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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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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

국내 증시가 여전히 트럼프발 충격의 영향권에 있는 데다, 반등 모멘텀도 뚜렷하지 않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흐름 범위를 2350~2500선으로 제시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주 대비 5.63%, 7.80% 하락한 2416.86, 685.42에 거래를 마쳤다. 2500대 박스권을 형성해 온 코스피지수는 급락 끝에 지난 15일 장중 2390.56을 기록,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15일 장중 668.38로 지난해 1월 4일(667.30)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조7133원을 순매도해 12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819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강달러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세 및 기술 패권 분쟁 우려로 인해 반도체와 이차전지주가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장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의 2기 행정부 내각 인선이 빠르게 정해지고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무장관에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재무장관에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캐피탈매니지먼트 CEO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장관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라이트하이저는 고관세 정책을, 베센트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편을 강하게 주장해 왔던 인물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2기 행정부 내각 인선은 트럼프 1기 때보다 정책드라이브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며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이 실제로 줄어들 수 있는 시기는 내년 1월20일 취임식 이후로 예상된다. 취임식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리스크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가 부재한 점도 증시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반등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표 섹터나 대형주가 부재한 점이 악재로 상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코스피는 올해 8월 5일 '블랙먼데이'와 2018년 10월 미·중 무역분쟁 격화 당시 기록한 확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인 0.85배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인식도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기술적 지표들이 침체권에 진입한 이후 코스피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침체권 진입이 나타난 20회 사례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9.2%에 달했다. 단순히 기술적 반등이라도 예상을 뛰어넘는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7 15:06: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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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주식과 채권, 60대 40 포트폴리오…중장기적으로 연 6.4% 수익 예상"

"주식과 채권의 포트폴리오를 60대 40으로 구성, 향후 10~15년 동안 장기 평균을 상회하는 6.4%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이피모건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언론 세미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전망치를 발표했다. 캐리 크레이그(Kerry Craig) 제이피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수익 전망치는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20년간의 평균 수익률과 유사하다"라며 "적극적 운용과 대체자산 편입을 통해 이러한 전망을 개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피모건자산운용의 LTCMA는 전 세계 100명이 넘는 업계 최고 수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리서치 애널리스트, 전략가들의 양적·질적 정보를 결합한 연구 결과물이다. 이 전망은 19개 기준 통화로 200개 이상의 자산군의 위험과 수익에 대한 전망을 제공한다. 제이피모건자산운용은 주식의 경우 현재의 높은 평가를 감안해 6.7~8.1%, 채권은 10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평균 3.9%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하락과 자금 회수 환경이 개선되면서 사모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으며, 실물 자산 중에서는 미국의 신흥 지역 등 비핵심(non-Core) 부동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에 대해선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크레딧 채권에 주목하며, 기업이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낮아지면 스프레드(위험채권과 무위험채권의 금리격차)가 완만해지면서 이자 수익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의 경우 중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봤다. 현금 창출력을 고려해 미국 주식을 선호하며, 재평가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일본 주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식에 대해서는 글로벌 GDP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평가하며 최근 글로벌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이 인공지능(AI) 관련 장기적인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캐리 크레이그는 "한국은 AI 기술의 핵심 요소들을 생산하는 국가로서, 이러한 생산 능력을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이점이 있다"며 "AI 기술로 인한 경제 생산성 개선 효과가 한국의 성장 전망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세미나에서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일반 리테일에서 연금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시장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타겟데이트펀드(TDF)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올해 DB형 퇴직연금 계좌에 담긴 당사 펀드 설정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네트워크를 확보한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TDF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452억원 규모에서 10월 말 기준 1527원으로 238% 늘어났다. 향후 TDF 및 밸런스드펀드(BF) 추가 라인업을 통해 디폴트옵션 내 연금 상품의 운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자산운용은 향후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가 시행되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향후 일임업자로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IRP 계좌를 보유한 은행, 증권사 등의 퇴직연금사업자에게 RA 알고리즘 및 일임시스템을 제공해 증권사나 핀테크사 등 일임업이 가능한 주체들과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차 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제도 개선 및 재선정 작업에 대비해 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채널 프로모션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대고객 직접 세일즈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4 14:51:1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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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도 리츠 부진 지속…반등 언제쯤

