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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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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파트너사와 '주차확인·자녀 위치 파악' 등 IoT 상품 출시

주차된 차 확인, 자녀 위치 확인 등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이용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된다. 비싼 통신칩과 이용료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IoT 전용망을 통해 낮은 이용료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IoT파트너사들과 함께 자사 IoT 전용망 '로라(LoRa)'를 이용해 제품 가격과 이용료를 반 이상 낮춘 생활 밀착형 상품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자녀·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인 '키코(Keyco)'와 충격 감지 센서 통해 실시간 차량 정보를 차주에게 알리는 '스마트톡톡(Smart TocToc)', 'IoT 블랙박스(IoT BlackBox)'등 3개 제품을 출시했다. 테라링크 커뮤니케이션스와 SK텔레콤이 함께 선보이는 '스마트톡톡'은 차량 내부 앞 유리 쪽에 부착하는 형태의 IoT 기기이다. 충격 감지 기능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차량 접촉 시 알림 문자를 보내 운전자는 원치 않는 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해진다. 또 차량 이동 필요 시 앞 유리에 부착된 '스마트톡톡' 부위를 노크하는 것만으로도 차주에게 알림 문자가 발송된다. 이에 따라 원치 않는 휴대전화 번호 노출을 막을 수 있다. 차량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때는 차주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준다. 스마트톡톡은 기업 간 거래(B2B)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고, 15일부터 제품 가격 6만9900원(부가세 포함), 1년 사용료 1만6000원(부가세 포함)으로 온라인 매장인 11번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사용료는 분기 4000원 요금제로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SK텔레콤은 기존 블랙박스의 기능을 강화해 외부로부터 차량 충격 발생 시 등록된 차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IoT 블랙박스'를 선보였다. IoT 블랙박스는 통신 모듈 가격과 이용료 부담으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던 실시간 정보 알림 기능을 비용 강점을 가진 로라망을 활용해 월 1000원 대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IoT 블랙박스는 IoT 활용 기능 외에도 ADAS기능(차선일탈·앞차추돌 알림)과 퀵부팅 시스템, IPS광시야각 패널도 탑재했다. 제품 가격은 39만9000원, 1년 사용료 1만7000원이며, 전국 현대 폰터스 대리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솔루엠과 SK텔레콤이 선보이는 '키코'는 로라망을 기반으로 GPS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어린 자녀나 치매노인·반려동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위치 확인 기기다. 키코는 기존 제품군에 비해 크기를 줄여(23.3㎜×104.6㎜×12.5㎜) 손쉽게 착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키코를 부착하고 있는 자녀나 반려동물의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에게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키코에 부착된 호출 버튼을 눌러 등록된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 및 호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생활방수 기능(IPX5등급)으로 야외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키코의 제품 가격은 6만9000원이며, 월 사용료는 1900원으로 11번가 등 오픈 마켓과 SK텔레콤 직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용 앱은 안드로이드 계열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서 '키코' 또는 'KEYCO'로 검색해 다운받을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는 5월 중순 이후 앱 스토어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제품들의 출시를 통해 로라 전국망 구축 이후 주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되던 로라망 전용 제품들이 일반고객 영역에서도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의 로라망 활용 상용화 제품 및 서비스는 현재 22개다. SK텔레콤은 올해 내로 공공안전, 산업 분야의 서비스를 포함해 50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국내 921개 IoT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IoT기술이 산업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활용돼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새로운 ICT생태계 활성화와 아이디어 제품 출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01 16:36: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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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황금 연휴 맞이 ‘데이터음성’ 로밍 요금제 3종 출시

LG유플러스는 5월 황금 연휴를 맞이해 장기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한 '데이터음성' 로밍 요금제 3종을 지난달 28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기본료 4만2900원에 일주간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음성 5분을 제공하는 '7일 데이터음성' ▲기본료 5만7200원에 2주 동안 데이터 1.5GB, 음성 10분을 쓸 수 있는 '14일 데이터음성' ▲기본료 6만9300원에 한 달간 데이터 2GB, 음성 20분을 주는 '30일 데이터음성'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출국 전 인천, 김포, 김해 등 공항로밍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LG유플러스 로밍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요금제 가입은 4월 28일부터 6개월 간 한시적으로 가능하다. 조원석 LG유플러스 디바이스그룹장 상무는 "해외 체류기간에 따라 선택 가능한 데이터음성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로밍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숙박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에 접속해 제휴 숙박업체(일 숙박료 10만원 이상)를 이용하는 고객은 일 기본료 1만1000원의 스마트로밍 데이터 요금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17-05-01 10:37:5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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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황금연휴 맞이 'G마켓' 쇼핑 혜택 제공…접속 데이터 무료

