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서예진
기사사진
이채익 '탈당'-홍석준 '이의신청'… 국민의힘, 공천 반발 이어져

국민의힘이 '텃밭' 영남권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공천이 배제된 이채익(3선, 울산 남구갑)·홍석준(초선, 대구 달서갑)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을 받은 대구 달서갑의 홍석준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공천관리위원회의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공관위의 유 변호사의 단수추천(단수공천)으로 인해 컷오프(공천배제)됐다. 홍 의원은 "비통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 저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 쉼 없이 달려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신의 성과를 거론하며 "그래서 저는 더더욱 공관위의 3월5일 달서갑 지역선거구 유영하 변호사 단수추천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금까지 국민의힘 공관위는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해 밀실 공천, 담합 공천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왔다"며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당지지도는 상승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달서갑 지역선거구 유영하 후보 단수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시스템 공천의 대원칙은 현역 교체에선 평가 시 10~30% 이하는 감점, 도덕적 결함이 있을 때는 경선을 배제한다는 것"이라며 "저는 대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는 "그건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시스템 공천 상의 컷오프와는 완전히 의미가 다르다"고 재차 주장했다. '국민추천제' 도입으로 사실상 컷오프된 이채익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채익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저는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 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울산 남구갑 등 5곳을 '국민추천제' 적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공관위는 해당 지역구 현역의원도 신청할 수 있다고 했지만, 사실상 컷오프를 당한 셈이다. 이 의원은 "존경하는 저의 남구민보다 앞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있을 수 없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경청하는 마음으로 평생 함께한 남구민의 품속으로 들어가겠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黨)을 개혁하고 정의가 살아 숨쉬고 공정이 평가받는 당이 될수 있도록 제가 최전선에서 중진 의원의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헤쳐나갈 길이 험난하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존경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기쁨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는 승리를 확신한다. 필승해서 남은 정치여정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과 섬김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3-06 12:48:02 서예진 기자
메트로신문 3월6일자 한줄뉴스

<산업>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군사 기밀 유출 논란에 대해 해당 임원의 개입을 주장하며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기밀 유출을 한 업체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도 실체를 밝히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합병 2년차를 맞이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업황 침체로 인한 포스코그룹의 부진을 메워주는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계인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에너지·철강·식량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거침없는 투자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 확장'을 통한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LS에코에너지가 올해 말부터 싱가포르 전력청에 초고압 케이블 120억원 규모를 공급한다.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가 공급할 예정이다. ▲SK일렉링크는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전기차 1000만kWh 누적 충전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월까지는 1만200만kWh다. 전비를 5km/kW로 계산하면 6000만km를 달릴 수 있는 수준이다. ▲중진공이 '2024년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1차 참여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혁신바우처는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등 12가지 서비스를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이용권 제공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책사회> ▲올해 3월부터 학교폭력 가해 기록이 졸업 후 4년간 남게된다.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등의 처분이 대상이다. 퇴학 처분 기록은 이전과 동일하게 영구 보존 대상이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조치 상황 관리란'도 새로 만들어진다. ▲해외여행 상품의 모바일 판매 등 급증에 힘입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4개월 연속으로 20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하나은행이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채권 회수를 지원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신학년 새 학기를 맞아 교원 순직 인정제도 개선, 교실 내 몰래 녹음 근절방안 마련, 아동복지법 개정 등을 포함한 '2024년 교권 11대 정책과제'를 5일 발표했다. ▲정부가 홈쇼핑 등 통신매체를 통해 판매되는 농식품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11~18일 청년수당 참여자 2만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금융·부동산>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부담 완화'에 따르면 노인 돌봄을 위한 간병비는 2016년과 비교해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원화가치 하락으로 7% 이상 줄었던 우리나라 1인당 국민 총소득(GNI)이 지난해 3만 3745달러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찾아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아파트.