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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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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제305회 임시회 종료…추경 2조 567억 확정

안양시의회(의장 박준모)는 23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11건, 동의안 2건, 보고 2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17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에서 처리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제출액 2조 571억 원에서 3억 4,800만 원이 삭감되어 2조 567억 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장경술 의원은 치매 어르신의 권리 보호와 삶의 보장을 위한 치매 공공 후견 제도 활성화를 제안했다. 그는 현재 제도가 인력 부족과 제도 구조의 한계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발굴·연계 강화, 제도 개선, 후견인 전문성 및 보상 확대, 시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동윤 의원은 안양시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달스마트밸리 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 개정 및 전담 TF 구성을 제안하고,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러닝대회 개최도 제안했다. 특히 자연경관과 도심을 연결한 특색 있는 러닝 코스 개발을 통해 외부 방문객 유치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영 의원은 시각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점자 사용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안양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전용 열람실 설치, 점자프린터 등 관련 장비 구축, 점자도서 확대,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요청했다. 음경택 의원은 공공시설물 변압기의 상업광고 이용 문제를 지적했다. 일부 광고판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위반 소지도 있으며, 공익 목적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그는 안양시에 점용허가 적법성, 광고 면적 준수 여부를 엄격히 심사하고, 점용료 현실화 방안을 마련하며, 지상변압기 지하화 및 광고판 문제를 한국전력과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김경숙 의원은 안양시 공공청사 관리·감독 문제를 지적했다. 공공청사의 누수 문제는 사후 보수보다 시공 단계에서 철저한 방수 공사가 필수적이며, 설계 단계부터 방수와 내구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하도급 구조를 개선해 실제 시공비가 충분히 확보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모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논의된 예산과 조례안들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집행부는 확정된 추경 예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증진에 효과적으로 쓰이도록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9-23 16:24:5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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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성장 한국의 6.3배…글로벌 무대서 ‘격차 확대’

글로벌 2000대 기업의 지난 10년간 성장세를 분석한 결과, 중국 주요 기업의 성장 속도가 한국보다 6.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은 AI·IT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신흥 강자'를 대거 배출하며 기업 생태계가 확장된 반면, 한국은 전통 제조·금융업 위주에 머물며 오히려 기업 수가 줄어들었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 통계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2000대 기업의 변화로 본 한미중 기업 삼국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10년 전 575개에서 올해 612개로 늘었고, 중국은 같은 기간 180개에서 272개로 급증했다. 반면 한국은 66개에서 62개로 줄었다. 중국은 새로운 강자를 배출하며 힘을 키운 반면, 한국은 성장이 정체된 것이다. 기업 생태계 성장세도 격차가 컸다. 글로벌 20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들의 합산 매출액은 1.5조달러에서 1.7조달러로 15% 성장하는 데 그쳤다. 반면 미국은 11.9조달러에서 19.5조달러로 63%, 중국은 4조달러에서 7.8조달러로 95% 증가했다. 미국의 성장을 이끈 것은 IT·헬스케어 기업이었다. 엔비디아(2787%), 마이크로소프트(281%), 유나이티드헬스(314%) 등이 대표적이다. 테슬라·우버 등 신규 기업들도 글로벌 명단에 합류했다. 중국도 알리바바(1188%), BYD(1098%), 텐센트(671%) 등 첨단 산업군이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한국은 SK하이닉스(215%), KB금융그룹(162%), 하나금융그룹(106%), LG화학(67%) 등 전통 제조·금융업이 성장을 주도했다. 신규 진입 기업도 삼성증권·카카오뱅크 등 금융사가 대부분이었다. 한국 기업 성장 정체의 원인으로는 규제 체계가 지목됐다. 김영주 부산대 교수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 시절 94개 규제를 받던 기업은 대기업으로 커지면 343개로 늘어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외부자금 조달 금지,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이 대표적이다. 