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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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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불구속 기소… 민주당 "정치보복" 규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을 수사해온 검찰이 24일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의 기소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했다. 전주지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문 전 대통령 딸인 문다혜씨와 옛 사위 서씨는 기소유예했다. 검찰이 서울중앙지법에 공소를 제기함에 따라 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재판 절차는 서울에서 진행된다. 공소장에는 문 전 대통령은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하고 있던 타이이스타젯이 서씨를 채용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씨는 2018년 8월 취업 이후 2020년 3월까지 타이이스타젯에서 급여로 약1억5000만원(416만바트), 주거비 명목으로 6500만원(178만바트)를 받았다. 이를 두고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씨의 취업으로 그간 다혜씨 부부에게 주던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으니 이 금액만큼 경제적 이익을 본 것으로 판단했다. 즉, 사위의 급여·주거비가 문 전 대통령에게 사실상 뇌물이라고 본 셈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대통령경호처 등이 다혜씨와 서씨의 해외 이주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해외 이주를 지원했고, 대통령경호처는 해외에서 다혜씨 가족을 경호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상직 전 의원의 경우 서씨를 채용한 뒤 급여와 이주비 명목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와 항공업 경력 등이 없는 서씨를 채용해 지출된 급여 등으로 인해 타이이스타젯에 손해를 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의 핵심은 '대통령이 포괄적 권한을 행사해 정치인이자 공공기관장, 기업가인 이 전 의원이 지배하던 항공업체를 통해 자녀 부부의 해외(태국) 이주를 지원하는 특혜를 제공받은 것"이라며 "검찰은 적법절차를 준수해 수사를 진행했고, (당시) 공무원 신분의 대통령 및 뇌물 공여자(이 전 의원)만 공소 제기함으로써 기소권을 절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딸(다혜씨)과 전 사위는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지만, 뇌물죄는 공무원의 직무행위의 물가매수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과 공여자인 이 전 의원을 기소함으로써 국가형벌권 행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점, 가족관계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기소를 두고 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일제히 검찰을 규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전북 새만금을 방문한 직후 "검찰에 의한 전 정부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 명백해 보인다"며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를 만들며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 검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전북 민주당원 간담회에서 "검찰이 선택적 수사로 전직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것은 정말 불온한 일"이라며 "개헌을 통해 검찰을 해체하는 수준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기소청을 만들고 검찰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 검찰의 행태를 도저히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다"며 "기소권만 남기고 수사 검찰, 정치 검찰은 완전 해체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4 13:49:5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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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설' 휩싸인 韓 권한대행, 국회서 추경안 시정연설… "조속히 심의·의결해달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 대선 후보로 출마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12조2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면서 "정부 재정이라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닿아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국회에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했다. 추경안은 ▲재해·재난 대응 3조원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4조원 ▲소상공인 지원 4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한 권한대행은 "현재 우리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한 이유를 열거했다. 한 권한대행은 "전례 없는 미국발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고, 우리 산업과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초래될 것"이라며 "우리도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협상에 돌입하고 충분한 협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세계 각국은 AI(인공지능)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패권 확보를 위해 앞다퉈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은 국가의 미래 성장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국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내 경제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며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 회복이 더디고, 고금리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자영업자의 대출잔액은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섰고, 제2금융권 대출 연체율도 최근 10년 새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완화를 위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영남지역 초대형 산불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고 발생 가능한 재난·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우선 한 권한대행은 산불 피해 관련 예산을 설명하며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에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해·재난대응 예산으로 3조2000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피해 복구, 임대주택 공급, 특별재생사업 추진, 산림헬기 추가 도입 등이 담겨 있다. 