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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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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예비후보 등록… "보수의 가치 되찾겠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손수조 예비후보(리더스클럽 대표)가 30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손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15년 간 당에 있으면서 각 지역의 청년들과 누구보다 오랫동안 소통해 왔다"며 "청년 최고위원의 역할은 그 당의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그들과 함께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되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 손수조는 손수 뛰면서 우리 당의 보수의 가치를 되찾고, 입법 독주하고 폭주하는 저 여당에 맞서서 제대로 싸울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손 예비후보는 후보등록 당일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는 첫 번째로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그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당시 손 예비후보는 "15년 동안 저의 청춘을 이 당에서 보냈고, 단 한 번도 애정하는 이 당을 떠난 적 없다"면서 "제 모든 정치적 역량을 다 발휘해 이 당을 살리고 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선대위 미디어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2025-07-30 17:17:2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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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상호관세 협상 막바지 돌입… 대통령실 "국익 최우선으로 차분히 협상 중"

30일 기준으로 미국과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인 8월1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날(29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날 미국 워싱턴 D.C.로 향하면서 대미투자 계획으로 협상을 지원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대응 과정을 철저히 보안에 부치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차분히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내달 1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 주요 무역 상대국과 협상 중이다. 중국과는 상호관세 일부를 추가 유예했다. 우리 정부도 미국과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일단은 일본·유럽연합(EU)이 확보한 '상호관세 15%' 정도가 현실적으로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우리도 미국에 무엇인가를 양보해야 한다. 미국은 자국 제조업 재건을 위한 투자, 에너지 수입 확대,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조선 산업 협력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이외에도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에 대한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알려진 것보다 더 깊은 논의를 나누는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미국과 대한민국 간에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짜서 논의를 실질적으로 많이 하고 있다"며 "조선이 아닌 다른 분야도 대한민국이 기여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반도체라든지, 이차전지나, 바이오 등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대한민국은 국익을 최우선해 차분하게 협상하고 있다"며 "미국이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하느냐는 것은 협상하는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협상이라는 건 상대방에서 많은 걸 얻기 위해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우리 협상팀이 미국 측에 제시한 조선 분야 협력 방안인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그 분야는 훨씬 더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미(對美) 투자도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 우리 정부는 1000억달러+α(플러스 알파) 규모를 생각했으나, 미국은 최대 4000억달러의 투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재계 인사들도 관세 협상 지원사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전날 미국에 입국해 미국 측과 접촉하고 있고,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용범 실장은 "저희가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관세협상은) 우리 대한민국에 무척 중요한 현안이고, 개별 기업 집단에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으로 조선 쪽 큰 사업을 하고 있고, 이재용 회장의 경우 반도체가 품목관세에 새로 추가되니 마느니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이달 14일), 구광모 LG그룹 회장(15일), 김동관 부회장(21일), 최태원 SK부회장(22일), 이재용 회장(24일) 등을 각각 만나 관세협상 및 대미 투자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김 실장은 "(관세 협상은)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서 노력하고 있다"며 "개별 민간기업이 그동안 구축한 미국 내 네트워크가 상당하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고 정부 협상의 큰 틀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공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재계 총수들이) 우리를 대신해 민간 입장에서 본인들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고 있다"며 "민간에서도 정부 고위당국자를 많이 만날 수 있다. 거기에서 들은 얘기를 전달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실장은 미국 측이 제시한 요구에 대해서는 상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국 측이 4000억달러 투자,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을 요구했다는 보도에도 "협상이라는 건 최종적으로 타결될 때까지 서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추가되거나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규모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2025-07-30 17:02:2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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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국민·기업 참여하는 100조 규모 국민펀드 조성… 미래전략산업에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 방안을 조속하게 마련해서 향후 20년을 이끌 미래전략산업에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3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점검TF를 '성장전략TF'로 전환하고,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주요 성장 정책을 발굴·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활력을 회복하고 투자 분위기 확대에 앞서 주시기 바란다"며 100조원 규모 국민펀드 조성 방안 마련 계획을 밝혔다. 