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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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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에 상륙한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 세 잔의 한도 속에 담긴 장인정신

서울 성수동 오후 4시. 퇴근시간이 아닌데도 맥주를 즐기는 이들로 매장은 분주했다.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Sapporo Premium Beer Stand)'는 일본 삿포로맥주의 첫 해외 매장이자, 긴자의 '삿포로 생맥주 블랙라벨 더 바'의 브랜드 경험을 그대로 옮겨온 공간이다. 입구를 지나자 고소한 몰트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매장 중앙에는 금빛 생맥주를 따르는 '탭퍼(Tapper)'가 서 있다. 서서 즐기는 타치노미 스타일의 공간답게 손님들은 자리를 고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며 잔을 부딪친다. 바 테이블마다 쌓인 맥주의 거품은 눈처럼 고르고 부드럽다. 삿포로맥주가 내세우는 '3C(Creamy·Clear·Cold)' 원칙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곳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세 잔 제한'이다. 아무리 더 마시고 싶어도, 한 사람당 세 잔까지만 주문이 가능하다. 다소 의아하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다. "맥주 한 잔, 한 잔의 향과 온도, 목넘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 세 잔으로 제한한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곳의 맥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퍼펙트 푸어(Perfect Pour)', 그리고 보다 클래식한 질감의 '클래식 푸어(Classic Pour)'. 일본에서 직접 교육을 받은 탭퍼들이 현지 매장과 동일한 퀄리티를 구현한다. 두께 1.1mm의 전용 유리잔은 입술에 닿는 순간 맥주의 온도와 향을 그대로 전달한다. 삿포로맥주는 1876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지방에서 탄생했다. 풍부한 물과 맥주 원료에 최적화된 기후 덕분에 일본 최초의 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삿포로는 지금도 자체적으로 보리와 홉 품종을 개량하며, '필드맨(Fieldman)'이라 불리는 14명의 전문가가 전 세계 2300여 농가와 협업해 원료를 관리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맥주는 홉과 몰트의 향이 조화를 이루며, 크리미한 거품이 유지되는 '스노우헤드(Snow Head)'로 완성된다. 첫 모금은 부드럽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깔끔하다. '퍼펙트 밸런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최근 국내에서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신제품 '삿포로 생맥주 70'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당질과 퓨린을 70% 낮추면서도 풍미를 살린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삿포로맥주가 첫 해외 매장을 성수동에 연 이유는 단순하다. 가장 빠르게 트렌드를 읽고, 소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장은 오픈 직후부터 맥주 애호가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불러모았다. 맥주 세 잔에 집중하는 짧은 회식, 낯선 이들과의 가벼운 대화, 거품 위로 비치는 은빛 별.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는 단순한 맥주집이 아니라 '맥주를 어떻게 즐길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다.

2025-10-07 08:40: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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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잠 못 드는 밤 꼭 필요한 ‘대추’

어느덧 추석이다. 벌써 올해의 3/4을 보냈다. 아쉬움이 적지 않지만 추석이라는 두 글자에 왜인지 마음이 풍족해진다. 제철을 맞아 차례 상에 오르는 과실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한다. 그중에서도 ‘대추’는 특별하다. 시골집 어디를 가나 한 그루는 꼭 마당 안에 두었던 대추나무. 무엇이 그렇게 중했기에 대추나무를 아끼고, 중요한 제사에 대추를 올렸을까? 또 다른 가을 제철 과실 밤은 율(栗), 그리고 대추는 조(棗)라 했다. 한가위 차례 상을 보면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을 한다. 어쩜 그렇게 건강에 좋은 과실만 올렸을까. 하지만 선조만의 지혜가 아니다. 현대인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게 바로 대추다. 특히 불면증으로 고생한다면 더욱 그렇다. 보통 대추는 허약한 체질을 가진 이들에게 쓰는 본초다. 마음이 허하여 잠을 쉬이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갖은 걱정거리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심지어 새벽이 될 때까지 잠에 못 드는 이들도 있다. 이럴 때 대추는 효능을 발휘한다. 또한 잠을 못 자서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면 학업이나 업무에도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커피는 줄이고 대추차를 마시면 한결 잠자리에 들기가 쉬워진다. 잠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이 오래 유지되면 치매의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그렇다면 대추를 더욱 가까이해야 한다. 대추에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도 다른 과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풍부하다. 물론 대추를 다른 과실처럼 직접 먹어도 좋지만, 차로 마셔도 훌륭하다. 곧 다가올 환절기와 겨울철을 대비해서 대추고를 만들어 틈틈이 따뜻한 물에 타 마셔도 좋다. 다만 체질 또한 체크해야 한다. 평소 자주 긴장하고, 불안이 심하거나 불면증이 있고, 위장이 약하고 마른 체형을 가진 경우 대추는 제대로 효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몸이 뚱뚱하고 열이 많거나 성격이 느긋한 편이라면 잘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이용하는 게 좋다.

