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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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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탐지 거리 3배 늘린 '고성능 라이다' 개발

LG이노텍이 7일 기상 악화 시 탐지 거리를 기존 대비 3배 늘린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라이다는 거리를 측정하는 센싱 부품으로, 적외선 광선을 물체에 쏜 후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대상의 입체감을 감지한다. 자율주행 단계 고도화로 차량 1대 당 필요한 라이다 개수가 4배가량 증가하고 있어 ADAS용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눈, 안개 등 기상 악화 시 빛의 산란으로 인해 탐지 거리가 줄어드는 한계를 독자 기술로 해결한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 최대 250m 떨어진 물체까지 감지가 가능해 기상 악화 시 탐지 성능을 업계 최고 수준인 기존 제품 대비 3배 증가시켰다. 감지 거리가 늘면 제동 거리를 그만큼 더 확보할 수 있어 빠른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시거리 2m인 안개 상황에서 기존 제품을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50km/h 속도까지 주행이 가능한 반면,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최대 9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일반적으로 라이다에 사용되던 근적외선 대신 단파장 적외선을 적용했다. 단파장 적외선은 근적외선 대비 파장이 길어 빛의 산란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7 14:24: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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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동네슈퍼 장보면 2시간 내 배송해준다

네이버가 지역 마트 플랫폼 서비스 '토마토'를 운영하는 리테일앤인사이트와 제휴를 통해 '동네슈퍼 장보기'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동네슈퍼 장보기'는 상품을 주문하면 주문자 주소를 기반으로 가까운 지역 마트에서 2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신선식품 등 다양한 식자재와 먹거리를 비롯해, 생활용품, 반려동물 용품, 가전제품까지 배송이 가능하며, 마트당 수천 개의 상품 DB를 가지고 있다. 이용자가 네이버 장보기를 통해 주문하면 리테일앤인사이트의 동네슈퍼 주문중개 서비스인 '토마토'와 API로 연동돼 주문이 접수되고, 지역 마트의 인프라로 배송이 되는 구조다. 서울, 경기, 경북, 대구 지역의 137개 매장 중심으로 '동네슈퍼 장보기' 서비스가 시작되며, 올해 내 지역 마트 입점 수가 전국 400개로 확대된다. 리테일앤인사이트가 2000여 개 지역 마트와 협업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보다 촘촘한 배송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동네시장 장보기'를 통해 전통시장과 협업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마트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다방면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매출연동수수료를 1년간 면제하며, 지역 마트만의 특색이 담긴 쇼핑라이브 숏클립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업 프로모션도 연계하며 단골 고객 유치를 돕는다. 네이버 장보기를 담당하는 김평송 책임리더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전통시장에 이어 지역 마트와 협업 전선을 넓히며 장보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지역 마트 SME에게는 이웃 주민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7 12:51: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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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11만 전자' 갈까 …1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931.25% ↑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1분기를 시작했다. 전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시작한 반도체 호황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10만 전자'를 넘어 '11만 전자'까지도 전망하고 있다. 5일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6조원의 2024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134.0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25%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은 마무리 되지 않았다.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생성형 AI로 수요가 높아진 GPU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HBM을 삼성전자가 선도하는 만큼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상승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향후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리포트를 공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올해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가격 추정치가 각각 40.4%, 51.8%로 상향됐다"며 "이에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10.1% 오른 31조원으로,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16.2% 상승한 43조원으로 각각 높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마이크론, TSMC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및 파운드리 가격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11만원으로 제시했다. HBM3 공급이 2분기 개시될 가능성도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향 HBM3 공급이 2분기에 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HBM3E 자체 양산 준비도 2분기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의 삼성전자 12단 HBM3E에 대한 인증이 2분기 내로 완료된다. 성공적인 통과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나 삼성전자의 HBM 제품의 경쟁력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5 18:22: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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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뱅크 '아이컴' AI 기반 B2B 전문 커뮤니케이션 사업 확대

