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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회장 "혁신의 자세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하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이 2019년 혁신의 자세로 제약산업에 온 역량을 결집해줄 것을 당부했다. 원 회장은 23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 의미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원 회장은 "산업계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180여개 국가에 4조원이 넘는 의약품을 수출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다국적 제약기업에 수조원대의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제약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의약품 승인을 받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전세계에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내년은 혼란스럽고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의약품을 둘러싼 각종 제도와 시장 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탓이다. 정부는 현재 제네릭 최고가 인하, 위탁·공동 생물학적동등성시험(생동시험) 제한 등의 제네릭 규제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회장은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제약산업계는 의약품 개발, 임상, 허가,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이 탄생하고 사용되는 전 영역에 미칠 변화의 물결에 진취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한 혁신의 자세를 주문했다. 원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과 인공지능 활용 등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제네릭 품질향상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2019년 우리 제약산업계는 온 역량을 결집시켜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 경영을 확립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원 회장은 "불법 리베이트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리경영 확립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우리 제약산업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민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안으로는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산업으로, 밖으로는 글로벌제약강국으로 도약해가는 한해로 2019년을 설계해 가자"고 당부했다.

2018-12-23 11:50:09 이세경 기자
질병관리본부, 정부 최초로 위기소통매뉴얼 ‘디지털’ 버전 출간

질병관리본부은 메르스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재난상황에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공중보건 위험소통 표준운영절차(SOP)'개정판(디지털 버전)을 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공중보건 위험소통 표준운영절차'는 정부기관 지침 최초로 국·영문 디지털 버전(PDF 전자책 형태)으로 제작해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생생한 위기대응 사례영상, 언론보도, 참고문헌 등 온라인상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추가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 디지털 개정판은, 지난 9월 메르스 대응 사례를 참고해 위기단계별 내부소통 협력방안, 언론 및 국민소통 조치사항을 상세하게 추가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위험소통 평가 기준을 반영해 내용을 보강했다. 앞으로 유관기관 공중보건담당자들이 개별 위험상황에 맞게 지침을 활용해 신속, 정확, 투명한 소통과 위기극복을 돕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변화하는 감염병 상황과 미디어 환경에 맞춰 위험소통 지침내용을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공중보건 위험 상황을 가정한 유관기관 훈련에도 지침이 활용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평창올림픽 노로바이러스 대응, 메르스 재유입 등 위기상황을 경험하면서 공중보건 재난극복 과정에서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이 감염병을 차단하는 큰 축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소통 미흡으로 인해 감염병 위기와 피해가 더욱 커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힘쓸 것"이라 말했다.

2018-12-19 15:04: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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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일자리 창출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 받아

메디톡스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개최된 '2018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기업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분위기를 만들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창출에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에 주어지는 포상 제도로, 지난 2009년부터 시행돼 왔다. 메디톡스는 2016년 6월 385명이었던 임직원 수가 올해 6월 577명으로 약 50%가 증가했으며, 지역 육성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근로시간 단축, 일 생활 균형 실천, 복리후생 적극 지원 등 바람직한 기업문화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면서 고용 있는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대외적인 경기 침체로 주변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도 꾸준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성장을 이뤄낸 결과가 대통령 표창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매출 증가와 사업 확장 등으로 지역육성산업과 연계한 일자리를 창출해 왔으며, 샌드위치 데이 휴무제 및 리프레쉬 휴가제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휴무 여건 및 재충전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의료비 지원과 각종 축하프로그램 운영, 자기개발비 지원 등 차별화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2018-12-19 10:09:1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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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브릿지바이오, 궤양성 대장염 신약 공동개발

