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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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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우울증 환자 역대 최대..10대 미만 환자 2배 이상 늘어

지난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가 11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10대 미만 환자 증가폭은 5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경고등을 켰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우울증 환자는 110만6603명으로 2020년(83만2483명)보다 32.9%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 건수는 852만 4815건으로 33.3% 증가했다. 우울증 환자는 연평균 7.4% 증가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83만 2483명, ▲2021년 91만 5910명, ▲2022년 100만 1046명, ▲2023년 104만 3732명, ▲2024년 110만 6603명이다. 특히, 연령별로는 10대 미만 아동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대 미만은 2020년 991명에서 2024년 2162명으로 5년 새 무려 118.2% 폭증했다. 같은 기간 ▲10대는 83.5%, ▲30대는 69.7%, ▲40대는 52.4%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젊은 세대와 아동·청소년층에서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성별·연령별 분석 결과, 여성 환자는 74만 3,590명(67.2%)으로 남성 36만 3,013명(32.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또한, 사회·경제적으로 활동이 많은 20·30·40 여성 환자가 전체의 33.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0만 5,293명(27%)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5만3534명 ▲부산 7만9084명 ▲인천 6만4789명 순으로 인구 규모와 일치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서미화 의원은 "정신건강 문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해 개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정신건강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며 "무엇보다 우울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9-02 13:58:4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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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달, 日 주요 유통 채널 연달아 입점 "온오프라인 그랜드슬램 달성"

쿤달(KUNDAL)이 일본 주요 온·오프라인 메이저 유통 채널에 잇따라 입점하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온라인 3대 플랫폼을 석권한 데 이어 편의점·버라이어티 스토어·대형 리테일까지 전방위 채널 확장하는 추세다. 쿤달은 2019년 일본 온라인 플랫폼 큐텐(Qoo10), 라쿠텐(Rakuten), 아마존 재팬(Amazon Japan)에 진출한데 이어 오는 10월 '코스트코(Costco)'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쿤달은 2019년부터 일본 소비자들의 헤어케어 니즈와 향 선호도를 철저히 분석해 현지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재팬 입점 이후 '쿤달 허니앤 마카다미아 네이처 샴푸·트리트먼트 세트'가 헤어 카테고리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2024년에는 약 64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라쿠텐에서는 현지 유명 블로거 오갸코 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이며 올해 7월 초 단 3일간 약 1040만 엔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큐텐 역시 '쿤달 허니앤 마카다미아 네이처 라인'과 '프로틴 데미지 케어 라인'을 메인으로 '헤어케어' 카테고리 5위권 안에 지속적으로 랭크되며, 2024년 연간 약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일본 최대 버라이어티 스토어 돈키호테(Don Quijote) 입점을 시작으로 로프트(LOFT), 프라자(PLAZA) 등 주요 채널에 차례로 입점했다. 이어 로손(LAWSON) 편의점, 핸즈(Hands), 아인즈 앤 톨페(Ainz & Tulpe) 등 전문 뷰티 채널까지 진출하며 유통망을 다각화했다. 오는 10월 일본 전국 코스트코 33개 매장에 디퓨저 제품이 출시되면,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쿤달 동아시아 해외사업 관계자는 "일본은 아시아 내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퍼스널 케어 시장이지만, 온·오프라인 '그랜드슬램' 입점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형 채널 확장을 기점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1:49:4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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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전북도와 지·산·학 협력 본격화..바이오 생태계 만든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전북특별자치도, 원광대학교와 함께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지·산·학 협력을 본격화 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는 25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학교 프라임관 컨퍼런스홀에서 '레드-그린 바이오 융합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원광대학교 글로컬사업 1주년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 RGB연구소 개소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원광대학교가 함께하는 지·산·학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혁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술 교류를 통해 응용생명과학 분야의 발전과 글로컬 사업 모델의 수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질적인 공동연구를 기획할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이 축사를 통해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함께하는 바이오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가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바이오 혁신의 비전을 강조하며 환영사를 전한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테크노파크 관계자들도 참석해 국내 바이오 정책 방향과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학술 세션에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경진 상무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개발 및 재생치료제 개발 현황과 비전'의 주제로 그동안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진다. 