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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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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가 지원한 소셜벤처…“해초로 명함 만들어 디지털로 확장”

SK이노베이션이 육성 및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해초 부산물로 명함을 제작하고, 향후에는 디지털 명함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등 ESG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디지털 콘텐츠 기업 '인포미'와 ESG 실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업 및 기관 등의 ESG 경영에 발맞춰 마린이노베이션에서 제작한 친환경 '마린명함' 그리고 인포미의 디지털 명함 '똑똑(ttogttog)'을 상호 연계하기로 합의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의 '마린명함'은 목재나 플라스틱 코팅 소재로 만들어진 명함을 대체하는 해초 부산물로 제작한 명함이다.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는 "해초는 나무보다 이산화탄소를 약 5~50배 이상 흡수한다"며 "마린명함을 많이 쓸수록 해초 수요가 늘고 해초 양식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마린명함을 시작으로 다이어리, 카탈로그 등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마린이노베이션은 MOU를 통해 손잡은 인포미와 함께 마린명함과 디지털 콘텐츠 명함 시장 확대에 나서게 된다. 차 대표는 "실물 명함의 필요성을 감안해 고객이 마린명함과 디지털 명함을 같이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명함 제작을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인포미의 디지털 콘텐츠 명함 '똑똑(ttogttog)'은 이용자의 프로필을 등록하고, 지인 및 고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기능을 탑재했다. NFC 태그(Tag)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똑똑 앱을 설치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명함을 전달하는 게 가능하다. 차 대표는 "마린이노베이션과 인포미 양사는 국내 기업 및 관공서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을 통해 ESG를 실천하고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3-25 00:24: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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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중국에 4000억 투자해 글로벌 EAA 제4공장 신설

SK지오센트릭이 고부가 화학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중국 웨이싱화학과 EAA 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과 스페인에 EAA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공장 신설로 아시아 유일의 EAA 생산기지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EAA 글로벌 제3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해 8월 웨이싱화학과 합작법인 설립계약 및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는데, 제4공장 신설을 추가로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제3공장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EPC(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으며, 제4공장은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8년 연간 약 5만톤 규모의 상업 생산이 목표다. 제4공장 완공 시 SK지오센트릭의 EAA 글로벌 생산능력은 연간 총 14만톤에 이르게 되며, 아시아 지역을 선제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의 EAA사업 인수를 통해 미국 텍사스, 스페인 타라고나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EAA는 글로벌 화학 업체 3~4곳만 생산가능한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SK지오센트릭은 "탁월한 접착성을 가진 고품질 제품 그레이드인 High Acid EAA 상업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SK지오센트릭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수한 기능을 바탕으로 멸균팩, 육류 진공 패키징부터 골프공, 강화유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추가적인 EAA 공장 건설 협약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상업가동으로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5 00:19: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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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에너지 취약계층 위한 상생 지원금 25억 기부

SK가스㈜가 상생 지원금 25억 원을 기부하며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증진에 나섰다. SK가스는 밀알복지재단 밀알홀에서 SK가스 우병재 ESG담당,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한국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 한국LPG배관망사업단 손승진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SK가스 상생지원 프로그램'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SK가스가 3월 초부터 추진한 '상생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 3월 9일, SK가스는 약 1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최근 물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생계형 LPG 차주들과 에너지 취약계층인 어린이 및 복지시설 등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가스는 계획에 따라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25억 원의 지원금을 24일,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했다. SK가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급격한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 취약계층 가정과 LPG를 사용하는 복지시설에 난방비 지원을 통해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에너지 복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모집, 선정한 3500명의 어린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3년 3월부터 '24년 2월까지 동절기 4개월 분의 난방비 총 15억 원을 지원한다. LPG 소형탱크를 사용하는 복지시설 2500개소에는 40만원씩 총 10억 원을 지원한다. 복지시설에 전달되는 지원금은 올해 3월부터 발생하는 난방비 청구비용을 기준으로 40만원 소진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상생지원 프로그램에는 한국LPG산업협회와 한국LPG배관망사업단도 적극 동참해 뜻을 함께할 것을 밝혔다. 우병재 SK가스 담당은 "SK가스 상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고 에너지 안전망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K가스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에너지 기업으로서 진정성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5 00:13: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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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 최대 원통형 공장 신설…"IRA로 배터리 공급 요청 증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에 7조 2000억 원을 들여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압도적 우위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의 일곱 번째 생산 시설로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4배나 키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6월 재검토를 결정했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건설을 재개하고, 투자금액 및 생산규모를 각각 4조2000억 원, 27GWh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 내에서 고품질·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고객 및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년부터 배터리가 본격 양산되면 테슬라·루시드 등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에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애리조나 공장 건설이 취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투자를 단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생산 능력은 43GWh로 북미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도 짓는다. 3조 원을 투자해 총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엔솔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LFP 배터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 신규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완공 및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미국 주요 전기차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애리조나 독자공장 건설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및 ESS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3-03-25 00:08: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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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새만금에 '배터리 전구체' 공장 만든다

