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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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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경영 왜곡” 반박에도…피해자연대·정치권 '홈플러스 청문회' 요구 다시 불붙어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실 왜곡"이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정치권과 피해자 단체는 "실질 책임 회피"라며 청문회 개최 요구에 다시 불을 지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지 5개월이 지나도록 매각 불확실성과 이해관계자 피해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MBK의 반박은 오히려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MBK는 이날 입장문에서 "홈플러스 경영위기는 구조적 산업 변화 때문"이라며 "과도한 차입이나 자산 매각으로 인한 고의적 부실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일회계법인 보고서를 인용해 최저임금 상승, 임대료 인상, 온라인 소비 확산, 신용등급 하락 등을 경영 악화 요인으로 들며, 홈플러스의 위기를 '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규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은 앞서 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수의 비판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MBK의 진심, 홈플러스 회생일까? 먹튀일까?'라는 직설적인 주제로 열린 이 토론회에선 입점 점주와 투자자, 노동자들이 직접 나서 MBK의 경영 행태를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며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점포 수를 줄이고 부채비율은 1400%를 넘긴 채, 피해와 불안만 남긴 것이 MBK식 경영의 결과"라며 "단순 경영 실패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청문회는 불가피하다"며 "노동자·입점업체·납품업체의 삶을 되돌리기 위한 제도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들의 증언은 절박했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 비대위 회장은 "4600여 입점업체가 대금 지급을 제때 받지 못했고, 일부는 고금리 대출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환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1억~3억원대 생계자금을 투자한 서민들이 피해자다. MBK는 자산을 팔아 수익을 챙기고 부채와 피해만 남겼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MBK는 전단채(ABSTB)에 대해서도 "홈플러스가 아닌 신영증권 SPC가 발행한 금융상품"이라며 "홈플러스는 카드 매입채무를 상거래채권에 준해 변제되도록 조정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보호책임에서 벗어나려는 '기술적 회피'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단 한 번의 배당도 없었고, 1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와 온라인 강화에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병주 회장이 사재 1000억원을 포함해 총 3000억원의 회생 지원을 제공 중이라는 점, 2조5000억원의 보통주 무상소각을 결정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반박에도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와 김병주 회장의 책임은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규명돼야 하며,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여부도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3월 여야 합의로 청문회 개최에 동의했지만, 정권 교체 이후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도 당시 "검은머리 외국인 김병주 회장에 대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국정조사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현재 홈플러스 매각은 9월 말까지의 '인가 전 M&A' 방식을 통해 진행 중이다. MBK는 "법원 관리 하에 분할 매각 계획 없이 고용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통매각 무산 시 '쪼개기 매각'이나 청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백주선 법무법인 대율 대표변호사는 "마지노선은 9월 말"이라며 "정부의 개입과 대안 마련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 위원장은 "더 이상 MBK식 먹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홈플러스 사태 해결과 함께 제2, 제3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 개혁과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5-08-07 14:36: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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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개월째 주식 'BUY 코리아'…7월에만 3.4조 쓸어담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7월 한 달간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을 합쳐 총 6조4000억원 규모를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3개월 연속, 채권은 6개월 연속 순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3조41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조783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3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4800억원), 아일랜드(7650억원), 룩셈부르크(7000억원) 등이 순매수를 이끌었고, 영국(-1조5590억원), 노르웨이(-531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이로써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전월 대비 58조2000억원 증가한 921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7.7%에 해당한다. 보유 규모 기준으로는 미국(374조2000억원), 유럽(286조5000억원), 아시아(132조1000억원)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투자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2조8160억원어치를 매수하고, 9조8160억원어치를 만기상환 받아 총 3조원을 순투자했다. 채권 보유잔액은 6월 말보다 3조3000억원 늘어난 307조7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1.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3880억원), 미주(8110억원), 아시아(3230억원) 등이 모두 순투자했고, 종류별로는 국채(2조8010억원), 특수채(1970억원)에서 순투자가 나타난 반면, 통안채(-9330억원)는 순회수됐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에서 5772억원이 순회수된 반면, 1~5년 미만(4896억원), 5년 이상(3876억원)에서는 순투자 기조가 지속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채권 모두 외국인의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국채 등 장기채 중심의 자금 유입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7 12:00: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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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S&P500 ETF', 상장 5년 만에 순자산 8.7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ETF'가 상장 5주년을 맞이했다. 