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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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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TV 패널가 1~3달러 하락…수요 둔화에 전후방 동반 조정 국면

11월 들어 텔레비전(TV)용 글로벌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상승 흐름이 가을 들어 둔화한 데 이어, 11월 들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25년 11월 32·43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각각 1달러, 50·55인치는 2달러, 65·75인치는 3달러 가량 하락했다. 단기간 지속되던 상승세가 보합세를 거쳐 꺾인 것이다. 글로벌 주요 패널업체의 평균 가동률은 약 80% 안팎으로, 4분기에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거론된다. 패널가 하락 배경으로는 연말 프로모션 재고 소진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미·유럽 지역의 교체 주기 장기화와 중국의 교체 촉진 정책 효과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 TV 제조사의 신규 주문이 줄자 패널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정하며 단가 인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12월에는 65인치 이상 대형 위주로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패널가 인하는 단순한 원가 절감 요인이라기보다 수요 위축이 전방(세트)과 후방(패널) 모두에 파급된 '동반 조정 신호'로 해석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국 TV 제조사의 공격적 물량 확보가 단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판매 부진과 재고 부담이 겹치며 생산 계획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패널업체들이 납품 단가를 낮추더라도 가동률과 출하를 유지하려는 방어적 조정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수요 둔화가 선행되고 단가 인하가 뒤따르는 전형적인 조정 사이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국내 기업들도 대응에 나서는 중이다. LG전자는 OLED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군과 자체 플랫폼(webOS)을 앞세워 수익성 중심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패널가 인하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는 일부 기대할 수 있으나, 글로벌 수요 둔화로 전체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TV와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라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전 라인업에 인공지능(AI) 플랫폼 적용을 확대하고, 자체 서비스인 'TV 플러스'를 통해 광고·콘텐츠 중심의 비(非)하드웨어 수익 모델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패널가 하락은 완제품 제조사에 일시적으로 원가 부담을 줄여줄 수는 있겠지만, 시장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며 "결국 전반적인 시장 부진에서 비롯된 흐름이라,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2025-11-11 16:02:23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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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우대 속 K-방산의 해법… 네덜란드·이탈리아·스페인과 공동개발 카드

한국이 유럽연합(EU)의 방산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유럽산 인정 임계치를 충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법으로는 네덜란드·이탈리아·스페인과의 핀셋형 현지화 협력이 거론된다. 11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FTI컨설팅이 지난 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오는 2030년까지 총 8000억 유로(약 1355조원) 규모의 국방비 지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EU 이사회는 지난 5월 유럽안보행동(SAFE)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SAFE는 회원국에 최대 1500억 유로(약 254조원)의 장기 저리 대출을 제공해 공동조달 및 생산능력 확충을 지원하는 제도다. SAFE 자금으로 조달한 장비의 최소 65%는 EU·유럽경제지역(EEA)·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또는 우크라이나에서 공급되도록 규정해 역외 업체의 부품 비중이 35%를 넘기기 어렵게 설계됐다. 한국은 EU 대외관계청(EEAS)이 지난해 11월 채택한 'EU-한국 보안·국방 파트너십'에 따라 영국·캐나다·일본·노르웨이 등과 함께 SAFE 공동조달 참여가 가능한 파트너국으로 분류된다. 다만 역외 기업이 유럽 시장에 지속 접근하려면 유럽 내 생산·정비·체계통합 역량을 확보한 현지 파트너 연계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유럽 방산업체들이 단기간에 생산능력을 확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표 공급국이 한국이라고 분석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0~2024년 유럽 NATO 회원국의 무기 수입 중 한국산 비중은 6.5%로, 미국(64%)에 이어 프랑스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유럽산 인정(현지화 임계치) 확보에 성공할 경우 조달시장 진입은 물론 수명주기 정비(MRO) 네트워크와 후속지원 체계까지 연결되며 사업 기반을 넓힐 수 있다. 국방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네덜란드와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독일·프랑스가 대부분의 무기체계를 직접 개발·양산·수출하는 국가인 반면 네덜란드는 전투체계·센서 등 특정 첨단 분야에 특화돼 있어 대량 생산역량을 갖춘 한국과 상호보완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네덜란드 국방장관의 방산협력 언급과 한·네 방산 세미나 개최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이탈리아 역시 유력한 협력 상대로 꼽힌다. 지난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방산포럼에선 함정 전투체계·센서·데이터링크 등 '함의 두뇌와 신경계'에 대한 체계통합 협력이 논의됐다. 스페인은 재래식 무기 부품 수급과 훈련체계 운용 기반이 탄탄하다.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 등도 각기 강점이 달라 국가별로 핀셋형 협력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유럽은 방산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현실적 대안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은 가성비·납기 경쟁력을 유지하되,상대 국가별로 조정된 분업·현지화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면적 기술이전보다는 핵심기술 보호를 전제로 협력 범위를 세분화하고, 패키지 딜에도 기술이전 수준·현지생산 비율·재이전(재판매) 제한 조항을 정밀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11 16:02:2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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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중동서 존재감 입증…시장 확대 속 성장세 지속 전망

