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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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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홈카페 '카누 바리스타'..기존 캡슐 대비 원두 1.7배 많아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가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 카페' 열풍을 타고 급성장 하고 있다. 20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카누 바리스타는 올해 안에 누적 판매 금액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식품의 50여년 커피 제조 기술력과 노하우로 선보인 카누 바리스타는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 대비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풍부한 양의 카페 퀄리티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누 바리스타는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까지 로스팅 강도에 따른 캡슐 종류를 갖췄으며 디카페인, 싱글 오리진을 포함해 총 13종의 전용 캡슐을 갖춰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2023년 11월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톨리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 싱글 오리진 캡슐 3종을 출시했다. 싱글 오리진 캡슐은 각 대륙별 주요 커피산지의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의 방법으로 로스팅했으며, 각 캡슐에는 원두의 특징을 표현한 일러스트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제품 '카누 이터널 마운틴'과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을 선보였다. 카누 이터널 마운틴은 다크 로스팅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진한 초콜릿 풍미가 돋보이며,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은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해 청사과의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산미를 느낄 수 있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특허 기술 '트라이앵글 탬핑'(Triangle Tamping)이 적용되어 언제나 일정한 추출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커피의 향미와 퀄리티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또한 '골든 에센스'로 불리는 18%~22%의 황금 수율로 추출해 가장 이상적인 맛을 제공한다. 에스프레소와 물이 각각 별도의 노즐에서 추출되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기술은 한층 깔끔한 맛의 아메리카노를 선사한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의 '카누 바리스타 어반', 심플한 디자인의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 미니멀한 사이즈의 '카누 바리스타 페블' 등 총 3종으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카누 바리스타 어반은 디자인의 우수성과 사용자 친화적인 작동법을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어워드 2024'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커피머신 카테고리 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서식품의 오랜 커피 제조 기술력을 담은 프리미엄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풍부한 맛의 카페 퀄리티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골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캡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20 09:25: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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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다인치과 양현봉 원장, 15년간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묵묵한 나눔 '화제'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무료 진료를 펼쳐온 치과 원장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로 개원 25주년을 맞은 강북다인치과의원 양현봉 대표 원장은 의료 봉사팀 '가연'과 비영리 민간단체인 '함께아시아'를 이끌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15년 동안 1만여 회의 무료 치과 진료를 실시했다. 강북다인치과 의료봉사팀 '가연'은 2010년 발족된 직후 무료 치과 진료 봉사를 시작해 2011년에는 서울 수유동에 화계사 내에 '이주민 무료 치료 진료소'를 설치했다. 당시 이동 차량을 이용한 무료 치과 진료나 휴일 진료 봉사는 있었지만 특정 지역 사회와 의료진이 힘을 합해 무료 진료소를 개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17년에는 양 원장의 뜻에 공감하는 지역 치과 의원, 의료봉사 팀 등과 힘을 모아 의료봉사 단체 '함께아시아'를 설립했다. 함께아시아는 양 원장을 비롯 치과의사 12명, 치과 위생사 11명, 치과기공사 3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주중 병원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구강 검진부터 스케일링, 충치 치료, 잇몸 및 신경 치료, 발치, 보철 및 틀니 치료까지 무료로 진료하고 있다. 양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함께아시아는 2018년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NPO)로 정식 등록되었다. 이후 큰 호응을 받게 되면서 2021년 11월부터 매주 토요일뿐만 아니라 격주 일요일에도 무료 치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65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섰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로 인구 감소 문제와 함께 생산 가능 인구 부족 문제까지 심각해진 한국의 경우 이주 외국인 노동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 원장이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의 치아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양현봉 원장은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서 언어 장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이 건강한 치아와 밝은 미소를 되찾을 때까지 함께아시아 의료진과 함께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이 진료하는 함께아시아 진료소는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서 8시까지,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료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20 09:08:0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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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한국백화점협회 제28대 회장 선임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이 국내 백화점 산업의 발전과 유통 기업들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사단법인 한국백화점협회의 제28대 회장을 맡는다. 한국백화점협회는 18일 2025년 정기 총회를 열고 정지영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다. 정 사장은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여년간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 몸담아 온 마케팅 전략 및 기획통으로, 지난 2012년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4년부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 사장은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 안착을 주도한 인물이다.