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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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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오가노이드 표준화로 글로벌 선도" 안선주 성균관대 교수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적을 두고 있는 안선주 생명물리학과 교수(사진)는 국내 몇 안되는 '표준화 전문가'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생활치료센터, 자동차·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자가진단앱 등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안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국제표준화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 오가노이드 표준화 작업에 뛰어들었다. 오랜 노력의 성과는 올해부터 가시화됐다. 지난 9월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성균관대학교의 주도로 학계, 연구계, 기업 전문가들이 모인 '오가노이드 표준연구회(OSI)'가 세워졌다. OSI는 간·장·신장·심장·폐·뇌·피부 등 7개 분과에서 장기별 오가노이드 실용화를 위한 품질 평가 항목 등의 표준 지침안과 공통 표준 지침을 2개를 개발한다. 전 세계에 아직 없는 오가노이드 표준화를 가장 먼저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일은 늘 어렵고 고되다. 그는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인류를 위한 '사명'감을 되새긴다고 했다. 안 교수는 "오가노이드 표준화를 이끌면 우리가 글로벌 오가노이드 산업을 리드할 수 있다"며 "오가노이드는 정말 어렵지만, 가능성이 높은 미래 성장 산업인 동시에 인류에 봉사할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지난 10월25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서울 여의도돌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2023 제약&바이오포럼'에서 '오가노이드 표준화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 표준화라는게 정확히 뭔가. "쉬운 예를 들어보겠다. 4가지 종류의 다이아몬드가 눈 앞에 있을 때 어떤 것이 가장 가치가 높고, 가격이 높을거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나? 크기, 반짝임, 투명도가 다 비슷해 보여도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과거 다이몬드는 부르는게 값이었다.1948년 미국의 보석상이자 교육자였던 로버트 시플리가 다이아몬드 품질평가 기준 4Cs(컷, 중량, 투명도, 색깔)을 만들고, 기준을 측정하는 장비도 만들었다. 그리고 세계를 평정했다. 지금도 미국 보석감정원은 다이아몬드 품질(GIA) 감정서를 통해 전 세계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오가노이드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제일 우수한 품질의 오가노이드를 판별할 수 있을까. 지금은 기준이 없기 때문에 논문이 발표될 때마다 우리 것이 제일 우수하다고 다들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 표준화 선점은 왜 필요한가. "오가노이드는 관련 국제표준이 등재된 것이 전혀 없는 초기 단계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장기와 조직을 몸 밖에서 3차원으로 배양하는 방식이다. 세포는 물론 인체와 비슷한 환경에서 배양하기 위해 쓰이는 시약과 배지, 분석 장비들이 무수히 많다. 이미 국내외에서 많은 기업들이 오가노이드 제작기법을 제품과 패키지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합의된 기준은 아직 없다. 이건 광맥이다. 표준화 해놓으면 제품부터 서비스, 프로토콜, 배양기 등 정말 많은 인접 산업들이 함께 커갈 수 있다." 식약처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 평가법을 표준화하고, 표준화한 평가법을 OECD 국제공인 시험법에 등재하는 것을 첫 목표로 삼고 있다. "식약처는 우선 간 오가노이드를 통해 간독성 실험을 하는 평가법을 테스트 가이드라인(TG)으로 만들어 OECD 등재 하려고 한다. 식약처가 첫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주방용 세재와 같은 산업용 화합물의 독성 평가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간 오가노이드 칩을 통해 이러한 화합물의 독성을 평가하는 시험법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국제표준으로 발전될 수 있는 것들이 다수 존재한다. 안 교수는 한국이 표준화를 선도하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오가노이드 표준화를 위해서는 오가노이드, 줄기세포 분야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이 함께 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이 표준화를 선점하면 어떤 이득이 있나. "이탈리아에서는 커피 원두가 나지 않지만, 에스프레소 기계를 처음 만들고 라떼나 카푸치노와 같은 표준제조법을 만들어 세계에 보급했다. 덕분에 이탈리아는 커피 생산국이 아니지만 커피 산업에 막강한 지배력을 갖게 됐다. 팬데믹 때도 전 세계가 한국의 진단키트를 쓰고,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등을 활용해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했기 때문에 선별진료소 운영절차 등이 한국의 팬데믹 대응기법이 새로운 표준이 됐다. 오가노이드도 마찬가지다.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오가노이드 제작·품질 평가를 위한 표준을 리드한다면 위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표준화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결국 국제 인증으로 이어진다. 전 세계 모든 오가노이드는 물론 오가노이드 개발을 위한 장비, 시약 등의 모든 제품에 KS 마크, CE 인증과 같은 '한국이 만든 국제 인증'이 붙는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도 잠재력이 큰 분야다." -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나. "표준화로 실익보려면 표준 조건에 충족하는 장비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현재 국내 실험실에서 오가노이드 개발에 사용되는 시약과 장비들은 대부분 수입산이다. 가능하다면 고가의 장비들이 국산화가 되는게 최우선 과제다. 오가노이드 소부장을 키워야 한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오가노이드 실용화를 위한 지침을 만든 후에는 바로 장비나 시약으로 넘어가서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 우리가 표준을 만들고 오가노이드 소부장이 같이 커진다면 엄청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표준화는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 전문가가 많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안 교수는 2007년 표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09년 국제표준화기구에 들어가면서 이 길을 걷기 시작했다. 