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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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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1호 개통자, 64시간의 기다림…"듀얼 카메라 때문"

KT스퀘어 앞에서 꼬박 3박 4일(64시간)을 기다린 20대 남성이 '갤럭시노트8'의 1호 개통자가 됐다. KT는 사전예약 참여고객 중 88명을 선정해 개통이 시작되는 15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 노트8 런칭행사를 열었다. KT 갤럭시 노트8 개통 1,2호는 12일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한 20대 남성들이 차지했다. 1호 가입자 임별(28·서울 서초구)씨와 2호 가입자 이동훈(20·서울 동대문구)씨는 무려 64시간을 기다렸다. 임별씨는 "현재 갤럭시S7 엣지 모델을 쓰고 있는데, 갤럭시노트8의 베젤리스의 디자인과 내 손에 맞는 크기 그리고 사진 찍는 취미가 있어 듀얼 카메라의 기능에서 매력을 느껴 갤럭시노트8을 선택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1호 개통고객에 데이터선택 76.8 요금 1년 지원과 체인지업 이용료 1년 지원, 삼성 노트북, 기가지니 등 28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했다. 2~3호 고객에게는 갤럭시탭 S3 WiFi 모델을, 4~8호 고객에게는 하만카돈 오라스튜디오2를, 초청 고객 88명 전원에게는 초경량 블루투스 키보드인 위키포켓과 마그네틱 충전케이블, 삼성무선충전패드 등 필수 경품들이 제공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이 초청돼 사인회를 열었다. SK텔레콤 또한 이날 갤럭시노트8 개통행사를 열었지만, 지난번과 달리 1호 개통자 행사는 열지 않았다. SK텔레콤은 대국민 투표 이벤트를 통해 가장 빠른 영웅으로 선정된 '소방관'을 개통행사에 초청했다. 아울러 행사에 참석한 대표 소방관 8분께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의미로 100만원 미만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예약 고객 분석 결과, 연령별로는 30대 고객이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기존 노트 시리즈 이용 고객이 48%에 달했다. 256기가바이트(GB) 메모리 버전 선택 비중은 57% 였고, 가장 선호하는 색상은 미드나잇블랙으로 49%를 차지했다.

2017-09-15 10:00:1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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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컴퍼니, 2017년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

넥슨 컴퍼니는 14일부터 10월 11일까지 2017년도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은 ㈜넥슨, 띵소프트, 불리언게임즈 등 총 3개 법인에서 진행한다. 게임프로그래밍, 플랫폼엔지니어, IT엔지니어 등 개발 분야와 게임기획, 게임아트 및 온라인·모바일 게임사업, 해외사업 등 직무분야의 채용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빅데이터, 머신러닝·딥러닝,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집약해 게임 플레이환경을 개선하고 고도화하는 분석본부에서 SW엔지니어 및 프로그래머를 대거 채용한다. 신입사원은 졸업자 또는 2018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점 및 공인영어성적 보유 여부에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경력사원은 직무분야 별 상세 모집요강에 따라 지원 가능하다. 10월 11일까지 넥슨 컴퍼니 공개채용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모집하며, 이후 서류 전형, 역량 테스트(개발직군),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입사한다. 이와 함께 넥슨은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넥슨 판교사옥에서 '커리어클럽'을 열고 게임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 졸업예정자, 경력 실무자를 대상으로 취업상담, 직군소개, 커리어강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7-09-14 19:30:1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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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공시지원금 최대 24만7000원…선택약정할인이 더 유리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의 예약 판매가 1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최고 24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V30는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후면 일반각 표준렌즈의 조리갯값은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밝은 F1.6이다. 오디오 기능에는 선호하는 음색을 골라 들을 수 있게 한 '사운드 프리셋' 기능도 추가했다. 출고가는 94만9300원이다.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최대 15%)을 더하면 최고 28만4000원을 할인받아 최저 66만53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V30에 가장 많은 지원금을 책정한 곳은 KT다. KT는 10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24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SK텔레콤이 21만8000원, LG유플러스가 17만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유통점에서 별도로 지급하는 지원금 최대 15%를 추가로 받을 경우 소비자들은 V30를 66만∼75만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는 LG유플러스가 15만1000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실었다. 뒤를 이어 KT가 15만원, SK텔레콤이 12만4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V30의 지원금은 지난 7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이동통신 3사는 갤노트8에 대해서는 23만~26만원의 지원금을 실었다. 다만, 어느 요금제를 선택하든 공시지원금보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25%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총 요금할인액은 최고가 요금제에서 66만원에 달한다. 요금할인액이 추가 지원금을 합한 총 지원금보다 약 2.5배 가량 많은 셈이다. 이에 따라 V30 구매자의 상당수가 지원금 대신 25% 요금할인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인 소비자들의 경우 15일부터 기존 이통사와 맺은 20% 선택약정할인 계약을 위약금 없이 25%로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 V30는 20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 뒤 21일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노트8 또한 이날 제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17-09-14 15:17:0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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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대전 앞두고 기술 혁신 나선 SKT…"옥수수 보면 데이터 25% 절감"