대한상의는 "기업이 커질수록 지원은 줄고 규제는 늘어나는 역진 구조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특정 지역·업종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메가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AI 등 첨단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규제 제로 실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사전규제 대신 사후처벌 ▲규모별 차등규제 대신 산업별 영향평가 ▲정부의 선별적 투자 확대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중소기업에서 중견으로 올라가는 비중이 연간 0.04%, 중견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하다"며 "미국·중국처럼 다양한 업종에서 무서운 신인기업이 쏟아져 나오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3 16:24:0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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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가격·브랜드 일관성’ vs 딜러사 ‘마진 축소·재고 전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내년부터 '직판제(ROF·Retail of the Future)' 도입을 예고하면서 딜러사와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본사는 가격 투명성과 브랜드 일관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딜러사들은 마진 축소와 노동조건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산업 환경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합의안 도출에 강한 진통을 예상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벤츠 판매·정비 노동자 1000명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벤츠코리아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노초측이 크게 반발하는 부분은 벤츠코리아가 내년 4월 도입을 예고한 ROF 제도다. ROF는 본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하고 딜러사는 정해진 수수료만 받는 방식이다. 벤츠는 그간 독일에서 만든 차를 국내 법인인 벤츠코리아가 수입하고 판매는 딜러사가 담당하는 체제였지만 앞으로는 벤츠코리아가 수입과 판매를 모두 맡게 된다. ROF가 시행될 경우 노조는 ▲인센티브 축소 ▲물량 목표 압박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반발에 나서고 있다. 수익구조의 경우 고정 커미션이 정착하면 할인 재량과 인센티브 협상력이 줄고, 물량 압박은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재고는 제조사 소유가 원칙이지만 차종·시기별 배정 방식에 따라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노조 관계자는 "벤츠코리아가 RoF를 앞두고 마진을 조정해 임금하락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특수고용직 판매노동자들이 해고돼도 외면하고 있다"며 "물량 떠넘기기로 딜러사 경영악화를 초래하고 정비노동자들의 저임금 장시간 고강도 노동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벤츠코리아는 '어디서 사도 같은 가격'이라는 고정가 체계와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여정은 브랜드 경험을 표준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ROF가 시행될 경우 전시장은 체험·컨설팅 중심으로 변하고, 제조사는 가격 설계를 직접 관리해 프로모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벤츠코리아는 축적된 고객 데이터는 앱 기반 서비스, 구독·보증 연장, OTA(무선 업데이트) 등 사후 수익 모델 확장에도 유리하다. 다만 벤츠코리아 측은 직판제 시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개별 딜러사의 인사 및 노사 문제에도 개입할 수 없는 법적 한계가 있고, 딜러사와 벤츠코리아는 원청-하청관계가 아닌 파트너사기 때문이다. 사업의 경영 및 인사 관련 사안 역시 각 딜러사의 책임하에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딜러사에 재고물량을 떠넘긴다거나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회사는 노사 문제에 개입할 수 없는 법적 한계가 있음에도 딜러사들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전국의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네트워크 전반에서 고객 응대 및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해결 방안으로 ▲고정 커미션에 만족도·재구매율·AS지표를 연동한 다층형 보상체계 마련 ▲정비 인력 처우·교육·설비 투자의 사전 확약과 품질 지표 공개 ▲목표 물량·프로모션 정책 의사결정의 투명화 ▲고객 데이터 활용 보상 및 지역사회 투자 제도화 등의 상생 패키지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시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온·오프라인에서 고객에게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RoF 도입을 위해 딜러사와 최종 조율을 거치고 있다"며 "RoF를 통해 고객에게 베스트 프라이스(최고의 가격)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3 16:22: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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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이택수 의원, “학생 안전 최우선” 일산초교 후문 재개방…경기도·교육청 예산 투입