포기하려고 했던 순간 힘이 되는 사람들을 만났고, 무너지던 순간 만장일치로 표준안이 통과되는 기적을 맛 봤다. 그리고 지난 2020년 '오가노이드'를 표준화 분야로 선택했다. 전 세계 표준화 전문가들도 꺼리는 고된 길을 자진해서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표준은 내 운명'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 왜 굳이 힘든 길을 택했나. "오가노이드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내가 적임자일 수 있다는 얘기도 여러 곳에서 들었다. 오가노이드를 제작하고 나면 다시 그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재현성이 중요한데, 기준이 아직 없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욕심으로 속이는 사례가 발생한다. 해외에서도 누가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연구실이 비슷한 문제로 무너지는 사례들도 봤다. 오가노이드 표준화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는 것이 연구자들을 돕는 길이다." - 오가노이드의 미래는 어떤가. "앞으로 8~10년 오가노이드로 장기를 교체하는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 우리나라 먹거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오가노이드 개발 단계에서부터 오가노이드 평가까지 기준을 만들어야 하는 긴 과정이다. 피 검사를 받으면 정상 범위라는 것이 있듯이 모든 장기의 오가노이드 품질 평가 역시 그런 기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우리에게 선점 가능성은 있다고 보나. "선점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렇게 믿고 있다. 물론 전문가들이 더 있어야 하고 오가노이드 소부장이 함께 성장해야 하는 등 여러 과제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우리는 잘할 수 있다. 이제 기회가 왔다. 무조건 잡아야 한다." - 표준화 전문가로 앞으로 꿈이 있다면. "표준화 작업을 계속 해오다보니 이제 어떻게 표준화가 되겠다는 '감' 같은 것이 있다. 어떻게 접근해야겠다는 그림도 그려진다. 오가노이드 표준화는 팬데믹 때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인류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인류 역사에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05 13:58:1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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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 연임…차기 행장에 단독 추천

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 이 행장은 영업, 재무, 전략 등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 및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별 정교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었다. 이와 함께 현장·실행 중심의 소통 경영과 세대를 아우르는 수평적 리더십,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등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추위는 "이 행장이 지난 2022년 취임 이후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했고, 구상보다는 실행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변화·혁신의 역량 및 리더십 그리고 경영전문성을 보여주었다"며 추천 사유를 밝혔다. 또 대추위는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기 전망과 상생금융 구현 등 은행의 중요 현안을 대응하는데 있어서 안정적인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과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 추진에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추위는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 풀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 해왔으며, 지난 10월 25일에는 은행장의 최초 2년 임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 및 절차에 대해 논의 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2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1-30 17:40: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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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정혜경 교수,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와 서승연 전임의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ANMA 2023)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의 임상적 표현형에 따른 칼륨-경쟁 산 차단제의 치료 반응: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이라는 연구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와 서 전임의가 연구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는 지난 2019년 개발돼 시판됐다. 이 억제제는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보다 산 분비 억제능력이 월등히 높고, 식전과 식후 모두 복용이 가능해 약물 작용시간이 긴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의료현장에서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위식도역류질환 약물 치료의 판도를 바꿨다고 말한다. 최근 3년 반 동안 일본 및 미국, 국내 등 다양한 임상연구가 축적됐다. 이번 연구는 이를 바탕으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위식도역류질환의 다양한 임상아형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한 메타분석 연구로 연구의 참신성 및 임상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한 역류성식도염이 있거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 비미란성 식도염 및 기존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위식도역류질환, 야간 속 쓰림으로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심한 역류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효과가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위식도역류지침 개발의 중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30 17:20: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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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1주년..'생명보다 큰 가치는 없다'