대웅제약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부터 면역질환 후보물질의 기술을 도입하고 오픈콜라보레이션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19일 브릿지바이오와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등 염증성 질환치료 신약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기술 실시권 및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BBT-401의 허가를 위한 임상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BBT-401의 사업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한국, 중국,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총 22개 지역에서 BBT-401의 허가 및 사업권리와 함께 전세계 독점 생산·공급권을 확보했고, ㈜대웅은 브릿지바이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기술이전으로 브릿지바이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계약금과 개발, 허가 등 목표 도달시 지급 금액(마일스톤)을 받게 되며 약 4000만 달러 규모로 전망된다. BBT-401은 '계열 최초 신약(First- in-Class)' 후보물질로 인체의 면역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 펠리노-1(Pellino-1)과 결합하여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여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들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 약물의 특성을 확인하는 BBT-401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연내에 실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아시아권에서의 임상 개발에도 신속히 착수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자사제품인 경증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아사콜에 이어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라인업을 확보함으로써 염증성 장질환 분야 시장 점유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소화기계 질병 치료제의 개발에서 중요한 제형 개발 및 생산 등 오랜 경험을 발판으로 혁신신약 후보물질 BBT-401에 최적화된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여 전 세계에 공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궤양성 대장염 등 치료가 어려웠던 염증 질환을 해결할 세계 최초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는 오픈콜라보레이션으로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궤양성대장염은 크론씨병(Crohn's Disease)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대장질환으로 주로 대장의 끝부분에서 만성염증으로 생성되는 궤양이 혈변, 설사 등을 유발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현재 전세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6조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18-12-19 10:01:48 이세경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사 10곳 JP모건 컨퍼런스 초청, 해외 진출기회 찾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LG화학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JP모건 컨퍼런스의 공식 초청장을 받은 국내사는 총 10곳이다. JP모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모두 모여드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가장 큰 행사다. 전 세계 투자자들을 만나고,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참석자들의 큰 기대를 모은다. 37회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2019년 1월 8~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컨퍼런스는 참석자들이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하는 메인 세션과, 세일즈 부스에서 투자자과 1대1로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세션으로 나눠진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에는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한미약품, LG화학, 코오롱티슈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 7개 기업은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메인 세션에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는 세계 1위 생산능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미국 우수 의약품 생산시설(cGMP) 인증을 받은 우수한 생산능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자사가 갖춘 바이오시밀러 개발 능력과,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전세계 120개국과 연결된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플랫폼인 랩스커버리를 내세워, 자사가 가진 연구개발(R&D) 역량을 강조한다. LG화학은 면역항암제와 단백질 항체 치료제 등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자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중점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였던 삼성바이오 김태한 사장은 예정대로 메인 세션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도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를 한 바 있다. 전세계 첫 줄기세포 아토피 치료제 '퓨어스템AD'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대일 세일즈 미팅에 참여한다.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ABL바이오와 한독약품 역시 일대일 세일즈 미팅에만 참여할 예정이다. 메인 세션에 참여하는 7개 기업 중 코오롱티슈진은 세일즈 미팅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메인 세션과 함께 컨퍼런스 장에 세일즈 부스를 설치해 해외 투자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기 때문에 활발한 제휴와 협업, 수출 논의가 이어진다"며 "컨퍼런스 참여 만으로도 해외 투자자자 모집과 시장 진출에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2-18 16:50:22 이세경 기자
식약처 18일 '제9차 한.중 식품기준 전문가협의회'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중 간의 식품기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국가식품안전위해평가센터(CFSA)와 '제9차 한·중 식품기준 전문가협의회'를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 우리나라는 조미김, 젓갈류, 냉동삼계탕 수출 지원을 위해 위생기준 개선을 중국 측에 요청할 예정이다. '한·중 식품기준 전문가협의회'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식품기준·규격 개정현황과 수출입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2009년 구성됐으며 매년 1회 회의를 연다. 협의회는 이제까지 중국의 ▲발효주, 설탕의 일반세균수, 대장균군 기준 ▲주류의 망간 기준 ▲초콜릿의 구리 기준 ▲김치 미생물 기준 등을 마련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통)식품 기준·규격 개정사항 공유 ▲(우리 측)조미김, 젓갈, 냉동삼계탕 기준 개정 요청 ▲(중국 측)한국의 조미료·신선편의식품 등 관리 현황 등이 논의된다. 식약처는 중국 측에 조미김과 젓갈에 대한 세균수 기준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수분함량이 낮은 조미김과 발효식품인 젓갈에 세균수 규격을 설정하고 있지 않으나, 중국은 세균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 중국에는 냉동삼계탕 기준·규격을 적용하는 식품표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국내 기업이 중국으로 냉동삼계탕을 수출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어 식품유형 신설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2018-12-18 13:54:37 이세경 기자
[2018 제약바이오 업계는]3. 분식회계 논란