이어 "획기적인 규제 혁신을 포함한 산업별 발전 방안도 조속히 만들어서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 기술산업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맞춰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산업으로, 또 AI 중심의 첨단기술 산업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산업 생태계를 신속하게 전환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을 근본에서부터 생각해야 할 게 있다면서 "과거에는 자원과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에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특정 분야, 특정 지역에 집중 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정 기업·지역이 불균형 성장 전략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미다. 이어 "그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 산업이 전 세계가 놀랄 정도로 신속하게 이뤄져 왔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제는 이 불균형 성장 전략에 따른 폐해가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저해하는 상태까지 와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지역균형 발전이라고 하는 게 지방 또는 지역에 대한 배려 정도의 성격을 가졌다면, 이제는 대한민국이 생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전략이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모멘텀을 발굴해 내고 그 영역에서는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모두가 함께 나누는 공정한 성장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 모든 문제들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겠다"며 "구체적으로 본다면 노동 시장의 이중 구조 문제도 해결하고, 대·중·소 기업 또는 원·하청 기업 간의 상생 협력과 같은 과제들도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30 16:17: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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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과도한 경제형벌로 기업 위축 안돼… 배임죄 개선 모색할 때"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 내 '경제 형벌 합리화TF(태스크포스)'를 곧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여당이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법인세율 상향 추진 등으로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기업 정책'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실용적인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꾸려졌던 비상경제점검TF는 이날부터 경제부총리가 맡으며, 성장전략TF로 전환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다가 잘못하면 감옥 가는 수가 있다면서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배임죄가 남용되면서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리가 다시 한번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불필요한 규제 개혁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주주와 소비자, 그리고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전환을 하되 한편으로는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신뢰에 위반됐다는 이유로 경제적·재정적 제재 외에 추가로 형사 제재까지 가하는 것은 국제적 표준에 과연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부터 본격적인 정비를 할 것"이라며 "1년 내 30% 정비같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편의적인, 또는 꼭 필요하지 않은 과거형 규제들은 최대한 해소 또는 폐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 합리화를 통해 기업들이 창의적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그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모멘텀을 발굴해내고, 그 영역에서는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모두가 함께 나누는 공정한 성장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 모든 문제들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를 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도 해결하고, 대·중소 기업 또는 원·하청 기업 간의 상생 협력과 같은 과제들도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비상경제점검TF는 앞서 13조원 규모의 '보편+선별지급'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을 비롯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전략을 논의하고자 이 대통령 취임 직후 구성된 대통령실과 정부 간 회의체다. 지난달 9일 열린 2차 회의 이후 약 50일 만에 3차 회의가 열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경제 형벌 TF와 관련해서 "경제활동을 규율하는 법(경제법)이 있고, 위반시 처벌조항도 있다"며 "어제 대통령이 산업재해와 관련해 인허가 취소도 있고, 위반행위에 대해 형사처벌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어떤 위반에 대해서는 경중없이 그냥 '형사처벌'이라고 규정된 것이 많다"며 "형사처벌이 꼭 필요하지 않은 제재에 대해서도 형사처벌로 들어갔는데, 이럴 경우 사실 중요하지 않은 사항까지 고발돼 그게 처리되는 데도 오래걸리고, 처리되지 않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당사자는 고소·고발 됐을 때 심리적 압박감과 기업 활동 불확실성으로 이어지지 않나"라며 "각 부처가 위반에 대한 경중을 잘 아니까 부처가 판단해서 관행적으로 형사처벌이 붙어있는 것은 일부 줄이고, 과징금이나 이런 쪽으로 해, 경제형벌 합리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30 15:33:3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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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즈·홍대, 글로벌 문화예술 콘텐츠 공동연구 위한 MOU 체결… "콘텐츠 시장서 시너지 창출할 것"