SK온과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전구체기업 중국 GEM(Green Eco Manufacture·거린메이)이 참여한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는 24일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최대 1조 2100억원을 투자한다. 2024년 완공 목표로 연간 생산량 약 5만톤 수준의 전구체공장을 연내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톤은 전기차 30만여대 분(1대당 105KWh기준)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새만금공장 전구체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별도의 3사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Nickel 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3사는 지난해 11월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약 3만 톤에 해당하는 MHP를 양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3사는 새만금개발청의 지원 정책과 보조금 혜택, 수출입 관련 내륙운송 및 해운 등 물류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운영상의 이점을 고려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하이니켈 개발 등 앞선 기술력을 증명해온 SK온은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동반성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에코프로·GEM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 협력에 이어 전구체 분야에서도 합작법인 설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고 있다. SK온은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칠레 SQM, 호주 업체들인 레이크 리소스, 글로벌 리튬 등 리튬생산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다. 음극재의 경우 지난 7월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 1월 미국 우르빅스와 음극재 공동개발협약(JDA) 체결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위스 글렌코어, 포스코홀딩스 등 다양한 기업들과 원소재 협력을 맺고 있다.

2023-03-23 16:57: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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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삼원계가 좋다던데…", LFP는 대세가 될까?

배터리 형태를 알게 되었다면 이제는 소재에 따른 구분을 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는 제조에 사용하는 양극재 소재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은 1회 주행거리가 길고 상대적 연비가 뛰어난 '삼원계 배터리'를 만드는데 집중해 왔고, 중국은 가격 경쟁력과 화재 안정성이 삼원계보다 뛰어난 'LFP 배터리'를 보급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판도가 바뀌는 모양새다. 각자의 영역에서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온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기업들은 이제 LFP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 "LFP가 뭐길래?"…삼원계 만큼 찾는다 삼원계는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과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Al)' 조합으로 구성된다. 원소의 이름의 앞글자를 따 'NCM'과 'NCA'로 불리며 니켈 함유량에 따라 에너지 밀도가 좌우된다. 나머지 코발트와 망간은 배터리의 화학적 안정성을 높이는 소재로 쓰인다. 니켈은 주행거리를 결정짓는 핵심 소재다.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전기 에너지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LFP 배터리보다 가볍기에 전기차에 니켈 함량도가 높은 배터리가 들어간다면 더 연비 좋은 전기차를 가진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삼원계 양극재는 '니켈'의 수급에 큰 영향을 받는다.니켈은 희귀한 금속에 속하고, 니켈 가격이 치솟으면 삼원계 양극재 가격은 더 크게 뛴다. 원가율이 커지면 완성차 업체들이 아무리 좋은 배터리라도 선택하기 힘들어지는 것은 현실이다. 게다가 삼원계 양극재는 화학적 구조가 불안정한 나머지 '열폭주' 가능성이 LFP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소비자들이 불안 요소로 꼽힌다. 그에 반해 LFP배터리는 양극재로 리튬인산철(Li- FePO4)을 사용한다. 중국의 배터리 업체인 CATL과 BYD는 LFP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중국 내수 시장과 저가 전기차 시장을 사로잡으며 성장해 온 업체이기도 하다. 해당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철(Fe)은 지구가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흔한 소재 중 하나다. 철의 가격이 니켈의 가격보다 안정적이다보니 LFP 배터리 가격은 삼원계 대비 약 30% 이상 저렴하다는 장점이있다. 또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화학적으로 원소 결합이 삼원계 배터리보다 안정적이어서 안정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다만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고급형 전기차에서는 채택하지 않는 이유다.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라면 LFP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저온에 약해 추운 겨울철에는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CATL의 지난해 순이익률은 9.34%, 2021년 순이익률은 14%에 달하며 LFP 배터리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도입했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포드 등이 LFP 배터리 도입을 선언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LFP 배터리의 성장은 예고된 것이었다. 앞으로 국내 배터리 3사도 모두 LFP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고 예고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에 LFP 배터리가 많이 보급되자 재활용 배터리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삼원계의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 등을 수거하기 위해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들은 LFP 배터리에도 니켈이 들어가지만 소량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위해 재활용 공정 시설을 증설할지는 고민 중이다. 삼원계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사용되는 공장은 LFP 배터리 재활용을 겸할 수 없기 때문이다. LFP 배터리에 다량 포함된 철 성분이 같은 트림에 오를 수 없다는 게 배터리 재활용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2023-03-23 16:18: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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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배터리 세상을 아시나요…배터리 형태마다 다른 매력

