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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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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국내 최초 드론 비가시권 비행 승인 받아…미아 찾기 시연 성공

LG유플러스는 한화정밀기계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자격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와 한화정밀기계는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승인을 위해 항공안전법의 '무인비행장치 특별비행을 위한 승인절차에 관한 기준'에 따라 드론 비행의 목적, 방식, 비행경로, 고도 등을 포함하는 비행계획서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는 한화정밀기계와 드론의 ▲자동안전장치 ▲충돌방지기능 ▲실시간 영상전송 등 드론 기체 및 시스템 개선작업을 진행해왔다.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1호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자격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목표로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 및 실시간 영상 전송 솔루션과 한화정밀기계의 드론 기체를 연동해 실종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탐색·발견·구조하는 것으로 가시권 밖에서 드론을 컨트롤한다. LG유플러스 권용훈 드론팀장은 "실종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수색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드론의 비가시권 비행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는 실종자 수색에 한해 비가시권 비행을 테스트하지만, 이 외에도 드론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에는 한화정밀기계와 함께 송파구청과 송파경찰서, 여주경찰서를 대상으로 비가시권 실시간 드론 원격제어를 통한 실종 아동찾기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드론은 약 50m의 고도에서 2㎞ 내외 거리를 자율비행하며, 기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약 9만4000㎡(약 2만7000평)면적의 수색영상을 롱텀에볼루션(LTE)를 통해 송파구청 재난안전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했다. 열상카메라로 사람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30배줌 광학 카메라로 미아로 추정되는 아동을 확인, 움직이는 경로를 지속적으로 뒤따르면서 주변 순찰차에 아동이 있는 곳의 좌표를 알렸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송파구 안전담당관 안재승 안전기획팀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직원과 주민들이 직접 점검하는 방식에서 드론의 비가시권 비행을 통한 점검으로 전환해 업무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4 13:46:0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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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쓰거나, 공단말기 사거나…스마트폰 선택권 넓어진다

자급제폰이 점차 활기를 띠는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휴대폰을 빌려쓰는 리스 사업을 추진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S9'에 이어 LG전자 'G7 씽큐'도 출시와 동시에 자급제폰 형태로 공급되면서 자급제폰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산운용과 휴대폰 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스 사업이 본격화되면 자동차와 같이 임대 사용료만 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이용한 뒤 향후 반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라서 단통법 준수 여부 및 소비자 안내 사항 등에 대해 정부와 검토 협의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이기 때문에 새 상품을 출시하려면 정부 인가가 필요하다. 현재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방식은 24개월에서 30개월 할부로 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리스 상품이 나오면 할부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일정 기간 계약을 맺고 빌려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뿐 아니라 KT도 리스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직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으며 상품 출시 가능성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리스 상품이 출시되면 이용자들의 단말기 선택권이 확대되고 휴대폰 거래 사기 등의 우려가 있는 중고 기기 거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대폰 출고가가 100만원대로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정체된 번호이동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양대 전자업체가 자급제폰 형태로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주춤했던 자급제폰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자급제폰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유통 매장이나 제조사를 방문해 가전제품을 사듯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제조사나 가전제품 대리점 등에서 직접 휴대폰을 구입한 뒤 이동통신 대리점에 가서 요금제 가입을 하는 경우와, 단말기 구입 및 서비스 가입을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일괄로 처리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게 된다. 