2025-10-07 05: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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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평택 전시장, 미래형 '리테일 넥스트'로 재탄생

BMW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내쇼날 모터스가 BMW 평택 전시장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에 위치한 BMW 평택 전시장은 연면적 884.6m2(약 268평) 규모의 지상 3층 건물에 자리잡았다. 고객 동선과 전시 모델의 특성을 고려한 BMW 그룹의 최신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Retail Next)'를 적용해 한층 현대적이고 쾌적한 분위기로 변화했다. 전시장 1층과 2층에는 총 8대의 최신 BMW 모델이 전시되어 있으며 BMW 7시리즈를 비롯한 BMW 럭셔리 클래스 전용 공간, 고성능 M 모델 전용 공간, 라이프스타일 전시 공간 등도 별도로 조성되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각 라인업의 특성에 걸맞은 최적의 분위기 속에서 차량 및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BMW 평택 전시장은 8곳의 상담 공간을 독립형과 개방형으로 준비해 고객의 선호에 따른 편안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전시장 1층에는 신차 출고 전용 공간인 '핸드오버 존'이 마련되어, 고객의 뜻깊은 순간을 한층 더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BMW 평택 전시장은 수도권 남부 생활권을 연결하는 1번 국도에 인접해 있어 평택·오산·안성 등 인근 지역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 방문할 수 있다.

2025-10-07 00:00: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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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시민혁신상 수상…시니어 맞춤형 원헬스 스마트시티 전시 호평

건국대학교는 건국대학교병원·더 클래식 500과 공동 참여한 '건국 원헬스 스마트시티(Konkuk One-Health Smart City)' 특별 전시관이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폐막한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SLW 2025)에서 '시민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신설된 SLW 시민혁신상은 시민 체험과 투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회적 약자 지원과 도시 혁신에 기여도가 큰 전시·솔루션에 수여되는 상으로, 건국 원헬스 스마트시티 전시관이 높은 현장 호응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건국 원헬스 스마트시티 전시는 ▲Smart Health Zone ▲Smart Living Zone ▲Smart Life & Edutainment Zone 세 개의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주요 전시 콘텐츠는 ▲스마트밴드 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솔루션 ▲스마트 치매 인지 프로그램 ▲스마트홈·스마트미러 기반 시니어 스마트 헬스 리빙 ▲동물매개활동(AAI) 및 실버 승마 프로그램 등 시니어 맞춤형 체험형 콘텐츠를 주로 선보였다. 특히 인간·동물·환경의 건강을 하나로 통합하는 '원헬스(One Health)' 패러다임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시니어 건강 6대 요소인영양, 운동, 인지, 수면, 인지, 환경, 수면, 사회적 교류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건강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또 난청, 인지장애, 치매 등 다양한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기구와 AI 기반 치매 조기 발견·예방 프로그램이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FDA 승인을 받은 수면 분석 솔루션과 생체 신호를 정밀 분석해 질병 진단·평가·치료에 활용하는 AI 기반 바이오 신호 분석 플랫폼도 함께 선보여 향후 건국대 의료진과 더클래식 500 시니어 간호사들이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건강 정보를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동물성 소재를 배제하고 해조류와 셀룰로오스를 활용한 비건(Vegan) 친환경 수면 솔루션 ▲우유팩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친환경 종이 패키징 용기 등도 전시됐다. 이런 기술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시니어 라이프를 실현하는 혁신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밖에 서울시와 협력한 펫 돌봄 기술·펫 앰뷸런스 전시, 시니어 스마트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최 등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며, '약자와 동행하는 AI 도시'라는 SLW 2025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클래식 500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술이 아닌 사람을 중심에 둔 원헬스 스마트시티의 비전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해 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니어 라이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LW 2025는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으며, 전 세계 200여 도시, 300여 개 기업 및 글로벌 연구기관·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06 22:59: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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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데브데이 2025'서 비공개 프로젝트 공개