중동시장에서 국내 방산 기업들의 존재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정과 군비 경쟁 확산으로 무기 현대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잇따라 수출 실적을 쌓으며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지역은 국방비 확대와 장비 현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세계 방산 수요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선 중동 국가들의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과 증가율이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후 2033년까지 연평균 약 5.1%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시장 확대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000억원 규모의 중동 유도무기 수주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연말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LIG넥스원 역시 사우디아라비아향 천궁 수출이 2분기 730억원에서 3분기 830억원으로 늘었으며 2026~2028년에는 중동 3개국을 중심으로 한 천궁 수출이 전체 수출과 수익 비중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각국은 최근 미국·유럽연합(EU)의 수출 제한 강화 속에 방산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개발 비전인 '비전2030'을 통해 방산 국산화율 5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이를 주도하는 군수산업공사(SAMI)가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현지 생산라인 구축, 기술이전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2019년 설립한 에지그룹(EDGE Group)을 중심으로 25개 민·군 방산 기업을 통합해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 기술을 결합한 무기체계 개발을 통해 자국 방산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같이 중동 각국이 자국 방산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기술 및 제조 기반의 한계로 인해 중동 지역의 무기 수입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주요 방산 수출국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은 다른 권역과 달리 역사, 종교, 사회, 문화 등 다앙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에 맞춘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산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일반 제조·수출 기업에 비해 여전히 지역별 정치·경제·사회·종교적 특성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정부와의 공조 체계 강화도 강조됐다. 최근 강훈식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 방산 특사로 파견된 만큼 정부 일정과 연계해 방산 기업들이 함께 움직이며 원팀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국가의 정치 일정이나 정권 교체도 수출 변수로 꼽혔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무기 거래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이나 성능뿐 아니라 구매국의 정치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폴란드 사례처럼 총선 이후 정책 기조 변화나 계약 재검토가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1 16:02: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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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선방했지만...KDI, 올해 성장률 1%선 하회 예측

정부의 소비쿠폰 발행에도 불구, 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국책연구원에서 나왔다. 다만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예측치인 0.8%에서 0.1%포인트(p) 올려 잡았다. KDI는 계엄·탄핵 후폭풍으로 성장률이 지난 상반기(0.3%)에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1% 선을 밑돌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세가 확대되며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민간소비는 시장금리 하락세,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라는 진단이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수주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실제 건설로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면서 건설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글로벌 반도체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통상 갈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 성장세의 완만한 둔화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미국발 상호관세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관세 인상의 영향이 점진적으로 파급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올해 GDP 증가율의 관건은 1% 선이 됐다. 지난달 하순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올해 1% 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이달 7일(현지시간) 한국 전망치를 종전 대비 0.1%p 올린 1.0%를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월 보고서에서 1.0%를 예측했다. KDI는 내년 성장률에 대해선 1.8% 전망치를 제시했다. 종전의 1.6%에서 0.2%p 상향 조정한 수치다. 보고서에서 "2026년 우리 경제는 수출이 둔화되겠으나, 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1.8%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민간소비가 시장금리 하락세와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힙입어 올해(1.3%)보다 높은 증가 폭(1.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통상협정 세부사항, 미국 내 법적 이슈 등에 따라 우리 수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미 무역협정 진전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수출품목에 적용되는 관세율과 적용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한다"라고 진단했다. 또 "광범위한 관세 부과에 대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통상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아울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도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1 16:00:1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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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2025 국제품질분임조대회' 최고상 수상