도쿄의치과대학 류이치 오카모토 교수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UC 버클리 조명제 교수는 '유전자 교정을 활용한 친환경 농작물 개발'의 최신 성과를 소개한다. 이어 비동물실험 지원 비영리단체인 애니멀프리이니셔티브(AFI)의 유성지 대표는 '동물이 아닌 과학으로 증명하다'라는 주제로 동물실험 없는 미래의 글로벌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손미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소장과 최민이 KAIST 교수, 한남식 캠브리지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레드바이오(의료·헬스케어)와 그린바이오(농업·식품) 분야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전북도를 중심으로 의료와 농업을 아우르는 레드-그린 바이오 융합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원광대학교 글로컬 사업의 그 동안의 성과를 확인함으로써 지역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 허브 구축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지역 특화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글로컬 사업이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원광대학교는 교육부 생명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글로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전북도를 중심의 바이오산업 생태계 확장과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 제시를 목표로 한다"며 "전북도가 주도하는 지·산·학 협력의 실질적 성과와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9-01 11:20:0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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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태국을 재생의료 거점으로..동남아 진출 본격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재생의료 시장 공락을 본격화 한다. 28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태국 마히돌(Mahidol) 대학 의과대학 시리라지 병원이 주최한 '혁신을 성과로: 태국 첨단치료의약품(ATMP)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세미나가 지난 25일 방콕 시리라지(Siriraj) 병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태국 정부가 지난 2024년 10월 ATMP를 공식 의약품으로 지정한 이후, 제도적 활용을 본격화하고 재생의료 및 바이오산업 생태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태국 식품의약국(FDA), 태국 생명과학 우수 연구센터(TCELS) 등 주요 바이오텍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ATMP 제도의 정착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차세대 플랫폼 기술 적용 가능성 ▲산업·윤리적 가치 창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개회 축사에서 시리라지 아피찻 아사몽꼴꿀(Apichat Asavamongkolkul) 병원장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시리라지 병원, 그리고 마히돌 대학 간의 긴밀한 협력이 아시아 재생의료를 선도하는 핵심 토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상호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이경진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ATMP 관련 규제 및 지원 제도:오가노이드 사이언스의 관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 유럽 의약품청(EMA) ATMP 지정 사례, 규제 활용 경험을 공유하며 태국 제도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자체 아톰(ATORM) 플랫폼을 기반으로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임상 중이며, 침샘·간·자궁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차기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경진 CTO는 "아톰 플랫폼이 태국 ATMP 제도와 결합하면 글로벌 제약사 파이프라인에서 개발 비용 절감, 임상 성공률 제고, 상용화 기간 단축 등 실질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태국을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동남아 재생의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태국이 아시아 ATMP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태국 내 최고 학문·의료 권위를 가진 마히돌 대학과 시리라지 병원을 파트너로 확보해 동남아 재생의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8 13:16:4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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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KGC인삼공사,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플랫폼 공동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과 KGC인삼공사와 손잡고 차세대 바이오 혁신을 위해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이번 협력은 생명연이 바이오 분야 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22일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기반 평가 플랫폼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연구소기업 설립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공동연구센터 구축 ▲효능 및 안전성 입증을 위한 오가노이드 활용 평가 플랫폼 공동 개발 ▲식약처 인정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저속노화 공동 연구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인간의 장기와 유사한 생리학적 환경을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이 차세대 핵심 연구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생명연은 연구원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해 정관장 홍삼 성분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영향 평가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효능 및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여 K-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GC인삼공사는 생명연과 오가노이드 기반 공동 연구를 통해 정관장 홍삼 및 마이크로바이옴(장 내 미생물 집합체)에 대한 기능성을 평가하고, 다양한 소재의 효능 및 안전성 입증을 위한 평가 플랫폼과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저속노화 