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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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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혼수특집 1> 신혼부부가 살만한 가전제품은?

최소한의 비용만 지출하는 등 신혼부부들에게 '미니멀 결혼'이 유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혼수용품은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사람들에겐 상당한 부담이다. 특히 전셋값 등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비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혼수에 쓸 수 있는 돈은 제한적이 것이 현실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조사해 내놓은 '2017년 신혼부부의 결혼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예단을 제외한 가구, 가전 등 혼수에 들이는 비용은 500만~1000만원 사이가 29.8%로 가장 많았다. 500만원 미만을 쓴다는 '실속파'도 22.1%에 달했다. 하지만 1000만~1500만원(13.9%), 2000만~2500만원(10.9%) 등을 쓴다는 커플도 10쌍 중 1쌍에 달했다. 혼수나 예단 비용은 지출을 하자고 마음먹으면 끝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여건에 맞추는 것이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모델을 비교해보면서 필요한 목록을 만들고, 발품을 팔면 훨씬 저렴하게 살 수도 있는 길도 얼마든지 있다. 특히 경험자들은 알겠지만 새 출발한다고 이것 저것 혼수를 들여놓다가는 나중에 필요 없는 물건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당장 급하고, 꼭 필요한 것을 먼저 구입한 뒤 살면서 차근차근 사는 것도 요령이다. 가전, 가구를 중심으로 신혼부부들이 참고할 만한 제품들을 만나봤다. [b]◆신혼부부 필수 혼수가전 '삼성 무풍에어컨'[/b] 몇 년 전만해도 에어컨은 혼수가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혼수로 에어컨을 사면 부부가 바람을 피울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옛말이 됐다. 무더위에 서로 짜증을 내며 싸우기보다 쾌적한 분위기에서 신혼의 달콤함을 이어가려는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에어컨 전면에 있는 약 2만1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바람 없이 실내 온도를 시원하고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무풍냉방' 기술로 예비부부들의 혼수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몇 년간 이어진 이른 더위가 봄철 결혼 시즌과 겹치면서 혼수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7년형 '무풍에어컨'은 기존 대비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벽걸이형을 올해 출시돼 홈멀티 구성이 가능해졌다. 미세먼지가 심한 봄·가을 환절기나 추운 날씨로 창문을 열기 어려운 겨울철에도 '무풍 청정' 기능으로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 스마트홈 앱으로 실내·외 어디서든 원격제어가 가능해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올 때 미리 가동을 시켜놓거나, 리모컨을 찾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풍에어컨' 스탠드형은 냉방면적 52.8㎡ㆍ58.5㎡ㆍ65.9㎡ㆍ81.8㎡의 4가지에 메탈 화이트·메탈 골드 ·메탈 티타늄 등 3가지 색상으로 총 12모델이 판매 중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메탈 계열 컬러는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줘 집안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연출해 준다. 단품 기준으로 가격은 278만원에서 543만원이다. '무풍에어컨' 벽걸이형은 18.7㎡ㆍ24.4㎡ㆍ29.3㎡의 3개 용량에 총 4개 모델로 구성된다. 가격은 단품 기준 90만원에서 100만원이다. [b]◆나노셀로 강력해진 LG전자 '슈퍼 울트라HD TV'[/b] 가족끼리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일이 적어진 요즘 TV는 가족을 한 자리에 모아주는 유일한 가전제품이 됐다. 한 번 구매하면 8~10년은 사용하는 만큼 혼수 가전으로는 항상 최신 TV가 선호된다. LG전자는 최근 두께가 4㎜도 안 되는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벽에 붙은 그림과 같은 느낌을 주고 화질도 뛰어나 'CES 2017'에서 하나의 제품에만 주는 '최고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가격이 1400만원에 달해 예비 신혼부부들이 구매하기는 어렵다. LG전자는 최신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했다.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로 더욱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슈퍼 울트라HD TV'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된다. 슈퍼 울트라HD TV는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을 기존보다 30% 줄여 거실에 밝은 등이 켜져 있더라도 방해받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정면에서 볼 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 화질 차이가 없으며 돌비 비전, HDR 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도 지원한다.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이 인증한 사운드를 탑재했으며 웹OS 3.5를 채택해 스마트 기능도 쉽고 재미있게 활용 가능하다. 출하가는 제품에 따라 240만~580만원이다. [b]◆동부대우전자 입소문 탄 드럼세탁기 '경사드럼'[/b] 동부대우전자의 클라쎄 '경사드럼' 세탁기가 실용성과 편리성으로 주부들 사이의 입소문을 타면서 신혼가전으로 주목 받고 있다. '경사드럼'은 세탁조(드럼통)를 10도 기울이고, 기존 대비 높이를 11.5㎝ 높게 도어를 설치해 세탁물을 넣거나 꺼낼 때 허리와 무릎의 피로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볼륨감을 강조한 56㎝ 와이드 도어와 상단 조작부를 50도 기울임으로써 세탁물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사용자가 제품 조작 시 고개를 숙이거나 무릎을 굽히지 않아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세제 절약도 가능하다. 세탁기 상부에는 액체세제와 섬유유연제 자동 투입장치를 설치, 한번 세제를 주입 시키면 평균 19회 세탁(5㎏ 기준)을 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세제를 정량 이상으로 많이 넣는 사용자 대비 세제 사용량을 최대 1/4 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탁뿐만 아니라 물 없이 공기만으로 옷감 손상 없이 미세먼지를 제거 할 수 있는 '에어 세탁' 코스를 적용하면 옷에 붙은 중금속 오염물질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세탁조를 회전시키는 모터는 드럼세탁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경사드럼'은 모터의 힘을 드럼에 직접 전달하는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를 적용하고, NVC(Noise Vibration Control) 시스템을 채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시켰다. 동부대우전자는 이 같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워 업계 최장 12년 모터 무상보증을 실시 중이다. '경사드럼' 세탁기는 15㎏ 용량으로, 가격은 120만원대이다. [b]◆대유위니아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b] 혼수가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바로 압력밥솥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 등 소형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과거 인기를 얻던 10인용 제품보다 6인용 제품이 선호되는 추세를 보인다. 대유위니아는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를 선보였다. 딤채쿡 레트로는 전문가 연구를 토대로 찰진 가마솥 밥맛을 구현하고 레트로 디자인을 접목한 6인용 제품이다. 우선 취사 중 쌀알이 터지지 않도록 특허 출원된 쌀알 불림공정인 '나노 알파 IH'시스템을 적용했다. 쌀알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밥의 수분 함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선이 아닌 면 형태로 발열되는 '나노 면상발열' 기능으로 밥솥 안쪽까지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했고 더 많은 대류현상이 일어나 안쪽까지 가마솥 밥맛을 내도록 롤링 내솥 디자인을 채택했다. 다이아몬드 코팅으로 부식과 긁힘에도 강해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딤채쿡 레트로는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사용성도 갖췄다. 항아리를 닮은 한국적 곡선과 라디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접목했고 라디오 주파수 다이얼을 닮은 스마트 밥맛조절 다이얼로 쉬운 사용이 가능하다. 햅쌀, 일반 쌀, 묵은 쌀 등 쌀 종류와 '부드러운 밥', '찰진 밥', '구수한 밥'까지 7단계 밥맛을 다이얼로 선택하면 최적의 밥맛을 즐길 수 있다. TV나 모니터에 적용되는 VA 디스플레이도 탑재돼 밥솥 기능을 선택할 때 깔끔한 화면을 제공한다. '민트 그린', '크림 화이트', '로맨틱 레드' 등 고광택 에나멜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제품 출하가는 50만9000원이다.