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급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연락처를 남기고 가지만 집주인들은 급하지 않은 입장이라서 급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사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수취와 불법 채권추심 피해에 대한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 ▲국내 투자은행(IB) 1세대로 증권업계에서 NH투자증권의 위상을 바꿔놓은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이 '아름다운 퇴장'을 택했다. 지난 2005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의 IB 임원으로 몸을 담은지 20여년 만이다. 차기 대표를 선임하기 위한 1차 후보군(롱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시장에서는 4연임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이번을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고 봤다.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부사장)와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으로 압축됐다. ▲감독당국이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해외부동산 등 금융투자업계의 리스크 관리에 대해 집중 점검을 예고했다. ▲정부가 공개한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일부 저PBR(저가순자산비율) 종목이 조정을 받은 것과 달리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증권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자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관련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공격적인 추격매수를 이어가면서 테슬라에 이어 '엔비디아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유통&라이프>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 후 복귀 시한까지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시작했다. 미복귀가 확인된 전공의 7000여명에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했고, 이를 받고도 복귀하지 않으면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절차를 밟는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국내 브랜드 상품 전용관인 '케이베뉴'(K-베뉴)를 통해 과일과 채소, 수산물 판매에 들어갔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비저너리(미래를 읽고 전망을 제시하는 사람)로 선정됐다. 미국 유력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의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2024-03-06 06:00:01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국민의힘, 유영하·고동진 공천… 홍석준·유경준 컷오프

국민의힘은 5일 4·10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과 서울 강남병에 각각 유영하 변호사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해당 지역구 현역인 홍석준·유경준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단수·경선·우선추천 지역구를 발표했다. 대구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추천(단수공천)됐다. 이에 따라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컷오프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 후 유 변호사 단수추천 배경에 대해 "굉장히 논의를 많이 해서 늦게 발표하게 됐다"며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 있다. 현역들이 수고를 많이 했는데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는 시스템 공천"이라며 "신청한 후보 중 유 변호사의 점수가 가장 높았고, 단수추천을 의결할 만큼 1등과 2등 사이에도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은 서울 1곳, 경기 4곳, 제주 1곳이 발표됐다. 우선 서울 강남병은 '갤럭시 성공 신화'로 알려진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우선추천됐다. 해당 지역구 현역인 유경준 의원 역시 컷오프인데, 공관위는 유 의원의 재배치 지역구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경기 부천을은 박성중 의원이 간다. 박 의원은 전날 서초을에서 컷오프됐다. 해당 지역 현역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다. 또 경기 평택을에 정우성 전 포항공과대 교수, 시흥을에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에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이 우선추천됐다. 경기 화성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날 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장 사무총장은 "한정민 후보가 가진 전문성이 지역과 맞다고 본다"며 "구도싸움에서 가장 유리하게 싸워줄 후보라고 생각해 우선추천했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이외에도 제주 제주갑에는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우선추천됐다. 이날 발표된 경선 지역은 경기 하남갑 1곳이다. 이곳은 이용 의원(비례대표)과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하남시장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이창근 전 하남 당협위원장은 경선에서 배제됐다. 장 사무총장은 이 전 위원장이 여론조사 결과가 높게 나왔음에도 경선에서 배제된 데 대해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기 때문에 여론조사는 높게 나올 수 있지만, 다른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할 때는 경선 후보에 참여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관위는 선거구명 변경에 따라 부산 북구갑에는 서병수 의원을, 부산 강서에는 김도읍 의원을 후보로 재의결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추가된 부산 북을은 후보를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한편 공관위는 경기 하남을 등 후보자 및 공천 방식이 발표되지 않은 9개 지역구 공천을 오는 7일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24개 선거구를 결정했는데 오늘 10개구를 발표해 14개가 남았다"며 "(국민 추천을 받는) 국민공천 지역이 5개이니 실질적으로 9개가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단수추천·경선·우선추천 후보자 명단. ■단수추천 ◇대구(1곳) ▲유영하(달서갑) ■경선 ◇경기(1곳) ▲하남갑(김기윤·윤완채·이용) ■우선추천 ◇서울(1곳) ▲고동진(강남병) ◇경기(4곳) ▲박성중(부천을) ▲정우성(평택을) ▲김윤식(시흥을) ▲한정민(화성을) ◇제주(1곳) ▲고광철(제주갑)