갤럭시S9 시리즈의 자급제 단말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일환으로 시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에서 기존 중저가 모델 외에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서도 자급제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 자급제폰은 지금까지 약 1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도 G7 씽큐를 자급제폰 제품으로 출시해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 대비 약 30~40%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자급제폰을 이용하면 유심요금제에 가입해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통신비 절감 등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늘어나며 요금제를 절감하거나 단말 가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기 구입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시장 안착까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3 06:59:1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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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3세 구본무 별세] "큰 별 졌다"…황망한 발걸음 저녁까지 이어져

21일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조문행렬을 이어갔다. 당초 고인의 장례식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뤄질 예정이어서 비교적 조용했지만, 추모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LG그룹 계열사 부회장 등 LG그룹 임원진 4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대형버스 두 대에 함께 나눠타고 황망한 발걸음으로 빈소를 찾았다. 한상범 부회장은 "에피소드가 너무 많다. 평소 후배들도 많이 아껴주시고 챙겨주신 분"이라며 "좋으신 분이고 존경하는 분"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차석용 부회장 또한 "회장님이 아끼시지 않은 직원이 한명도 없다"며 "황망하다"고 전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은 구 회장에 대해 "정도경영에 앞장서신 분인데 큰 일을 하고 가셨다"며 "이렇게 빨리 가실줄은 몰랐다"고 애도했다. 구 회장의 장자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에 대해서는 "LG에 여러 중진들이 많이 계시니까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전날 첫 조문객이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포함하면 3대 그룹 오너 모두 조문 행렬에 동참한 셈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강석진 전 GE코리아 회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벽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안철수 후보는 "아직 할일이 많고 존경받는 분인데 큰 상실감을 느낀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우리 기업인들과 정치권에 있는 저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위원장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LG야말로 제대로 된 기업 정신을 보여줬다"며 "요새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데 LG를 보면서 기업 화합이 잘되고 미래를 보면서 협력하는게 대기업 풍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례 첫날에도 조문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오후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구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유영민 장관은 "옛날 제가 LG에 있었을 때 많이 저를 아껴주셨다"며 "한국 경제에 큰별이 너무 일찍 가셨다. 좋은 걸 남겨주셨으니 남아있는 사람들이 더 잘해야겠죠"라고 전했다. 앞서 오전 10시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장례식장을 찾아 상주인 구광모 LG그룹 상무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기업경영을 투명하게 잘하시고 모범을 많이 남기신 분"이라며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구 회장의 생전 모습을 회고하며 구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구본무 회장은 중간 값의 술을 즐겨 드셨다"며 "너무 싼 술을 마시면 위선 같고 너무 비싼 술을 마시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이유였다"라고 회고했다. 또 "구 회장은 도덕경영을 실천하고 누구에게나 겸손 소탈하셨던 큰어른이고 LG를 세계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키우신 장본인"이라고 애도했다. 유가족들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른다는 원칙에 따라 조문·조화를 모두 거절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일부 조화는 빈소 안에 놓여있다고 LG그룹 측은 전했다. 구 회장의 발인은 22일 오전 8시 30분께 진행된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화장 후 유예를 나무뿌리에 묻는 수목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측은 "발인 이후에는 고인이 원하신 대로 조용히 떠날 수 있게 더 이상의 취재는 삼가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8-05-21 19:58:5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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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3세 구본무 별세] 이틀째 '추모행렬' 이어져…반기문 "자랑스러운 기업인"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유족이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지만, 장례 이틀째인 21일 오전까지 각계 주요 인사 등의 빈소 방문과 추모가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빈소를 찾아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빈소를 찾아 15분 가량 머무르고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구 전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애도를 표했다. 