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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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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약.바이오포럼]바이오 글로벌 주도권 잡으려면 '혁신기술' 확보하라

바이오 경제시대,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혁신 기술'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한국의 제약·바이오업계가 아직 신약 개발보다는 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3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2018 제약·바이오 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 이사회 의장은 "후발주자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접근하는 전략도 필요하지만 원천 기술을 갖고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것 만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바이오 경제를 이끌 수 있는 핵심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혁신과 협업이 중요하다 세계 최초의 신약을 개발하려면 개발 과정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4차산업과 연계하면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노경태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교수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신약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임상 단계 역시 컴퓨터 상의 가상환자를 이용해 동물 실험을 줄이고, 임상 비용도 크게 줄이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노 교수에 따르면 미래에 최고 지식과 혁신은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의 융합에서 탄생한다. 그는 "신약개발 역시 4차산업과 연계 인공지능 컴퓨터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규제와 각 기관들의 통제로 데이터 공유와 통합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서로 협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경 동국대학교 약학대학교수는 학계와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개방형 혁신신약 중개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계,국립연구소, 제약사, 변리사, 기술가치펴가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중증 천식 치료제, 난치성 염증치료제 지방간 치료제, 저산소 표적 항암제 등을 개발 중이다. 이 교수는 "4차산업 시대가 되면 더욱 많은 약물이 나올 것이고 기초연구와 사업화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중개시스템이 활성화 돼야 한다"며 "연구센터는 물질 발굴 과정에서 약물 스크리닝과 최적화된 임상 적용, 특허 자문 등을 위해 학계와 제약업계 전문가 등과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수 국가 차원의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연구개발 지원도 신약개발의 필수요소로 꼽혔다. 강 의장은 최근 보건의료 관련 연구비가 예산타당성 심사에서 탈락해, 관련 분야의 연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연구개발비의 부적절한 사용은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경제성만을 따져 연구 중단, 국가 지원 중단, 연구개발의 연속성 상실 등은 세계로 도약하는데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을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과 같이 생각하는 예산타당성 심사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하며 연구개발 지원의 연속성을 유지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재생의료법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 의약품에 관한 법률 등 바이오 육성 법안의 조속한 통과도 요청했다. 강 의장은 "일본의 사례를 보면, 재생의료법의 신속한 국회통과를 통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었다"며 "어려운 세계 무역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확실한 규제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 강국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신약 개발 단계부터 식약처가 관여하는 전주기 종합 서비스를 구축하고, 수출 타깃 시장인, 각국의 규제와 기술 상황들을 모두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허가받은 약들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2018-10-31 16:28:0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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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약·바이오 포럼]5000조 바이오시장, 미래 먹거리로 국력 쏟아부어야

오는 2030년, 전 세계 5000조원에 달하는 바이오 시장이 열린다. 불과 10여년 후, 그동안 한국 경제를 이끌어 왔던 반도체, 자동차, 화학의 3대 산업을 합한 것 보다 훨씬 더 큰 '바이오 경제시대'가 오는 것이다. 바이오는 반도체나 자동차보다 파생산업 분야가 넓은 노동집약 산업이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를 대량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점차 늘어나는 감염병과 퇴행성 질환으로 낭비되는 엄청난 재정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지금, 바이오를 다음 세대를 책임질 새로운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메트로신문이 3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2018 제약·바이오 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은 곧 열릴 바이오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력을 쏟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제약과 바이오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경선 강스템바이오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경선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바이오 기술은 인간의 질병 극복뿐만 아니라 인류의 복지와 일자리 창출,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 등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 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바이오 육성 전략을 경쟁적으로 수립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종 바이오산업은 이미 충분한 글로벌 잠재력을 보유한 상태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업체인 파미셀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을 허가 받았다. 이어 2012년에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가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한국은 세계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를 받았고,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나라로 화학합성의약품에서는 없었던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두개나 갖고 있다"며 "이 정도면 한국은 바이오 분야에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인프라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혜숙 의원은 축사에서 "바이오 시장은 대한민국이 앞서가고 있고, 우수한 인재도 갖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이 형편없는 상황"이라며 "연구개발(R&D) 기금도 선진국이 11조원인데 반해 우리는 6000억원 수준으로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가 주도하는 바이오 육성정략이다. 강 의장은 "현재 선진국들은 자국의 강점을 내세워 핵심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국가 브랜드화 하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각종 규제를 제거하여 바이오 생태계 육성에 전력투구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의원은 "정부도 정책, 법과 제도 차원에서 어떻게 바이오 사업을 육성,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특혜가 집중되는 구조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한 지적도 많지만 특혜를 줘서라도 육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회계, 지배구조 측면에서 투명하게 운영을 하는 조합을 잘 환경을 만들어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2018-10-31 16:27:58 이세경 기자
한미약품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FDA 희귀약 지정