2024-03-05 18:47:19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與, 강남·대구·울산 등 5곳 국민추천제 도입… '무감동 공천' 지적 뒤집기 어려울 전망

4·10 총선 공천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이 5일 서울 강남 등 5개 선거구에 '국민 추천 프로젝트'를 도입한다. 공천 과정에서 '현역 불패'라는 비판을 받자 총선을 36일 앞두고 국민추천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적은 지역에 적용돼 '무감동 공천'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 추천 프로젝트' 대상 선거구를 발표했다. 대상 선거구는 국민의힘 당세가 강한 서울 강남갑·을과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곳이다. 후보는 6일부터 이틀 간 공고를 거쳐, 8~9일 온라인 접수(전자우편)를 받는다.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심사료도 없고, 제출 서류도 최소화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제3자 추천도 가능하다"며 "배리어프리(barrier-free), 장애가 없는 공천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적극 발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이 모일 때 진짜 국민의 대표가 탄생할 수 있다"고 했다. 후보자는 비(非) 현역의원과 마찬가지로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면접)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최종 후보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그동안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진입장벽 때문에 도전하지 못한 정치 신인이나 청년들이 도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청 자체도 필요하다면 비공개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류성걸(대구 동·군위갑)·양금희(대구 북구갑)·이채익(울산 남구갑) 의원 등은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이채익 의원은 '의원평가 하위 10%' 등 컷오프설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류성걸·양금희 의원은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 다만 이들도 국민추천 지역에 접수할 수는 있다. 국민추천제가 적용되는 서울 지역은 둘 다 비어 있다. 서울 강남갑은 현역인 태영호 의원이 서울 구로을로 옮기며 비어 있었고, 강남을은 박진 전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신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두 사람 모두 지역구를 옮겨 역시 '빈 집'이었다. 다만 처음 국민추천제가 제기됐을 때 공천 방식을 정하지 못한 지역구가 30여곳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적용 지역구가 적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현역과 경선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정치 신인에게는 엄청나게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우선 추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받는 대상을 국민 전체로 넓힌 것"이라며 "신인들에게 장벽을 낮춘 것은 우선 추천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정해진 공천룰에는 없었던 제도가 새로 만들어져 반발도 예상된다. 이에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분들이 서운함을 느낄 것"이라며 "그렇지만 적어도 더불어민주당처럼 친명과 비명 갈라치기 하듯 네 편 내 편 살리고 죽이는 공천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공정하게 평가했기 때문에 이기지 못한 분들의 반발이 민주당처럼 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육아맘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한 것처럼 겉은 젊지만 실제로는 아첨하는 사람을 밀어넣는 통로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추천제 도입 취지에 대해 "(공천을) 하다 보면 참신한 사람이 오면 좋겠다는 국민 눈높이의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보완하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05 16:27:59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한동훈, 이틀째 중원 표심 공략… "치우치지 않는 충청의 마음으로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충북 청주를 찾아 전날 충남 천안에 이어 이틀 연속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4·10 총선 '격전지 순회' 첫 번째와 두 번째 일정 모두 충청 지역을 택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청주 상당구에 위치한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저희가 충청에 처음 온 이유는 치우치지 않는 마음과 정확한 민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좋은 정치를 하는 생각으로 충청에서 출발했다"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그 눈치를 봐서 해드릴 것이 있다면 빨리 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치한 지 얼마 안 돼 제가 오히려 순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정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상업용 전기요금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용은 별도 요금 체계로 산업의 특수성을 지원하는 것이 있는데 지금까지 상인용이 없다"며 "전기를 공급하는 체계를 산업용, 공업용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상업용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소수당이고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분에게 밀리지만 그렇지 않다. 저희는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여당"이라며 "우리가 하면 약속이 아니라 실천이다"라고 자신했다. 충북은 현재 국민의힘이 4석, 더불어민주당이 4석을 나눠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말 그대로 '캐스팅 보트'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방문한 청주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에서 4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에 패한 곳이기도 하다. 다만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이 청주 지역구 1석을 탈환한 바 있다. 특히 청주는 8개 충북 지역구 중 4곳이 몰려 있는 지역인 만큼, 청주 표심이 충북 전체를 좌우한다고 보고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위원장은 오후엔 서원대로 이동해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청년 세대의 어려운 점을 경청했다. 