미디어아트 기업 커즈(CUZ)와 홍익대학교 MR 미디어아트텍센터가 '신기술 융합 글로벌 문화예술콘텐츠'의 공동연구 및 제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9일 커즈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2025 메타버스산업협회(K-META) 주관 해외선도기술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 기관은 해당 연수를 통해 메타버스,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형 미디어아트 플랫폼 구축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본 연수를 통해 커즈의 진실 대표와 교류한 홍익대학교 이하은 연구교수는 "해외연수 기간 동안 서로의 연구 및 사업 방향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져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및 전시 참여, 콘텐츠 IP 공동개발, 학술연구 및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보안 조항과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도 포함됐다. 진실 커즈 대표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갖는 폭발력을 믿는다"며 "홍익대학교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엽 홍대 MR 미디어아트텍센터 소장은 "이번 협약은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이자 도전"이라며 "학문과 산업이 융합하는 실질적인 거점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9 18:23:4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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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문턱 넘은 '노란봉투법'… 2전3기만에 거부권 없이 공포될까

노동계 숙원이었던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 노란봉투법은 윤석열 정권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두 차례 행사해 폐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통과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테니, 노란봉투법은 2전 3기만에 공포될 전망이다. 29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28일) 환노위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이 법은 노사 대화 촉진법이자 상생의 법"이라면서도 "경제단체의 우려를 잘 안다. 책임지고 현장을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김 장관의 브리핑에 앞서 사전 브리핑을 통해 노란봉투법 대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정의를 확대해 원하청 직접교섭을 가능하게 하고(2조 개정안), 노동자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귀책사유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3조 개정안)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부진정 연대책임'을 완화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용자의 정의가 확대된다. 원·하청 관계에서 하청기업 근로조건에 개입해 실질,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을 때는 원청 사업주도 사용자로 본다는 것이 노동부의 설명이다. 또 2조4호에서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지 않는 현행법 내용이 삭제됐다. 노조는 근로자가 주체가 돼 자주적으로 단결하는 단체인데, 근로자가 아닌 자가 가입했다는 이유로 노조라고 보지 않는다면 자주성과 주체성에 훼손이 갈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환노위 대안에서는 현행법의 노동쟁의 정의도 달라졌다. 현행법에서는 '근로조건 결정에 관한 노사 주장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한 분쟁상태'를 노동쟁의로 정의했으나, 이번 개정안은 '근로조건 결정과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상의 결정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 및 사용자의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으로 인한 분쟁'으로 바뀌었다. 또 사용자가 '명백히' 단체협약을 위반했을 때도 이로 인한 분쟁을 쟁위행위에 해당한다고 본다. 현행법 및 24년도 환노위 대안엔 없었던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다. 결국 위의 조항 때문에 경제계에서는 우려가 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서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개정안은 상생의 법"이라며 "노사 당사자가 스스로 책임지고 대화하고 해결하는 '노사자치'의 원칙에 따라 원하청이 단절에서 벗어나 협력의 관계로, 수직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대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김 장관은 개정안을 두고 '진짜 성장법'이라고 했다. 그는 "ILO(국제노동기구)와 EU(유럽연합) 등의 통상과 관련된 이유에서도 '노동권' 문제는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역시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격차 문제를 우리 경제 저성장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에서 장관이 직접 나서서 이같이 설명하는 상황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 정부로 이송되면 곧바로 공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실은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도 충분한 의견 수렴 기간이 있다는 입장이다. 거부권 행사 없이 공포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민주당은 오는 8월4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29 16:56:1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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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국무회의서 산재 관련 토론 진행… "살자고 간 직장이 전쟁터 된 것"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계속 발생하는데 대해 "살자고, 돈 벌자고 간 직장이 전쟁터가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3회 국무회의를 열고 "어제 보니 포스코이앤씨라는 회사에서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올해 5명이 돌아가셨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떻게 동일한 사업장에서 올해만 5명이 일하다가 죽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수도 공사 차 맨홀에 들어갔던 노동자 2명이 질식사하는 등 사망사고 사례를 여러가지 들면서 "폐쇄된 공간에 일을 하러 들어가면 질식 사망하는 사고가 많다는 건 국민적 상식인데, 어떻게 보호장구 없이 일을 하게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 목숨을 사람 목숨으로 여기지 않고 작업 도구로 여기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예상할 수 있는 일을 방어하지 않고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다. 