2018년 제약·바이오 업계는 '분식회계'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경남제약이 분식회계 논란으로 상장폐지 심판대에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감리를 받고 있다. 바이오업종의 주가가 한꺼번에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극에 달했다. ◆'분식회계' 상장폐지 문턱까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 14일 비타민C 레모나 제조사인 경남제약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 가공 거래를 통해 매출액과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는 등 회계처리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서 주식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기심위 결정 이후 보름 내인 다음달 8일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2년여를 끌어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라는 결론을 내렸다.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유지' 결정을 내린 지난 11일 까지 19일간 삼성바이오의 주식거래는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13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바이오의 주가는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금융감독원 감리가 시작되면서 혼란에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분기 국내 판매권을 셀트리온에 되팔면서 벌어들인 218억원의 허위매출로 영업적자를 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정당한 회계처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투자자 신뢰 잃을까 우려 바이오 대장주들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투자자들도 패닉 상태에 빠졌다. 다음달 8일 경남제약의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개인투자자 5252명이 보유한 808만주는 모두 휴지조각이 된다. 거래정지 직전 종가인 1만7200원을 기준으로 증발하는 금액은 1389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 역시 거래재개 이후 40만원선을 회복했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다시 3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검찰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틀간 삼성바이오 주가는 9% 급락하며 41만원에서 37만2000원으로 추락했다. 삼성바이오의 압수수색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분식회계 행정처분 집행 가처분 신청 등의 소송 결과가 여전히 남아있어 주가는 당분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제약·바이오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될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속되는 분식회계 논란과 금융당국의 테마 감리 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제약·바이오업종의 불안한 흐름이 계속됐다"며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도 많다. 자본금이 넉넉치 않은 상태에서 신약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하는 업계가, 생명처럼 여기는 신뢰를 잃을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부터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적정성에 관한 테마감리를 벌였다. 제약·바이오기업이 연구개발비를 과도하게 자산으로 인식해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업계는 금감원 지침에 따라 재무제표를 다시 작성했고, 일부 기업은 대규모 영업손실을 입기도 했다.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바이오업종 주가는 연중 최고가 대비 40% 가량 급락해있는 상태다.

2018-12-18 13:54:20 이세경 기자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의료상담 시작..의료관광 안내센터 개소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기 18일 부터 인천국제공항에 '메디컬코리아 의료관광 안내센터(Medical Tourism Support Center)'를 연다. 메디컬코리아 의료관광 안내센터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의료서비스 및 의료관광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기관을 설치하는 것으로, 한국 의료이용·관광안내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내센터에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간호사 및 상담사가 상주하여 전문적인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교통수단에서부터 진료예약, 주변 음식점 및 숙박시설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또 방문자를 위한 대기 공간도 마련되어, 외국인 환자와 의료기관 관계자 간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안내센터는 의료·웰니스 관광에 대한 소개에 더하여, 우리나라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관광 자원에 대한 안내 및 한방차 체험 등 간단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7번게이트 옆에 위치하여 휴무일 없이 365일 운영된다. 보건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안내센터를 통해 외국인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한국의료 및 관광을 편리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8 13:16:0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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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환자를 위해 새벽기도로 하루의 문을 여는 문병인 이화여대의료원장

