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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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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배당+자사주' 정책 수혜…보험주, 신고가로 '들썩'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보험주가 14일 장중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을 비롯해 손해보험·생명보험주 전반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9.73% 오른 5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52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생명 역시 6.84% 상승한 14만600원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손해보험 종목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해상은 6.70% 오른 3만250원, DB손해보험은 6.20% 상승한 14만7400원, 한화손해보험은 5.19% 오른 7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보험주 강세는 최근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 등 이재명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험사는 자사주 보유 비중과 배당성향이 높은 업종으로, 정책 수혜 기대가 집중되는 대표 업종으로 꼽힌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주요 보험사의 평균 자사주 보유율은 13.4%에 달하고, 배당성향도 분리과세 기준인 35%를 상회하거나 기업가치제고계획 이행 과정에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확대 정책과 직접적으로 맞물린 대표 수혜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자본규제 완화 및 손익구조 개선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 연구원은 "지급여력비율(K-ICS) 규제 기준 하향,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요건 완화, 비상위험준비금 환입요건 개선 등이 자본 부담을 낮출 것"이라며 "보험판매 수수료 개편, 실손보험 구조 개편 등도 손익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4 13:33: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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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지배력 도구? 이제는 소각"…상법 개정안에 상장사 초긴장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이 대표발의한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자사주를 장기간 보유해온 일부 상장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자사주를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소각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존 보유분에도 소급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기업들의 전략 변경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자사주를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이내 소각하도록 하고, 임직원 보상이나 우리사주조합·복지기금 출연 등 특정 목적에 한해 예외적으로 장기 보유를 허용한다. 이 경우에도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소각 대상이 된다. 또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은 3% 이내로 제한돼, 자사주를 지배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하는 관행을 원천 차단하는 취지다. 김 의원은 "자사주는 엄연히 회사 자산이며, 이를 장기 보유해 최대주주가 지배력을 유지하는 건 전체 주주의 이익에 반한다"고 밝혔다. 같은 취지로, 이날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도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 수단이 아니라 소각 또는 주주환원에 사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지배주주의 이해와 충돌되는 자사주 장기 보유 관행은 한국 자본시장의 왜곡된 지배구조를 상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신호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등한 것이다.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증가, 매물 부담 해소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김 의원이 발의안을 낸 10일 이후 자사주 비중이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신영증권은 30.65% 급등했고, 이 밖에도 자사주 비중이 높은 부국증권(+41.22%), 조광피혁(+20.95%), 대신증권(+24.54%), 롯데지주(+21.80%)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가 흐름과 달리, 고자사주 기업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대표적으로 신영증권은 자사주 비중이 53.1%에 달해, 법안이 통과되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신영증권은 1994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왔으며, 지금까지 소각 사례는 없었다. 오너 일가 지분율이 20% 미만인 상황에서 자사주는 사실상 지배력 유지의 핵심 도구로 기능해왔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온 것은 배당성향이 낮은 보수적 경영기조와 장기주주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수단이었다"며 "개정안의 내용과 입법 취지를 면밀히 검토 중이며, 향후 입법 추이를 지켜보며 회사 입장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대신 법안이 허용한 예외 조항을 활용해 우회로를 모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리사주조합·복지기금 출연, 임직원 인센티브,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활용한 방식이다. 최근 태광산업이 자사주를 EB로 전환한 뒤 콜옵션 계약을 통해 지배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거버넌스포럼에서는 "예외 조항이 의결권 부활 창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로 일부 시민단체와 법률 전문가들은 "복지기금 출연이나 인센티브 활용 자체가 법의 취지를 흔들 수 있다"며 예외 조항 전면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 법안이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부양 기조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우선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자사주를 둘러싼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정책 전반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장사들의 대응 수위는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5-07-13 07:55: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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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 전 대표, 고의 분식회계로 '개인 역대 최고 과징금'

