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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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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반등…2522.15마감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폭락했던 국내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 폭은 제한됐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해 장중 한때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가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3237억원, 1969억원씩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54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0.35%)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의료정밀(6.53%), 화학(5.28%), 운수장비(5.22%) 등이 크게 올랐다. 상승종목은 856개, 하락종목은 73개, 보합종목은 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4.87%), LG에너지솔루션(4.66%), 삼성바이오로직스(4.27%), 현대차(4.91%), 삼성전자우(3.39%), 기아(6.65%), KB금융(3.52%), POSCO홀딩스(5.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27%)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9포인트(6.02%) 상승한 732.87에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3576억원, 1251억원씩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4913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전 종목이 올랐다. 리가켐바이오(13.62%), 에코프로(12.82%), 에코프로비엠(9.76%) 등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코스닥 또한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75.6원으로 마쳤다.

2024-08-06 16:33: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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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서학개미, 미 증시 급락에도 레버리지ETF 집중 매수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빅테크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역으로 반도체주 및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할 때 3배 수익을 얻는 레버리지 ETF를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30~8월 5일)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락률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SOXL)였다. 최근 일주일간 33%가량 하락한 이 ETF에 3억693만달러가 몰렸다. 2위는 순매수액이 9218만달러에 달한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다. 이 기간 동안 18% 떨어진 TQQQ는 일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 3배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밖에도 서학개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7073만달러),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5337만달러),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 등을 매입했다. 서학개미들은 크게 떨어진 이들 종목이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저가 매수 관점에서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미 증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 경제가 당장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하면서도 보수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미국 경기침체 리스크에 휘청거리고 있지만 실상 미국 경제가 당장 경기 침체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켜 줄 수준은 아니지만 서비스 업황이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은 경기침체 우려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국 경기침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하겠지만 당장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고용 지표는 물론 미국 실물지표(소비·투자·생산)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주도주들이 급락한 만큼 지금이 매수해야 할 시기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의 물가 발표, 8월 마지막 주의 잭슨홀과 엔비디아·브로드컴 실적이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이미 세 번 반영한 채권을 줄이고 주식을 매수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환매가 끝나면 주도주의 부활이 기대된다"며 "반도체를 다시 살 시기"라고 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06 16:28:0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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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간담회] VFX 전문기업 엠83 "종합 제작 스튜디오로 도약할 것"

"엠83은 VFX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종합 제작 스튜디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정성진 엠83대표는 6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영상 미디어 산업에서 범용적으로 적용되는 VFX 원천 기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엠83은 2020년 2월에 설립된 영상 콘텐츠용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이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 및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메인 스튜디오로서 대규모 VFX(Visual Effects, 시각 효과)를 진행해 왔다. 엠83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는 ▲업계 최고·최다 규모의 VFX 슈퍼바이저 조직 ▲글로벌 스튜디오 수준의 기술 역량 ▲검증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수주 랠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정 대표는 "엠83의 강점은 강력한 인적 자산"이라며 "체계적인 슈퍼바이저 조직 운영을 통해 제작사와 감독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VFX 제작 관리가 가능하며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83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4% 증가한 4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44억원으로 154% 늘었다. 3개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약 286%다. 엠83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자회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엠83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50만주다. 희망 공모가액 밴드는 1만1000~1만3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165억~195억원이다. 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12~13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06 15:01: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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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연 5% 3개월 만기 특판ELB 판매