메커니즘 규명과 홍삼의 저속노화 효능 기전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홍순기 KGC인삼공사 R&D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KGC인삼공사가 수 십 년간 쌓아온 홍삼 등 건강소재에 대한 연구가 생명공학연구원의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기술과 만나 저속노화는 물론 건강기능식품의 과학적 데이터 확보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최첨단 연구 영역 확대를 통해 K-건기식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시장을 선도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연 권석윤 원장은 "생명연은 산·학·연과 함께하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혁신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5 13:28:1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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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유럽서 차세대 비만신약 알린다..영장류 연구결과 첫 공개

한미약품이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폭넓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미약품은 오는 9월15~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 경구용 비만치료제(HM101460) 등 1건의 구연 발표를 포함한 총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HM15275와 HM17321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잇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각각 비만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과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될 잠재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이번 EASD 2025에서는 한미약품이 비만 영장류 모델을 통한 HM17321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큰 기대감을 모은다. 또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세계 최초로 마우스 근육 단백체 연구를 통해 HM17321의 근육 증가 기전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하고, 대사 적응을 통한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EASD 2025는 한미의 차세대 비만신약 파이프라인이 지닌 차별화된 연구개발(R&D) 경쟁력이 주목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미약품은 '양과 질의 균형' '접근성과 지속가능성' '과학 기반의 차별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M15275는 정밀 설계된 삼중 작용제로서 식욕 억제와 에너지 대사 촉진 기전으로 25%에 이르는 위 절제 수술을 능가하는 체중 감량 효과를 지향한다. 또한 신체의 대사 최적화 기전을 통해 근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개선된 차기 비만 신약이다. 임상 1상의 4주 반복 투여 최고 용량군(0.5-2-4-8mg)에서는 단 4회 투약 후 29일차에 위약 대비 평균 4.81%의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4주 투약 후 최대 체중 감량을 보인 참여자에서는 43일차에 10.64%의 체중 감소가 관찰됐다.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데 이어, 8월 1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같은 내용의 IND를 제출했다. HM17321은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비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EASD 2025에서는 HM17321이 투약된 비만 영장류 모델에서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체중 감량와 체성분 개선 효과는 물론 혈당 조절 및 심혈관계 효능까지 포함된다. 한미약품은 9월 미국 FDA에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IND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한미의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질적 개선, 근육 보존, 치료 지속성, 복약 편의성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방위적 혁신'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차별성을 지닌다"며 "이러한 종합적 전략은 향후 근감소증 및 고령층 비만, 운동 기능 저하 환자군 등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4 15:13:12 이세경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여름철 수상레저 안전사고 예방 당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해양과 내수면에서 즐기는 수상레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공단은 상해사고로 인한 진료에 대해 요양급여를 제공하지만, 그 사고에 대한 가해자 책임이 확인된 경우에는 해당 가해자에게 그 비용을 청구(구상)하고 있다. 특히, 수상레저 활동 중 다친 경우, 위험한 행동으로 사고를 유발한 자나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레저업체 등 사고책임자에게 구상금 청구가 이뤄진다. 다만, 과실 비율에 따라 법적 책임 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 한 구상금 소송에서, 피해자 A씨는 서핑 강습 중 보드에서 넘어지면서, 다른 수강생 B씨가 A씨 쪽으로 밀어낸 보드에 얼굴을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법원은 서핑 강습을 담당하며 안전사고 예방의무를 소홀히 한 강습업체 대표와,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고 A씨 방향으로 진행한 수강생 B씨 모두에게 공동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피해자 A씨 역시 서핑 강습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그 위험을 인지하고 자신의 안전을 확보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피고들의 책임을 80%로 제한했다. 공단 관계자는 "여름철 수상레저는 즐거움과 동시에 위험을 동반하므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 모두가 안전수칙을 준수해 자신의 안전은 물론 타인의 피해도 예방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1 15:17:3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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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한태수 박사팀, 디지털바이오와 AI 융합으로 간암 조기 진단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디지털바이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간암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간암을 조기 진단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김대수·한태수 박사 연구팀과 경북대학교 허근 교수 연구팀은 혈액 속 초미세 입자(엑소좀)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RNA를 분석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결합하여 간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 중 하나로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을 기준으로 5년 생존율이 22%에 불과하다. 