2017-03-21 06:01:2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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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탄핵에 불확실성 걷힌 韓, "이젠 경제다"

'이제는 경제다.' 요동치던 한국 사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불확실성'이란 먹구름이 걷힌 가운데 '먹고 살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로 남았다. 현재로선 차기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약 2개월 동안 경제를 중심으로 한 민생 문제를 '시한부 컨트롤타워'가 이끌어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당장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력을 길러야 한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더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대표적 악재요인이다. 대내적으론 극도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해 당장 내수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주요 그룹을 비롯한 기업들의 투자에도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우리사회의 고질병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계부채와 저출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도 필요하다. '시한부'에게 주어진 것 치고는 막중한 책무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백웅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현 정부는 정책 우선순위를 놓고 시급한 것, 중요한 것,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것 중심으로 챙겨야 한다. 그동안 워낙 발표한 정책이 많아 다 하긴 어렵다. 대외리스크 관리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사드 문제의 불똥이 한국 경제 전방에 튈 수 있다. 실익 위주로 경제를 챙겨야 한다. 4월 나올 예정인 미국 정부의 환율보고서에는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거론될 수 있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펴낸 '헌재 탄핵 판결 이후 한국경제의 5대 리스크' 보고서에서 ▲남북 관계 경색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보호무역주의 불확실성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 리스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EU 리스크 ▲사드로 인한 중국 경제보복 리스크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우려로 인한 가계부채 리스크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위험의 정도와 시급성을 고려할 때 이제부터 우리의 주된 관심은 정치에서 벗어나 경제로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계, 기업, 정부의 모든 주체들이 경제현안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5대 리스크 중 대부분이 해외요인들이기 때문에 대외 리스크가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차단하는데 정부의 정책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권 공백기'와 '대선정국 진입기'라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외부로부터의 부정적 파급효과 차단에 주력하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새 정부가 바통을 원만하게 이어받을 수 있도록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과정에서 대외 신인도 하락 방지, 금융시장 안정 유지, 통상 정책 능력 개선, 해외 불안정성 국내 유입 차단, 중국과 지속적인 대화 노력과 사드 리스크 완화, 가계부채 팽창 차단 등에 힘써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중국도 국내 경제를 소비 위주로 구조 전환 중이다. 사드 때문이 아니더라도 대중국 의존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중국과 호혜적으로 경제적 부분에서의 선린관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으로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3-12 16:24: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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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안드로이드 웨어 2.0 스마트워치 2종 출시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을 11일 국내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스마트워치 2종은 구글의 최신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세계 최초로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스마트워치에서 직접 앱을 다운받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자체 LTE 통신으로 음성통화와 메시지 송수신도 가능하다. LG 워치 스포츠는 1.38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P-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을 탑재했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회전식 사이드 버튼도 갖췄다. 고급 시계에 주로 쓰이는 '스테인레스 스틸 316L'과 '고릴라글래스 3' 강화유리로 내구성을 높였다.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 방수방진과 심박센서, GPS 등 레저 활동을 위한 기능도 두루 갖췄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티탄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45만1000원이다. LG 워치 스타일은 스마트워치의 편의성을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담아 스마트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두께가 10.79㎜에 불과하며 스트랩 교체를 지원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1.2인치 P-OLED 디스플레이와 수심 1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AP와 소재, 회전식 사이드 버튼은 LG 워치 스포츠와 동일하다. 티탄, 로즈골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티탄 31만9000원, 로즈골드 33만9000원이다. 온라인 마켓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교체 가능한 가죽스트랩 한 세트와 추가 무선충전기가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LG전자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은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워치 2종은 안드로이드 웨어 2.0 시대를 여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라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기능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10 10: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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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초적 보안, 나의 비밀번호