동아쏘시오그룹은 12월1일 창립 91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천호대로에 위치한 동아쏘시오그룹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창립 기념식은 수석 강신호 명예회장을 기리는 추모영상과 함께 시작됐다. 추모영상에는 '생명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을 향상하기 위해 42년간 동아쏘시오그룹을 이끌어간 강신호 명예회장의 이야기가 담겼다. 장기 근속자와 공로자에 대한 포상은 각 그룹사별 개별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그룹사를 통합한 새로운 포상이 신설됐다.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정신의 뿌리가 된 '가마솥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한 임직원을 표창하는 '동호 가마솥상'에는 에스티젠바이오 박주언 선임이 수상했다. 박주언 선임은 2023년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백혈병 환자에게 새생명을 선물하며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했다. '수석 창조상'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오쏘몰을 대형 브랜드로 성장시킨 동아제약 생활건강사업부 브랜드2팀 오쏘몰 담당 파트가 받았다. '수석 도전사례 최우수상'에는 동아ST 진단사업부, 참메드, MH헬스케어 3개 사를 그룹사로 편입시켜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동아참메드 경영원지원실이, '수석 성공사례'는 그룹 내 인테리어와 수장공사 뿐만 아니라 대외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며 타 부서와의 협업을 주도해 적극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한 아벤종합건설 실내건축사업부가 수상했다. 특히, 이번 창립 기념식 포상식에서 창업주인 동호 강중희 회장과 수석 강신호 명예회장의 모습을 본뜬 기념주화를 제작해 수상자에게 수여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는 91주년 기념사에서 "창립 91주년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창립기념식은 창립 100년을 준비하는 첫해로 오늘의 회사를 있게 한 동아쏘시오그룹 가족들과 전현직 선후배 여러분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이제는 우리가 사명의식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한 회사는 누군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 우리 각자 회사의 존재 가치를 이해하고 내재된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때 행복한 회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인류의 건강을 위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이며 끝없는 도전 과제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회사의 행복, 자신의 행복은 남과 더불어 일할 때 느낄 수 있다. '남도 잘 되게 하라'고 하셨던 고 강신호 명예회장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 책임에 충실히 하여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30 17:18:5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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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2월 짐펜트라 美 출시..직판 시너지 날개달까

통합 셀트리온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짐펜트라'가 내년 2월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 출시된다. 셀트리온 그룹이 꾸준히 진행해 온 완전 직판 체제로의 전환이 큰 시너지를 내면서 내년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미국에서 내년 2월 29일(현지시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받은지 4개월 만의 빠른 론칭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대다수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게 짐펜트라의 임상 자료 제공을 완료했으며, 현재 선호의약품 등재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특히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일부 PBM의 경우 짐펜트라 출시 시점을 전후로 실질적인 처방집 등재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한 직판 체계도 강화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1월까지 짐펜트라의 판매를 담당할 세일즈 전문 인력을 현재 대비 2배 수준으로, 홍보 및 마케팅 전담 인력은 3배 이상 확충 더욱 공격적인 커머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짐펜트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인 만큼, 짐펜트라만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미국에서 성공적인 처방 확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직판 체계가 램시마SC 판매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정재원 연구원은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램시마SC의 미국 출시가 2024년 예정돼 있다는 점은 시너지가 가능한 부분"이라며 "유럽에서 쌓인 실제 처방 데이터를 활용해 적극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내년 매출액 전망치는 2조8048억원으로 올해보다 2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일보다 0.56% 오른 7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30 11:27:4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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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김성태 오지여행 작가 "극한의 경험 속에 진짜 나를 만난다"