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상장 이후 현재까지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4조원을 돌파했다. 'TIGER 미국S&P500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20년 8월 7일 선보인 국내 최초의 미국 S&P500 현물형 해외주식형 펀드다. 선물이나 일부 선물을 편입하는 구조가 아닌 S&P500 지수 내 종목들을 직접 편입하는 구조다. 이는 당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Vanguard S&P 500 ETF(VOO)' 등과 동일한 '한국형 VOO'로, 'TIGER 미국S&P500 ETF'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대표지수에 가장 효과적인 투자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상장 직후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TIGER 미국S&P500 ETF'는 현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ETF로 자리매김했다. 6일 기준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4조 3591억원이다. 이는 해당 기간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다. 2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2조 3741억원)', 3위 'TIGER 미국나스닥100 ETF(2조 884억원)'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다. 순자산 규모도 갈수록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국내에서는 ETF 투자 대중화, 특히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한 ETF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TIGER 미국S&P500 ETF'는 단연 주목을 받았다. 6일 종가 기준 순자산 규모는 8조 7144억원으로,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 S&P500 ETF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최초 미국 S&P500 현물형 ETF를 선보인 이래 그동안 미국 대표 지수에 대한 TIGER ETF의 장기 투자 철학을 투자자들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5년간 'TIGER 미국S&P500 ETF'를 선택해준 투자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민 대표 ETF'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 ETF' 상장 5주년을 기념해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7일부터 31일까지 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 타이거'에서 상장 5주년 기념 축하 영상에 응원의 댓글을 남긴 구독자 500명에게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 및 스마트 타이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7 10:57: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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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 애플 칩 수주에 2%대 상승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미국 현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대에 따라 고율 관세 면제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7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47%) 오른 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해당 칩이 이미지센서(CIS)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칩 수주에 이어 애플과의 계약까지 연이어 성사시키며 미국 내 파운드리 수주 경쟁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파운드리 부문의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 중이며, 텍사스 테일러시에도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5-08-07 10:42: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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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2분기 영업이익 5000억 넘어…전년 대비 83.1%↑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호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8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올리며 실적 모멘텀을 입증했다. 7일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0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33억원)보다 83.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059억원으로 103.2% 급증했으며, 매출액은 7조6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8466억원, 순이익 664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55.7%, 80.3%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3조7475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3772억원, 순이익 2671억원 수준이었다. 실제 실적은 이를 각각 33%, 51% 초과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061억원으로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누계는 2242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상반기 전체 세전이익 중 26%가 해외에서 창출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미국, 홍콩,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비즈니스가 주요 실적을 견인했으며,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은 브로커리지 중심 비즈니스에서 자산관리(WM)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WM 부문에서는 고객자산 약 533조원(국내 453조4000억원, 해외 79조4000억원), 연금자산 47조3000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퇴직연금 잔고는 32조1000억원으로, 상반기 약 3조원 증가해 총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 투자목적자산은 혁신기업 투자 포지션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약 1300억 원의 순손익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혁신기업에 투자한 자산의 공정가치 상승분이 크게 반영됐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상반기 총 10건의 IPO 주관 실적을 통해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어닝스콜(실적 설명회)에서 하반기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구현하고, 파격적인 스톡옵션 보상체계를 마련해 디지털자산, 인공지능(AI), IT 역량을 갖춘 우수 