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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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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CJ·오뚜기·농심 납품 재개…"일부 기업은 협의 중"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로 인해 납품을 일시 유예했던 주요 협력사들이 납품을 재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등 주요 협력사들과 협의를 거쳐 상품 공급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앞서 일부 식품·가전 납품업체들은 지난 4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이후, 대금 정산 문제를 우려해 이틀 뒤부터 납품을 일시 중단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홈플러스의 채권 변제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자, 정산 지연 가능성을 염려한 협력사들이 납품을 일시 중단한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주요 협력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품을 정상적으로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납품을 중단한 기업 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동서식품, 삼양식품 측은 "아직까지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한 상태로, 현재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홈플러스의 회생채권 조기 변제를 허가하며 일반 상거래 대금 미정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에 신청한 변제 허가 금액은 지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의 물품·용역 대금을 포함해 약 3457억원에 달한다. 회생법원은 "위 물품·용역 대금의 결제는 협력업체(상거래채권자)들에 대한 우선적인 보호, 채무자의 계속적·정상적인 영업을 위해 필수적인 기존 거래관계 유지 등을 위해 필요성이 인정돼 신청 금액 전부에 대해 허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7 18:51:4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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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악몽 재현될까"…홈플러스 사태 일파만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입점업체와 납품업체를 중심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입점 업체들은 1월 매출 대금 지급 받지 못하고 있으며, 10만여 명에 이르는 홈플러스의 직원과 협력업체, 입점업주 등의 생계도 위협을 받고 있다. 게다가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손실 위험까지 부각돼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장 내 입점 업체들이 지난 4일 현재 1월 달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특약 계약을 포함한 임대을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홈플러스 입점 업체들의 임대 계약 종류는 임대갑, 임대을(특약 계약 포함)의 두 가지다. 임대갑 방식은 홈플러스 입점 업체가 매출과 상관없이 일정 금액을 임대료로 내는 방식으로, 입점업체가 홈플러스에 정산받을 돈은 없다. 다만, 특약 계약을 포함한 임대을 방식 입점 업체는 사정이 다르다. 매출액 전체의 일정 비율을 임대료로 내는 대신, 홈플러스가 POS(포스)기(대형마트 계산기)로 매출을 관리한다. 한 달 후, 홈플러스는 임대료와 관리비 제외한 나머지 입점업체의 매출액을 계산해 정산해 줘야 한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개시에 들어가면 일반상거래 경우 법원의 허락이 떨어져야 자금이 나갈 수 있는데, 이제서야 법원의 허락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순차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용 현금 잔고는 3090억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용자금이 6000억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금 지급 날짜는 답변하지 못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 정확히 며칠 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주요 납품업체들이 제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축소하고 있다.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날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다만 일부 매장에서는 재고 상황에 따라 제품이 판매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상황을 면밀히 따져보며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출하를 일시 정지했다"며 "다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과 삼양식품도 이날부터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고를 중단했다. 오뚜기의 경우 홈플러스 납품 물량을 줄였다. 이들 업체는 홈플러스가 협력사 대금 지급 계획을 밝히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았다. 현재로선 납품 재개 시기도 미정이다.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매일유업, 풀무원, 동원F&B, 롯데웰푸드, 웅진식품 등 주요 업체들은 제품을 정상적으로 납품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개인 및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 손실도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홈플러스가 최근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해 280억원어치의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1일에는 6개월 만기 5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홈플러스의 CP, 전자 단기사채 등 발행 잔액은 194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금에는 국민연금의 투자금도 물려있다.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공동투자펀드를 통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약 6000억원을 투자했다. 전환상환우선주(RCPS)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 후 보통주로 바꾸거나 만기 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우선주 형태의 주식이다. 한 대기업의 기업회생 실무 담당 관계자는 "보통 기업들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법원 감독하에 채무를 변제할 때, 변제 대금이 100% 현급 지급인 경우는 거의 없다"며 "대금이 변제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변제되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아직 회생계획안 작성 중"이라며 "변제 방식에 관해서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6 16:54:2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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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탈북민 교육 지원 확대…"꿈 펼칠 디딤돌 되길"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5일 롯데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신격호 롯데 꿈! DREAM 탈북민 지원 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에 따르면 이번 '신격호 롯데 꿈! DREAM 탈북민 지원 사업'은 탈북민 가정의 학습비를 지원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2024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자녀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장학재단은 탈북민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남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 관련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 활동 및 생활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탈북민들이 생사를 넘어 우리나라에 왔지만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현실에 마음이 안타깝고 무거웠다"며 "오늘 이 사업이 탈북민분들에게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이사장은 "분단국가 분단의 아픔을 함께 겪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한민족"이라며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6 16:42:1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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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십만명 생존이 걸렸다"...홈플러스 노조, MBK에 책임 촉구

