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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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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서비스 확대 나서는 통신사, '제도 정비'가 관건

이동통신사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확대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5G의 특성 중 대용량을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달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모바일 기기로도 초고화질의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5G 서비스 중 이용자가 일상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서비스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관련 정책도 글로벌 기업과 역차별 해소 등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새해를 맞아 박정호 사장을 필두로 OTT 서비스 확대에 가장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상파와 손을 잡고 토종 연합 OTT를 출범한 것이 대표적인 시도다. 업계에서는 지상파 방송사와의 OTT 제휴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이 케이블TV 유료방송사 인수나 콘텐츠 투자로 범위를 확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통합 OTT 발표는 우수한 K 콘텐츠에 자본을 유치해 미디어 산업을 상승 사이클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또한 자사 인터넷TV(IPTV) 콘텐츠 강화 차원에서 최근 글로벌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신사 중 단독으로 추진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IPTV 이용자는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연내 케이블TV 사업자 인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T 또한 자회사를 통해 케이블TV 인수를 추진하는 등 미디어 사업 확장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문제는 사업자들은 빠르게 OTT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관련 규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정호 사장은 토종 통합 OTT가 성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로레이팅'을 꼽았다. 박 사장은 "제로레이팅을 띄워주면 통합 OTT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제로레이팅이란, 콘텐츠 사업자가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자사 콘텐츠를 이용할 때 소비자 대신 데이터 요금을 내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한때 돌풍을 일으킨 증강현실(AR) '포켓몬 고'를 이용할 때 소요되는 데이터 요금을 경감해주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제로레이팅은 인터넷 이용 시 누구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망 중립성과 연계돼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제로레이팅을 사전 규제하는 규정이나 가이드라인 없으며, 미국, 유럽연합 등은 제로레이팅에 대해 사후 규제 방식을 택하고 있다. OTT 또한 관련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다. 방송법이 적용되는 지상파·케이블방송과 다르게 OTT는 '부가통신사업자'로 분류돼 방송에 대한 규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통합방송법은 OTT 역시 규제체계로 편입을 추진하지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옥수수, 푹TV 등 국내 OTT는 '등록', 주문형비디오(VOD)만 제공하는 넷플릭스 등 해외 사업자는 '신고'로 분류돼 해외 사업자와의 역차별이 되지 않겠냐는 문제제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의 경계가 무너져 OTT 시장이 확대되고 글로벌 콘텐츠 장악력이 커지는 시점에 토종 미디어 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책 또한 국내 기업 역차별 해소 초점을 맞춰 형평성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1-10 15:59:3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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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SK그룹 4개사 미래 자동차 시장 공략…핵심 제품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양성운 기자】 SK그룹이 향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까지 SK그룹 내 핵심 계열사 4곳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19'에서 통합 부스를 꾸리고 차세대 모빌리티를 이끌어갈 핵심 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4개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다르지만 이들은 자동차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9일(현지시간) 기자가 방문한 SK관계사들의 공동 부스는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다양한 기술들로 꽉 차 있었다. ◆SK이노베이션 사업 영역 확장 SK이노베이션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기존 석유화학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선두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를 따라잡기 위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FCW(Flexible Cover Window,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명)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장에 전시된 배터리 모듈에 대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충전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을 1대 1대 8로 적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리튬이온분리기를 통해 배터리의 안정성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추세라면 3~4년 뒤에는 경쟁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한 해에만 유럽(헝가리), 중국, 미국 등 총 3곳의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다졌다. 2022년경 세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국내 서산 공장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총 생산규모는 약 30GWh에 달한다. 또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폐배터리 처리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폐배터리 처리 문제는 중요한 부분이고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후처리 관련 기술도 연구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플렉서블 디바이스의 핵심 소재인 FCW(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명)를 처음 선보였다. 현장에는 자동차의 센터페시아에서 센터콘솔로 연결되는 굴곡진 부위에 FCW로 만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목업(실물모형)을 볼 수 있었다. ◆SK텔레콤 자율주행 '눈' 단일광자 라이다 눈길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 공동전시관과 별개로 SK그룹 공동전시관에서 단일광자 라이다(LiDAR),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이번 CES에서 공개한 단일광자 라이다는 기존의 자율주행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기술로 관심을 끌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다. 단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라이다는 눈, 비, 안개 등의 악천후 기상 상황에서 발생하는 돌방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선보인 단일광자 라이다는 일반 라이다에 비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3배 이상의 인지능력을 발휘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일광자 라이다는 신호를 양자 단위로 수신하는 만큼 정밀도가 높은데다, 하드타깃(자동차, 시설물, 보행자 등)과 소프트 타깃(눈, 비, 안개 등)을 구분할 수 있는 만큼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안전한 자율주행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율주행을 위해 5G 통신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HD 맵 서비스와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5GX 기술을 전시했다. ◆SK하이닉스 車 특화 메모리 솔루션 SK하이닉스는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핵심 부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Memory-Centric Mobility(메모리 중심 모빌리티)'를 콘셉트로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등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했다. 자율주행 3단계부터 5단계에 걸쳐 각 플랫폼이 요구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요구사항에 맞게끔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일반 산업용 반도체보다 자동차용 반도체가 온도 변화와 충격 등에 더 잘 견뎌야 하므로 이를 충족하는 품질로 안전한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차량-데이터센터 간 통신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엔터프라이즈 SSD를 완성차 브랜드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는 각종 가혹 조건에 노출되고 장기간 사용돼야 하는데 오류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IT기기용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온도나 습도 등 외부 조건에도 변형이 없어야 한다"며 "10년 이상의 장기간이 지나도 신뢰성을 유지할 만한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SKC 상용화 제품 대거 공개 필름·소재 분야 계열사인 SKC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알루미늄보다 5배 이상 방열 기능이 우수해 배터리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그래파이트 시트, 전력반도체에 사용되는 탄화규소(SiC) 웨이퍼 등 개발을 앞두고 상용화를 준비하는 최신 고부가 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HUD(전방표시장치)용 필름, 자동차 유리 파손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리 접합 PVB 필름,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에 유리한 PCT 필름,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를 줄여주는 방열소재 그라파이트 시트, 전기차 내 전력반도체에 쓰이는 탄화규소(SiC), 친환경 폴리우레탄 내장재 등 미래차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각종 제품들을 전시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개발을 마친 상태로, 일부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에게 공급되고 있고, 일부는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2019-01-10 15:59: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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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SKT, 자율車 전문가 집단 토르드라이브와 '맞손'

