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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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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축제를 한국에서…하이트진로,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판매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독일 '옥토버페스트'의 No.1 맥주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를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옥토버페스트만을 위해 연 1회 한정된 양만 생산하는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를 올해도 국내 독점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뮌헨에서 9월 중순부터 약 2주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로 뮌헨에 기반을 둔 단 6개 양조장의 맥주만 판매된다.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맥주는 그 중 하나로 축제에서 판매되는 맥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 제품이다. 도수는 6.0%로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과 오래 지속되는 거품의 완벽한 균형이 특징이다.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는 한정량만 생산으로 국내에서는 생맥주 제품만 일부 업장에서 소진시까지 판매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0일부터 CJ프레시웨이가 식음 서비스를 운영중인 12곳의 골프장에서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생맥주를 판매한다. 특히 시흥 '솔트베이 GC', 가평 '프리스틴밸리 GC', 용인 '세현 CC' 3곳에서는 미니 팝업 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며, 옥토버페스트 생맥주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파울라너 골프공 및 독일식 안주 등이 제공되는 뽑기 이벤트 행사와 체험 이벤트를 마련하여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남해 독일마을에서 열리는 '제13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에도 파울라너가 메인 브랜드로 참여하여 옥토버페스트 생맥주를 선보인다. 축제에서는 옥토버페스트 생맥주 외에도 독일 No.1 밀맥주인 파울라너 바이스비어와 정통 독일식 라거인 파울라너 뮌헨 라거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맥주 빨리 마시기, 맥주잔 많이 들어 옮기기 등 옥토버페스트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유태영 상무는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맥주는 약 400년 전통의 독일 대표 맥주 브랜드인 파울라너가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오리지널 옥토버페스트 맥주"라며 "독일 No.1 맥주이자 국내 유일 오리지널 옥토버페스트 맥주가 선사하는 축제의 느낌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6 14:42: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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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미국 LA '미드윌셔점' 리뉴얼 오픈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미드윌셔(Mid-Wilshire) 점'이 약 7개월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15일(현지시각)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새 단장한 미드윌셔점은 2007년 미국에 첫 진출해 글로벌 사업 시작을 알린 교촌이 오픈한 첫 해외 매장이다. 브랜드의 해외 확장의 시작점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LA 중심부 코리아타운에서 그간 미국 LA를 찾는 전 세계 고객에게 K-치킨의 매력을 알리는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교촌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국 전통미를 가미한 인테리어와 ▲자동화 기술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브랜드 정체성과 매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교촌家'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미감과 현대적 기술을 융합해 매장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특히 서울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는 브랜드 철학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다양한 오브제로 구성됐다. 매장에 자리한 대형 '붓' 오브제는 교촌이 추구하는 '진심'과 '정성'을 상징하며, 꿀·마늘·청양고추 등 시그니처 소스의 원재료를 담은 레진 기둥이 곳곳에 설치돼 브랜드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운영 시스템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교촌은 매장 효율화를 위해 검증된 주방 자동화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주방에는 자동 파우더 디스펜서와 협동조리로봇이 반죽과 튀김을 맡고, 홀에서는 서빙 로봇이 주문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은 물론, 교촌 고유의 맛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교촌 프리미엄 수제맥주 '문베어'를 활용한 시도도 주목된다. 미드윌셔점은 미국 내 교촌 매장 최초로 문베어 맥주를 도입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서빙 로봇에는 문베어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호하는 해외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했다. 교촌은 이를 통해 'K-치맥' 문화를 현지에 소개함은 물론, 매장 경험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미국 LA '미드윌셔 1호점'은 교촌 글로벌 사업의 시작이자 교두보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교촌의 브랜드 철학과 첨단 시스템을 동시에 담은 미래형 매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촌은 최근 미국·중국·동남아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현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드윌셔 1호점 리뉴얼을 발판으로 미국 외식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6 14:41: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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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케데헌' 업고 성장 가속…美 공장으로 관세 무풍지대 효과까지