간암을 조기 발견하면 절제 수술이나 간이식, 고주파 소작술 등으로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지만, 현재 사용되는 조기 진단 기술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간 질환이 단계별로 진행되는 동물모델을 만들어 실제 사람 환자의 혈액 샘플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간암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8종의 엑소좀 마이크로RNA를 찾아냈다. 이 8종은 간암 환자의 혈액 속에서 건강인이나 간경변 환자보다 뚜렷하게 증가했다. 우리 몸의 세포는 엑소좀이라는 작은 주머니 속에 여러 분자 신호를 담아 혈액으로 내보낸다. 간암이 발생하면 이 엑소좀 안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RNA의 종류와 양이 뚜렷하게 달라진다. 이에 연구팀은 발견한 8종의 엑소좀 마이크로RNA와 기존의 AFP 수치를 함께 AI(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모델'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건강인 vs 간암, 간경변 vs 간암, 초기 간암 vs 건강인·간경변을 약 95~100% 정확도로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엑소좀 마이크로RNA를 조기 간암 진단 지표로 확립하고 AI 기반 다중 바이오마커 모델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함으로 향후 다른 암종 진단과 맞춤형 건강검진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문적·산업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책임자인 한태수 박사는 "이 AI 기반 진단모델은 동물모델부터 실제 환자 혈액까지 단계적으로 검증하여 신뢰성을 확보한 기술로,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초기 간암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간암 조기 검진의 새로운 표준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26일 합성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캔서 커뮤니케이션즈(Cancer Communication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1 11:38: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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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정보보호 사내 슬로건 공개… 국가 핵심 전략 기술 지킨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일 전사 차원의 정보보호 의지를 담은 신규 사내 슬로건 '보안의 시작은 나, 신뢰의 완성은 우리'를 공개하며, 보안문화 고도화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슬로건은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핵심 기술과 정보를 지키는 주체임을 인식하고, 각자의 역할에서 정보보호를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개인의 작은 부주의가 회사 전체의 정보보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보안을 단발성 캠페인이 아닌 지속 가능한 조직문화로 정착시키자는 취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처럼 보안의식을 내재화하고 전사적인 보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이유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국가 차원의 보호가 필요한 핵심 전략 기술이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2021년 '1만 리터 이상의 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른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으로 지정됐다. 이어 2023년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상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기업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우선 기술적 측면에서는 첨단 IT 보안 인프라를 기반으로 24시간 실시간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한다. 방화벽·침입방지시스템(IPS)·악성코드 탐지 시스템 등 다층적 보안체계를 통해 외부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보안 관제센터를 연중무휴로 가동한다. 물리적 측면에서는 정보 자산의 물리적 보호를 위해 출입통제 시스템, 보안 검색 절차, 정보기기 반입·반출 관리 등을 엄격히 운영하고, 현장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기 교육과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관리적 측면에서는 매월 악성 메일 모의 훈련 등 보안 사고 대응을 위한 현장 실전형 훈련을 정례화해 임직원의 실전 대응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서,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의 자발적 실천과 회사의 철저한 보안 체계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1 11:33: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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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재단 만난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보건 증진 협력 방안 논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대 비영리 재단인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의 창립자 빌 게이츠의 내한 일정에 맞춰 게이츠 재단과 단독으로 만나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번 미팅에는 게이츠 재단의 트레버 먼델(Trevor Mundel) 글로벌 헬스 부문 대표를 비롯한 재단 핵심 관계자들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 재단은 이번 미팅을 통해 양 기관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현재 진행 중인 백신 개발 및 글로벌 공중보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향후 상호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 중인 넥스트 팬데믹 대비 백신 개발을 포함한 차세대 예방 의약품 연구개발 과제를 중심으로 확장된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장티푸스, 소아장염 등 다양한 백신 개발 및 항바이러스 예방 솔루션 등 여러 과제를 통해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은 양 기관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빌 게이츠 이사장과 트레버 먼델 글로벌 헬스 부문 대표가 그해 한국을 방한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과 개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1 09:42: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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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병원 "70대 이상 남성, 한번의 저선량 CT로 폐암 조기발견"