또 "통상 위기 및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4조4000억원을 편성했다"며 "글로벌 경쟁이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우리 산업과 기업이 좌초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 재정 투입, 특별자금 공급, GPU 확보, LLM(대규모 언어모델) 개발, AI 인재 양성, 반도체 거점 조성 등에 예산을 쓸 예정이다. 한 권한대행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민생안정 예산으로는 4조3000억원을 편성했다면서 "하루하루 점점 더 힘겨워지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삶의 무게를 덜어드릴 실질적인 지원이 바로 당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생안정 부문 예산에는 '부담경감 크레딧' 지원, 정책자금, 온누리상품권 환급, 저소득층 정책자금 등이 편성돼 있다. 한 권한대행은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언급하며 "과거 우리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었던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극복 과정에는 정부와 국회가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했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있었고, 이러한 노력을 국민들께서는 아낌없이 지지하고 응원해 줬다"며 "추경안이 국민께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고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에 소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24일 밤 미국에서 열릴 '한미 2+2 통상협의'에 대해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무역균형,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 권한대행이 시정연설을 한 건 지난 1979년 11월 당시 권한대행이었던 최규하 전 대통령 이후 46년 만의 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항의 차원에서 한 권한대행의 연설에 침묵으로 대응했다. 이에 따라 한 권한대행의 시정연설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별다른 충돌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시정연설을 들은 후 "국회예산정책처를 살펴보니 정부가 공언한 것과 달리 올해 본예산 조기 집행 실적이 상당히 부진하다"며 "추경 편성을 미뤄온 정부의 설명을 비춰볼 때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추경안이 제출되어서 다행"이라며 "추경 예산 집행이 하루라도 빨리 시작되도록 각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최대한 심사를 서둘러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4 13:46:5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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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양향자 전 의원 추가 선임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24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양향자 전 의원을 추가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양 전 의원은 전날(23일) 오후 한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향자와 한동훈의 동행은 민심과의 동행이자, 혁신과의 동행이자, 미래와의 동행"이라며 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양 전 의원은 "한 후보는 지난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대표 시절부터 줄기차게 합류를 제안했고, 이번 대선 경선 후보 중에서도 가장 먼저 저를 찾았다"며 "우리는 세 가지에 의기투합했다. 첫째, 지금 대한민국에는 젊고 혁신적인 보수정당이 필요하다. 둘째, 불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옹호하면 대선 승리는 없다. 셋째,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최우선으로 두는 미래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한 후보는 "(양 전 의원과) 함께 이 나라를 바꾸기로 했다"며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미래로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 장관을 할 당시 양 전 의원이 결기를 가지고 검수완박 악법을 막기 위해 나섰고, 함께 의기투합한 기억이 있다"며 "늘 다른 곳에 있었지만 실제로는 같은 곳을 보고 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전 의원의 합류에 따라, 한 후보 캠프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최재형·양향자 전 의원 3인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형태가 됐다.

2025-04-24 10:55: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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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 경선 시작… 34% 당원 민심은 '대세'를 택할까

더불어민주당이 23일부터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순회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전국 권리당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 당심이 '대세론'을 구가하는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이날부터 진행된다. ARS 투표는 24~25일 진행되며,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열어 사흘간의 투표를 마무리한다. 호남권의 권리당원은 37만명 정도로, 전국 권리당원 110만명 중 약 34%에 달한다. 지난주에 이미 투표를 마친 충청·영남권을 합친 것보다 많으며,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다음으로 당원 규모가 크다. 이 때문에 호남권 결과에 각 후보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대선 경선 당시 호남 지역의 극적인 승리를 계기로 대역전극을 보여주고, 후보로까지 선출된 바 있다. 호남의 선택을 받으면 당의 선택을 받았다는 인식이 있어, 상징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현재 충청·영남권 투표 합계 결과 누적 득표율에서 이재명 후보 89.56%, 김경수 후보 5.17%, 김동연 후보 5.27%이다. 이에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후보가 대세론을 굳히고 있지만, 이 후보 측은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상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 2021년 경선 당시 광주·전남 경선 투표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려 2위를 한 바 있다. 이에 호남권 경선에서 대세론을 확고히 굳힐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다. 호남권 경선이 시작되면서 세 후보는 호남 당심을 향한 구애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오는 2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다. 24일엔 전북 김제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 재생에너지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어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전일빌딩에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들'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간담회에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와 5·18 유족 등이 참석한다. 25일에는 전남 나주의 농업기술원을 찾아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갖는다. 