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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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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Amundi운용 ‘아이사랑 드림캠프’ 성료…도쿄서 미래세대 글로벌 체험

NH-Amundi자산운용은 '2026 아이사랑 드림캠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아이사랑 드림캠프는 'NH-Amundi 아이사랑 적립 펀드' 가입 어린이를 대상으로 역사, 문화, 경제 탐방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NH-Amundi자산운용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캠프는 일본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인 도쿄로 떠났다. 주요 판매사인 NH농협은행이 추첨을 통해 선발한 초·중등생 100명이 참여했으며 연령별 맞춤 교육을 위해 두 차례로 나눠 실시했다. 지난 1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중등부(50명)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는 초등부(50명)가 각각 3박 4일 일정으로 박물관 및 도쿄대학을 탐방하며 견문을 넓혔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 재원은 '아이사랑 적립 펀드 공익기금'으로 마련했다. NH-Amundi자산운용과 NH농협은행은 펀드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각 50%를 적립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기금은 어린이 및 청소년 교육 증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사랑 드림캠프는 지난 2008년 도쿄 문화탐방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북경·상해·심천), 홍콩, 일본(오사카·교토) 등 세계 주요 도시를 탐방하며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으나 지난해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신용인 NH-Amundi자산운용 마케팅총괄부사장은 "아이사랑 적립 펀드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자산 형성에 그치지 않고 수익 일부를 교육 기회로 환원하는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갖춘 상품"이라며 "이번 아이사랑 드림캠프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9:32: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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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우리카드 5천만달러 ‘소셜 김치본드’ 발행 주관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카드가 발행한 5000만 달러(약 732억원) 규모의 공모 Social(소셜) 김치본드 대표 주관을 맡아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김치본드는 국내 거주자 또는 외화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번 우리카드 김치본드는 2년 만기 단일물로,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8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하는 변동금리부 채권(FRN) 형태로 발행됐다. 소셜 본드는 중소기업ㆍ취약계층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이번 김치본드 건은 여신 전문회사 최초로 소셜 본드로 발행되었고, 조달된 자금은 영세, 중소 가맹점 금융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여신 전문회사가 원화 사용 목적으로 김치본드를 발행하는 만큼 금리 경쟁력을 갖춘 조달원 다변화 목적 달성은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소셜 김치본드를 단독주관한 미래에셋증권 채권솔루션본부는 타사와 차별화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법인 및 소매 대상 원화채권 중개 및 세일즈는 물론, 외화채권 중개 및 세일즈를 담당하는 아웃바운드 영업과 비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원화채권을 거래하는 인바운드 영업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김치본드를 비롯해 내ㆍ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채권 거래를 하고 있다. 장윤영 미래에셋증권 채권솔루션본부 본부장은 "중동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했다"며 "우리카드의 탄탄한 대내외 신인도와 당사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하여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9:30: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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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지역 금융법인 대상 ‘N2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세미나’ 개최

NH투자증권은 지역금융법인의 자금운용 담당 임원 대상 'N2 Corporate Finance Seminar'를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N2 Corporate Finance Seminar'는 전일 NH투자증권 부산금융센터에서 개최됐으며, 지역 금융기관들의 자금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NH투자증권은 전국 6개(부산, 수원, 원주, 대전, 광주, 대구) 권역 센터를 중심으로 'N2, Corporate Finance Seminar'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역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역 금융법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함이다.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전 등에서도 지역금융법인 대상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의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법인 자금 운용 전략' ▲NH아문디자산운용 강성언팀장의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법인 맞춤형 상품 투자 전략' ▲이지선 소믈리에의 '소통의 언어, 와인으로 나누는 대화' 등 다양한 주제로 마련했다. 배광수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지역금융법인들은 어느때 보다 고민이 깊은 상황이라며, NH투자증권이 가진 업계 최고 수준의 금융솔루션 제공을 통해서 지역 경제 발전 및 지역금융법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9:27: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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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 개최