경기도 고양시의 명문 일산초등학교가 23년 만에 옛 후문을 복원하고 통학로를 재정비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마련했다. 이택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국민의힘·고양8)은 23일 일산초등학교에서 고양교육지원청, 일산서구청 관계자, 교직원, 동문회 임원들과 함께 통학로 복원 및 보행환경 개선공사 준공 현장을 점검했다. 이 의원은 "일산초등학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맞물려 세워진 역사 깊은 학교임에도 그간 협소한 보행로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경기도와 교육청 예산을 합쳐 안전한 통학로를 마련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산초교 옛 후문은 1992년 본관 증축 시 개설돼 10년간 사용됐으나, 2002년 인근 현대홈타운 아파트 준공으로 새로운 후문이 생기면서 폐쇄됐다. 이로 인해 일산시장 방면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 의원은 지난해 6월 학교와 서구청과의 협의를 시작으로 후문 복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억 원과 경기도교육청 재구조화 예산 1억3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후 여러 차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공사가 진행됐다. 일산서구청은 일산동 일대에서 교통정온화 시설과 도로 포장, 어린이보호구역 펜스 교체, 후문 데크계단 설치를 마쳤으며, 고양교육지원청은 폐쇄됐던 옛 후문을 철거하고 새로운 교문을 세우는 한편, 교내 통학로 보도블록과 디자인 휀스 등을 정비해 8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2025-09-23 16:16:58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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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여성 임직원 소통행사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여성 인력 소통행사 '우리 헤리티지 토크(Woori HERitage Talk):지속가능한 여성 리더십과의 대화'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성 인재들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외이사 3명 포함 약 80여 명의 여성 인력이 참석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UN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가입을 공식 선언했다. 여성역량강화원칙은 유엔여성기구(UN Women)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공동 제정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업이 여성 인권 존중과 기회 확대를 위해 실천해야 할 7대 원칙을 포함한다. 본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다양성 및 조직문화'를 주제로 외부 강연이 열렸으며, 2부에서는 '여성 리더십 강점과 기여'를 주제로 외부 강연과 임원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마지막 3부에서는'주도적 역할을 위한 리더십 동기부여'를 주제로 여성 사외이사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은 ▲리더십 경험과 성장 과정 ▲조직 내 다양성의 중요성 ▲차세대 여성 인재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커리어·리더십 관련 조언을 전했다.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은 "여성 인재의 성장은 곧 기업 경쟁력의 강화로 이어진다"라며 "이번 여성역량강화원칙 가입을 계기로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23 16:13:2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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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AI 클러스터' 입주기업 모집…스타트업·벤처 대상 32개사 선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2일부터 '경기도 AI 클러스터'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모집은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 등 AI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약 32개 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판교(허브), 성남일반산업단지, 부천·시흥·하남·의정부(지역수요형) 등 6개 권역에 AI 혁신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입주기업에는 단순 사무공간을 넘어 스마트 오피스 기반 온·오프라인 융합형 업무 공간, AI 실증 지원, 기업 간 네트워킹, 전문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오는 11월 성남 산단에는 '피지컬 AI 랩(물리형 인공지능 연구실)'이 문을 열 예정이며, 전체 클러스터는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집 규모는 ▲피지컬 AI 랩 성남 6개 사 ▲판교 12개 사 ▲부천 5개 사 ▲시흥 5개 사 ▲의정부 4개 사 등이다. 입주 지역은 1곳만 선택 가능하며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신청은 9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AI 혁신클러스터 멤버십 기업, 주4.5일제 시행기업, 사회적기업 등은 심사 과정에서 가점이 부여된다. 선정된 기업은 입주일로부터 최대 3년간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경기도는 AI 클러스터를 통해 대한민국 AI 산업의 구심점이자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5년 6곳을 시작으로 클러스터 거점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와 경과원은 입주 공간 대신 공용 업무 공간을 활용하는 'AI 혁신클러스터 멤버십'도 운영 중이다. 지난 7~8월 모집을 통해 78개 사가 최종 선정됐으며, 창업 3~6년 차 성장단계 기업으로 구성돼 10월부터 AI 기술 고도화, 투자유치 컨설팅, 국내외 네트워킹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세부 모집 요건과 지원 내용은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경과원 AI클러스터팀에 문의하면 된다.