김경수 후보는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호남을 찾았다.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의 전북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만났고, 광주 양동시장 방문·광주시당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전남 지역의 숙원사업인 의대 신설, '호남권 메가시티' 등을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는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 방송에서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이라든지, 촘촘한 광역교통망, 공공의료망. 전북의 경우에는 2036년 올림픽 유치에 전력을 다하는 것 등을 포함해서 호남을 위한 공약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3 16:38:3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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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2명 vs 탄핵 반대 2명… 국민의힘, 후보 4인 간 경쟁 치열할듯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4강에 들면서, 당 지지층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탄핵 반대·찬성 측이 각각 2인씩 올라오면서, 네명의 후보가 각각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3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2차 경선 진출자 토론 대진을 결정했다. 각자 지명을 통해 ▲김문수-한동훈 ▲안철수-김문수 ▲한동훈-홍준표 ▲홍준표-한동훈 등의 대진이 완성됐다. 한동훈·홍준표 후보는 서로를 토론 상대로 지명했다. 두 사람은 지명 순서를 기다리며 각자를 지명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번 양자 토론은 탄핵 찬성·반대 후보가 각각 맞붙게 됐다.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탄핵 찬성,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탄핵 반대 입장이었다. 당초 1차 경선에 진행될 때 정치권에서는 김문수·나경원·한동훈·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윤 전 대통령 극렬 지지층이 국민의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나경원 후보가 '윤심'을 강조한만큼 표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안철수 후보가 4강에 들면서, 당내 지형이 당초 예상과는 달랐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훈 후보 측은 김문수·나경원·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하면, 탄핵 찬성 1명을 탄핵 반대 3명이 에워싸는 형국이 되면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4인에 들면서 '윤석열과의 이별'을 원하는 표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안철수·한동훈 후보가 동시에 2차 경선에 진출한 것은 탄핵 찬성 측 후보들에게는 나쁘기만 한 소식은 아닐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찬성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이 국민의힘 내에서 다수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윤심'을 강조했던 나경원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는 당내 탄핵 찬성파가 생각보다는 많았음에도 극렬 지지층의 목소리만 큰 것이었다는 뜻으로 해석되서다. 또 이는 당심이 '윤석열과의 이별'을 고려하는 게 아니냐는 의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윤어게인 신당' 창당 해프닝, 윤 전 대통령과 신당 추진 변호인들과의 식사 사진 공개 등도 나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 겸 대통령선거 준비위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나경원 후보의 탈락에 대해 "중도 확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민심이 반영될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당내 탄핵 찬성·반대 측 지지자들은 각자 2명의 후보를 저울질하며, '본선 경쟁력'을 따질 가능성이 높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 및 단일화론이 나오고 있으므로, 최종 단일화가 가능한 후보가 누구인지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탄핵을 찬성하는 지지층이 다수인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전날(22일) 4인의 후보를 발표하면서 지지율이나 등수를 발표하지 않았기에,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형이 실제로 어땠는지는 알기 어렵다.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층이 다수였다면, 김문수·홍준표 후보 간 3차 경선(사실상 결선투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재 4명의 후보들은 각자 본인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며, 2차 경선에서 과반을 차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2차 경선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면, 3차 경선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3 16:12: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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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2조 규모 추경안 심사 본격 돌입… '지역화폐' 두고 설전 벌어져

국회는 23일 정부가 제출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일부 상임위원회에서는 지역화폐·예비비 등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속), 예결특위의 허영 민주당 간사, 구자근 국민의힘 간사는 전날(22일)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한 심사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 간사단 합의에 따르면 예결특위는 오는 28~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하고 30일에는 소위원회 심사를 연다. 이후 내달 1일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에 각 상임위는 이날부터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다. 추경안을 심사하는 상임위는 ▲기획재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이다. 정부가 마련한 추경안에는 ▲영남권 산불 등 재해·재난 대응 3조원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4조원 ▲소상공인 지원 4조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예산 심사에 나선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지역화폐'를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에 상생페이백 사업 1조3700억원을 편성했는데, 이는 소비자의 카드 사용액 증가분(전년 대비)의 일부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내용이다. 