오는 28일부터 실시간 방송을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옥수수'에서 보면, 데이터를 25% 아끼면서 더 나은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고효율 동영상 압축 기술인 코덱(HEVC)이 옥수수의 실시간 채널 12곳에 오는 28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동영상 데이터 절감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보유하고 SK브로드밴드가 옥수수에 적용한 HEVC는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비디오 코덱인 AVC 대비 압축 효율이 2배 우수하다. 이를 통해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절반의 데이터만으로 제공하거나, 데이터 용량은 유지하면서 화질을 2배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에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HEVC 서비스가 일부 제공된 바 있지만 본격적으로 확산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4년 6월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에 HEVC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디코더칩이 탑재되면서 HEVC 기반 콘텐츠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 HEVC는 실시간 트래픽 상위 12개 채널에 우선 적용된다. 드라맥스, 연합뉴스TV, 올리브 등 이들 채널은 옥수수 실시간 트래픽의 50%를 차지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 V30 등 새 단말이 출시에 맞춰 차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HEVC가 적용되는 스마트폰은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8과 V30뿐 아니라 갤럭시S5, S7, S8, LG G4, V10 등 총 27종이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약 700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옥수수 앱 업그레이드만으로 HEVC 기반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기술 최적화 과정을 거쳐 HEVC 적용 기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HEVC 표준화에 참여해 이미 180여건의 표준특허를 등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당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은 지난 6월 기준 6543MB(6.39GB)로 2013년 말 2256MB(2.2GB)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LTE 트래픽 대비 동영상 비중도 같은 기간 45.1%에서 55.9%로 높아졌다. 향후 5세대(5G) 시대에는 초고화질(UHD) 등 고화질 콘텐츠, 360가상현실(VR) 등 몰입형 영상 콘텐츠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뿐만 아니라 KT, LG유플러스 등도 관련 기술은 보유하고 있다. KT는 코덱 관련 기술을 2011년부터 개발하고 현재 118건 특허풀에 등록돼 있다. KT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HEVC 기술을 '올레tv' 모바일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HEVC 보다 압축 효율이 높은 기술인 JVET에도 초기 표준화 단계부터 참여하고 관련핵심 특허도 10여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없는 기술을 아니지만 상용화를 언제 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장홍성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HEVC가 국내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전반에 확산해 고객의 '데이터 다이어트'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7-09-14 15:11:1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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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 내일부터 25% 할인…요금인하 논의기구도 운영키로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비 인하 공약으로 제시된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계획이 15일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중장기 통신비 정책 방향을 다룰 사회적 논의 테이블도 100일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점검했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휴대전화 등의 통신 단말기를 구매할 때 지원금 대신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율을 15일부터 20%에서 25%로 상향 시행한다. 이르면 연말에는 저소득층·어르신(기초연금수급자)에게 1만1000원의 통신요금을 감면하는 등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저소득층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한다"며 "관련 부처는 바뀌는 제도들이 현장에서 혼란 없이 원활하게 수행되도록 잘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통신 시장의 건전한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택약정할인율 인상 시행은 가입자의 혼란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기존 20% 요금할인 가입자도 잔여 약정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은 경우 위약금을 면제 받으면서 25% 요금할인 가입이 가능토록 했다. 잔여 약정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존 가입자는 순차적으로 25% 할인약정 가입이 가능해진다.