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신원선
기사사진
[프랜차이즈의 위기](하) 유명 브랜드에 밀려 해외로 나가는 토종 버거

해외 유명 수제 햄버거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5조원에 달하는 등 과열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토종 햄버거 브랜드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올해 7월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 가이즈'를 론칭하고 강남역 인근에 1호점을 오픈했다.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며, 한화갤러리아가 이를 국내 론칭하는데 무려 2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 가이즈는 오픈 일주일 만에 햄버거 1만5000개를 판매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판매 기간으로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2000개, 시간당 200여개 햄버거가 팔린 셈이다. 국내에 해외 유명 버거를 들여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PC가 2016년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쉐이크쉑'을 국내에 선보였으며 현재 전국 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bhc그룹이 미국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버거 브랜드 '수퍼두퍼'를 론칭했다. 미국 버거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버거 시장 경쟁은 치열해졌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리미엄 수제 햄버거 브랜드에 고객이 쏠리자 토종 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는 고객유치에 팔을 걷어붙임과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롯데리아는 국내 수요 진작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햄버거 제품 대상으로 리뉴얼을 단행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앞서 2020년 공개한 대체육 버거 '리아 미라클버거'의 후속작 '리아 미라클버거Ⅱ'를 선보인데 이어 2월에는 2016년 단종된 라이스버거의 한정판 '전주비빔라이스버거'를 약 7년 만에 출시했다. '리아 미라클버거Ⅱ'는 리뉴얼 전보다 47%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전주비빔라이스버거'도 출시 보름여 만에 전체 물량 150만개 중 60만개가 팔렸다. 로코노미 열풍을 반영해 지역 맛집과 협업한 제품도 출시했다. 지난 6월 판매한 '청주 매운만두', '청주 미친만두', '청주 섞미만두' 3종이 대표사례다.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개가 팔리는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지난 8월 기준 베트남에서 27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에도 진출해있다. 맘스터치도 올해 태국, 몽골 등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2021년부터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접근한 맘스터치는 현재 태국에서 5개매장을 운영중이며 지난 9월에는 몽골에 1호점을 냈다. MF는 계약을 맺은 현지기업에 가맹점 모집·매장 운영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일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20일부터 3주간 일본 도쿄 한복판에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방문자는 총 3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국적별 비중은 일본 77%, 한국 15%, 기타 8%로, 일본인 고객의 방문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햄버거가 2만2000개 이상, 치킨은 2만 조각 이상 판매됐다. 맘스터치 측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한 번 더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맘스터치는 최근 몇년간 매각에 집중했으나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맘스터치 외에 한국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마찬가지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가 M&A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향후 전망이 불안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반적으로 원자재값 및 인건비가 상승한 데다 금리도 급등해 매수자 우위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SPC그룹의 쉐이크쉑, 한화그룹의 파이브가이즈, bhc그룹의 슈퍼두퍼 등 대기업이 햄버거 프랜차이즈에 진출하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유일하게 매각에 성공한 KFC의 경우 희망 매각가의 절반에 인수됐다. 이에 무리하게 매각하기보다는 다각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몸집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 강화와 신제품 출시 등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3-11-29 15:48:42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르포] 가로수길에서 "배 타실 분?" 하이트진로, '커티삭' 팝업스토어 오픈…"이런 팝업 처음이야"

신사동 가로수길을 걷다가 "배 타러 왔어?"라고 묻는 소리가 들린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탑승할 것을 권한다. 어리둥절하는 것도 잠시, 배의 주인이자 진품 위스키만을 취급한 선장 '윌리엄 맥코이'를 찾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신사역에서 도보로 9분, 가로수길 에어드랍스페이스 건물 전체가 19세기 범선 '커티삭'으로 변신했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수입주류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유명 글로벌 위스키 '커티삭(Cutty Sark)'과 유통계약을 맺고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에어드랍스페이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입구에는 'Find the Real McCoy' 'Wher is McCoy'라는 포토월과 함께 배 위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 나타난다. 선원으로 분한 연극배우들의 안내에 따라 미션카드를 받고 승선(입장) 후 윗층으로 올라가면 6개의 방이 나타난다.