기재위 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20만개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사한 소상공인 업체 수는 596만개"라며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아닌 소상공인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도 "이번에 지역화폐 예산을 왜 안 넣었느냐"며 "소상공인들,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지역화폐"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통계를 보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이 소상공인에게 고루고루 혜택이 가는게 아니라 학원 등 일부 업종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상권별 양극화를 유도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가 이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온누리상품권의 (사용) 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기재부에서 살펴봐달라"고 제안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은 '기승전 지역화폐'로 가는 것 같다"며 "그보다는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대한민국 미래 발전에 대한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재위에서는 정부의 예비비 증액 추진에 대한 질타도 있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추경안을 원활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예비비 배정·집행 세부 내역을 제출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그간 예비비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한 걸 지적한 셈이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다른 부처는 예비비 심사 시 자료를 제출한다면서 "기재부는 예비비 자료를 준 적이 있느냐. 제대로 자료도 안 내놓으면서 예비비를 또 늘리겠다고 하고, 예비비 삭감했다고 국회를 비판하고 그게 말이 되느냐. 이번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예비비 50%를 삭감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국회 산자중기위에서도 지역화폐 예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민주당 측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출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민생 회복 예산에 대해 "경제 주체인 소상공인을 복지의 수혜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순 지원이 아닌 성장 유도를 위한 지역화폐 등의 대안을 촉구했다. 이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일부 자생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영 부담과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3 15:43: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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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 방문한 韓 권한대행 "한미동맹 강화·발전 노력해달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한미동맹 관계가 지속 강화·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과 현안을 논의하고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 한 권한대행의 군부대 방문은 지난 1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 방문 이후 20여일 만이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연합사 본청에서 브런슨 대장과 안보 현안을 논의하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확고한 연합대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동맹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부탁했다. 이후 한 권한대행은 미 2항공여단 헬기 격납고로 이동해 산불 진화 작업에 참가했던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장병들에게 자신을 "저는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군번 12168724번 한덕수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한 권한대행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열정과 패기에 찬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 큰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 진화 작업에 참가했던 장병들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상징하는 곳으로 한미 장병들이 굳게 단결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장병들을 무한히 신뢰하고 계속 응원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권한대행은 한미동맹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먼저 외쳤고, 장병들은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로 화답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3 14:08:0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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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

국민의힘은 22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에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탈락했다. 2차 경선 결과는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차 경선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1차 경선 선출 방식은 21~22일 양일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를 실시해, 여기서 상위 4인이 2차 경선에 진출한다. 황 위원장은 "각 후보 대리인이 참관한 상태에서 개봉과 집계를 마쳤다"며 "오늘 경선 결과는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순위나 수치는 절대 발표 않고 후보 성명만 가나다순으로 발표하는 것을 양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누구라도 확인되지 않은 순위와 수치를 유포해 당내 경선을 혼탁하게 하는 경우 당 선관위는 엄중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을 이 자리에서 공언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2차 경선 후보자 4인을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연다. 이어 24~25일 주도권 토론회, 26일엔 4인 후보자 토론회를 가진다. 이후 27~28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정한다. 반영비율은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다. 다만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후보로 확정되고, 3차 경선은 열리지 않는다. 3차 경선은 사실상 결선투표로 볼 수 있는 셈이다.