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오던 '통신비에 관한 사회적 논의기구'의 구성·운영 방안도 마련됐다. 사회적 논의기구는 행정부 내에 두되, 통신사·소비자단체·관련 전문가·협회 등 15명 내외로 구성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100일간 운영키로 했다. 논의결과는 국회 상임위에 보고해 입법과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알뜰폰 사업자의 저가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기 위해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이동통신사와 알뜰폰간 협정에 도매대가 인하 반영, 보편요금제 도입 및 통신사업 진입규제 완화 등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분리공시제 도입 등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단말기 구매비용 경감 등으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오는 10월 1일부터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지원금 경쟁을 유도해 통신비 부담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따른 시장과열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병행한다. 지원금을 공시할 때 이동통신사와 제조업자의 재원을 구분하도록 분리공시제를 도입해 유통구조 투명화를 통한 출고가 인하를 유도한다. 내년부터는 OECD 주요국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단말기의 국내·국외 출고가를 비교해 단말기 가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해외 데이터 로밍 서비스요금 부과기준을 연내 개선해 로밍요금 부담 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이통업계 안팎에서는 요금할인율 25% 시행에 따라 가입자들이 지원금을 선택하지 않고 25% 요금할인에만 몰리는 '쏠림현상'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경우 가입자 80% 이상이 공시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9-14 14:14:39 김나인 기자
"의전 간소화하고 회의 효율화"…방통위, 근무혁신 10대 제안

방송통신위원회가 제4기 방통위 출범을 맞아 열린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소통에 나선다. 이를 위해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근무 혁신 10대 제안'을 정해 실천키로 했다. 방통위는 13일 '소통하는 활기찬 방통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8월 한 달 간 사업자 등 정책고객과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소통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근무 혁신 10대 제안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제안에는 생활의전 간소화 등 탈권위주의 문화를 조성하고, 대면 보고와 회의를 효율화해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정책 수립 시 국민 의견수렴을 의무화한다. 정책고객대표자회의는 대기업, 교수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에 따라 청년, 중소 IT기업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원회 회의록·속기록은 15일 이내에 홈페이지에 게재하도록 하고, 법령 개정 진행상황을 단계별로 공개키로 했다. 또 방통위는 정책을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웹진 형태로 게재한다. 방통위의 특성을 살려 위원장 인사말을 영상으로 게시하며, 민원·정책 관련 메뉴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국문·영문 홈페이지를 단계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신규자의 비율이 높고, 전출입 등 구성원 변화가 잦은 방통위는 신규·전입 직원의 조직 적응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선배 공무원들에 의한 생생한 직무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굿 스타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소통하는 활기찬 방통위 만들기'를 통해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국민 중심의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방통위 직원 대상으로 '소통의 지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2017-09-13 17:10:0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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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AI 분야 인재 채용·투자 늘릴 것"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인공지능(AI) 인재 채용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넷마블컴퍼니 전사 리더 500여명을 대상으로 AI 포럼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고, 인공지능을 고도화한 게임개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방준혁 의장은 "미래 게임은 AI를 고도화한 지능형 게임이 될 것"이라며 "기존 게임이 설계된 게임에 이용자가 반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지능형 게임은 이용자에게 맞춰 게임이 반응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의 미래는 AI 게임 개발에 달려있으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를 대폭 채용하고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의 강사로는 미국 인공지능학회(AAAI)에서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두 차례 수상한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나서 '인공지능의 합리적 이해, 동향과 활용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게임은 오래 전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 발전을 이뤄온 분야며, 앞으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더욱 발전시키기에 가장 좋은 산업"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 2014년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맞춤형 게임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를 지속 개발해오고 있으며 본격적인 게임적용을 앞두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진행하는 하반기 신입·경력 공채를 통해 AI 분야 인력을 대폭 채용할 예정이다.