SK텔레콤은 국내 최고 자율주행 전문가로 손꼽히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가 창립한 토르드라이브(ThorDrive)와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9일 오후(현지시각)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토르드라이브와 '자율주행 사업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장유성 AI·모빌리티 사업단장, 토르드라이브 서승우 창립자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과 토르드라이브는 국내에서 ▲서울 도심 혼잡지역 대상 자율주행 셔틀 차량 구축 ▲도서 산간 지역의 교통 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 택시 공급 ▲물류·배송 기업과 연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 고객에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구간)' 자율주행 배송 등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차량통신기술(V2X·Vehicle to Everything), HD맵 업데이트, 차량 종합 관리 서비스 등의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무인 자율주행 솔루션 고도화, 자율주행차량 공급 및 개조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토르드라이브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와 제자들이 2015년 창립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이들이 만든 자율주행차 '스누버'는 여의도를 비롯, 서울 도심을 3년간 6만㎞ 이상 무사고로 주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17년 말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토르드라이브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글로벌 건축자재 유통기업인 에이스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하려면 토르드라이브 같은 전문가 집단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분야에 전문적 역량을 가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1-10 15:05: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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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도 영상으로 본다

SK브로드밴드는 'B tv'를 통해 유튜브 및 팟캐스트에서 활동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보이는 팟캐스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보이는 팟캐스트'는 음성만으로 전달되는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팟캐스트를 영상으로 제작해 광고 없이 B tv에서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1인 미디어 전문 방송 서비스다. '보이는 팟캐스트'는 유튜브 및 팟캐스트의 제작, 스튜디오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1인 미디어 전문기업 미디어자몽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보이는 팟캐스트'를 통해 임신·출산·육아 전문 방송인 '맘맘맘'을 비롯해, 맛깔난 요리를 선보이는 '요리하는 시간', 인기 MCN 채널인 '보이스 빌리지', '걸스 빌리지', '스튜디오 V', 심리상담을 다루는 '황상민의 심리상담소', 야구 마니아를 위한 '프로동네야구'와 미니어처 마니아를 위한 '쪼만한 마을' 등 콘텐츠와 에피소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오픈 시점에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총 19개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상반기까지 역량 있는 1인 크리에이터들을 추가로 발굴해 프로그램을 총 3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별도 앱으로도 출시한다. SK브로드밴드는 '보이는 팟캐스트'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내달 9일까지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1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CJ상품권 5만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보이는 팟캐스트'의 이용요금은 월 3300원(부가세 포함)으로, 해당 콘텐츠들을 광고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이번에 출시한 '보이는 팟캐스트'에 입점한 채널들은 시청자들에게 트렌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 방송과는 차별화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디어 소비 패턴 변화에 부응하는 전문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B tv의 경쟁력도 한층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1-10 10:45: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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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SKT,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맞손'…5G 자율주행 상용화

SK텔레콤이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손잡고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9일 오후(현지 시각)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죽스(Zoox),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죽스 존 포스터(John Foster) 최고재무책임자, 디에이테크놀로지 이현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갖고, 국내에서 5G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텔레콤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공동으로 국내 서비스 개발·운영을, 죽스는 이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고도화를 추진한다. 3사는 국내에서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보안·관제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죽스는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자율주행차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와 함께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억9000만 달러(약 88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죽스의 기업가치를 32억 달러(3조6000억원)로 평가하기도 했다. 죽스는 지난해 12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 일반인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가 자율주행차에 일반인 탑승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죽스는 지속적인 시험 운행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에 필요한 2차 전지의 제조 설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최근엔 사업 다각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버스 공유 플랫폼 'e버스' 개발·운영사인 위즈돔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국내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장벽 없는 협력은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국적과 규모를 막론하고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같은 역량 있는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10 10:44:4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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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SK텔레콤, 하만·싱클레어와 美 차량용 플랫폼 개발