4일 스마트카 솔루션 제공 기업 인포뱅크의 메시지사업부 아이메시지(iMessage)가 '아이컴(iComm)'으로 명칭을 바꾸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는 새로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아이컴은 AI를 기반으로 한 B2B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 기업과 고객 간 소통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명칭 변경과 사업 재편은 기술적 발전과 서비스 개선을 향한 중대한 발걸음으로, AI 기술을 통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컴은 지난해 11월 수주한 NH농협은행의 UMS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시작으로 어떤 업종에서도 도입 가능한 표준화 한 UMS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UMS는 결제 알림, 마케팅, 공지사항, 인증 등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보유한 중·대형 기업 고객을 위한 메시징 서비스 운영·관리 솔루션으로, 메시지 발송 채널 통합, 통합 관리자 페이지 등을 제공한다. 또 과거 구축했던 챗봇을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챗봇, 채팅상담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컨택센터(AI Contact Center, 이하 AICC)' 사업영역도 확대한다. AICC는 AI상담사가 고객 상담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도입할 경우 기존 상담사들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고객들은 상담 연결 대기나 시간 제약 없이 AI상담사와 편리하게 문의를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보험, 금융, 통신 등을 선두로 다양한 업종에서 각광받고 있다. 아이컴의 홍승표 대표는 AI 기술이 고객 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아이컴이 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4 16:40: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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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철수 첫달 승기잡은 치지직, 숲(아프리카TV)가 도왔다?

트위치 한국 철수 후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을 두고 아프리카TV(숲)과 네이버 치지직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사명을 '숲'으로 변경한 뒤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치지직은 50억 원을 스트리머(크리에이터) 성장 및 지원을 위한 투자금으로 설정하고 네이버 내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이용자 록인(Lock-in·자물쇠 효과)에 집중하고 있다. 3일 와이즈앱·리테일·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앱 이용자 수에서는 네이버 치지직이 숲을 앞섰으나 이용자 시청시간은 숲이 2배 더 길었다. 와이즈앱·리테일·앱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상대로 표본조사 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치지직이 앱 이용자 216만 명을 기록하며 숲 이용자 196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처음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은 첫달 111만 명을 모으고 1월에는 153만 명, 2월에는 201만 명으로 빠르게 이용자 수가 늘었다. PC를 이용한 경우 집계되지 않았으나 베타서비스 시작 3개월만에 시장 1위 기업을 앞지른 만큼 고무적이다. 반면 사용시간에서는 숲이 7.1억 분으로 치지직의 앱 3.6억 분 대비 2배에 달했다. 1인당 사용시간 또한 6시간 2분에 달해 치지직의 2시간 49분보다 2배 길었다. 숲과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트위치가 한국시장 철수를 알린 직후 바로 트위치 내 대형 스트리머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숲은 의사결정권을 가진 실무진들이 직접 방송을 진행하며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지원책을 전달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치지직은 베타서비스 시작 전 선제적으로 초대형 스트리머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트위치 철수로 수혜를 입고 승기를 잡은 쪽은 치지직으로 보고 있다. 숲은 오랜 업력과 초대형 스트리머들, 충성심 강한 시청자들이 있음에도 다소 밀렸다는 평가다. 네이버 측에서 분석하는 치지직의 성공요인은 네이버 타 서비스와의 연계 지점이다. 현재 치지직은 스트리머 페이지에 지정한 네이버 카페가 연동돼 있어 실시간으로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을 이용하는 스트리머가 아니라도 대다수 스트리머 팬 카페는 네이버 카페에 자리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가입과 검색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스트리머의 팬들에게 큰 효용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치지직은 계속해서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넓히며 스트리머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구독권을 연동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른 의견으로는 "의도치 않게 숲이 치지직의 성장을 도왔다"는 주장도 있다. 숲이 '막장' 콘텐츠 등 다양한 사건사고로 외부적 이미지가 나쁜 것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시점에서도 여전히 부적절한 콘텐츠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트리머들로서는 콘텐츠 성격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바다. IT 콘텐츠 기업을 다니는 A씨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척한 숲이 과거 성장하는 동안 경험한 많은 좌충우돌한 사건들이 워낙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게 많다"며 "그러나 숲이 사명을 바꾸면서까지 바꾸려 한 이미지는 과거 사건만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액셀방송' 사태를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아프리카TV의 BJ커맨더지코는 한해 40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린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는 여성BJ들을 모으고 그들의 팬들이 후원하는 금액 순으로 엑셀에 이름을 쓰는 방송포멧이었다. 많은 후원금을 얻기 위해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춤을 추고 이를 BJ커맨더지코가 부츠기는 방송을 두고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오히려 보도 후 진행한 방송에서 여성BJ들의 순위를 두고 싸움이 벌어져 13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여론에도 불구하고 숲은 해당 방송을 방치했다. A씨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 하면서 아프리카TV의 막장 사건들도 일부 사람의 일탈로 볼 수 있을 만큼 한국 시청자들의 이해는 넓어졌다"면서 "숲은 여전히 청소년이 보기 부적절한 콘텐츠를 자사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송출한다. 당연히 이미지가 나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4 16:26: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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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 노광공정 無' 카이스트, 신개념 뉴로모픽 반도체 소자 개발