재고자산을 부풀리고 이를 은폐한 혐의로 아스트 전 대표에게 역대 개인 최고 금액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금융당국은 회사 정상화 노력 등을 감안해 상장관리조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임시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허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 아스트와 숲(舊 아프리카TV)에 대해 제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아스트의 전 대표이사에게 외부감사법상 개인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인 10억2000만원을 부과했다. 전 재무담당임원(3억6000만원), 공시담당임원(7억2000만원), 감사(1억2000만원), 전략기획임원(2000만원) 등 경영진 4명에게도 총 12억2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들은 종속회사 외부감사인에게 허위 재고자산수불부를 제출하도록 지시하는 등 조직적으로 외부감사를 방해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아스트에 대해 증권 발행 제한(12개월), 감사인 지정(3년), 전 경영진에 대한 검찰 고발 등 강도 높은 조치를 병행했다. 다만 상장관리조치는 면제했다. 회계부정 발생 이후 대주주와 경영진이 전면 교체됐고, 새 경영진이 재무제표 오류를 빠르게 수정·공시한 점, 실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도입된 '상장관리조치 불필요' 제도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감사 절차를 소홀히 한 책임도 물었다. 증선위는 아스트의 전 감사인을 맡았던 삼덕회계법인, 신화회계법인, 대주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들에게도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 같은 날, 증선위는 코스닥 상장사 숲에 대해서도 회계기준 위반으로 총 15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회사에 14억8000만원, 전 대표이사와 전 담당임원에게 각각 3000만원이 부과됐으며, 향후 감사인 지정 3년 조치도 결정됐다. 숲은 게임 콘텐츠 광고 개인방송 용역을 주선하면서, 관련 수익을 순액이 아닌 총액 기준으로 인식해 2021~2022년 회계상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허위 재무제표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엄정 대응하되, 회사 정상화 노력이 명확한 경우 상장폐지 등 기계적인 조치는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2 01:48: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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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엇갈린 상반기…석유화학·건설↓, 조선·방산↑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지연 여파로 2025년 상반기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석유화학·건설 등 취약 업종이 줄줄이 하향된 반면, 조선·방산·생명보험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며 업종별 신용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 및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상반기 신용등급 하향 우위 기조는 지속됐지만, 전년 대비 하향 폭은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기업부문의 장단기등급 및 전망 기준 업·다운 비율(Up/Down Ratio)은 0.68배로, 여전히 하향이 우세한 흐름이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건설, 유통, 게임, 시멘트, 제약, 제지 등이 하향이 집중된 산업군이다. 석유화학은 올레핀과 방향족 제품군의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되며 주요 기업들의 이익창출력이 크게 떨어졌고, 대규모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 HD현대케미칼, SKC, SK어드밴스드, 효성화학 등이 하향 조정을 받았다. 건설업도 PF 우발채무 해소 지연과 지방 분양 부진, 매출채권 누적으로 신용도 압박이 커졌다. 롯데건설, 비에스한양 등이 하향됐고, 지방 중심 중소형 건설사의 경우 하반기에도 등급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은 저축은행과 부동산신탁사를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악화와 수익성 둔화에 따른 등급 하향이 이어졌다. 아이비케이저축은행, 제이티친애저축은행, 교보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이 하향됐고, 일부 손해보험사도 부정적 아웃룩이 부여됐다. 반면 방산, 조선, 민자발전, 호텔, 해운 등 일부 업종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전망이 상향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수주 잔고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등급이 A+로 올랐고, 한화생명·디비생명·동양생명 등은 자본적정성 개선에 힘입어 신용도 상향 조정을 받았다. 조선 업종은 미국의 정책 변화와 글로벌 탄소중립 이슈 속에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유지되며 하반기에도 긍정적 전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은 올해 하반기 역시 산업별로 신용도 방향성이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건설·철강·2차전지·유통 등은 수요 부진과 구조조정 지연에 따라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고, 항공과 정유는 '안정적', 조선과 방산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신평 측은 "하반기 주요 변수는 미국 기준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와 신정부의 정책 방향성"이라며 "업체별 자구책 실행력과 수익성 회복 속도에 따라 신용도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2 00:48: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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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中 기술 심장부로 간 이유…투자자와 현장 공유