NH투자증권은 올해 첫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했으며, 윤병운 사장을 비롯한 NH투자증권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는 2015년부터 매년 3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으며, 매회 100여명의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혈액 수급의 불균형이 반복되고 수혈용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 도움을 전하기 위함이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단체 헌혈을 실시해 2023년 대한적십자로부터 혈액사업 유공 표창패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소속 직원이 대한적십자사의 최고명예대장을 받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임직원 헌혈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작은 실천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헌혈 행사를 매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헌혈을 통해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 관계자는 "매년 단체 헌혈을 통해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시는 NH투자증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9:24: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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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시대 속 자산운용산업 역할 확대 논의…“NPS·KIC 선순환 구조 필요”

글로벌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국내 자산운용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논의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민연금(NPS)과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자산운용 생태계를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 투자시대 전개와 국내 자산운용산업의 발전 방안?국민연금과 KIC 역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안 의원은 개회사에서 자산운용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산 축적의 중심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넓어지면서 국민의 노후와 자산 형성은 점점 글로벌 투자와 전문 운용 역량에 의존하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산운용업은 국민의 자산을 지키고 불리는 기반이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서비스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듯이, 자산운용업을 미래 혁신 금융산업으로 육성하여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축사에서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황 회장은 "글로벌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자본시장의 매력도를 높이는 것은 국가적 과제"라며 "금융투자업계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정부와 국회가 시장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을 해준다면 자본시장이 국민의 든든한 노후 보장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자본시장연구원 남재우 펀드·연금 실장은 공적 연기금의 '앵커(Anchor)' 역할을 강조하며 일본 사례를 소개했다. 남 실장은 "일본은 세계 최대 연기금인 GPIF가 자금을 외부 위탁하는 경우 자국 금융 체계 내에 등록 여부를 핵심 선정 요건으로 설정하는 등 일본 자산운용사 육성과 거버넌스 개선을 병행해 시장 활성화를 이끌었다"며 "우리도 NPS의 거대한 운용 규모와 KIC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KIC가 해외 투자 경험을 국내 운용사와 공유하고, NPS가 국내 자산운용업의 전문성 제고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보완적으로 수행할 때 자산운용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최지훈 국민연금 해외주식위탁팀장, 신용선 KIC 대체투자본부장, 정삼영 연세대 교수, 양재명 삼성자산운용 상무, 최치연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백진주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본부장 등이 참여해 자산운용 산업 육성과 연기금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안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연기금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본 사례처럼 연기금이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모델을 우리 실정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며 "오늘 논의된 협력 방안 및 산업 육성책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KIC, NPS 4개 기관이 협업하여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9:14: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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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변수에 금융당국 총력 대응…“100조+α 시장안정프로그램 적극 가동”

금융위원회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필요 시 확대 가동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나섰다. 금융위는 6일 오후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관계기관과 금융시장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중동상황 관련 금융시장반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동 상황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전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금융시장 대응 방안의 이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중동 지역 군사 긴장으로 국내 증시의 일일 등락률이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중동 상황의 전개 양상이 불확실한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적기에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최근 4거래일(3월 3~6일) 동안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총 3차례 발동되고 서킷브레이커도 한 차례 작동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주요하게 언급됐다. 신 사무처장은 채권시장과 자금시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을 위해 운영 중인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또한 중동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프로그램 확대 가동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중동 상황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정책금융기관이 운영 중인 약 20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유동성 공급과 기존 대출·보증 만기 연장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 금융지원 과정에서 담당 직원에 대해서는 면책을 적용해 기업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와 더불어 지배구조 개선과 불공정거래 근절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 정책도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다. 신 사무처장은 시장 불안에 편승한 통정매매나 가짜뉴스 유포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금융시장반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하고 관계기관과 중동 관련 상황을 공유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9:02: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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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직원 1000명 중 임원 4명…기업 ‘유리천장’ 여전"