반 전 총장은 "청와대 외교보좌관을 할 때 영국 출장길 비행기에서 우연하게 구 회장을 처음 만났다"며 "당시 비행기에 (전등) 전기가 안들어 왔는데 구 회장이 '나는 브리핑 자료를 안 봐도 되는데 보좌관들은 봐야 하지 않겠냐'며 자리를 바꿔주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사무총장 당선 후에도 구 회장과의 인연이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구 회장은 당시 총장 공관에 전기 제품이 필요하면 한국 제품으로 (지원을)해드리겠다고 말해서 인사말인줄 알았는데 10개월 후 총장 공관 공사 이후 전기 제품을 모두 LG제품으로 바꿔줬다"며 "이후 (유엔 사무총장) 2기 당선 이후에도 전체 전기 제품을 모두 LG로 바꿔줬다"고 말했다. 반 전총장은 "구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는데도 소탈한 인물"이라며 "기업경영 투명하게 잘하시고 모범을 많이 남기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같은 그룹 총수 자격으로 고인과 공식·비공식 행사에 수차례 함께 참석했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11시 30분께는 구자균 LS산전 회장과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LG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구 회장은 지난 20일 아침 9시 52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지병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빈소를 지키고 있다.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씨, 차녀 구연수 씨 등도 조용히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의 장례식이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2일이다. 구 회장의 장례절차는 비공개로 장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2018-05-21 11:49:2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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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3세 구본무 별세] 소탈·소통·겸손의 아이콘, 마지막까지 '화담숲' 가꾸기 챙겨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합니다." 20일 오전 숙환으로 타계한 구 회장이 LG 창립 70주년이었던 지난해 1월 19일 임직원들과의 만찬에서 강조한 '변화와 혁신'이다. 구본무 회장은 회사를 영속 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는다. 23년의 회장직 재임 기간 동안 LG의 주력인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군을 키워냈다. 그러나 이 같은 공격적인 경영 철학과 달리 구본무 회장은 평소에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서 나오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항상 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해 상대방을 기다리는 등 작은 약속이라도 소중히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틈틈이 경영진에게도 '자만을 경계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당부하면서 리더로서의 배려와 소통을 강조해왔다. 해외 사업장을 찾을 때면 현지 임직원들에게 "제가 이곳에서 환영 받고, 또 LG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멀리 타국에서 고생하고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말하곤 했다. 구 회장의 겸손한 품성과 더불어 전문경영인에 대한 권한 위임의 경영 방식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다. 구 회장은 재벌 총수로는 드물게 매우 소탈하고 검소한 면모를 지녀 구 회장을 처음 만난 사람은 대부분 놀라기도 했다. 일례로 구 회장이 부장 시절 해외출장을 함께 간 기업인사가 나중에 귀국해서야 동행한 구 회장이 그룹 회장의 맏아들임을 알고 놀랐다는 사실이 전해질 정도였다. 주요 행사에 참석하거나 해외 출장 시에도 비서 한 명 정도만 수행토록 했고, 주말에 지인 경조사에 갈 경우에는 비서 없이 홀로 가는 경우도 있다. 수수한 옷차림에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직원들과도 소탈하게 어울리는 회장으로 재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장 취임 초 그룹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행사에 직원들과 똑같은 행사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차림으로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인재 유치 행사에서는 300여명에 달하는 참가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학생들의 요청에 흔쾌히 '셀카' 사진도 함께 찍으며 격의 없이 어울리기도 했다. 또 행사장에서 만난 학생들이나 직원들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라고 먼저 권하기도 하는 등 '자상하고 마음씨 따뜻한 회장'으로 알려져있다. 구본무 회장은 와병 중에는 생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펼친 '화담(和談)숲' 조성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1997년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존을 위한 공익재단인 LG상록재단을 설립한 것을 비롯해 문화, 교육, 복지 분야의 LG 공익재단 대표로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특히 구 회장은 "우리 후대에게 의미 있는 자연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평소 의지에 따라 LG상록재단을 통해 경기도 곤지암 일대에 생태수목원 '화담숲'을 조성하며 현대인들의 자연 속 휴식공간을 제공한 것은 물론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을 뿌리내리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화담(和談)은 구본무 회장의 아호(雅號)이기도 하다. 