2025-09-23 16:13:1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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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DI동일, 1000억대 주가조작 의혹 보도에 하한가…“당사는 피해자”

DI동일이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발표한 1000억원대 대형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하며 피해기업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23일 코스피 시장에서 DI동일은 전 거래일보다 29.88% 하락한 2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1시 이후부터 하한가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참여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종합병원장, 대형학원 운영자 등 재력가들과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 7명이 1000억원대 자금을 동원해 장기간 시세조종을 벌인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가매수·허수매수 등 수법으로 4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실제 시세차익만 230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우 금감원 부원장보(합동대응단 단장)는 이날 브리핑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과징금, 거래 제한, 임원 선임 제한 등 행정 제재를 적극 적용할 방침"이라며 "불법 재산을 철저히 환수해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작 세력이 이용한 종목으로 DI동일이 거론되면서 투자자 불안이 급격히 확산됐다. DI동일 주가는 작년 초 2만4000원대에서 올해 초 5만원선을 돌파했다가 최근 3만~4만원대에서 등락을 이어왔으나, 이번 의혹으로 2만원대 중반까지 추락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가조작 대상 기업이 사건에 직접 연루됐는지 여부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회사와 관련된 정황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DI동일은 즉각 반박 입장을 내고 "당사는 주가조작과 전혀 무관하다"며 "만약 피해기업으로 확인되더라도 불법 세력에 휘말린 피해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태원 대표이사는 "주주의 권익 보호와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며 "엄정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명확히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DI동일은 동일그룹 계열 섬유업체로, 최근 대주주와 소액주주 연합 간 경영권 분쟁, 회계처리 위반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등으로 시장 주목을 받아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3 16:11: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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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경영진, 아마존·엔비디아·스탠퍼드 방문…AI 혁신 로드맵 가속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최고경영진을 이끌고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찾았다. 두산은 이번 행보를 통해 인공지능 전환(AX)을 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기술·인재 네트워크를 확보해 계열사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할 혁신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이달 22~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과 실리콘밸리 일대를 방문해 글로벌 AI 선도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두산 유승우 사장,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부사장 등이 동행했으며 지주부문 김도원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포함해 각 사 CSO들도 함께했다. 각 사 경영진이 대거 참여한 이번 출장은 AI 시대의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AI 혁신 로드맵을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영진은 AI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최신 기술의 채택과 활용뿐 아니라 AI 전문가 확보, AI 친화적 조직 문화 구축, AI 기반 업무 고도화 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지원 그룹부회장은 동반한 경영진에게 "활용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AI를 접목해야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은 첫 일정으로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찾아 AI 기반 음성비서 알렉사, 고객 데이터 분석, 물류센터 로봇 자동화 등 아마존의 AI 활용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후에는 GPU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방문해 에이전틱(Agentic) AI와 피지컬(Physical) AI 기술 현황 및 산업별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각 사업 부문별 피지컬 AI 비전과 미래 전략에 대한 논의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인간 수준의 판단 능력을 갖춘 AI가 로봇·기계 등 하드웨어를 제어해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인지·판단·수행하는 기술로, 두산이 강점을 지닌 에너지·건설기계·제조 분야와의 결합이 기대된다. 