KAIST가 4일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신현 교수 연구팀이 기존 DRAM 및 NAND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수 있는 초저전력 상변화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메모리 소자는 저렴한 공정 비용과 초저전력 동작을 가능하게 하며, 뉴로모픽 컴퓨팅에도 적용 가능해 특히 의미있다. 기존 상변화 메모리의 높은 제작 비용과 소모 전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전기적으로 극소 형성하는 방식으로 나노미터 스케일의 상변화 필라멘트를 자체적으로 형성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생산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소비 전력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디램과 낸드 플래시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메모리로, 빠른 속도와 비휘발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기존 상변화 메모리 대비 15배 이상 낮은 전력 소모량과 값비싼 초미세 노광공정이 필요없어 제조비용과 에너지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문제를 해결한 것 외에도, 물질 선택의 자유도를 높여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연구는 '네이처' 4월호에 게재되었으며, 한국연구재단 및 나노종합기술원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미래 전자공학 및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4 13:14: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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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첫 반도체 공장 인디애나로 확정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 주(洲)를 최첨단 칩 패키징 생산 기지 설립지로 최종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West Lafayette)에 위치한 퍼듀대학교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투자협약식을 열고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Purdue) 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나선다. 투자금은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2,000억 원) 규모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홀콤(Eric Holcomb) 인디애나 주지사, 토드 영(Todd Young) 미 상원의원(인디애나), 아라티 프라바카(Arati Prabhakar)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미국 정부 측 인사와 한국 정부 측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 김정한 주시카고 총영사가 참석했다. SK그룹은 유정준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SK하이닉스 곽노정 CEO, 최우진 부사장(P&T 담당)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인디애나에 건설하는 생산기지와 R&D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주 정부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물론, 지역 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제조 인프라도 풍부하다는 점을 들어 인디애나로 최종 결정했다. 반도체 등 첨단 공학 연구로 유명한 퍼듀대가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공장 건립 뿐 아니라 인디애나 주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퍼듀 연구재단, 지역 비영리단체 및 자선단체의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계획된 국내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회사가 120조 원을 투자해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회사는 이곳에 내년 3월 첫 팹을 착공해 2027년 초 완공하고, 소부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미니팹'*도 건설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4 12:46: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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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테크니컬 리포트 공개

4일 네이버클라우드가 초대규모 AI(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의 테크니컬 리포트를 공개했다. 테크니컬 리포트는 AI 모델의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논문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및 폐쇄형 모델들과 경쟁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종합 점수를 획득했다. 한국어는 물론 일반상식, 수학, 코딩 부문에서 비교 평가를 위해 선정한 14개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폐쇄형모델과의 비교에서도 하이퍼클로바X는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다국어 능력에서 압도적인 수준을 보였다. 학습 데이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어와 영어 정보를 활용해 제3의 언어로 추론하는 능력을 갖췄다. 일본어, 아랍어, 힌디어, 베트남어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언어 능력을 평가했을 때, 하이퍼클로바X는 주요 오픈소스 모델을 포함해 리포트에서 선정한 9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중국어에서만 같은 모델들 중 2위를 기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의 사전학습 데이터는 대부분 한국어, 영어, 코드 데이터로 구성된다. 학습 데이터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우 짧거나 반복적인 저품질 문서는 데이터셋에서 제외하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도 삭제했다. 또한 정렬학습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와 지시를 AI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모델을 고도화했다. 또 사회적 이슈와 편향, 불법적 행동 등 민감하거나 위험한 주제를 설정해 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레드티밍(Red-teaming:기술 또는 서비스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검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활동)을 수행해 모델의 취약점을 보완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테크니컬 리포트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한국 특화 지식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과 수학적 추론, 다국어 능력과 안전성까지 확보한 소버린 AI의 '모범 사례'로서, 하이퍼클로바X 구축 경험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지역 및 국가의 특화 초대규모 AI를 만드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4 12:45:5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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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진도 7.2 지진 피해' 세계 반도체 시장 멈출까 언론 주목

