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신원선
기사사진
한국남부발전, 정부 주관 3대 재난관리평가 '우수등급' 석권

모바일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등 혁신적 재난안전관리체계 높이 평가받아 한국남부발전이 정부가 주관하는 3대 재난관리평가에서 모두 우수등급을 달성하며 재난안전관리 역량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5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평가'는 전국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40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종합평가다. 이 평가는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재난관리 단계별 주요역량과 재난안전관리체계 운영 실태, 위기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남부발전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에는 혁신적인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과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있었다. 특히 ▲모바일 재난대응시스템 구축·활용을 통한 초동 대응시간 대폭 단축 ▲성능중심의 화재대응 관리체계 전환 ▲건설현장 재난안전 특수조건 제정 ▲기상이변 신속 대응을 위한 재난대응 매뉴얼 개선 등의 노력이 인정받았다. 앞서 남부발전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안전한국훈련'에서 지진·화재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인명구조 및 수습·복구 대응역량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11월 '국가핵심기반평가'에서는 전사업소 화재예방안전 인증 등 선제적인 재난 대응 활동이 높이 평가됐다. 김준동 사장은 "3대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것은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남부발전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재난관리로 실제 상황에 대비한 대응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08 14:16:2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자사주, 지배력 수단에서 소각 압박으로...대신·신영證, 복잡해진 셈법

'자사주 소각 제도화'가 거론되면서 자사주를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해 온 일부 증권사들의 경영 전략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이 선제적으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을 향한 소각 압박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영증권 주가가 최근 10만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신영증권의 주가 강세는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의 현재 자사주 비중은 51.28%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국증권(42.73%) 대신증권(25.17%) 미래에셋증권(22.98%) 등이 높은 자사주 비중을 갖고 있는 증권주로 꼽힌다. 해당 증권사들의 주가도 강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한 법제화 논의가 부각되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일부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에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은 뚜렷한 오너일가 체제를 지니고 있는 증권사들이다.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지만, 주주환원보다는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수단이라는 평가가 존재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전체 의결권 주식 수를 줄여 오너 지분의 영향력을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다만 '자사주 소각 제도화'가 거론되면서 이들이 그동안 축적해 온 자사주에 대한 소각 압력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쟁점으로 부각됨에 따라 자사주 보유비중이 큰 상장회사에 대해 주주환원 측면에서 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향후 자사주 처리 계획 등을 사업보고서에 함께 공시하게 되면 자사주가 지배주주의의 지배력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견제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비중이 약 25% 수준인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선제적으로 대규모 소각에 나서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 주면서 '밸류업 모범생'으로 꼽힌다. 2030년까지 자사주 1억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밸류업 공시 이후 현재까지 총 2750만주(약 2203억원)를 소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표적인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설 경우, 시장 전체에 강한 상징성을 부여하며 시그널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일반 주주들 사이에서도 자사주 소각 요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기업 입장에서도 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어지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기 때문에 경영권 사용하는 것은 본래 취지와 괴리가 발생한다"며 "자사주 매입은 소각으로 연결돼야만 주가 부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08 14:16:26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코트라-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K-푸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공동 추진