2017-09-13 16:34:5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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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노트8' 이어 14일 'V30' 사전예약 돌입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8'에 이어 14일부터 20일까지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V30'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개통은 사전예약 신청접수 이후인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LG전자 V30는 6인치 OLED 18대 9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3D 라운드 글라스로 외관을 구현했다. 여기에 지문·얼굴·음성 등 다양한 생체인식 보안기능과 음성 AI인 구글어시스턴트 탑재, IP68 방수·방진과 고속·무선충전 기능을 갖췄다. 출고가는 V30(64GB) 94만9300원, V30플러스(128GB) 99만8800원이다. 이통3사는 V30 사전예약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상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 고객에게 ▲누구 미니 ▲LG전자 무선충전기 ▲슈피겐 보조배터리 중에 하나를 준다. SK텔레콤 고객이 'SKT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Big Plus'로 LG V30의 할부원금 중 3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2년 약정 기준 최대 4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고객이 사용한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000원씩 2년간 최대 36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달 말까지 LG V30을 개통하면 4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T는 V30 구매 고객이 18개월 후 최대 4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V30 체인지업'을 선보인다. V30을 선택한 고객이 18개월 후 사용 중인 V30을 반납하고 최신 LG V, G 시리즈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40%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KT 슈퍼할부 Light Plan 신한카드'로 단말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 간 최대 48만원 통신비 할인에 5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V30를 사전예약하고 오는 26일까지 개통하는 고객에게 ▲슈피겐 고속 무선충전기 ▲비디오포털 1만원 VOD 이용권 ▲ 지니뮤직 1개월 이용권 ▲ONE store 캐시 5000원 이용권을 준다. 또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U+Shop'을 통해 V30를 구매하는 고객 모두에게 공시지원금 또는 선택약정할인과 별도로 이용 요금의 7%를 추가 할인해주고 ▲전용 케이스 ▲액정필름 ▲C Type 케이블 ▲데스크톱 충전기로 구성된 '스페셜 기프트 박스'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제휴할인카드를 활용하면 더 많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Big Plus', '현대카드M 에디션2(라이트할부2.0)'로 V30를 장기할부(신한카드 18·24·36개월, 현대카드 24·36개월) 구매 시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의 청구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LG전자는 이통사들과 별도로 사전예약 고객에게 구글의 VR 헤드셋 '데이드림뷰어'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2017-09-13 14:55:1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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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너무 비싸다면?…중저가폰·알뜰폰 '틈새시장'

갤럭시노트8, LG V30, 아이폰X 등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막을 올린 가운데 실속형 소비자를 겨냥한 중저가폰, 알뜰폰 업계의 물밑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예정된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 25%로 상향을 앞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중저가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며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LG전자의 V5, 갤럭시S8 등 전작 프리미엄폰을 포함해 삼성전자의 갤럭시와이드2, 갤럭시폴더2, LG전자의 Q6, X500와 같이 20만~40만원대 중저가폰의 공시지원금을 더 높게 실었다.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출고가 29만7000원의 갤럭시와이드2는 17만2000원의 지원금을 받고 추가 지원금 2만7000원을 받으면 총 9만원대에 단말을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 29만7000원의 갤럭시폴더2는 지원금 28만7500원을 받으면 9500원에 살 수 있고, 출고가 41만9100원의 LG전자의 Q6는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 24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KT도 총 11종의 중저가폰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출고가 35만2000원의 삼성전자의 갤럭시A3 지원금은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30만7000원을 책정해 판매점의 추가 보조금을 더하면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 29만7000원의 갤럭시J5는 6만원대 요금제 기준, 25만9000원의 지원금을 실어 추가 보조금을 더하면 0원이다. 출고가 31만9000원의 LG전자의 X400은 같은 요금제 기준 27만8000원의 지원금을 실었다. LG유플러스는 역시 출고가 17만6000원의 화웨이 P9과 P9플러스의 출고가를 대폭 내렸다. 15만4000원의 지원금과 함께 유통망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공짜에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재고떨이' 목적으로 중저가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지원금을 전략적으로 책정하고 있다"며 "실속형 소비자라면 지금이 중저가폰 구입을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저렴한 요금제를 무기로 내세운 알뜰폰 업체 역시 프리미엄폰의 가세에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이날 "알뜰폰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지속적으로 알뜰폰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충성 고객의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때문에 알뜰폰 업계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요금제 개설에 전념하고 있다. '중저가폰=알뜰폰'이란 인식을 바꾸기 위해 프리미엄폰 단말 출시에도 가세한다. 실제 헬로모바일, 유플러스 알뜰모바일, 여유텔레콤 등 일부 알뜰폰 업체들이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에 동참했다. 에넥스텔레콤과 KT 엠모바일 등도 출시에 가세할 전망이다. 유플러스 알뜰모바일은 갤노트8 예약가입자가 유심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55% 요금할인을 적용한다. 이통사의 25% 요금할인보다 할인율이 배 이상 높은 비중이다. 헬로모바일 또한 갤노트8 가입자에게 40%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최근 화두가 된 보편요금제를 겨냥한 파격적인 요금제도 눈에 띈다.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은 이달부터 데이터 10기가바이트(GB)를 월 2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는 '보편 USIM 10GB' 요금제를 선보였다. 보편 USIM 10GB는 데이터 10GB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가 불필요한 고객에게 기본 제공량(100분·100건)을 줄여 기본료를 월 2만9700원으로 크게 낮췄다. 두 달간의 프로모션(9월1일~10월31일) 기간에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7700원이 할인된 기본료 월 2만2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료 2만2000원은 타 이통사 동일제공 요금제(4만5650원) 대비 약 50% 저렴한 가격이다.