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머시브(immersive: 몰입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6개의 방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미션카드에 적힌 퀴즈와 임무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벽에 붙은 포스터와 선원들의 소품 등 방 곳곳에는 퀴즈의 단서들이 놓여있다.하나하나 살펴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커티삭 위스키 브랜드에 대해 알 수 있다. 게임 속 NPC(Non Player Character의 약자, 비플레이어 캐릭터)를 연상케하는 연극배우들이 중간중간 힌트를 주기도 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리얼한 배우들의 연기에 한 편의 대학로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미션 도중 커피에 커티삭 위스키를 믹스한 '커피삭(Coffee Sark)'와 시나몬, 레몬, 사과와 커티삭을 함께 끓인 따뜻한 뱅쇼 '핫 삭(Hot Sark)'을 시음할 수 있다. 커티삭은 19세기에 건조된 범선 '커티삭'을 모티브로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에 탄생한 위스키이다. 가짜 위스키가 만연했던 당시 진품만을 취급했던 선장 '윌리엄 맥코이'가 유통하면서 유명해졌다.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리얼 맥코이'는 '진짜'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미션을 수행하다보면 어느 새 선장 윌리엄 맥코이의 방에 다다른다. 미션 카드를 제출하면 임무 완수 도장을 찍어줌과 동시에 파티장에서 쓸 수 있는 음료교환권을 증정한다. 교환권을 들고 한 층 더 올라가면 '2023년 아시아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사우스사이드팔러와 함께 개발한 하이볼, 칵테일을 시음할 수 있다. 또 국내에 단 한 병만 들어온 커티삭 23년산 전시존도 마련했다. 커티삭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및 현장 방문이 가능하며, 평일 16시부터 22시까지 주말 13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오픈하고 3일 동안 1000명이 방문했다"며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체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팝업스토어에서는 체험할 수 없던 콘셉트로 꾸며져 신선한 경험이라는 반응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에 100주년을 맞이하는 하이트진로는 올해 커티삭 출시를 시작으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글로벌 주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한 '커티삭 오리지널'은 알코올 도수 40도의 블렌디드 위스키로 맛과 향이 신선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며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각종 믹서와 함께 하이볼이나 칵테일로도 즐기기에 적합하다. 스페셜 에디션인 '커티삭 프로히비션'은 알코올 도수 50도의 블렌디드 위스키다. 최고급 싱글몰트와 그레인 위스키 원액을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켜 부드러운 바닐라, 과일향을 느낄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9 14:37:2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농심, 꿀벌 생태계 복원 위해 밀원수 450그루 식재

농심이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국산 아카시아꿀 농가 돕기에 나섰다. 농심은 지난 27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한국양봉농협, 부안군과 함께 밀원수(꿀샘나무) 식재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로 농심은 쉬나무와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신나무, 오갈피나무, 황벽나무 등 가을에 식재가 가능한 밀원수 6종 총 450그루를 국립농업과학원 내 실험양봉장과 부안군 내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 심을 예정이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양봉농가에서 꿀을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자원이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농심은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밀원수 식재 행사를 열게 됐다. 이번 행사는 농심이 지난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맺은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농심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양봉산업 발전을 돕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농심은 국립농업과학원 및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꿀벌 질병관리 진단키트 지원, 우수 양봉농가 스마트 양봉기자재 지원, 청년 양봉농가 멘토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농심 관계자는 "국산 아카시아꿀은 농심의 인기 제품인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이기 때문에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좋은 품질의 꿀을 생산하는 것이 제품의 품질과 직결된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양봉농가를 도우며 기업과 농가의 상생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꿀꽈배기 한 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간다. 농심은 매년 160톤 내외의 아카시아꿀을 구매하고 있으며, 아카시아꿀 특유의 달콤한 맛은 꿀꽈배기가 지난 50여 년간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9 14:05:4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정관장, 창립 124주년 기념 '홍삼정 헤리티지에디션' 출시