한미약품은 31일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HM43239)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HM43239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유발하는 FLT3 돌연변이를 억제하면서도 기존 FLT3 저해제의 약물 내성을 극복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곧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FLT3는 조혈모세포 및 조혈전구세포의 생존, 증식, 분화, 세포자멸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하위 신호 전달이 과활성화되면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게 돼 백혈병이 발병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 30%가 FLT3 돌연변이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물질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LAPS 글루카곤 아날로그(HM15136), 지난 4월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Oraxol)'이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HM43239를 비롯한 한미약품의 다양한 신약들이 희귀의약품 지위를 받으면서,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18-10-31 16:22:2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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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추계 심포지엄 참석

대웅제약이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가 주최하는 '2018 KASBP 추계 심포지엄'에 참석해 최신 글로벌 연구개발(R&D)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KASBP 추계 심포지엄은 미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약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제약 ·바이오 정보를 공유하고 최신 글로벌 제약업계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13년 째 KASBP 심포지엄을 후원해오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26일~27일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타겟 선정'를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는 전승호 대표, 이종욱 고문 등 대웅제약 주요 관계자와 함께 한미 양국 제약 산업 및 생명과학 분야 전문인 200여명이 참석해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들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대웅제약 이 고문이 미국 한인 제약 업계의 성장에 대한 헌신과 한인 과학자 커뮤니티에 영감을 불어 넣은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고문은 수상과 함께 기조 연설에도 나서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위한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경험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심포지엄에서 '펠로우십상'을 수여했다. 펠로우십상은 KASBP와 대웅제약이 공동 제정한 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올린 젊은 과학자들에게 주어진다. 올해는 맥스 플랑크 플로리다 신경과학연구소 정호현 박사, 보스턴 대학교 조장환 박사, 하버드 대학교 이성훈 박사가 각각 받았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심포지엄 인사말을 통해 "대웅제약은 KASBP 와의 교류를 통해 최신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 동향 파악은 물론, 우수한 글로벌 인재도 영입하면서 신약개발과 연구 활성화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미 한국 제약전문가들과 다양한 교류 및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신약개발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제약산업 발전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함께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18-10-30 13:53:4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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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제2의 셀트리온, 삼바를 꿈꾸다

#지난 19일 글로벌 경제지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포춘 50' 기업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포춘지는 셀트리온에 대해 자체 개발한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고,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 등으로 우수한 미래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선정 기업 중 2017년 기준 매출액은 가장 작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가치가 급성장하고 있다. 30일 기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27조963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24조5472억원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3,4위를 차지했다. 미래의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오는 2030년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등 3대 산업의 합계(약 3조6000억 달러)를 뛰어넘는 4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좁은 내수 떠나 해외로 셀트리온과 삼성그룹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해 해외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3년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출시하며 유럽시장 퍼스트무버(첫번째 진입하는 의약품)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 램시마는 유럽시장에서 46%를 점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항암제 자문위원에서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대한 승인권고 의견을 받으며 연내 허가 기대감을 높였다. 연내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트룩시마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로 램시마 못지 않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그룹 내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3분기(1~9월) 유럽에서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와 플락사비는 유럽에서 3억8910만 달러(4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2017년 연간매출(3억7980만 달러)를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베네팔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엔브렐(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7일 유럽 주요 국가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출시하며 새로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능력에서 나온다. CDMO는 위탁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을 함께 담은 용어로 제품의 위탁생산 업체가 개발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삼성그룹 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를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3공장이 생산에 들어가면서 총 36만 2000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고 CMO 기업으로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1공장 5만리터, 2공장 9만 리터 등 총 14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1공장 5만리터 증설과, 최대 36만 리터 규모의 3공장 신설 계획도 세운 상태여서 생산 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 2의 셀트리온 되려면 시장 전문가들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국내 토종 제약사들에게도 역시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의약품 산업은 내수 복제약(제네릭) 위주로 형상돼 왔고, 연구개발(R&D)의 규모가 작고,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이 낮은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등에 먼저 집중해 신약 개발 경험과 역량을 쌓아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올해 휴미라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 까지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대거 만료된다.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 CMO, 임상시험수탁(CRO) 부문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먼저"라며 "이렇게 쌓인 기술과 인프라는 바이오신약개발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핵심 역량이기 때문에 향후 신약개발에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벤처와 다국적 기업등과의 활발한 제휴 또는 인수합병(M&A)도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단기간내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제휴나 M&A가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자금 여력도 부족하지만, 오너의 경영권 유지 등의 특수한 이유가 있어서 M&A가 성장 전략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인수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나, 연구기관, 제약사간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18-10-30 13:46:06 이세경 기자
제약과 바이오의 경계를 넘자...논의의 장 열려