오픈AI가 연례 최대 기술 행사인 '데브데이 2025' 개최를 공식화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집중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개발자 컨퍼런스를 넘어, 오픈AI의 미래 기술 비전과 세상을 놀라게 할 신제품이 대거 공개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기조연설은 약 한 시간 진행되며 오픈AI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된다. 오후에는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과 올리비에 고드먼 플랫폼 책임자가 발표 무대에 오른다. 이후 알트먼 CEO와 조니 아이브 전 애플 수석 디자이너가 'AI 시대의 창조적 제작'을 주제로 45분간 대담할 예정이다.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마이클 트루엘 커서 CEO,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의 파트너 킴벌리 탄 등 외부 연사들도 무대에 선다. 오픈AI 내부에서는 모델 행동 연구자 로렌시아 로마니우크와 코덱스 팀 리드 알렉산더 엠비리코스가 발표자로 참여한다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행사장에는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된다. '소라 시네마'에서는 영상 생성 모델 '소라'로 만든 단편 영화를 팝콘과 함께 감상할 수 있고, '앨런 튜링 부스'에서는 컴퓨터 과학자의 AI 아바타가 관람객과 실시간 대화를 나눈다. 이번 행사는 구체적인 발표 내용이 철저히 비공개다. 이에 일각에선 GPT스토어 확장, AI 디바이스 실체 공개 등 신제품 관련 소식이 나올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참석자들은 차세대 기술과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것"이라며 "연구·제품·엔지니어링 팀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06 22:05: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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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노벨 생리의학상, '면역 조절 비밀' 밝힌 3인...'면역 관용' 30년 연구 쾌거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체내 면역 체계가 어떻게 스스로를 공격하지 않도록 조절하는지를 연구하는 '말초 면역 관용'에 대한 연구개발로 혁신을 이뤄낸 세 명의 과학자가 차지했다. 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현지 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노벨 총회는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메리 브런코 시스템생물학 연구소 연구원(미국 시애틀), 프레드 럼스델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연구원(미국 샌프란시스코),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교수(일본 오사카) 등 3인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노벨 총회는 '말초 면역 관용에 관한 발견'을 수상 이유로 밝히며 이번 수상자 3인은 '조절 T 세포' 조절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강력한 체내 면역 체계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공격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는 연구개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올레 켐페 노벨위원회장은 "조절 T 세포는 다른 면역 세포 활성에 관여하고 면역 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며 "심각한 자가면역 질환에 걸리지 않는지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면역 세포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게 되면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한다. 이번 수상은 30여 년에 걸친 집념의 연구 결과다. 첫 물꼬를 튼 것은 사카구치 시몬 교수다. 1995년 당시에는 잠재적으로 유해한 면역 세포가 흉선(가슴샘)에서 제거되는 '중추 관용'만으로 면역 관용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사카구치 교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알려지지 않은 종류의 면역 세포가 있음을 발견하며 '말초 관용'의 존재를 시사했다. 2001년 메리 브런코 연구원과 프레드 럼스델 연구원은 특정 쥐 계통이 자가면역 질환에 특히 취약한 이유를 입증했다. 쥐에서 Foxp3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한 후, 이 유전자에 상응하는 인간 돌연변이가 자가면역 질환 IPEX를 유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2003년 사카구치 교수는 앞서 1995년 관찰한 세포 발달을 Foxp3 유전자 발현에 의한 것임을 증명했다. 이러한 면역 관용 분야는 자가면역 질환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조절 T 세포의 발견은 면역학의 근본적인 이해를 높였을 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암, 희귀질환, 난치병 등에서 새로운 경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0-06 19:38:3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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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분야 1위 키운'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별세…"개혁보다 변화가 중요"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키운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려아연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최 명예회장이 이날 숙환으로 타계했다고 전했다. 최 명예회장의 임종은 부인인 유중근 여사(대한적십자사 전 총재)와 아들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지켰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고려아연 창립 시절부터 회사에 몸담으며 고려아연을 세계적인 회사로 키워낸 장본인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이 자원 빈국이자 아연 제련업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불과 30년 만에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제련소들을 제치고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의 종합 비철 회사로 성장시킨 '비철금속 업계 거목'이라고 기렸다. 최 명예회장 등의 노력으로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 최대 광산 업체와 벤치마크 제련 수수료(TC)를 협상하는 세계 1위 업체로 우뚝 섰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최 명예회장이 그동안 밝혀온 꾸준함과 성실함에 기반하고 있다. 최 명예회장은 "나는 혁신이나 개혁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미 늦은 것"이라며 "매일매일 조금씩 발전해 나가면 한꺼번에 큰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 개혁보다는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또 최 명예회장은 '물고기를 잡아주는 일'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신 아버지의 마음을 이어받아 지역사회 및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불우하고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후원하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된다면 더 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최 명예회장의 장례는 오는 7일부터 나흘간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맡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8시 열린다.

