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안재선
기사사진
무신사, 첫 사외이사 3인 영입…글로벌·법학·투자 전문가 합류한다

무신사가 올해 첫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사내이사 규모를 줄이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이사회 개편을 완료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3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무신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신임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 말까지다. 이행희 사외이사는 글로벌 소재기업 코닝에서 36년간 근무한 경영 전문가다. 특히 한국대표를 20년 넘게 역임하며 풍부한 경영 경험을 쌓았다. 이황 사외이사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고려대 혁신·경쟁·규제법(ICR) 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경쟁법학회장을 역임하고, 2024년부터 한국유통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임수현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투자 업계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로, 국내외 다양한 시장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사외이사 선임과 동시에 사내이사 규모도 줄였다. 이사회 구성은 총 10명으로, 사내이사는 조만호 대표, 박준모 대표,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CFO) 총 3명이다. 나머지 7명은 사외이사 3명과 기타비상무이사 4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위원회를 신설한다. 무신사에 따르면, 내부 통제 정책을 평가하는 감사위원회, 임원 보상 체계를 심의하는 임원보상위원회, 역량 있는 사외이사 후보를 검증·추천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위원회에는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이 활동할 예정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1 14:10:05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휠라홀딩스, '미스토홀딩스'로 사명 교체…"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강화"

휠라홀딩스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미스토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해, 여러 나라의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해서다. 미스토홀딩스는 그동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비롯해 중화권 사업을 담당하는 중국 법인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하지만 휠라홀딩스라는 사명이 '휠라' 브랜드와 직접 연결돼 있어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외부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미스토홀딩스는 외부의 시각과 요구를 반영해, 모든 산하 계열사와 브랜드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사명 변경을 단행했다. 사명 변경과 관계없이 휠라를 비롯한 미스토홀딩스 산하 모든 브랜드는 기존과 같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새로운 사명인 '미스토'는 조화와 다양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다양한 가능성을 연결하고 창의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편, 미스토홀딩스는 사명 변경에 맞춰 새로운 기업 색상과 로고를 개발하고, 기업 공식 홈페이지도 새롭게 개편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1 13:54:45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스타일, 지난해 매출 2000억 넘겼다…"K-커머스 전환점 될 것"

패션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섰으며,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또, 카카오스타일의 지난해 거래액은 2조원으로 집계됐다. 몇 년간 이어진 비용 구조 효율화가 영업이익 창출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2022년 518억원이던 영업손실을 2023년 198억원으로 줄였다. 여기에 거래액과 매출 등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루며, 지난해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 약 80억원을 달성했다. 구매자 수도 상승세다. 지난해 지그재그 신규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전체 구매자 수 또한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월 400만~500만 명 수준이던 지그재그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7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 추천, 패션·뷰티·라이프 영역의 상품 다양화, 고객별 최적화 마케팅 등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션 업계 대표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의 확장이 1030 여성 고객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전 연령대 패션, 뷰티, 라이프 분야의 고객 빅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이 외에도 초개인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상품을 신규 입점시키는 등 상품 다양화를 통해 고객 경험을 대폭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스타일 김영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은 'K-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스타일은 초개인화된 AI 추천, 콘텐츠형 커머스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는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즐거운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성장을 통한 매출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1 13:48:32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전복·사과·소고기 싸게 사세요"…롯데마트, 땡큐절 2주 차 돌입

롯데마트가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그로서리 쇼핑 대축제 '땡큐절' 2주 차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2주 차 행사에서는 전복, 사과, 소고기 등 식품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먼저 사전 계약을 통해 대량으로 준비한 '한 판 전복'을 최근 1년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당도 12브릭스 이상 사과만 선별한 '농가돕기 사과'를 기존 대비 30% 이상 할인해 제공한다. '미국산 척아이롤'과 '미국산 부채살' 등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도 반값에 준비했다. 또, 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봉지라면 전 품목을 대상으로 3개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신선·가공 식품을 일자별로 초특가에 선보이는 '단 하루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는 이달 3일부터 6일까지로 대표 상품으로는 '수제 모둠 소시지', '성주 꼬마 참외' 등이 있다. 롯데마트는 땡큐절 기간 '롯또 쿠폰' 행사도 운영한다, 롯또 쿠폰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7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3월 27일부터 땡큐절 1주 차 행사를 진행했다. 1등급 한우 전 품목, 활 대게 등 먹거리 상품을 반값에 제공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0일까지 롯데마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1 10:59:45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롯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첫 참가…"그룹 모빌리티 사업 선보일 것"