금리인하에도 리츠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대형 리츠의 연이은 유상증자에 금리와 환율 시장의 불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지수는 지난 두 달간 약 14% 하락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지난 8월 말까지 12%가량 상승한 것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한 후 임대료와 매각 차익 등으로 이익을 창출해 배당하는 금융투자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들어 리츠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하지만 최근에 대형 리츠들이 신규 자산 편입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FN리츠는 성남 삼성화재 판교사옥 매입을 위해 지난 9월 약 6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 구주주 청약을 완료했으며 롯데리츠와 신한알파리츠도 각각 1472억 원과 185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밖에 한화리츠는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편입을 위해 40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며, 디앤디플랫폼리츠도 명동N빌딩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것도 리츠 주가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이후 3.70%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4%대를 돌파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까지 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리츠의 주가는 우상향 트렌드였으나, 9월부터 리츠 유상증자 집중,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 부상 등으로 부진한 흐름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리츠의 부진에도 업계에선 리츠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주가가 낮다 보니 시가배당률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투자자입장에선 시세차익보다 배당 수익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어서다. 자산운용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하다 보니 단기간에 가격이 조정받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라며 "리츠는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여전히 견고한 섹터이고, 특히 현재 시가 배당률이 높아 투자 환경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도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됐고 국내에서는 오히려 채권 금리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상증자 일정이 마무리되는 이달 이후부터 연말까지 서서히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3 15:58: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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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S&P500TR ETF 순자산 2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TR(Total Return, 배당재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4월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100% 증가했다. KODEX 미국S&P500TR은 미국 S&P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에 투자해 시세 차익과 동시에 편입종목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초지수가 장기 상승할 경우 일반 S&P500 ETF 대비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실제로 KODEX 미국S&P500TR은 2021년 4월 상장 이후 수익률이 90.7%에 달하며, 6개월 수익률 18.7%는 물론 1년 48.8%, 2년 65.5%, 3년 59.1% 등 중장기 구간에서도 수익률이 가장 높다. 특히, 3년 수익률의 경우 최저 수익률 상품과 무려 0.9%포인트의 수익률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개인투자자들은 5567억원에 육박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64억원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미국S&P500TR의 순자산 2조 돌파는 연금계좌는 물론 확정기여(DC)형·개인형(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해당 TR상품을 이용해 장기 적립식 투자를 실천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할 때 미국 대표지수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데 연금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KODEX 미국S&P500TR을 활용한다면 보다 더 나은 장기 성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3 10:11:3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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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세전 연 4.4% 하나은행 채권 특판

키움증권은 만기까지 2개월 남은 세전 연 4.4%의 특판 하나은행 채권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키움 특판 '하나은행 46-04 채권'은 신용등급 AAA의 금융채로, 매수수익률 세전 연 4.4%, 세후수익률 연3.78%다. 만기는 내년 1월 14일이다. 최근 금융사들은 채권을 판매할 때 투자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해당 채권 금리의 평균)도 함께 제공한다. 민간평가사 3곳(나이스신용평가, 한국자산평가, 에프앤자산평가)의 평가 정보를 평균한 해당 채권의 민평금리는 연 3.37%지만, 키움증권은 투자자에게 유리한 세전 연 4.4%의 수익률로 특별 판매한다. 해당 채권은 비상장 채권으로, KRX 채권시장 장내에서 거래가 불가하다. 만기까지 보유해야 한다.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로, 만기일에 채권이 상환되고 액면금액과 이자를 지급한다. 단 만기 전에 하나은행의 부도, 파산이 발생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9월 판매한 특판 하나은행 채권이 완판된 이후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추가 판매 요청이 있어 다른 회차의 하나은행 채권 특판을 이번에 다시 판매한다"면서 "지난 특판 때 인당 매수 한도가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매수 한도 없이 해당 채권이 소진되기 전까지 계속 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3 09:56:4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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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2500선 붕괴…2482.57마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500 밑으로 주저앉았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15%) 내린 2527.94에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2500 아래서 마감한 건 이른바 '검은 월요일'이 발생한 8월5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1억원, 109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홀로 3333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고율 관세 기조에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를 나타냈다. 의료정밀(-4.01%), 의약품(-3.23%), 보험업(-2.30%)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네이버(3.07%), LG에너지솔루션(2.64%)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4.71%), 삼성전자(-3.64%), SK하이닉스(-3.53%) 등이 크게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2포인트(2.51%) 하락한 710.52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70억원, 41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6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에코프로(0.78%), 엔켐(0.46%), HPSP(0.15%) 등이 올랐고, 리가캠바이오(-5.29%), 휴젤(-3.56%), 클래시스(-3.28%) 등이 떨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레드 웨이브와 함께 다가오는 고금리, 강달러 공포,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대형주 위주로 매도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403.5원으로 마쳤다.

2024-11-12 16:19: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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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실종에 새내기주 부진…얼어붙은 IPO 시장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 냉기가 돌고 있다. IPO를 준비하던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하고 있는 데다 신규상장 기업들의 주가마저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에 상장한 공모주 7개 중 6개가 상장 당일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등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에이럭스는 상장 첫날 하락률이 38.25%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하락률 기준)을 썼으며, 토모큐브(-37.06%), 에이치이엠파마(-28.7%), 탑런토탈솔루션(-23.67%), 에어레인(-23.52%)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이들 종목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노머스의 주가 역시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더본코리아만 상장 첫날 51% 상승하며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지만, 사흘 만에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장일 '반짝효과'에 그쳤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관사들이 공모가를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면서 IPO 시장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공모주에 대한 초기 상승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몰렸으나, 현재 공모가가 너무 높게 시작돼 추가 상승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조단위 몸값을 내세운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일정을 연기한 것도 IPO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내년 1월 상장을 목표로 했던 SGI서울보증보험은 최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상장 주관사와 협의,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를 내년으로 잠정 확정했다. 지난달에 5조원 몸값을 내세웠던 케이뱅크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의 실패로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여기에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상장 계획을 철회하고 미국 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최근 몸값을 낮추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있다. 지난달 말 수요예측을 마친 엠오티는 공모희망가를 1만2000~1만4000원으로 책정했으나 결국 1만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에스켐 또한 희망공모가액(1만3000~1만4600원) 하단보다 낮은 1만원을 공모가로 결정했으며, 쓰리빌리언은 희망공모가(4500~6500원) 하단인 4500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전문가들은 IPO 시장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식 시장이 박스권에서 머무르고 있는 데다 투자자들의 신뢰도 바닥으로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2 16:19:15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