두산 경영진은 또 스탠퍼드대학교 AI 연구소 '스탠퍼드 HAI(Human-centered AI)'를 찾아 최예진 교수 등 주요 연구진과 AI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로보틱스·전통 제조업·에너지 분야와의 접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스탠퍼드 HAI는 2019년 설립된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두산은 올해 4월 글로벌 산업재 기업 중 최초로 HAI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경영진은 퍼플렉시티, 피지컬인텔리전스 등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을 찾아 제조·사무·인사·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을 검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3 16:11:5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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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3500 코앞...3490선 뚫고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장 시작 3분만에 사상 최고치인 3494.49에 닿으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54포인트(0.51%) 오른 3486.1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0% 오른 3489.46으로 출발해 장 초반 3490선을 뚫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해 3480선에 안착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63억원, 2451억원씩 순매도했고 외국인만 홀로 303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에선 삼성전자(1.44%)가 장중 8만5000원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2.85%)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8.93%)도 급등해 시가총액 상위 10위 반열에 들어섰으며 LG에너지솔루션(2.29%)과 삼성바이오로직스(0.97%)도 올랐다. 반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6%)와 KB금융(-1.28%)은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270개, 하락종목은 601개, 보합종목은 5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15포인트(0.25%) 내린 872.21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99억원, 1253억원씩 팔았고 개인만 2200억원 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바이오 종목 중 알테오젠(-4.93%)과 파마리서치(-4.76%)가 특히 크게 떨어졌고 에이비엘바이오(-0.37%)와 HLB(-0.51%)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에 삼천당제약(0.39%)과 펩트론(1.32%), 그리고 리가켐바이오(2.56%)는 올랐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0.51%)과 에코프로(0.20%)가 소폭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38%)는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544개, 하락종목은 1088개, 보합종목은 99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애플 강세에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엔비디아의 오픈AI 대규모 투자 소식에 인공지능(AI) 낙관론이 확산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중 3490선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내일 새벽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 결과에 따라 반도체 랠리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부연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및 외교 등 주요 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동일한 1392.6원에 마무리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9-23 16:10:52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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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봉·양재 등 모아타운·모아주택 5곳 확정…2394세대 공급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한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5개 지역을 확정해 총 2394세대 주택공급을 추진한다. 이는 기존 1637세대에서 757세대 늘어난 규모로 공급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14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동 833-2번지 일대 모아주택' 외 4건을 통과시켰다고 23일 밝혔다. 통과된 안건은 ▲강북구 미아동 833-2 일대 모아주택 ▲서초구 양재동 18-12 일대 모아주택 ▲동작구 사당동 192-1 일대 모아주택 ▲구로구 개봉동 270-38 일대 모아타운 ▲중랑구 망우본동 354-2 일대 모아타운으로, 사업추진 시 모아주택 총 2394세대(임대 528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 강북구 미아동·서초구 양재동 모아주택 강북구 삼양초등학교 인근 미아동 833-2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북한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 등 파격적 혜택을 받아 3개동 지하3층 지상14층 규모로 조성되며, 기존 73세대에서 126세대로 늘어난다. 이 지역은 ▲북한산 고도지구 최고높이 28m→45m 완화 ▲정비기반시설 설치 및 제로에너지 인증에 따른 용적률 200%→236.09% 완화 ▲6m 이하 도로 보도 신설 등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이 적용됐다. 이번 심의 통과로 저층 주거지에서 126세대 규모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될 예정이다. 서초구 양재동 18-12번지 모아주택은 난항을 겪던 사업이 이번 심의 통과로 본격 궤도에 올랐다. 2017년 사업이 시작돼 2018년 1월 자치구 건축심의를 통과했지만 낮은 사업성과 인접부지 통합개발 어려움으로 7년간 지연되다가 이번 모아주택 계획으로 사업성을 확보했다. 이 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완화 ▲건축규제 완화가 적용되며, 2개동 지하2층 지상14층으로 기존 84세대에서 102세대 규모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 ■ 동작구 사당동·구로구 개봉동 일대 동작구 사당동 192-1번지 일대는 노후도 100%의 정비가 시급한 연립주택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82세대에서 지하3층, 지상15층 규모 139세대(임대 14세대)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 대상지는 일방통행 도로를 6m 보차혼용통로로 조성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사업지 여건에 맞게 인도를 마련해 주변 지역 주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해 주변 단독·공동주택 밀집지역의 생활 편의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의 사업 의지가 높아 2028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신속한 추진이 기대된다. 