롯데가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등 롯데화학군과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참여해 친환경 에너지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공업협회가 공인한 국내 유일 국제 모터쇼다. 올해 행사는 '공간을 넘어, 기술을 넘어'를 주제로 열리며, 12개국 451개사가 참여해 각 사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는 '엘 모빌리티 파노라마'를 주제로, 친환경 에너지 기반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을 구성한다. 롯데 전시관은 ▲모빌리티 기술존 ▲자율주행존 ▲수소 밸류체인존 등 총 3개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모빌리티 기술존에서는 배터리 핵심 소재와 모빌리티 내외장재 실물, 이브이시스(EVSIS) 전기차 충전기를 만나볼 수 있다. 자율주행존에서는 배송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수소 밸류체인존에서는 수소를 통해 전기 에너지를 제조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수소 비즈니스 관련 전 과정을 그래픽, 모형, 영상 등을 통해 선보인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전시장 외부에서 자율주행 셔틀 탑승 체험을 제공한다. 탑승 체험은 킨텍스 제1전시장과 주차장이 있는 제2전시장 간 왕복 구간에서 운영되며, 행사 기간 중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에 따르면, 이번에 운영하는 자율주행차는 운전석이 없는 셔틀 형태의 B형 자율주행차로 지난해 10월 B형 최초로 시속 40km 운행 허가를 받았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1 10:56:10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롯데온,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 ‘온쇼페’ 진행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통합 온라인 쇼핑 행사인 '롯데 온라인 쇼핑 페스타(이하 온쇼페)'를 진행한다. 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롯데 그룹 내 주요 온라인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그룹 통합 행사로 전면 리뉴얼됐다. 롯데렌터카, 롯데호텔 등 비유통 계열사도 함께한다. 먼저 이달 1일부터 8일간 최대 9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랜덤 쿠폰을 발급한다. 모든 참여자에게 쿠폰을 제공하며, 이달 9일 롯데온 마이페이지 쿠폰함을 통해 온쇼페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롯또 청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 계열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경품 이벤트로, 프로야구 팬을 위한 '2025년 롯데자이언츠 특별관람석(VIP) 1년 무료 이용권', '롯데리아 내가 쏜다', '엘포인트 원 없이 드려요' 등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전국 모든 롯데월드 4인 가족 1년 무료 이용권', '롯데렌터카 그랜저 1년 무료 이용권',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털어라', '롯데마트 장보기 1년 치', '시그니엘에서 미션임파서블' 등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롯데월드는 온쇼페 행사 일환으로 선착순 1000명을 대상 '잠실 어드벤처 연간 회원권'을 특가에 선보인다. 롯데시네마 역시 주말에도 사용할 수 있는 영화 관람권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1 10:40:53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명품 플랫폼 발란의 추락…버티컬 커머스 경고등 켜졌다

한때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주목받았던 버티컬 커머스가 위기의 문턱에 섰다. 입점사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논란이 된 명품 플랫폼 '발란'이 결국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버티컬 커머스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최형록 발란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입점사 여러분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발란의 위기는 유동성 경색에서 비롯됐다. 실제 발란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발란은 2023년 자본총계 -77억원으로,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후 성장 한계에 부딪혀 반등에 실패한 발란은 지난 24일,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들며 플랫폼 입점사들에게 정산 대금 지연 사실을 통보했다. 이어 28일 지급 일정 계획을 공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사과문을 올리는 데 그쳤고 상품 구매 결제를 전면 중단하는 극단적 조치에 나섰다. 명확한 타개책을 마련하지 못한 발란은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발란의 기업회생 신청 사태가 버티컬 커머스 시장 위기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버티컬 커머스는 2010년대 이커머스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전자상거래 모델이다. 기존 종합형 판매 모델인 일반 이커머스와 달리, 특정 상품군에 집중하여 소비층의 취향과 관심사를 공략한다는 점에서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그랬던 버티컬 커머스가 소비 침체라는 거시적 위기와 맞물려 흔들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의류와 명품 등 소비재부터 소비를 줄이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발란과 함께 명품 버티컬 플랫폼 1세대로 불렸던 머스트잇과 트렌비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2023년 기준 머스트잇은 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트렌비 역시 2년 만에 기업 가치가 3분의 1로 축소됐다. 