오후에는 청원구 문화제조창에서 '육아맘'과 간담회를 열고 '저출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은 저출생 문제에 대해 "현물 복지를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른 곳에 풀릴만한 재원을 이 쪽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어 "아이에 대한 지원도 있지만, 어머니에게 자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결국은 파격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청주 지역에 출마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 김진모 후보(충북 청주서원), 김수민 후보(충북 청주청원), 김동원 후보(충북 청주흥덕)와 함께 거리를 돌며 후보들을 지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05 15:52:13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김용태 "고양정 집값 화끈하게 올리겠다"… '공천 취소' 김현아, 선대위원장 맡기로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국회의원 후보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은 김용태 전 의원이 5일 "일산서구, 고양정의 가치와 집값을 화끈하게 올려보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단수추천(단수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김현아 전 의원은 당 결정에 승복하고 김용태 전 의원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용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개발 재건축, 교통 문제, 경제자유도시 확정, 학교시설 개선 등 집값 끌어올리기 4개의 화살을 과감하게 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솔직히 전 고양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 인정한다"면서도 "분당과 함께 시작한 일산이 왜 분당보다 집값, 도시 가치가 떨어졌는지 자괴감에 빠지고, 예전에는 안중에도 없던 김포와 창릉보다 일산서구가 활기와 가치가 떨어지는지 맥이 빠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복잡하고 고상하게 얘기하지 않겠다"며 "저 김용태는 고양정, 일산서구 집값을 화끈하게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 양천을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경기 고양정에 김 전 의원을 우선추천했다. 당초 경기 고양정은 김현아 전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돼 재검토 후 컷오프됐다. 김 전 의원은 "김현아 전 의원이 깨끗하게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그리고 결정을 따르는 것을 넘어서 김용태 후보가 반드시 고양정에서 승리할 수 있게 전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아 전 의원이 제 선대위원장을 전격적으로 맡고, 선거 끝날 때까지 끝까지 선거운동을 저와 같이 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본인의 선거 사무소, 본인을 따르며 선거 운동을 해온 일체의 모든 조직을 하나의 손실 없이 완벽하게, 신속하게 인수인계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현아 전 의원은 "제 눈물이 마르기 전에 그 눈물을 삼켰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물론 국회의원이 돼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궁극적 목표는 일산에서 민주당의 시대를 마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전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달 28일 장동혁 사무총장이 전화와서 배경이나 과정 설명 없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출마할 준비가 돼 있느냐,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만약 의향이 있으면 당으로 공천 신청 서류를 접수하라고 했다"며 "3·1절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공관위원장이 '고양정에 출마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 특히 지역에서 김현아 전 의원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알고 있었고, 김 전 의원과 개인적으로 일도 여러 번 같이 했기 때문에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관위는 '당신 같이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공관위도 퇴로가 없다. 후보를 변경할 사람도 없고 변경하면 더 큰 혼란이 올 텐데 수습할 시간도 사람도 당신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출마를 결심해달라고 했다"며 "저로서도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이 당에서 3선을 했고 사무총장까지 한 사람으로서 불가피하게 수락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현아 전 의원도 "일산만 생각했다. 일산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변할 수 없다"며 "우리당에게는 자갈밭 같은 일산을 나름대로 4년 동안 땅을 일구고 준비했는데, 그것을 저 하나의 억울함 때문에 망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다른 후보였다면 쉽게 결정을 못 했겠지만, 김용태라면 제가 준비한 이 꽃밭에 김용태의 경험, 경력을 옷 입힌다면 압승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승복의 이유를 전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김용태 전 의원은 김현아 전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면담했다. 김용태 전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위원장이) 멋지게 공관위 결정에 수용해준 김현아 전 의원의 결단에 공관위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승적 결단에 공관위가 내린 여러 결정들을 잘 뒷받침하고 선거 승리를 이끌어줄 거라 확신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김현아 전 의원은 "일요일까지만 해도 무소속 출마를 생각했지만, 지금 제가 여기서 무소속 출마하면 어느 누구도 당선이 어렵고 결국 일산은 변화를 포기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승리로 제 억울함, 답답함을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03-05 14:40:17 서예진 기자
[인사] - 3월5일

