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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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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 상승 랠리에…반도체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국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승세가 무섭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 심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47%), 'TIGER 200IT레버리지' ETF(45%), 'KODEX 반도체레버리지' ETF(42%) 등 반도체 관련 ETF들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40~50%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도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반도체 ETF 강세는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들 ETF에서 SK하이닉스 비중은 20% 안팎으로, 자본시장법상 개별 종목 편입 한도가 30%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32%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19%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장중 최고가인 30만6500원을 기록하며 '30만 닉스'를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18%)도 올랐지만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대부분 이를 뛰어넘었다. 향후 반도체 ETF는 코스피가 단기 급등세를 보인 뒤 조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개별 기업의 실적이 주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메모리 업황 회복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58% 증가한 20조2952억원, 영업이익은 61.64% 늘어난 8조8394억원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HBM 중심의 선별적 설비투자와 기술 전환을 통한 공급 조절을 꼽는다. 공급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진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민규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도 HBM 3e 12단 매출 확대 지속으로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디램(DRAM) 매출액 중 HBM 매출 비중이 40% 중반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하면서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이 성장할수록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반도체 4개 영역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1위 기업들 위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는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해야 할 섹터"라고 강조했다.

2025-07-17 09:24: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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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움직임에…행동주의 펀드 목소리↑

국내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추진되면서, 주주환원을 요구해 온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도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인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나이스정보통신에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나이스정보통신의 주가는 장부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도, 이사회와 경영진은 막대한 현금을 쥔 채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발행 주식의 최소 10%를 즉시 매입·소각할 것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이하로 하락하면 자동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도록 명문화한 '바이백&캔슬' 정책 도입 ▲자본배분 로드맵과 실행 계획을 반기 혹은 연 단위로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행동주의 펀드들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핵심 사안이다. 일반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기보다는 주로 지배주주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해 왔고, 이에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들은 오랫동안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는 기업이 회삿돈으로 사들인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대주주의 사익을 위해 활용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자사주 제도의 본래 취지가 변질됐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논의에서 자사주 제도 개선은 늘 핵심적 쟁점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도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국정기획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자사주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회사가 취득한 자기주식을 원칙적으로 6개월 이내에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되, 임직원 성과 보상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외적 경우에만 보유를 허용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293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추정치도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2010년 1월 대비 현재 S&P500 지수의 시가총액이 460% 상승하는 동안 주식 수는 오히려 4% 감소했다. 주식 수가 줄어든 덕분에 지수는 시가총액보다 더 크게(485%)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5-07-16 10:17:34 원관희 기자
[기자수첩]밸류업 외침에도 반응 없는 코스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표로 도입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시행 1년이 지났으나 정작 코스닥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곳은 36곳에 불과했다. 전체 상장사의 2% 남짓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는 분명했다. 상장사가 자발적으로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성장 계획을 공시하도록 유도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떨어진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것이었다. 거래소는 밸류업프로그램의 순항을 위해 무료 컨설팅과 IR(기업설명회) 지원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정작 행동에 나서야 할 기업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장 신뢰를 해치는 불성실공시 지정 사례만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116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33%가량 증가했다. 이는 기업의 공시 관리가 부실해지고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투자자 신뢰 회복을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만 남겨놓고 갈수록 투자자의 불신만 더 깊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가 쉽지 않다.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싶어도 돈이 없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코스닥 시장에서 흑자 기업 비중은 아주 낮다.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6% 줄었고, 순이익은 26.78% 급감했다.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를 하고 싶어도 '실탄'이 부족한 것이다. 연구개발(R&D)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부양에 나서기도 힘든 현실이다. 생존이 달린 기업에 '주가 부양을 위해 배당을 늘리라'는 요구가 얼마나 현실적인지 되묻게 한다. 이런 구조적 제약을 무시한 채, 프로그램 참여율만 탓할 수는 없다. 거창한 구호보다 필요한 건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세제 혜택과 같은 실질적 유인책이 필요하다.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인센티브가 없다면 참여는 늘어나지 않는다. 특히 투명성을 높이려면 불성실공시를 방치해선 안 된다. 불성실공시에는 단호히 대응해 '신뢰할 만한 시장'이라는 최소한의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 밸류업은 단기 주가 부양 쇼를 하라는 주문이 아니다. 기업이 미래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여야 한다. 정부는 기업들이 진짜로 '가치'를 키울 수 있도록 거기에 걸맞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2025-07-15 13:08: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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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ETF 반등에도...하방 리스크 여전

증시 활황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 전방산업 수요 둔화, 주요 기업 출하량 부진 등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해 전문가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ETF 수익률 1위는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로 34.71% 급등했으며,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26.42%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TIGER 2차전지TOP10'(16.61%), 'SOL 2차전지소부장Fn'(15.99%), 'TIGER 2차전지테마'(15.59%) 등 주요 2차전지 테마 ETF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불과 두 달 전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2차전지 관련 ETF는 연초 이후 낙폭이 가장 큰 ETF 종목 중 하나로 꼽혔다. 경기 둔화 우려와 전방산업 수요 위축, 고객사 재고조정, 중국발 공급과잉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최근의 반등 배경으로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다. 투자자들이 바닥권으로 평가된 2차전지 종목을 다시 포트폴리오에 담으면서 수급이 개선됐다. 실제로 연기금도 이달 들어 관련 종목을 적극적으로 담았다. LG화학을 871억원, POSCO홀딩스를 841억원어치 사들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36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기금 매수세 역시 실적 성장 전망보다는 저가 매수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책 지원의 불확실성,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등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단기 반등이 나타났어도 산업의 중장기 체력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선 업황 반전 신호와 산업 구조 재편 등 근본적인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6년 전후로 2차전지 섹터는 산업 구조 재편과 주요 고객사 확대가 맞물리면서 수급 공백 해소, 정책 불확실성 완화, 3분기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되지만 유럽 내 가동률 개선이 제한적이고 북미 전기차(EV)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등 밸류체인(가치사슬)별 실적 변동성으로 다른 섹터 대비 매력도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14 16:28: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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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산 투자 선호 지속…상반기 외화증권 보관액 16%↑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자산 투자 선호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특히 테슬라의 비중이 가장 컸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844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6.2% 증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1360억3000만달러로 전년 말보다 11.9% 늘었고, 외화채권은 484억2000만달러로 30.3%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8.7%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미국을 포함한 유로시장,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8.8%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보관규모의 92.5%를 차지하는 등 미국 시장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 테슬라가 212억9400만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엔비디아(135억400만달러), 팔란티어(45억9500만달러), 애플(42억21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3억84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의 결제금액은 3779억9000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3.2% 감소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3086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0% 줄었지만,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693억6000만달러로 5.6% 증가했다. 결제 시장별 비중에서도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2.3%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미국을 포함한 유로시장, 홍콩, 일본,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7%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기준으로는 미국 주식이 95.7%의 비중을 기록했다.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으며,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등이 뒤를 이었다.

2025-07-14 11:10:48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