30여 년간 주로 경제 분야 현장을 누빈 신문 기자였다. 마감에 쫓기고 경쟁에 매몰된 채 앞만 보고 달렸다. 나 다운게 뭔지도 잊고,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었던 삶 속에 문득문득 허무감이 엄습했다. 그때마다 히말라야를 떠올렸다. 세상의 꼭대기, 세계에서 가장 험한 골짜기가 있는 곳. 그 속에 있는 나의 모습은 어떨까를 꿈꾸곤 했다. '짝사랑'처럼 커져갔던 히말라야의 꿈은 은퇴 후 이루어졌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랙을 걸은 것이 시작이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무수히 부딪히며, 가슴 밑바닥에 숨어있던 또 다른 나를 만났다. 지독한 외로움 속에 마음과 대화를 하고, 지난 시간들을 무수히 되돌아 봤다. 그 사색의 깊이에 흠뻑 빠져들고 나니 10년 넘게 전 세계 오지만을 찾아 다니는 여행가가 됐다. 환갑의 나이에 오지여행가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두 번째 삶을 시작한 김성태씨(사진) 얘기다. 김 작가는 30일 52일 간의 남미 깊숙한 오지 구석구석을 걸으며 쓴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를 발간했다. 히말라야와 티베트에 이은 세 번째 저서다. 그리고 책 발간에 맞춰 12월1일~15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22 갤러리에서 출판기념회 겸 사진전을 연다. 사진전 준비가 한창이던 스페이스22에서 김 작가를 만났다. 환갑 즈음 히말라야에서 첫 발을 뗐던 그는 어느덧 73세가 됐다. 김 작가는 "트래킹은 생각을 길어내는 사유의 우물로 육체의 힘은 물론 생각하는 힘도 길러준다"며 "오지 트래킹을 통해 이제야 비로소 철이 든 것 같다"고 했다. - 오지 여행의 꿈은 어떻게 시작됐나.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4년간 잡지를 보내줬는데,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전 세계 오지를 찍은 사진들이 주로 담겨있었다. 그 사진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은퇴하고 나면 그런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서 중앙대학교 사진 아카데미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 아카데미(NGPA) 등을 찾아가 3년 넘게 사진을 공부했다." - 오지는 어떤 매력이 있나. "오지를 다니다 보면 좋은 음식이나 안락한 잠자리는 잊어야 한다. 열흘에서 한 달 이상 샤워는 고사하고 세수하고 발 씻는 것조차 허용이 안 되는 정신적, 육체적 극한의 상황을 견뎌야 한다. 오직 나만 바라보고 나를 믿고 의지하며 걸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조급함과 예민함이 사라지고 느긋함과 여유가 생긴다. 주변을 둘러보고, 나를 뒤돌아보고 나의 깊은 내면을 바라보며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겪는다." - 걷는다는 건 뭐가 좋은가. "니체, 루소, 칸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들은 대부분 걷기 마니아였다. 그들의 사상이 걷기로부터 나왔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걷기 시작하면 몸과 마음이 서로 말을 걸며 소통을 한다. 나에게 걷기는 나를 나답게 하며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재충전의 수단이다. 침묵에 침잠하며 걷다 보면 또 다른 나와 만나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자연 속의 싱그러움과 고요와 침묵이 내 몸 안으로 들어와 숨겨졌던 나의 자아를 깨우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작품들 가운데 붉은 호수에 홍학 떼가 물을 먹고 있는 사진에 유독 눈이 갔다. 안데스 산맥 해발 4300m에 위치한 콜로라다 호수다. 50여점의 사진에는 알티플라노 고원, 우유니, 아타카마사막, 잉카의 유적들, 이과수 폭포 등 남미의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신화로 얼룩진 고대 유적, 순박한 인디오들의 삶이 예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겼다. 그는 맨 몸으로도 힘든 길을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걷는다. 사진을 찍다 뒤쳐지면 쫓아가는데 더 많은 체력이 소진된다. 그래도 사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 사진은 왜 중요한가. "매일의 기록이고 나중을 위한 기록이기도 하다. 여행지에서도 매일 간단히 일기를 쓰긴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글을 정리할 때 사진이 마중물 역할을 한다. 사진을 보면 그때의 풍광과 감정이 함께 생생히 떠오른다. 지역을 어떻게 세밀하게 묘사할지를 생각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 적지 않은 나이다. 체력 부담은 없나. "해발 4000~5000m 높은 곳에서 트래킹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실 고산병이 가장 위험 요소다. 눈 앞에서 고산병으로 순식간에 생명을 잃는 사람도 여럿 봤을 정도다. 다행히 나는 고산병을 잘 견딘다. 타고난 건지 적응이 돼서 내성이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힘들지가 않다. 무릎 관절도 좋고 체력적으로 크게 힘든 것은 아직 없다." - 타고난 체력인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0리 넘는 등하교 길을 걸어서 오갔다. 성장기에 12년을 그렇게 보낸 것이 두 다리가 튼튼해진 비결이 아닐까 한다. 특전사로 차출돼 3년 군복무를 하던 시절에도 천리행군을 2번 하며 정신적으로 단련이 된 것도 컸다. 당시 극한의 상황을 인내하고 정신력으로 버틴 경험이 오지 트래킹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오지를 걸으며 나의 한계를 계속 마주하다 보면 정신력이 체력을 이기는 경우가 많다. 체력은 나이가 들 수록 떨어지고 한계에 부딪히지만 정신력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종종 발휘한다." 그에게는 10년이 넘게 오지 트래킹을 함께 한 12명의 멤버가 있다. 함께 육체적, 정신적인 극한을 여러 번 넘나든 '전우'들이다. 그 동안 모든 트래킹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친한 친구여도 여행은 힘든 법이다. "그들은 오지 트래킹 경험이 이미 많은 고수들이다. 함께 다니며 정말 많이 배웠고, 그만큼 성장했다. 오지는 대부분 멀고 교통도 열악해서, 여행 기간이 한달 이상인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 생명이 오가는 극한 상황을 만나고 어쩔 수 없이 예민해진다. 하지만 그 험한 순간에도 갈등은 전혀 없다. 이 멤버들은 서로 희생하고, 손해보고 양보하며 서로를 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10년 넘게 이들과 여행하는 것이 고맙고 즐겁다. 그들이 없었다면 오지 트래킹을 계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 그들과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인가. "내년에 두 번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북인도 히말라야로 떠난다.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에 나오는 잔스카르 강이 있는 곳이다. 10월 즈음에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사막 트래킹을 준비하고 있다. 멤버 구성까지 거의 마친 상태다." 그의 저서는 시중의 흔한 여행서들과는 조금 다르다. 오랜 기자 생활에서 비롯됐을 깊이 있는 시선과 묵직한 문장들은 안데스의 비경과 우유니 소금 사막, 파타고니아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생생하지만 가볍지 않게 전달한다. 무엇보다 안데스 파타고니아의 역사 문화와 전통, 종교, 자연과 지리환경, 정치와 사회에 걸친 깊이 있는 설명이 담겼다. - 다른 여행서와의 차별점은. "요즘 여행 서적들은 에피소드를 위주로 가볍게 쓰여진 것이 대부분이다. 