5월 황금연휴를 맞아 LG유플러스가 G마켓과 손잡고 멤버십 혜택을 늘렸다. LG유플러스는 U+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특가 상품 기획전과 할인 쿠폰 등 G마켓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U+ 멤버십 고객은 G마켓에서 '메가박스 영화예매권(1만원)'을 30% 할인된 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멤버십 고객 중 G마켓 구매가 처음이라면 9000원 할인쿠폰이 제공돼 영화예매권을 1000원에 살 수 있다. 행사 기간은 5월 14일다. 또 LG유플러스 고객 모두에게 G마켓 쇼핑 1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며, 최대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동안 데이터 혜택도 늘렸다. U+ 데이터 이용권 1GB(1만5000원)·5GB(3만3000원)를 정가 대비 23%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고객의 경우 모바일을 통해 G마켓에 접속해 쇼핑하는 동안 발생한 데이터는 무료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 김재현 고객만족마케팅팀장은 "5월 황금연휴에 멀리 떠나지 못하는 U+ 멤버십 고객은 G마켓에서 영화예매권을 저렴하게 구입해 극장에서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다"라며, "G마켓 데이터 프리 서비스와 쇼핑 할인쿠폰으로 부담 없는 '엄지 쇼핑'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7-04-30 13:21: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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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키마우스·엘사 인기 캐릭터 만난 '키즈폰' 출시

오는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디즈니와 마블의 인기 캐릭터가 디자인된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나온다. SK텔레콤은 디즈니와 손잡고 미키마우스, 겨울왕국 엘사와 아이언맨 등 디즈니와 마블의 인기 캐릭터가 디자인된 쿠키즈워치 '준(JooN) 스페셜 에디션' 3종을 내달 2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준 스페셜 에디션'은 디즈니와 마블의 캐릭터를 시계와 밴드 및 메뉴 화면까지 새롭게 디자인한 모델이다. 출고가는 28만3800원이다. 준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쿠키즈워치 준3의 자녀 안전 관리 와 방수 기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SK텔레콤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등 어린이를 위해 음성통화는 물론, 위치조회가 가능한 '쿠키즈워치 준(JooN)'시리즈를 매년 출시하고 있다. 준 스페셜 에디션 고객은 '미키마우스', '겨울왕국 엘사', '아이언맨' 캐릭터가 적용된 3개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각 모델 별로 추가 캐릭터 테마도 순차적으로 5개씩 지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준 스페셜 에디션에 '좋은 습관 만들기' 기능을 도입했다. 좋은 습관 만들기는 부모가 지정한 '하루에 4가지 할 일'을 자녀가 모두 수행하면 디즈니와 마블의 캐릭터별 스토리와 시계 화면을 얻을 수 있는 기능이다. 한편, SK텔레콤의 쿠키즈워치 준 시리즈는 ▲이동 경로 ▲지도맵을 통한 실시간 위치 확인 ▲안심 지역 이탈 시 알림 등 안심 기능 등을 통해 지난 1분기에는 누적 판매량 45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SK텔레콤이 지난 2월 선보인 헬로키티 캐릭터를 앞세워 출시한 '헬로키티폰'은 출시 두 달 만에 1만대 한정판의 '완판'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 김성수 스마트디바이스본부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키즈폰이 어린이가 받고 싶은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준 스페셜 에디션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스마트 디바이스를 계속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4-30 13:21:2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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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년 만에 1분기 영업익 4000억원 돌파

KT가 미디어·콘텐츠 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넘어섰다. KT가 1분기에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KT는 2017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117억원, 영업이익 4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수치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1조7939억원을 기록했다.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로 대표되는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1분기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4만2000명 늘어난 1923만명이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무선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계절적 영향과 회계기준 변경으로 안심플랜 서비스 등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다"라며 "2분기부터 계절적 영향 제거되고 우량 가입자 확대로 서비스 가입자 매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2543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터넷사업 분야는 올해 3월 말까지 28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KT는 인터넷TV(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페이퍼뷰(PPV), 광고, 홈쇼핑 송출료 등 플랫폼 매출이 증가한 것을 실적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KT는 "IPTV는 지속적인 기본료와 플랫폼 매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연간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라며 "빠르면 올해 기존 통신 사업 수준인 6~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3.0% 성장한 8470억원이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533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그룹사들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1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더 이상 네트워크를 깔고, 통신요금만 받는 기업이 아닌 사람을 위하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라며, "5G, 지능형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시장 흐름과 고객의 눈높이는 물론 수익까지 고려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17-04-28 10:41:3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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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국정 혼란 스캔들 연루 유감 표명