◆여성가족부 ◇국장급 승진 ▲청소년정책관 최문선 ◇과장급 전보 ▲권익정책과장 이정연 ▲가정폭력스토킹방지과장 박선옥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장 정병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 김대현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 조용민 ◇과장급 승진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밭작물개발과장 정지웅 ◇과장급 전보 ▲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장 김춘송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18대 상근임원 ▲선임부회장 김현철 ▲운영부회장 장선식 ▲기획이사 이능복 ▲추천정보이사 양재성 ◇감사 ▲이창규 ▲이왕범 ▲정건목 ◇위원장(17개 위원회) ▲기획위원장 이능복 ▲감정평가적정성심의위원장 김호성 ▲윤리조정위원장 김문석 ▲징계위원장 임형욱 ▲연수위원장 이호현 ▲부동산조사평가협의회 위원장 장선식 ▲국제위원장 손백승 ▲감정평가정보위원장 김정환 ▲공제사업위원장 황인선 ▲법원감정인추천위원장 황순창 ▲감정평가심사위원장 이경도 ▲감정평가업자지정추천위원장 권대중 ▲감정평가기준위원장 이용훈 ▲청년위원장 국광성 ▲금융실무위원장 이능복 ▲보상평가검토위원장 최범진 ▲상생발전위원장 양우석 ◆광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본부장 이철승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원무부장 남궁환 ◇국장급 ▲간호행정교육팀 김혜경 ▲국제협력팀 신영동 ▲약무팀 민미나 ▲외래원무팀 이준수 ◇부장급 ▲간호2팀 임수정 ▲로봇수술센터 안준희 ▲안센터운영팀 이선혜 ▲암병원운영팀 김정숙 ▲영상의학팀 정병삼 ▲영상의학팀 김형우 ▲응급의료팀 정주희 ▲적정진료관리팀 박선경 ▲정보전략팀 차선환 ▲중환자간호팀 기현영 ▲진단검사의학팀 이정중 ▲진단검사의학팀 손정옥 ▲총무팀 양기열 ▲혈액병원운영팀 이지현 ◆목원대 ◇교원 보직 ▲대학혁신본부장 겸 DSC공유대학 학장 강현영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 우광명 ▲공과대학 학장 최정우 ▲웹툰애니메이션게임대학 학장 김성민 ▲영자신문사 주간교수 이종복 ▲지방대학활성화사업추진단장 전새봄 ▲도자디자인학과 학과장 최문주 ▲신학과 학과장 이긍재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취업담당관 백승재 ◇직원 전보 ▲총무처장 겸 미래창의평생교육원장 이상영 ▲학생부처장 임전수 ▲입학부처장 박형주 ▲중앙도서관 부관장 문정종 ▲대학혁신지원팀장 김종천 ▲기획과장 겸 웨슬리신학대학원 교학과장 고광언 ▲대학혁신기획팀장 이광섭 ▲대학원 교학과장 겸 산업정보언론대학원 교학과장 김선이 ▲학술정보과장 최승일

2024-03-05 14:30:49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국민의힘, 박성중·안병길 컷오프… 김영주·박민식 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5일 현역의원인 안병길(초선·부산 서·동구)·박성중(재선·서울 서초을)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공관위는 박성중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제안했고, 서울 서초을에는 신동욱 전 TV조선 뉴스9 앵커를 단수추천(단수공천)했다. 또 전날(4일)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서울 영등포갑에, '험지 출마'를 수락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강서을에 각각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미결정 선거구 추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서초을에는 신동욱 전 앵커가 단수추천됐다. 지역구 현역인 박성중 의원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성호 의원(비례대표)은 컷오프됐다. 신 전 앵커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홍익표 의원이 맞붙게 됐다.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충남 아산갑에 단수 추천됐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문재인 정부 시절 불구속 기소된 바 있으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에서 항소해 최근 징역 2년을 구형한 상태다. 충남 아산갑은 현역인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다. 서울 강서을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우선추천돼 진성준 민주당 의원과 대결한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가 경선을 포기했고, 당의 요청으로 강서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서울 영등포갑은 민주당을 탈당해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해당 지역구 현역 김영주 부의장이 우선추천을 받았다. 민주당 후보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다. 또 이번에 공개된 추가 경선 지역은 부산과 경기, 경북 등 4곳이다. 부산 서·동구는 곽규택 전 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와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보도본부 기자 등이 3자 경선을 치르게 됐다. 지역구 현역인 안병길 의원은 컷오프됐다. 경북 안동예천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2인 경선을 치른다. 현역의원과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 경북 구미을은 초선인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이 4인 경선을 진행한다. 경기 포천가평은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과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전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의 5자 경선이다. 공관위는 이번에 컷오프된 박성중 의원에게 지역구 재배치를 제안했다고 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아직도 당이 어려운 지역이 남아있다. 박 의원에게는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달라 부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을 단수 공천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박 의원이) 당을 위해 어려운 데 가겠다는 의사가 있어서 잘 정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박 의원이 이동할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는 "수도권 격전지"라며 "현역으로 수고 많이 했는데 감사하고 굉장히 미안하다"고 했다. 경기 하남 등 선거구 획정에 따른 지역구 재조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복잡해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며 "확인할 것도 있고 곧 풀릴 것"이라고 했다. 보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 후보자 결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풀어야 하는 난제 중 하나"라며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어제 토론을 많이 해 가닥은 잡혔다"며 "나머지 선거구에 관해서 박차를 가해 가능한 빨리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충남 아산갑에 단수 공천된 김 전 장관의 실형 구형과 관련 질문도 나왔다. 장 사무총장은 "기존 사건과 진행되는 사건, 사건 관련 판결문 등을 클린공천지원단에서 충분히 사법적으로 검토했고, 공천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오후 국민추천제 운영 방식과 대상 지역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래는 단수추천 및 경선, 우선추천 후보자 명단. ■단수추천 ◇서울(1곳) ▲신동욱(서초을) ◇충남(1곳) ▲김영석(아산갑) ■경선 ◇부산(1곳) ▲서·동구(곽규택·김인규·이영풍) ◇경기(1곳) ▲포천가평(권신일·김성기·김용태·김용호·허청회) ◇경북(2곳) ▲안동예천(김의승·김형동) ▲구미을(강명구·김영식·최우영·허성우) ■우선추천 ◇서울(2곳) ▲박민식(강서을) ▲김영주(영등포갑)