국내 연구팀이 70세 이상 고령자도 단 한 번의 저선량 CT 검진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고령자들의 폐암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장승훈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강혜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 연구팀은 '70세 이상 남성의 1회 저선량 CT 검진을 통한 폐결절 및 폐암 검출'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Cancers' 7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70세 이상의 재향군인 남성 1409명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1회 시행하고 이후 중앙값 3.6년간(참여자의 절반이 해당 기간 이상 추적)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폐결절 및 폐암 유무, 폐암의 병기와 조직학적 분류(아형), 치료 방식 등을 분석했다. 검진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4.2세였고, 93%는 현재 흡연자이거나 과거 흡연경험이 있었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의 절반 이상인 55.8%(786명)에게서 폐결절이 발견됐고, 이 중 12.7%(179명)는 양성 폐결절이었다. 양성 폐결절은 암(악성)이 아니지만 극히 일부는 폐암으로 진단되거나 크기가 증가하며 폐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추적관찰이 요구된다. 양성 폐결절 환자에게 적절한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 2.2%(31명)가 폐암으로 진단됐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 후 폐암 진단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9.3개월로 1년이 채 안 걸렸다. 이는 고령층에서 발견된 폐암이 더 공격적이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했다. 또 흡연 여부는 폐암 진단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현재 흡연자의 폐암 진단율은 3.6%(16명)로, 비흡연자 1.9%(2명)와 과거 흡연자 1.5%(13명)에 비해 높았다. 절반 이상(61%)이 폐암 초기 병기(1, 2기)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비교적 조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강혜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번의 저선량 흉부 CT 검사만으로도 폐암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가능케 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현재 폐암 국가검진 연령이 74세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75세 이상에서도 폐암의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충분히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장승훈 교수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특히 흡연력, COPD, 폐기종 등 폐암 고위험 인자를 가진 고령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향후 폐암 검진정책 개선과 고령층의 폐암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8-20 10:40: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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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신약 기술수출 180% 늘어..새로운 글로벌 허브로 급부상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회사)들이 K신약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국내 의약품의 글로벌 기술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1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중국에 이어 혁신 신약의 새로운 목적지로 급부상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글로벌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한국 의약품 라이선스 계약의 거래 가치는 76억8000만 달러(약 10조6650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전년 대비 113%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한국 의약품이 글로벌 대형 제약사로 기술 수출된 금액은 전년 대비 51억 달러 늘며 약 1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K-신약 기술수출은 일라이 릴리와 GSK 등 글로벌 빅파마에 의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이루어졌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 2월 한국 올릭스의 대사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 물질을 6억3000만 달러(약 87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이어 5월에는 알지노믹스의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를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GSK는 4월에 ABL바이오의 혈액-뇌 장벽(BBB) 셔틀 플랫폼을 28억 달러(약 3조8900억원)에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이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혁신 신약과 첨단 의약품의 새로운 글로벌 허브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오펠리아 찬(Ophelia Chan)은 "한때 제네릭 의약품 생산으로 인정받았던 한국은 이제 정부 지원과 국제 투자 증가에 힘입어 새롭고 혁신적인 신약 발견 및 첨단 의약품 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전환하고 있다"며 "한국이 서구와 아시아 시장 사이의 전략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이어 "한국은 2025년 1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설립하며, 2035년까지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5대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미션의 일부는 신약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 개발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 언급하며 "한국은 유망한 파이프라인 약물 후보가 빠르게 성장하는 목적지로 중국과 합류했다"고 진단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물보안법' 