경기 침체가 세계를 덮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소비 위축은 경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질주하는 업계가 있으니 바로 '배터리'다. 세계 각국 정부가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친환경 정책과 보조금 정책을 세우면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한 것이 배터리 시장 성장의 주요 배경이다. 국내 배터리 3사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1분기 합산 매출만 해도 16조 원을 넘을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올 한해 누계 추정치는 약 70조원의 매출을 올릴 거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한 202GWh를 기록했다. 또한 원자재 수급난에도 28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 "모양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원통형·각형·파우치형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차의 속도와 운행 가능 거리를 결정하고 혹여나 터질 사고에 대비해 안전성도 중요한 이슈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크게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전해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따라 배터리는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으로 분리된다.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먼저 '원통형 배터리'는 가장 오래된 형태이자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전지와 같은 모양이다. 대형 배터리 제조사들이 표준화된 규격에 맞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다른 형태의 배터리들보다 많은 양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전통적인 형태로 생산 비용도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부피당 에너지 밀도도 높다. 특히나 안정적인 수급으로 완성차 시장을 공략해 왔다. 하지만 전기차 장착을 위해서는 원통형 배터리를 하나로 묶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많이 들어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배터리 시스템 구축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도 있다. 이어 '파우치형 배터리'는 전극을 셀파우치로 감싼 모양이다. 배터리를 둘러싼 외관이 얇아 다른 형태의 배터리보다 가볍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으며 높은 에너지 밀도로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 열 관리도 잘 되는 편에 속하지만 대량 생산이 어렵고 공정 난이도가 높아 생산 비용도 비싸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여전히 다양한 IT 기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는데, 전기자동차에도 탑재되고 있어 활용 분야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배터리 형태다. 게다가 장점으로 꼽힌 외관 얇기는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을 야기했다. 결국 모듈이나 팩으로 구성할 경우 강도 보완 기술이 필요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아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각형 배터리'는 각형은 금속 캔 형태로 원통형에 비해 얇고 파우치형과 비교해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배터리 형태 중 하나다. 각형 배터리는 사각형 모양의 금속 캔(CAN)에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질 등의 소재를 집어넣는 형태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로 생산해왔다. 교환식 배터리 휴대폰의 배터리 모양을 떠올리면 된다. 단점은 알루미늄 캔을 사용해 무게가 무거워 다른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 또한 알루미늄 캔을 사용하기에 열 방출이 어려워 냉각 장치가 필요하다. 이는 생산비용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럼에도 각형 배터리의 점유율은 시장에서 높다. 폭스바겐이 2030년까지 자사 전기차 배터리의 80%를 각형으로 바꾸겠다는 '배터리 로드맵' 발표했고, 완성차 업체인 BMW, 아우디, 포드, 포르쉐, 토요타도 각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어 시장성이 밝다. 이에 SK온은 이번 '인터배터리 2023'을 통해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배터리'보다도 충전 속도를 더 높인 것이 특징인 각형 배터리를 선보였으며, 올해 안에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2023-03-23 15:33: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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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취항 기념해 탑승객에게 선물 증정하고 이벤트 실행