구로구 개봉동 270-38 일대 모아타운은 모아주택 2개소 추진으로 기존 635세대에서 총 848세대(임대 212세대)로 대폭 확대 공급된다.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이 지역은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결정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개봉로15길과 개봉로11길은 개웅산 공원 앞 도로를 신설해 연계한다. 주 통학로인 개봉로15길(8m→9m)·11길(6~8m→6~9m) 확폭으로 보행공간을 늘리고 통합보행녹도를 만든다. 개봉로11가길(6m→8m)은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바꿔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용도지역을 제1·2종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 중랑구 망우본동모아주택 3곳 추진 중랑구 망우본동 354-2 일대는 이번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모아주택 3개소 추진으로 기존 763세대에서 총 1179세대(임대 302세대)로 확대 공급한다. 노후건축물 87.4%, 반지하 74.0%의 열악한 환경인 이 지역은 2023년 모아타운 선정 후 전문가 자문과 주민공람을 거쳐 심의에 올랐다. 이번 계획으로 임대주택 건설을 통한 용도지역 상향(제2종·3종→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상한용적률 300% 확보에 따라 1179세대로 대폭적인 주택공급 확대가 가능해졌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들은 모두 노후도가 높은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단순한 주택공급을 넘어 도로 신설, 보행환경 개선, 근린생활시설이 확충되면서 지역 전반 정주환경이 향상될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지역 맞춤형 개발을 통해 질 높은 주거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9-23 16:08: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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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석훈 의원, AI 박람회서 '아시아미래포럼' 구축 제안

전석훈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은 22일 경기도 최초로 개최된 인공지능(AI) 박람회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 개막 기조 발언에서, 경기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포럼을 주도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아시아미래포럼' 구축을 공식 제안했다. 전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한 풍부한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그동안 AI 관련 박람회는 중앙정부나 민간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고, 경기도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기획된 행사는 없었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가 직접 예산을 편성하고 주도적으로 기획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경기도는 단순히 기업 전시와 기술 소개를 넘어, 아시아 각국을 연결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AI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산업 혁신, 청년세대 미래 등 아시아가 직면한 다양한 의제를 함께 논의하는 국제 담론의 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아시아미래포럼을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아시아의 국가·도시·기업·연구자가 매년 모여 미래 의제를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경기도를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책·산업·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년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박람회가 청년들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는 장이 된 것처럼, 아시아미래포럼 역시 청년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미래는 청년과 함께 만들어야 하고, 경기도는 그 무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경기도가 주도하는 아시아미래포럼은 아시아 혁신 생태계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박람회를 계기로 아시아 각국이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산업적·문화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이번 AI 박람회를 시작으로 아시아미래포럼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 마련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정례적 개최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5-09-23 16:06:38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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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업체 10만개 늘었으나 내수위축에 숙박·음식 감소