추진은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의약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으며, 특정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생물보안법도 추진해 이들과의 계약 금지도 추진하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과 의약품 수입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 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중 지정학적 긴장이 중국의 성장을 둔화시키지는 않았지만,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다각화를 하게 되면서 중국 이외의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며 "특히, 싱가포르와 한국과 같은 중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들이 투자 다각화에 대한 글로벌 플레이어의 관심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5-08-19 11:31:1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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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 최고조..사상 초유 '셧다운' 위기 맞나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면세점들이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며 법원에 조정을 요청한 가운데 인천공항공사(인천공항)는 조정에 불참을 선언하며 협상의 여지가 조금도 없음을 시사했다. 면세점들은 조정이 결렬될 경우 위약금을 내고라도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항 면세점의 셧다운 위기도 고조됐다. 업계는 재입찰이 이루어질 경우 중국 기업의 내수 잠식 우려가 높아진다며, 인천공항의 협상 참여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공항 면세점, 수익성 악화 원인은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지난 12일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제기한 임대료 감액 민사조정 신청과 관련해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2차 조정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임대료 인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밝힌 셈이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월과 5월 인천공항에 수차례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다. 인천공항이 이를 거부하자 법원에 임대료 40%를 인하하는 민사조정 신청을 냈다. 면세점들이 철수 카드까지 꺼내며 임대료를 낮춰달라 요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수익성 악화에 있다. 2023년 7월부터 인천공항의 면세점 임대료가 여객 1인당 단가(수수료)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당시 신라 면세점은 1인당 8987원, 신세계 면세점은 1인당 9020원을 제안하며 10년 사업권을 따냈다. 인천공항이 제시한 최저 수용 단가보다 60% 이상 높은 금액이다. 특히, 엔데믹 이후 공항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매월 300억원 이상,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은 줄어들었다. 최근 공항 면세점 보다는 온라인 면세점과 올리브영 등의 현지 매장으로 관광객들의 주요 쇼핑 채널이 전환된 탓이다. 두 면세점은 매달 50~100억원 사이의 마이너스 수익을 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2023년 당시 입찰 금액도 2019년 대비 낮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환율 상승이라는 복병을 만났고, 객단가(고객 1명이 평균 지출하는 금액)도 2019년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객단가가 2019년 대비 40% 낮아졌기에 임대료 40% 인하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인천공항이 임대료 인하를 거부한 근거도 같은 지점에 있다. 현재 공항이 받고 있는 임대료는 신라와 신세계가 10년 전 직접 제시한 금액이기 때문에 이를 인하할 경우 특혜 시비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공항은 "10년 간 운영권을 낙찰 받기 위해 직접 제시한 금액임에도 사업권 획득 후 2년 만에 감액을 요구하는 것은 입찰의 취지와 기업 경영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라며 "법률 자문 결과 현 상황에서 임대료 조정에 응할 경우 배임 또는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적자 누적을 이유로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건 경영 책임을 공항 측에 전가하려는 의도라는 입장이다. ◆협상 결렬 시, 철수 불가피 업계의 관심은 인천공항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2차 협상 테이블에 앉을지 여부다. 면세점들은 임대료 조정이 결렬될 경우 위약금을 내고라도 철수를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계약기간 중 철수할 경우 위약금은 19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과 계약을 해지하며, 약 1870억원의 위약금을 납부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여러 브랜드를 입점하고 항공사, 호텔과 제휴하며 객단가를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효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니 그때까지 임대료를 낮춰달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금 면세점들은 희망퇴직까지 단행하며 생존을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점들과의 협의에 적극 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인천공항이 면세점 재입찰시 임대료가 현재의 약 60% 수준이 될 것이란 감정 결과가 나오고 있어, 공항측에 압박 카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받은 감정서에 따르면 감정인은 재입찰시 임대료 수준이 현 수준 대비 약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 면세점의 2033년까지 매출 실적 추정치와 임대료, 임대보조금 납부에 따른 이자 비용등을 고려한 수치다. 감정서는 "현 시점에서 재입찰이 진행될 경우 입찰자들은 현 시장 상황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면세점 사업자들은 객단가 하락 추세와 그 원인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향후 객단가 상승을 전제한 공격적인 입찰가 제시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재입찰이 진행될 경우, 중국 국영면세점그룹 CDFG이 참여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했다. CDFG는 중국 시장 9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면세사업자로 2021~2023년 글로벌 면세 사업자 1위를 기록했다. CDFG는 2023년 인천공항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시내 면세점까지 진출하면, 자국 브랜드 소비 경향이 높은 중국인들은 더이상 한국 면세점을 찾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 중 70%에 달하는 중국인 고객이 줄어들면 면세점 타격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세경 손종욱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13 14:53: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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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이사로 참여..