그만큼 화담숲에 담긴 구 회장의 관심이 각별하다는 뜻이다. 구 회장은 실제로 화담숲을 조성하면서 직접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 세심히 살펴보기도 했고, 화담숲을 거닐며 생각을 정리하고 사업을 구상하는 것으로도 알려졌었다. 화담숲에는 우수 품종의 무궁화 500주를 식재한 '무궁화 동산'도 있어 눈길을 끄는데 이는 무관심 속 사라져가는 나라꽃 '무궁화'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구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구 회장은 화담숲에 전세계 이끼류를 모아 전시하는 생태환경도 조성했다. 또한 최근에는 곤지암 인근에 산을 매입한 뒤 수목원 조성에 매달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05-20 13:54:3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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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손잡고 영업직원 능력개발

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에서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갖고 자사 영업 직원들에게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하는 영업직원들 중 성적 우수자로 선발되는 직원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전국 직영점에 근무하는 LG유플러스 현장 영업직원은 3400여명에 이른다. 사이버 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첨단 교육기법을 적용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입학하는 모든 LG유플러스 직원들의 입학금 전액과 등록금의 40%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LG유플러스가 사내 교육을 온라인 강의로 전환할 경우 온라인 교육의 노하우도 전수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자사 영업직원들에게 장학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개인 사정 등으로 4년제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고졸 또는 초대졸 직원들의 능력개발에 도움을 주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직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와도 산합협력을 맺고 자사 영업직원들의 능력개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향후 다양한 교육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직원 교육지원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영업직원들은 우리 회사가 가장 아끼고 육성해야 할 소중한 인재"라며 "이들의 능력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2018-05-20 11:50:2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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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R 영상통화 '콜라', 누적 통화 건수 1000만건 돌파

SK텔레콤은 지난달 초 선보인 T전화 내 증강현실(AR)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의 누적 통화 건수가 출시 한 달 반만에 1000만건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콜라'는 전화를 건다는 의미의 'call'과 증강현실을 의미하는 'AR'의 합성어다. '콜라' 이용자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47개의 AR 꾸밈효과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간에도 통화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자체 분석 결과 '콜라' 이용자들은 일반 영상통화를 사용할 때보다 2~3배 더 길게 통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다양한 AR 꾸밈효과를 사용하면서 영상통화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퇴근시간인 오후 5~8시에 부모와 영상통화를 가장 활발히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빠보다 엄마에게 2배 이상 더 많이 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과 20~30대는 주로 통화하는 대상의 성별이 서로 달랐다. 중·고등학생은 동성 또래간 통화 비율이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20~30대는 이성간 통화 비율이 68%로 더 높았다. 5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콜라'를 주로 자녀·손주와의 소통에 활용하고 있었다. 55세 이상 '콜라' 이용자의 전체 통화 중 65%가 자녀·손주와의 통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콜라' 이용 시간은 일반 영상통화 사용 시보다 2배 이상 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 연령층에 걸쳐 '콜라' 이용이 가장 활발한 날은 토요일이었다. 토요일의 '콜라' 이용량은 다른 요일 대비 평균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 이용자가 선호하는 AR 꾸밈효과는 세대별로 확연히 달랐다. 20세 미만의 이용자는 통화에 참여한 두 사람에게 동시 적용돼 함께 즐길 수 있는 효과(WE 콘텐츠)를 선호했다. 예를 들어 한 이용자의 얼굴이 곰돌이 인형에 합성되면, 다른 이용자는 그 인형을 뽑는 시늉을 할 수 있는 효과 등을 선호했다. 반면 20세 이상 이용자는 본인의 얼굴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효과(ME 콘텐츠)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이용자의 얼굴에 토끼의 귀와 콧수염이 합성돼 더욱 귀엽게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한편, SK텔레콤은 자사 고객에게는 9월 말까지 영상통화에 드는 데이터 요금을 면제해주는 비과금 프로모션도 실시하고 있다.