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라는 차별화된 공간 혁신과 K패션, K팝, 글로벌 IP 등 현대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 없이 선보이는 경험의 가치 극대화로 더현대 서울을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향후 오프라인 리테일이 나아가야할 방향 중 하나로 업태간 융합 모델을 강조하며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 '커넥트현대'를 선보였다. 커넥트현대는 기존 업태의 틀을 깨고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정 사장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업계 최초로 론친했다.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앞으로 태국, 홍콩 등 유수 쇼핑몰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경험소비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성과를 올린 정 협회장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8 14:14: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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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삼성전자·하만 손잡고 AI 기반 미래형 영화관 만든다

CJ CGV가 고객 맞춤형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영화관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 하만인터내셔널(이하 '하만')과 손을 잡았다. CJ CGV와 삼성전자, 하만이 'AI 시네마 혁신을 통한 미래형 영화관 구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스크린, 음향, 공간 등 각 부문에서 적용되는 첨단 기술 및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CGV의 상영관 내에 삼성전자의 차세대 시네마 LED 스크린을 도입해 더욱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하만의 입체 음향 솔루션을 적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네마 공조 시스템을 비롯해 영화관의 다양한 공간에 환경 및 설비, 기기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인 '스마트싱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를 적용하면 상영관 내 스크린 화면 밝기에 따라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관람객 수에 따라 온·습도 및 공기청정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또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시네마 LED 스크린은 기존 프로젝터 대비 6배 이상 밝아 영화뿐만 아니라 라이브 콘서트, 다이닝 시네마 등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상영관을 선보일 수 있다. 3사는 미래형 영화관 구축을 위해 협력을 이어 나가며, 향후에는 국내를 넘어 CGV가 진출한 해외 극장으로도 확대해 영화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CJ CGV 정종민 대표이사는 "영화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만인터내셔널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화관은 고객에게 영화 관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최적화된 공간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임성택 한국총괄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과 AI 솔루션이 영화관에 도입돼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 아시아태평양 및 인도 총괄 아마르 수바시 부사장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이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내며 한층 더 독보적인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 하만의 고도화된 사운드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8 13:49: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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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광합성 미생물의 탄소 흡수능력 10배 높이는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광합성 미생물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했다. 탄소 감축으로 세계 기후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포공장연구센터 김희식 박사 연구팀은 크리스퍼 단백질의 핵내 정밀 유도를 통해 광합성 미생물의 유전자 교정 빈도를 10배 이상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했다 18일 밝혔다. 흔히 미세조류로 알려져 있는 광합성 미생물은 기후 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빠르게 흡수하는 동시에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 감축 기술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광합성 미생물을 탄소감축에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전자가위로 정밀하게 유전자를 교정하여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기존의 크리스퍼 단백질 유전자가위 기술은 광합성 미생물의 핵 내부로 들어가기 어려워 유전자 교정기술에 있어 유전자가위의 활용도가 극히 낮아 광합성 미생물의 탄소감축 활용에 큰 장애로 작용하였다. 연구팀은 낮은 유전자가위 전달 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자연모방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자연계에는 일명 '유전자 편집자'라고 불리며, 특정 생물(숙주)에게 자신의 유전 정보를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는 생물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아그로박테리움(Agrobacterium)이라는 토양 미생물이다. 연구팀은 아그로박테리움이 자신의 유전 정보를 핵 내부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핵위치 신호(NLS)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대표적인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 Cas9 단백질에 NLS을 이식한 'DN Cas9' 단백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새로 개발한 유전자 가위 'DN Cas9'은 광합성 미생물인 유전자 교정 실험에서 기존의 유전자가위 보다 정밀하게 핵 내부로 유도되어 단백질이 다량으로 축적되었으며, 유전자 교정 빈도 수치도 10배 이상 높였다. 또한, 연구팀은 다른 광합성 미생물에도 해당 기술로 유전자 교정 빈도를 향상시키는데 성공하여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가위 단백질이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김희식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전 세계 최초로 유전자 교정 대상 생물의 핵 내부 물질 전달 원리를 활용하여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광합성 미생물의 낮은 유전자 교정 효율이라는 큰 장애물을 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광합성 미생물 기반 탄소저감 기술의 실현을 앞당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종합과학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 3월 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과기정통부 STEAM 연구사업과 개인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8 11:53:4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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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코리아 위기] 지갑 굳게 닫은 가계 "번 만큼도 쓰지 못했다"