트래킹에 관련된 여행서도 거의 찾기 어렵다. 나는 트래킹 여행객들을 위해 내가 걸어온 트랙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걷기의 의미와 철학, 걸으면서 느끼고 경험하고 명상하며 깨닫게 된 것들에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또 독자들이 여행지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인문, 지리, 역사, 문화, 사회 등도 깊이 있게 풀어 냈다." - 가장 마음에 남는 곳이 있다면. "잉카 유적들이 마음에 남는다. 스페인이 남미를 지배한 게 로마가 4세기에 걸쳐 지배한 면적보다 컸다. 한때 대륙을 호령했던 국가가 한 순간에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다. 정복자들은 잉카제국의 유적과 신전을 다 부수고 그 위에 성당을 지었다. 화려했던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의 흔적은 이제 성당의 주춧돌로만 남아있다. 역사는 승자와 강자의 기록이지라지만 허무하게 무너진 제국의 초라한 유적들을 모습을 보며 느껴지는 것이 많았다." - 오지 여행은 언제까지 할 계획인가. "다리가 허락하는 한.(웃음) 가능하다면 총 5권의 여행서를 내고 싶다. 4번째는 아프리카 대륙에 미치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풍광뿐 아니라 아직 상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 부족들을 찾아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다. 마지막 5번째 책은 강물의 발원지를 따라가는 주제로 구상 중이다. 황하 발원지, 메콩강 발원지 등을 하나의 테마로 묶으려 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29 13:53: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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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하 이화의료원장, 동아병원경영대상 수상자 선정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사진)이 지난 23일 마포 경복궁에서 서울시병원회 주최로 열린 '제3회 동아병원경영대상 후보자 심의위원회'에서 최고경영자(CEO)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병원회는 회원 중 가장 오랜기간 의료인으로서 근무하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점과 서울시병원회 고문으로 병원회와 병원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큰 역할을 한 점을 높게 평가해 유 의료원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동아병원경영대상은 지난 2021년 서울시병원회와 동아ST가 공동으로 제정해 매년 연말에 개최되는 서울시병원회 송년회 및 병원CEO포럼 행사에서 시상식을 거행한다. 이화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은 "의미있고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병원계의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소아종양, 혈액종양 분야의 권위자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대목동병원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쳐 2020년부터 이화의료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29 13:21: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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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뼈 질환 발생 영향 미치는 핵심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대표적인 노화 질병인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과 이를 타깃으로 하는 혁신적인 치료 후보물질이 골다공증 치료에 작용하는 기전을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인 메드팩토는 김성진 대표가 연구소장으로 겸임하는 재단법인 길로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원인이 되는 파골세포 다핵화 형성에 역할을 하는 모아트(MOART)라는 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내분비대사 분야에서 세계에서 4번째로 손꼽히는 국제학술지이다. 연구진은 파골세포의 분화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현이 증가되는 단백질인 MOART가 파골세포의 다핵화 형성에 주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MOART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MP2021)를 개발했고, MP2021이 골다공증 마우스 모델에서 뼈 손실을 현저하게 억제하는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MP2021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도 확인됐다. 최근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공개된 전임상 데이터를 보면, MP2021은 콜라겐 유발 관절염 생쥐 모델에서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 도한 연골의 손상, 뼈 침식,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메드팩토과 길로연구소는 MP2021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작용하는 기전과 관련한 논문을 향후 국제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기존 약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MP2021은 특이적으로 염증과 뼈의 손실을 동시에 억제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라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이나 뼈 전이뿐 아니라 기존 약제 치료 중단 후 일어나는 급격한 골 손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로도 사용 가능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29 13:16: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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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증축…폐렴구균 백신 상업화 시동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 증축을 통해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 진출을 위한 전력을 갖춘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 성공적인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시설 확보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경북 안동에 위치한 자체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 L하우스'의 증축을 의결하고, 증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투자 금액에 사노피의 공동투자 금액을 합해 '안동 L하우스'에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생산 시설을 증축하기로 했다. 