"대형마트 2위라는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이곳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10만 명의 직원과 협력업체, 입점 업주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삶의 터전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고용 불안을 호소하며 사측에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마트산업노동조합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있는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신청을 규탄했다. 기자회견에는 최철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 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마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노조는 사측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회견에서 "(홈플러스는)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금융 이슈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고 했다"며 "그러나 이것부터가 정상적이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을 신청할 이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회견에 참여한 안수용 홈플러스지부 위원장도 "MBK는 지난 4일 오전 기습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우리 모두를 경악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이게 윤석열의 계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갑작스러운 기업회생 신청 이후 현장에서 확산되는 고용 불안 분위기도 전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 현장에서는 회사가 언제 망할지, 폐점이나 정리해고로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협력업체들 역시 제2의 위메프 사태를 우려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최철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도 "홈플러스에는 현재 2만 명의 직영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협력 직원과 중소상공인을 포함하면 10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구 수로 따지면 수십만 명이 홈플러스에 생존을 걸고 있으나, 아직도 국가와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회생 계획을 세운다면 직원을 줄이고 점포를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정말 MBK가 책임지는 방식의 회생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치권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정치권이 MBK에 대한 사회적 통제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며 "만약 정부가 지원을 한다 해도 회사에 지원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 시절 고용 유지 지원금처럼 노동자에게 직접 지원하는 형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점포나 인력감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회생절차는 금융 채권 상환에 대한 유예 조치일 뿐, 협력업체 대금과 직원 임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영업도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6 15:04:2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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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더그레이트 패션 페어’ 개최…370여 개 브랜드 참여

롯데백화점이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총 37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더그레이트 패션 페어'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 패션 브랜드 중심에서 골프,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확장하며, 참여 브랜드 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행사 시작일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기고, 기간 역시 4일에서 10일로 연장했다. 대표 브랜드로는 ▲타임 ▲메종키츠네 ▲띠어리맨 ▲시스템옴므 등이 있다. 점포 및 브랜드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10%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사은 행사와 금액 할인,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는 ▲한섬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LF 등이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섬 브랜드에서는 기존 마일리지 적립률의 2배를 제공하는 '한섬 더블 마일리지' 행사도 열린다. 오프라인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롯데백화점몰에서는 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월간 최대 온라인 할인 행사 '롯백위크'를 진행한다. 대표 브랜드로는 ▲나이키 ▲내셔널지오그래픽 ▲써스데이아일랜드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진승현 패션부문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봄 쇼팡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대형 패션 행사 기간을 앞당기고 참여 브랜드 수도 2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날씨 등 변화하는 쇼핑 환경에 예의주시하며 그에 걸맞는 프로모션과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6 12:17:2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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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경쟁 흔들리나"...GS25 등 편의점 PB제품도 가격 인상

고환율·고물가 영향으로 식품업계에 이어 편의점 업계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유통업계가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경기 침체 속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자체 브랜드(이하 PB) 리얼프라이스의 '대패삼겹살(700g)' 가격을 이달부터 99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인상한다. '대패삼겹살(450g)'도 기존 7500원에서 95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동일 중량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여전히 업계 최저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도 PB 커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자체 브랜드 아임이(e)의 '쓴·단·짠·향 커피(500㎖)' 가격을 지난달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1월 자사 PB 제품 '세븐셀렉트 컵커피', '헬로맨 컵커피', '앙리 마티스 컵커피'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구체적으로 '세븐셀렉트 컵커피(5종)'은 2700원에서 2800원으로, '헬로맨 컵커피(6종)'은 3000원에서 3100원으로 인상됐다. '앙리 마티스 컵커피(2종)' 역시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랐다. 편의점에서는 자체 브랜드 상품뿐만 아니라, 납품받아 판매하는 제품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웰푸드의 월드콘·더블비얀코·빵빠레·구구콘·설레임은 각각 22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 인상됐다. '셀렉션'은 8000원에서 9000원으로, '나뚜루 미니컵'과 '바' 제품은 4800원에서 59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음료 제품도 가격이 조정됐다. 웅진식품의 500㎖ '초록매실'과 '아침햇살'은 2150원에서 2350원으로 올랐으며 '하늘보리페트'·'옥수수수염차'·'오곡누룽지페트'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인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제조사의 원가 부담이 증가했고, 이 영향이 편의점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저가 경쟁을 이어가고 싶어도 전반적인 원가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PB 상품군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제품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상품을 저가로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로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2.2%로 각각 상승했다.