국내 상장기업에서 여성 직원이 임원으로 선임되는 비율이 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 1000명 가운데 4명만 임원 자리에 오르는 셈으로, 남성 직원의 임원 선임 비율(1.6%)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여성 인력 비중은 늘고 있지만 기업 의사결정 구조에서는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KCGI자산운용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국내 주요 상장기업 360개사를 대상으로 성평등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자산총계 2조원 이상 153개사와 2조원 미만 207개사로, 2024년 기준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기업 내 여성 직원 비율은 2020년 25.0%에서 2024년 28.6%로 3.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자산총계 2조원 미만 중견기업의 경우 여성 직원 비중이 30.5%에 달해 채용 단계에서는 여성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원과 이사회 등 고위 의사결정 구조에서는 여성 비중이 크게 낮았다. 2024년 기준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여성 직원 수는 698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임원으로 선임된 인원은 평균 2.9명으로 비율이 0.42%에 그쳤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자산총계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여성 직원 1372명 중 임원은 평균 4.8명으로 비율이 0.35%에 불과했다. 이사회 구성에서도 여성의 참여는 제한적이었다. 조사 대상 360개 기업 가운데 292개사(81.1%)는 여성 사내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사내이사 자리에 여성 진출이 여전히 제한돼 있다는 의미다. 반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기업은 전체의 47.5%인 171개사였다. 이는 2020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이사회 성별 다양성 확보 의무가 도입된 이후 외부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방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부 승진을 통한 여성 리더 육성보다는 '쿼터 채우기' 방식 대응이 많다는 지적이다.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도 확인됐다.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기업 비율은 자산총계 2조원 이상 기업에서는 4.6%에 그쳤지만, 2조원 미만 기업에서는 45.4%에 달했다. 근속연수 격차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 차이는 업종과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1~3년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2021년 3.8년에서 2024년 3.1년으로 격차가 줄었지만, 2조원 미만 기업은 같은 기간 1.2년에서 2.3년으로 오히려 확대됐다. 급여 격차 역시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기준 남녀 평균 급여 비율(남성 평균 급여/여성 평균 급여)은 에너지·유틸리티 업종에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이 1.44배, 2조원 미만 기업이 1.42배였다. 소비재·서비스 업종은 1.29~1.31배, 산업재·제조업은 1.31~1.37배로 대부분 업종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약 30~45%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업 등 일부 업종에서는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흐름도 나타났다. 자산총계 2조원 이상 금융업종의 남녀 급여 비율은 2021년 1.62배에서 2024년 1.39배로 감소했다. 소비재·서비스 업종도 같은 기간 1.46배에서 1.29배로 격차가 축소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사외이사는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지만 기업의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은 사내이사의 영역"이라며 "진정한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려면 내부 여성 인력의 고위직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을 깨고 사내이사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급여 등 보상 측면의 평등을 넘어 여성 인재가 사내이사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 보장이 병행돼야 진정한 양성평등 경영이 가능하다"며 "성 다양성이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다는 관점에서 투자기업의 양성평등 경영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8:04: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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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1 미만 2년 지속 상장사, 밸류업 계획 공시 의무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장기간 1 미만인 상장사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일부 기업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낮은 수준에 유지한다는 '주가 누르기' 논란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고, 저평가 기업의 주주환원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PBR이 2개 사업연도 이상 연속해 1 미만인 주권상장기업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김문수·최민희·김남근·진성준·강준현·이정문·민병덕·오기형·김윤·이강일·박정현·박홍배·복기왕·황명선·권향엽·송옥주 의원 등 총 17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개정안은 저평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장사가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시장에 설명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정부와 국회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명확화,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여전히 PBR이 1 미만인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PBR이 2개 사업연도 이상 1 미만인 상장사는 정기 주주총회 1주 전까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기업가치 제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계획서에는 배당가능이익 처분 계획, 배당 정책, 자기주식 취득·소각·처분 계획, 사업구조 개선 방안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담도록 했다. 또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해당 계획서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하도록 했다. 기업이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김 의원은 "주가가 장기간 순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기업은 그 원인과 개선 계획을 시장과 주주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며 "상장사의 고의적인 '주가 누르기' 의혹을 바로잡고 기업의 주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고의적 주가 저평가를 방지하기 위한 상속·증여세법 개정안도 별도로 추진 중이다. 해당 법안은 PBR 0.8 미만 기업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이번 자본시장법 개정안(PBR 1 기준)과 함께 저평가 기업 전반의 밸류업을 유도하는 '투트랙'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2:12: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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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자문·일임 ‘통합 투자플랫폼’ 출격