2017-09-12 17:18:3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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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의 민주화가 목표"…구글,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가속화

글로벌 인터넷업체 구글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구글 본사의 지아 리(Jia Li) 클라우드 AI 및 머신러닝 R&D 총괄은 12일 오전 구글코리아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AI 포럼에서 화상 강연을 통해 "구글의 목표는 AI의 민주화"라며 "최대한 많은 개발자, 사용자, 기업들이 혜택을 얻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컴퓨트,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머신러닝 및 운영·관리·개발 도구 등을 포괄하는 서비스다. 실제 구글은 자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프라와 플랫폼 기술을 개발자 및 기업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전 훈련이 기반이 된 구글의 머신러닝 모델은 크게 ▲비전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음성 API ▲번역 API ▲자연어 처리 API 등이 있다. 이미지와 음성 인식, 번역, 자연어 처리 등을 이를 통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구글 측은 "머신러닝(기계학습)도 구글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훈련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며 "축적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노하우로 다른 업체보다 최대 60%가량 싼 가격에 관련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기업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유럽 방위산업체인 에어버스 디펜스앤스페이스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기술을 활용해 위성 이미지 처리를 자동화했다. 전세계 유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클래시 오브 킹즈' 또한 구글의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초당 300명이 언어장벽을 허물고 게임 관련 대화를 매끄럽게 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티몬의 이승배 CTO는 "구글 클라우드 머신러닝에 있는 API를 어떤 비즈니스 필요 분야에 접목할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티몬의 경우는 처리해야 할 수만 가지의 상품 정보들이 이미지텍스트 형태로 돼 있어 이 내용을 검수하는 절차에서 구글 클라우드 머신러닝 비전 API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제품 설명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특정 키워드 등을 광학 문자 인식(OCR)을 통해 자동으로 걸러내 검수한다. 리 총괄은 이러한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업에서는 정밀 농업 분야에서 작물 수확량을 예측하는 위성사진에서, 환경 분야서는 삼림지 모니터링, 공공부문에서는 시 정부가 특정 부지를 관리할 때 이미지 분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리 총괄은 "매년 전세계의 학계에서 진행하는 클라우드 연구 프로젝트 250개 이상에 후원금 지원, 박사 과정 장학금 제공, 수천명 인턴 교육 등 다양하게 인력 관련 투자를 하고 있다"며 "사내에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도 최근 외부 프로그램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리 총괄은 "값비싼 자원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기술이 의미 있는 기술"이라며 "모든 개발자들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파워를 제대로 활용하도록 만든다면 기술을 성취하는데 한계가 없고, 모든 이용자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9-12 15:32:1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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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닥다리·불편함의 반격'…놀면서 만든 '구닥', 通했다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의 시대, 잘 노는 4인방이 모였다. 놀이하듯 만든 '구닥(Gudak)' 애플리케이션(앱)은 추억이 켜켜이 쌓인 과거에서 새로운 놀이를 뽑아 호모 루덴스 시대의 트렌드를 겨냥했다. 구닥 앱은 오래된 필름카메라에 대한 '오마주(프랑스어로 감사, 경의, 존경을 뜻하는 말로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이나 작품에 대한 일종의 헌사를 의미함)'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이 대세가 된 IT 시대에 구닥다리가 돼 버린 필름카메라를 앱으로 구현했다. 일회용 필름카메라 뒷면을 빼닮은 화면부터 작은 뷰파인더, '치잉~팟', '찰칵' 하는 오래된 카메라 효과음까지 디테일도 세심하다. 구닥을 만든 스크루바(Screw Bar)의 강상훈 대표(39)는 1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풍요롭지만 공허하고 실체가 없는 현대 사회에서 구닥은 기다림에서 설렘을 찾는 재미를 지향한다"며 "사용하기 편리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고,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구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래된 가치에서 뽑아낸 콘텐츠에서 새로운 놀이와 재미를 찾는 셈이다. 구닥의 콘셉트는 '불편함'이다. 하루에 예전 필름 카메라 한 롤 분량인 24장밖에 찍을 수 없다. 다음 사진을 찍으려면 최소 1시간을 기다려야 충전이 된다. 더 기가 막힌 점은 찍은 사진은 꼬박 3일을 기다려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번져나가는 마당에 3일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그 사진은 빛 번짐, 왜곡이 일어나기도 하는 등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난다. 