'K-푸드 글로벌 진출 가속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KFS 인증 확대·해외마케팅 지원… "한국산 식품 브랜드 가치 제고"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이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K-푸드 확산을 위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코트라과 해썹인증원은 지난 5일 충북 청주 해썹인증원 본원에서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K-푸드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썹인증원은 한국산 안전 식품임을 국가가 공식 보증하는 'KFS(Korea Food Safety) 인증' 발급을 확대하고, 코트라는 인증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한국산 고품질 식품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특히 최근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로 중국(30~145%), 인도(27%), 베트남(46%), 인도네시아(32%)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산 관세율(25%)임을 입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양 기관의 협업은 K-푸드의 혁신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협력 내용은 ▲KFS 인증취득 및 수출·판로개척 협력 ▲현지 유통사 연계·발굴 및 전시·상담회 참가 지원 ▲수출지원 사업 공동 추진 ▲K-푸드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우수사례 벤치마킹 및 상호 홍보 활동 강화 등이다. K-컬쳐의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K-푸드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K-푸드 수출은 최근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년 최고실적을 경신해왔다. 2024년 K-푸드 수출액은 10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라면(12.5억 달러)이 수출을 견인했다. 과자류(7.7억 달러), 음료(6.6억 달러), 소스류(3.9억 달러), 커피조제품(3.4억 달러) 등 가공식품과 더불어 K-농업 직결 품목인 김치(1.6억 달러) 수출도 늘어 성장세에 기여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현재 K-푸드는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K-푸드 수출 확대는 물론, 농업이 미래농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08 14:08:23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SK텔레콤 유심 교체 659만명 완료… 20일까지 마무리 예정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응해 진행 중인 유심(USIM) 교체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8일 0시 기준 누적 교체 인원은 약 659만 명으로, 전체 예약 고객(약 952만 명) 중 69%가 교체를 마쳤다. 잔여 예약 고객은 약 293만 명이다. 유심 교체는 지난 6월 1일부터 본격화됐으며, 일일 교체 수는 평균 12만 명 수준을 유지 중이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16일까지 안내 문자를 모두 발송하고, 20일까지 교체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소매점 인력 지원 확대, 본사 직원 투입, 국방부 협조를 통한 군 장병 대상 '찾아가는 교체 서비스' 등 현장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9~10일에는 강원도 철원에서 약 1000명의 장병 유심이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교체로 발생하는 비용은 1500억~1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유심 단가는 건당 7700원이며, 유통망 처리 비용까지 포함된 수치다. 타 통신사로의 이동 시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선 "고객 형평성과 협력사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고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방침을 정하겠다"고 김희섭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밝혔다. SK텔레콤은 보안 투자도 확대한다. 지난해 860억 원 규모였던 관련 예산은 올해 더욱 늘어날 예정이며,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사고 원인에 따라 보안 강화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08 13:59:1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이재명 정부' 연구개발 활성화 기대

제21대 정부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K제약·바이오 부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연구개발 생태계 확립, 약가제도 정비, 투자환경 개선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공개한 정책 공약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전략 산업으로 A(인공지능), B(바이오), C(컬쳐), D(디펜스), E(에너지), F(제조업) 등을 강조해 왔다. 해당 정책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국가 투자와 책임을 포함한다.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상 체계를 개편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이오 특화 펀드 조성, 성과도출·공공환원형 지원, 의약품 위험분담제(RSA) 적용 확대, R&D 투자비율 연동형 약가보상, 필수의약품 공공위탁 생산·유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성장 기반 마련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뜻을 모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새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 기조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지난 4일 논평에서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단계 임상과 기업에 대한 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국산 신약 개발, 기술수출 등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은 산업계의 부단한 도전과 혁신,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 민관의 역량이 모두 결집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R&D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약가제도 재정립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협회는 "신약이 개발되기까지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다. 혁신의 결실에는 정당한 가치가 부여되어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도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지원과 산·학·연·관이 하나 되는 협력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 확보,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예측 가능하고 혁신 친화적인 규제 환경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짚었다. 이와 함께 바이오협회는 지난달 국내 136개사 최고경영자 및 임원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에 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결과, 정부가 바이오 업계를 살리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로 R&D 예산 확대 74.3%, 바이오 지원 펀드 결성 확대 68.4%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규제 및 제도 관련 의견으로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등 상장 규제 개선 44.1%, 승인 지연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관행 및 제도 개선 36.8% 등이 제시됐다. 바이오 업계 걸림돌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산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상장 규정 55.9%, 초기 연구개발에 대한 펀드 부족 43.4%, 심사 및 인·허가 절차 복잡성과 비효율성 36.8%, 정권에 따른 정책의 일관성 부재 3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국내 바이오텍 스타트업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은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며 "기업 전문성과 정부 정책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제약·바이오가 국가 핵심 산업이 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08 13:57:47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 시대 개막…'먹거리 물가'와 '유통 공정화' 새 정부 첫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민생 현안인 '먹거리 물가 안정'과 '유통시장 공정화'가 새 정부의 초기 국정 시험대로 부상했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꾸준히 상승세인데다 온라인 플랫폼과 대형 유통사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규제와 상생 방안 마련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는 1.9% 상승하며 다섯 달 만에 1%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은 각각 4.1%, 3.2%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압도하며 체감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라면·과자·커피·주류 등 주요 품목 가격 인상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본격화됐다. 지난 6개월간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기업은 60곳이 넘으며 대형 프랜차이즈도 예외가 아니다. 식품업계는 고환율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리스크를 이유로 들지만, 새 정부 출범 직전의 국정 공백기를 틈탄 '밀어올리기' 인상이라는 소비자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물가 안정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비상경제대응TF'를 구성하고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내수 부양과 고물가 대응을 위한 민생 회복을 첫 국정 방향으로 천명한 셈이다. 하지만 예산 규모보다 중요한 건 집행의 방향성과 실효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원자재 가격, 물류비, 글로벌 공급망 등 복합 요인이 얽힌 만큼 단기 처방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먹거리 물가와 함께 유통·소비재 산업의 전반적 구조 개편도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이재명 정부는 '플랫폼 공정화'와 '노동·환경 기준 재정립'을 정책 기조로 설정하고 온라인 플랫폼의 수수료 구조 개선과 입점 소상공인 권익 보호를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과 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도입이 핵심이다. 수수료율 차별금지, 계약 조건 공개 의무화 등이 주요 내용이며, 국회에는 관련 법안들이 다수 발의된 상태다.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를 견제하고, 입점업체에 단체 구성과 협상권을 보장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 강화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 친환경 포장 규제 확대, 투명 페트병 보증금제 등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 및 친환경 규제 흐름과 보조를 맞춘 대응이 예고돼 있다. 유통업계는 단순한 이미지 차원을 넘어 ESG가 '의무'가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노동 정책 역시 중대한 전환점에 섰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의 법제화"를 촉구하며 유통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 4.5일제 공약과 맞물려 그간 지방정부 재량에 맡겨졌던 휴업제가 전국 단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수수료 체계부터 친환경 설비, 노동정책 대응까지 전방위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시기"라며 "이제는 생존을 위해 '상생'과 '공정'에 능동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과 유통시장 공정화라는 초기 과제가 '민생 중심'과 '구조 개혁'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실질적 실행력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08 13:31:1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넥슨재단, '게임, 헤리티지가 되다’ 공모전 선호도 투표 진행...최종 11일 발표