미래에셋증권이 중국 혁신 기술 기업들을 직접 탐방한 콘텐츠 '차이나핏 GO' 시리즈를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를 통해 선보였다. 전기차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기술에 이르기까지 중국 선진 산업 현장을 담아 투자자들에게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미래에셋증권은 11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 전반에서 혁신을 이끄는 중국 기업의 현장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선전과 광저우 등 핵심 도시를 직접 방문해 세계적 기술 기업들의 성장 스토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BYD)와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를 찾아간 현장을 담았다. BYD 기업소개관에서는 폭발 실험에도 터지지 않는 블레이드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인했고, 포니닷에이아이에서는 탑승자가 레벨4 자율주행 택시에 직접 승차한 후기를 전했다. 2화에서는 드론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드론 강자 DJI의 드론 배달 상용화 사례와 함께, eVTOL 'EH216-S'를 개발한 이항(EHang)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EH216-S는 시속 130km, 2시간 충전 시 약 21분간 비행이 가능하며, 연내 60분 비행으로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관광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 운영, 소방용 드론 확대 등도 추진 중이다. 3화에서는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기술이 소개됐다. 유비테크(UBTECH)는 시각·촉각 인식이 가능한 정밀 로봇과 인형 크기의 AI 로봇 등을 선보였고, 두봇(DOBOT)은 비정형 환경에서도 고정밀 제어가 가능한 산업용 로봇암과 교육용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두봇은 상업용 수요 증가와 함께 가정용 로봇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1등 증권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스마트머니'를 통해 양질의 투자정보 콘텐츠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에도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대표 기술기업을 조명한 '차이나핏' 시리즈를 공개하며, 미국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기술주로의 분산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1 18:08: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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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방시혁 리스크'에 흔들리는 하이브…"BTS 컴백만 기다려"

하이브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엔터주 가운데 유독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BTS 완전체 컴백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SM엔터, JYP엔터, YG엔터 등 경쟁사가 간판 아티스트들의 앨범·투어로 주가 반등을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는 트와이스의 신보 출시 효과로 5.49% 급등한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5거래일간) JYP엔터는 5.64% 상승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블랙핑크 월드투어 효과로 소폭 상승세(+1.88%)를 보였다. 반면 하이브는 이날 27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1일 고점(31만8000원) 대비 14.78%나 하락으며 5거래일 동안은 2.34% 하락했다. 지난 4일부터는 줄곧 30만원선을 하회하는 약세 흐름을 보인 것이다. 하이브의 주가 부진은 방 의장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검찰 고발 추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증권선물위원회에 넘겼다. 증선위는 16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자신과 특수관계에 있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넘긴 뒤 상장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상장이 없다는 설명을 듣고 투자 판단을 내린 투자자들은 손해를 본 반면, 방 의장 측은 사전 계약을 통해 수익을 분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측은 "상장 과정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으며 금융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오너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주주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여전히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BTS의 연간 앨범 판매량을 900만장, 콘서트는 40회로 가정하며 MD(기획상품), 콘텐츠, 멤버십 등 간접 매출 확대를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빅히트 신인그룹 데뷔, BTS 콘텐츠 공개 등이 이어지며 주가 모멘텀이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런 증권가의 기대와 달리, 시장의 신뢰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분위기다. 