국내 제약과 바이오 업계가 경계를 허물고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된다. 메트로미디어는 31일 서울 을지로입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18 제약·바이오 포럼'을 개최한다. '제약과 바이오의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강경선 강스템바이오 이사회 의장과 노경태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교수등이 참여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함께 혁신 신약 개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글로벌 바이오 산업은 오는 2030년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등 3대 산업의 합계(약 3조6000억 달러)를 뛰어넘는 4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시장의 흐름도 화학합성의약품을 지나 바이오의약품 시대로 접어들었다. 지난 2016년 기준 매출 상위 10개 의약품의 매출액은 67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휴미라, 엔브렐, 리툭산, 레미케이드, 레블리미드, 아바스틴, 허셉틴, 란투스 등 바이오의약품 8개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난치병과 희귀 질환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이 주목을 받으며 시장도 급속히 확장되는 추세다. 바이오 복제의약품인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뜨겁다. 지난 한해 20조원의 판매고를 올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특허가 지난 15일 끝난데 이어, 오는 2020년 까지 연간 매출이 1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가 줄줄이 만료된다. 국내에서도 바이오 열풍이 뜨겁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선데 이어 토종 대형 제약사들도 바이오신약개발과 바이오시밀러 개발·판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이 내수 복제의약품(제네릭)에 국한된 태생적 한계, 신약개발 기술의 부족과, 연구개발(R&D) 규모의 한계 등을 극복하고 선진국 수준의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약·바이오업계의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업계와 학계, 정부가 머리를 맞댄다. 우선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강경선 강스템바이오 의장은 '제약과 바이오산업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강 의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바탕으로 토종 바이오산업을 지속 발전 시켜 글로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노경태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교수는 '4차산업 시대의 신약개발'을 주제로 강연한다. 노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컴퓨터를 사용한 신약개발 과정을 4차산업적 개념과 연계해 신약개발 페러다임의 변화를 주는 혁신 트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경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개방형 혁신신약 중개연구센터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 교수가 현재 운영 중인 개방형 헉신신약 중개연구센터는 지난 2015년 부작용 없는 관절염·천실체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이 경험을 토대로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이 연자로 나산디. 강 과장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성장 생태계 마련을 위해 개발과 제품화 수출에 이르기 까지 전주기에 걸쳐 정부가 육성·지원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8-10-30 13:45: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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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백형기 정형외과 전임의, 대한관절경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백형기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전임의(사진)가 최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2018년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 구연상을 수상했다. 백 전임의는 정형외과 유재두 교수팀(유재두, 박상두, 이규호)과 함께 연구한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에서 조절 가능 고리를 가진 대퇴피질 현수기구에 추가 매듭이 고리 풀림을 예방하는가?'라는 주제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은 실제 임상에서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 시에 대퇴쪽 고정을 위해 사용하는 '대퇴 피질 현수기구'가 반복적으로 하중을 가하는 경우에 풀림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해 추가 매듭을 적용하여 그 풀림을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시행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다. 연구 결과 풀림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수술 중 풀림의 빈도를 줄이고, 경골 쪽 고정 후 더 이상의 풀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현재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 시에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많이 쓰이고 있는 대퇴 피질 현수기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이에 대한 보고가 많지 않아 학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백 전임의는 이대목동병원의 슬관절 및 고관절 질환, 인공관절, 관절경, 스포츠 손상 부문에서 활발한 진료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학회 발표를 통해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018-10-30 10:05:35 이세경 기자
보령제약, 다음달 7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모집