2025-03-05 16:19:0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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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 후폭풍…MBK 사모펀드 책임론 확산, 유통업계는 '손절' 움직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결정이 후폭풍을 낳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경영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타 업계에서는 법원 기업회생절차 심사 기준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며 사실상 손절에 나서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업계 전반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공격적 인수,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기되는 것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경영 책임론이다. 여기에 이번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신청이 MBK파트너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05년에 설립된 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로,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유통, 금융,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 지분 100%을 인수했다. 무리한 차입매수에 따른 공격적인 인수합병이었다. 당시 7조 2000억에 홈플러스를 사들이면서 절반이 넘는 돈을 차입으로 충당했다. 3조 1000억원의 자금을 은행권에서 대출받아 조달했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7000억원을 충당했다. 여기에 2조 4000억원의 자금을 블라인드 펀드에서 추가로 끌어왔다. 시작부터 잘못된 탓에 경영난이 지속적으로 곪아왔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MBK파트너스는 인수 당시 졌던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매출이 나던 점포임에도 불구, 부동산 가치만을 판단해 점포 20여 개 팔았다. 이후 매각한 점포를 임대로 돌리면서 지속적인 임대 비용을 만들었고, 여기에 2021년부터 홈플러스가 연평균 2000억원의 적자를 내며 문제가 번져 온 것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는 기업이 파산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법적 보호 조치"라며 "대부분의 기업에게는 최후의 수단인데, 홈플러스는 부동산 자산도 있고 잉여 현금도 유입된다고 하면서도 선제적 조치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점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타 업계,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심사 기준 의문 같은 맥락에서 법원의 회생절차 심사 기준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어떤 곳은 회생절차 신청 전에 자구 노력을 요구하면서, 어떤 기업에는 부동산 자산이 4조가 넘게 있다는데 자구 노력 없이도 하루 만에 회생절차를 승인하는 것이 공정한가"라며 "홈플러스가 정말 펀더멘탈(기초 체력)에 문제가 없다면, 법원이 그냥 경영진의 도덕적 헤이를 방관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서울회생법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약 5년간 접수된 법인회생 사건 중 건설업 회생 인가율은 59.5%로 가장 낮았다. 건설업 경우 10건 중 4건은 회생 절차 승인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유통업계, 줄줄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유통업계는 후폭풍에 대비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아웃백, CGV, 빕스, 엔터식스 등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유통 기업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홈플러스 상품권으로 결제된 금액 회수 지연 등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이 외에도 HDC 아이파크 몰, 호텔신라 등이 홈플러스 사용권 중단을 협의 중이다. 현재 홈플러스와 상품권 제휴를 맺은 곳은 약 29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중단됐고, 신라호텔은 사용 중단 여부를 홈플러스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돌입 후 신용등급을 A3-에서 D(디폴트 등급)로 강등했다.

2025-03-05 15:30:4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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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홍가리비 40톤 매입…국산 해산물 소비 촉진 나선다