2024-03-05 14:26:05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윤재옥 "김혜경 보좌 권향엽 공천, '위인설천'… 합리성 찾아볼 수 없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공천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이재명 대선후보 시절 김혜경씨를 보좌했던 것을 두고 "해당 공천은 부인의 일정과 수행을 담당한 인사를 위한 '위인설천'(爲人設薦)일 뿐, 모든 면에서 겨자씨 한 알 만큼의 합리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가 언급한 '위인설천'은 위인설관(爲人設官)과 공천의 조어로, 사람을 위해 공천 자리를 만들었다는 뜻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 예비후보의 공천에 대해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이라며 "민주당 안팎에서는 재판을 앞둔 김혜경 여사의 사법리스크에 대비한 공천이라는 말이 들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지 않았고, 여론조사에서도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에 비해 2배 이상 우위를 보였다고 한다"며 "한마디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私薦)"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경쟁력 있고 흠결 없는 현역에게 경선 기회도 주지 않고, 갑자기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후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을 한 것"이라며 "많은 지역구 중에 하필 왜 이곳이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 역사상 전대미문의 공천 파동을 두고 '물 흐르는 소리'라고 했다"며 "국민 시선은 안중에도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국민의 대답이 곧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3일 밤에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뒤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출신인 권향엽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했다. 해당 지역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그런데 권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하는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일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천' 논란이 인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권 후보에 대해 "해당 후보는 이 대표 배우자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으며 단지 대선 선대위 배우자실의 부실장으로 임명됐을 뿐 비서도 아니다"라며 "또한 중앙당 여성국장, 디지털미디어국장 등 20년 이상 당직자로 활동했고,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러한 경력을 무시하고 사천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 왜곡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공관위가 ▲전남 지역 여성 국회의원 전무 ▲이번 총선 역시 전남지역 여성후보 경선 참여 및 공천 전무 ▲여성 30% 공천 당헌당규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 여성 후보를 전략공천 요청했고, 전략공관위는 이와 같은 내용을 심사에 반영해 해당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4-03-05 11:26:32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이준석, 경기 화성을 출마 선언…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경기 화성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동탄호수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누군가는 동탄을 외치고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탄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아파트가 올라가 있고 급격히 인구가 늘어났지만 아직 기반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화성이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라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는 꾸준한 민원, 오래된 이야기다. 이제 이준석도 팔 걷어붙이고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시범사업 도입 ▲경기 남부 과학고 설립 ▲동탄역 근방 지선 교통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제가 치렀던 그 어떤 선거보다도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제가 기대고 믿는 것은 동탄의 젊은 세대에 대한 확신"이라며 "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를 악마화하고 감옥에 보내려고 하는 이 무의미한 경쟁에 젊은 세대가 함께하기보다는, 30년 뒤에도 이 세상을 살아가야 되는 우리 세대의 고민을 선거의 중심으로 확 올려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당히 한 시절 권력자를 추종하며 좋은 감투를 쓰고 호의호식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이 길에 들어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동탄이 오렌지색 물결 속에서 경쟁 속에 다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개혁신당에게 힘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동탄 구석구석에서 유권자 한 분 한 분 찾아뵙겠다"며 "동탄을 꼭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 교육 중심, 보육 중심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 대구 등을 총선 출마지로 검토했으나 지난 2일 경기 화성을에 나서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경기 화성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반도체 벨트' 전선을 구축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화성을 출마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 미래를 바라보는 정치인이 저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며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가장 최첨단의 산업이 함께하는 경기남부 지역에서 제가 그리는 미래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은 험지일수록 정치신인을 영입해 내보내는 식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것 같은데 비겁한 선택"이라며 "경기 남부에서 진심을 다해 선거를 치러볼 생각이 있다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솔직히 지금까지 여당이 경기남부 지역에서 진지한 공천을 하지 않았던 적도 있다"며 "(한 위원장이 출마하면) 경기남부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아직 경기 화성을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은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공천했다.