# 서울 서초구에 사는 정 모씨(50세)는 6년 전부터 계획했던 '새차 구입'을 포기했다. 적금으로 모아둔 4500만원 가량이 있었지만 차를 바꿀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요즘 한 치 앞을 모르겠으니, 유동성을 좀 갖고 있는게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이 모씨(38세)는 최근 4세 아이의 발레 학원을 중단하고, 한글과 숫자 학습지도 끊었다. 그는 "자영업자인 남편이 힘든 것도 있고, 중고등학교 때 사교육비를 생각하면 지금 지출은 줄여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혔다. 정치적인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대한 불안감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다. 특히 가계 소비의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교육비 마저 4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경고등을 켰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불안정한 국내외 변수들이 해결이 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번 만큼도 쓰지 못했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얼어붙어버린 각종 소비 지표들은 여전히 봄을 맞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p) 추락하며, 2008년 10월(-12.6p) 이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수치 만으로는 핼러윈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 2022년 11월(86.6) 이후 최저치다. 회복도 더딘 상태다. 지난 2월 기준 소비심리지수는 95.2로 1월(91.2)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한 해 소비도 지지부진했다.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지출 증가폭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며 '번 만큼 쓰지 못하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전년보다 3.5%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2.3%)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도 1.2%에 그쳐, 2020년(-2.8%)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전체 자동차 구입액은 전년 대비 10.4% 줄며 2021년 이후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전년 대비 29% 급감하며,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주류와 담배 지출도 2023년 대비 3% 줄어들며, 실질 가계지출 항목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5.9%)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이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여신금융협회의 '2025년 1월 카드 승인실적'을 보면 올해 1월 소비 관련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은 올해 1월에도 카드 매출이 12조7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200억원가량(1.8%) 줄었다. 눈에 띄는 항목은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5% 줄어든 것이다.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월(12.5% 감소) 이후 4년 만이다. ◆빚 늘고 불안감 커져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힌데는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빚' 부담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규제가 심한 제1금융권을 피해 제2금융권으로 옮겨가면서 이자 부담은 더욱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13조원 증가했다. 2002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래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에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신용카드 사용액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은행권 대출 규제로 지난해 11월 제2금융권 가계 대출은 전월 대비 3조원 이상 늘어났다.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이중고로 가계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이런 상황에서 경기 전망도 불안하니 월급이 오르거나 장사가 잘 될거란 기대를 하기도 힘들다. 지갑을 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외로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말 비상 계엄령 선포 후, 한국 증시는 급락했고 원화는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탄핵 정국의 어수선함도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 교수는 "국내에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데다 외부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정책 변수들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며 "하루 빨리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고 이 불안감이 사라져야 소비 심리도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3-18 11:03:1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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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평균 30% 성장, 주주환원 40%로 확대..'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셀트리온이 올해 매출 5조원에 이어 연 평균 30% 성장하고, 평균 주주환원율을 40%까지 확대하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내놨다.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8일 공개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의 ▲매출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자기자본 이익률: 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목표를 골자로 구성했다. 매출액은 올해 목표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 5573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허가 제품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의 증가세도 뚜렷할 전망이다. 