최근 개막된 영화 "조작된 도시"를 보면 방대한 사용자 정보가 구축된 방에서 범죄를 만들 대상을 찾는 장면이 나온다. 그 영화에는 마치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어 있는 것 같다. 나의 정보도 모두 수집되어 있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영화라 과장이 있다 하더라도 얼마 안가서 현실화 될 듯 하다. 구글에서 자신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조회하면 개인정보가 수두룩하게 나온다고도 한다. 주민번호가 유출된 사례는 지금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많이 기사화되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요즘은 개인정보가 도대체 어디에 얼마나 쓰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개인정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는데 개인의 인증정보다. 인증정보란 인터넷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ID 및 비밀번호다. 인증정보 유출 시에도 피해가 크다. 꼭 금전적인 피해가 아니더라도 나를 가장하여 온라인상에서 불법 활동을 하여 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2014년에 국내 굴지의 통신사 홈페이지 이용대금 조회란에 고유숫자 9개를 무작위로 자동시켜 입력하는 프로그램으로 고유번호가 유출되어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된 이유는 다양하다. 첫째, 인터넷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의 의식이다. 회사 경영층의 보안의식이 부족하다거나 또는 예산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취약성을 알면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자가 여러 회사에 보안 컨설팅을 할 때 보면, 기본적인 방화벽(F/W), 침입탐지시스템(IDS) 및 침입방지시스템(IPS)만 있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내·외부 서비스를 하는 시스템과 이용자 보호에는 의외로 소홀하다. 둘째, 이용하는 개인의 보안 의식이다. 비밀번호를 변경을 잘 하지 않는다. 비밀번호만 잘 관리해도 보안도가 한층 더 올라간다. 비밀번호는 영어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중 2종류 이상으로 구성한 10자리이상, 3종 이상으로 구성한 8자리 이상으로 작성해야 안전하다. 비밀번호 변경도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이용자의 항변도 있다. 사이트들이 2개만 되도 ID 와 비밀번호를 관리해야 하는데,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기억하기란 어려움이 많다. 기업이 보안을 강화하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은 있다. 바로 하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여러 서비스를 같이 로그인해 주는 SSO(Singe Sign On)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공인인증서나 스마트폰OTP를 이용하여 인증을 한번 더 인증을 거치도록 해 더욱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하나의 ID와 비밀번호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보안 입장에서 취약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인증을 추가하고 비밀번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사용자가 비밀번호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절차를 마련하는 것은 바로 기업의 책임이다. 더불어 이용자는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관리하여 개인의 소중한 정보, 인증정보를 지켜야 하겠다. 유영길(ISMS인증심사원, 보안칼럼니스트. 現 YKCNS 대표 보안컨설턴트)

2017-03-09 11:15:45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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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일·가정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욕심이다. 두 마리를 쫓다간 한 마리도 제대로 못잡는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여성들에게 이런 욕심을 부리라고 강요한다. '일'과 '가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일 계속 할거면 결혼하지마, 영이씨." 젊은이들이 고군분투하며 취업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그려냈던 드라마 '미생'에서 워킹맘으로 고충을 겪던 직원이 다른 여직원에게 건넨 말이다. 일과 가정을 동시에 지킨다는 게 얼마나 힘들었으면 아예 결혼도 하지 말라고 했을까. 워킹맘이란 용어가 나오기 전에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던 여성들을 '슈퍼우먼'이라고 불렀다. 슈퍼우먼들은 직장에 출근해서는 다른 남성들과 똑같이 일을 하다가 집안 일을 하기 위해 '칼퇴근'을 한다. 동료들의 시선이 뒤통수에 꽂히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 그런 눈치를 받고 집에 와서는 애들 돌보랴, 집안 청소하랴, 밥과 설겆이에 빨래 하랴, 정신없이 '집안 노동'을 하다가 지쳐 쓰러져 잠이 든다. 하지만 일과 가정을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고, '슈퍼우먼 신드롬'이란 말까지 생길 정도로 여성들에게는 스트레스 그 자체였다. 이런 분위기가 후배들한테 전해지면서, 결국 결혼을 기피하거나 아이를 낳지 않는 요인 중에 하나가 됐다. 워킹맘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정부와 대기업들은 남편들에게도 육아휴직 등을 제공하며 직장내 분위기를 바꾸는데 나서고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육아대디들이다. 하지만 육아대디들도 워킹맘처럼 자리잡는 게 녹록치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4874명이었다. 같은 해 출생아 수는 43만8400명이었다. 결국 출산한 부부 중 1%만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는 계산이다. 나머지 99%는 고스란히 여성들에게 부담이 돌아갔다는 얘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누가 아이를 낳으려고 하겠는가. 아이 한 명 키우는데 3억원이 들어간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다.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되지만 요즘 세상에 아이 키우는 것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전경련 조사에서는 출산·육아 정책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이유로 49.1%의 응답자들이 상사나 동료들 눈치 때문이라고 답했다. 20.3%는 승진·평가에 불이익을 받을까봐라고 답했다. 아이를 낳음으로써 직장내 입지는 줄어들고, 경제적 부담은 커지는 상황이 뻔히 보이는데 출산장려정책이 통할 리 만무하다. 대학 가기도 하늘에 별따기이고,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는 뉴스까지 접하면 이 시대에 태어난다는 게 불행하다는 젊은이들의 '헬조선'이란 말이 더욱 실감난다. 일·가정 양립은 전통적인 성 역할의 변화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대두된 이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사람들은 왜 일·가정 양립이 필요한지, 일·가정 양립을 여성들에게만 요구하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아울러, 통계에서도 나타나듯이 일·가정 양립은 기업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한지도 의문이다. 이런 여러가지 의문들을 해소하기 위한 작은 시작의 하나로 이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남인순 의원실과 함께 오는 22일 '제1회 일·가정 양립 포럼'을 통해 풀어보고자 한다.

2017-02-15 17:40:2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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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상법개정안, 다시 생각해보자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어지럽지만 지금 기업들에 가장 큰 걱정은 국회에 계류된 '상법 개정안'이다. 상법 개정안이 발의된 계기는 대주주들이 기업경영을 전횡하고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를 막자는 취지에서였다. 일부 기업 경영자들이 상장된 법인을 마치 개인회사처럼 마음대로 운영하거나 분식회계, 편법상속, 회사 기회유용 등을 저질러 이런 법안이 발의됐다. 소액주주들이 피땀흘려 모은 돈을 대주주들이 일방적인 전횡을 저질러 피해를 입힌 사례가 많았다. 그런 취지에서 상법을 개정할 필요성은 있다. 그런데 지금 발의된 상법 개정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초 취지와 다른 결과를 낳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 20대 국회에는 모두 20여 건의 상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경제민주화를 외치며 너도나도 법안을 발의한 결과다. 이 가운데 특히 논란이 되는 사안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도'와 '집중투표제 의무화'다.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도란, 말 그대로 감사위원을 분리해서 뽑자는 것이다. 감사는 기업의 재무성과나 중장기 경영전략을 대주주로부터 견제·감시하는 사람이다. 지금 발의된 법안에 따르면 감사를 분리해서 뽑아야 하고, 이 때 대주주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겠다는 게 골자다. 대주주의 지분이 3%를 넘는 얼마가 됐든, 의결권은 3%밖에 행사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경영권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 3%씩 지분을 가진 기타 주주들 몇명이 몰래 작전을 짜고 감사를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지금 발의된 법 아래에서는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경우 외부 세력들이 자기 사람을 감사로 심어 기업의 중장기적인 비전보다 단기적인 배당에 치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하다못해 기업의 민감한 경영전략도 외부로 노출될 수 있다. 기업 비밀이 노출되는 것은 전쟁에서 작전계획이 노출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선임할 때 '1주 1표'의 원칙 대신, 선임하는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주총에서 3명의 이사를 선임할 경우 100주를 가지고 있다면 원래는 각 이사에 대해 100표씩 찬반투표를 하지만, 집중투표제는 3명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이사에게 300표(100주×3명)를 몰아주고, 나머지 2명의 이사에 대한 권리는 포기하는 것이다.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들에게 유리한 제도이지만 앞서 말한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도와 함께 도입되면 경영자 입장에서는 '역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 극단적으로는 2003년 '소버린 사태'처럼 외국계 투기자본이 국내 대기업의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다. 이 개정안들이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발의됐지만 실제 주총현장에서 0.1%에도 못미치는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칠 가능성보다 어느 정도 자본력을 가진 외국계 펀드나 투기자본 등의 외부세력들이 경영권을 위협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는 지금까지 경영권을 위협받은 대기업들의 사례에서 나타났다는 게 학계의 연구결과다. 이 법안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재계가 '공포 마케팅'으로 국회와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업들에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지, 우리 기업들의 경영권을 불안하게 만들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투기자본이 기업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소액주주들의 권리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 방법이 지금 발의된 감사위원분리선출제도와 집중투표제는 아닐 수 있다. 국회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2017-02-08 19:41:30 윤휘종 기자
◆2017년 현대자동차그룹 정기임원인사 승진자 명단(총 26개사 348명)