2024-03-04 17:47:35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국민의힘, 손범규·유낙준·김동원 경선 승리… 원외인사 본선행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 경선 결과 인천 남동갑에서는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 경기 남양주갑에는 유낙준 전 해병대사령관, 충북 청주흥덕에는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가 승리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경선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3자 경선에서 과반수 득표가 없어 결선이 치러진 인천 남동갑에서는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가 전성식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 사무처장을 꺾었다. 인천 남동갑 현역은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맹 의원은 조만간 용혜랑 진보당 남동갑 예비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 단일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역시 3자 경선이었던 경기 남양주갑에선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이 심장수 전 남양주갑 당협위원장에 승리했다. 남양주갑은 20·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재선을 한 조응천 의원이 개혁신당으로 합류해, 국민의힘·민주당·개혁신당의 3파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4자 경선이 치러졌던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는 김동원 전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이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해당지역 현역은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다. 한편 정영환 위원장은 하남, 포천, 강남, 서초 등의 공천이 늦어지는 데 대해 "조만간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도 앞서 오전에 취재진과 만나 "(공관위가) 결정해야 할 곳이 30여곳 되는데 오늘 상당 부분 결론이 날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류 지역은 이번주 내로 결론을 낼 방침이다. 아래는 3차 경선 결선 결과 발표 명단. ■3차 경선 결과 ◇인천(1곳) ▲손범규(남동갑) ◇경기(1곳) ▲유낙준(남양주갑) ◇충북(1곳) ▲김동원(청주흥덕)

2024-03-04 16:31:58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여야 대표, 나란히 격전지 방문… 본격적으로 후보 지원 시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5주 남짓 앞둔 4일, 나란히 지역에 방문했다.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총선 격전지 순회 출발점으로 충남 천안을 선택했다. 충남 천안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갑·을·병 모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패배한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천안갑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단수추천(단수공천)했고, 을·병 지역구는 경선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한 위원장은 기존에 계획됐던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취소하고 지역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총선이 불과 5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원보다는 시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 대비 지역 방문 첫 일정이 충남 천안인 이유는 충청 지역이 '캐스팅 보트'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천안 방문 일정에 대해 "오늘부터 저희 후보가 정해진 지역 위주로 지역 일꾼과 함께 지역 시민들께 인사드리는 일정을 시작한다"면서 "역대 여러 선거에서 충청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이긴 적 없었다. 충청 시민들께 더 열심히 하겠단 말씀을 드리고 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 소재 백석대를 방문, 새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했다. 이어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장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한편 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 경기 수원, 경기 성남, 경기 용인 등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를 찾았다. 종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은 지역이다. 곽상언 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 현역 최재형 의원, 민주당 출신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경쟁한다. 또 종로는 역대 대통령 세 명을 배출한 '정치 1번지'이며,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98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종로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보수·진보정당 전적을 살펴보면 16~18대 총선 당시엔 보수정당이 승리했지만, 19대 총선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소속으로 탈환에 성공했다. 그 이후 21대 총선까지는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창신시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노 전 대통령의 꿈인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대동 세상을 곽 후보가 종로에서 이뤄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제 우리가 다시 희망을 되살리고 파괴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역사적 전진에 곽 후보가 최전선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신시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모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준비가 됐는가"라며 "반드시 심판하자"고 외쳤다. 