이 외에도 가전·가구 플랫폼인 알렛츠와 디자인 상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었던 천삼백케이 등이 지난해 폐업하며 버티컬 사업에서 철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발란의 기업회생 신청은 중소 버티컬 업체들이 차례로 무너질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플랫폼의 핵심은 신뢰인데, 티몬 사태에 이어 발란까지 미정산 문제가 불거지면 플랫폼을 믿고 입점하려는 셀러가 있을 리 없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소비자 수요까지 줄어들면 플랫폼 업체들이 버티기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인수합병(M&A)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업 회생이 법원에 본격적으로 인가되기 전, 외부 인수자를 유치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판매업자들은 "지금 이 상황에서 발란이 인수합병이 되겠나", "발란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불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6:08:29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발란, 결국 기업회생 신청한다..."회생인가 전 인수합병 추진할 것"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다. 31일 최형록 발란 대표이사가 입장문을 통해 기업회생절차 신청 사실과 함께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회생절차를 신청하되, 회생인가 전 기업합병(M&A)를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최 대표는 "올해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며 "파트너(입점사)분들의 상거래 채권을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5년 3월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법원이 본격적으로 회생계획을 승인하기 전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대표는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M&A를 병행하기 위해, 금주 중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본격적으로 실행에 나설 예정"이라며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하여 자금 유입을 앞당김으로써 파트너 여러분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발란의 회생절차신청이 타 사례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발란은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이미 지난 3월부터는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할 회생절차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재무구조로 재정비해, 파트너 여러분의 권익을 신속히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회복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회생은 채권자를 버리는 절차가 아니다"라며 "절차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정산 안정화, 관계 회복, 플랫폼 정상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현재 발란의 미정산 대금은 약 1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본격 돌입하면,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되는 판매대금 변제는 법원이 승인한 회생계획안에 따라 진행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4:18:42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BGF리테일,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돌입…두 자릿수 채용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내달 14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고, 사전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모집 직군은 ▲영업관리(SC) ▲상품 운영 ▲IT ▲점포 시설이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다.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입사 희망자는 BGF리테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현장 실습 평가, 최종 입사 순이다. 현장 실습은 오는 6월에 약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영업관리 직군에 한해, 상반기 공개 채용 일정에 맞춰 상반기 전역 및 전역 예정 장교 채용도 진행한다. 올 7월 이전 전역 또는 전역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자세한 지원 자격과 주요 전형 일정은 채용 홈페이지 내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BGF리테일은 이번 상반기 공개 채용과 관련해 온·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채용 설명회는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성균관대, 충남대, 국민대, 충북대, 강원대, 단국대(죽전), 부산대, 창원대 등 전국 각 지역의 8개 대학교에서 열린다. 오프라인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지원자를 위해 유사 내용을 담은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마련했다. 채용 공고 내 신청 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면 내달 10일 열리는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0:24:23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도쿄 감성 온다"…롯데百, 일본 브랜드 '빔스' 첫 팝업스토어 오픈

롯데백화점이 내달 4일부터 5월 8일까지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빔스'의 국내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빔스는 1976년 도쿄 하라주쿠에서 시작된 일본 대표 편집숍이자 패션 브랜드로, 전 세계에 약 17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총 다섯 가지 빔스 제품군을 선보인다. 남성 라인 '빔스', 남성 패션을 재해석한 여성 라인 '빔스 보이', 감각적인 여성 라인 '레이 빔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인테리어 소품과 '뉴에라' 등 인기 브랜드와의 컬래버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빔스 보이 데님 키홀더', '빔스 보이 로고 쇼핑백' 등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대표 상품도 준비했다. 단독 상품도 마련했다. 한글과 영문으로 '빔스보이 서울'이 프린팅된 '빔스 보이 티셔츠'와 '빔스 보이 토트백'이 있다. 아울러, 일본 아티스트 '노라히' 작가와 협업한 티셔츠와 토트백, 한국의 '나무13' 작가와 협업한 티셔츠 상품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진승현 패션부문장은 "빔스는 오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패션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등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브랜드로 국내에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며 "잠실 에비뉴엘에서 빔스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콘텐츠를 발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0:21:15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G마켓, 시각장애인 위한 웹 접근성 개선 나선다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 G마켓이 시각장애인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웹사이트 개선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가장 먼저, 정보 누락이 없도록 대체 텍스트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대체 텍스트는 웹사이트상의 사진이나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활자로 변환해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소프트웨어인 스크린리더를 활용해 시각적인 아이콘이나 이미지로 구성된 화면이 올바르게 안내되도록 개선한다는 것이 G마켓 측 설명이다. '팝업 닫기 버튼'이나 '비밀글 문의하기' 등이 대표적이다. 