정관장이 창립 124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은 '홍삼정 헤리티지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홍삼정 헤리티지에디션'은 박물관 전시실이 연상되는 '당신을 위한 작은 박물관'이란 콘셉트로 황남대총금관 · 금동반가사유상 · 청자칠보무늬향로 · 백자달항아리 · 경천사십층석탑 · 외규장각의궤 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국보급 문화유산 6종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한 패키지에 정관장 대표제품 '홍삼정(50g)' 6병을 담아낸 한정판 에디션이다. 여기에 '사유 그리고 기록' 다이어리를 함께 구성해 사용자가 기록한 하루하루가 고귀한 기록유산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다이어리는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이 반가부좌를 튼 모습을 형상화한 다크그레이 표지에 다양한 스타일의 내지를 제공하여 단상부터 장문까지 자유로운 기재가 가능하다. 정관장은 '홍삼정 헤리티지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과 함께하는 '국립박물관 투어 패키지(15명)', '반가사유상 도자기잔(124명)', '스타벅스 기프티콘(124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홍삼정 헤리티지에디션 SNS 알리기 이벤트'에 참여한 분께는 '사유 그리고 기록 다이어리(124명)'를 증정한다. 한편, 정관장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한 '홍삼정'의 시초는 대한제국 고종 36년인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삼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기 시작한 대한제국은 뿌리삼 제품에서 벗어나 홍삼을 먹기 편하게 가공하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1908년 당시 경기도 개성지역에 삼정과 산하 홍삼증포소가 설치되었고, 이곳에서 현재의 '홍삼정'과 같은 농축액 형태의 홍삼가공제품이 최초로 탄생했다. '홍삼정'은 사포닌, 아미노산, 홍삼다당체, 미네랄 등 다양한 유효성분을 최적화해 홍삼 본연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발돋움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2023년은 1123년 처음으로 홍삼에 대한 기록(고려도경)이 나타난 지 9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천년 가까운 한국인의 스테디셀러 건강유산 홍삼과 함께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의도에서 '홍삼정 헤리티지에디션'을 기획했다"며 "장구한 우리 역사의 정수를 간직한 문화유산과 함께 한국인의 건강유산 정관장 홍삼정의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창업 124주년을 맞이하여 12월 8일까지 'Healthy Birth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홍삼정X마누카꿀 시그니처 에디션', '홍삼마누카', '장수:율' 등 정관장 인기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9 11:14:06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프랜차이즈의 위기] 치킨도 가성비…타격받은 업계, 해외진출 러시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최근 3년간 수차례 치킨 가격을 올리면서 이제는 '치킨=서민 음식'이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게 됐다. 치킨 한 마리에 사이드메뉴를 하나만 더하면 배달비를 포함해 3만원이 훌쩍 넘으면서 소비자의 지갑이 닫힌 것이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치킨 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고, 2년 전보다 15.2%나 높다. 외식물가 부담에 소비자의 가격 저항감도 크다. 지난 4월 교촌치킨이 가격을 3000원 가량 인상하자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당시 교촌치킨은 임차료 및 인건비, 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 구조가 악화됨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부득이하다고 설명했지만, 가격 인상 후폭풍은 상당했다. 2분기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액은 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1323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1114억으로 전년(1251억원)보다 11% 줄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교촌은 그간 실적 악화 속에서도 2020년 4476억원, 2021년 5076억원, 지난해 5175억원으로 매출만큼은 성장시켜왔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가격인상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소비회복이 더뎌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저 효과로 인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bhc와 BBQ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두 회사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2021년 12월 bhc가 1000~2000원, BBQ가 지난해 5월 2000원 치킨값을 인상한 것. 오를대로 오른 치킨 가격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간편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4월 출시한 냉동치킨 '고메 소바바치킨'은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비비고 왕교자 출시 후 최초 6개월간 매출보다 2.7배 높은 수준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비싸다 보니 치킨도 냉동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 "튀김을 해동했을 때 눅눅해지는 맛을 없애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해 특수 코팅을 입혔는데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고메의 대표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물가 속 외식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냉동치킨을 포함한 가공 식품의 소비 트렌드가 밥반찬용에서 외식 대체재로 진화했다는 점도 소바바 치킨 인기 비결로 꼽았다. 오뚜기도 지난 2021년 '오즈키친 크리스피 치킨'을 처음 선보인 이후 냉동치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오뚜기 냉동치킨 품목은 핫크리스피, 양념, 마늘간장, 스파이시 마늘 등 총 5개로 꾸준히 늘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냉동치킨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닭튀김 카테고리의 올해 1~9월 누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7.7% 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 치킨의 대체재로 냉동 치킨이 부상했다"며 "에어프라이어의 보급으로 맛에서 큰 차이가 없고, 보관이 용이한데다 가격이 저렴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국내 수요만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힘들자 해외 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BBQ는 현재 미국, 독일,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세계 57개국에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뉴욕·캘리포니아·텍사스·하와이 등 26개 주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최근 글로벌 