26일 김포~제주 노선의 재운항을 앞둔 이스타항공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운항을 앞둔 직원들의 소회와 재도약의 의지를 담은 취항 기념 영상을 23일 공개했다. 이스타항공은 기존 취항일 공항 탑승 게이트 앞에서 진행하던 노선 취항식 대신 더 많은 고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랜선 취항식을 준비해 영상으로 제작했다. 취항 당일인 26일에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기념 굿즈를 증정하고 기내 이벤트를 통해 3년 만의 재운항을 고객과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23일 이스타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취항 기념 영상에는 운항, 객실, 정비 직원들이 출연해 운항이 없던 지난 3년 동안의 소회와 재운항 준비 과정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진솔하게 담아냈다. 또한 기업회생 과정부터 재운항까지 함께 노력해 온 직원들이 재도약에 대한 의지와 고객 감사 메시지를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스타항공은 취항 기념 영상 공개에 맞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자체 채널을 통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취항 기념 영상을 보고 재운항을 축하하는 응원 글과 이스타항공에 바라는 점 등을 남기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국내선 왕복항공권 10매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스타항공은 첫 취항일인 3월 26일에는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편 탑승 승객 전원에게 재운항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 굿즈를 나눠주고 당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항하는 총 12편의 항공편에서 승무원과 함께하는 기내 이벤트를 준비해 취항 첫 날을 고객과 함께 기념한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재운항을 기념해 4월 13일까지 홈페이지 신규 회원가입 또는 기존회원의 재 로그인 시 5천원 운임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이스타존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취항 기념 영상을 통해 "이스타항공이 다시 날아올라 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웃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스타항공의 대표로서 국민들을 위해 직원들을 위해 가장 사랑 받는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3 13:32: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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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탄소저감 특수페인트 벤처기업에 투자

에쓰오일은 에너지 절약으로 탄소 저감을 달성할 수 있는 특수 페인트 생산 기술을 보유한 페인트 벤처 회사 이유씨엔씨(EU CNC)와 23일 투자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유씨엔씨는 특수한 첨가제를 개발하여 단열과 차열을 동시에 실현 가능한 친환경 수성페인트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9월에 환경부의 녹색 기술 인증과 조달청의 혁신제품 자격을 각각 획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건물에는 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신축 건물은 친환경 혁신 제품 적용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의 인증을 받은 이유씨엔씨의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수성 페인트가 게임 체인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자체적 탄소 저감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저감에 관련된 사업,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투자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ESG 경영의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 성장전략 '비전 2030'을 통해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 석유화학, 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 연료전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바이오매스 원료 기반 친환경 제품 개발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소재?배터리 사업 등과 같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탄소저감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분야 등에 대한 직?간접 투자 및 협업을 모색하며 회사의 지속 성장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3-03-23 13:28: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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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에어부산이 4월 초 부산을 방문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의 귀국 이동을 위해 실사단 전용 부산~인천 특별기 운항을 결정하며,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간다. 에어부산의 전격적인 결정으로 운항하게 되는 'BIE 실사단 전용 특별기'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현지 실사를 마친 후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국으로 귀국하는 BIE 실사단의 부산~인천공항 이동을 위한 환승 항공편이다. 해당 항공편은 실사단 8명만 탑승하는 특별 전용기로 운영되며, 4월 7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10시경 도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BIE 실사단 환송 특별기'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23일 오후 2시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와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7월 부산시와 맺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에 특별기 운항 조항을 추가해 체결하게 되었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전했다. 에어부산은 BIE 실사단 전용 특별기가 부산 현지 실사의 사실상 마지막 방점이 되는 만큼 그 중요성을 고려해 최상의 안전과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해당 항공편의 편명을 'BX2030'편으로 결정하였으며, 운항 항공기도 지난해 9월 부산세계박람회 기원 특별 도장을 입힌 최신 항공기인 A321neo 항공기를 투입해 BIE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기내 캐빈승무원을 8명으로 배정해 실사단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특별기 운항을 위한 내부 TF팀을 구성해 전사적으로 실사단을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전했다. 에어부산은 특별기 운항 외에도 이달 말부터 김해공항 인근에 소재한 에어부산 사옥의 외벽에 엑스포 유치 염원 대형 현수막을 부착할 예정이다. 또한 에어부산이 활용하고 있는 부산 시내 곳곳의 옥외광고도 BIE 실사단 환영 문구로 전면 교체하며, 김해공항 내 전광판에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노출하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펼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이미 지난해부터 ▲엑스포 랩핑 항공기 운항 ▲국내선 탑승권 내 유치 염원 문구 기재 ▲기내지 및 기내 탑승방송 활용 홍보 ▲에어부산 SNS 채널 홍보 등 국민들의 2030세계박람회 관심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지역 대표 항공사로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특별기 운항으로 BIE 실사단에게 박람회 유치 염원을 잘 전달하여 부산과 에어부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03-23 13:26: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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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K-BPI에서 LCC부문 9년 연속 '1위'