◆2017년 현대자동차그룹 정기임원인사 승진자 명단 (총 26개사 348명) [현대자동차 - 127명] ▲ 부사장 (2명) 구영기(具英基), 정영철(鄭永哲) ▲ 전무 (8명) 김원진(金元鎭), 김윤구(金潤九), 박형주(朴炯柱), 양희원(梁熙院), 이상흔(李相炘), 이영철(李英哲), 조미진(趙美珍), 허승현(許承玹) ▲ 상무 (27명) 권상태(權相泰), 권영만(權寧萬), 김두홍(金斗洪), 김상현(金相賢), 김원태(金元泰), 김일원(金一元), 박준식(朴晙植), 배정국(裵正國), 서문석(徐文錫), 서상원(徐祥源), 설호지(薛浩智), 송광수(宋光洙), 신문상(申汶相), 오광식(吳廣植), 오영춘(吳永春), 오익균(吳益均), 우창완(禹昌玩), 이광주(李光周), 이동석(李東錫), 이용탁(李勇卓), 이청휴(李淸休), 이항수(李恒洙), 이혁준(李赫埈), 임정환(林正煥), 정명채(鄭明采), 정준철(鄭俊喆), 주성백(周性伯) ▲ 이사 (42명) 강남기(姜南基), 강동림(康東林), 구준모(具俊模), 김낙환(金洛煥), 김병기(金炳琪), 김병준(金秉準), 김세훈(金世勳), 김언수(金彦秀), 김영빈(金榮彬), 김익태(金益台), 김종수(金鍾洙), 김종진(金鍾辰), 김종태(金鐘泰), 김한진(金漢珍), 김효린(金孝潾), 류지성(柳知成), 민동철(閔東喆), 민영수(閔榮洙), 민종철(閔宗哲), 박상현(朴相炫), 박수동(朴守東), 백승언(白承彦), 송복구(宋福求), 오웅식(吳雄植), 이광열(李光烈), 이기수(李基秀), 이대우(李大雨), 이동우(李東祐), 이보성(李普聖), 이선우(李宣雨), 이정욱(李正旭), 임기빈(林箕彬), 임세빈(任世彬), 임재웅(林在雄), 정방선(丁芳善), 조규택(趙圭澤), 조성운(趙星雲), 차동호(車東昊), 최윤석(崔倫碩), 최진안(崔鎭安), 최환일(崔煥日), 홍창화(洪昌和) ▲ 이사대우 (45명) 구태헌(具兌憲), 김기효(金基孝), 김남영(金南榮), 김이현(金二鉉), 김재권(金載權), 김현(金顯), 박병훈(朴炳勳), 박세국(朴世國), 박양우(朴良祐), 박정환(朴貞奐), 박진호(朴珍鎬), 박찬영(朴燦), 송기학(宋基學), 신성원(申聖源), 신영기(辛永基), 신익수(申翌洙), 안광현(安廣鉉), 안동수(安東洙), 양민구(楊敏龜), 오재욱(吳宰旭), 유병각(柳秉珏), 윤성훈(尹聖勳), 윤일노(尹逸老), 윤주호(尹柱鎬), 윤태정(尹泰錠), 이동원(李東沅), 이성식(李聖植), 이양기(李良紀), 이윤규(李倫圭), 이종헌(李鍾憲), 임만규(林萬奎), 장웅준(張雄畯), 전호열(田鎬列), 정양시(鄭陽時), 제해동(諸海東), 조동환(趙東煥), 조영도(趙泳度), 조현우(趙顯宇), 차건일(車建一), 채성수(蔡成洙), 최우석(崔祐碩), 최희복(崔熺馥), 한승국(韓勝國), 허재호(許宰豪), 현근우(玄根雨) ▲ 연구위원 (3명) 공병석(孔炳碩), 이홍욱(李洪旭), 홍보기(洪普基) [기아자동차 - 49명] ▲ 부사장 (1명) 박수남(朴秀男) ▲ 전무 (7명) 김대식(金大植), 서경석(徐慶錫), 유영종(劉永鐘), 이병윤(李炳潤), 이인구(李仁九), 이종근(李鍾根), 이화원(李華源) ▲ 상무 (9명) 김경한(金庚漢), 김남규(金南奎), 김재윤(金載潤), 김춘성(金春成), 김헌종(金憲鍾), 박래석(朴來錫), 우양훈(禹良勳), 이중열(李仲烈), 천상우(千相佑) ▲ 이사 (18명) 국중필(鞠重弼), 김경현(金京鉉), 김봉호(金奉鎬), 김상수(金相秀), 김영욱(金永旭), 김진환(金辰煥), 문정빈(文正彬), 박상덕(朴相德), 박준범(朴峻範), 박태진(朴泰鎭), 양태철(梁泰哲), 엄원용(嚴元溶), 오성환(吳盛煥), 이기택(李奇澤), 이용민(李容敏), 장기봉(張基奉), 정원정(鄭原政), 정태화(鄭太和) ▲ 이사대우 (14명) 강세원(姜世遠), 김갑수(金甲洙), 김경곤(金京坤), 김성안(金城安), 김진성(金鎭聖), 김현수(金顯洙), 김홍우(金洪宇), 박병찬(朴炳燦), 박상무(朴相武), 박종섭(朴鍾燮), 박준영(朴峻瑩), 정상권(鄭相權), 정의철(鄭義哲), 조상운(趙祥雲) [현대모비스 - 27명] ▲ 부사장 (3명) 양승욱(梁勝旭), 전용덕(全容德), 한용빈(韓鏞斌) ▲ 전무 (4명) 강윤식(姜潤植), 김만홍(金晩洪), 오세곤(吳世坤), 정수경(鄭洙京) ▲ 상무 (8명) 김원혁(金元赫), 백경국(白慶國), 서정범(徐正範), 이상호(李尙昊), 정도희(鄭道喜), 정연호(鄭然鎬), 정정환(鄭正桓), 최장돈(崔章惇) ▲ 이사 (5명) 배한(裵漢), 오흥섭(吳興燮), 이상화(李尙和), 이현동(李炫東), 홍성운(洪性運) ▲ 이사대우 (7명) 김상형(金相亨), 옥진길(玉辰吉), 이승민(李承民), 이재성(李在成), 이현우(李玄雨), 이형동(李亨東), 조영선(曺永善) [현대위아 - 9명] ▲ 전무 (1명) 홍진영(洪振榮) ▲ 