시장을 둘러본 이 대표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서 나라살림을 하는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무능·무책임·무대책에 무관심까지 한 것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서 혼을 내야될 때"라며 "이번 총선이 바로 그렇게 혼을 낼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04 16:07:04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국민의힘 공관위, 국민추천제 놓고 고심… '텃밭' 지역구 적용 가능성↑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일부터 '국민추천제'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 국민추천제는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TK) 등 여당 강세 지역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후보 공모 및 선정 방식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추천제는 일반시민 등 외부의 다양한 추천을 받아 후보자를 공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갑에 국민추천제를 시작한다면, 당은 일정 기간 후보를 추천받아 심사한 후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시민의 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추천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추천제가 대두된 것은 국민의힘 공천이 7부 능선을 넘었을 시점부터였다. 지역구 공천과 관련해 '현역 불패' '친윤 공천' '무감동 공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 같은 논란을 완화하려는 보완책으로 제시됐다. 이날 기준으로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의원 90명 중 교체된 이들은 13명(14.44%)이다. 4년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공천이 배제된 현역의원만 19명이었으며, 교체율은 40%가 넘었다. 다만 당 지도부는 미래통합당이 무리한 '물갈이'를 하면서 당력이 흩어져 패배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무감동 공천'이라는 비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6일 장동혁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 교체 비율 등을) 보완하기 위해 공관위에서 여러 논의를 했다"면서 "(국민추천제도) 그런 방안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현역 교체율이 낮다는 비판을 의식해 나온 방안인 셈이다. 또 지역구 공천 결과 후보자들의 평균 나이가 50대 후반이며, 여성 후보는 전치 지역구 의원 수 대비 10%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공천이 곧 당선'인 텃밭 지역에서 정치신인을 기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기도 한다. 이럴 경우 해당 지역 현역의원들은 불출마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3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저희 입장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 좋은 곳, 잘 봐주신 곳을 비우겠다는 것"이라며 "그곳을 싹 비우고 계파나 당과 관계없이 추천이나 공모를 통해 해결하자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국민추천제는 텃밭이면서도 현재까지 공천이 보류된 지역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 서초을(박성중), 강남갑(태영호)·을(박진)·병(유경준)과 대구 동갑(류성걸), 북갑(양금희), 달서갑(홍석준), 경북 구미을(김영식), 울산 남구갑(이채익) 등 지역에 대한 공천을 보류했다. 특히 강남갑·을의 태영호·박진 의원은 당의 요청에 따라 서울 구로을과 서대문을로 이동했다. 지역구가 비워진 만큼 전략공천도 예상됐지만, 국민추천제를 통해 후보를 정할 가능성이 높다. 울산 남구갑의 이채익 의원의 경우 컷오프(공천배제)가 거론되면서 국민추천제가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결과는 5일 쯤 발표할 예정이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실무적 차원에서 우리(공관위) 차원에서도 고민이 많이 있다"며 "오늘 공관위원들과 최종적으로 토의해 결론이 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제의 구체적 규모에 대해서는 "토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04 15:23:25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국민의힘 입당 김영주 "野에서 꽃길만 걷지 않았다… 부의장직은 오늘 사직"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4일 '민주당에서 4선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하며 꽃길만 걷다 탈당했다'는 비판에 "꽃길만 걷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제가 여기까지 온 건 당 공천이 있었고 당의 힘을 많이 받았지만 국민의 응원과 영등포 주민들께서 저를 지지해줬기 때문"이라며 "국회부의장도 추대받지 않았다. 동료 5선 의원하고 경선해서 제가 많은 표 차이로 이겼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민주당을 부정하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이번 민주당 공천 과정에 정말 열심히 일했던 의원들이 하위 10% 받고, 거기에 전략적인 친명 후보들을 집어넣는 걸 보고 정치 오래한 경험으로 부당하다 본 거다. 꽃길만 걸어온 건 아니다"고 재차 부정했다. 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만 해도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는 지적에는 "저는 그 때 지도부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 가서 유세한다든가 참여하지 않았다"며 "민주당 의원으로서 그 옆에 같이 참석만 했을 뿐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부의장은 '기존 진보적 가치를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도 보수가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진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게 요구한 건 우리나라 정치가 너무 극과 우로 가 있기 때문에 중간에 여러가지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함께 하자는 말에 가장 큰 공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 오후에 국회의장을 뵙고 (부의장직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제가 어쨌든 민주당 몫으로 부의장이 됐으니까 민주당을 떠나면서 부의장직을 내려놓는 게 당연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부의장은 정세균계로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맡은 바 있다. 한편 김영주 부의장 입당식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김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오시게 돼 너무 환영한다. 그동안 고뇌와 고통을 잘 알기에 더더욱 그렇다"면서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늘 합리성을 기준으로 삼고 정리를 한 큰 정치인이다. 그 점에서 저나 국민의힘 생각과 너무나 같다"고 환영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국민께 더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된다"며 "저는 오늘 김 부의장께서 저희와 함께 하게 돼 유능해지고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03-04 13:40:49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