구닥 앱은 유료 앱이다. 가격은 1.09달러. 1200원~1300원 정도인데, 시장 반응을 놓고 보면 가히 신드롬적인 상황이다. 지난 7월 7일 출시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이폰 앱스토어 유료 앱 1위다. 고유 사용자 수는 79만명이다. 유료 앱이기 때문에 매출 규모는 수억원대다. 조경민 마케팅 이사(29)는 "지난 7일 기준으로 동남아뿐 아니라 북유럽을 포함해 총 13개국 애플 앱스토어 전체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굳이 3일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뭘까. 강상훈 대표는 "3일은 망각의 시간"이라며 "3일이 지나가기 전에 보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 더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민 이사는 "옛날에는 기다림은 곧 불편함, 답답함이었는데 구닥이 기다림도 설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79만명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기가 많다 보니 기다림을 견디지 못하는 유저 사이에 편법도 생겼다. 휴대폰 날짜 설정을 바꿔 사진을 미리 꺼내보는 식이다. 강 대표는 "처음에는 '큰일이네' 싶었지만, 오히려 이런 편법을 공유하는 것조차 하나의 놀이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며 "다만, 다시 시간을 돌리면 사진첩에 오류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향후 업데이트도 구닥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선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3일의 기다림이나 셀프카메라(셀카) 등은 앞으로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강 대표는 "수많은 카메라 앱이 있지만 화질, 기능, 옵션이 너무 많아 다 쓰지를 못한다"며 "선택지가 많으면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 구닥은 옵션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지 않고 진짜 그 순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가 카메라 앱이 아닌 스마트폰 게임이라는 스크루바답게 탄생도 남다르다. 유명 유학미술학원 원장인 강 대표와 동기·사제지간으로 만난 스크루바 멤버 4인방이 일주일에 한 번씩 '같이 한 번 놀아보자'고 모인 놀이가 시발점이다. 만나서 모인 것은 '재미'지 일이 아니라는 스크루바 멤버는 모두 생업도 따로 있다. 강 대표는 서울 압구정의 유명 유학미술학원 원장, 조경민 이사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최정민(37)씨는 의류업, 채정우(29)씨는 IT 기업의 개발자다. 강 대표는 오는 10월 말에는 인사동에 한 갤러리에서 전시도 할 예정이다. 첫 포트폴리오인 구닥이 신드롬을 세워 투자 제안도 많이 들어왔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커피,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친구들을 만나듯 이 얘기 저 얘기를 버무리며 수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강 대표는 "팔리는 그림을 그리려다 보면 정작 그리고 싶은 그림을 못 그릴 수 있듯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라며 "스크루바가 업이 되면, 돈을 벌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못 버틸 수도 있다. 재밌는 걸 만들려면 취미처럼 재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민 이사는 "일반 회사를 다닐 때는 퇴근 시간 이후 일하는 것이 싫었지만, 구닥은 재미로 하는 일이다 보니 새벽 한 두시에도 '재밌겠다' 하면서 일을 하게 돼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자발적 노예'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스크루바에서는 데드라인(마감 시간)이 없다. 역할 분담도 확실해 마케팅·기획·디자인 등 각자 영역은 건드리지 않는다. 놀이하듯 만든 구닥의 성공은 창업에 도전하는 20대에게 의미가 있다고 스크루바 멤버들은 입을 모았다. 조경민 이사는 "하이라이트도 경기 도중에 나오는 법"이라며 "창업에 부담감을 느껴 너무 열심히 연습만 하고 고민만 하기 보다는 골을 넣든 먹히든 직접 뛰어보라"고 조언했다. 스크루바의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더 크게는 SNS도 구상 중이다. 강 대표는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뒤처지는 일이지만, 사람들이 불편함에 대해 다르게 봤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이런 면에서 까탈스러울 수 있지만 '이 팀은 재밌는 걸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17-09-12 06:3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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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이끌 로봇 모인다…일산 킨텍스서 '로봇빅쇼' 개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제품 전시·시연회 '로봇빅쇼'를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17 로보월드'의 일환으로 열리는 로봇빅쇼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에 참여했던 로봇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시연회다.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이란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 제품의 신시장 창출을 위해 사업화 직전 단계의 로봇을 수요처에 시범 적용하고, 사업화 적용 실적 확보와 제품의 우수성 입증 기회를 제공해 로봇 제품의 보급과 확산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로보프린트, SK텔레콤㈜, 로보링크㈜, ㈜헬퍼로보텍, ㈜코어벨, ㈜아이로, 로보트로, ㈜바로텍시너지, HMH㈜, ㈜맨엔텔, 큐렉소㈜ 등 총 11개 사가 출품한 20여 종의 로봇 제품들이 소개된다. 전시장 중앙 대형 시연 무대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매일 2회에 걸쳐 로봇 제품 소개 및 시연 행사가 열리며 각 제품별로 체험형 부스가 설치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 로봇 '알버트'를 선보인다. 