아주 심하게 얘기하자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죽어도 할 수 없다, 죽어도 어쩔 수 없지, 이런 생각을 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로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후진적인 산재를 영구적으로 추방해야 한다"면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하다 죽는 일이 최소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원청·하청 등 이중 노동구조를 거론하며 "하청에 하청에 하청에 하청이 되면서 원도급 금액의 절반 정도로 실제 공사가 이뤄지니 안전시설이나 안전조치를 할 수가 없다. 포스코이앤씨 같은 데서 1년에 5명씩 산재 사망 사고가 나는 것도 그런 것과 조금은 관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번 가 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부터 이후 토론까지 일부 생중계됐다. 토론 의제는 산재 사망사고로, 이 대통령이 직접 정해 참석자들에게 미리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층 토론까지 중계된 것은 처음으로, 일단 이날 회의에서 일회성으로 이뤄진다. 다만 상황에 따라 공개 횟수와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중대재해 근절대책 등을 주제로 심층 토의가 생중계로 1시간20분 가량 진행됐다"며 "국무회의 심층토론이 생중계된 것은 역대 정부 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무회의 횟수 역시 일주일에 한번만 하는 게 아니고, 필요에 따라 몇 번 더 개최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심층 토론에서 금융위원회는 산재 산업사고가 빈발하는 기업에 대해 ESG 평가 강화 및 은행 대출 규제 등 경제적 제재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보고를 듣고 추진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가 보고한 내용을 살펴보면, 기업 투자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ESG 평가를 강화하고, 기업 평판을 은행 심사에 반영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다. 중대재해가 자주 발생하면 경제적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ESG 평가를 강화하는 것은 아주 원시적인 것 아닌가"라며 "규제를 안 해서 상습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인데 대출 (규제는) 당장 우리가 바로 조치할 수 있는 부분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실제 시행 계획을 만들어서 제안을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한번 현황을 보겠다"며 "실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기준을 만들어라"며 "대출과 투자 불이익을 주는 것이 상장회사에 타격이 있을 것이다. 처벌도 (중재재해 예방에) 효과가 없진 않은데 이런 경제 제재를 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29 15:31:0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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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이시바에 직접 서한 보내… "한일수교 60주년 리셉션 참석 감사"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에게 최근 한국 정부가 주최한 한일수교 60주년 행사 참석에 직접 참석한 데 사의를 표하는 취지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29일 "한일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우호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서한도 그러한 노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 이시바 총리가 직접 참석했다. 한일 양국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에선 주한 일본대사관이 지난달 16일에 리셉션을 열었고, 도쿄에서는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이 지난달 16~18일에 있어서 직접 참석은 못하고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 이에 일본 측도 영상 축사만 하는 것이 통상적인 외교 관례임에도, 이시바 총리가 G7 정상회의 후 귀국한 이튿날 한국대사관 주최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결정은 이시바 총리가 직접 내린 것이라고 한다. 당시 이시바 총리는 캐나다에서 이 대통령과 첫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온 상황이었다. 첫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직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은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조했고, 이시바 총리도 "60주년을 계기로 정부·기업 간 뿐만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호응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의 리셉션 참석 소식을 들은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쯤 직접 편지로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총리를 만난 데 대한 소회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같이 단일 사안으로 대통령이 타국 정상에 직접 서한을 보내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 측은 대통령이 일정 상 불가피하게 영상 축사로 갈음했고, 이시바 총리는 우리 측에 성의를 보였다고 판단해 특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29 13:15:0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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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그룹 "용인시, '반도체 근로자 기숙사' 7개월째 심의 지연… 합법적 개발도 가로막는 규제"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이 28일 현행 건립사업 인허가 심의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 용인시에 '반도체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을 추진 중인데, 7개월째 심의가 지연 중이라며 "합법적 개발조차 가로막는 규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심의제도는 본래 법령 요건을 일부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공익적 판단에 따라 유연한 예외를 인정하기 위한 장치였다"며 "그러나 지금의 심의는 사업의 정당성과 상관없이, 합법적인 개발조차 가로막는 규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을 예시로 들었다. 법적 요건을 모두 충족했음에도 '진입도로 50m 초과'를 사유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지정됐고, 이 건이 7개월 째 지연되고 있다는 게 한 회장 측 설명이다. 한 회장은 "주차장 기준을 충족했고, 셔틀버스 회차 공간도 확보했으며, 법령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이상일 용인시장은 매일같이 '반도체 유치'를 강조한다. 