기존 6개 제품에서 최근 5개를 추가하면서 현재 11개까지 늘어났으며, 2030년까지 22개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확대로 타깃하는 글로벌 시장규모도 올해 138조원에서 2030년 261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올해부턴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4%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을 7% 이상으로 올린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고(高)원가 재고 소진 ▲생산성 개선 ▲3공장 생산 확대 ▲기존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매출원가율(이하 원가율)은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직전 63%에 육박하던 원가율은 한 해 만에 45%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올 연말 분기 기준 20%대 진입이 예상된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원가율을 낮춰 2027년에는 연평균 20%대까지 개선된 원가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했던 글로벌 판권과 관련한 약 1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상각이 지난해 마무리된 데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을 통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반 성장을 위한 주주환원 계획도 대폭 강화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대비 30%를 목표로 현금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보통주 1주당 현금 750원과 주식 0.05주의 동시 배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총 배당금은 전년대비 약 1.5배 증가한 1,538억원 규모, 배당 주식은 약 1025만주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신규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순조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주주환원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확고한 기업가치 구축과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8 09:54:1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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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15대 권석윤 신임 원장 취임 "K바이오 위상 높이는 초석될 것"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17일 오전 10시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15대 권석윤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회는 권석윤 박사를 신임 원장을 선임하였고, 14일부터 3년 간의 임기가 시작되었다. 이날 권석윤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바이오 환경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더욱 도전적인 혁신을 이뤄야 할 시점에 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기관 중점 전략으로 'TOP'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함께(Together):내부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외부 연구주체들과의 개방형 혁신 강화 ▲뛰어난(Outstanding): 기관의 목표를 재정립하고, 조직 중심의 연구수행 체계를 강화하여 연구수월성 제고 ▲목표에 이르는 길(Pathway): 내부 협업환경 강화 및 연구행정체계 선진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강화를 뜻하는 말이다. 권 신임 우너장은 "우리의 혁신과 성장은 기관의 발전을 넘어 국가의 바이오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바이오 위상을 높이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 중요한 여정에 여러분과 동행하며 이 변화의 과정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권 원장은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식물학 석사, 생물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생명연에서 부원장, 융합생물소재연구부장, 기술사업화센터장,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기획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이사, 한국바이오경제학회 부회장, 한국식물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생명공학 분야의 다양한 대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25-03-17 11:42:3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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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암환자 위한 헌혈 캠페인..18년간 총 2400명 참여

유한양행이 지난 10일 본사를 시작으로 12일 연구소, 13일 공장 등 3일간 3개 사업장에서 '암환자를 위한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헌혈 캠페인은 본사를 비롯해 연구소, 공장 등 3개 사업장에서 진행되고, 이달 21일까지 헌혈증 기부도 받고 있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생애 첫 헌혈에 참여한 김민영 대리는 "지금껏 주삿바늘에 대한 두려움으로 헌혈을 망설였는데, 막상 해보니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1초의 용기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앞으로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면서 수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지만, 인구 감소 등으로 헌혈 참여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헌혈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20대 이하 인구가 급감하고 있어 혈액 수급에 문제가 예상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혈액 수급 문제를 개선하고,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자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3개 사업장에서 연 2회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400여 명의 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7 10:58: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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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미글로', 국산 당뇨약 최초 누적판매 1조원 돌파

LG화학의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 제품군의 역대 누적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최초의 국내 개발 당뇨병 치료 신약인 '제미글로' 기반 제품군(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다파, 제미로우)의 2012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합산 원외처방액(유비스트 시장자료)이 1조 659만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1조원 매출을 넘긴 국산 당뇨약 브랜드는 제미글로가 처음으로, 출시 후 11년 연속 성장, 연평균 성장률 35%를 나타냈다. LG화학은 해외 제약사 제품이 장악한 당뇨시장에서 2003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도전해 2012년 신약개발에 성공, 같은 해 12월 제미글로를 출시했다. 이후 1조원 규모의 국내 당뇨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2023년 첫 시장점유율 선두로 올라섰고, 2024년에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153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50만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들이 제미글로 제품군을 복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화학은 제미글로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LG화학은 개발 착수 이후 20여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자해 풍부한 임상 근거를 축적하며, 제품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높은 고객 신뢰를 구축했다. LG화학은 제미글로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40여개의 연구를 수행했고, 참여 시험자 수는 약 1만3000명에 달한다. 또 LG화학은 제미메트, 제미다파, 제미로우 등 제미글로 기반의 복합제 사업 확대로 환자의 약가 부담을 완화시켰다. 