외식 매체 Nation's Restaurant News가 선정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5월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 샌프란시스코점을 열고, 반년만에 파나마 알브룩몰점을 추가 출점하는 등 북미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코스타리카와 파나마 등 중남미에도 기하급수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bhc치킨은 4개국에 진출해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홍콩과 미국은 직영,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현지 업체와의 계약을 통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배달 문화와 세계 최대 수준의 닭고기 소비 국가인 말레이시아 식문화에 착안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말레이시아 반다르 선웨이에 4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10월 IOI 몰 푸총에 5호점을 열었고 11월에는 IOI 시티몰에 6호점까지 잇달아 매장을 오픈했다. 교촌치킨도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글로벌 사업 매출액은 2020년 114억원에서 2022년 175억원까지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미국 등에 진출해있으며, 2분기 기준 66개를 운영중이다. 지난 9월 하와이에 교촌치킨 1호점을 오픈했고, 11월에는 대만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공식품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2019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교촌 닭갈비 볶음밥' 등 제품을 선보인 후 2020년 닭가슴살, 가공품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간편식 통합 브랜드 '플레버스(Flaverse)'를 론칭, 닭가슴살, 볶음면, 볶음밥, 브리또 등 약 49개의 메뉴를 판매 중이다. 교촌은 플레버스를 웰니스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이미 수많은 치킨 브랜드가 있어 포화상태인 데다 가격 인상도 어려워 한계가 있다"며 "해외 시장 확대와 기존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8 15:26:32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73년째 사랑받는 탄산 음료 '칠성사이다', 인기비결 있었네

올해로 73주년을 맞은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굳건한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2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까지의 누적판매량은 250ml캔 환산 기준으로 360억캔을 돌파했다. 한 캔당 높이가 13.3㎝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를 연결한 길이는 지구 둘레(4만㎞) 120바퀴, 지구와 달 사이(38만㎞) 6회 왕복, 롯데월드타워(555m) 880만 채를 쌓았을 때의 높이와 같다. 칠성사이다는 1950년 5월 9일 출시됐다. 당시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음료들의 생산이 중단될 때에도 굳건히 살아남아, 전 후 세대들의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위로가 되었다. 어떤 제품이든 시장에서 장수하는 브랜드들의 공통적 특징은 소비자 기호에 어필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음료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맛이다. 칠성사이다는 풍부한 탄산에 천연 레몬라임향을 더하여 청량감을 선사해주는 제품이다. 바로 이 청량함이 칠성사이다가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에 서게 만든 주요 성공 요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1월 '칠성사이다 제로'를 선보였다. 출시 초기부터 기존 오리지널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6월에는 천연 라임향을 더해 청량한 속성을 한층 더 강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제로 블루라임'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으로 꾸준히 판매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11월부터 12월 7일까지, 일상을 벗어난 상황에 재미를 부여한 '사이다 딴 세상'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최신형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등이 경품으로 준비된 이번 이벤트는 칠성사이다 250ml, 355ml캔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며, 캔의 QR 코드를 통해 즉석 당첨 및 SNS 인증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국내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청량함'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차별화된 브랜드와 마케팅으로 소비자 친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8 14:02:4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풀무원, 공식몰 오픈 2년 만에 매출 68% 증가하며 성장 거듭

풀무원의 통합 브랜드 쇼핑 플랫폼 '#풀무원'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ESG 경영을 확대하고 로열티를 강화해 통합몰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은 #풀무원 론칭 이후 2년간 매출이 68%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풀무원은 2021년 8월 풀무원식품, 올가홀푸드, 풀무원녹즙, 풀무원다논 등 풀무원의 모든 브랜드를 통합한 공식 온라인 쇼핑몰이다. 주문 건수는 50만 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1년간 유입된 신규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 명 증가하여 누적 가입자 28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재구매율은 월평균 37%로 집계됐다. #풀무원은 풀무원 브랜드 제품은 물론 단체급식 식자재 전문 브랜드 푸드머스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전국의 제철 먹거리를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는 산지직송 상품도 운영한다. 식품기업 자사몰로는 이례적인 새벽배송을 포함해 일일배송, 선물하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AI를 다방면으로 활용하여 고객 편의를 높였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자체 개발한 'AI 추천 서비스'를 오픈하여 쇼핑 편의 향상을 돕고 있다. 