2018-05-20 11:49:5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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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WIS 2018’에서 5G 미래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 쇼 2018(WIS 2018)'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시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COEX) 3층에 870㎡ 면적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Capture a Moment In 5G Life)'라는 주제로 내년 초 상용화될 5G(5세대 이동통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인다. 우선 5G 시대 교통 혁명의 기반이 될 'HD맵'이 공개된다. SK텔레콤은 맵 제작 차량을 전시하고, 차량이 5G 망과 센서를 통해 다양한 사물의 정보를 인식하는 모습을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특히 'HD맵'은 5G 대표 서비스로 기대되는 '자율주행'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줄 핵심 요소로 각광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 지도를 제공하고 있는 초정밀 지도·위치 서비스 분야 글로벌 대표기업인 독일의 히어(HERE)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360 라이브 영상전화'를 통해 예술작품 속 인물과 대화하는 체험공간인 '5G 갤러리'를 마련, 5G의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360 라이브 영상전화'는 상대방의 주변까지 촬영한 실시간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5G 망을 통해 전달해 체험객이 생생한 360도 영상 통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또 5G의 보안을 책임질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장비와 기술을 전시해 '5G의 안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다 월간 실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AI 플랫폼 '누구(NUGU)'를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에 적용한 서비스를 '인텔리전트 홈'존에서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인텔리전트홈'존에서 다섯가지 색의 '누구 미니(NUGU mini)'로 음성을 통해 월패드, 조명, 공기청정기, 공기질센서, 스마트플러그 등 10여개의 가전을 제어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5G 초연결사회에서 사물과 사물을 이어줄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LTE 캣.M1'과 '로라(LoRa)'의 시스템과 단말, 이를 통해 제공될 혈당측정기와 블랙박스, 차량 트래커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육성 노력이 담긴 중소협력업체의 혁신 아이템들이 전시된다. 비주얼캠프는 전시관에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하는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및 시선 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 브이모지(Vmoji)는 사용자의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하는 이모지 활용 영상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

2018-05-20 11:49:4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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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울랜드서 키즈랜드 캐릭터 운동회 열어

KT는 19일과 20일 양일간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올레tv' 고객 5000 가족을 초청해 진행한 'KT 키즈랜드 캐릭터 운동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 운동인 '키즈랜드 캐릭터 운동회'는 지난달 KT 고객 대상 홈페이지와 올레tv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2주 만에 1만여명이 응모했다. 행사에는 핑크퐁, 상어가족, 뽀로로, 타요, 공룡메카드, 캐리와 친구들 등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뮤지컬 공연, 캐릭터와 부모님이 함께하는 OX퀴즈 등 레크레이션으로 새로운 운동회를 구성했다. '올레 tv 키즈랜드' 체험 마케팅도 진행했다. '키즈전용 리모콘', 아이들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해주는 '핑크퐁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 어린이 교육의 선두주자인 대교와 함께 선보인 '대교 상상 키즈 및 소리동화' 서비스가 시연됐다. 이밖에도 승마 체험, 짚라인, 트램폴린, 키즈 범퍼카, 가상현실(VR) 어트랙션 등의 서비스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올레 tv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키즈랜드 캐릭터운동회가 많은 고객들의 참여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며 "앞으로도 KT는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마련해 '대한민국 키즈콘텐츠 넘버원 올레 tv'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8-05-20 11:10:5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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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B-IoT 기반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 출시

KT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전국 커버리지를 활용해 아이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부모에게 전달해 주는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는 지난해 10월 KT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해 출시한 '커넥트 태그(Connect Tag)'의 기능과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 디자인을 결합한 패키지 서비스다.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는 협대역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만큼 적은 용량의 데이터만으로 위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기존의 위치 알림 서비스 보다 충전 없이 오래 이용할 수 있다. 또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는 GPS와 와이파이(Wi-Fi) 위치 정보와도 연동돼 실내·외에서 정확한 위치를 부모에게 전달할 수 있다. 단말과 전용 목걸이가 함께 제공된다. KT는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 구매 고객들 모두에게 아이들의 상해, 미아·유괴 등의 사고에 대해 보장하는 '현대해상 어린이안심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KT의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 만으로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 아이 위치 알림이는 KT 공식 통신전문 쇼핑몰 'KT샵'에서 21일부터 12만원(통신비 별도, 1년 기준 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향후 '키즈노트', '핑크퐁 스토어' 등 키즈 전용 상품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2018-05-18 10:38:4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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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위험한 동거