그는 새벽기도로 하루를 연다. 132년 전, 온 생애를 바쳐 조선의 아픈 여성들을 돌봤던 선교사, 마리스크랜턴 여사의 섬김과 나눔, 존중의 정신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받은 것보다 많은 것을 돌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이후로 줄곧,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사진)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132년의 역사를 품은 이화의료원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2월 강서구 마곡지구에 문을 여는 '이대서울병원'은 문 원장의 말을 빌리면 '6성급 호텔 같은 병원'이다. 전체 부지가 무려 7만평(23만1404㎡)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병원이다. 환자가 거쳐가는 모든 공간에 햇빛이 들고, 병원 한가운데는 2500평(8264㎡)규모의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져, 병원의 삭막함 대신 예술을 채워 넣었다. "대형 병원은 하루 2만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작은 시티(city)예요. 병원을 넘어서는 접근이 필요하죠. 키워드는 물론 환자 중심이지만, 그 환자들을 돌보는 병원 직원과 보호자들 방문객들 까지 모두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더 힐링이 될 수 있는 공간, 편안히 운동하고 산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오로지 환자만을 생각한 병원 이대서울병원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병실'이다.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을 6인실이 아닌 3인실로 설계했다. 이대서울병원 일반 병실인 3인실의 면적은 30.86㎡이며, 병상당 면적은 10.29㎡로 의료법상 기준인 6.5㎡보다 1.5배 이상 넓다. 주요 상급종합병원(Big 5병원 포함)의 일반병실의 병상 당 면적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넓은 면적이다. 이 넓은 공간에 3개의 침상만 들여놓아 환자 일인당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훨씬 넓어졌다. 신라호텔의 디럭스트윈룸(36㎡)에 병상 3개를 놓은 것과 같은 공간이다. 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됐다. 국내에선 처음 있는 시도로, 병원의 수익성보다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에 적합한 병실의 형태를 고민한 결과다. "전세계가 1일 생활권 안에 들어가게 되면 감염병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의 정의를 새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문재인 케어'가 발표되기 훨씬 전, 설계 당시부터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로 설정했죠." 이대서울병원은 병원 안내, 예약, 입원 및 퇴원, 진료 결과 확인 및 상담 등 모든 과정에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미래 지향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병원 전체 환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인력과 장비를 가장 빨리 적재적소에 보낼 수 있는 '클리니컬 커맨드 센터'와 '통합정보상황실'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7일 GE헬스케어코리아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GE헬스케어의 '임상통합상황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임상통합상황실은 병원내 환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중앙에서 환자 감시 장치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응급 상황시 환자 처치에 필요한 대응시간을 크게 줄인다. 또 심전도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중환자실, 응급실, 병동 등에 설치된 모든 심전도기를 연결해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환자의 현재 심전도 검사 결과와 기존 검사 결과를 자동 비교 분석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심장질환의 진단에 의료진이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문 원장은 "환자에 대응하는 10분, 20분 차이가 실제 삶과 죽음을 뒤바꿀 만큼 중요한 시간"이라며 "리스크가 높은 환자들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중앙집중 통제센터가 응급 상황을 주치의에 바로 전달하면 대응 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132년 역사와 스토리를 담는다 이대서울병원은 병원 특유의 '삭막함'을 없애고, 이화의료원이 가진 따뜻한 역사와 스토리를 채워넣는다. 본관 4층 한가운데는 2500평 규모의 알충한 숲이 펼쳐진다. 환자들에 휴식과 안식을 제공하는 힐링 공간 '치유의 숲'이다. 천정이 ㅁ자로 뚫린 '힐링스퀘어'에는 자연광이 그대로 쏟아진다. 병원 곳곳에서는 아름다운 조형물과 그림, 따뜻한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문 원장은 환경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온 병원에 햇빛이 안드는 공간이 없습니다. 지하 1층도 지상 1층 처럼 느껴지게 돼있죠. 힐링스퀘어 안에서는 자연광을 그래도 맞을 수 있어요. 환자의 마음 못지않게, 환자를 돌보는 병원 직원과 보호자들의 마음도 보살펴야 하죠.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병원 자체를 힐링의 공간으로 만드려고 합니다." 최첨단으로 무장한 '이대서울병원' 안에는 132년 전통을 그대로 담은 공간이 마련된다.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자'는 뜻으로 설립된 조선의 첫 여성병원 '보구녀관(普救女館)'이 그대로 복원되는 것이다. 섬김과 나눔, 존중의 마음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문 원장의 의지가 담긴 곳이기도 하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뿌리에는 나눔과 섬김, 사랑의 기독교 정신이 있고, 시대적 아픔을 해결하려는 선구자적 소명의식이 있습니다. 뿌리가 튼튼하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법이죠. 그래서 우리는 보구여관을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문 원장은 취임 후 사회공헌부와 환자안전부를 신설했다. 이화의료원이 지켜온 섬김과 나눔의 가치를 나누고 이어가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목표다. "보구녀관 정신을, 인류를 보호하고 구한다는 미션으로 확장하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 더 나아가서는 아프리카와 같이 의료 기반이 취약 국가들에 우리가 가진 역량으로 나눠주고 싶습니다. 이득을 구하는 병원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강점을 나누고 사회에 이바지 하는 병원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18-12-17 15:08:3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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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 아토피 치료제 탄생 임박..30만 환자 잡는다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AD주' 탄생이 임박했다. 국내에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유럽에서도 임상 2상의 청신호를 밝혔다. 치료제가 마땅치 않았던 30만 중증 아토피 환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강스템바이오텍은 ZNF281을 발현하는 제대혈 유래 만능 줄기세포 분리기술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제대혈로부터 분리된 세포를 용기 내에서 배양한 후, 그 배양물에서 줄기세포를 회수하는 핵심 원천 기술에 관한 것이다. ZNF281은 줄기세포의 미분화 상태를 유지하는데 있어 주요한 인자이며, 본 기술을 통해 얻은 만능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와 비교해 ZNF281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미분화 단계에서 오랜 기간 활발한 세포성장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연골세포 및 골형성세포, 지방세포 등 여러 종류의 세포 분화가 가능해 신경계 질환, 심혈관계, 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럽 특허 등록으로 자사의 핵심 원천 기술을 보호함과 동시에, 세계 최초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인 '퓨어스템 AD주'의 내년 유럽임상 2상 추진과 관련해 기반을 확보하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퓨어스템 AD주'의 국내 임상 3상 환자 투여를 모두 마쳤다. 마지막 임상은 서울 성모병원, 아산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국내 11개 대형병원에서 총 194명의 중등도 이상 아토피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194명을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3상 임상시험은 이례적인 대규모이며, 세계 최초다. 업계에서는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우수한 치료효과와 더불어 부작용 없는 안전성, 경제성을 강점으로 항체치료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케미컬 아토피치료제는 대부분 경등도 중심 치료제로, '퓨어스템-AD주'가 개발되면 중등도 이상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항체 치료제와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준 중등도 이상 성인 아토피 환자수는 30만명으로 추산된다. 유럽 임상도 차분히 진행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10월 벨기에 마스터셀, 프랑스 바이오트라이얼과 위탁 생산 및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앞으로 6개월간의 관찰기간을 거쳐 하반기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는 대로 품목허가 및 상용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는 임상시험 계약과 특허 취득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유럽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8-12-17 15:08:10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