메인 화면에서 취향이 비슷한 다른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알고리즘으로 띄워 추천 신뢰도를 높였다. #풀무원은 계속해서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을 강화해 고객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또한 국내 ESG 경영을 선도하는 풀무원 전사 방향성에 맞춰 ESG 전략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바른먹거리' 가치를 바탕으로 #풀무원의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향상해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는 기조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풀무원 온라인사업부 최승은 사업부장(상무)은 "'#풀무원'은 풀무원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중심으로 차별화하여 양적으로도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좋은 고객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풀무원의 지속가능 식품과 고객이 만나는 접점으로서 지속가능 가치를 더욱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8 12:53:38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오뚜기,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 영입…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식품 기업 오뚜기가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뚜기 오너가 3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 씨의 시아버지인 김 신임 부사장은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년간 액센츄어 등 컨설팅 업계에 종사한 그는 액센츄어타이완 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만 현지 제조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며 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후 2009년 LG전자에 입사해 CIO 정보전략팀장(전무),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체계적인 사업 인프라 구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뚜기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한 김 부사장을 영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문적인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김 부사장이 오뚜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8 12:53:36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롯데칠성음료, 맥주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새로운 브랜드 경험 선사

롯데칠성음료는 내년 2월 21일까지 홍익대 인근 요리주점 '배터리88'에서 맥주 신제품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취향과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Z세대와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기 위해 홍익대 상권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획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특성을 강조했으며 '크러시의 매력에 반하다'라는 뜻의 '크러시 온 크러시(Crush on Krush)'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시원함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빙산 모형, 크리스털 조명 등 다양한 조명과 소품을 활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와 어울리는 감자튀김, 소시지 등을 페어링한 세트 메뉴도 선보인다. 방문객은 크러시 병 디자인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준비된 소품을 병에 부착하고 재미있는 인증 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할 경우, 경품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 긋는 4세대 맥주라는 특성에 맞게 매장을 조성하고, 조명과 소품을 통해 크러시만의 시원함을 새롭게 표현했다"며 "4세대 맥주인 크러시에 대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달 출시된 크러시는 분리 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해 청량한 탄산감의 올몰트 맥주다.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숄더리스(shoulder-less) 형태의 투명병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8 10:32:13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롯데웰푸드, 'K-푸드'로 베트남 시장 공략 박차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된 '2023 베트남 푸드엑스포(FEV, FoodExpo Vietnam 2023)'에 참가해 K-푸드의 우수성과 롯데 브랜드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고 28일 밝혔다. 베트남 푸드엑스포는 베트남 정부 인증 최대 규모의 국제 식품 박람회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무역진흥청(VIETRADE) 주관하에 2015년 최초로 개최돼 단기간에 국제적 입지를 확보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진행된 작년 행사에는 전 세계 18개국 400여개의 전시 업체가 참가했으며, 총 2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 과자, 아이스크림, 가정간편식(HMR), 영유아식 포함 다양한 브랜드로 운영 부스를 구성해 유아층부터 중장년층에 이르는 전 연령대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롯데웰푸드 운영 부스에는 약 2만 명이 넘는 인원이 다녀가 높아진 K-푸드의 인기와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헬스&웰니스 트렌드를 공략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 ▲K-푸드로 대표되는 떡볶이, 만두 등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쉐푸드(Chefood)' ▲롯데웰푸드 대표 아이스바 3종인 '죠크박(죠스바·스크류바·수박바)' ▲동남아, 미국 등 50여 개국에 판매되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빼빼로' ▲영아용 조제식, 키즈주스 등 건강한 아이 먹거리를 책임지는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파스퇴르' 등 롯데웰푸드 브랜드와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박람회에서 참여를 유도하고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룰렛 및 뽑기를 통한 과자, 아이스크림 제품 시식 ▲빼빼로 토퍼(글자가 새겨진 장식품)를 활용한 SNS 인증샷 남기기 ▲쉐푸드 쉐프와 함께하는 현장 쿠킹쇼 등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롯데웰푸드의 베트남 누계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베트남 식품 및 음료 시장은 두터운 젊은 인구층, 경제 성장 및 소득 증가 등으로 높은 성장률로 지속 성장 중이다. 