2025년 3월 기준 '제미다파' 약가는 동일 성분 각 단일제 합산 약가보다 최대 25%(5.1%~25.6%) 낮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매일 수십만명의 당뇨환자들이 제미글로 제품으로 치료를 받을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과 회사에 대한 고객의 두터운 신뢰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7 10:53:2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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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삼성서울병원과 세미나..오가노이드 암 활용 가능성 알린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삼성서울병원과 다섯 번째 첨단 기술 세미나를 연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는 19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최첨단 기술 세미나 시리즈 V; 오가노이드: 연구 및 정밀 의학의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 시리즈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주최되며 오가노이드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와 정밀의학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조망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조직에서 배양된 3차원 미니 장기로, 개인 맞춤형 치료와 질병 연구에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오가노이드 기술의 최신 동향과 함께 다양한 암 연구에 활용된 사례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대장암, 폐암, 위암 등 다양한 암 오가노이드의 임상 응용을 다룬다. 삼성서울병원 정밀의학혁신연구소 박준오 소장과 삼성서울병원 조용범 교수 등 국내 유수의 교수들이 연자로 참석한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역시 오가노이드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중 조직 이미징 기술, 공간 전사체학, 홀로토모그래피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3D 이미징 기술 등 첨단 분석 방법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김은나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안수민·황인우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이와 함께 세라트젠, 포도테라퓨틱스, 토모큐브, 지니너스 등 바이오 기업의 전문가들도 참여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정밀의학의 미래를 함께 탐색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장암과 폐암 등 다양한 질환에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모델링과 치료 적용, 다중 면역조직화학 분석 및 공간 전사체 분석 기법,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3D 세포 영상화 기술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정밀의료와 재생의학 분야에서 오가노이드 기술이 어떻게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6 11:09:5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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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美 아시모브와 협약..세포주 CDMO 사업 강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둔 아시모브(ASIMOV)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모브의 차세대 세포주 개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세포주 개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DMO역량과 트랙 레코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모브는 독자적인 세포주 개발 플랫폼 'CHO 엣지(Edge)'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모브의 'CHO Edge' 시스템은, CHO(Chinese Hamster Ovary·중국 햄스터 난소) 세포의 유전자 설계 및 최적화를 통해 항체 및 단백질 치료제 생산을 가속화하는 기술이다. 특히, 작업 과정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을 적용해 높은 생산성과 균일성을 갖춘 맞춤형 세포주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모브의 독자적인 세포주 개발 플랫폼인 'CHO Edge' 시스템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적용 시험을 통해 성공적으로 스케일업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이번 협약은 고객사에 본격적인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CHO Edge 시스템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GMP 제조 역량과 결합되면서, 세포주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원활한 연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생산 기지가 지닌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으로 전망했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시모브의 기술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바이오 산업의 발전,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렉 닐슨 아시모브 공동 창업자 겸 대표이사는 "CHO Edge 시스템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탄탄한 제조 역량과 직접 연계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세포주 엔지니어링에서 대량 생산으로의 전환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개발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3 11:01:3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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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 혈액으로 치매 검사 美 기업에 150억 투자

삼성물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 'C2N 다이그노스틱스(이하 C2N)'에 1000만 달러(145억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C2N는 혈액내 매우 적게 존재하는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를 개발하였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임상시험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임상시험에 참여하여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바이오마커란 질병의 진단과 약물의 효능 측정에 사용되는 체내 유전자, 단백질, 세포 등을 뜻한다. C2N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더 안전하게 아밀로이드 베타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의 양을 정밀 측정하는 것이 강점이다. 