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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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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개로 AI 사업 본격화…"국내 시장 선도할 것"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3일 네이버에 대해 하이퍼클로바X' 공개로 인공지능(AI)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AI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1만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오는 24일 'Dan23'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AI 사업 전반에 걸친 로드맵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네이버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커머스, 콘텐츠, 광고 등 기존 사업의 성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도 성과가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컨퍼런스에 앞서 주주서한을 통해 '제4의 전환기'로 명명한 생성형 AI 시대에서의 경쟁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검색 고도화 및 핵심 애플리케이션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및 창작 생산성 극대화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네이버 플랫폼에 생성형 AI 적용 등이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가 오랫동안 준비한 AI가 기보유하고 있던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8-23 10:54: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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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서학개미, 반도체와 장기채 관련 ETF 순매수 지속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장기채 관련 ETF 등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는 최근 반도체 지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다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8월 15~21일) 서학개미들은 ICE 반도체 지수 상승 시 3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를 7372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주요 반도체 주가 추이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하면서 손실을 보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조만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2주 연속 SOLX를 순매수하고 있다. 또한 서학개미는 미 장기채 ETF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디렉시온 데일리 20+ 이어 트레저리 불 3X 셰어스(TMF)에 2331만달러어치가 유입됐다. 이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 국채를 30년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본 엔화를 통해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품인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 국채 엔화 헤지 ETF에도 1482만달러가 몰렸다.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경기둔화 우려 완화, 재무부의 국채 발행 규모 확대 발표 등으로 미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손실 폭이 커지고 있지만 채권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 장기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장기금리 상승의 본질은 경기 연착륙과 미 국채 발행 확대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9월 중순까지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금리 상승 속도는 뒤로 갈수록 줄어들 것이며 8월 말 잭슨홀 회의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차례대로 변곡점이 되면서 금리 상승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학개미는 ▲아이온큐(3245만달러) ▲리얼티인컴(1607만달러)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전략 ETF(1080만달러)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셰어즈(TSLL)(1042만달러) ▲아이쉐어즈 0~3개월 국채 ETF(SGOV)(944만달러) ▲엔비디아(845만달러) ▲플러그파워(797만달러) 등을 사들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8-22 15:55:3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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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유지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22일 금호석유에 대해 실적이 상반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 반등하면서 타 범용 유화 업체 대비 차별화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NB라텍스(Latex)의 실적 부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발생한 고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제거되며 래깅(Lagging)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며 "업스트림 기초 및 중간 유분의 공급 과잉 지속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금호석유와 같은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원가 감축 효과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낮아진 부타디엔 가격을 향유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00%를 상회하던 부타디엔 플랜트 가동률을 작년에는 72%, 올해 상반기에는 40% 미만으로 저위 가동을 하고 있고, 최근 유가 상승 및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전력도매가격(SMP) 반등도 올해 하반기 이후 동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폴리켐의 주요 제품인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EPDM)가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고, 러시아 합성고무 수출 제한 및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경쟁사들의 설비 합리화로 인해 견고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전반적인 유화 업황이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호석유의 경우 증설 효과가 추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내년 말 합성고무 생산능력은 올해 대비 14%, 합성수지 4%, 폴리우레탄원료(MDI) 약 50%,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EPDM) 약 30%, 에폭시수지 22% 증가할 전망"이라며 "탄소나노튜브(CNT)의 경우 배터리 업체향 판촉 강화, 유럽 내 전도성 트레이 시장 수요 회복으로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작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내년까지 현재 120톤의 CNT 생산능력을 360톤으로 확장한다"고 말했다.

2023-08-22 13:21: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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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 92% "8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할 것"

채권전문가 92%가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2일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92%는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8%에 그쳤다. 채권시장 지표를 보여주는 종합 BMSI는 91.2로 한 달 전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금리전망 BMSI는 84.0으로 지난달 102.0 대비 악화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인한 금리 급등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 상승 응답자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 물가 BMSI는 72.0으로 한 달 전 135.0보다 63.0포인트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돼 9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7%는 물가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28%포인트 증가했고,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은 9%로 35%포인트 줄었다. 환율 BMSI도 지난달 대비 6.0포인트 내린 93.0을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중 부동산 위기가 달러 강세로 작용해 9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 응답자 16%는 환율 상승으로 답해 전월 대비 5%포인트 늘었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8-22 13:21: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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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하반기도 호실적 전망...목표주가↑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15일 빙그레에 대해 국내외 빙과 판매 호조로 인해 하반기에도 높은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6863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6% 늘은 323억원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빙그레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38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9% 늘어난 462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냉장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고, 1분기 이른 더위 수혜에 이어 2분기도 폭염으로 빙과류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 냉동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실적도 개선된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9%,43.6% 증가했다. 미국 법인은 기저 부담으로 매출이 31.4% 줄었지만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빙그레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상향했다"며 "3분기도 국내외 빙과 판매 호조세가 예상돼 하반기도 이익 개선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8-22 09:48:2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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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비상사태 발생 시 발전소 운영 위한 을지연습 실시