테크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자산관리와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결합한 전담 조직 'WM Studio'를 출범시키고 현재 50명 수준인 디지털PB 인력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미국, 홍콩, 싱가폴 등 자산관리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WM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고, 미국, 중국, 인도와 같은 고성장 시장의 기술혁신 기업 투자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025-08-07 10:25: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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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국내 증권사 첫 반기 영업익 1조 돌파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구조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291억원, 당기순이익 5770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1%, 68.6% 증가한 수치다. 1분기(영업이익 5188억원, 순이익 4482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총 1조1479억원, 순이익은 1조252억원에 달했다. 국내 증권사 중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9.2% 증가한 6조6247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조600억원을 웃돌았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도 10조5216억원으로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었다. 비대면 주식거래 수요 확대에 맞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고도화한 결과, 2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13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증가했다. 자산관리(WM) 부문도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 강화에 따라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올해 초 67조7000억원에서 6월 말 기준 76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더즌, 에이유브랜즈 등의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에서 호실적을 냈다. 2분기 IB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2085억원으로 집계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인수합병(M&A) 수익도 같은 기간 15.8% 늘어난 652억원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6 17:53: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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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사드 이후 8년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 재개…여행주 ‘들썩’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약 8년 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에 여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사드(THAAD) 사태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이 다시 본격화되며, 관련 종목이 강한 수급을 받는 모습이다. 6일 오후 2시9분 기준 노랑풍선은 전 거래일보다 1440원(26.47%) 오른 6880원에 거래 중이다. 오후 1시 43분에는 7070원에 거래되기도 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참좋은여행은 19.01% 상승한 7950원, 모두투어는 7.11% 오른 1만2210, 레드캡투어도 3.34% 오른 1만2070원에 거래되는 등 전반적인 여행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약 9개월간 중국 단체 관광객의 비자 없이 한국 입국이 가능해진다. 정책 시행 시점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이전으로 설정됐다. 이번 조치는 2017년 3월 사드 갈등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을 재개하는 첫 신호탄이다. 정부는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해 지역경제와 내수에 실질적인 활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6 14:35: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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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율 커지면 손실 눈덩이”…원자재 ETP, 변동성 경고등

금융감독원이 원자재 관련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채권(ETN)·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손실이 단기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전쟁과 관세 등 국제 변수에 따라 기초자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인버스 ETP의 경우 단기간에 투자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이란 전쟁과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6월12일 배럴당 68달러에서 6일 만에 10.4% 급등해 75.1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14.3% 급락하며 64.4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 구리 선물 가격도 6월 말 파운드(lb)당 5.08달러에서 7월 중순 5.82달러로 14.5% 상승했다가, 한 주 만에 20.3% 급락하며 4.64달러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및 인버스 원자재 ETP 상품은 수익률 구조상 투자손실이 커질 수 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의 수익률은 기초자산 수익률에 추적배수를 곱한 값으로 결정되므로, 원자재 시장처럼 변동성이 큰 경우 누적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이 오르내리는 변동 구간에서는 이른바 '복리 효과'로 인해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구조적 손실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 가격이 100에서 80으로 20% 하락했다가 다시 100으로 회복할 경우, 2배 레버리지 상품은 100에서 60으로 40% 하락한 뒤 90으로 50% 상승하는 구조다. 이 경우 기초자산의 수익률은 0%이나, 레버리지 상품은 10% 손실을 입게 된다. 괴리율 확대에 따른 리스크도 지적됐다. 괴리율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ETP의 가격이 실제 내재가치(NAV)와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단기간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면 ETP의 시장가격이 고평가되면서 괴리율이 크게 양(+)으로 벌어질 수 있다. 이후 시장가격이 내재가치에 수렴하며 정상화될 경우, 괴리율만큼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6월 말 기준 전체 ETP 자산가치 총액은 약 213조9000억원으로, 이 중 원자재 ETP는 2조7000억원(1.3%) 수준이다. 