알버트는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로봇의 움직임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코딩 교육용 제품이다. 교육용 로봇 및 코딩 드론을 전문으로 하는 로보링크는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킨 드론 시뮬레이터를 통해 비행값을 조절하는 입문용 드론 교육 플랫폼 '코드론'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농업용 로봇, 자율주행 로봇, 무인반송로봇, 로봇 물고기 등 다양한 로봇 기업들의 제품이 전시·시연될 예정이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성장사업단장은 "국내 로봇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제품·서비스의 보급 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이번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제품 전시·시연회'를 통해 로봇기업의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9-11 17:51:1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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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최고속도 900Mbps급 4.5G 전국 75개시로 확대

SK텔레콤의 4.5G(4.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지역이 전국 대부분의 중심지로 확대된다 SK텔레콤은 '5밴드(band) CA(5개 주파수 대역 융합기술)' 등 최고 700~900Mbps 속도의 4.5G 서비스 지역을 전국 75개시·31개군으로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6월 4.5G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충청권·영남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왔다. 이달부터 SK텔레콤은 여수·나주·광양 등 호남권 주요 도시와 원주·강릉·속초 등 강원 주요 도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5밴드 CA'는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의 핵심 기술로 700Mbps 최고 속도의 이동통신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5개 LTE 주파수 대역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이통사다. 또 SK텔레콤은 '3·4 밴드 CA' 기술과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최고 속도 800~900Mbps 서비스 지역도 확대했다. SK텔레콤 이용자는 강남·홍대·가로수길·여의도·잠실·명동·종로 등 주요 상권에서 최고 900Mbps 속도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4.5G 서비스는 '엑시노스9' 칩셋이 탑재된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등 주요 프리미엄 단말을 이용하는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단말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도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효과에 따라 체감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4.5G 서비스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스마트폰의 진화에 따라 1Gbps 이상 속도의 서비스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17-09-11 15:53: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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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흥행, 약정할인 대세 될까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사전예약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그간 얼어붙었던 이동통신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 요금제에서 공시 지원금보다 25% 선택약정할인 혜택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선택약정할인제가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갤노트8 사전예약을 시작한 7일부터 휴대폰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갤노트8은 국내 사전 예약판매량이 첫날인 지난 7일 총 39만5000대로 집계됐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의 전체 예약판매 기록인 13일간 38만대를 하루 만에 뛰어넘은 셈이다. 이틀 만에 55만대의 예약판매를 기록한 '갤럭시S8'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예약판매 중 색상 별로는 딥씨블루, 미드나이트블랙 순으로 주문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 모델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의 경우 가격이 125만4000원으로 '갤럭시S8'과 대비해도 12만원 가량 고가인데도 35%의 비중을 차지했다. 갤노트8의 돌풍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가열될 기미가 보이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장점검 상황반'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운용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달 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일몰되면 이동통신 시장이 혼탁될 가능성을 우려해 이를 감시하기 위한 감시반을 내달 1일부터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15일로 예정을 앞당겼다. 