제주항공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제25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저비용항공사(LCC)부문 1위로 선정됐다. 지난 2015년 첫 수상 이후 9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K-BPI 총점 695.1점을 기록해 2위 총점484.8점과 큰 격차를 벌렸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제주항공은 브랜드 이미지와 향후 이용 가능성, 선호도 등 모든 세부 항목에서도 1등 브랜드였다.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언급하는 최초인지도에서 제주항공이 41.8%를 차지해 2위보다 2배이상 높은 인지도를 보여줬고, 브랜드 예시를 제시한 후 고르는 보조인지도에서도 94.7%를 차지해 국민 대부분이 제주항공을 알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여행 심리 회복과 항공 여행 이용객 증가로 인해 LCC 브랜드 로열티가 전체 항공 산업군 평균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시행한 선제적인 노선확대 전략과 스포츠·골프멤버십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 기획은 물론 '여행맛', '잔망루피', '에어스테이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이 이번 브랜드파워 1위 선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국내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산업 및 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측정하는 진단평가 제도다. 전국 1만2300명을 대상으로 233개 산업군에 대한 1대1 대면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2023-03-23 13:23: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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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美 아모지, 탄소 줄이기 위해 '암모니아' 기술 연합 주도

SK이노베이션 청정 에너지 공급을 위해 암모니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투자한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Amogy(아모지)'에 5000만 달러(약 654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글로벌 탄소감축을 위한 세계적인 암모니아 생태계 구축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가 최근 모집한 1억39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1' 투자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K이노베이션의 주도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람코의 투자사 아람코벤처스, 영국 수소산업 전문 투자기업 AP벤처스, 일본 최대 해운사 상선미쓰이(MOL)의 투자사 MOL플러스, 일본 산업용 엔진 전문기업 얀마(Yanmar)의 투자사 얀마벤처스, 일본 화학기업 제온(Zeon)의 투자사 제온벤처스, 한국 고려아연 등이 참여했다. 2020년 11월 설립된 아모지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해 탄소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암모니아는 같은 액화상태일 때 수소보다 저장, 운반이 경제적이고 용이해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아모지의 기술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cracking)' 과정을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일체화한 점이 핵심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의 기술력이 'Carbon to Green' 비전과 일치한다고 보고, 지난해 아모지에 3000만 달러를 첫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시리즈B-1 투자 주도를 계기로 전략적 투자자로서 아모지와 보다 밀접한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청정 에너지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내에서의 사업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협력 등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와 관련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양 사간 미래 사업 협력 방향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첫 투자 후,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두터운 협력관계가 구축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탄소감축을 위한 핵심 기술기반을 확보하고, 아모지는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사업경험을 활용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아모지는 2021년 5kW급 드론, 지난해 100kW급 트랙터를 암모니아로 구동했고, 올해 1월에는 300kW급 클래스8 대형트럭까지 암모니아를 연료로 주행하는데 성공하는 등 암모니아를 활용한 운송분야 탄소감축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래스8: 총 중량이 3만3천 파운드(약 15톤)에 이르는 미국의 대형트럭 최대 규격이다. 