대만에서 25년만에 일어난 진도 7.2 지진으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에 반도체 업계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대만 반도체 제조 주식회사)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로 엔비디아(NVIDIA), AMD 등을 포함해 반도체 수요 기업 대다수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4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세계 각국 언론이 대만의 재해를 보도하는 가운데 특히 TSMC의 가동 여부에 관심을 갖고 취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SMC는 현재 GPU 시장의 90%를 장악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을 주도 중인 엔비디아의 핵심 파운드리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는 TSMC의 5나노미터(nm) 및 7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제조되고 이러한 첨단 공정은 칩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좌우한다. 대만 내 언론 TVBS에 따르면 현재 TSMC는 지진 발생 직후 현장 관계자들을 내부절차에 따라 공장에서 즉각 대비시켰고 피해자는 없는 상태다. 다만 TSMC가 연초 밝힌 수십조원 규모의 시설 확장 계획의 축소는 불가피해졌다. TSMC는 올해 시설 확장을 위해 2024년분으로 책정한 자본 지출을 초기 추정치인 280억~320억달러(37~43조원)를 7% 늘린 300~340억달러(40~45조원)까지 증액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커 바오산(huke Baoshan)과 가오슝(Kaohsiung)에는 2나노미터 팹 건설이 착공했으며 자이(Chiayi)에는 첨단 패키징 공장 2개 착공이 곧 있을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가오슝에 A14 공장 2개를 추가 건설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TSMC는 지진 발생 후 해외 취재진들에게 4일 새벽 중 생산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밝혔으나 4일 오전 5시 현재까지 상황은 미지수다. TSMC는 직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지진 피해가 있었던 신주와 남주 지역 일부 공장의 직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재차 언급했으나 공장의 상태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BBC는 대만의 지진과 TSMC에 대한 보도에서 "화롄의 많은 건물이 붕괴 된 가운데 향후 세계 IT 업계 또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TSMC와 관련 산업 선두주자들이 대만에 있는 만큼 향후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CNN은 대만 지진 소식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 가장 크게 배치하고 지진 상황을 계속 추가 보도하고 있다. CNN은 TSMC에 대해 "엔비디아 뿐 아니라 애플 등도 고객사로 확보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라며 "정밀하고 섬세한 공정인 탓에 지진 피해 정도에 따라 당분간 아예 가동을 중단하며 반도체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4 04:28: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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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쇄신 외쳤지만 대화창구도, 나아진 환경도 없었다

카카오가 도덕적 해이를 드러낸 인사들을 선임하면서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진행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한 대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연임하고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본사 CTO로 공식 선임했다. 이들은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류 대표와 정 CTO의 내정 사실이 알려진 후 카카오 내 직원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공식 임기 시작 후 카카오 직원들은 계속해서 요구했던 개선 핵심 사안인 의사결정체계 및 조직 구조 쇄신이 도덕적 해이로 문제를 일으킨 대표진과 가능하겠냐고 허탈해 하는 분위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가 2020년 3월부터 단독 대표를 맡는 동안 수십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여러 차례 받았다. 지난 2월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의혹으로 과징금 90억원을, 지난해 6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이른바 '카카오 콜 차단·몰아주기'로 271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는 상장 직후 대량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기업 내부자 주식 거래를 공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의 원인이 됐다. 상장 3일 후와 2주 후 그가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매도 수익은 76억원에 달한다. 이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지속적으로 개선안을 전달했다. 카카오노조 관계자는 "임원에 대한 선임과 검증절차를 공식화하고 이를 견제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임원추천위원회의 대상을 미등기임원까지 확대하고 임원의 변경, 선임 사유에 대해 조직 내에 명확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경영진은 모든 영역에서 쇄신을 약속했다. 하지만 몇몇 계열사 대표만 교체했다. 준법과 신뢰위원회의 권고 사항에 대한 개선방안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형적인 의사결정체계 ▲기준없는 평가제도 등의 조직문화를 지걱했다. 실제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을 포함해 경영진과 직원 간 대화는 지난해 12월 기준 1년이 넘었다고 노조측은 주장했다. 카카오에 10여 년 근무한 직원 이모(34)씨는 카카오 내부의 의사결정체계가 기형적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카카오 내부에서 이뤄지는 크고 작은 사업들이 언제나 임원들만의 논의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조직문화 쇄신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노조원은 "출산·육아 휴가를 다녀온 직원들을 셀/파트(부서)에 보내는 등 업무 연관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의사결정권자의 업무 범위, 권한, 책임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3 16:47: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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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금융감독 업무에 네이버 AI 도입