SK텔레콤은 자동차 전장(電裝) 기업 하만,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함께 미국 내 카라이프(Car Life) 혁신을 주도할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SK텔레콤, 하만, 싱클레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북미 방송망 기반의 전장용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3사는 미국 전역의 운전자가 차량 내에서 방송망을 통해 ▲고품질 지상파 방송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차량통신기술(V2X, Vehicle to Everything)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용 플랫폼을 함께 개발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국내와 달리 통신망 커버리지 한계, 이동 시 방송 신호 수신 불가 등으로 그간 차량 내 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 하만은 2017년 삼성전자가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커넥티드카 및 카오디오 사업에서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액을 보유했다. 싱클레어는 미국 전역에 173개 TV 방송국과 514개 채널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다. 2017년 기준 가구 단위 시청 점유율은 40%, 같은 해 매출은 27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자사의 미디어 기술, 저지연 데이터 송·수신 기술 등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3사는 ▲SK텔레콤의 미디어 기술과 저지연 데이터 송·수신 기술 ▲하만의 전장 경쟁력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를 결합, 올해 안에 ATSC 3.0 기반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 기술 표준으로 제정된 ATSC 3.0은 방송망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방송망에 5G, LTE, 와이파이 등 통신망을 결합해 활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ATSC 3.0 기반 솔루션 및 장비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아울러 3사는 ATSC 3.0 및 5G 기반 차량통신기술(V2X)과 이를 이용한 차량용 서비스 개발을 위해 SK텔레콤의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3사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Show(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19'에서 차량용 미디어 플랫폼과 관련 장비 및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3사는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미디어와 모빌리티는 5G 시대 들어 혁신적 변화를 맞이할 핵심 사업 분야"라며 "각 분야를 선도 중인 하만, 싱클레어와 함께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10 10:44:4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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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선점하라'…박정호·하현회 CES 광폭 행보 보이는 까닭은?

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에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이 찾았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자율주행차에 5G 적용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통신사들의 제휴·협력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와 함께 5G에 실을 콘텐츠를 찾기 위한 수장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회장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석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SK그룹과 공동 전시 부스를 꾸리고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CES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박정호 사장은 8일(현지시간) CES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하만과 개발한 미래형 커넥티드카 조종석 '디지털 콕핏'을 체험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5G는 전 산업 분야, 그 중에서도 특히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장벽 없는 협력을 통해 5G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5G 시대 핵심 자율주행 기술로 자사의 '단일광자 라이다'를 우선으로 꼽았다. 단일광자 라이다는 지난해 2월 인수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 센싱 기술을 적용한 첫 결과물이다. 단일 광자 라이다는 300m 이상의 장거리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어 향후 자율주행 시대에 전방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는 '눈' 기능을 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뿐 아니라 미디어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지상파 방송사와 손잡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을 추진하며 5G 킬러 콘텐츠 마련을 위한 새해 첫 발을 내딛었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CES 2019에서는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미국의 방송 솔루션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토종 미디어 기술이 미국 시청자들의 안방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조직개편을 통해 미디어를 4대 사업부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있다. 미디어를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꼽고 있는 셈이다. 이날 박정호 사장은 CES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 5G 시대의 뚜렷한 변화는 '미디어'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G 때 PC가 폰 안에 들어왔다면, 5G 때에는 TV가 폰 안에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인공지능(AI)의 융합에서 이동통신사 역할 찾기에 몰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말 한양대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에 5G를 접목한 시나리오를 실증하고 올해 선별된 테스트베드에서 LG유플러스의 5G 환경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운행과 다이나믹 정밀지도의 정합성 등의 공동 연구 추진을 진행하며 자율주행차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하현회 부회장은 그룹사인 LG전자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 등 완성차 업체의 부스를 방문해 자율 주행차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인사이트를 구했다. 하 부회장은 자율주행에서 모빌리티(Mobility)와의 연계, 5G기반의 AR·VR 등 구체적인 사업모델과 함께 자율주행차 탑승객 편의성 향상 혁신 신기술 및 커넥티드카 추진 현황 등을 살폈다. 하 부회장은 "5G시대의 자동차는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자동차의 기능이 가장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며 "초저지연 5G 통신이 스마트시티의 인카(In-Car) 라이프 스타일, 실시간 AI 분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황창규 KT 회장은 CES 2019 대신,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5G가 상용화 되면 향후 첨단 모빌리티와 미디어·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모빌리티 기술이 총집합하는 만큼 이동통신사로는 신기술을 확인하고 협력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1-09 15:35:36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