국내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인 넷플릭스와 함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하자 방송협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통신기반의 유료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 했으나 '뜻밖의 암초'를 만나 대처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17일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의 이익단체인 한국방송협회는 공식 성명을 내고 "최근 LG유플러스가 불합리한 조건으로 넷플릭스와 제휴하면서 지금까지의 미디어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졌다"고 비판했다. 전 세계 가입자 1억2500만명을 보유한 넷플릭스는 지난해 '옥자'를 개봉한 데 이어 올해에는 예능과 드라마까지 국내 시장을 공략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으며 국내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1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국내 유료 가입자 수는 20만~30만명 수준이다. 케이블TV 업체인 딜라이브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넷플릭스에 손을 뻗은 이동통신 사업자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사 데이터 요금제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열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자사 요금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활용해 가입자 유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제휴가 일시적인 프로모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TV(IPTV) 등의 제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통신 시장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자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IPTV 사업에서 넷플릭스와 적극적 제휴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 사업자에 불리한 협상 조건과 국내 콘텐츠 생태계의 잠식 우려다. 넷플릭스의 경우 글로벌 정책으로 '9대 1'의 수익배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지나치게 불리한 협상이어서 '기울어진 시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타 이동통신사들도 난색을 표했지만, LG유플러스가 이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할 경우 SK텔레콤과 KT 등도 제휴에 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 방송협회는 "그동안 애써 구축한 고도화된 국내 통신 인프라를 헐값에 내줘 국내 콘텐츠 유통질서를 교란하고 미디어산업의 생태계를 피폐하게 만들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지적한 내용에 대해 잘 살펴보고 다방면으로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논란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망 사용료도 문제다. 업계에서는 망 사용료와 관련해 '제2의 페북' 사태가 일어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다. 페이스북은 앞서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특정 통신사업자의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페이스북 접속을 의도적으로 차단했다는 논란이 이어져왔다. 이 논란은 국내 통신사업자의 데이터센터(IDC)에 페이스북의 캐시서버 구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넷플릭스도 페이스북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망 사용료를 제대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콘텐츠 시장도 넷플릭스의 시장 잠식 우려에 숨죽이고 있다. 방송협회는 정부에 "미디어산업 붕괴로 이어질지 모를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부당한 제휴에 대해 적극 대응·조치할 것"을 촉구하며 "순식간에 사라질 달콤한 향기에 취해 독배를 마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콘텐츠 공룡'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높은 잠식률을 보이고 있다. 막대한 제작비를 기반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갖춰 미국 내 '코드커팅'을 이끌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진출 후 6년 만에 글로벌 사업자가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의 90%를 장악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도 드라마와 영화에 8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막대한 제작비 기반의 콘텐츠 경쟁력으로 미국 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 올해 1·4분기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740만명)의 절반 이상인 550만명을 해외에서 끌어냈다. 노창희 미디어미래연구소 박사는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서 좋은 품질을 갖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면 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전체적인 콘텐츠 품질이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외국산 자본이 들어간 콘텐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한류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콘텐츠 제작 단가가 높아지면 콘텐츠 산업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5-17 15:43:3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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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옥수수에서 360도 VR로 골프 보세요"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085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18' 대회의 특정 장면들을 새로운 방송 기술로 독점 시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옥수수는 대회 기간 동안 시그니처홀 플레이 생중계, 최종 라운드 18번홀 360 VR 라이브, 4D 리플레이 클립 제공 등 골프팬들을 위한 옥수수만의 특화서비스를 마련했다. 시그니처홀은 해당 골프장을 대표하는 홀이다.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는 16번홀이 시그니처홀이다. 옥수수는 대회 기간 동안 모든 선수들의 시그니처홀 플레이를 독점 제공해 응원하는 선수의 시원한 티샷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해설자 장재식 프로, 캐스터 김미영 아나운서가 고객들과 옥수수 채팅창을 통해 소통하며 시그니처홀 특별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선보일 옥수수 360 VR 라이브는 사용자가 보고 싶은 방향이나 지점을 선택해 360도로 회전시키며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4D 리플레이 서비스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까지 옥수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골프우산, 골프공, 볼마커, 팝콘 등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 또 행사장을 찾지 못한 고객이 옥수수 앱에서 'SK텔레콤 오픈 2018'를 시청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거쳐 선물을 제공한다. 현재 옥수수는 'SBS 골프', 'JTBC 골프', '골프 채널 코리아' 등 3개의 전문 골프채널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PGA, LPGA, KLPGA 등 전체리그별 주요일정 및 경기 라운드별 하이라이트와 명장면을 제공 중이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5G 시대를 앞두고 실감형 스포츠 콘텐츠를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며 "옥수수는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뿐만 아니라 골프를 포함한 스포츠 장르에서도 고객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국내 최고의 OTT 지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7 15:40:2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