키움증권은 3개월 만기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723회 특판 ELB는 세전 연 5% 수익률의 상품으로 키움증권의 중개형ISA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만기가 되기 전 투자자의 요청에 의한 중도상환 시에도 일할 계산해 세전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200% 초과시 투자금액의 0.01% 수익율을 추가로 지급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증시의 변동성 커지면서 단기자금 운용이 고민되는 투자자들에게 특판 ELB는 높은 수준의 금리와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LB는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지는 채권형 상품이다. 원금과 수익이 지급되는 낮은 위험 상품이지만, 발행사에 신용사건(파산, 부도)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은 AA-이다. 특판 ELB는 키움증권 중개형ISA계좌에서 최소 10만원 이상부터 1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청약 마감은 8일 오후 1시까지이다. 총 모집 한도는 50억원으로 경쟁률이 높으면 투자자별 청약 금액에 따라 안분 배정된다. 배정 후 남은 환불 금액은 청약 마감일 오후에 돌려받게 된다. 한편 키움증권은 중개형ISA 신규 개설,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500만원 이상 가입 시 추첨을 통해 9명에게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2024-08-06 11:14:5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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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6일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좀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초단기 상품으로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에 투자해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 보다 더 유연한 운용 조건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짧은 만기 자산으로 비교지수가 구성돼 기존 머니마켓펀드(MMF) 포트폴리오와 종목 구성 및 듀레이션 측면이 비슷하다. 그러면서도 MMF보다 운용 제한이 완화적이며 시가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현재 금리 인하 시점을 앞두고 추가 수익률을 거두기에 용이하다. 이 ETF는 1주당 10만원으로 상장해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을 상대적으로 더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호가 단위 5원에 맞춰 매수·매도 LP호가를 촘촘히 제시함으로써 실제 매수·매도 가격에 따른 투자자의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퇴직연금(DC·IRP)계좌, 연금저축계좌, 중개형ISA계좌에서 모두 100% 투자가 가능해 세액공제, 저율 과세, 비과세 등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기존 MMF처럼 안정적인 운용 기반 하에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ETF 라인업으로 출시했다"며 "초단기 듀레이션의 비교 지수를 추종해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제한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초과수익 도모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2024-08-06 10:03: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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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공포'에 코스피 8%·닛케이12% 추락...K-증시 시총 하루만에 235조원 증발

미국발 'R(경기침체)의 공포'로 인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증시들이 폭락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면서 '검은 금요일'에 이어 '검은 월요일'을 보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폭락한 2441.55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86 포인트(10.8%)까지 떨어지면서 2400선이 깨지는 등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이었던 2일에도 코스피는 3.65% 하락했다. 2거래일 동안 기관은 1조478억원, 외국인은 2조374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3조31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장 초반부터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하락 폭을 줄이지 못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양대 시장에 이러한 조치가 동시에 나온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며, 역대 세 번째이다. 먼저 오후 1시 56분에 코스닥 지수가 8% 넘게 하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고, 이후 오후 2시 14분에 코스피도 서킷브레이커가 발생했다. 이 역시 2020년 3월 19일 이후 최초다. 코스닥시장의 공포감은 역대급이어서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05포인트(11.30%) 급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700선이 깨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1월 10일 이후 573일만이다. 기관이 1188억원, 외국인이 5472억원을 사들였으나시장의 투매분위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장마감후 1997조7450억 원으로 하루 만에 약 192조 원이 증발했다. 시총 2000조 원이 깨진 것은 2024년 1월 22일 이후 196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시가총액은 338조4265억 원으로 하루 동안 약 43조 원이 날아갔다. 다만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증시 하락이 거의 막바지에 온 것으로 보이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크게 내릴 확률이 높은데 장기적으로는 90% 확률로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면서 폭락했는데, 보유한 주식이 우량주라면 이런 식의 투매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참아보는 것도 좋다"고 제언했다. 이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 지역의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 도쿄증시에서도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12.40%(4451.28엔) 빠진 3만1458.42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낙폭을 보였다. 지수 하락률은 1987년 10월20일(14.9%) 이후 두 번째로 컸으며, 종가기준으로 2023년 10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니케이지수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단기 정책금리를 인상한 지난달 31일에 1.49% 상승했지만 지난 1일(-2.49%)과 2일(-5.81%) 급락했다. 3거래일 기준 닛케이지수 성적은 2011년 대지진 당시 이후 최악이다. 일본의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지수도 전장 대비 310.45포인트(12.23%) 하락한 2227.15에 장을 마무리했다. 장중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2011년 3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토픽스 선물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으나 폭락 장세를 막기에는 속수 무책이었다. 대만가권지수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35%(1807.21) 하락한 1만9830.88로 장을 마쳤다. 지수 산출이 시작된 1967년 이후 5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 2거래일만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젖어든 상황으로 언제 어디까지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다음주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지수, 실업수당청구건수, 7월 7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CPI·PPI), 소매판매, 산업생산 결과를 확인하면서 변화의 트리거를 찾아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2024-08-05 16:59:55 신하은 기자 2024-08-05 16:59:5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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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ETF 수익률 추락에도 개미 순매수