향후에도 롯데웰푸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미국, 프랑스, 태국 등지에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 현지에서 자사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현지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수출 전략을 추진해 베트남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가 K-푸드 열풍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8 10:22:38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동서식품, 대륙 대표 원두의 맛과 향을 간편하게…'카누 싱글 오리진' 5종 출시

동서식품은 한 가지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담은 '카누 싱글 오리진' 커피 5종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인스턴트 원두커피 2종과 캡슐 커피 3종이다.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각각의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카누 싱글 오리진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콜롬비아 나리뇨 수프리모 ▲에티오피아 아리차 2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콜롬비아 나리뇨 수프리모'는 달콤한 초콜릿 향미와 기분 좋은 산미,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에티오피아 아리차'는 화사한 꽃내음과 새콤달콤한 과일향이 매력적인 제품으로 지난 2021년 한정판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출시했다. 카누 싱글 오리진 캡슐 커피는 프리미엄 커피머신 '카누 바리스타' 전용 제품으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톨리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총 3종이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특유의 은은한 꽃향기와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인다. '콜롬비아 톨리마'는 과실향과 적절한 바디감을 즐길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카카오와 허브향이 입안 가득 차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카누 바리스타는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캡슐 3종 출시로 총 11가지 캡슐을 갖추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동서식품 유규상 마케팅매니저는 "이번 신제품은 싱글 오리진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스틱과 캡슐에 담아 원산지별 원두 특성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며이라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8 10:16:03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KT&G, 법무부 주관'2023 범죄예방대상'시상식 대통령 표창 수상

KT&G는 전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 법질서 확립과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을 포상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올해 수상 단체 중 민간기업은 KT&G가 유일하다. 회사는 2018년에도 '법질서 준수 문화확산 유공'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KT&G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보호대상자 사회정착지원과 수용환자 치료 및 의료진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약 112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함으로써,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기부를 통해 노후가구 교체 및 주택 개보수 등 법무보호대상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낙후된 생활환경을 개선해 복역을 마친 출소자와 보호관찰대상자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국립법무병원의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심리 안정 프로그램 운영에도 기부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원예치료시설과 원예작물 재배지를 조성해 환자와 간호 인력의 정서안정 향상에 기여했고, 시각·촉각 등 감각활동을 위한 '스노젤렌' 공간을 구축해 환자들의 심신 안정을 도왔다. 이밖에도 법무부 산하 보호시설의 PC 및 프린터 등 IT장비 구매를 지원하며 학업증진, 직업훈련, 자립지원 등 보호대상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에 기여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 25년 동안 법무부에 대한 꾸준한 기부를 통해 대한민국 법질서 확립과 사회보호 대상자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8 10:12:0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KGC인삼공사, 창업 124주년 'Healthy Birthday' 프로모션