KT 황창규 회장이 지난해 드러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KT가 직간접으로 연루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황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등을 초대해 1분기 실적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경영 계획을 밝히는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이 취임 후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코퍼레이트 데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회사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주주와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청와대의 요구로 최순실씨의 측근 차은택씨의 지인을 광고 담당 임원으로 선임하고, 차 씨 관련 회사에 광고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황 회장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외풍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일관되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임직원,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감대를 형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지난 3년간 KT 임직원들이 '필사즉생'의 각오로 일해온 덕분에 이익 정상화, 재무 건전성 제고, 주주 환원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세대 통신(5G)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등 5개 분야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KT는 5G 네트워크에 결합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데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5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KT는 더 이상 네트워크를 깔고 통신 요금만 받는 기업이 아니며 사람을 위하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전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시장 흐름과 고객 눈높이는 물론 수익까지 고려해 5G, 지능형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8 10:40:39 김나인 기자
[고개드는 망 중립성下] '규제 지나쳤다' 美 정부 반성문…韓도 재검토 할 때

"망 중립성 기본 원칙에 대해서는 지지하지만, 2년 전 도입된 규칙은 지나쳤다. 당시에도 나는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N머니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아짓 파이(Ajit Pai)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DC 뉴지엄에서 열린 행사에서 망 중립성 원칙을 이 같이 정면으로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강조해온 '망 중립성'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서 대폭 흔들릴 징조를 보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망 중립성 원칙이 폐지될 것이라는 다소 과격한 전망도 내놓는다. ◆'CP 강국' 美도 망 중립성 손 본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망 중립성 원칙 완화에 대한 움직임이 미국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변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파이 위원장은 "(2015년 규정은)연방정부를 인터넷의 중심에 뒀다"며 "인터넷 사업자들에 대한 규제는 자유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망 중립성 원칙은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IT 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AT&T나 컴캐스트와 같은 통신 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파이 위원장은 "(망 중립성 규칙을) 대체할 가벼운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디지털 경제 성장을 불러올 것이다. 올해 말까지는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이 위원장이 비판하는 2015년의 규정은 엄격한 망 중립성 원칙을 담은 '오픈 인터넷 규칙'이다. 인터넷을 사용할 때 트래픽 부하 발생과 상관없이 데이터에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골자다. 이는 광대역 공급자가 인터넷 사이트와 앱 다운로드를 차단하고, 속도를 줄이거나 추가 요금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의 바탕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FCC 위원장으로 선임한 아짓 파이는 대표적인 망 중립성 원칙 반대론자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페이스북, 시스코, 오라클 등 주요 IT 기업 경영자들과 회동하며 본격적인 망 중립성 원칙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아짓 파이의 발표 이후 통신, 케이블 사업자들은 "인터넷에 드리워진 규제 먹구름을 제거했다"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은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통신·플랫폼 업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또한 망 중립성 원칙을 채택하고 있지만, 통신 서비스의 다양성을 위해 전용 통신 서비스는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EU는 지난 2015년 10월 인터넷 공개 규칙을 제정하면서 망 중립성 원칙을 채택했다. 다만 유럽은 그간 망 중립성 원칙을 강하게 적용했던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현지 이동통신사가 로컬 기업이고, 인터넷과 관련된 서비스는 구글 등 미국 IT 기업의 영향이 커 각국마다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오히려 망 중립성을 강하게 적용할 경우 자국 기업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독일의 경우 전용망 허용과 콘텐츠 회사에 접속료를 징수하는 것을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까지 시장에 이슈가 없는 만큼 법제화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사업자 간 '자체 규제(Self-regulation)'로 운영되고 있다. 망 중립성과 맞닿아 있는 '제로레이팅' 서비스에 대해서도 대부분 국가에서 사업자 자율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전자통신규제기구(BEREC)는 지난해 가이드라인에서 제로레이팅을 망 중립성 범주에서 규율하고, 명백한 차별은 금지하면서 기타 유형에는 판단의 여지를 열어뒀다. ◆ 해외 앞서가는데 韓 정부는 팔짱만?…"명확한 기준 마련해야"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규모가 작고, ISP와 CP가 모두 국내 사업자기 때문에 비교적 망 중립성과 관련된 이슈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5G 시대의 네트워크 투자로 인해 사업자 충돌 가능성은 세계적 추세와 동일하게 높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5G 서비스에서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커져 통신업체와 CP 간의 수익 배분과 투자비 분담 등에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를 비롯한 규제기관의 모호한 태도다. 우리나라는 이미 2011년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을, 2013년에는 '통신망의 합리적 트래픽 관리·이용과 트래픽 관리의 투명성에 관한 기준'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제한적 조건 하에 트래픽을 관리하는 방안 중심이다. 트래픽을 유발하는 콘텐츠 사업자(CP)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업계 자율에 맡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법적 구속력 부재로 실효성이 적다"며 "정부는 여전히 망 중립성에 대한 명확한 정책적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망·플랫폼 중립성' 관련 고시 제정안 역시 이 같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고시 제정안은 망 중립성 대상에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네이버나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도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이 고시 제정안 내용은 구체적인 사례 없이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사항만 나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영 방통위 이용자정책총괄과 과장은 "방통위는 고시 제정과 관련해 사업자·학계·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고시 제정 연구반'을 8회 개최하고, 이동통신사업자·포털사업자·법률 전문가의 추가의견 수렴결과를 토대로 우선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서 명시적으로 위임받은 '부당한 행위의 세부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향후 해설서 마련을 통해 부당행위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은 행위유형을 예시해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영 과장은 "위원회 심결례가 축적되면 고시 또는 법령 개정을 통해 구체적인 부당행위 유형을 단계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8 05:30:0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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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영업익 176억원으로 흑자전환…"케이블TV 가입자 순증"