그러나 그 공장에 근무할 인력을 위한 기숙사 하나 짓는 데 7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면, 누가 과연 용인을 산업중심지로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한 회장은 "일부 심의위원이 '주말 여가공간 부족', '통근버스 대수 부족' 등의 주관적 이유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재심의를 요구하고, 사업에 직접적 이해관계를 가진 인사들이 심의에 참여해 지역 이권이나 개인적 관계가 개입된 듯한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며 "심의가 공정성을 상실한 채 '깜깜이 규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회장은 ▲심의위원의 이해관계 등록 및 외부 전문가 위촉 의무화 ▲보류·불허 시 구체적 사유 및 법적 근거 명시 의무화 ▲동일 사안에 대한 반복 심의 제한 및 평가 기준의 표준화 ▲‘규제 완화’라는 심의제도의 원래 취지 회복을 위한 운용지침 재정비 등의 심의제도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행정은 감정이나 관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법과 공정한 기준 위에서 작동해야 한다"며 "심의는 원래 안 되던 걸 되게 하려고 만든 제도다. 다 되는 걸 막는 데 쓰면, 그건 심의가 아니라 방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산그룹의 자회사 용인물류터미널은 지난 6월 '용인물류터미널조성사업'과 관련해 용인시에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용인시가 2023년 용인물류터미널의 사업기간 연장 거부 처분을 내리자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의 판결로 처분이 취소됐다. 법원은 판결에서 "용인시는 뚜렷한 근거 없이 새로운 조건을 들이밀고, 이에 응하지 못한 사정을 들어 사업기간 연장 신청을 거부했다"며 "이는 신뢰보호 원칙에 반하며 행정청의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2025-07-28 18:10:0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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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내달 15일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임명식' 진행… "국민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내달 15일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임명식'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4일 국회에서 간단하게 취임 선서만으로 임기를 시작해, 추후 별도로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임명식'을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임명식의 제목은 '국민주권 대축제 광복 80년, 국민 주권으로 미래를 세운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부대 행사 없이 바로 대통령실로 향했다. 이에 대통령실에서는 '주권자인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국민임명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당초 '헌법수호'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7월17일 제헌절을 고려했지만, 한미 관세 협상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8월15일 광복절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준비는 우상호 수석을 팀장으로 한 대통령실 국민임명식TF에서 했다고 한다. 국민임명식은 오는 8월15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광복 80주년 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우 수석은 "이번 행사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임을 천명하고 대통령으로서 주권자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1만여명이 초청된다. 초청은 8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진다. 자세히는 ▲1945년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키고 발전시킨 주역들 ▲애국지사·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참정권을 적극 행사해 국민주권을 지켜낸 이들 ▲파독 및 중동 건설 노동자·수출역군과 신성장 부문 기업인 ▲고성군민과 마라도 주민 및 사회적·청년일자리창출 기업 ▲K컬처 주역과 스포츠종목별 입상자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시민과 참전용사, 사회적 참사 유가족 ▲경제·문화·과학·예술 스포츠 유망주 ▲모든 대한민국 국민 등이다. 우 수석은 "국민이면 누구든지 광화문 광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라며 "아마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많은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열린 행사"라고 강조했다. 경호 구역 안으로 초청받은 국민이 1만명이고, 구역 바깥에서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한다. 행사는 오후 7시40분~8시30분까지는 식전 문화예술 공연, 8시30분~9시 국민임명식, 9시~9시30분에는 축하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임명식에선 '대통령을 국민이 임명하는' 임명장 낭독이 있을 예정이다. 임명장의 제목은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로 알려졌다. 낭독자들은 특이한 경력이나 이력, 사연이 있는 이들로 선발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들도 초대된다. 우 수석은 "전직 대통령은 다 초대 대상"이라며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구속 중이거나 수사 중이라 초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해외 정상들도 초청하지 않는다. 우 수석은 "정식 취임식이 아니라 정상급 인물, 고위급 관계자를 초청하지 않았다"며 "행사 전에 국내 외교 사절과 만찬 행사가 있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28 16:13:1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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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이르면 30일 비상경제점검TF 연다… 관세·AI 공약 논의할까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30일 비상경제점검TF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TF에서 이 대통령의 인공지능(AI) 공약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28일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주 내로 비상경제점검TF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미 상호관세 발효 시한이 내달 1일인만큼,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한다. 만일 TF 회의를 연다면 이 자리에서는 관세 협상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27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내내 관세 협상 등 보고를 받고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부는 최종 협상 마무리를 위해 산업 헙력 패키지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우리 측은 미 측에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의 기업 투자와 금융지원 내용을 담은 한미 조선업 협력 계획,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구호 '마가(MAGA)'에 조선(Shipbuilding)의 S를 더해 제시한 것이다. 