스크린리더의 초점 위치와 이동 기능도 개선한다. 이용 고객의 쇼핑 동선에 따라 논리적으로 초점이 이동해 페이지 탐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불필요한 안내 반복을 방지하는 등 효율적인 탐색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접근성 개선 활동은 G마켓 상품 페이지 업데이트와 맞물려 진행됐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대체 텍스트를 고려해 사이트 설계와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 누구나 키보드만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시각장애인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해 접근성 진단을 함께 진행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0:18:40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쇼핑몰 매출 잡는 ‘라이브 커머스’ 승부수 띄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지난해부터 확대해온 라이브 방송이 입점 쇼핑몰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그재그는 내달부터 라이브 방송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내달에는 큰 사이즈 의류를 취급하는 쇼핑몰들이 연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가 출연할 예정이며, 쇼핑몰 '매니크'의 라이브 방송에도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할 계획이다. 쇼핑몰 '니어웨어'도 지그재그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또, 신진 판매자를 발굴·육성하는 '루키셀러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생 쇼핑몰 '페미니크'의 라이브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실제 지그재그는 지난해부터 입점 쇼핑몰 단독 라이브 방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특정 쇼핑몰 대상 라이브 방송을 약 40회 진행했다. 카카오스타일은 라이브 방송이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진행한 입점 쇼핑몰들의 매출은 방송 전주 대비 평균 120%,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1030 여성 시청자를 중심으로 평균 시청자 수가 약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쇼핑몰 '베이델리'는 신상품과 자체 제작 상품을 소개한 결과 방송 당일 거래액이 전주 대비 217% 증가했다. 같은 해 11월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 방송 '블프 퀴즈쇼' 역시 32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에 참여한 쇼핑몰 '디어먼트'와 '케이클럽'은 당일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같은 시기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다른 쇼핑몰들 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평균 약 7배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그재그는 라이브 방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의류 구매 성수기에는 매주 2~3회 이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올해 연간 60회 이상의 쇼핑몰 단독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쇼핑몰은 고객들에게 상품을 생생하게 보여줄 기회가 다른 브랜드 대비 적은 편인데, 지그재그와의 라이브 방송 협업으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곧바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만드는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각 쇼핑몰이 개성 있고 합리적인 상품을 효율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0:16:36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중겸 금호타이어 디지털점 대표, "고객 안전 유통한다"

"타이어를 통해 고객 안전을 유통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다. 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자동차 바퀴 하나하나에 고객의 생명이 걸려 있다고 생각하니, 어떤 것도 대충 할 수 없다는 말 속에서 강한 책임감이 들어있다. 김중겸 금호타이어 디지털점 대표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매장에서 20년간 타이어 판매와 수리 업무를 이어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타이어로 시작한 하루, 타이어로 끝난다 김 대표가 여는 새벽은 남들보다 무거웠다. 김 대표는 "동이 틀 때 즈음, 미리 가게로 나가 문을 열고 지하에 미리 발주해 쌓아놓은 타이어들을 옮겨 정리한다"며 "실제로 타이어가 23인치인데 꽤 무겁다. 보통 키로수가 4~20키로까지도 가는 게 있다. 잘못 들쳐업으면 어깨가 망가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리적인 무게에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그는 "무겁고 힘들어도 그 타이어 하나하나가 굉장히 소중하다"며 "자동차 타이어를 사람의 발이라고 생각해 보면 쉽다. 사람의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지 않나. 자동차의 발인 타이어도 마찬가지다. 타이어를 다루는 게 무겁고 힘들어도 고객의 안전이 오롯이 달린 발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허투루 던지거나, 쉽게 다룰 수 없다"고 말했다. 고단하지만 조심스러운 아침은 정신없는 오후로 이어진다. 하루 일과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일과 자체는 단순하지만 오후에는 꽤 바쁜 일정이 이어진다"며 "디지털 단지 내에 기업체들이 한 6000개는 더 있을 거다. 그러다 보니 차를 많이 타고 다니는 직장인이나 최고경영자(CEO)들이 많이 방문해 주시는데, 주로 오후에 오신다. 오후에는 밥도 못 먹는 일이 많고, 퇴근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다 가 있다"고 전했다. ◆굴러가는 바퀴가 신기했던 소년, 타이어에 미치다 김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 자체보다는 이를 움직이게 하는 타이어에 더 큰 관심을 가졌다. 둥근 고무 덩어리가 성인 여러 명을 태우고 힘차게 달리는 모습에서 묘한 고단함과 경이로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호기심과 애정을 기반으로 김 대표는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25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다. 타이어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해 퇴직 후에는, 전문 엔지니어와 함께 타이어 판매 및 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두고 "마치 자동차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타이어의 역사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었다. 