하나증권은 자문·일임 플랫폼을 신규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신규 플랫폼은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투자 포트폴리오 자문 서비스와 일임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기존 일임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일임사와 손님 간 맺어야 했던 주문 대리인 등록 절차를 생략해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자문·일임사가 포트폴리오를 매매할 때 다수의 계좌에서 국내외 주식, 채권뿐 아니라 ETF 까지도 일괄로 매매할 수 있도록 하여, 손님 계좌 별로 일일이 매매를 진행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였다. 이외에도 통합증거금을 기반한 6개국 통화 자동 환전 기능,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모델 포트폴리오 제공 및 손님 계좌 현황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해 손님과 자문·일임사 모두의 편의성을 높였다. 플랫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나증권 HTS(홈트레이딩시스템)과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앞서 하나증권은 플랫폼 오픈을 기념하여 자문·일임사 대상 세미나도 4일 개최한바 있다. 당시 31개 자문·일임사에서 총 57명이 참여했으며, 신규 자문·일임 플랫폼의 주요 기능과 서비스 방향을 공유하고 협업 기반을 강화했다. 김정현 하나증권 WM영업본부장은 "이번 플랫폼 오픈은 자문·일임사와의 협업 모델을 한 단계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자문·일임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1:17: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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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증시에 증권사 MTS 잇단 장애…금감원 “사고 원인 점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장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점검에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오전 한국투자증권 일부 MTS에서 계좌 잔고 조회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당시 한국투자증권 MTS에서는 일부 퇴직연금 계좌에서 장 시작 이후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거나 보유 잔고 수량과 수익률 등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 MTS에서 잔고 조회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관련 사고 원인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원인 확인 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추가 대응 필요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급락과 급등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전산 장애 신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지난 3일 69조6990억원, 4일 79조4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45조35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거래량 급증 속에서 일부 증권사에서도 전산 오류가 잇따랐다. 코스피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날에는 미래에셋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도 서비스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 사례와 동일한 유형은 아니지만 일부 증권사에서 전산 관련 사고 보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거래 규모 확대가 전산 장애 신고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1:15: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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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감소…주식 발행 95.7% 급감

지난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크게 줄며 주식 발행이 급감한 영향이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연초 자금 수요가 반영되며 증가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17조744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64억원(1.3%) 감소했다. 특히 주식 발행은 크게 줄었다. 1월 주식 발행 규모는 1082억원으로 전월(2조4880억원) 대비 95.7% 감소했다. IPO는 2건, 795억원으로 전월 18건(5941억원) 대비 86.6% 감소했다. 상장 기업도 모두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 규모 딜이었다. 유상증자 역시 2건, 287억원에 그치며 전월 16건(1조8939억원) 대비 98.5% 줄었다. 지난해 12월 한온시스템(9800억원)과 KDB생명보험(5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늘었다. 1월 회사채 발행액은 17조6358억원으로 전월(15조4824억원)보다 2조1534억원(13.9%)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이 크게 확대됐다. 일반회사채는 59건, 7조1765억원이 발행돼 전월 4건(2300억원)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다. 연초 기관 자금 집행이 시작되고 기업들의 차환(롤오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 목적 발행이 5조5010억원으로 전체의 76.7%를 차지했다. 이어 운영자금 18.9%, 시설자금 4.5% 순이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6조7200억원으로 전체의 93.6%를 차지했다.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은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은 9조7141억원으로 전월 대비 29.4% 줄었고, ABS도 7452억원으로 50.4% 감소했다. 1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752조8585억원으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조2639억원 순상환을 기록하며 순상환 기조가 이어졌다. 단기 자금시장에서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흐름이 엇갈렸다. CP 발행액은 46조8926억원으로 전월 대비 8.2% 증가했지만, 단기사채는 107조8376억원으로 20.4% 감소했다. 1월 말 기준 잔액은 CP 240조1568억원, 단기사채 85조9066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5.4%, 1.7% 늘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6 11:10: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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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과열과 허약한 경제 체질에 롤러코스터 탄 시장