아울러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알래스카 LNG 가스관 사업 참여 등을 협상 카드로 함께 검토하고 있다. 농산물 분야에선 쌀·콩(대두)·밀 등 수입 확대도 선택지 중 하나로 알려졌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 협상 관련해서 미국 측의 압박이 매우 거센 것, 농축산물 (개방) 요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의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미가 협상 시한 하루 전인 오는 31일 막판 협상을 할 것을 감안하면, 이번 비상경제점검TF 회의에서는 관세와 관련한 논의가 오갈 수밖에 없다. 조선업 협력이나 에너지 수입,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종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대선 때 제시한 AI 공약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카이스트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과기원에 AI 단과대를 만드는 방안을 보고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4개 단과대에 총 800명 규모라는 소식도 돌았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지역별 거점대학에 AI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석박사급 전문 인재를 더 양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취임 후 첫 산업 현장 방문지도 울산 AI데이터센터였다.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이 대통령은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다만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대통령실 비상경제TF에서 4개 과기원 800명 규모 단과대 설치 및 단과대 당 80억원 예산책정을 논의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역시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리오니, 보도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28 15:23:1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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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한미, 국익 직결되는 중요 협상… 野 정쟁 삼가하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국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협상이 진행 중이니, 국민의힘은 정쟁을 삼가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의 관세·통상·안보에 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국익을 위해 정부 뿐 아니라 국회, 기업 특사단 등이 외교와 협상 최전선에서 분투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힘은 뒤에서 총질하기 바쁘다"면서 "'만남이 불발됐다' '협상이 연기됐다'는 되지도 않는 정보로 협상단을 비하하고 정부에 비난을 퍼붓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얼마 전까지 집권여당이었다"며 "현실 외교를 모를 리 없을 텐데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더 기막힌 일은 일본의 협상 결과와 비교하며 우리 정부가 이미 실패한 것처럼 낙인을 찍는다"면서 "정신이 있는 건가.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은 안중에도 없고, 우리 국민과 기업, 국민의 삶은 걱정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제발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며 "당리당략과 정쟁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를 믿고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28 14:37:3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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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李 대통령 방문하자 '8시간 초과야근' 폐지… 대통령실 "노동자 생명·안전 담보 이윤추구는 정당화될 수 없어"

연이은 공장 사망 사고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SPC그룹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8시간 초과 야근을 없애겠다고 27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SPC삼립 공장을 찾아 근무 환경에 대한 질책이 있었던 지 이틀 만의 일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생업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국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PC그룹은 이날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품 특성상 필수적인 품목 외에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SPC그룹은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과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SPC 계열사들은 각 실행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앞서 있었던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SPC그룹 노동자들이 비슷한 사고로 잇따라 목숨을 잃은 원인이 심야시간 장시간 노동일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2시간씩 일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고 거듭 질문하며, '생명을 귀히 여기고 안전을 위한 비용을 충분히 감수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바람과 당부를 전한 지 이틀 만에 SPC그룹이 변화로 답한 셈"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기업의 이윤 추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생업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국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정부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 중 산재 사망률이 최상위라는 오명을 벗고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일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며 SPC삼립 제빵공장의 장시간 근무를 포함한 업무 환경 문제를 지적했다. 해당 간담회에서 SPC그룹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고, 이어 동종 업계인 CJ푸드빌, 크라운제과의 안전보건 우수 사례 발표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7-27 17:04:3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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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6일 앞으로… '굳히기' 정청래 vs '뒤집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27일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남·충청권 투표에서 크게 이긴 정 후보는 '굳히기'에, 박 후보는 '뒤집기'를 노리는 모양새다. 