KGC인삼공사가 창업 124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8일까지 전국 정관장 매장에서 'Healthy Birth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대한제국 고종 36년인 1899년 조선 왕실 내 홍삼관련 업무를 위한 삼정과가 설치된 이후 124년간 고려인삼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인삼의 정관장은 기나긴 역사 속에서 쌓아온 위상과 우수성, 혁신 DNA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특산품의 대명사가 되었을뿐만 아니라 전세계 인삼 소매시장 매출 1위, 시장점유율 42%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창업 124주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혜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20/4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각각 3/6만원의 가격 혜택이 제공되며 기획세트인 '홍삼정X마누카꿀 시그니처 에디션'과 신제품인 '정관장 장수:율', '정관장 홍삼마누카' 제품도 가격 혜택과 증정품을 받아 볼 수 있다. KGC인삼공사 이상원 영업실장은 "정관장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세계인의 내일'을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를 위해 한길만을 걸어왔다"면서 "창업 124주년을 맞아 오랜 세월 꾸준히 정관장을 사랑해 주신 고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정관장 홍삼은 '면역력 개선', '피로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고 KGC인삼공사 R&D본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 '혈행개선', 2009년 '기억력 개선', 2012년 '항산화 작용', 2014년 '갱년기 여성 건강'의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정관장 '홍삼오일' 소재로 '남성 전립선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아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RXGIN CLEAN)' 제품을 출시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갱년기 여성을 위한 '화애락 터닝미', '화애락 와이즈미',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장수:율(匠水:律)' 브랜드를 런칭하고 계약 재배한 상황버섯과 영지차가버섯 등의 자연소재를 신제품으로 연달아 출시하는 등 효능 특화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7 15:56:53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프랜차이즈의 위기](상) 냉동·1인 피자에 치이는 피자 업계

최근 계속된 물가 상승에 피자와 치킨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저렴한 냉동·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메트로경제신문>은 프랜차이즈 시장의 현 상황을 들여다보고 업계의 대응책에 대해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한 때 프랜차이즈의 대표 업종으로 꼽혔던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는 인구구조 변화와 냉동 피자에 밀려 존립의 위기를 걱정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분야다. 2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2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93.1%나 감소했다. 피자헛은 지난해 매출액이 1020억원으로 5.6% 늘었지만, 2억561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피자알볼로를 운영하는 알볼로에프앤씨도 지난해 매출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고, 영업손실 12억9000만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의 실적 부진을 초래한 원인으로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여럿이 나눠먹는 일반 피자 수요가 들어든 데다, 가격 경쟁력도 떨어졌다는 점이 꼽힌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두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피자알볼로도 지난해 2월 평균 5~6%를 인상해 한 판당 1500~2000원 올렸다가 지난 6월 피자 크기를 줄이면서 평균 4000원을 인하했다. 피자헛은 작년 1000원 인상한 데 이어 지난 7월 또 1000원을 인상했다. 프랜차이즈 피자(L사이즈) 한 판을 주문하면 배달비까지 더해져 4만원에 육박한다. 이에 반해 냉동 피자는 한 판에 1만원이 채 넘지 않고, 맛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뛰어난 냉동 피자로 눈을 돌리면서 프랜차이즈 피자는 외면받게 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칸타에 따르면 2019년 900억원대에 그쳤던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21년을 기점으로 1200억원대를 넘어섰다. 풀무원식품의 지난달 냉동피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푸드의 냉동피자 매출은 2019년 대비 210% 늘었다. 식품업계에서 냉동피자 경쟁이 붙으면서 냉동피자 품질이 전문점 수준으로 상향평준화됐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냉동피자를 경험한 사례가 늘면서 소비규모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 피자 시장이 성장하는 점을 보면 결코 피자 소비량이 줄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단지 가격 면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피자 프랜차이즈 중 1인 가구를 겨냥한 '고피자'는 상황이 다르다. 고피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어난 14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첨단 자동화 기술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피자 프랜차이즈들은 등 돌린 소비자들을 다시 돌려놓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수장 교체 카드도 빼들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달 조윤상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1970년생인 조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로 10년 넘게 한국피자헛에 몸담으며 최근까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을 역임했다. 한국피자헛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실적 반등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피자알볼로는 올 하반기부터 기존 마케팅이던 '업계 평균보다 큰 도우'를 버리고 가격을 내렸다. L 사이즈 기준 13인치, R 사이즈 기준 10인치로 조정하며, 가격은 평균 4000원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미스터피자는 최근 1인 피자 '만원 런치세트' 메뉴를 선보였다.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1인 피자 1판과 미니츄러스 2조각, 탄산음료 1잔으로 구성된 3종 세트 메뉴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인구구조와 외식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업계에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고물가 시대에 좀 더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다양한 프로모션, 신메뉴 개발 등 다각도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7 15:40:3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