"설비 신뢰성 제고·운전효율 향상 공로" 한국중부발전이 세계 품질인의 축제인 '2025 국제품질분임조대회(International Convention on Quality Control Circles)'에서 참가한 두 팀 모두 최고상인 금상(Gold Award)을 수상했다. 11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지난 3일~6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렸으며, 15개국 911개 분임조, 약 2000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중부발전을 비롯 12개 기관 29개 분임조가 대표로 출전했다. 1976년 한국·일본·대만 3개국 주도로 서울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0회를 맞는 대회는 글로벌 품질분임조들이 모여 자신의 국가와 산업현장에서 수행한 품질개선과 혁신 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중부발전은 2005년부터 매년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령발전본부와 서울발전본부 분임조가 각각 ▲보일러 연소기술 학습을 통한 트러블 건수 감소, ▲복합화력 가스터빈 운전공정 스마트시스템 구축을 통한 출력손실 저감 등의 혁신활동을 발표해 발전소 안전성 제고와 고장정지 저감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국내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에서 2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제무대에서도 설비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한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개선 활동을 통해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1 15:54: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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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진에어·에어부산

[M 항공 News]진에어·에어부산 ◆진에어, 창립 이후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 진에어는 창립 이후 누적 탑승객 1억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8년 7월 김포~제주 노선 첫 취항 이후 약 17년 4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국내선·국제선 누적 탑승객은 약 9994만 명이며, 회사 자체 집계 기준 11월 초 전체 1억 명을 넘어섰다. 이 중 국내선 약 5610만 명, 국제선 약 4390만 명이 진에어를 이용했다. 진에어는 지난 2008년 김포~제주(국내선), 2009년 인천~방콕(국제선) 첫 운항 이후 안전·서비스 강화와 노선 다변화를 통해 항공 여행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팬데믹 이후에는 신규 항공기 도입과 신규 취항·증편으로 운항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일본·동남아·괌·중화권 등 32개 국제선과 15개 국내선을 운영 중이며, 인천발 미야코지마·이시가키지마·기타큐슈, 부산발 클락 노선은 단독 운항하고 있다. 경영 효율화 성과도 이어졌다. 지난 2023년 영업이익 1822억 원(역대 최대), 2024년 매출 1조 4613억 원(역대 최대)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연간 탑승객 1100만 명(국내선 약 450만 명, 국제선 약 650만 명)으로 창사 이래 최고 수송 실적을 달성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1억 명 달성은 고객 신뢰와 임직원들의 헌신이 만든 결과"라며 "수요에 맞춘 노선 구성과 안전 운항을 바탕으로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한국서비스품질지수 LCC 부문 9년 연속 1위 에어부산이 9년 연속 저비용항공사(LCC) 부문 서비스 품질 1위를 차지했다. 에어부산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5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인증 수여식'에서 LCC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8개 모든 항목에서 업계 최고점을 받으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창립 18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은 ▲안전 ▲편의 ▲합리적 가격을 핵심 가치로 삼아 본연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국토교통부 '2024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는 국적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 부문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고, 정시 운항 부문은 9년 연속 '매우 우수'를 유지했다. 또 국내 LCC 중 유일하게 공항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신터미널 이전에 이어 올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해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수속 환경을 구축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상 믿고 선택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1 15:50:1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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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223억원...AI 중심 성장 기반 강화 의의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입지를 강화한 3분기를 보냈다. SK네트웍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 1조 9726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세전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자회사 SK인텔릭스의 신제품 출시 비용 반영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22% 감소했으며, 차입금 및 이자비용 감소 등에 따라 세전이익은 1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전년 3분기 SK렌터카 매각차익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보유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정보통신사업은 네트웍 관리 강화 및 단말기 판매 증가 효과가 나타났으며 워커힐은 호텔 객실과 식음료 매장, 대외 사업 고객 증가에 따라 매출이 한층 증가했다. SK스피드메이트의 경우 정비·부품·ERS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엔코아 또한 솔루션·교육 사업 중심의 매출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리콘밸리 기반 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은 지난 8월 SK네트웍스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AI 리더들의 참여 속에 4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SK인텔릭스는 렌탈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원코크 플러스 얼음물 정수기'가 꾸준한 인기를 끌었으며 10월에는 '초소형 라이트 직수 정수기' 판매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고객 마케팅을 실시했다. 