상무 (2명) 성기영(成基永), 한영관(韓怜官) ▲ 이사 (2명) 오교상(吳敎相), 장정규(張正奎) ▲ 이사대우 (4명) 박창원(朴昶垣), 안민수(安敏洙), 윤창배(尹彰培), 조우성(趙又成) [ 현대파워텍 - 6명 ] ▲ 전무 (1명) 백성호(白成鎬) ▲ 이사 (4명) 공진오(孔珍五), 문홍기(文洪基), 서원우(徐源祐), 장유석(張有奭) ▲ 이사대우 (1명) 이승준(李承俊) [ 현대다이모스 - 7명 ] ▲ 전무 (1명) 김종호(金鍾昊) ▲ 이사 (3명) 마석화(馬碩和), 박진목(朴陳穆), 홍상원(洪祥源) ▲ 이사대우 (3명) 김영균(金映均), 여인욱(呂寅旭), 최병일(崔炳日) [현대케피코 - 2명] ▲ 이사 (2명) 박승호(朴承皓), 박찬정(朴贊定) [현대아이에이치엘 - 1명] ▲ 상무 (1명) 이인복(李仁馥) [현대오트론 - 1명] ▲ 전무 (1명) 박찬호(朴燦鎬) [현대파텍스 - 1명] ▲ 이사 (1명) 심중석(沈重錫) [현대제철 - 22명] ▲부사장 (1명) 정호인(鄭虎仁) ▲ 전무 (4명) 박종성(朴鍾成), 변상진(卞相鎭), 성상식(成相植), 함영철(咸泳澈) ▲ 상무 (2명) 김도섭(金道燮), 김진섭(金晋燮) ▲ 이사 (4명) 김현수(金賢洙), 서원석(徐元錫), 이성수(李誠洙), 정광하(鄭光夏) ▲ 이사대우 (11명) 김기백(金基白), 김도현(金度鉉), 이강호(李康浩), 이철재(李喆在), 정유동(鄭裕東), 정해열(鄭海悅), 조경희(趙景熙), 채봉석(蔡奉錫), 최상건(崔相鍵), 추대엽(秋大葉), 태종섭(太鍾燮) [현대비앤지스틸 - 2명] ▲ 이사대우 (2명) 곽길호(郭吉鎬), 김성문(金成文) [현대종합특수강 - 1명] ▲ 이사 (1명) 이연호(李連浩) [현대캐피탈 - 9명] ▲ 상무 (1명) 폴스키아다스(Paul Skiadas) ▲ 이사 (2명) 이소영(李素瑛), 이준근(李俊根) ▲ 이사대우 (6명) 문환철(文桓喆), 심장수(沈長守), 이진성(李鎭成), 이형석(李炯錫), 전보성(全普成), 홍준화(洪儁和) [현대카드 - 4명] ▲ 전무 (1명) 김건우(金健佑) ▲ 이사 (2명) 문삼욱(文森煜), 채병서(蔡秉序) ▲ 이사대우 (1명) 강은영(姜恩影) [현대커머셜 - 2명] ▲ 부사장 (1명) 김병희(金秉熙) ▲ 이사대우 (1명) 전시우(田始雨) [HMC투자증권 - 1명] ▲ 이사 (1명) 임희진(林熙鎭) [현대건설 - 32명] ▲ 부사장 (1명) 서상훈(徐常熏) ▲ 전무 (4명) 김용식(金龍植), 윤영준(尹泳俊), 이석홍(李錫泓), 최원호(崔源鎬) ▲ 상무 (3명) 김원식(金元植), 박병동(朴秉東), 한성호(韓盛皓) ▲ 상무보A (13명) 김광평(金光平), 김기범(金起範), 김병일(金炳一), 류성안(柳星安), 민준기(閔俊基), 박종필(朴鍾弼), 이우호(李禹鎬), 전재호(全載顥), 조근훈(趙根勳), 차문호(車文?), 최원석(崔原碩), 최재범(崔在範), 홍성계(洪性桂) ▲ 상무보B (11명) 강명찬(姜明瓚), 김광재(金光在), 김종원(金鍾元), 김항열(金恒烈), 박성민(朴星珉), 변경현(卞璟炫), 이종수(李鍾洙), 이종찬(李鍾贊), 이한우(李漢雨), 조상열(趙相烈), 조영철(趙映喆) [현대엔지니어링 - 16명] ▲ 사장 (1명) 성상록(成相錄) ▲ 부사장 (1명) 김창학(金昌鶴) ▲ 전무 (1명) 하종현(河鍾鉉) ▲ 상무 (4명) 임승재(任升在), 정대진(鄭大鎭), 최진엽(崔臻燁), 허수진(許秀鎭) ▲ 상무보A (3명) 고유석(高有錫), 한대희(韓大熙), 홍현성(洪鉉盛) ▲ 상무보B (6명) 김석호(金碩鎬), 김영철(金英哲), 김정배(金正培), 이용상(李庸相), 한명수(韓明洙), 한창구(韓昌九) [현대종합설계 - 1명] ▲ 상무보A (1명) 한철욱(韓喆旭) [현대글로비스 - 10명] ▲ 전무 (2명) 성승용(成承鏞), 정진우(鄭眞祐) ▲ 상무 (2명) 이성철(李成哲), 임금종(任金鍾) ▲ 이사 (1명) 김진곤(金鎭坤) ▲ 이사대우 (5명) 김수철(金守澈), 김희준(金熙俊), 유흥목(兪興睦), 조삼현(曺三鉉), 한광희(韓光熙) [현대로템 - 11명] ▲ 전무 (2명) 김형욱(金炯旭), 유종현(柳鍾炫) ▲ 상무 (1명) 최주복(崔周福) ▲ 이사 (2명) 김용욱(金龍旭), 박재홍(朴宰弘) ▲ 이사대우 (6명) 김정훈(金正勳), 김종년(金宗年), 박종화(朴鍾和), 염규철(廉圭喆), 이정엽(李政曄), 정보근(鄭輔根) [현대오토에버 - 2명] ▲ 상무 (1명) 강한수(姜漢修) ▲ 이사대우 (1명) 김석주(金錫珠) [이노션 - 2명] ▲ 전무 (1명) 전일수(全逸秀) ▲ 이사 (1명) 김재필(金載弼) [현대엠엔소프트 - 2명] ▲ 부사장 (1명) 홍지수(洪智樹) ▲ 이사대우 (1명) 황경원(黃景園) [전북현대모터스에프씨 - 1명] ▲ 상무 (1명) 백승권(白承權)