올들어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역으로 AI·반도체 ETF를 적극 매수하고 있다. 5일 코스콤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전체 ETF 하락률 상위 20개 중 5개가 AI·반도체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37% 떨어지면서 1위를 기록했다. TIGER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35%가량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23.91%), TIGERAI반도체핵심공정(-22.07%), SOL미국AI반도체칩메이커(-22.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인하를 시사했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 아래에 그쳤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빅테크(거대기술기업)의 실적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되면서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등한 AI 반도체 관련 ETF 등의 매수세에 가담했던 개미들은 이 같은 급락장에도 관련 ETF를 계속 사들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개인들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을 251억원어치 사들였으며,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도 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KODEX미국반도체MV(57억원), KODEX반도체(54억원), KODEX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52억원) 등을 매입했다. 한달로 기간을 넓혀도 개미들은 KODEX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688억원),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517억원),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373억원) 등을 사들이는 등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관련 업종에 대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올해 여름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장세로 넘어가면서 이미 주도권은 '금융·조선·기계·소비재' 업종 주변 종목들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남은 하반기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05 16:02:3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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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ct 상장 1주년...삼성액티브운용 "한국 '배당성장'·글로벌 '혁신산업' 집중"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5일 한국형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를 육성하고 3분기 발표될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ETF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KoAct(코액트) 액티브 ETF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나올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액티브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도 장기 연금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 드리겠다"며 이같은 목표를 발표했다. 현재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시작으로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KoAct 배당성장액티브', 'KoAct 글로벌기후테크액티브',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 'KoAct AI인프라액티브' 등 6개 상품을 상장해 운용 중이다. 민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6개 액티브ETF를 투자자분들께 선보이며 순자산도 가장 빠르게 3360억원으로 성장해 전체 ETF운용사 26개 중 1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KoAct'(Korea Active ETF)의 이름에 걸맞게 '가장 빠르게, 가장 먼저, 가장 앞서는 투자'를 실행하는데 앞으로도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기존 출시 상품들 가운데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한국형 '슈드'(SCHD)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슈드'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린 기록이 있는 기업들로 구성된 배당 성장형 ETF다. SCHD가 배당 외에도 추가로 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해 투자 대상을 엄선하는 것처럼 KoAct 배당성장액티브 역시 국내 기업들 중 향후 배당성향 확대 등으로 배당규모가 늘어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자본효율성과 현금흐름면에서도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편입한다. 이 상품은 올해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 중에서 가장 많은 순자산인 17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올해 3분기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이를 활용한 액티브 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 상품 출시 의사를 전달했다. 일본의 밸류업 사례에서 보듯이 일반 패시브 상품보다 액티브 상품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 대표는 "KoAct ETF는 하반기에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라는 삼성액티브자산 운용의 철학에 맞게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다양한 액티브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액티브 투자 수익률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액티브 ETF 시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하반기께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다양한 액티브 ETF 출시가 예고됐다. 