중추 역할 기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관해 출범한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의 초대 이사로 참여한다. 처음 출범하는 컨소시엄은 국내 오가노이드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서울 소공동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는 한국바이오의약품 협회 주도로 출범한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의 창립총회 및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비롯하여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0개 기업의 산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국무조정실 국장, 한국바이오위원회지원단 국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책임연구원, 순천향대학교 등 주요 기관의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은 국내 오가노이드 산업의 기술 표준화, 제도화, 산업화 촉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로 약 30개 창립 회원사와 정부 기관이 참여하여 동물실험 규제 강화 및 글로벌 바이오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통합 플랫폼으로 표준·정책, 산업화·재생연구, 정보·협력 등 3개 분과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며 분기별 회의와 정기 세미나를 통해 국내 오가노이드 기술 발전과 산업화 로드맵 수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실제 인체 조직과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갖춘 3차원 세포 모델로, 신약 개발, 질환 모델링, 독성 평가, 재생의학 등에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에서 동물실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가노이드 기술은 그 대안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정교한 조직 구현 기술과 독자적인 배양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체 조직 유사 모델을 개발해온 오가노이드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오 및 제약 산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사 기술은 신약 후보물질의 정확한 반응 예측, 질환 모델 연구, 독성 시험 등에서 기존 기술보다 높은 재현성과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법인 설립과 일본 총판 파트너십 체결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하여 국내외 규제 대응 및 산업 표준 정립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유종만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 출범은 오가노이드 산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제도화되고, 국제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연구개발을 넘어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13 13:06: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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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행진…"글로벌 장비 판매가 견인"

클래시스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52%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클래시스는 11일 2분기 매출액 83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2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800억원을 돌파했으며, 6개 분기 연속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매 분기 연속 최대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90%를 웃돌았다. 특히 장비와 소모품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장비 매출액은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소모품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장비 매출액은 올해 1분기 대비해서도 30% 성장했고, 이에 전체 매출 중 장비 매출 비중은 1분기 45%에서 2분기 55%로 늘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2분기는 장비 판매의 계절적 성수기로, 클래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대표 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의 꾸준한 고성장과 함께 볼뉴머의 침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레이저 제품군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클래시스는 각기 다른 피부 미용 목적을 가진 소비자들의 수요를 세분화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도, 복합적인 고민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최적화해 제공한다"며 "소모품 매출은 장비 설치 증가와 비침습적 시술 트렌드 확산, 그리고 소비자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슈링크 시리즈는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1만9000대를 넘어섰으며, 매년 500만건 이상의 높은 시술 건수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볼뉴머도 시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 2000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기술력으로 침습과 비침습 방식을 결합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MNRF) 장비 쿼드세이(Qudessy)를 공식 출시해 하반기 신제품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클래시스가 진출한 국가인 태국, 일본, CIS(독립국가연합), 호주 등에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매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에버레스(볼뉴머의 미국 판매명)를 통해 빅마켓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확대 중이며, 지난 5월 CE MDR 승인을 기점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11 13:15:14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