보령제약이 다음달 7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공채 모집 부문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안산공장 및 내년 본격 가동 될 예산공장 생산, 품질부문 인원이다. 전형은 서류→시뮬레이션면접(인적성역량검사)→실무진 면접→2차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서 접수는 11월 7일 까지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11월 8일에 발표된다. 보령제약은 2014년부터 도입해 영업·마케팅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시뮬레이션면접을 생산·품질부문까지 확대하고, 지난해부터는 시작한 지원자들의 면접결과와 인적성검사 결과 피드백을 통해 지원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시뮬레이션 면접은 기존의 일방향 면접에서 벗어나 지원자들과 쌍방향 소통을 하며 지원자가 보유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이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과제로 부여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과 해결 능력을 지겨보면서 문제해결 능력, 아이디어, 조원간 협력과 소통, 리더십, PT능력, 문서작성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때 직무전문가(현업의 팀장·차석급)들이 멘토로 참여해 과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회사와 직무에 대한 모든 것을 지원자들과 공유하고, 회사의 선배, 인생의 선배로서 합격을 위한 면접 팁과 합격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지원자들이 회사를 선택하고, 면접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코칭한다. 또 제약 업계 최초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1차 면접 결과에 대한 개별 피드백과 인적성검사 결과에 대한 피드백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진행된 면접결과 피드백은 지원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1차 면접 결과와 인적성검사 결과에 대한 개별 피드백은 희망자에 한하여 제공되며, 이러한 피드백은 지원자들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직무 적성을 파악해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됐다.

2018-10-30 09:19:33 이세경 기자
한미 '오라스커버리' 적용 전이성 유방암 신약 개발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또 다른 항암제 신약을 개발한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최근 전이성 유방암 및 지방육종 치료 주사제인 '에리불린(상품명 할라벤)'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신약 후보물질(에리불린 ORA)의 FDA 임상 승인(IND)을 받고, 2019년 상반기 내 임상 1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할라벤은 일본 제약기업 '에자이'가 정맥 주사용으로 개발한 항암제로, 작년 한해 전세계에서 3억6000만 달러(약 4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테넥스는 새로운 합성기술을 통해 에리불린 ORA의 원료를 개발했으며, 전임상에서 우수한 약물 흡수력을 확인했다. 아테넥스측은 "이번 개발은 오라스커버리의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나아가 아테넥스가 항암제 개발 메이저 제약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테넥스 최고의료책임자 루돌프 콴(Rudolf Kwan) 박사는 "할라벤은 최소 2회 이상 항암치료를 받은 말기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승인된 제품으로, 유방암 1차 치료제인 파클리탁셀에 내성이 생긴 종양에서 약효를 나타낸다"며 "이같은 특성은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다른 신약 후보물질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스커버리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1년 아테넥스에 라이선스 아웃됐다. 현재 아테넥스는 파클리탁셀에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한 경구 항암신약 '오락솔(Oraxol)'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오락솔(Oraxol)'은 현재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3상 주요 결과는 2019년 중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락솔은 2017년 12월 영국보건당국(MHRA)으로부터 유망 혁신치료제(PIM)로 지정됐으며, 중국 FDA로부터 2건의 임상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관 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됐다.

2018-10-30 08:30:15 이세경 기자
한국인 자살률 10만명당 26명..OECD 국가중 가장 높아

한국의 자살률이 2010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의 '2018 OECD 보건통계' 자료를 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률(자살률)은 한국은 25.8명에 달한다. OECD 국가 평균 11.6보다 두배 이상 높다. 한국에 이어 자살률이 높은 나라는 라트비아 18.1명, 슬로베니아 18.1명, 일본 16.6명, 헝가리 16.2명, 벨기에 15.8명 등의 순이었지만, 한국보다는 많이 적었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 2.1명이었다. 그리스(4.4명), 이스라엘(4.9명), 멕시코(5.5명), 이탈리아(5.7명) 등도 자살률이 낮은 축에 들었다. 1985년부터 자살률 추이를 살펴보면 OECD 국가들은 점차 감소하지만, 한국은 2000년 이래 전반적으로 상승하다가 일본과 더불어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자살률은 2004년 29.5명, 2005년 29.9명, 2006년 26.2명, 2007년 28.7명, 2008년 29.0명, 2009년 33.8명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008년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0년 33.5명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고서 2011년 33.3명, 2012년 29.1명, 2013년 28.7명, 2014년 26.7명, 2015년 25.8명 등으로 떨어지고 있다. 정부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거치며 자살률이 치솟자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각종 자살예방 대책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덕분이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 2월에 자살예방 홍보 및 교육사업을 벌이고 정부 자살예방 정책을 지원하는 중앙자살예방센터를 신설했다. 그 밑에는 각 지역에 광역·기초단체 단위의 자살예방(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자살예방 등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 즉 생명의 핫라인도 설치해 전국 단위로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자살률을 2022년까지 17명으로 줄이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자살예방 행동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자살로 생을 마감한 7만 명에 대한 경찰 수사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살의 특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위험 신호를 인지해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도움을 받도록 연계해주는 '생명보호 지킴이' 100만 명을 양성키로 했다. 자살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건강보험공단 자료(2014년)를 보면, 자살한 당사자의 미래소득 감소분만 고려해도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6조5천억원이나 된다. 5가지 주요 사망원인 중 암(14조원)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은 자살 시도로 인한 외상·후유증 치료비, 자살유가족의 신체·정신질환 치료비 등을 반영하면 자살의 사회적 비용은 추계규모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10-29 15:31:45 이세경 기자
일동제약, 임직원 급여공제적립 기부액 5억원 돌파