2025-10-06 18:09: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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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추석 맞이 나눔 실천…지역사회 '훈훈한 감동'

대한항공이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등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추석 맞이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한가위의 뜻을 되새겼다. 양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노인종합복지관 구내식당과 데이케어센터에서 어르신 600여 명에게 추석 음식을 대접했다. 기내식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협업해 항공사만의 특색을 살렸다. 봉사활동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40여 명,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직원 20명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추석 보양식을 배식하고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왔다. 음식은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소속 셰프가 현장에서 직접 조리했다. 전복해신탕, 소고기 야채 잡채, 데리야끼 장어, 녹두전·호박전, 과일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해 명절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했다. 식사 후에는 송편과 단팥빵, 약식, 식혜 등 후식을 담은 선물꾸러미를 증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과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더욱 더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게 되어 뜻깊다"며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도 참여해 사회공헌활동에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큰 명절인 추석과 설을 앞두고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설 명절에 강서구 취약 계층에 쌀을 전달하는 '사랑의 쌀' 후원을 20년 넘게 이어왔다. 2022년에는 추석 음식 선물을 강서구 취약 계층 250여 가구에 전달했으며, 2023년부터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협업한 추석 맞이 봉사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2025-10-06 18:09: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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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릴스' 중심 모바일 앱 경험 시범 운영

인스타그램이 앱 접속 시 첫 화면을 숏폼 동영상 서비스 '릴스'가 먼저 보이도록 개편한다. 메타는 '릴스'를 모바일 앱 홈 화면에 가장 먼저 보이도록 개편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 대상 이용자는 앱 내 알림을 통해 적용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적용 후에도 설정을 통해 언제든지 기존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30억 명을 돌파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최대 3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촬영·편집·공유할 수 있는 릴스가 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 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앱 이용 시간의 절반을 릴스에서 보냈으며 최근 전체 시청 시간이 10억 시간을 넘어섰다. 이번 테스트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기능 중 하나인 릴스를 이용자들이 더욱 손쉽게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최근 아이패드 전용 앱에서 선보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유사하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릴스 중심 모바일 홈 화면 적용 여부를 이용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테스트 대상자에게는 앱 내 알림을 통해 새로운 홈 화면에 대한 안내가 제공된다. 적용 이후에도 설정 메뉴를 통해 언제든지 이전 화면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적용에 동의한 이용자는 인스타그램 모바일 앱을 열면 바로 릴스 화면으로 이동해, 관심사와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기존 홈 화면에서 보였던 피드는 새롭게 도입되는 '팔로잉'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팔로잉 탭은 '모두', '친구', '최근' 등 세 가지 하위 탭으로 구성된다. '모두' 탭에서는 팔로우하는 모든 계정의 피드 게시물 릴스 게시물이 노출되며, '친구' 탭에서는 서로 맞팔로우한 계정의 게시물이 노출돼 한층 더 친밀한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탭에서는 팔로우하는 계정의 피드 및 릴스 게시물을 최신 순으로 확인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인 '릴스'를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라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홈 화면 적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다양한 콘텐츠를 발견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06 17:01:2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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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美 스타키스트,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초청 만찬 개최