아울러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 방향성을 앞세워 브랜드 체계를 재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개발한 세계 최초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 제품 마케팅 비용 등이 발생해 이익 측면에서는 전년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4분기 및 향후 사업별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기반 사업모델 혁신 속도를 높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인텔릭스는 지난달 30일 나무엑스를 그랜드 런칭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또한 최근 미디어렙 시장 유력 사업자인 '인크로스' 지분 36%를 SK스퀘어로부터 인수하기로 하고 자사의 AI 역량과 결합해 AX(인공지능 전환)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본·자회사 전반에 걸친 AI 연계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어떤 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의 AI 실증 사례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산업 생태계 내 연결 가치를 높이고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11 15:49:3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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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내년 성장률 2.1% 전망…소비 건설 회복 영향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 2026년은 2.1%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 2026년 1.6%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11일 금융연구원은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6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를 열고 올해 낮은 경제성장률의 기저효과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오르고, 민간소비가 증가하고 건설투자가 회복하면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소비쿠폰 영향 줬나?…민간소비 증가율 1.6% 전망 이날 금융연구원은 민간소비 증가율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내년에는 1.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전기 대비 0.5%, 1.3% 증가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올해 5월 101.8에서 10월 109.8까지 100을 초과했다. 소비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주관적 기대와 판단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평균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올해 소비쿠폰과 내년도에 예정된 소비부양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소비는 견조한 회복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내년 중 소득 여건의 구조적인 개선이 불투명하고 금리인하 속도 또한 더딜 것으로 예상돼 소비증가세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8.9%였지만 내년에는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거용을 중심으로 건설수주가 2023년말부터 2024년말까지 원만한 회복세를 보여, 점차 기성액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올해 낮았던 증가율에 대한 기저효과로 내년 증가율이 오르고, 공공 토목공사 발주가 회복되고, 내년 중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확대돼 건설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업용 부동산 착공지연은 건설투자 회복속도를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기 성장률 'AI 전환' 관건 이날 김 실장은 내년은 올해 낮은 성장률의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근본적으로 경영체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 중 반도체 자동차를 제외한 통관수출금액은 대체로 2010년대 초반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특히 2020년 이후부터는 통관수출 금액증가액이 주로 반도체 자동차 부문에서 이뤄졌다. 성장률이 오르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제조, 물류, 서비스 등 산업전반에 내재화해 실질적으로 생산성 제고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실장은 "AI전환에 따르는 초기 투자 비용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컨설팅 등 실증 솔루션을 지원하는 공공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며 "생산가능인구 감소 충격 완화를 위해 고령 노동력 활용 방안과 출산 인센티브 확대등을 포괄한 다각적인 노동 공급 확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1 15:48: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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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검색 기능 개편

BNK부산은행은 자사 모바일뱅킹 앱 내 통합검색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BNK부산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메뉴, 금융상품, 이벤트, 지점·ATM 위치, 각종 증명서 등 다양한 기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검색을 구현했다. 또한 검색창 입력 단계에서 자동완성과 오타 보정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보다 빠르게 원하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인기검색어·최근검색어·연관검색어 제안 기능도 도입해 접근성과 확장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알림함 검색' 기능을 추가해 고객이 받은 알림 메시지 내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객이 상품명이나 메뉴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입력한 단어의 의미를 인식해 관련 서비스를 자동 안내하는 '의미 기반 검색 기능'이 도입됐다. 예를 들어 '학원비'를 입력하면 '모락(교육금융서비스)' 서비스가 자동으로 안내되는 방식이다. 이주형 BNK부산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은 "이번 개편은 고객이 어떤 단어를 입력하더라도 원하는 서비스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앞으로도 검색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모바일뱅킹 이용 경험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11 15:44:0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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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한카드 '올댓 앱' 종료…플랫폼 리뉴얼 4년만