그는 "1839년에 고무 타이어가 새롭게 탄생했다. 이어 자동차용 공기압 타이어가 나오고, 1930년대 즈음 합성 고무 개발이 이뤄져 지금 타이어의 기반이 마련됐다. 그렇게 다양한 기술 발전이 접목되고 현재 스마트 타이어까지 개발된 거로 안다. 자동차 후방 산업으로써 자동차 기술 발전과 함께 타이어도 기술과 접목해서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교체용 타이어 유통 시장도 온라인 추세…눈속임 유의해야 김 대표는 교체용 타이어 판매도 온라인 유통 흐름에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어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온라인으로 타이어를 구매하고 주변 전문점을 통해 배송을 신청한 뒤, 교체 비용만을 지급하는 것이다. 기존 대리점에서 구매와 교체를 한꺼번에 진행했던 과거와 또 다른 양상인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 현실로 봐서는 타이어 판매가 온라인 소비로 흐름이 흘러가는 상황"이라며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이 조금 더 비교해 볼 수 있는 저렴한 타이어를 찾다 보니, 타이어 시장 상황도 여타 유통업계처럼 주로 온라인으로 소비가 일어나는 흐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타이어 단가가 저렴해 보이지만 거기에도 부수적인 금액이 추가로 붙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다 보면 사실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크게 차이가 없는데, 저가 메리트만을 내세우는 온라인 업체 눈속임에 현혹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도 타이어가 생명을 다루는 부품이라는 점을 또다시 강조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타이어의 내구성능을 꼭 확인해 합리적이고 안전한 소비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에…"타이어도 깃털 같죠" 김 대표는 힘들어도 고객의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에 힘이 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고객 상담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타이어 제품을 소개하고, 이에 맞는 타이어 교체를 진행한다"며 "같은 타이어 규격이라도 고객의 주행습관이나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는데, 그러려면 상담 과정에서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은 필수다. 그렇게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깊게 고민하다 보면, 가끔씩 꼼꼼한 상담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 그 한마디가 그렇게 힘이 날 수 없다. 그저 감사하다는 고객 목소리, 감사하다는 리뷰 한 줄을 떠올리면 아침에 옮기는 무거운 타이어도 깃털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누가 어떤 자동차를 타든, 타이어를 통해 가장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 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타이어 상태나 도로 상황 등 외부 요인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날씨 변화로 인해 도로 표면 온도가 급격히 변할 때, 타이어 성능이 떨어지거나 공기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안전 운전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타이어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장비"라며 "모든 소비자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어는 단순 판매 상품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타이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0 15:50:24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가격에 품질도 겸비"…유통업계 '밸런슈머' 공략 강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고려한 전략으로 소비층 확보에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단순히 저렴한 상품만을 선보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품질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가격과 품질 모두를 충족시키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소비를 추구하는 '밸런슈머'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밸런슈머는 균형을 의미하는 밸런스(balance)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저렴한 가격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가성비 트렌드를 넘어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신중히 따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이에 기업들은 밸런슈머를 겨냥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하는 실속형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마트24는 올해 초부터 자체브랜드(PB) '상상의끝'을 통해 김밥, 삼각김밥, 덮밥, 햄버거, 롤티슈 등 먹거리부터 비식품까지 실속형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24는 그중에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초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1900김밥 ▲900삼각김밥 ▲2900짜장면 ▲3600비빔밥 ▲2900덮밥 ▲2200치즈버거 등이 마련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최적의 식재료 조합을 찾는 데 공을 들였다"며 "이를 통해 자체 마진을 최소화해 일반 상품 대비 최대 40% 저렴한 초저가 PB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독일 친환경 정수기 제조사 브리타 역시 최근 가격 대비 높은 효율성을 갖춘 미니 정수기 '글라스 저그'를 선보인다. 이는 국내 최초로 붕규산 유리 소재를 적용한 미니 정수기로, 화학물질인 비스페놀A이 함유되지 않은 소재를 활용했다. 특히, 브리타 정수기 필터 하나로 최대 150L의 물을 정수할 수 있어, 500mL 생수병 약 300개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텔가도 밸런슈머 잡기에 나선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내달 7일부터 1만 원대로 호텔 런치를 즐길 수 있는 '킹스베케이션 스카이 런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식사는 서울드래곤시티 31층 라운지 공간인 '킹스베케이션'에서 제공되며, 호텔 셰프가 직접 조리한 메인 메뉴에 베이커리와 커피 등의 후식까지 마련됐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최근 지속된 물가 상승으로 점심 외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고급스러운 호텔 공간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를 판단하는 소비층들의 기대치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올라갔다"며 "소비 진작을 위해 단순 가격만 낮추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상품과 서비스 품질까지 함께 고려해야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0 14:25:06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