2025-04-22 19:08:5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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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래산업포럼' 공식 출범… 국가산업 정책지원 방안 모색 취지

국가 산업의 정책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국회 '미래산업포럼'이 22일 공식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각당 원내대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싱크탱크인 국회미래연구원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을 열었다. 미래산업포럼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 글로벌 기술 경쟁 격화와 에너지 산업 질서 개편 속에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신 산업 정책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발족식에 참석해 "개별 기업이나 산업 분야에서 단기적 대응을 넘어 산업과 경제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이 요구된다"며 "민관의 전방위적 협력과 국가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미래 전략으로 산업 전략을 상정하고 여기에 맞춰 기술, 통상, 재정, 인력 같은 제반 정책이 궤를 같이하도록 기존 산업 정책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미래산업포럼이 중장기 전략에 따른 산업 육성 방법과 지원 방식,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거버넌스 개편까지 두루 고민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 경제 도건 과제와 대응 방향'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고,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은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산업 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국회의 역할' 관련 발제를 맡았다. 최태원 회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불확실성, 국내 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 상황을 문제로 꼽고 '해외 인재 유입' '다른 국가와의 경제 협력을 통한 수출 방식 변화' 등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또 새 경제 모델로 가기 위해 ▲메가 샌드박스 ▲사회 성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식 원장은 "산업 정책의 전환 패러다임 수준에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조세 감면 같은 간접적 방식이 아니라 직접적인 재원, 보조금 같은 지원도 필요하고 AI(인공지능)와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를 정부가 과감하게 해줘야 된다. 규제 개혁 관련 혁신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AI 시대를 얘기하는데, AI 정책과 산업 정책이 융합되는 형태로 정부 부처가 편재돼야 하고 그것을 총괄하는 부처가 합쳐져 있어야 강력한 대처가 가능해진다"며 "산업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 거버넌스의 근본적인 변화가 만들어져야 지속성과 추진력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2 16:34:2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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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 첫 심리도 진행

대법원이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후, 곧바로 합의기일을 열고 첫 심리에 들어갔다. 재판을 일부 재판관이 맡는 게 아니라 전원합의체에 회부된 만큼, 대선 전 판결이 확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재명 후보 사건을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小部)인 2부에 배당했다. 하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이 곧바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조 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한 전원합의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바로 첫 합의기일을 열고 본격 심리에 나섰다. 전원합의체는 사회적 파장이 크거나 소부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고, 대법관 전원의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된 재판부를 뜻한다. 통상적으로는 대법원장과 대법관 등 12명(법원행정처장 겸임 대법관은 제외)이 참여한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하는 노태악 대법관은 해당 사건을 회피 신청했다. 대선을 관리해야 하는 선관위원장이 유력 대권주자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심리할 경우 이해충돌 우려가 있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법원장과 대법관 등 11명이 해당 사건을 심리해 선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이재명 후보의 대선 행보에 최대 변수로 꼽히는 만큼, 선고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이 후보의 재판에 사회적 관심이 높으며, 대선 국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원합의체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 소수 판사의 편향된 판단이라는 비판을 피하려는 취지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게다가 전원합의체는 토론을 통해 중론을 모은 뒤, 출석 과반수의 의견에 따라 재판을 진행한다. 전원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법정의견인 다수의견과 반대의견으로 나눠서 선고하기도 한다. 이 과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선 전에는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후보가 지난 2020년 무죄를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사건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결론이 난 바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2 16:32:2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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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내 커지는 '韓 등판론'… '한덕수 후보 국민추대위'까지 출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촉구하는 후보 추대위원회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은 아직 대선 출마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 한달 전까지 공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제 2주 가량 남은 셈이다 '21대 대통령 국민추대위원회(국민추대위)'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안팎에 몰아친 시련과 갈등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인물, 한덕수 권한대행을 국민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대식에는 강무영 재단법인좋은친구 이시장, 유의탁 전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추대위의 공동위원장은 박성섭 전 무등일보 사장이 맡았다. 