하지만 천연가스 ETP의 91.1%, 원유 ETP의 72.8%가 레버리지나 인버스 구조로 설계돼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원자재 ETP는 구조적으로 손실 확대 위험이 크고, 괴리율 역시 주기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상 징후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무역 갈등이나 지정학 리스크가 심화될 경우 신속히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6 14:22: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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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신입사원 부서 배치 완료…“미래 주역 성장 지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한 신입사원들의 부서 배치를 완료했다. 6일 마스턴투자운용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들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약 4개월간 교육 과정을 거치며 마스턴투자운용의 구성원으로서의 첫 단계를 성실히 이수했다. 입사 초기에는 회사 각 부문 리더들의 사업 소개, 상업용 부동산 현황, 컴플라이언스 등 전문 지식 교육과 더불어 비즈니스 매너, 셀프 리더십 강연 등을 포함한 입문 교육을 이수하며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췄다. 이후에는 부서 순환 근무를 통해 업무를 접하며 실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순환 근무 기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신입사원들은 국내부문, 해외부문, 리츠부문, 경영부문 등 다양한 부문에 배치되었다. 이들은 지금까지 여러 부서를 거치며 축적한 직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개인별 전문성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은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상생경영 철학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신입사원들은 교육 기간 중 육상 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모산 플로깅 활동과 영등포 소재 무료 급식소에서의 배식 봉사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마스턴투자운용의 상생경영 활동을 직접 경험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활동"이라며 "신입사원 개개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쌓고, 궁극적으로는 회사를 함께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6 11:09: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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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운용 ‘TIGER 조선TOP10 ETF’ 순자산 4500억 쏠려…"한미 관세 수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조선TOP10 ETF' 순자산 4500억원을 넘겼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종가 기준 'TIGER 조선TOP10 ETF' 순자산은 4529억원이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대표적인 수혜 ETF로 부상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이다. 협상안이 발표된 지난달 31일과 이튿날인 8월 1일, 양일간 유입된 개인 투자자 자금은 총 202억원에 달한다. 'TIGER 조선TOP10 ETF'는 국내 조선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5일 종가 기준 '조선 빅4' 비중은 한화오션 29.1%, HD현대중공업 23.1%, HD한국조선해양 19.8%, 삼성중공업 14.1%으로, 총 86.1%에 달한다. 현재 국내 상장된 조선 ETF 중 해당 종목들에 최대 비중으로 투자한다. 국내 조선업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TIGER 조선TOP10 ETF'는 한미 관세 협상의 최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지렛대가 된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는 한국의 우수한 조선 산업 기술로 낙후된 미국 조선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500억달러(208조원)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펀드를 기반으로 다방면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미국 신규 조선소 건설과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유지보수(MRO)등 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사들의 성장이 예상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조선 협력 펀드와 미국 정부의 협조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TIGER 조선TOP10 ETF'를 통해 미국과의 협력이 기대되는 대형 조선주들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6 11:04: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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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채권 열기 식었나, 채권개미 국장 탈출

"CJ제일제당과 GS리테일 회사채 팔고 미국 하이일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샀는데 잘한 걸까요?" "잘하신 겁니다. 채권도 미장(미국 증시)으로 옮기는 것이 정답입니다." 6일 채권개미(채권투자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왔다. 불안한 시장 분위기에 지친 '동학채권개미'(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을 떠나고 있다. 올해 홈플러스 등 중견·중소기업의 신용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추가경정예산 편성 우려 등이 겹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미국 주식에서 채권으로 피신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미들이 국장(국내 시장)을 외면한다면 기업 자금조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개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2조346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매월 평균 약 3조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5월 2조5235억원에서 6월 2조4310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개미들은 해외 채권을 늘리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학개미가 미국 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7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이자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77억7600만 달러)의 90%에 달한다. '동학 채권개미'들의 매수세가 한풀 꺾인 건 최근 급격히 하락한 금리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많은 탓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연초만 하더라도 연 2.530%였으나 지난 5일 2.425%로 낮아졌다. 10년물도 연 2.820%에서 2.766%로 떨어졌다. 홈플러스 등 올해 중견·중소기업의 신용위기 우려가 커진 영향이 있다. 한국경제가 올해 제로성장(0%대) 성장할 것이란 우려도 금리 하락을 거든다. 