6180.45와 5059.45 사이. 3~5일 코스피 지수가 그린 궤적이다. 1121포인트를 오르내리며 투자자에게 살 떨리는 사흘을 선사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두 번의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한 번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 기간 매매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조치도 실행됐다. 국내 증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1년 7개월 만이다. 5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지러운 시장 상황은 비이성적 과열(단타 매매)과 반도체에 편중된 한국경제 및 증시 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과욕과 반도체 편중이 만든 변동성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지러운 시장을 지배한 건 '비이성적 과열'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과도한 주가 급등세에 대한 경고를 던지며 썼던 말이다. 시장을 달군 건 무서운 기세로 증시로 달려 드는 개인투자자의 러브콜이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코스피 개인투자자 비중(거래량 기준)이 올해 기준 53.8%로 해외 주요국보다 높다는 점도 한몫한다. 미국 등 선진국은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이 유입돼 단기 변동성을 낮추는 점과 대비된다. 한국은 빚을 내 투자한 경우도 많다.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뜻하는 신용거래융자는 이달 4일 기준 33조197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7조2865억원에서 불과 두달여 만에 5조9113억원이 늘었다. 증시가 급락할 경우 자동으로 매도(반대 매매)되는 구조여서, 외부 충격에 증시가 과민 반응할 수 있다. 반도체에 편중된 시장 구조도 문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에 코스피 시가총액 40%가 쏠려있다. 연초 이후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달 27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80%와 62% 올랐다. 이로 인해 두 기업의 코스피 전체 지수 상승의 기여도가 50%에 달했다. 그런데 전쟁이 발발하자 두 종목은 나란히 급등락을 보였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매도했고, 개인이 묻지마 매수한 영향이다. 외국인은 2월 27일과 3~4일 사흘 동안 삼성전자 약 3900만주, SK하이닉스 약 410만주를 순매도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약 7조원, SK하이닉스 약 4조원 등 두 종목에서만 10조원 안팎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은 2월 27일과 3~4일 등 최근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약 3900만주, SK하이닉스 약 410만주를 순매도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약 7조원, SK하이닉스 약 4조원 등 두 종목에서만 10조원 안팎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추산된다. 순매도 1, 2위를 기록했다. ◆한국경제 허약한 체질도 문제 TSMC가 독주하는 대만 증시의 일간 변동성이 1%대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과열과 편중으로 설명이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에서는 외풍에 쉽게 흔들리는 취약한 경제구조에서 답을 찬는 전문가들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관점에서 "한국에 투자하면 떼일 염려는 없겠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보다 0.2%포인트 올린 2.0%로 조정했다. 하지만, 실물경기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에 의존해 오른 증시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24년 12월 이후 최저치이고, 실업률도 두 달 연속 4%로 나타나는 등 실물경기와 증시의 온도 차도 커지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이 둔화할 가능성도 변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건설 투자 불황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가 주도하는 수출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성장률 전망치는 1.7%로 지난해 전망 때보다 악화한다. 이런 전쟁은 여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유가 변동에 민감한 경제 구조를 안고 있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유가(두바이유)는 전쟁 직전 배럴당 71.81달러 수준이었는데, 3일에는 80달러를 넘어섰다. 중동산 원유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유가가 급등할 경우 기업 부담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무역 수지 악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악재가 동시에 터질 우려가 크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5 16:44: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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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안 끝났는데"…이틀 만에 'V자 반등', 롤러코스터 증시에 '어질'