농심이 '케데헌 효과'와 미국 현지 공장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에서 질주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협업으로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린데다 관세 리스크를 비껴간 북미 시장에서 판가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농심은 국내에서 40년간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지만,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를 앞세운 삼양식품에 비해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 면에서 뒤쳐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케데헌 한정판 신라면'을 선보이면서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 결과 29일 출시한 '케데헌 한정판 1000세트'는 1분 만에 완판됐다.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이번 협업의 초도 물량은 약 500억 원 규모로, 신라면 오리지널과 툼바, 새우깡, 툼바 소스 등이 미국·유럽 시장에 순차 공급된다. 특히 미국 물량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9월 중순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매출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수혜를 크게 누리는 배경은 미국 내 생산 거점 덕분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산 수입품에 15%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생산·수출 비중이 큰 삼양식품은 직접 타격을 받게 됐다. 반면 농심은 캘리포니아에 두 개 공장을 두고 있어 현지 판매 물량 상당 부분을 관세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연간 최대 10억 개 생산 능력을 갖춘 이들 공장은 농심이 미국 시장을 전략적 핵심지로 키워온 결과물로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망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농심의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현지에서 단행한 약 10% 초반대의 판가 인상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과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농심 북미 법인의 매출은 3분기 1635억 원, 4분기 1782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전체 매출 1조7608억 원 가운데 북미 법인이 차지한 비중은 17.3%(3058억 원)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이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농심은 증권사 목표주가(하나증권 54만 원, 한국투자증권 49만 원)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농심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21.5%로 일본 도요스이산(42.8%)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삼양식품(8.1%)과는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 입점을 기존 대비 5배 확대했고, 코스트코 서부 일부 지역에 신라면 툼바를 입점시키며 유통망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력 강화도 병행한다. 지난해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부산 녹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연간 5억 개 라면을 추가 생산할 수 있어 농심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농심은 2030년까지 매출 7조 3000억원,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을 활용한 브랜드 협업, 현지 공장을 통한 관세 회피, 유통망 확장과 판가 인상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농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마련됐다"며 "농심의 글로벌 행보는 당분간 거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5 14:59: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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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990원 고단백 저당 시리얼바로 PBICK 확대

CU가 이달 990원짜리 업계 최저가 PB 시리얼바 2종(오리지널, 초코맛)을 내놓고 PBICK 초저가 라인업을 전격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CU는 최근 자사 신규 마스터 PB인 PBICK(피빅)의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장기 불황 속에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CU는 스낵류를 필두로 HMR, 육가공류,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90여 종이 넘는 PBICK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CU는 고객 호응도가 높은 스낵류 중 최근 시리얼바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PBICK 신규 라인업으로 시리얼바 PB를 기획했다. 실제 CU의 시리얼바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 간 시리얼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36.5%, 2023년 22.4%, 2024년 15.6%에 이어 올해(1~8월) 역시 19.8%의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 같은 추세는 단백질바의 매출 호조가 이끌고 있다. 간편하게 간식을 먹을 때도 건강한 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사 대용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통적인 시리얼바 대신 단백질 등의 영양 섭취를 강화한 단백질바 종류의 매출이 급성장한 것이다. 지난달 단백질바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54.8%나 훌쩍 뛰었다. 이번에 선보인 PBICK 시리얼바는 단백질은 6~7g 함유하고 있고, 당류는 오직 0~1g만 들어있는 고단백 저당 설계를 자랑한다. 또, 99kcal의 낮은 칼로리에 섭취 가능한 것도 특장점이다. 가격은 기존 CU에서 운영중인 NB 시리얼바의 평균 가격 대비 50% 가량 저렴한 990원에 내놓는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신은지 MD는 "최근 계속된 물가 인상, 빠른 트렌드 변화, 고객 눈높이의 상향 등 소비 시장의 주요 흐름에 맞춰 편의점 PB 역시 기민하게 대응 중"이라며 "CU는 앞으로도 PBICK을 통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4 16:11:17 신원선 기자