지난해 국내 사업체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약 10만7000개 증가했다. 그러나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4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수는 635만3673개로, 전년(624만6489개)보다 10만7184개(+1.7%) 늘었다. 산업별 사업체 수와 비중을 보면 도·소매업이 161만3000개(+2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음식점업 85만8000개(+13.5%), 운수업 67만3000개(+10.6%) 순으로 나타났다. 이제 반해, 경기 침체와 산업 쇠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조업과 부동산업 종사자 수는 일제히 줄어들었다. 제조업은 3만3000개(-6.1%), 부동산업은 1만1000개(-3.9%) 각각 감소했다. 부동산의 경우, 상가 공실이 많아지면서 비주거용 상가 임대 자체가 크게 위축됐다. 숙박·음식점업도 2000개(-0.2%) 감소했다. 사업체 대표자 연령은 50대가 30.8%로 비중이 가장 컸고 60대 이상 26.2%, 40대 25.0% 순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60대 이상이 16만1000개(10.7%) 늘었고, 30대도 2000개(0.2%)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4만개(-2.5%), 50대는 1만1000개(-0.5%) 줄었다. 청년세대 대표자보다 60대 이상 대표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고령화로 인해 연금 수령이 어려운 소득자들이 소규모 기업체를 창업한 사례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성이 대표인 사업체는 전체의 37.6%이지만 그 비중이 증가세를 보인다. 여성이 대표인 사업체는 전년 대비 6만7000개(2.9%) 증가한 238만7000개로 집계됐다. 여성 비중이 큰 산업은 교육서비스업(62.9%), 숙박·음식점업(57.1%)으로 나타났고, 운수업(9.6%), 광업(16.9%), 공공행정(17.7%) 등은 남성 비중이 컸다. 조직형태별 사업체 수는 개인사업체가 12만7000개(2.6%), 비법인단체가 1만개(8.9%) 증가했고, 회사법인은 4만개(-4.1%)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회사이외법인이 19만8000명(4.5%), 회사법인이 15만8000명(1.4%), 비법인단체가 5만3000명(6.0%) 증가한 반면, 개인사업체는 12만4000명(-1.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기·가스·증기업의 경우, 태양광 발전 사업 쪽에서 고령층이 퇴직 후 안정적 수익이 보장돼 지속적으로 창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협회·기타서비스의 경우, 고령화에 따른 간병, 돌봄 수요 증가로 개인 간병 창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3 16:03: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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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 "지속가능관광과 공정관광, 지방정부 역할이 중요"

백현종 경기도의회 대표의원은 22일 안성맞춤랜드 남사당공연장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속가능관광도시 지정 컨설팅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는 전국 27개 기초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로, 지속가능관광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지자체들이 모여 정책 발굴과 담론 확산,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지속가능관광 정책 개발 및 확산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례 공유 및 협력 ▲지속가능관광 가치 확산 등이 있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축사에서 "지난해 1월 '관광기본법' 개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속가능관광 추진 역할과 책임이 규정됐다"며 "여러 분의 노력 덕분에 지속가능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있는 곳은 29곳, 최근 제정된 '지속가능 관광 육성 지원 조례'는 4곳에 불과하다. 경기도 역시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지적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광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한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2023년 12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공정관광은 지역주민, 방문객, 환경 등 관광 이해관계자 간의 편익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지속가능관광의 실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공정관광 기본이념 명시 ▲공정관광 우수·시범지역 지정 및 지원 근거 마련 ▲공정관광 인식개선 사업 지원 제도적 근거 확보 등이 가능해졌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경기도를 넘어 전국으로 지속가능관광과 공정관광의 울림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23 16:03:06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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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달면 AI가 보상해줘요"…선플재단 '챗카인드', 직장·학교에 긍정문화 전파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이 직장과 학교에서 칭찬과 격려를 보상으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앱 '챗카인드(ChatKind)'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앱은 18년간 이어온 선플운동의 성과를 토대로 개발됐으며, 기업 문화 개선과 학교 폭력 예방, 사회 갈등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챗카인드는 3년 전 한 대기업 임원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직장 내 악성 댓글과 비방이 확산되며 사기 저하와 생산성 감소 문제가 불거지자, 민병철 이사장은 AI와 선플운동을 결합한 솔루션을 구상했다. 앱에서는 동료·상사·조직에 대한 긍정적인 칭찬 댓글을 남기면 AI가 진정성과 구체성을 분석해 점수를 부여한다. 이 점수는 커피 쿠폰, 상품권, 유급휴가 등 실질적 보상으로 교환 가능하며, 업무 평가에도 반영된다. 반대로, 악의적 표현이나 폭로글은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즉시 차단한다. 기업 도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소공동 롯데호텔, 지오엘리먼트, 파마리서치,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챗카인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한편, 학생들은 '친절 댓글' 활동을 통해 봉사활동 시간을 적립할 수도 있다. 카인드 스코어 200점은 봉사 1시간으로 인증되고 있는데, 광운인공지능고와 오산고 등 시범 도입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언어 습관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피드백이 나오고 있다. 민병철 이사장은 "칭찬과 배려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챗카인드'의 목표"라며 "학교 폭력 예방과 긍정적 온라인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3 16:02:4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