2017-02-06 17:13:04 윤휘종 기자
[社告] 메트로신문, '제1회 일·가정 양립 포럼' 개최

[社告] 메트로신문, '제1회 일·가정 양립 포럼' 개최 메트로신문이 오는 22일(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제1회 일·가정 양립 포럼'을 개최합니다. 건강한 사회는 가정과 직장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공존해야 가능합니다. 이는 일과 가정이 서로 조화를 이룬 직장의 생산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일과 가정이 공존한다는 것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전제조건입니다.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진출은 사회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합니다. 직장과 가정의 공존, 가족친화경영은 양성평등정책으로도 이어집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 기업들이 가족친화경영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통해 사회가 균형적인 발전을 하고, 남성과 여성의 차별 없이 온 가족이 행복한 사회가 진정한 선진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메트로신문이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일·가정 양립이 기업과 사회발전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와 함께, 우리 주위에서 실제로 가족친화경영을 해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온 사회가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패널토론에서는 일·가정 양립을 저해하는 요인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포럼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17년 2월 22일(화) 14:00~16:30 ■장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주제: 일터와 가정에서 행복한 여성, 그리고 가족 ■주최: 메트로신문,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주요 프로그램 *개막식(14:00~14:20) *기조강연: 임희정 한양사이버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1부: '일·가정' 양립, 기업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2부: 우수 기업 사례 발표 *3부: 패널 토론회 ■참가비: 사전 참가신청자 무료, 현장등록 5만원 ■참가신청: 일·가정 양립 포럼 사무국 -전화: 02-721-9800 -이메일: forum@metroseoul.co.kr

2017-02-01 17:36:1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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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최순실' 불똥 튄 삼성에 정의란 무엇인가?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는 'JUSITCE(정의란 무엇인가)'란 강의에서 트롤리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기차를 운전하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났다. 이대로 기차를 계속 가게 놔두면 철로에 5명의 인부들이 목숨을 잃는다. 그런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는 길이 보인다. 그 길로 방향을 틀면 1명의 인부만 목숨을 잃게 된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이번에도 철로 위에서 5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는데 당신은 기차를 운전하는 게 아니라 철길 다리 위에서 그걸 구경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당신 옆에 어떤 사람이 있다. 당신이 그 사람을 밀어 철로 아래로 떨어뜨리면 5명의 인부는 목숨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떨어진 당신 옆 사람은 사망하게 된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번째 경우에서는 1명의 인부를 희생하고 5명의 인부를 살리는데 손을 든다. 그러나 두번째의 경우는 좀 다르다. 5명의 인부를 구하기 위해 1명을 밀어서까지 희생시키겠다는 사람은 첫번째 경우보다 적다. 샌델 교수는 질문한다. "왜 첫번째 경우엔 5명을 구하기 위해 1명을 희생시키면서, 두번째 경우에서는 그 원칙을 지키지 않았냐"고. 사실, 샌델 교수는 명쾌한 답을 주기 위해 이런 질문을 한 게 아니다. 정의란 무엇이고, 도덕이란 무엇인지, 그런 판단을 하는 근거는 무엇 때문이며, 그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상황을 예로 든 것이다. 그러면서 샌델 교수는 도덕 원칙을 '결과론적 도덕원칙'과 '정언적 도덕원칙'으로 구분해 설명한다. 결과론적 도덕원칙은 행동의 결과에서 도덕의 원리를 찾는 방법이다. 18세기 영국 철학자 제레미 밴덤의 공리주의가 대표적이다. 정언적 도덕원칙은 행동 그 자체의 본질적 성격을 고려해 도덕의 원리를 찾자는 방법이다. 18세기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대표적이다. 첫번째 사례에선 행동의 결과(어차피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면 적은 수가 희생하는 게 좋다는 것)가 중요시됐지만 두번째 사례에선 행동 그 자체(누군가를 밀어 떨어뜨린다는 것)가 중요시된 것이다. 이런 어려운 철학 얘기를 꺼내는 것은 특검의 기업수사를 보고 만감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특검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지만 정의 실현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지금 국가 경제가 어렵다며 정의를 실현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재용 구속이 정의 실현인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특검이 보는 정의와 재계가 보는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특검이 보는 정의가 '힘'이 세다는 것이다. 특검과 싸워 이길 기업이 어디 있나.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정부와 싸워 이길 기업도 없다. 그렇게 기업은 늘 당해 왔다. 대통령이 힘이 셀 때는 대통령의 요구를 들을 수밖에 없었고, 특검이 힘이 셀 때는 특검에 무릅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피해자가 갑자기 피의자로 변하는 것도 '힘'을 가진 자들의 의지였지, '을'의 위치에 있는 기업들 의지는 아니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랬듯이, 정부에서 좋은 일에 쓰겠다며 돈을 내라고 했다가 갑자기 그게 뇌물이라고 잡아 가두겠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힘'을 가진 사람들이 정의의 기준도 정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정부가 30대 그룹 CEO들을 불러 모아 상반기에 채용인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말이 요청이지, 기업 입장에선 뭔가 또 내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각종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쪽에선 기업들 윽박지르고 또 다른 한쪽에선 뭔가를 달라고 하는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찾는 '정의'란 게 과연 어떤 정의인지 헷갈릴 뿐이다.