CJ헬로비전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 사업인 케이블TV 부문에서 가입자 수가 3분기 연속 순증했기 때문이다. 알뜰폰(MVNO) 사업도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비중을 늘리며 소폭 상승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752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CJ헬로비전 측은 "영업이익의 경우 재협상된 홈쇼핑송출수수료가 올 1분기에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반등을 시작으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에는 3만명이 순증하면서 총 가입자 약 415만명을 기록했다. 그 밖의 디지털TV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4.3만명 증가했으며, VOD 매출은 4.5% 상승했다. 알뜰폰(MVNO) 사업부문에서는 1분기 1만2000명의 순증을 통해 총 가입자 8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중 LTE 가입자 비중은 52%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는 디지털TV와 MVNO 각각 1.5%, 1.1%씩 하락했다. 이는 지속적인 가입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가격 경쟁력 우위에 있는 상품 판매를 강화하는 영업 정책에서 비롯됐다. CJ헬로비전은 향후 부가서비스와 렌탈 사업 강화 등을 통해 ARPU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장기적으로 ▲방송 및 모바일 사업 대형화 ▲N스크린(OTT) 서비스 확대 ▲신수종 사업 등을 추진하며 미디어 시장에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홈쇼핑송출수수료와 같은 불확실한 변수가 해소되면서 경영 계획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2분기부터는 순증 가입자들의 VOD 이용액 반영으로 부가서비스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시 매출·영업이익·가입자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17-04-27 17:31: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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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 스토리'로 방글라데시에 ICT 솔루션 전파