신한카드가 자체 쇼핑몰인 '올댓' 서비스 운영을 4년 만에 종료한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면서 비용 효율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자사 오픈 개방형 쇼핑몰인 '올댓' 플랫폼 서비스를 이달부로 종료한다. 이후부터는 신한 쏠(SOL) 페이 애플리케이션 내 쇼핑 부문을 따로 개설해 '인앱몰'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댓은 신한카드가 지난 2022년 자사 쇼핑사이트인 '올댓쇼핑'을 리뉴얼한 오픈형 쇼핑 플랫폼이다. 가구, 가전, 이사 등 생활용품과 더불어 웨딩 용품, 여행 패키지, 골프 용품을 중심으로 한 비금융 쇼핑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 올댓 서비스는 카드사 쇼핑 플랫폼 가운데 유일하게 오픈형 개방 쇼핑몰 형태로 운영돼 왔다. 신한카드 회원이 아니더라도 회원가입만 하면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심지어 신한카드 외 다른 카드사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시중은행 계좌로도 결제가 가능했다. 그런 올댓 서비스가 4년 만에 운영을 종료하고, 신한카드 금융 앱에 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인앱몰 형태로 전환된다. 누구나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신한카드 발급 회원만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종료가 비용 효율성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순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신한카드 올댓 플랫폼은 그간 수익성이 신통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는 올댓 플랫폼 내에서 제공되고 있던 '올댓컬쳐' 공연 예매 서비스가 종료됐다. 4월에는 골프장 예약 서비스 및 티스캐너 이용 고객 대상 할인권을 제공하는 '올댓골프' 서비스도 폐지됐다. 올해 초를 중심으로 대기업과의 제휴도 줄줄이 중단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과 4월에는 LF몰, 교보문고와의 제휴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어 6월에는 예스24, 쇼핑엔티, 우체국쇼핑, 신세계몰, G마켓, 알라딘, 홈플러스, 옥션, 롯데홈쇼핑, 11번가 등과의 제휴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올댓 플랫폼 자체를 폐지하는 수순을 밟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제휴몰 등 아웃링크 방식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를 정리해 단순화할 예정"이라며 "신한카드 이용고객 대상 쇼핑템 추천으로 운영 방식을 변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한카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나,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기존 방칙처럼 타사 카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5:40:2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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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강원 지역 바이오기업 투자·수출 현장 지원 나서

강원도와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행사 개최 산업통상부는 11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카라반 행사는 지역을 직접 방문해 바이오기업의 활동에 필요한 수출, 투자, 인증, 기술, 법률 등 다양한 분야 정보제공과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화 촉진과 투자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카라반은 지난 10월 30일 대전 지역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행사로 '2025 강원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와 연계해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지주,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대학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신한투자증권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업 1대 1 현장 컨설팅과 함께 투자유치, 상장준비, 수출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와 활용 노하우를 제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현장애로와 지원수요를 면밀히 살펴 실효성 있는 지원프로그램을 지속 확충하는 한편, 민간부문에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고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1 15:38: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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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시대로 도약"...거래소, 세미나서 방향성 논의

"코스피 5000 시대는 한국 자본시장의 모든 시장 참여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다. 한국거래소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기업 스스로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코스피가 5000포인트는 물론 6000포인트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한다"며 "한국 증시가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따라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평가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과 연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거래시간 연장 등 시장제도 개선을 통한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토큰증권(STO) 시장 개설 등을 통해 자본시장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극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계기로 밸류업 추진 성과를 조명하고, 학계 및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이 '40년 만의 상승장 진입-2026년 식시장 및 반도체 전망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코스피 최고치 경신의 의미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KB증권은 코스피가 장기 강세장을 지속할 경우에 75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센터장은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에 대해서는 비현실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디램(DRAM)과 낸드(NAND)의 심각한 공급부족이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은 156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국내 리서치 센터장들의 진단과 제언이 이어졌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 센터장을 포험한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의견을 나눴다. 