넥슨재단의 '보더리스 크래프트판' 공모전이 대중 참여형 선호도 투표에 돌입했다. 넥슨재단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함께 진행 중인 '보더리스 크래프트판: 게임, 헤리티지가 되다' 공모전의 대중 선호도 투표를 지난 5일부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넥슨의 대표 게임 IP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을 바탕으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재학생들이 전통 공예 창작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공모전의 전시 굿즈 판매 수익금 기부를 기반으로 한 '신진예술가 양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1차 심사를 거쳐 총 11개의 작품 기획안을 선정했으며, 이 중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7개 작품이 결정된다. 투표는 오는 9일까지 넥슨재단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작품에 대한 기대평과 응원 댓글을 남기는 SNS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최종 선정작은 11일 발표되며, 당선자에게는 작품 제작 및 전시 활동 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완성된 작품은 올 하반기 중 전시될 예정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전통공예와 게임의 창의적인 융합을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대중 투표를 기획했다"며 "게임이 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은 "전통과 첨단이 만나는 이번 공모전은 전통문화의 창의적 계승과 발전을 위한 실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넥슨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08 13:25:37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우리은행, '난임부부 치료지원'

우리은행은 저출생 문제해결을 위해 난임부부 치료지원 등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공동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은행과 차병원이 체결한 이번 협약은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의료와 금융의 협력 사례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출산 지원 모델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4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 윤도흠 의료원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차병원은 우리은행의 기업전용 공급망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를 이용하는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출산 준비를 위한 의료 서비스 등 저출생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 복지, 재정 등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해,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안심하고 출산과 육아를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출산 장려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과 의료가 함께 손을 맞잡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공동의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임직원 저출생 극복지원 등 생애주기별 건강권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08 13:15:03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새 정부 정책 영향은?