KT의 도서, 산간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확산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기가 스토리'가 해외로도 진출한다. KT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서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KT가 위치한 서울과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 그리고 기가 아일랜드가 구축된 모헤시칼리섬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서울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수상(다카)과 주나이드 아미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부 장관(모헤시칼리섬)에게 축하인사를 건넸고, 하시나 수상은 황창규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의 '기가 스토리'는 기가 인프라에 ICT 솔루션을 적용해 도서, 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다. 2014년 10월 처음 시작해 국내에서는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 5곳에 출범했다. 해외에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헤시칼리섬은 벵골만 남서쪽에 위치한 인구 약 30만명의 작은 섬이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교육, 의료 등 공공 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이고 IT환경이 열악했다. KT는 모헤시칼리 섬 3개 유니온, 2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약 5개월 간 통신 환경을 개선했다. 우선 광케이블 시공 없이 기가급 인터넷을 제공하는 무선 통신 액세스 기술인 '기가 마이크로 웨이브'를 적용했다. 방글라데시 국영통신사 BTCL와 함께 기존 마이크로 웨이브 타워를 강화하고, 기가 마이크로 웨이브 안테나를 설치해 최대 500메가비피에스(Mbps)속도를 확보했다. 섬 내부는 구리선을 통해 기가급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기술을 적용해 최대 100Mbps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섬 주민 30% 이상이 한국과 비슷한 속도의 인터넷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모헤시칼리섬 초등학생들의 원격 교육을 위해 12개 교육기관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K-Box)'를 보급했다. 운영은 현지의 화상교육 전문기관 자고 재단이 맡는다. 학생들은 수도 '다카'에 있는 선생님들에게 방글라데시 정부가 제공하는 '티처스 포털'의 콘텐츠를 활용해 주 3회 수준 높은 영어 수업을 받게 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방글라데시 보건부의 원격 의료 정책과 보조를 맞춰 모헤시칼리섬의 의료진은 KT가 공급한 모바일 초음파기와 모바일 소변진단기를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해 주민들의 건강을 진단하고 관리한다. KT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육을 위해 모헤시칼리섬 항구 인접에 'IT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1층은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및 농업 교육 공간으로, 2층은 지역 주민을 위한 IT 교육장 및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주나이드 아미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 장관은 "'디지털 방글라데시 2021'과 KT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며, "방글라데시 정부와 KT가 협력해 이뤄낸 성공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방글라데시 다른 지역으로도 해당 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 전무는 "KT는 2년 6개월에 걸쳐 5곳의 기가 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 및 솔루션,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처음으로 쓰여지는 글로벌 기가 스토리가 모헤시칼리섬 주민들에게 감동 스토리를 들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7-04-27 17:30:3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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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무선 사업 고른 성장세…영업익 2028억원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수익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돼 1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8820억원, 영업이익 202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2%,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20.3% 증가한 1325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 부문 매출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와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36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LG유플러스 전체 무선가입자 중 LTE 가입자는 1121만8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8.7%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양질의 무선가입자 확보는 멤버십 혜택 확대, 진화된 단말 구매 지원 프로그램 'R클럽2' 출시, 'U+ 가족무한사랑'과 같은 결합 및 장기 고객 혜택 강화 등으로 실질적 가치 제공에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U+ 프로야구', 'U+ 비디오포털' 등 모바일 TV 시청 증가에 따른 LTE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가도 무선수익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 부문 매출은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9155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특히 유선수익 중 TPS 사업 수익 증가는 인터넷TV(IPTV) 사업 성장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19만4000명을 기록한 데 힘입어, TPS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한 4213억원을 달성했다. 데이터수익은 이비즈(e-Biz) 및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한 4049억원을 기록했다. e-Biz수익은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 IDC수익은 글로벌 고객사 유치와 IDC 평촌 메가센터 가동률 제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성장을 보였다.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홈 IoT 서비스는 월 4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성장으로 1분기 말 기준 68만 가입 가구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100만 가입자 목표 초과 달성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산업 IoT는 상반기 내에 수도권 지역 NB-IoT 상용화를 시작으로 하반기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연내 검침 서비스, 화물 추적, 물류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분기에도 혁신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IPTV 신규 서비스 출시와 산업 및 공공 영역의 IoT 사업 확대로 연간 목표한 3% 이상의 영업수익 성장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7 17:30:0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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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연속 분기매출 1조…"AI 투자로 기술 플랫폼 도약"