그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인지검사,자기공명영상(MRI) 외에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검사 또는 뇌척수액 검사가 사용되어 왔는데 혈액검사가 이중 일부를 대체하게 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편의성 높은 검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C2N의 혈액검사를 통해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치료제를 적시에 처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C2N는 자사의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서비스를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김재우 부사장은"C2N는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지원·수탁 및 관련 서비스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회사"라며 "삼성물산은 이번 펀드투자를 통해 해당분야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C2N 대표 조엘 브라운슈타인은 "C2N은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단백질 분석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여 C2N의 서비스를 미국 전역 뿐 아니라 해외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으로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운용 중이다.'미래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사 아라리스바이오테크와 에임드바이오, 생성형 머신러닝에 기반한 단백질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3 10:13:4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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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디칼, 영상의학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영상진단기기 전시

JW메디칼은 대한영상의학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미국 케어스트림 헬스(이하 케어스트림)의 영상진단기기를 전시하고, 국내 의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영상의학기술학회는 일반·투시 분야의 기초이론과 영상의학기술의 임상응용에 관한 연구를 촉진하고, 방사선 분야의 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매년 방사선 관련 기초·응용 기술 및 골밀도·3D프린터 등의 보수교육과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JW메디칼은 케어스트림의 영상진단기기를 전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케어스트림은 카메라 필름으로 유명한 코닥(kodak)의 의료사업 부문이 분사되어 2007년 설립된 의료영상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디지털 방사선(DR) 시스템 및 디텍터 등 영상진단 솔루션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JW메디칼은 케어스트림에서 개발한 디텍터 'DRX-LC'를 선보였다. DRX-LC는 대퇴골이나 경골 등 긴 뼈의 촬영 시간을 줄여 의료진의 기기 사용 편의성을 높인 최신 디텍터다. 이 제품은 디텍터의 호환성을 극대화하는 'X-Factor' 기능을 지원해 케어스트림의 다양한 영상진단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JW메디칼은 지난 2020년 케어스트림과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프리미엄 영상진단기기에 대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부터 사립병원, 국군병원, 보건소 등에 케어스트림의 영상진단기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의료현장에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케어스트림과 24시간 '올인원(All in ONE)'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JW메디칼 관계자는 "케어스트림의 영상진단 기술과 제품에 대해 국내 의료진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의료현장의 편의성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 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3 10:03:4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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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허가 바이오시밀러 80%가 韓제품..K바이오 시장 주도"

2025년 시작과 함께 K-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4종이 허가를 받으며, 글로벌 전체 허가 건수의 80%를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의 출시로 2023년 한 해에만 약 18조원의 의약품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일까지 세계적으로 총 5개의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를 받았다. 그 중 셀트리온 3개, 삼성바이오에피스 1개 등 총 4개는 한국 제품이 차지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나 10일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체 적응증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에서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다. 이와 동시에 옴리클로는 미국에서 '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아 향후 의료진의 처방 변경 없어도 약국에서 오리지널 제품과 대체 처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에만 미국 제품 포트폴리오에 옴리클로를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와 골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등 4개 제품을 추가, 미국서 '10종'의 제품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지난 달 미국 FDA와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제품 2종의 품목허가를 각각 획득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10종, 유럽에서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도 미국 FDA는 총 18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하였으며, 이 중 한국 기업은 총 5건을 승인 받아 미국과 함께 가장 많은 승인을 받은 국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바이오시밀러의 출시에 따른 의약품 비용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접근가능 의약품 협회(AAM)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사용으로 2023년 한해에만 124억 달러(약 18조원)의 의약품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의약품 비용 절감 효과는 2015년 첫 번째 출시 이후 지난 10년간 360억 달러(약 5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따른 편차가 컸다. 아이큐비아(IQVIA) 에 따르면, 인슐린 '리스프로'의 경우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점유을이 8% 그친 반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82%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을 나타났다.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불확실성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규제 장벽(생물학적 동등성과 상호교환성 입증) ▲시장 수용성(오리지널의약품 제조사 방어전략, 의료공급자 선호도) ▲많은 투자비용(제품당 개발비 1억 달러~2.5억 달러) ▲환급 문제(리베이트 인센티브 제공으로 인한 오리지널의약품 선호) ▲시장 불확실성(수년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기간 동안 새로운 제형이나 치료제 출시) 등 5가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바이오협회는 "바이오시밀러가 아직은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약 23%로 비중이 적어,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도 직면해 있다"며 "또한, 향후 10년 동안 독점권을 잃게 되는 118개 바이오의약품 중 90%에 대해서는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가 없어 시장 지속 가능성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3-12 14:15:14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