지난 4일 출범한 이재명정부가 정책 수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하반기 환율 전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차 추경과 민생지원금 등 경제 내수 부양책이 연일 원화값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8개월 만에 최저(원화값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58.4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원화값 상승)하는 것은 트럼프가 한국·일본·대만 등 주요 무역국을 상대로 '통화 절상(화폐 가치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것)'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트럼프는 취임 이전부터 대(對)미 무역 흑자가 큰 일부 무역국이 인위적으로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춰 수출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국의 무역 적자를 유발한 부정행위로 '환율 조작'을 언급했고, 비슷한 시기 일본, 대만과의 협상 과정에서 '통화 절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엔화와 대만 달러가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이 일본 및 대만과 수출 구조가 비슷한 만큼, 원화도 절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재무부가 한국·일본·대만 등 9개 국가를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신규 지정했다. 환율 관찰 대상국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환율을 의도적으로 조정했다는 혐의를 받는 국가다. 관찰 대상국에 대한 제재는 따로 없지만, 추세가 지속되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해 투자 제한·무역 축소 등 직접적인 제재를 가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관찰 대상국 지정을 통화 절상 압박으로 풀이했다. 관찰 대상국은 통상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춘 국가를 압박하기 위한 제도인데, 신규 지정된 9개국 가운데 베트남을 제외한 8개국은 올해 들어 달러 대비 통화 가치가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7.38%나 상승했다. 환율이 연일 하락을 지속하면서 새 정부의 경제 정책과 향후 정책 방향성에도 영향을미칠 전망이다.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의 구매력이 늘어나는 만큼 추경과 민생지원금 등 내수 부양책의 효과가 커진다. 그러나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기업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의 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대선은 주요 후보 모두 민생 회복과 내수 부양을 강조한 만큼 결과에 따라 환율 방향이 달라지는 변수는 아니었다"라면서도 "새 정부 출범으로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지연됐던 정책이 시행되며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나타났던 원·달러 환율 하락 추이를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미국과 주요국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환율이 주요 안건으로 거론되는 등 달러 가치 하락 요인이 여전하지만, 달러화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달러화 연착륙 흐름으로 환율이 추가 하락이 제한된 1300원대 초중반까지 하락하면 금융시장과 물가, 내수 경기 등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08 13:14:31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LG유플러스,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크레버스’와 교육AX 시장 공략

LG유플러스가 프리미엄 교육 브랜드 크레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상담 기술과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교육AX(인공지능 경험)'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크레버스는 청담어학원, 에이프릴어학원, CMS영재교육센터 등 전국 약 300 직영 및 가맹 학원을 운영하며, 약 70만 명의 학부모 고객을 보유한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AI 상담포털, 메시징, AI CCTV, 자동평가 등으로 구성된 'AX 통합 패키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CC 및 엑사원(EXAONE) 기반 상담 요약 서비스와 ▲AI 비즈콜 ▲AI CCTV ▲메시징 ▲와이파이 ▲U+커넥트 등으로 구성된 'AX 통합 패키지'를 단계적으로 크레버스 학원에 도입한다. 또한 AI 상담포털 서비스를 공동개발해 상담 품질을 높이고, 상담 시간과 강사와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등 학원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고자 한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크레버스 직영점 대상으로 AI 상담포털을 도입하고, 하반기에는 메시징 서비스 및 통신 인프라를 가맹점까지 본격 확산한다. 내년부터는 'AX 통합 패키지'를 정식 출시해 전국 8만5천여 유·초중고 대상 학원 시장으로 확장하고, 실질적인 상담 수요가 있는 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교육AX'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08 13:11:5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뚝뚝 떨어지는 예금금리…자산 부동산·주식에 몰리나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준금리에도 못 미치는 정기예금이 속출하면서 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50~2.85%로 집계됐다. 한 달 전 5월 4일 2.58~3.10%와 비교해 상단 기준 0.25%포인트(p), 하단 기준 0.08%p 낮아졌다.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은행들은 이후로도 대표 상품의 금리를 줄줄이 낮출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대표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 1년 만기 기본 금리를 2.40%에서 2.15%로, IBK기업은행의 평생 한 가족 통장(정기예금)은 2.45%에서 2.25% 인하한다.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시장금리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시장금리와 우대금리 등으로 결정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시장금리로 사용하는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2.539%로 한 달 전(5월 9일) 2.616%와 비교해 0.077%p 내렸다. 은행이 예금금리보다 시장금리로 자금을 더 싼 값에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예금을 늘리기 위한 금리 경쟁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예금을 벗어나 부동산 시장, 주식시장 등으로 투자처를 옮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4월 기준 5만 693건으로 올해 1월(2만 9784건)과 비교해 70% 증가했다. 앞서 정부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재지정한 사이 아파트 늘어난 매매 건수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자금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동산 매매가격 지수를 보면 4월 기준 전기 대비 0.06%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같은 기간 0.06%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0.33% 늘었다. 주식 투자를 위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일 기준 60조 1886억원으로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자산시장을 겨냥한 유동성이 급격히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늘고있다"며 "하지만 새 정부 출범 등으로 부동산과 증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만큼 점차 예금 이탈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08 13:08:57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미국·EU 동향 수록 '전기차 폐배터리 자료집' 발간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기술 자료집'을 발간한다고 8일 밝혔다. 9일 공개되는 이 자료집에는 국내외 배터리 관리 정책, 산업 및 기술 현황, 폐배터리 관련 국제표준화 동향 등을 두루 담겼다. 특히 전기자동차 폐배터리의 수거·보관·운송 등의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각국의 배터리 규제 및 시장동향도 수록돼 있다. 또 2차전지 산업구조, 블랙매스 수·출입 현황 및 핵심소재 공급망 정보도 포함됐다. 이 자료집은 공공부문의 정책 및 국제표준(ISO) 제정 대응뿐만 아니라, 산업계 현장의 실무 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폐배터리와 관련된 국제표준(ISO)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과학원은 지난해 말부터 국제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수집·운반 관련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폐기물 정책 방향과 관련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응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번 자료집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에서 전문을 전자문서(PDF) 형태로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기술 자료집 발간을 주관한 전태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폐배터리 관련 국제표준은 국내 관리정책과 산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자료집이 실질적인 대응 기반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천 국립환경과학원 기후탄소연구부장은 "우리나라 폐배터리 관리 정책 및 산업계의 의견이 국제표준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08 13:00:23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최대 6개월 월 50만원 씩…서울시, ‘청년수당’ 7천명 추가 모집