동원그룹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가 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힐튼 알링턴 내셔널 랜딩(Hilton Arlington National Landing)에서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초청 만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미국 해병대 제1사단 등 미군과 유엔군이 참전한 전투로,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장진호 전투 7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 10여 명과 가족, 민은홍 스타키스트 대표, 워렌 위드한(Warren H. Wiedhahn) 장진호전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만찬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은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미 육군들로, 미국과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행사는 축사와 공식 만찬에 이어 음악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민은홍 스타키스트 대표는 "장진호 전투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놀라운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함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특권이다. 앞으로도 이들의 유산이 잊히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렌 위드한 장진호전투협회장은 "스타키스트와 동원그룹이 보여준 지속적인 후원 덕분에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이 세대를 거쳐 계속 기억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키스트(StarKist)는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미국 가공참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스타키스트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 매년 만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10-06 16:31: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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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한가위 관객 모시기' 분주… 다채로운 신작·이벤트 풍성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극장가가 '한가위 관객 맞이'에 나섰다. 긴 연휴를 극장에서 즐기려는 관객들을 위해 주요 멀티플렉스 3사는 신작 상영부터 프리미엄관 이벤트, 특별 기획전까지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 CGV, '영화 한상차림'으로 푸짐한 즐거움 선사 CGV는 오는 12일까지 '한가위 영화 한상차림·영화명가 추석맛집 씨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명절 분위기를 살린 '영화맛집' 콘셉트로 가족 관객부터 영화 마니아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라인업을 선보인다. CGV가 꼽은 '2025 한가위 9첩 반상'에는 한국영화 '어쩔 수가 없다', '보스'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베이커리타운의 악당들', '개비의 매직하우스 극장판', 액션 블록버스터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트론: 아레스' 등이 포함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영화 1편 이상 관람 시 추첨을 통해 CJ ONE 포인트, 한돈 황금 수저, 씨네드쉐프 초대권 등을 증정하며, 관람 횟수에 따라 VIP 점수도 추가 적립된다. CGV 모바일 앱 커뮤니티 '씨네톡'에 리뷰를 남기면 2D 영화 관람권을 받을 수 있는 후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로 몰입형 명절 관람 경험 제공 메가박스는 추석 연휴 기간과 10월을 맞아 돌비 시네마 상영작 4편을 공개했다. 생생한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입체 음향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통해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선사한다. 먼저, 5년 전 국내 돌비 시네마 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아바타: 물의 길'이 재개봉하며, 제이슨 스타뎀 주연 액션 '워킹맨'이 같은 날 돌비 포스터 증정 이벤트와 함께 개봉한다. 여기에 다크 판타지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실사 스릴러 '8번 출구'가 더해져 장르별 즐길거리를 확대했다. 메가박스는 현재 국내 8개의 돌비 시네마를 포함해, 구의·목동·청주터미널점 등 3개 지점에서는 '돌비 비전+애트모스' 특별관도 운영 중이다. ◇ 롯데시네마, 단독 기획전 '롯시픽'과 '광음시네마'로 풍성한 10월 라인업 롯데시네마는 추석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이는 단독 상영 프로그램 '롯시픽'과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 10월 라인업을 공개했다. '롯시픽'에서는 오컬트 호러 '귀목: 피의 혼례(10월 1일)', 청춘 애니 '100미터.(10월 8일)', 클래식 명작 '대부2(10월 15일)',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늑대아이(10월 22일)', 공각기동대 후속작 '이노센스(10월 29일)'까지 총 다섯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대부2, 늑대아이, 이노센스는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더욱 생생한 화질을 자랑한다.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에 달한다. 각 영화관들은 다양한 신작과 이벤트를 통해 관객 유치 경쟁에 나섰으며, 명절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영화 팬층까지 극장가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025-10-06 16:28: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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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차세대 글로벌 IP '베베핀'·'씰룩' 일본 5대 지상파 TV 동시 진출

더핑크퐁컴퍼니는 차세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베베핀(Bebefinn)'과 '씰룩(SEALOOK)'이 일본 지상파 TV 채널에 동시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TV 도쿄와 TBS를 통해 방영된다. 2022년 4월 첫 공개된 '베베핀'은 따뜻한 감성과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세련된 영상미로 전 세계 키즈 패밀리 팬덤을 빠르게 형성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미국을 포함한 11개국 넷플릭스 키즈 부문 1위, 25개국 Top10에 진입했다. 현재 유튜브 누적 구독자 6300만 명, 조회수 370억 뷰를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25분 TBS를 통해 방영된다. '씰룩'은 더핑크퐁컴퍼니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밀리언볼트가 공동 제작한 국내 최초 과몰입 3D 관찰 애니메이션이다. 지구 끝에서 살아가는 물범들의 이야기를 숏폼 영상으로 담아내 언어 장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는 매주 평일 오전 7시 57분 TV 도쿄를 통해 방영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방영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서 멀티 타깃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씰룩'을 통해 10~20대 타깃을, '베베핀'을 통해 가족과 유아동 타깃을 아우르며 세대별로 폭넓은 시청자층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나아가 방송과 연계한 SNS 캠페인과 다양한 브랜드·플랫폼 협업을 전개해 IP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방송 진출과 더불어 일본 현지 사업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일본 도쿄 법인 설립 이후 신주쿠 마루이 본관 단독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일본 키즈카페 '리틀플래닛' 협업 팝업스토어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2만8000명이 방문했다. 대표 제품 핑크퐁 사운드북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13만 권을 돌파했다. 디지털 영역에서도 일본 내 유튜브 누적 조회수 27억 뷰, 시청 시간 2억 시간을 기록했다. 더핑크퐁컴퍼니 주혜민 사업개발총괄이사(CBO) 겸 일본 법인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씰룩'과 '베베핀'이 일본 지상파 방송을 통해 현지 시청자와 직접 만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방송을 시작으로 옥외 광고, SNS, 오프라인 행사 등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과 파트너십을 연계해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와 IP 영향력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06 16:27:19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