[M-커버스토리] 내수 한계 돌파…백화점, 성장 재설계위한 '투트랙 전략'

국내 백화점들이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이중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하나는 해외 시장 개척, 또 하나는 식품관 경쟁력 강화다. 저출산·고령화, 온라인 쇼핑 확산 등 구조적 변화로 내수 기반이 약화되자 백화점들이 'K브랜드 수출 플랫폼'과 '맛집 유치전'이라는 투트랙을 통해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 '더현대 글로벌' 첫 매장을 연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에 정규 매장을 개점하는 첫 사례다. 단순 임대 매장이 아니라 현대백화점이 직접 국내 브랜드를 선별해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판매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수출·판매·리테일 협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K패션 플랫폼'으로, 향후 5년간 일본 내 5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 오모테산도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이퍼그라운드' 프로젝트로 K패션·K뷰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태국 시암몰, 일본 한큐백화점에서 팝업을 진행한 데 이어, 현재는 파리 쁘렝땅 백화점에서 13개 K뷰티 브랜드와 대규모 팝업을 운영 중이다. 출범 첫해인 2023년 160여 개 브랜드가 약 50억 원 규모의 수주 상담을 성사시키며 성과를 거뒀다. 롯데백화점은 보다 직접적인 방식을 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4개 점포를 운영하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 것이다. 2023년 9월 하노이에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1년 만에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1% 늘었다. 자카르타점에는 2500평 규모의 'K존'을 조성해 K컬처·한식·K뷰티를 한데 모아 차별화를 꾀했다. 업계는 현대·신세계처럼 '간접 진출'을 선택하면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고 본다. 다만 성과가 파트너 협력 구조에 좌우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반대로 롯데처럼 '직접 출점'은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만, 투자 비용과 리스크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해 3~5년 안에 해외 전략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며 "단순한 유행 추종이 아니라 K브랜드 성장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식품관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줄자, 백화점들은 가격 장벽이 낮고 경험 소비 성격이 강한 식품을 앞세워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식품 비중은 2022년 12.7%에서 2024년 13.5%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최근 지하 1층에 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열었다. 일본 '교토 오니마루', 베트남 '블루 버터플라이', 벨기에 '고디바 크레페' 등 해외 인기 브랜드가 국내 첫 매장으로 들어왔고, 미쉐린 스타 셰프 김도윤의 '서연', 제주 숙성도 계열의 '화돈점정' 등 스타 셰프 매장도 자리 잡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식품관 프로젝트의 최종 단계로 스위트 파크·하우스 오브 신세계·신세계 마켓까지 합치면 총 6000평 규모다. 신세계는 강남점을 '글로벌 미식 데스티네이션'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레피세리(Lepicerie)'를 앞세워 프리미엄 식품관 차별화에 나섰다. 2023년 인천점에서 시작한 레피세리는 현재 명동본점·강남점·평촌점 등으로 확대됐다. 비건·친환경 콘셉트와 즉석 요리존을 결합해 기존 대비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고, 2030세대 매출은 90% 이상 증가했다. 인천점은 올해 3월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모객 효과를 입증했다. 롯데는 잠실 본관 등 핵심 점포로 확대해 '4조 백화점' 전략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델리코너에 팝업스토어 방식을 적용해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점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56개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더현대서울 등 주요 점포에서도 같은 전략을 펼친다. 한화갤러리아도 지난 5월 명품관 '고메이494'에 15개 맛집을 한꺼번에 열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 가운데 11개는 국내 최초 입점 브랜드로, 프랑스 프리미엄 버터 브랜드 '메종 라콩비에트' 베이커리와 유명 셰프 레스토랑이 대표적이다. 업계는 식품관 강화를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타 카테고리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한다. 한 관계자는 "식품 구매 고객의 70~80%가 다른 매장에서도 소비한다"며 "맛집 유치와 팝업 운영은 단순 먹거리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국내 백화점 업계가 내놓은 '해외 진출'과 '식품관 강화'는 단순한 매출 방어가 아니라 브랜드와 산업 전체의 성장 기반을 다시 설계하는 작업으로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4 13:52: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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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고금리·고물가 파고에 생존 장담못해…유통업계, 돌파구 모색