서울시가 취업을 준비하는 서울 청년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 청년수당' 참여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서울시는 더 많은 청년의 사회진입을 돕고자 10일 오전 10시부터 12일 16시까지 청년수당 참여자 7000여 명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수당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활동 지원금과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수당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이거나 단기 근로 중인 만 19~34세 청년(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단, 의무복무 제대 청년은 최대 3년 이내에서 복무기간만큼 청년정책 참여 기간이 연장돼, 복무기간에 따라 만 37세(1987. 6. 1. 이후 출생)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인원이 모집 인원보다 많은 경우 ▲서울런 참여자 ▲중위소득 80% 이하 단기 근로 청년 ▲고립·은둔 청년 ▲저소득 청년(건강보험료 부과액 기준) 순으로 우선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선정된 참여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최대 6개월간 매월 50만원의 청년수당을 받고, 진로 설정과 취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장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현직자 장기 멘토링'도 새롭게 도입했다. 성장지원 프로그램이 일회성 상담이나 특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취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글로벌 AI 혁신도시를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규제철폐 68호 과제에 따라, 올해부터 참여자들은 청년수당으로 해외 AI 생성형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수당이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청년 스스로 성장하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다양한 직무에서 근무하는 현직자들의 장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8 12:44:1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 출범…이해진 “AI 시대, 다양성 지켜야 살아남는다”

네이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 투자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출범시키고, 글로벌 AI 전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5일(현지시간)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네트워킹 행사 'Venturing NAVER's Next Chapter'에는 실리콘밸리 내 주요 창업자와 투자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와 이해진 이사회 의장,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직접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이해진 의장은 AI를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은 인류의 세 번째 거대한 기술적 전환"으로 규정하며, AI 시대에 정보 다양성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네이버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색 엔진의 주권은 단순한 기술력이 아니라, 다양한 시선과 맥락을 수용할 수 있는 생태계에서 비롯된다"며, "네이버는 한국이라는 국가가 가진 유일한 고유 검색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정보의 다양성을 지키는 플랫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AI 기술력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어떤 데이터를 축적하고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의 본질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오픈AI처럼 모든 영역에서 붙는 대신, 네이버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집중과 선택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다윗의 전략"이라고 비유하며, 소수의 선택된 영역에서 네이버식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네이버 벤처스의 설립은 단순한 재무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의 성격을 띤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 벤처스는 현지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추구하며,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기술·인재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과거보다 훨씬 큰 스케일과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 창업자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스타트업에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비디오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첫 투자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는 트웰브랩스의 이재성 대표와 함께 패널 좌담회를 열고, AI의 기술적 진화와 서비스 확장성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 직후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해진 의장은 이사회 의장직 복귀 배경에 대해 "블록체인, 메타버스, 모바일 등 다양한 기술 흐름을 경험했지만, 그 어떤 것보다 AI가 가져올 변화가 크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챗GPT 이전부터 AI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으며, 내부적으로도 그 결과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를 직접 진두지휘하려는 건 아니다"라며 "지금은 경영진이 앞장서야 할 시기이며, 나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지원자이자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2025-06-08 12:11:0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