네이버가 검색 광고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3000억원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네이버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사업에 1000억원 이상의 공격적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 플랫폼'으로 탈바꿈 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성숙 대표는 27일 1·4분기 실적 발표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여러 영역에서 AI 기술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하면서 기술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된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라인과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할 예정이다. 클로바가 탑재된 AI 스피커 '웨이브'(WAVE)도 올해 여름께 한국과 일본에 발매할 계획이다. 네이버 통역 애플리케이션(앱)인 '파파고'를 키보드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키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네이버는 대화형 검색엔진, 자율주행차, 콘텐츠 맞춤 추천, 이미지 검색 등 전방위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집행한 투자액 1077억원 가운데 40%가 AI 플랫폼에 대한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000억원 이상을 AI 연구개발·상품화, 기술 플랫폼 분야에 투입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과감한 투자 배경은 견고한 실적 덕분이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822억원, 영업이익 290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3.2%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3,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매출 '1조원' 고지를 넘겼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8% 증가한 210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광고 997억원(9%) ▲비즈니스플랫폼 5097억원(47%) ▲IT플랫폼 434억원(4%) ▲콘텐츠서비스 235억원(2%) ▲라인 및 기타플랫폼 4060억원(38%)이다. 네이버는 1분기부터 라인 상장과 쇼핑·페이 부문 성장, 자회사 NBP의 클라우드 출시 등 사업 내용이 변화에 따라 사업 부문을 ▲광고 ▲비즈니스플랫폼(검색, 쇼핑검색 등) ▲IT플랫폼(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등) ▲콘텐츠서비스 ▲라인 등 기타플랫폼 5개 부문으로 변경했다. 네이버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비즈니스 플랫폼은 기존 검색 광고와 지난해 11월 선보인 쇼핑 검색 광고 사업을 뜻한다. 비즈니스 플랫폼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3.3%,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5097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 측은 모바일 검색 강화와 상품개선과 쇼핑 서비스 이용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이같은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3월 기준으로 1만2000여명의 파트너(광고주)가 쇼핑 검색 광고를 이용하고 있다"며 "종전 검색 상품과 일부 카니발(매출 잠식 현상)이 있지만 이를 훨씬 넘어서는 효과를 내면서 전체 (광고) 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IT 비즈니스 플랫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9% 증가한 43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면서 네이버 페이의 거래가 꾸준히 늘었던 게 주효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 웹툰, 뮤직, V라이브 등 콘텐츠 서비스 부문은 원스토어 사업 이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한 235억원을 기록했다.

2017-04-27 17:29: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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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페이스북, 통신 인프라 생태계 확대 '맞손'

SK텔레콤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손잡고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통신 인프라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TEAC(TIP Telco Infra Project) 서울'을 만들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머신러닝 기반 네트워크 관리 기술, 초저지연·초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 등 통신 인프라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TEAC 서울'에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오는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TIP 서밋'에 참가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전세계 주요 통신사, 장비업체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할 수 있다. TIP는 지난해 2월 SK텔레콤, 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 인텔, 노키아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연구하고, 통신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로 45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TIP는 'TEAC 서울'뿐만 아니라 런던, 파리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도 통신 인프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지역별로 유망한 스타트업의 통신 인프라 혁신 참여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선정된 스타트업에 사무실을 제공하고, 직접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타트업이 자사의 기술을 SK텔레콤의 시험망에서 테스트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TEAC 서울' 참여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과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TEAC 서울 참여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4월 28일부터 6월 23일까지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7월 중 TEAC 서울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오는 5월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서울캠퍼스에서, 16일에는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에서 TEAC 서울 모집 설명회를 연다.

2017-04-27 17:28:32 김나인 기자
KT, 올레폰안심플랜 '부가세 환급' 시행…606억원 규모

KT는 '올레폰안심플랜'의 부가가치세 환급을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2011년 10월부터 2017년 4월 기준 올레폰안심플랜 서비스 요금을 납부한 고객이다. 이에 따라 전·현 KT 고객 988만명이 평균 약 6100원을 돌려받게 될 전망이다. 전체 환급 금액은 약 606억원이다. 올레폰안심플랜은 휴대폰 분실, 도난, 화재, 침수, 파손 등 사고발생시 기기변경과 파손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2011년 9월 시즌1을 시작으로 2014년 6월 시즌2, 2015년 3월 시즌3가 출시됐다. KT는 올레폰안심플랜을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부가세를 납부해왔다.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의 본 서비스를 '보험 서비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과세당국에 환급 추진 관련 판단을 요청했다. 과세당국은 KT에 올레폰안심플랜에 대해 '부분 과세'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국가 세금 환급 기준에 따라 환급 규모는 평균 89% 수준이다. 과세당국의 결정에 따라 올레폰안심플랜에서 제공했던 2년 무사고 만료시 기기변경 포인트 제공(시즌1, 2), 출고가 대비 일정 비율만큼 단말기 보상매입(시즌3) 등 잔존물 보상서비스는 과세 대상으로 이번 부가세 환급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상 고객은 올레닷컴에서 로그인이나 별도 회원가입 필요 없이 본인인증(SMS 또는 아이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까운 KT 플라자에서도 대상자 확인 및 신청 가능하다. KT는 26일부터 올레닷컴 홈페이지, 올레닷컴 애플리케이션(앱), 고객센터 앱, 청구서, SMS 등을 통해 고객대상 환급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올레폰안심플랜 시즌3를 이용 중인 고객의 경우 5월 청구서부터 부분과세로 요금이 청구된다.

2017-04-26 14:49:39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