국내 유통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 구조 변화와 온라인 쇼핑 확산, 중국발 초저가 플랫폼의 공세까지 겹치며 내수 성장에 한계가 뚜렷해졌다. 단순한 외형 확장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업계는 내실경영과 디지털 전환, 해외 진출, 업태 진화 등 각기 다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올초 업계는 '내실경영'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대형 유통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점포를 리뉴얼하며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동시에 AI·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 무인 결제, 스마트 물류 등 디지털 전환 투자를 확대하며 고객 경험 개선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공급망 최적화와 친환경 경영 강화도 빠지지 않는다. 자동화 물류센터, 친환경 포장재, 로컬 소싱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를 양축으로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단순 오픈마켓을 넘어 물류 내재화, 포털 기반 중개, 버티컬 커머스로의 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물류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미식·뷰티 등 특화 카테고리를 전면에 내세워 전문관을 강화하고 있다. G마켓은 물류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11번가는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오픈마켓 사업을 발판 삼아 전체 실적 회복을 꾀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9일 일본 정규 매장 오픈에 이어 국내 백화점 최초로 대만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신세계는 '하이퍼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 쁘렝땅, 방콕 시암몰 등 해외 유명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K패션·K뷰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직접 출점,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개점 1년 만에 방문객 1000만 명을 기록하며 매출도 25% 이상 성장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속에 대형마트들은 초가성비 전략을 앞세웠다.이마트는 전 상품 5000원 이하의 PB '오케이 프라이스'를 론칭했으며 연내 250개 품목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5000원대 도시락·파스타 등 델리 제품을 늘려 매출을 끌어올렸고, 킴스클럽도 전품목 3990원 '델리 바이 애슐리'로 지난해 누적 판매 700만개를 기록하며 매출을 대폭 확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다이소의 성공이 있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41.8% 증가)을 올리며 저마진·고회전 구조의 수익성을 입증했다. 유통업계는 이번 '5000원 경쟁'을 단순 할인전이 아닌 통합물류·글로벌 소싱 기반의 체질 개선 기회로 본다. 자칫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단기 고객 유입에 그칠 수 있어,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가격뿐 아니라 품질·제품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편의점은 또 다른 방식으로 진화 중이다. 단순한 '가까운 가게'가 아니라 택배·금융·행정 서비스까지 품은 생활 인프라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국내 택배 물량은 51억 5000만 개로 1년 새 22% 넘게 늘었고,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은 100회를 넘어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편의점 택배는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GS25는 '포스트박스'와 반값택배로 시장을 선도했고, CU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제휴·전용 서비스를 확대하며 추격하고 있다. 출퇴근길, 심야에도 언제든 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편의점은 이제 '개인 허브'로 기능하며 도시 생활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산업은 더 이상 과거의 성장 공식을 답습할 수 없다"며 "디지털 전환, 해외 시장, 업태 진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는 시도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4 13:44: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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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4년만에 20만원대…2년 연속 하락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예상보다 안정세를 보였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하락하며 전통시장 기준 4년 만에 20만 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전문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9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500원(1.2%) 줄었고, 대형마트는 39만1350원으로 2810원(0.7%) 낮아졌다. 전통시장의 경우 2021년 27만 원대에서 2022년과 2023년 30만 원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29만 원대로 내려오며 4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 가격이 안정된 반면, 축·수산물과 쌀·가공식품은 상승했다. 차례상에서 비중이 큰 과일류는 지난해에 이어 사과·배 작황이 양호했고, 여름 내내 일조량이 많아 당도도 높았다.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고, 추석이 늦어 다양한 품종이 출하되면서 가격 안정세를 보였다. 샤인머스캣과 단감 등 선물용 과일도 출하량이 늘어 공급이 원활하다. 채소류 역시 초여름 폭우·폭염으로 한때 가격이 뛰었지만, 9월 들어 기온이 낮아지고 생육이 회복되며 공급이 늘었다. 작업량 증가로 출하가 확대되면서 지난해와 달리 가격이 크게 안정됐다. 반대로 축산물은 여름 폭염으로 사육 환경이 악화되며 관리비용이 늘고 일부 폐사가 발생해 가격이 올랐다. 수산물도 해수온 상승으로 생산량이 줄고 환율·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수입 비용이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다. 쌀과 가공식품은 재배 면적 축소로 공급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고, 떡 등 가공식품도 영향을 받았다. 다만 올해 전반적인 작황이 좋아 본격적인 햅쌀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여름 내내 악천후로 차례상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육이 회복돼 가격이 안정됐다"며 "추석이 늦게 찾아온 덕에 출하량이 점점 늘고 있어 정부 대책을 활용하면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까지 변수는 남아 있지만, 올해 농산물 수급은 대체로 원활하다. 전문가들은 2년 연속 하락세가 소비자 심리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9-14 13:13: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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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카발란' 추석 선물세트 3종 출시