시장에서는 채권시장까지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강남구 A 증권사의 PB센터장은 "요즘 고액 자산가들은 아무리 금리가 높아도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 투자를 꺼려 판매를 보류했다"면서 "해외 채권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개미들이 국장을 외면할 경우 기업 자금조달 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025-08-06 10:38: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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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페어펀드 실효성 논란…자본시장연구원 "대만식 모델 검토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 페어펀드' 제도에 대해 실효성 한계를 지적하고, 대안으로 대만식 투자자보호센터 설립을 제안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과징금 중심의 직접 배상은 현실적인 제약이 큰 만큼, 소송 지원과 분쟁 조정에 특화된 별도 기관을 통해 실질적 피해 구제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6일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페어펀드 도입의 한계와 투자자보호센터 설립 제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할 때 미국식 기금 분배 모델은 도입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대만의 '증권 및 선물투자자보호센터(SFIPC)'와 유사한 기관 설립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불공정거래에 따른 과징금·벌금 등을 재원으로 피해 투자자에게 보상하는 '페어펀드(공정배상기금)'를 한국형 모델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관련 법안이 4건 발의돼 있으며, 국정기획위원회는 새정부 성장정책 해설서에 이를 명시한 바 있다. 다만 황 연구위원은 미국식 직접 배상 모델을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진단했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강력한 조사·제재 권한과 높은 적발률, 징수 규모는 한국 현실과 비교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81억9400만 달러(약 11조4000억원)의 민사제재금과 부당이득환수금을 징수했으며, 이 중 3450만 달러(약 4800억원)가 피해자에게 배분됐다. 하지만 한국은 불공정거래 적발 건수나 과징금 규모가 훨씬 작고, 사건별로 직접 기금을 만들어 같은 사건 피해자에게 분배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형 페어펀드는 여러 사건의 과징금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다. 집단소송은 있으나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2005년 도입된 한국의 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2025년 7월 기준 12건이 제기됐고, 그중 본안 판결이 나온 건은 단 2건에 불과하다. 소송 허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입증 자료는 피해자가 스스로 확보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를 보완하겠다며 2013년 설립된 한국거래소의 '불공정거래 피해자 소송지원센터'는 일부 기초 자료 제공에 그쳐 실질적 도움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황 연구위원은 대만 SFIPC 사례를 소개하며 투자자보호센터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만은 2003년 설립한 SFIPC를 통해 투자자를 대신해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법정에서 필요한 소송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소송 비용은 센터가 우선 부담하고 승소 시 배상금에서 공제하며, 패소하더라도 투자자는 비용 부담이 없다. SFIPC는 한국의 집단소송 실적과 비교해 성과도 뚜렷하다. 2023년 말 기준 총 300건의 집단소송을 제기해 이 중 77건에서 전부 또는 일부 승소, 298억 대만 달러(약 1조4000억원)의 배상금이 지급됐다. 황 연구위원은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는 자본시장 전체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기존 한국거래소의 소송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투자자보호센터를 신설하고, 과징금과 출연금 등으로 기금을 조성해 집단소송과 분쟁조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투자자 신뢰 없이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수 없다"며 "단순 기금 분배 방식보다 제도적으로 구조화된 피해자 지원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5-08-06 10:05:38 허정윤 기자
나신평 “9월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대형 저축은행 쏠림 심화될 듯”

오는 9월 예금자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업권 간 자금이동(Money Move)보다는 금융사 간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여건상 자금 흐름에 큰 변화가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리차 확대와 운용 역량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이 금융업권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도 상향은 제도적 신뢰를 높이는 계기인 동시에 금융기관 간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변수"라며 "특히 저축은행 업권 내 양극화 심화와 조달·운용 구조에 따른 신용도 차별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업권 간 대규모 자금 이동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은행과 저축은행 간 정기예금 금리 차이가 월평균 0.21%포인트에 불과해, 금리 유인을 통한 자금 이전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둔화 등으로 금리 경쟁력도 약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환경 개선 시 자금 흐름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저축은행이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회복하고 금리차가 확대된다면, 심리적 안전판이 확보된 예금자들이 보다 높은 금리를 쫓아 저축은행으로 자금을 옮길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금융당국은 보호한도 상향 시 저축은행 예금이 16~25%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더 주목되는 부분은 동일 업권 내에서 벌어질 자금 재편이다. 보고서는 "저축은행업권은 보호한도 상향으로 수신 기반의 양극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 재무건전성, 디지털 채널 접근성이 우수한 대형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소형사는 분산예치 수요 감소로 예금 유출 압력에 직면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고금리를 제시할 경우 수익성 저하와 자기자본비율 하락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은행 업권은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신 기반의 변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은 각각 집중예치 유도와 자금 유출 위험이라는 상반된 변화를 맞을 수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 기반 수신에 의존하는 특성상 충격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은 단순히 자금을 유입했는가보다, 유입 자금을 안정적 조달 기반으로 전환하고 이를 운용해 수익성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역량이 더 중요해지는 국면"이라며 "신용도 평가에 있어서도 단기 자금 흐름보다는 금융기관의 구조적 역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5 18:10:5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