박 위원장은 자신을 한 권한대행의 경기고 동기동창이라고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탄핵이 이뤄지고 혼란에 처했지만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이재명 전 대표"라며 "이 전 대표는 약점이 너무 많다. (반면) 한 권한대행은 약점을 찾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40일의 전쟁이다. 짧은 시간 동안 퇴보(진보) 세력과 보수 세력 간의 싸움"이라며 "적진 앞에서 분열이 일어나면 다 지게 돼 있다. 빅텐트 안에 다 모일 것이고, 안 들어오면 들어오게끔 종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추대위는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오는 5월3일 이후인 같은달 4일 추가 기자회견을 통해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 공직자 사퇴 시한(5월4일 이전)에 맞춰 단일화의 불씨를 키워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한 권한대행과 연락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화도 하고 카카오톡도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이 이번 국민추대위 행사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만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한 대행이 당연히 잘 알고 있다"며 "오늘 행사에 대해서는 문건으로 작성 후 총리실을 통해 한 대행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말리지 않은 것을 두고, 출마에 대한 생각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위원장은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당초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 손학규 전 대표나 고건 전 국무총리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손 전 대표와 고 전 총리는 건강 문제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사람의 합류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면서도 "커뮤니케이션은 확실히 있었다. 손 전 대표와 고 전 총리 다 선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의원들이 50~60명은 된다고 주장했지만, 이 자리에는 현역의원들도 없었고 명단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의원들도 참여 의사는 있으나, 현재 국민의힘이 당 경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한덕수 차출론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이해관계를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면서도 "누가 후보가 되든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에는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장기간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아 피로감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연신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 측은 국민의힘 경선에 끝날 때까지 대선 출마에 대해 침묵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달 3일까지는 사퇴해야 한다. 그 사이 한 권한대행 출마론이 열기를 더할지, 한풀 꺾일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2 15:48:1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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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권한대행 "한미 2+2 협의, '상호 이익 해결책' 마련 물꼬 틀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24일 예정된 '한미 경제·통상 2+2 협의'에 대해 "양국 경제·통상 책임자 간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물꼬를 틀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는 24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협의를 개최한다. 양국 통상 장관 간의 개별 협의도 진행된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 협의와 관련해 "이번 만남은 우리와의 통상 관계 중요성을 고려한 미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며 "한미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통상 협의 및 과학기술 협력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지난 72년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온 '한미동맹'은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권한대행은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 연구로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이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굳건히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에 관련 예산을 집중 투자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기업과 연구진들이 글로벌 원자력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서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기업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해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 개선이 여전히 더딘 상황으로 권한대행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을 향해 규제개혁 정책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기업의 자율성을 높여 투자 의욕을 고취하고 국민의 불필요한 부담을 덜어드리는 규제혁신이야말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첩경(捷徑·지름길)이자 재정 부담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며 "장관들께서는 그간 발표한 규제개혁 과제들을 이번 정부 내에 후속 조치까지 책임있게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4-22 14:14:2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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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12조 규모 추경에 "언 발에 오줌누기… 대폭 증액 불가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정부가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데 대해 "한 마디로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며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3년 실정으로 파탄난 민생경제를 살리고 당장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추경의) 대폭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그동안 침체에 빠진 내수를 회복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강조해 왔다"면서 "여기에 대형 산불과 미국발(發) 관세 전쟁 같은 뜻밖의 변수로 추경 사용처가 늘었기 때문에 12조원은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정부가 내놓은 추경안은 통상 대응과 재난재해 대응 7조6000억원에 집중돼 있다"며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민생지원 분야는 4조3000억원에 불과해 전체 예산의 3분의 1 규모다. 