이번에 증축하는 생산 시설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의 우수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며, 차세대 블록버스터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7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승인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제품을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중인 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의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드는 단백접합 백신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GBP410은 현재 상용화중인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해, 예방효과가 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다 광범위한 예방 효과를 가진 해당 백신이 세계 각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cGMP(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으로 신규 생산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안동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서는 최초로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의 EU-GMP를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EU-GMP는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품질 관리, 출하 등 백신 생산의 전 과정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미국의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으로 꼽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이번 증축은 현재 개발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의 전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2025년 송도에 지어질 R&PD 센터와 더불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생산 시설을 갖춰 백신·바이오 분야의 진정한 혁신적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28 17:55:2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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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피부 오가노이드 활용 본격화..글로벌 경쟁력 우위 점한다

국산 피부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를 활용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화장품 동물실험이 전 세계적으로 금지되는 추세가 이어지며 오가노이드 기반의 시험법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피부 오가노이드 개발과 상업화가 이미 시작된 상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가노이드, 화장품 업계 및 피부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학계 및 연구 기관을 중심으로 '피부 오가노이드 시험법 개발 컨소시엄'이 최근 첫발을 뗐다. 이 컨소시엄은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피부질환 관련 약물이나 화장품 소재 등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 연구를 수행하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용인될 수준의 시험법으로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은 을지대학교 피부생명과학연구소를 비롯해 영남대학교, 안전성평가연구소, KBI 한국의생명연구원, 한국표준연구원, 코스맥스 BTI 및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OECD 가이드라인 개발은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의료기기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표준법 제안서를 먼저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 평가법 대비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법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향후 대학, 병원, 연구소, 기업 등 국내외 다양한 피부질환 및 화장품 소재 관련 연구기관의 컨소시엄 참여를 확대하고, 피부관련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분야의 '산학연병관' 친화적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KBI 한국의생명연구원 강소민 대표는 "그 동안 구축해 온 피부관련 유효 소재의 시험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산출하는 데에 일조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시험법 및 가이드라인을 순수 국내 기술과 산업화 역량을 통해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피부 오가노이드 활용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인체피부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한 피부 오가노이드를 개발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한 피부 오가노이드는 표피층, 진피층은 물론, 기존 인공피부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모낭, 피지샘, 멜라닌세포, 신경세포, 피하지방조직까지 구현해 탈모, 모발이식 관련 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를 활용, P&K피부임상연구센터와 세계 최초로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화장품 효능평가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역시 화장품 업체들에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실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을지대 피부생명과학연구소와 연구협약을 맺고,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다양한 화장품 소재의 효능 평가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피부 오가노이드는 화장품 개발에 필수적인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화장품 효능평가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기존의 인공피부 등을 활용한 시험법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면역, 혈관, 신경관련 시험을 오가노이드 기반 시험법 개발을 통해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활발한 컨소시엄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피부관련 연구 및 산업화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28 14:15:4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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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한가 "펙사벡 리브타요 병용 조합에서 유효성 입증"