아모지는 시리즈B-1 투자 후 시스템 적용 범위를 선박까지 넓히기 위해 연내 예인선을 활용한 실증 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탄소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을 위한 암모니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에 SK이노베이션과 아모지는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관련 R&D와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시리즈B-1 투자에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건 탄소감축을 위한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암모니아의 비전에 적극 공감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아모지의 핵심 투자자이자 파트너사인 SK이노베이션 주도로 이뤄진 시리즈B-1 투자를 발판삼아 아모지는 2050년 넷제로 실현을 위한 기술 상업화에 한층 가까워졌다"며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술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글로벌 아젠다인 '탈탄소' 및 '에너지 전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3 13:21: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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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하는 '갤럭시 북3 울트라'…"전작 대비 2.5배 판매 증가"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을 세우는 제품으로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고성능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개발에 참여한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심황윤 상무가 한 말이다.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는 갤럭시 북3 울트라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됐다. 심 상무는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기존 고성능 노트북 제품과 다르게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으로 이동성을 가지면서도, ▲ 최적의 성능을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고사양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를 보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풀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고민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의 별명이 '노태북'이 될 정도였고, 현재까지 전작 대비 2.5배의 판매를 기록 중이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했다. 갤럭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기간 매끄러운 사용 경험을 구현했다. 퀵 쉐어(Quick Share)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 영상과 문서를 갤럭시북으로 편리하게 옮길 수 있으며, 기기간 하드웨어 공유도 가능하며,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s)'를 통해 PC와 모바일 환경 간 경계를 줄였다. 갤럭시 북과 스마트폰 어디서든지 메시지, 알림 등을 확인하고 파일 이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스마트싱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간의 연결 경험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엔비디아 등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실현할 수 있었다. 개방형 협업을 기반으로 인텔의 이보(EVO) 인증을 획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관련 시큐어코어 PC의 경우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갤럭시 북 시리즈가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가벼운 이동성을 확보하면서도 강력한 성능 탑재를 위해 노력했다. 삼성전자는 무게를 덜기 위해 CPU, GPU, 메모리의 배치를 최적화하고 개발 초기 여러가지 보드 레이아웃을 구상했고 시제품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보드 디자인으로 확정했다. 냉각 시스템도 효과적으로 재설계했다. 냉각 팬의 위치와 크기, 공기 흐름을 최적화 할 수 있는 팬 구조 등 다양한 설계 검증을 진행했다. 또한 확정된 CPU, GPU, 팬(Fan) 레이아웃에서 고속 외부 포트를 신호 손실없이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심 상무는 "실제 갤럭시 북3 울트라는 다양한 종류의 포트 간 신호를 손실없이 깨끗하게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를 '8번'이나 재설계하며 칠전팔기 끝에 최적화 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북3는 축적된 방열 제어 기술과 인텔의 머신 러닝 튜닝 기술을 접목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효과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밖에도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엔비디아의 외장 그래픽 탑재로 최적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예로 AI 기반의 DLSS 3 기능은 GPU 자체의 딥 러닝 기술을 통해 프레임 사이 사이에 이미지를 보강하고 FPS를 향상시켜 보다 부드럽고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북의 얇고 슬림한 상단 디자인을 위해 초슬림 소형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촬영 화질 또한 크게 개선했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미지 개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전작 대비 보다 더 좋은 화질로 백그라운드 숨김과 보정, 오토 프레이밍 등 보다 다채로운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 심 상무는 "울트라 메인 타깃은 고성능 게임 작업을 원하는 크리에이터"라며 "'샤이 게이머'들도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라고 갤럭시 북3 울트라의 성능을 자신했다.

2023-03-23 13:12:1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