K-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 선물세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는 '카발란'에서 처음 선보이는 명절용 선물세트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물세트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카발란'의 인기 라인업인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1 (이하 카발란 DTS No.1)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로 구성된 3종의 패키지로 출시됐다. 특히 각각의 패키지에는 제품 특성에 맞춘 전용잔을 함께 구성해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카발란 DTS No.1' 패키지는 '카발란 DTS No.1' 700ml 1병과 온더록스 전용잔 2개로 구성됐다. 온더록스 전용잔은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즐기기 좋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퍼지는 복합적인 위스키의 풍미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알찬 구성과 더불어 부담 없는 가격까지 갖춰 위스키 초심자들부터 애호가까지 모두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패키지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위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용잔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1L 1병과 온더록스 전용잔 2개, 그리고 니트로 즐기기에 적합한 숏스템(Short Stem)잔 2개로 구성됐으며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품격 있는 선물로 제격이다. 마지막으로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패키지는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700ml 1병과 루이지 보르미올리 전용잔 2개로 구성됐다. 루이지 보르미올리 전용잔은 위스키가 가진 복합적인 향을 온전히 즐기기 좋은 잔으로 디자인 또한 고급스러워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가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이번 '카발란' 선물세트는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카발란 DTS No.1' 패키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패키지와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패키지는 코스트코에서 구매 가능하다. 단 점포 별로 재고는 상이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3 23:18: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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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쓰레기패션쇼' 캠페인 G-LIGHT 송출

CGV는 9월 한 달간 CGV의 옥외 광고 플랫폼 'G-LIGHT'를 통해 '쓰레기패션쇼' 환경 캠페인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G-LIGHT는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약 760m 구간을 잇는 18개 미디어 폴로 조성된 도심 속 랜드마크 미디어다. '쓰레기패션쇼'는 WWF(세계자연기금)와 제일기획이 제작한 영상으로 야생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전하고, 자연 생태계 보호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영상에는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거북이, 폐그물에 몸이 감긴 펭귄, 비닐에 얼굴이 덮인 코끼리 등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11종의 동물이 AI 기술로 사실적으로 구현돼 등장하며 "플라스틱 쓰레기 이젠 멈춰주세요"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G-LIGHT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대로라는 공간적 특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캠페인 콘셉트인 '패션쇼 형식'을 다양한 동물 영상으로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G-LIGHT를 통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송출된다. CGV 김한중 광고사업부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쓰레기패션쇼'를 송출하게 되어 뜻깊다"며 "CGV가 운영 중인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와 사회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지난해에도 서울대공원과 협업해 환경파괴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전하자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S-LIVE'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에 송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3 23:17: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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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 급식 넘어 '외식 솔루션' 전면전