전국적인 수해 피해로 당초 전날(26일)과 이날 예정이었던 합동연설회가 통합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최종 결과는 내달 2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되지만, 현재 추세대로면 정청래 후보가 더 유리한 상황이다. 일단, 전당대회 초반부터 정 후보는 '협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내란 세력'인 국민의힘과 협치할 수 없다는 의미로, 정 후보는 "협치보다 내란척결이 먼저"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협치와 통합, 안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하고, 본인은 국민의힘과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내내 드러냈다. 이에 정 후보는 국회가 위헌정당 해산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지난 25일에는 검사를 징계로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검찰개혁 법안을 추가로 내놓았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정 후보가 호남에서 한달 간 내내 선거운동을 한 것 역시 표심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전당대회 레이스 초반 '원팀·협치'를 제시한 박찬대 후보는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패배한 이후 강경 모드로 돌아섰다. 지난 25일에는 김기현·나경원 등 '내란 옹호'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의원 제명 결의안 제출까지 했다. 국민의힘에 대한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며 권리당원의 표심을 얻으려는 행보로 보인다. 앞으로 남은 선거는 호남·경기·인천·강원·서울·제주권 권리당원 투표 및 대의원 투표다. 당원의 30%가량을 차지하는 호남권에서 정 후보가 이긴다면 승기를 굳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수도권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상황인만큼, 수도권과 대의원 표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날도 양 후보는 전당대회 한 주를 앞두고 활동을 이어갔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를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 후보는 지난 22일부터 전남 나주, 경남 산청, 전남 목포, 광주 북구 등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에 함께하고 있다. 반면 박찬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사건 재판을 맡은 지귀연 판사에 대해 "법으로 장난치는 자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면서 "대법원은 지귀연 판사를 즉각 인사조치하고, 내란 재판에서 배제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박 후보 측은 지 판사가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진을 제보한 메신저 대화 캡처본을 공개했다. 박 후보는 "내란 재판장이 내란 동조자처럼 행동하는 이 현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저는 확보한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공수처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내란 재판을 맡은 지 판사에 대한 공세를 시작으로 사법개혁 입장을 선명하게 드러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2025-07-27 16:46:2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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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이번주가 마지막 시간… 협상 실패시 산업 전방위적 타격

27일 기준으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발효 시한(8월1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주 막판 협상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미국 측 사정으로 연기됐던 한미 재무장관 간 협상도 이번주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만일 미국의 예고대로 25%의 관세를 물게 된다면 우리나라 제조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관련기사 4면>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은 전날(26일)에도 통상 대책회의를 이어갔다. 대통령실은 지난 25일에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어 대미 협상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이틀 연속 긴급 대응에 나선 셈이다. 대통령실은 한미 통상협상 경과에 대해 "우리 측은 미 측의 조선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양국 간 조선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실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주 중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재무장관 회동뿐 아니라 각종 고위급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러나 내달 1일 전에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미 양국은 25%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26.7%인만큼,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예산정책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실질GDP에서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57.8%, 제조업이 26.7%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이 17%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편이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경제데이터(FRED)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최근 몇년 새 제조업 비중이 10% 내외에 머물고 있다. 미국에 비해 한국의 제조업 비중이 높은만큼, 관세 영향도 더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서비스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제조업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축이며, 수출 비중 역시 높은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대미(對美)수출은 지난해 18.8%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관세 조치가 발효된다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의 가격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다. 이는 대미수출의 감소로 이어지고, 국내 제조업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의를 마친 나라는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5개국이다. 미중 무역협상은 28~29일 스웨덴에서 열리고, 유럽연합(EU)와의 관세 협상도 현재 진행 중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27 15:27:01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