규모도 방향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 기재부는 재해재난 예비비 1조4000억원에 쌈짓돈처럼 꺼내 쓸 수 있는 일반예비비 4000억원을 몰래 끼워 넣었다. 지난해 국회에서 에비비가 너무 많이 깎여서 그랬다고 한다"며 "국민 혈세를 가지고 이렇게 잔머리 굴릴 때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이런 식으로 운영했으니 민생과 경제가 엉망인 것"이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경제 폭망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파산 위기에 놓인 골목 상권과 자영업자를 살리는 내수와 소비 진작용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대폭 증액을 추진하겠다"며 "정부가 민생 경제 회복 의지가 있다면 증액 요구에 적극 화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5-04-22 14:12:2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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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4월22일자 한줄뉴스

<정치>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추리기 위한 '100% 국민여론조사'를 21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가운데, 후보 간 신경전이 오가는 등 후보들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법정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시작 연령을 맞추는 '정년 연장' 문제가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세간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21일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 태스크포스(TF)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가뜩이나 좁은 취업 문이 정년 연장으로 더 좁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드러내며 정치권에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기일이 21일 열렸다. 법정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대통령과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은 '국회에서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가 유상증자 통과를 위해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심사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당국의 심사에서 통과할 경우 '승계자금' 논란은 종식될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철강 및 2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 및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코그룹은 북미 철강 시장 진출의 새로운 교두보 마련과 함께 모빌리티용 고품질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공급하는 소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 지분의 향방을 두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으로 화제를 모은 챗GPT 등 생성형 AI는 성별이나 인종 정보를 명시하지 않아도 대부분 '백인 남성'을 주인공으로 설정한다. AI 모델들이 훈련 데이터에 내재된 사회적 편견을 학습해 성별, 인종, 나이 등에 따른 차별을 재생산하는 구조 때문이다. ▲네이버가 외식업 디지털 솔루션 기업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을 인수하며 로컬 커머스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 전환(DX) 전문 기업 LG CNS가 수학적최적화 기술로 다양한 산업군의 난제 해결에 나섰다. <금융·부동산> ▲주요 은행이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은행의 외국인 고객 수가 800만명을 넘어서면서 금융권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오락가락하는 토지거래허가제(이하 토허제) 구역 지정이 서울 부동산 시장을 '상급지'와 '하급지'로 갈라놨다. 이전까지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제였다면 토허제는 서울 내에서도 지역 간 격차를 벌려놓는 계기가 됐다 ▲오는 6월3일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후보들이 공약 경쟁에 돌입하면서 '국민연금 개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여·야 합의로 통과된 연금개혁이 청년 세대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높아 '국민연금 구조개혁'이 주요 화두다. <자본시장>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자본시장 정상화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회복할 경우 국가 경제와 국민 자산 모두에 긍정적 효과가 확산될 것이라며, 상법 개정안 재추진 의지도 밝혔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한국 자본시장이 처한 구조적 문제를 짚고, 제도 개선과 산업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상장 구조조정과 지배구조 투명성, 신산업 투자 인프라 등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정부가 나서서 제도와 전략을 바꾸겠다"고 화답했다. ▲서울 송파구 오금로에 위치한 유투바이오 본사. '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파트너'라는 문구처럼 기업 내부는 병원과 IT 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분위기다.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솔루션 개발부터 유전체 기반 진단, 체외진단기기 생산까지 유투바이오가 다루는 영역은 한마디로 '사람에 관한 데이터'다. ▲이승준 원일티엔아이 전무는 "원일티엔아이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LNG 고압연소식기화기(SCV)와 수소저장합금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해당 기술들이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선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에 집중한 증권사 중 하나다. ESG를 단순한 기업 의무가 아닌 일상과 철학에서 우러나는 실천으로 접근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드림이' 관련 프로젝트부터,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ESG 기업 문화까지 다각도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라이프부> ▲이상기후가 유통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백화점 사실상 올해 봄 시즌 장사가 끝났다고 보고 여름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봄 간절기 의류 판매는 부진했고, 가전양판업계는 이른 더위에 발맞춰 에어컨 판매전에 돌입한다. ▲JW중외제약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 친화 정책에 중점을 둔 목표치를 공시했다. 우선 재무적인 측면에서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1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컨퍼런스홀에서 '차세대 바이오 혁신(The Next Generation of Biomedical Innovation)'을 주제로 제6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2025-04-22 06:00:06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