갤노트8의 예약판매가 끝나는 14일부터는 LG전자의 'V30'이 20일까지 예약판매를 돌입해 최신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돼 시장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공시 지원금 대신 약정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비중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시점인 15일까지 개통과 제품 선택 결정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15일을 기점으로 단말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노트8의 출고가는 64GB모델이 109만4500원, 256GB모델 125만4000원이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노트8에 대해 최고 23만7000~26만5000원의 공시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11만원대 요금에 26만5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하는 등 갤노트8에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전작에 비해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오는 15일부터 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오르면서 지원금과 약정할인액의 격차는 2.5배까지 달한다. 실제 24개월 약정으로 요금할인을 받으면, 요금제에 따라 최대 66만원까지 통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갤노트8 예약 판매 가입자의 80~90%는 선택 약정 요금 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약자 약 10명 중 9명이 25% 요금할인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셈이다. 다만, 25% 요금할인으로 가입자가 쏠리면서 이동통신사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공시지원금과 달리 요금할인액의 경우 이동통신사가 전액 부담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이 15일부터 본격 시행되면 수익성 감소는 2019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익 감소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고강도 비용 효율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09-10 18:27:2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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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똑똑하네"…타깃 마케팅 '맹공'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인터넷TV(IPTV)의 타깃 마케팅 '맹공'을 펼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소비자 개인의 취향을 공략, 개인별로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키즈 시장 등 일정 타깃층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으며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이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 'B tv'에 자연어 인식 음성검색 기능과 고도화된 추천서비스 기능 등을 추가했다. SK브로드밴드가 B tv에 탑재한 자연어 인식(NLU) 음성검색 기능은 고객이 정해진 단순 명령어가 아닌 자연스러운 문장 형태로 말하면 셋톱박스가 언어이해 기술을 통해 채널 이동, 편성표 조회, 음량 조절·지정, UI제어, 재생제어, 콘텐츠 검색 등을 수행한다. B tv의 자연어 인식 음성검색 기능은 게스트명이나 특집명, 회차명, 키워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송 다시보기(VOD)의 회차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회차 검색서비스도 제공한다. 추천서비스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추천서비스는 고객의 시청, 검색 이력 등을 분석해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 추천을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 확대해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SK브로드밴드가 B tv에 적용하는 자연어 인식 음성검색 기능 및 추천서비스는 셋톱박스의 모델에 따라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셋톱박스를 통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B tv는 최대한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서 인공지능 및 솔루션이 결합된 검색, 추천 등을 통해 고객이 콘텐츠를 선택하는 시간을 절약하고, 만족도를 끊임없이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키즈 시장에 집중했다. 3조원을 돌파한 영유아 사교육비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영유아 10명 중 4.5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자녀 한 명당 한달 평균 사교육비는 3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 4월 자사 IPTV '올레tv'에 '핑크퐁TV'를 내놓았다. 핑크퐁은 분홍빛 사막여우 캐릭터로 영유아들이 좋아하는 동요, 동화 등 2000여개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세계 112개국 앱마켓 교육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한 인기 콘텐츠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아이가 TV 화면 속에서 만화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해주는 'TV쏙'도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맞서 유튜브와 손잡고 'U+tv 아이들나라'를 출시했다. U+tv 아이들나라의 주요기능은 크게 ▲콘텐츠 ▲ 놀이 ▲자녀보호 등으로 나뉜다. 유튜브의 어린이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유튜브 키즈'를 IPTV에서 리모컨 조작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베스트셀러와 수상작 등 아동 심리 발달 전문가의 추천을 받은 동화를 구연동화 전문가가 재미있게 구연하는 U+tv의 자체제작 TV동화 콘텐츠는 초보 부모에게 유익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달부터 매월 15권의 신규 도서가 업데이트 된다"며 "감정이 풍부한 성우 목소리와 실제 책이 넘어가는 효과까지 구현해 아이의 감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17-09-10 18:27:16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