2017-01-18 16:25:0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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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에어컨 시장은 맞춤형 서비스 경쟁

올 여름에는 똑똑한 에어컨들이 더위를 막아줄 전망이다.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냉방하는 에어컨부터 사용자가 선호하는 바람세기, 바람 온도를 맞춰 작동하는 제품들이 준비되고 있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개별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컨들이 각 제조사에서 연달아 출시된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날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현 가능한 18단 바람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적용한 2017년형 에어컨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이 출시하는 2017년형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과 '제트(Jet) 18단 에어컨'에는 사용자가 따로 목표온도와 바람세기를 설정하지 않아도 쾌적함을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 쾌적 맞춤바람' 기능이 탑재됐다. 인공지능 쾌적 맞춤바람은 PMV 버튼을 누르면 에어컨이 스스로 실내 환경을 파악해 18단계 바람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인공지능 쾌적 맞춤바람은 캐리어에어컨과 서울시립대 연구진이 1년에 걸쳐 개발한 혁신기술이다. 단순히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자동운전과 달리 실내온도와 평균 복사온도, 기류속도, 상대습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전 조건을 분석한다. 쾌적지수를 7단계로 조절할 수 있기에 이용자 체질에 따라 선호하는 정도를 지정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에 국내 최초로 바람 온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 기존 에어컨은 실내 희망 온도만 조절할 수 있었지만 이 제품은 직접 바람의 온도를 조절해 더욱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하게 했다. 기능은 바람 온도 별로 10℃대 최강냉방, 14℃대 강냉방 16℃대 중냉방 18대℃의 약냉방 4단계로 구성됐다. 차가운 바람을 원하는 사람부터 싫어하는 사람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바람을 직접 고를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원하는 바람온도 선택에 따라 전기료도 최대 84%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하루 앞서 16일 인공지능으로 사용자의 생활 동선을 파악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선보였다. 휘센 듀얼 에어컨에는 50만 장 가량의 다양한 실내 모습이 탑재됐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내장된 카메라로 설치 환경을 촬영하고 이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며 사용자의 행동 양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주로 앉는 소파 등의 위치를 파악한 뒤 해당 위치를 중심으로 냉방 기능을 작동시킨다. 집중 냉방할 공간을 한정하고 벽과 커튼 등에 냉기를 보내지 않기에 실내 전체를 냉방하는 것에 비해 19.8% 빨리 온도를 낮추며 사용 에너지도 20.5%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탠드형 '무풍 에어컨'을 업그레이드한 신모델과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을 선보였지만 국내 공개 행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특검조사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1월 25일에 미디어 행사를 열고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무풍 에어컨은 냉기를 고루 분포해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무풍 냉방'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에는 사람의 수면 패턴에 적합한 적정 실내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설정 온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가 탑재됐다. 스마트홈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설정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일일 에너지 사용량과 필터 청소 시기 등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이 점차 가전으로 확대돼 에어컨도 똑똑해지고 있다"며 "편리한 기능을 더한 제품들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의 선택권도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1-18 09:11: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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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4대 재벌 규제가 해법인가

똑같은 말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에게 다른 느낌을 준다. 심리학에서는 설문조사를 할 때 질문지의 용어선정이 편향적인지 여부까지 따져 그 설문조사의 신뢰도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정부'란 표현과 '당국'이란 표현은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그래서 가끔은 의도적으로 이런 표현을 조작해 통계결과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재벌개혁 공약'을 보면 '촛불 민심'으로 화가 나 있는 국민에게 이런 선입견을 유도하는 포퓰리즘적 발상이란 생각이 든다. 그는 삼성·현대차·LG·SK 등을 '재벌집단'으로 규정하고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은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세계 7위' 브랜드의 기업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5위와 69위에 오른 기업들이다. 만약 문재인 전 대표가 '글로벌 기업(브랜드) 개혁'이라고 표현했다면 느낌이 달랐을 것이다. 재벌이란 표현은 흔히 쓰는 말이니 일단 넘어가자. 그런데 그의 '재벌개혁 공약'을 보면 재벌이라고 통칭하는 기업들을 마치 '악의 근원'으로 보는 것 같다. 그는 "단호하게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재벌 적폐를 청산해야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잘 사는 나라로 갈 수 있다"며 "재벌 가운데서도 4대 재벌의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4대 그룹을 특정했다. 또 "30대 재벌 자산을 살펴보면 삼성재벌의 자산 비중이 5분의 1이다. 범(凡)삼성재벌로 넓히면 4분의 1에 달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으로는 1위 삼성과 65위 기업이 같은 규제를 받는다. 규제를 10대 재벌에 집중토록 조치해 경제력 집중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얼핏보면 정의로운 사회가 열릴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위험한 발상이다. 우선, 정경유착을 재벌들이 먼저 권력을 유혹한 것처럼 보고 있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정조사에서도 여러 대기업 총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듯이 권력이 먼저 요구했다. 권력이 요구하면 기업은 이를 거절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는 권력을 가졌던 문 전 대표도 잘 알 것이다. 정경유착의 적폐는 정치권부터 먼저 끊어야 한다. 속된 말로 돈 뜯긴 것도 억울한데 범죄자 취급을 하는 건 정의롭지 않다. 그런데도 정치권 스스로 자정하겠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대통령까지 탄핵되는 마당에 그에 걸맞는 '거물'을 엮어야 한다는 강박증이라도 있는 것 같다. 삼성이 최순실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있다며 '언론 플레이'를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지금의 특검이다. 정치권과 특검 등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누군가 '희생양'을 찾고 있다. 그리고, 4대 재벌에 대한 규제를 한 뒤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5위 기업이 1위가 될 것이고, 그러면 다시 1위가 된 그 기업을 규제할 것인가. 그가 말하는 재계 서열은 정치권이 바꾸는 게 아니라 시장이, 소비자가 바꾼 것이다. 서열 65위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65위가 된 것이다. 어느 기업이 평생 중소기업으로만 머물겠다고 하는가. 모두가 부자가 되고 싶고, 모두가 큰 기업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시장경쟁에서 성공한 기업만이 1등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노력해서 성공한 기업들을 권력과 규제로 깎아내리겠다는 발상은 지극히 위험하다. 문재인 전 대표의 말처럼 부익부 빈익빈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방법론이 문제다. 잘 사는 사람들 돈을 못벌게 하고 돈 많은 사람들 돈을 뺏을 것인가, 아니면 못사는 사람들에게 돈을 더 벌게 만들 것인가. 만약 대한민국이란 땅덩어리 안에서 이런 결정을 해야 한다면 고민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세계를 무대로 본다면 못사는 사람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다. 그게 국가적으로도 유리하다. 재벌들 두들겨패서 발목을 잡아 묶는 게 아니라 재벌들 등을 떠밀어서 외국에서 돈을 벌어오게 하고, 우리나라에서 직업을 못 갖는 사람들을 해외에 내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 우리 경제는 망가질대로 망가져 있다. 실업률은 계속 오르고 특히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대기업도 사정이 좋은 게 아니다. 건설, 조선, 해운, 금융, 증권 등 총체적 난국이다. 일부 업종이 그나마 호황인 것이다. 국가의 지도자라면 이런 난국을 풀 혜안을 제시해야 한다. 4대 재벌을 규제해 경제력 집중을 막겠다는 건 모난 정을 망치로 때리겠다는 것처럼 지극히 단순한 발상일 뿐이다.