금융감독원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나섰다. 네이버와 금융감독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AI(인공지능) 기반 금융감독 업무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김영주 부원장보, 김병칠 부원장보, 네이버 최수연 대표, 김남선 CFO,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등 양사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금융감독 업무 분야를 발굴하고, 해당 분야에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비롯한 네이버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초대규모 AI로 공공, 금융, 게임,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 기업 및 기관에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자체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교육·연구 목적의 협력도 이뤄진다. 네이버는 금감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술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금융권의 AI 활용 등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한 연구 협력도 양사가 함께 추진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네이버의 AI 기술은 산업계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금융 분야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 업계와 진행해온 다양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의 업무 혁신 및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3 16:45: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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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도 하는데 우리도?" 美·EU에 이어 공정위도 애플 조사 착수

애플의 시장 독점 혐의를 두고 조사와 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또한 관련 조사에 착수하면서 국내 플랫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외에서 제기된 플랫폼(애플)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고 제재에 이른다면 사실상 플랫폼법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는 탓이다. 2일 공정위는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 소장을 받아 한국에서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시작했다. 공정위가 조사 중인 사안은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관한 소송이다. 해당 소송 내용은 앞서 공정위가 추진했던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이 무사히 국회를 통과했다면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을 다룬다. 미국 법무부는 16개 주 법무장관과 지난 21일 셔면 독점금지법 제2조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애플을 고소했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 애플 단독 운영체제(OS)인 iOS를 이용해 아이폰 작동 체계를 통제하고 일부 앱과 서비스를 합당한 사유 없이 제한했다는 혐의다.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는 맥을 포함해 아이폰까지 자사만 이용 중인 파일형식이다. 애플은 자사만의 파일 형식을 채택하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파일형식에 대해서 호환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 문자와 아이메시지 간 차이가 앞선 사례의 결과로, 디자인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고리즘 등을 이용해 경쟁사 스마트 워치 및 간편결제 연동까지 제한한다. 애플의 천문학적인 수준의 서비스 수수료 수익이 여기서 근거한다.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 수익은 100조원대에 이른다. EU 또한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디지털서비스법(DSA)와 디지털시장법(DMA)를 근거로 애플의 앞선 사례를 포함해 다양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이다. 이미 아마존은 지난달 27일 DSA 관련 첫 소송에서 패소했는데, 당장 시행할 것을 요구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다. EU는 DMA 위반 1호 사례로 애플, 구글, 메타를 선정하고 현재 조사 중이다.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금지하는 법안인 만큼 미국 법무부가 낸 소송과 결이 같다. EU의 조사는 최악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거두는 총 매출의 10%, 2023년 기준 4000억 달러(550조 원)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이은 조사와 소송 소식이 이어지며 지난 1분기 주가도 11% 급락하며 마무리됐다. 지난 플랫폼법 입법 추진 당시 직접적인 규제 대상으로 지목 됐던 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애플의 폐쇄적인 기기 운영정책은 보안과도 관련있다"며 "다양한 장단점이 있음에도 단적인 몇가지 사례로 조사하는 게 옳은지도 알 수 없고, 해당 조사로 기업 내 보안이 훼손 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도 없는 상황에서 불합리한 소송과 조사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전날 있었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의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거래 질서를 조성하고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전 세계 경쟁당국의 새로운 목표"라며 "플랫폼의 반칙 행위와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한 감시는 국내외 기업간 차별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02 16:34:3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