GS리테일이 수협유통과 협력해 국산 해산물 소비를 늘리고 어민을 지원하는 활동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GS리테일에 따르면, 경남 고성군 어민들에게서 홍가리비 40톤을 사들여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소비 부진 등의 여파로 해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수온 상승으로 폐사 위험이 높은 홍가리비를 우선적으로 매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자사가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 540여 개 매장에서 홍가리비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협유통은 자체 판매 채널을 통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 한편, GS더프레시는 이번에 매입한 홍가리비를 '홍가리비 2kg' 기획 상품으로 구성해 이달 11일까지 특별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국산 해산물 소비 촉진 활동이 어민 지원은 물론, 고물가 시대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김경진 신선상품기획(MD) 부문장은 "어민과 유통사가 긴밀히 협력해 국산 해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소비 촉진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해산물 소비 활성화를 통해 어민을 지원하고, 고객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5 11:51:5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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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공항 인접성·브랜드 효과로 외국인 방문객 증가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평균 30%대를 기록하던 외국인 관광객 매출 신장률이 올해 들어 60%대로 증가했다. 차량 기준으로 보면 올해 1~2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버스는 180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김포점의 지리적 이점을 꼽았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김포공항까지 15분, 인천공항까지 40분가량 소요돼 수도권 내 아울렛 중 공항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또한, 서울 강남·북 도심까지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 주요 관광지와의 거리도 비교적 짧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이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김포점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한강 유람선과 자전거 라이딩 등 주변 관광 콘텐츠 역시 김포점 방문객 유입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서세규 점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공항과 가까운 데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수가 많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경관까지 뛰어나 럭셔리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명실상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최고의 아울렛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5 11:24:5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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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취임 1년…‘성장 재개’ 선언하고 본격 드라이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성장 본격 재개'를 선언했다. 본업 경쟁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3월8일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성장 전략은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기존 주요 계열사는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e커머스와 건설 등 지난해 부진했던 사업 부문은 올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마트·스타벅스, 외형 성장으로 초격차 경쟁 나서 가장 먼저, 이마트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문을 연 트레이더스 마곡에 이어 상반기에는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하반기에는 인천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올해 수도권에서만 총 3개의 신규 매장을 열며 외형 성장을 추진한다. 올해 3개 점포 개점에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추가로 3곳 이상 신규 점포도 열 계획이다. 신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해 추가 점포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기업형 슈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프랜차이즈 매장도 20곳 이상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점포는 '푸드마켓' 콘셉트로 차별화된다. 푸드마켓은 지난해 대구 수성점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올 상반기 개점하는 고덕점도 같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매장 리뉴얼을 통한 '몰 타입 전환'도 계속 확대한다. 스타벅스 역시 올해 100곳 이상의 신규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특히, 커피 외에도 차(TEAVANA) 및 다양한 프리미엄 메뉴를 제공하는 '더 매장'과 특정 테마를 강조한 '콘셉트 매장' 등 일반 매장과 차별화된 특화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e커머스·건설 등 부실 사업군, 협력으로 반등 노린다 e커머스와 건설 부문 등 경영 개선이 필요한 자회사는 협력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시 구축한다. 신세계그룹 e커머스 자회사인 SSG닷컴은 CJ대한통운과 협력해 물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한다. 현재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전국 700여 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충청권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했으며, 올해 2월부터는 부산과 대구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G마켓 역시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기업결합신고서가 제출된 상태로, 공정위의 심사 마무리 후 법원이 현물 출자를 승인하면 합작법인 설립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상장 폐지를 계기로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하고,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 정 회장은 취임 직후 허병훈 경영전략실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편, 정 회장은 성장을 위해 성과 중심의 수시 인사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고객 만족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변화와 도전으로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5 11:02:1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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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빨간불’…내수 부진·경쟁 심화로 위기 현실화 되나

경기침체가 유통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업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2위 사업자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이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업 전반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실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업계 역시 경기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0.9%에 불과했으며, 이마트 역시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0.7%에 그쳤다. 과거 '유통업계 르네상스'라 불리던 백화점 업계도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 매출은 3조 20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19.9%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7.8% 감소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1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급감했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요인 중 하나로 통상임금 증가를 꼽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방 점포의 매출 부진과 수도권 주요 점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심화되는 구조적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 매출의 대부분은 강남, 여의도, 판교 등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수입 창출원이 한정적인 상황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신호"라고 지적했다. 국내 e커머스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G마켓은 지난해 순 매출 9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감소했으며 67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11번가 역시 지난해 75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규모를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유통업계 불황으로 경기 침체와 맞물린 '시장 분화'를 꼽는다.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고, 서로 다른 업종이 융합되는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고객층이 저가 소비 채널을 중심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도 새로운 위기 요인으로 떠올랐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소비자의 알리익스프레스 결제 금액은 3조 6897억원, 테무 결제 금액은 600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12만 4000명, 테무는 823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e커머스 기업들이 빠르게 국내 저가형 소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유통업계 주변 위기 요소가 많은 상황"이라며 "가뜩이나 내수만으로는 위기를 타파하기 어려운데, 중국발 커머스들까지 들어오면서 시장 점유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7로 집계됐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4 15:48:32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