한국남동발전은 오는 24일까지 '2023년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을지연습은 국가안보 위기 상황 발생 시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행하는 훈련이다. 남동발전은 회사 시스템을 안정적인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비상사태시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위한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훈련을 목표로 진행한다. 을지연습 1일 차인 이날 남동발전은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임직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전시 종합상황실 구성 후 최초 상황보고 및 전시상황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어 오는 24일까지 전시 주요 현안 과제토의, 실제훈련, 민방위훈련 등 정부연습지침에 따라 본사와 사업소간 전시상황을 실시간 전파·공유하여 내실 있는 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을지연습 기간 정부 을지연습 '5대 핵심과제'에 따라 북핵위협, 드론공격 등 변화하는 안보상황을 반영한 실제 훈련을 통해 연습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남동발전의 주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오는 22일 영흥발전본부를 비롯한 사업소에서 발전소 직원과 군·경·소방서 합동 국가중요시설 드론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훈련에서 흘린 땀 한 방울이 전시 피 한 방울을 대체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훈련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해 전시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8-21 16:26: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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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련 ETF 상승세에 투자심리↑…하반기 전망도 맑음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자, 일본 ETF에 대한 국내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엔화약세 속에서 일본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본 지수 추종 ETF는 올들어 두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ACE 일본TOPIX레버리지(H) ETF는 연초 대비 42.76% 올랐다. 이 ETF는 일본 토픽스(TOPIX)지수를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토픽스지수는 코스피 지수처럼 도쿄증권거래소 1부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지수로 지난 1일 2,337.36까지 오르며 30여년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닛케이 평균 지수도 7월 초 3만3700선까지 오르는 등 약 3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니케이225를 추종하는 ETF인 ACE 일본Nikkei225(H)' ETF는 26.12% 상승했다. 이외에도 TIGER 일본TOPIX(합성 H) ETF(18.58%), TIGER 일본니케이225 ETF(18.24%), KODEX 일본TOPIX100 ETF (14.93%) 등 일본 관련 ETF들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연초부터 이달까지 일본 지수 추종 5개 ETF를 150억원가량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입한 11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더불어 최근 원·엔 환율이 900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지만 8년여 만에 100엔당 800원대로 하락하는 등 올 들어 엔화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저점에 매수해 환차익을 거두려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개인들은 올해 TIGER 일본엔선물 ETF를 765억원가량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화와 연계된 상품으로 원·엔 간 환율을 기초로 엔선물 지수를 추종한다. 일본경제가 올해 하반기 민간소비·설비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증시 전망도 밝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일본 관련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일본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은 것은 중국 경기 둔화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일본 기업들의 주주 환원 정책 강화 등으로 구조적 변화에 나서고 있는 데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8-21 15:57: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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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상반기 역대급 실적에도…희비갈린 은행·보험주

고금리 영향으로 은행·보험사들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는데도 주가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발 신용위기 영향권에 놓였던 은행주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반해 보험주는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주는 1월 최고점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데, 하나금융지주는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1월 26일(5만3100원)에 비해 29.28% 하락했다. 또한 신한금융지주는 고점인 1월 26일(4만49000원) 대비 22.49% 떨어졌으며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월 최고점인 1만3480원에서 15.58%하락했다. KB금융도 지난 1월 최고점인 6만원에서 13.33% 떨어졌다. 9개 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지수도 올 들어 2.66%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9조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저조했다. 올해 초부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이어 연이은 중소형 은행 파산으로 미국의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최근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일부 은행 신용등급 강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보험주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요 보험사 9곳을 포함하고 있는 KRX보험지수는 올해 10.14% 올랐으며 삼성화재(29.05%), DB손해보험(29.18%), 롯데손해보험(19.15%) 등 대부분 개별종목도 같은 기간 크게 상승했다. 올해 새 회계기준(IFRS17)의 도입으로 보험업계의 상반기 순이익은 8조원에 육박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가 4조6000여억원, 생명보험사가 3조4000여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미래에 보험 판매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가치가 재무제표 계산에 포함돼 자산과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 상반기 실적에 더해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의 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4% 대로 2008년 6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호실적에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던 은행주와 보험주가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보일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융업종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비우호적일 것이라면서도 은행·보험주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은행주의 방어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금리 외에도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고, 올 하반기에 배당랠리가 생길 공산이 크지만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은 1분기, 2분기 연속으로 우수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으며 최근 장기채권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과 자본에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감독 당국의 가이드라인 적용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8-21 14:10:30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