신라젠이 펙사벡과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 임상에서 효과를 확인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29.85% 오른 5590원에 거래 중이다. 신라젠은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세포암(RCC·신장암) 대상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요법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 작성이 완료되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신라젠과 리제네론은 지난 2017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 이후 미국, 한국, 호주에서 총 21개 임상기관에서 임상을 시작했으며 올 초 마지막 환자의 마지막 약물 투약을 완료하고 임상을 종료했다. 이 임상(1b·2a상)은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 요법의 안전성와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4개(A~D)의 임상군으로 구성됐다. 이 중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병용으로 정맥 투여(IV)한 임상군(C, D)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C군은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 주사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병용하였고 23.3%의 객관적 반응률과 25.1개월의 전체생존기간(OS)이 관찰됐다. 그리고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맥 주사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병용한 D군은 17.9%의 객관적 반응률이 관측됐다. 특히 D군은 전체 28명 중 22명이(78.6%) 이전에 세 차례 이상 약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로 구성됐고 5명은(17.9%) 두 차례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다. 통상적으로 암 임상에서 치료 경험이 많은 환자일수록 반응률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임상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신라젠은 이번 연구에서 여러 지표의 유효성을 확보했기에 파트너사 리제네론과 적극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다양한 치료 옵션이 요구되는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세포암에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의 정맥 투여라는 새로운 치료 방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파트너사 리제네론과 라이선스 아웃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27 15:06:3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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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컨트롤타워' 부처 장벽 허물고 방향성 명확해야"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로 출범 예정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7일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펴낸 제25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 25호)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방안을 분야별로 제시했다. 먼저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약바이오산업 도약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확립'이란 제목의 기고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 혁신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부처간 벽을 허물고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상 과정에서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부처 지원 예산을 적절히 활용하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인허가 가능성이 미리 고려되고 건강보험당국과 협의가 이뤄졌다면 효율적으로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위원회에서는 핵심주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바이오헬스 관련 정부위원회들의 권한과 역량 한계가 개선사항으로 지목됐다. 그는 혁신위서 결정된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예산 조정과 같은 권한이 제대로 부여돼야 한다고 봤다. 이 연구위원은 "혁신위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게 된다는 점에서 기존 위원회들과 차이가 있지만 정책들의 이행과정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기능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당초 기대해 왔던 컨트롤타워 역할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약제비와 약가 정책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약가정책 TFT는 "과거처럼 제네릭 의약품 약가 인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정책의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수용성 없는 약가 정책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원제약 약무정책팀은 "(산업계의) 연구개발 비용 자체부담률이 95.9%로, 해당 비용을 온전히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향후 예고된 약가인하 및 사후관리 강화 정책이 시행될 경우 국내 제약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투자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이 효율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홍성은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선임연구원은 "신약개발 생산성 저하가 심화되면서 신약개발 과정의 효율성 개선이 요구됐다. 