두 번째 세션은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이 '밸류업 및 지배구조 입법의 성과와 과제' 발표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과 연계한 향후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 추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맞물려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밸류업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내실화가 요구되고,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학계, 연금, 외국계, 법무법인, 컨설팅 기관 등의 시장참가자 입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 필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11 15:35:5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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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2.0’ 시작…김학수 대표 안정적 연임, ATS '안착' 넘어 '제도 개선' 향해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2기 체제에 돌입했다. 김학수 대표가 지난 11월 1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하며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3월 출범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복수거래소(dual exchange) 체제를 시장에 안착시키며 거래시간 확대, 수수료 인하 경쟁, 주문 효율화 등 선진국형 거래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한국거래소 대비 거래량을 15% 이내로 제한하는 현행 규제('15%룰')가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제약으로 지목되며, 제도 개선 논의의 필요성이 부상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2기, 김학수 대표 리더십으로 안정적 성장 궤도 진입 김학수 대표는 2022년 11월 넥스트레이드 법인 설립 단계에서부터 시장 제도 구상, 전산 인프라 구축, 인가 취득 등 ATS 출범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해온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그를 "국내 복수거래소 제도 안착의 주역이자, 자본시장 구조를 새로 설계한 개척자"로 평가한다. 그는 주총에서 "투자자 친화적 거래문화로 더 성장하는 '넥스트레이드 2.0'을 만들겠다"며 "전산 인프라 경쟁력과 거래 안정성을 유지하며 미래 주식거래 환경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규장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을 개설해 하루 12시간 거래를 구현했다. 또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의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연 2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보다 여유로운 투자문화와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구현한 셈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3년 내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이를 이미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실제로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비중은 3월 3.8%에서 6월 32.4%로 급등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원으로, 한국거래소의 30% 수준에 달한다. 이러한 급성장은 70년 가까이 단일 체제로 운영돼온 한국거래소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냈고, 실제 거래소는 넥스트레이드를 의식해 수수료 인하와 12시간 거래 검토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넥스트레이드가 자본시장에 메기효과를 불러왔다"는 평가도 심심찮게 나온다. 향후 넥스트레이드는 상장지수펀드(ETF), 조각투자, 토큰증권(STO) 등으로 거래 대상을 넓히고, 데이터 비즈니스 유료화를 통해 글로벌 ATS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투자자 신뢰와 시스템 안정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거래 인프라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5%룰'이 막은 복수거래소 성장 동력…자본시장 선진화 발목 하지만 급격한 성장세는 곧 제도적 한계와 맞닥뜨렸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7조의3 제2항은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의 1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일명 '15%룰'이다. 이 규제는 2013년 ATS 제도 도입 이후 2015~2016년 한차례 개정을 거쳤지만 현행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는 거래종목 축소를 반복해야 했다. 8월 20일 79개, 9월 22일 66개, 11월 5일 20개 종목이 잇따라 제외되며 거래 가능 종목은 795개에서 630개로 줄었다. 넥스트레이드가 발표한 '한도 관리를 위한 매매체결 제외 종목(11월 5일 기준)'에는 카카오, 한국전력,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이런 조치가 단순한 '비중 관리'가 아니라 투자자 접근성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넥스트레이드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종목 제한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해당 시간대에 리밸런싱이나 해외 뉴스 대응을 할 수 없게 된다. 3개월간 150여 개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면서 실제 불편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15%룰'이 자본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커진다. 자본시장연구원은 6월 보고서에서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시장 전체 거래대금이 약 9.1% 증가해 단순 분산이 아닌 파이 확대 효과가 있었다"며 "현행 상한 규제가 이런 성과를 지속적 성장으로 연결하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규제 구조의 불합리성도 문제다. 현재 점유율 산정 시 '시장 전체 거래량'이 아닌 '한국거래소 거래량'을 분모로 삼고 있어, 실제보다 높은 비율로 계산되는 왜곡이 발생한다. 또한 넥스트레이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분까지 동일하게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어, 글로벌 ATS처럼 자율적 시장 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주요국은 복수거래소를 통해 유동성과 투자자 효용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하는데, 국내는 여전히 시장 점유율 중심의 관리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가 코스피5000을 목표로 생산적 금융 유입을 강조하는 현 시점에서 '15%룰'은 시장의 유동성과 상승 동력을 가로막는 규제"라고 꼬집었다. 실제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ATS 거래 비중이 전체의 30~40%에 달한다. 반면 국내는 제도상 상한으로 인해 시장 확대 속도가 제한돼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당분간 현행 제도 안에서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며, 시스템 고도화와 거래대상 확장을 병행할 방침이다. 김학수 대표는 "넥스트레이드 2.0은 제도 안에서 최선의 효율을 추구하며, 투자자 중심의 경쟁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5:31:0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