중동발 전쟁 공포에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불과 이틀 사이 지수가 20% 가까이 급락한 뒤 다시 10% 가까이 뛰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06% 급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지수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낙폭 상당 부분을 만회한 것이다. 장중에는 5715선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하게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91600원에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19400원(11.27%)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0/84%)을 기록하며 종가 94만1000원을 기록하며 이날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여전히 약 14%, SK하이닉스 역시 고점 대비 15% 가량 낮은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 국면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며 반등을 주도했다. 중동 군사 충돌 소식 이후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 투자자 역시 매수세에 가세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시장에서는 간밤 뉴욕 증시 상승과 함께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극단적인 급락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조치인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하루 전 양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했던 것과 정반대 상황이 하루 만에 벌어진 셈이다. 다만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 커졌던 '빚투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1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신용거래는 투자자가 자기자금 일부만 투입하고 나머지를 증권사 대출로 매수하는 방식이다. 계좌 담보유지비율이 통상 14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추가 증거금을 납입해야 하며 이를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실제로 최근 급락장에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담보비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강제 청산 위기에 직면했다. 다만 이날 지수가 크게 반등하면서 담보비율이 일정 부분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촉발한 공포 장세였던 만큼 단기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지만, 당분간 전쟁 변수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고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 역시 단기적인 지수 반등에 과도하게 낙관하기보다는 중동 정세와 수급 흐름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폭락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중동 전쟁 리스크의 피해국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그러나 2거래일 만에 -18%를 기록했다는 점은 전쟁 리스크를 일시에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그간의 하락분을 되돌리려는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평균을 크게 밑도는 과매도 구간에 있어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곧바로 안정 국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국제유가와 환율, 외국인 자금 흐름 등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기준 1차 반등 목표치는 5800"이라며 "이후 직전 고점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느냐가 투자심리 회복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5 15:51: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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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피'(롤러코스터+코스피) 탑승 하시겠습니까?

-7.24%, -12.06%, +9.63%. 국내 증시가 사흘간(3~5일)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간 전쟁이 터진 후 하루 건너 매·수도 사이드카가 반복됐다. 4일에는 폭락세가 거세지자 20분간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무역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쏠림'이 강한 한국 경제 구조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37.97포인트(14.10%) 뛴 1116.41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전날 '검은 화·수요일' 대폭락에 맞선 반발 매수세가 거셌다.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는 장 초반부터 주식을 싸게 사들이려는 투자자의 매수 주문이 과열 양상을 보면서 양쪽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인 지난달 27일까지 48%나 오르며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런데 이후 18.4% 하락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하락률은 미국 S&P500(-0.9%), 독일(-5.9%), 영국(-3.9%) 등을 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처럼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일본(-7.8%), 대만(-7.3%) 등의 2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날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글로벌 증시에 비해 유독 한국증시가 이란 전쟁 이슈에 더 많이 흔들렸다는 평가다. 이 같은 배경에는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유가 변동에 민감한 경제 구조를 안고 있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유가(두바이유)는 전쟁 직전 배럴당 71.81달러 수준이었는데, 3일에는 80달러를 넘어섰다. 중동산 원유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유가가 급등할 경우 기업 부담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무역 수지 악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악재가 동시에 터질 우려가 크다. 반도체에 편중된 시장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수 상승에 대한 두 기업의 기여도는 전체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4200대에서 마감한 뒤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연초 이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인 지난달 27일까지 상승률은 48%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에 기여한 비율(시가총액 기준)은 50%를 넘나든다. 두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급에 코스피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코스피 개인투자자 비중(거래량 기준)이 올해 기준 약 6∼70% 수준으로 해외 주요국보다 높은 점도 한몫한다. 여기에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연계 프로그램 매매 등 기계적 거래가 늘어나면서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원·달러 환율도 널뛰기 했다. 3일 26.4원(오전장 마감 기준) 뛰더니 전날 야간거래 때는 장중 1500원을 넘어섰다. 이날은 방향을 틀어 1468.1원(오후 3시 30분)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브레이크를 걸기에는 연료가 너무 활활 타오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4일 132조682억원에 이른다. 신용거래융자액은 33조1978억원에 달한다. 호시탐탐 증시의 상승세에 편승할 시기를 가늠하며 증시 입성을 노리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널뛰는 증시에 공포 심리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73.70를 기록했다. 지수가 상승하자 6.66% 하락했다. 지난 4일엔 80.43까지 치솟기도 했다. 통상 40을 넘어서면, 급격한 주가 변동 가능성이 있는 '공포 구간'으로 해석된다.