글로벌AI분야에 이어 바이오헬스케어와 전력인프라 영역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글로벌 액티브 상품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에는 혁신치료제 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은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이 6월 말 기준 4조1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대표는 "KoAct ETF 출시가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ETF가 향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한국형 배당성장 대표 상품과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05 14:19:3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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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 하반기 분기 최대 실적 지속 전망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5일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올 2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2분기 연결 매출은 803억원,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5% 증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컨센서스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분기별 케파(CAPA)와 생산 물량이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 경신했다"고 말했다. 올 9월부터 2공장 증축 공장 가동이 개시됨에 따라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하반기도 분기별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2공장 증축분은 연간 1억개의 생산량이 추가로 가능하며,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라며 "4분기 2공장 증축에 따른 생산 가능 수량은 전 분기 대비 1500만개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에 하반기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북미 고객사 중심의 활발한 신제품 납품과 유럽 및 중동 고객사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화장품 제조 점유율 높여가는 중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05 10:21:1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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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 실시

유안타증권은 10월 31일까지 미국주식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 우대 수수료 제공' 및 '미국주식 증정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미국주식 매매 경험이 없는 신규·휴면 고객이 대상이다. 먼저 1년간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무료 및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 다음날부터 최초 6개월간 매매수수료와 매도 시 발생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0.00278%, 최소 금액 0.01 달러)까지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후 6개월 동안에도 0.02%의 우대수수료를 적용한다. 미국주식 증정 룰렛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에게 미국주식 1000달러 이상 매매 시 사용할 수 있는 미국주식 1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1만 달러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부여하는 룰렛 결과에 따라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 중 1주 또는 미국주식 1만원 쿠폰을 증정한다.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사업부문 대표는 "온라인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가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투자수익 제고에 도움이 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국주식 투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05 10:19: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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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리서치] 김원규 LS증권 대표, "최고의 금융투자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뤄낼 것"

"고객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최고의 금융투자회사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입니다"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취임후 과감한 사업 다각화와 직원들과의 소통 리더십으로 회사를 탄탄한 중형사 반열에 올렸다. 그는 올해 LS그룹사로의 전환을 계기로 다시한번 '퀀텀점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브랜드 가치 제고, 시스템 역량 강화, 신사업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하며 업계 '맏형'으로서의 진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공언한다. ◆35세 최연소 지점장...검증된 증권맨 LS증권은 1999년 대한민국 최초 온라인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으로 출발했다. 2015년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올 초 LS네트웍스가 대주주로 들어오면서 지난 6월 LS증권으로 재출범했다. 김원규 대표는 NH투자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에서 시작해 35세에 최연소 지점장이 되며 일찍부터 두각을 보였다. 이후 금융상품영업팀장, 강남지역본부장, 퇴직연금그룹장, WM사업부 대표 등 영업부문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대표는 LG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으로 합병된 뒤 2013년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이후 NH투자증권과 합병되면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승승장구했다. 2019년부터는 이베스투자증권을 맡은 후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어오며 여의도 증권가의 최고 베테랑 대표가 됐다. 업계에서 김 대표는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형님 리더십으로 경영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대표로 선임된 첫해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빠르게 성장했다. 김 대표가 취임하기 전인 2018년 473억 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2019년 731억원, 2020년 1542억원, 2021년 2254억원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김 대표는 회사가 부족했던 기업금융(IB)부문 강화에 주력하며 성장을 일궜다. IB 부문의 본부를 6개로 늘리며 조직을 확대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1세대 전문가인 봉원석 부사장을 IB사업부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전문 인력 영입으로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 그동안 브로커리지, 자기매매(PI) 등에 치우쳤던 수익구조를 IB부문을 키워내면서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 IB부문 수익은 2018년 218억원에서 2019년 517억원, 2020년 679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21년에 124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김 대표는 취임 20여 일 만에 9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한 데 이어 2020년 1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전환우선주 증자를, 2021년에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몸집을 불렸다. 