CJ프레시웨이와 삼성웰스토리가 외식·급식 사업 경험을 무기로 컨설팅·솔루션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브랜드 론칭부터 확장, 리뉴얼은 물론, 급식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까지 선보이며 '푸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외식업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며 '외식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콘셉트 기획, 디자인, 메뉴 개발, 운영 분석 등 10여 가지 세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볶음밥·우동 전문점 '밥앤동'은 2022년 1호점 오픈 이후 100호점을 돌파하며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지자체와 협력해 소상공인 점포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 제주 지역 외식업 지원 사례를 남겼다. 올해 들어서는 기존 '온리원 비즈넷'을 '솔루션 랩(Solution Lab)'으로 개편했다. 메뉴 개발, 브랜드 컨설팅 등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연구·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빅데이터 기반 뉴스레터와 '맛있는 동행' 프로그램 등 홍보 지원까지 아우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 사업과 식자재 고객 네트워크를 접목한 '타깃 플랫폼'도 새롭게 내놨다. 급식 공간을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닌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 채널로 확장한 서비스로, 고객 연령대·직군·지역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기획한다. 이를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신메뉴 체험,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브랜드 협업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CJ프레시웨이가 단순한 급식·식자재 유통사를 넘어 컨설팅·솔루션·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푸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웰스토리 역시 외식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며 파트너사 성장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360솔루션'을 적용한 프랜차이즈 43곳의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같은 해 외식업종 평균 증가율(7.4%)의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식자재 공급액도 30% 늘었다. '360솔루션'은 상권 분석, 전용 상품 개발, 공간 컨설팅 등을 통합한 서비스다. 이를 도입한 외식 브랜드들은 단기간에 가맹점 수와 매출이 크게 늘며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삼동소바'는 솔루션 도입 6개월 만에 매장이 28곳에서 80곳으로 급증했고 매출도 4.5배 뛰었다. 삼성웰스토리는 공간 설계,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해외 진출 지원까지 컨설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재 해외사업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정해린 사장은 "2033년까지 매출의 30%를 해외사업에서 거두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미 태국 CP, 일본 고쿠부 등 글로벌 유통사와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지난해 헝가리에 개설한 사업장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며 해외 성과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사업 컨설팅까지 포괄하면서 중소 브랜드들의 성장 경로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업계 2위인 한화그룹 아워홈(18%)이 신세계푸드(7%)의 급식사업 부문을 1200억원에 인수하면서 업계 1위인 삼성웰스토리(29%)를 맹추격하게 됐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1 14:39: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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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추석 앞두고 프리미엄 선물세트 잇따라 출시

추석을 앞두고 국내외 주류업계가 명절 선물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부터 위스키, 전통주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마련하고 한정판 패키지와 프로모션을 내세워 명절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일품진로'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 기존 '일품진로'와 '일품진로 오크43'에 더해 올해는 처음으로 '일품진로 오크25'를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다. 회사 측은 100년 증류주 노하우를 담은 오크 숙성 소주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소주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상면주가는 자사 온라인몰 홈술닷컴을 통해 인기 전통주 선물세트 할인전을 진행한다. 복분자주, 홍시과실주, 느린마을 소주·약주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28% 할인 판매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보온보냉백, 쿠폰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실속형 1만 원대부터 고급형 4만 원대 이상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마련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글로벌 위스키 업체들도 선물세트 경쟁에 가세했다.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는 산토리 위스키와 전용 하이볼잔으로 구성한 '산토리 하이볼잔'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브랜드 앰배서더 배우 추영우의 이미지와 QR코드가 삽입돼 오리지널 하이볼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산토리 측은 긴 연휴 동안 홈 파티나 캠핑 등 다양한 자리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캄파리코리아도 와일드 터키, 러셀 리저브, 더 글렌그란트 등 프리미엄 위스키 라인업을 전용 글라스와 함께 구성한 추석 한정 세트를 내놨다. 온더락잔, 하이볼잔, 테이스팅 글라스를 세트에 포함시켜 소비자가 집에서도 전문적인 테이스팅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제품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정통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윈저(WINDSOR)는 '추석 스페셜 에디션' 3종(12년·17년·21년)을 출시했다. 각 제품은 전용 글라스와 함께 구성돼 선물용으로 기획됐으며,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된다. 윈저는 200년 전통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가정용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기간 가족·친지 모임이 늘어나면서 주류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며 "브랜드 개성과 차별화된 패키지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기념일·명절 소비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0 15:19:3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