2026-03-05 15:48: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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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확산에도 ‘비즈니스 혁신’은 3곳 중 1곳뿐…기업 AI 활용 격차

전 세계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단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까지 근본적으로 재설계한 기업은 3곳 중 1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에서도 조직 구조와 사업 모델 혁신으로 이어지는 기업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기업의 AI 활용 현황(State of AI in the Enterprise) 2026'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AI 이니셔티브에 직접 관여하는 전 세계 3200명 이상의 비즈니스 및 IT 리더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AI 도입은 파일럿 및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에 적용되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AI 접근성은 1년 만에 50% 확대됐고, 승인된 AI 툴을 사용하는 비율도 약 40%에서 60%로 증가했다. 기업들의 AI 운영 전환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AI 파일럿의 40% 이상을 실제 운영 단계로 전환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5%에 그쳤지만, 절반 이상인 54%는 향후 3~6개월 내 해당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AI를 활용해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핵심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변화시킨 기업은 34%에 그쳤다. 30%는 AI를 중심으로 주요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있으나 비즈니스 모델 변화로는 이어지지 못했고, 나머지 37%는 기존 프로세스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제한적인 활용에 머물렀다. 조직 차원의 직무 재설계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I 역량에 맞춰 직무나 업무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지 않은 기업이 84%에 달했다. 절반 이상인 53%의 기업들은 직원 교육을 통해 AI 활용 역량인 'AI 플루언시(AI fluency)'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역할 구조와 업무 흐름, 경력 경로까지 재설계하는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보고서는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흐름도 짚었다.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기업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향후 2년 내 전체 기업의 74%가 최소 보통 수준으로 에이전틱 AI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자율형 에이전트를 위한 성숙한 거버넌스 모델을 갖춘 기업은 21%에 불과했다. AI 도입이 기술 경쟁을 넘어 주권과 공급망 안정성, 규제 대응 역량을 포함한 전략적 판단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응답 기업의 77%는 벤더 선정 시 AI 솔루션의 개발 국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58%는 자사의 AI 스택을 현지 벤더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피지컬 AI 역시 빠르게 확산되며 안전성과 감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절반 이상인 58%의 기업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피지컬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2년 내 8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 초기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AI 잠재력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AI를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기업 운영과 경쟁 전략의 기반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활용과 전사적 확산을 가속화하고 AI 중심의 업무 재설계와 거버넌스 구축, 데이터와 인프라 현대화를 병행해야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재민 한국 딜로이트 AI 통합 서비스 그룹(One AI) 리더는 "기업들은 실험 단계를 넘어 AI를 비즈니스 핵심에 통합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제 기업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깊이 내재화했는지에 달려 있는 만큼, AI를 경영의 기반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5 14:51:3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