이에 따라 회사 자기자본 규모를 2018년 말 4037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8709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중형 종합 증권사로 외형을 갖췄다. ◆톱 10 증권사 도약…신사업 과감한 추진 김원규 대표는 사명 변경과 함께 '톱10'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김대표의 앞에 놓인 과제가 너무나 많다. 현재 LS증권의 자본력은 국내 증권사 중 21위에 머물러 있다. 목표하는 톱 10 증권사가 될려면 연내 2조원 이상의 자본을 늘려야 한다. 또한 부동산 PF 부실로 인해 직면한 실적 악화를 극복해야 한다. 이에 김 대표는 IB 부문 강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LS증권으로 사명 변경 전 기존 부동산투자본부를 '종합금융본부'로 바꾸고 업무 책임자로 하나증권 출신의 유병수 상무보를 선임한 데 이어 지난 6월 사명 변경 후에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등 전통 IB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IB사업부 내부에 있던 기업금융본부를 독립시킨 뒤 최고경영자(대표) 직할로 소속을 변경하고 기업금융본부장를 전무급으로 격상했다. 그 외 글로벌영업본부는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글로벌비즈본부'로 변경했다. 기관영업본부의 파생영업팀은 업무 확장성을 표현하고 대외 이미지 제고하는 차원에서 '패시브솔루션팀'으로 바꿨다. LS증권이 9년 만에 범LG가(家)로 돌아간 만큼 김 대표는 무엇보다도 LS그룹과 시너지를 주도해야 LS증권의 고속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 LS그룹의 상장이나 딜을 주관한다면LS증권의 빠른 성장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이미 회사는 LS그룹 계열사 자금 조달에 꾸준히 참여해 실적을 내고 있다. LS 자회사인 LS일렉트릭 주식 29만9000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주당 21만2500원에 매입하는 635억원대의 위탁투자중개를 맡았다. LS일렉트릭이 지난해 10월 발행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도 인수단으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12월 LS머트리얼즈의 기업공개(IPO) 당시 인수단으로 참여해 48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LS증권은 퇴직연금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퇴직연금 사업 영위 시 LS그룹 계열사를 통해 수월하게 적립금 규모도 키울 수 있다. 김 대표가 우리투자증권 재직 당시 퇴직연금그룹장, 연금신탁영업담당 등을 지낸 전문가인 만큼 퇴직연금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토큰증권(STO) 등 신사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STO 신사업 팀을 구성하고 꾸준히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솔브릭코리아, 크로스체크 등과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올해 나이스피앤아이, 스탁키퍼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는 설립 25주년이자 LS증권 원년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최적의 리스크 관리를 이어가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 주요약력 ▲1960년 5월 17일 경북 의성 출생 ▲1979년 대구상업고등학교 졸업 ▲1985년 경북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5년 LG투자증권 입사 ▲1996년 LG투자증권 포항지점 지점장 ▲2005년 우리투자증권 상무보 ▲2008년 우리투자증권 연금신탁영업담당 상무 ▲2010년 우리투자증권 전무 ▲2013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015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016년 한국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 ▲2019년~현재 LS증권 대표이사

2024-08-04 17:15: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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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코스닥 투심…"거래대금 5~6조원대 최저 수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코스닥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밸류업 정책의 수혜를 얻지 못한 데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시총 상위인 2차전지주들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5조~6조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코스닥 일일 거래대금은 6조7212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지난달 26일(5조6332억원)과 29일(5조3692억원)에 5조원대로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0조원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크게 떨어진 셈이다. 코스닥 지수가 부진하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900대선까지 올라갔던 지수는 이후 하락 전환, 지난달 말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시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차전지주의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 코스닥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연초 대비 각각 86%, 36%가량 떨어졌다. 또한 지난달 코스닥의 회전율도 1.51%로 전달(1.59%) 대비 감소했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손바뀜이 활발했음을 의미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주가는 미래에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장 크게 미치는 요소가 되는데 코스닥 시장은 향후 시장을 주도할 만한 기업들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은 밸류업 혜택도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10개사 가운데 코스닥 기업은 에프앤가이드, 콜마비앤에이치, HK이노엔 등 3개사에 불과하다. 밸류업 정책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주주환원 여력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코스닥 기업들이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코스닥이 정체된 흐름을 보이자 시장에선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실기업을 제때 퇴출시켜 코스닥시장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거래소도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좀비기업의 퇴출 문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개선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데다 코스닥시장 본부장(상임이사)에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민경욱 상무를 내정했다. 앞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코스닥 상장사들을 만나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거래소는 향후 코스닥 기업들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밸류업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래소의 노력만으로는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기에 한계가 있어 정부의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소가 나름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은 정부의 산업 규제 완화,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 여러 가지 제도적 지원이 얼마나 효과를 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8-01 17:15:28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