이를 해소할 가장 적절한 방법은 자율화,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한 AI 기술"일며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할 연합학습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DY)는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협업 생태계 구축 등의 발전모델을 구축해 AI 신약개발을 촉진하고, AI 신약개발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2023-11-27 14:55:1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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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첫 대졸 신입사원 채용..내달 10일까지 서류 접수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첫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2월10일까지 2023년 11월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접수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출범 이후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집 분야는 ▲경영관리 및 기획, HR, 지원, 재무 등을 포함한 경영지원 직군 ▲배양 및 정제, 엔지니어링, 품질관리 등을 포함한 공정·생산 직군 총 2가지 직군이다. 모집 대상은 2024년 2월 졸업 예정자를 포함한 학사 학위 소지자로, OPIC IM3, 토익스피킹 레벨6(IM3 또는 130점) 이상의 어학 성적을 보유하고 해외여행의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입사원들의 안정적인 업무 적응과 소프트 랜딩을 위한 취지로 자체 개발 '온보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최종 합격자에게 조직 및 산업 이해도 증진을 위한 교육, GMP 교육, 그룹 이해도 증진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우수 인재와 전문 인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젊고 활기찬 '혁신적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동시에, 바이오 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성별, 국적, 나이, 학력, 경력 제한없이 어느 직무든 누구나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인턴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별도의 마감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시 제도로 근무 기간 또한 상황에 맞춰 회사와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원자는 인재 DB 시스템을 통해 지원서를 등록할 수 있으며, 인턴십 모집 소요 발생시 인재 DB 지원자 중 적격자를 대상으로 다음 전형이 진행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27 09:12:4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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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가들 대거 방한..양국 교류 본격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베트남 시장을 향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업계 따르면 최근 베트남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는 '한국-베트남 바이오헬스 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주요 산업 학교, 연구소, 병원 등이 대거 참석해 각자의 기관을 소개하고 서로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국내 기관 가운데서는 차바이오 그룹 계열사들과 엑셀세라퓨틱스, JW중외제약, 오가노이드사이언스(ORGANOIDSCIENCES) 계열사인 포도테라퓨닉스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베트남 현지 법인인 VOS 디스커버리가 참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성남산업진흥원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베트남 기관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우는 빈(Vin)그룹 산하 빈멕(VINMEC) 인터내셔널 병원과 베트남 국립 협회-국제 대학교, 베트남 과학기술대학교(VAST), 호치민 바이오테크놀로지 센터(BC HCMC), 베트남 한국 바이오 화합물 협회(VKBC) 등의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행사 전에 차바이오그룹과 차움, 차미래의학연구원 등을 방문해 주요 시설들을 둘러봤다. 차광렬 차바이오그룹 총괄 회장은 "이 자리는 한국 베트남간 의햑 분야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며 "바이오 의햑 분야 양국 협력을 촉진하고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베트남과 한국의 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이어졌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한국과 베트남은 남북으로 나뉘어졌던 경험, 높은 교육열, 열심히 일하는 수준 높은 인력 등 비슷한 점이 많다"며 "우리가 함께 한다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8월 호치민에 현지법인 VOS 디스커버리를 열고, 지난 10월에는 하노이에 현지 사무소를 오픈하며 교류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벤멕 국제 병원은 물론 호치민 바이오테크놀로지 센터, 베트남 과학기술 대학교와 협업해 오가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이 이렇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파머징 마켓의 특성상 성장성이 높고, 연구개발과 생산에 드는 비용 등 여러 분야에서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VIRA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82억 달러(약 10조6600억원)로 추정되며,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다국적제약사 투자 활성화 등에 기인해 연간 11% 성장할 전망(SSI리서치)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장점과 함께 젊고 우수한 인력이 많기 때문에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베트남 현지에서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오가노이드 기술을 알리고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23 17:43:58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