2017-01-12 06:30:56 윤휘종 기자
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모바일용 18대 9 QHD+ LCD 개발

LG디스플레이가 디자인과 해상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모바일용 액정표시장치(LCD)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18대 9 화면비를 적용한 5.7인치 모바일용 QHD+ LCD 패널 개발에 성공해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첫 공급할 예정이어서 제품 외관을 공개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양산하는 모바일용 QHD+ LCD는 18대9의 화면비율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는 4대3, 3대2, 5대3, 16대9 등으로 꾸준히 발전해오다가 최근 17대9의 화면비까지 발달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개발에 성공한 QHD+ LCD는 이보다 넓고 시원한 비율이어서 스마트폰 소비자들에게 대화면 몰입감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QHD+는 일반 고해상도(HD·720×1280)의 4배인 1440×2560의 해상도를 제공해 보다 선명한 화질을 보여줄 수 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제품은 5.7인치 크기의 1440×2880해상도로 기존 QHD LCD보다도 해상도가 높아 'QHD+'로 불린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인터치'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함은 물론, 터치 커버 글라스가 필요 없기 때문에 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모듈(커버글라스 제외) 기준으로 1㎜가 채 되지 않은 초슬림 두께에 기존 QHD LCD보다 위·좌우와 아래 베젤폭을 각각 0.2㎜(20%), 0.54㎜(10%) 가량 좁힌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기존 QHD LCD 대비 투과율을 10% 높여 야외시인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소비전력을 30% 줄였다. 야외시인성과 낮은 소비전력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선택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소비와 멀티 태스킹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18대9라는 새로운 화면비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18대9의 화면비는 듀얼 스크린 기능을 활용한 멀티 태스킹에 보다 최적화된 비율이어서 스마트폰 사용에 새로운 만족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1-10 17:22:0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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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 쉼표] 2016년을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늘 '다사다난'이란 표현을 쓴다. 하지만 2016년은 다사다난이란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극도의 혼란 그 자체였다. 각 분야별로 보자. 정치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해 사실상 정부 기능이 정지상태가 됐다. 일선 공무원들은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민원인들을 만나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다. 굳이 민원인들을 만나지 않아도 아쉬울 게 없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국회는 최순실 국조특위에 매달려 있다. 하지만 성과는 없어 '맹탕 국정조사'란 비판을 받고 있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둘로 쪼개져 서로 '진짜 보수'를 가리자며 대립하고 있다. 야당은 민심을 장악하지 못한 채 '촛불 민심'만 쫓아다니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정운영능력이 의심스럽다는 비판까지 하고 있다.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기조에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르·스포츠K재단에 연계돼 홍역을 치렀다. 주요 산업분야 가운데 조선, 해운업종은 이미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의 대들보가 무너진 상태다. 철강, 유화 등의 업종도 정부가 구조조정의 칼을 갈고 있어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나마 부동산이 호황이었으나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11·3 대책 이후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폐업과 부도가 속출하며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월 100만원도 벌지 못한 채 사회 극빈층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재래시장 상가에서는 빚에 못이겨 야반도주를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다. 가계는 빚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금융취약계층의 부채가 심각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들의 부채는 3분기말 기준으로 78조6000억원이라고 한다. 정부는 우리나라 전체 가계부채인 1295조8000억원에서 이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6.4% 규모)는 반응이지만, 이들이 금융취약계층이란 점은 간과하고 있다. 빚 갚을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사람들의 부채가 80조원 가깝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게다가 자영업자 141만명의 대출 464조5000억원은 '숨은 빚'으로 알려져 있어 가계부채에 자영업자 대출까지 합칠 경우 가계대출은 가히 한국경제의 '시한폭탄'인 셈이다. 2016년을 되돌아보면, 국가발전을 주도해야 할 정부는 복지부동 상태이고 돈을 벌어야 할 기업들은 신규사업을 찾지 못한 채 정치 이슈에 발목이 잡혀 있다. 가계는 빚에 허덕여 씀씀이를 줄이고, 그 여파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문을 닫거나 채무자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구조조정에 처한 대기업에서는 직장인들이 계속 일자리를 잃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은 조사할 때마다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붉은 닭의 해'라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도 시작부터 잿빛이다. 주요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 초에서 1%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자국 이기주의 기치를 내건 지도자들이 내년에 줄줄이 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것이란 우려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도 예사롭지 않다. 이런 상황에 국정혼란을 조율하고 나라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지도자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조기 대통령선거에 빠져 민생에는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리더십이 절실한 2016년의 끝자락이다.

2016-12-29 05:18:10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