일동제약 임직원들의 급여 공제 적립금을 활용한 기부 활동이 누적 기부금 총액 5억원을 돌파했다. 일동제약 임직원들은 지난 2004년부터 15년째, 매월 급여의 일부를 공제해 모은 돈을 기부 등 사회 공헌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처음 이 활동은, 급여의 1만원 미만 우수리를 모아 활용하면서 시작되었으나, 임직원들의 참여 의지가 높아지면서 급여의 0.1%에서 1%까지 공제 비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특히, 임직원들의 순수한 의도와 자발적 참여가 더해지면서 이제는 전체 임직원의 90% 이상이 함께하는 일동제약의 대표적 사회 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적립된 누적 금액만 6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를 활용해 보육원, 장애인 보호시설 등의 복지기관, 국내외 복지 구호 단체 등에 기부 및 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부와 함께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장애인 도우미 활동, 소외 이웃들의 주택 보수 활동, 환경 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모금 및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일동제약의 한 직원은 작은 정성이 모여 의미 있는 결실을 만들어 내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제약회사의 일원으로서 복지,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사회 공헌 활동을 넓혀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2018-10-29 15:18:03 이세경 기자
한미약품 3분기 영업이익 215억원...中법인 안정적인 성장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으로 2018년 3·4분기 매출액 2353억원과 영업이익 215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8% 줄었다. 3·4분기 연구개발(R&D)에는 409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의 17.4%를 차지하는 규모다. 회사측은 "지난해 3·4분기 발생한 일회성 수익 요인(임상 진행에 따라 파트너사가 일시적으로 지급한 마일스톤)으로, 이번 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며 "하지만 주력 품목들의 고른 매출 증가와 북경한미약품 지속 성장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개별 회계 기준에 따르면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R&D 투자 비율은 19.8%로,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를 유지했다. 국내영업 부문에서는 아모잘탄(고혈압),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로수젯(고지혈증),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등 주력 품목들의 고른 성장과 작년 출시된 아모잘탄 패밀리(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등의 선전이 반영됐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3·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551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99억원을, 순이익은 0.2%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년 동기에 발생한 일회성 수익 요인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한 국내외 시장 공략과 R&D 투자의 효율적 관리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0-29 15:17:48 이세경 기자
JW중외제약, 英 항암제 벤처에 30억 지분투자

JW중외제약은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영국 아르고너트 테라퓨틱스(이하 아르고너트)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JW중외제약은 아르고너트에 200만 파운드(한화 약 30억 원)를 투자해 25%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영국 벤처기업 전문 투자기관인 옥스포드 사이언스 이노베이션(OSI)에 이어 2대 주주로서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의사결정 참여 자격을 확보했다. 아르고너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옥스퍼드대학 스타트업 벤처기업으로 PRMT5(Protein Arginine Methyl Transferase 5)에 의한 E2F-1 메틸화를 저해해 종양세포의 증식과 세포분열을 억제시키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설립자인 라 탕그 교수는 세포분열 조절 관련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아르고너트는 교모세포종, 췌장암, 전이성 위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 PRMT5 저해제의 비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JW중외제약의 투자금은 아르고너트의 PRMT5 저해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후성유전학과 관련된 새로운 작용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PRMT5가 유망한 항암 타깃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아르고너트사의 PRMT5 저해제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 중에 있는 경쟁약물 대비 높은 타깃 선택성을 가지고 있어 효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월성이 기대되는 물질"이라며 "앞으로 아르고너트사와의 다양한 연구 협력과 유럽의 우수한 연구 기관 R&D 네트워크를 확대해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0-29 15:17:30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