실적 기대는 여전하더라도, 방 의장을 둘러싼 법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기업 이미지 훼손은 물론,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1 18:01: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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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금소원은 오히려 역행…감독개편 본질 흐려져”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의 분리 및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신설 방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금소처가 금감원에서 떨어져 나갈 경우 현행 통합 체계보다 위기 대응력과 책임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 노조는 11일 '금융소비자보호에 역행하는 금소원 신설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는 금감원 전체가 이뤄야 할 공동의 책무이며, 결코 분리하거나 나눌 수 없는 가치"라며 분리 방안에 재차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금감원 노조는 지난 4일에도 금융위원회의 기능 분리에는 동의하지만 금소처 분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부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추진하며 금융회사 건전성을 담당하는 금융감독원과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두는 '쌍봉형' 체계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또 금융위원회를 해체하고, 금융위에 있던 금융감독 기능을 새로운 감독기구로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로 회귀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노조는 성명문을 통해 금소처 분리 반대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선 금감원 내 금소처를 두는 현행 체계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금융회사 및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직원들이 금소처 업무를 수행하고, 이러한 경험은 추후 권역별 감독·검사부서 복귀 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금소처가 분리돼 그간 금감원 내에서 활발히 공유되는 감독 정보와 업무 경험이 단절될 경우, 금소처 직원들의 시장 및 상품에 대한 이해 부족, 전문성 저하 등으로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당시 금소처와 검사부서가 협업해 96% 이상의 피해구제 합의율을 이끌어낸 사례는 금감원 통합 체계의 강점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조직이 분리되면 위기 대응력과 책임성이 약화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과거 금융소비자 피해 발생과 금소처 분리 논의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부실 저축은행 사태, 사모펀드 환매 중단, 홍콩 ELS 사태 등 대규모 소비자 피해의 근본 원인은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업무가 한 기관 내 혼재돼 있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오히려 금융위원회의 역할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금소처 분리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점도 언급됐다. 노조는 "감독 인적 자원 분산, 행정 비용 증가, 업무 중복, 책임 회피 등 조직 쪼개기의 전형적인 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2012년 영국의 감독기구 분리 사례도 중복 규제와 감독 사각지대, 금융혁신 저해라는 결과를 낳았고, 최근 영국 의회가 이에 대해 사실상 반성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노조는 "현행 감독 체계에서 금소처의 '기능적 독립성'을 확립하고, 실질적인 '견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향상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금소처의 조직 내 존치를 거듭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1 15:59: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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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 시작

해외주식 투자 수요를 잡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사장 김성환)이 순입고 고객 대상 혜택 강화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타 증권사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한국투자증권 계좌로 이전하고 국내·해외주식 거래 조건 충족 시 최대 590만원 상당의 혜택금과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면제,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오는 18일까지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조기 입고 리워드가 주어진다. 해외주식 순입고 및 국내·해외주식 거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매주 혜택금이 지급되며 ▲3억원 이상 순입고 시 주당 7만원씩 총 21만원, ▲10억원 이상 시 주당 20만원씩 총 60만원, ▲50억원 이상 시 주당 30만원씩 총 9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오는 31일까지 해외주식 1억원 이상 순입고하고, 국내·해외주식 거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의 추가 혜택금이 지급된다. 해외주식 1억원 이상 순입고 및 국내·해외주식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다음달 8일부터 11월 7일까지 3개월 간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면제되며, 환율 우대 90%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고객들의 편의성과 혜택을 높이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통해 고객 중심의 투자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1 11:20: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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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불닭볶음면'의 질주…삼양식품, 장중 150만원 돌파

삼양식품의 주가가 10일 장중 150만원을 돌파하며 또 한 번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불닭볶음면' 한 그릇이 만든 글로벌 열풍에 힘입어, 이젠 '면비디아' '불닭반도체'라는 별명까지 따라붙는다. 글로벌 공급 확대 기대감 속에 증권가도 실적 전망을 줄줄이 상향 조정했고, 시가총액은 11조원을 넘어서며 식품회사를 넘어선 글로벌 소비재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01%(1만5000원) 오른 14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50만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도 주가는 151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삼양식품 주가는 연초 60만원대에서 출발해 3월 90만원, 5월 1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15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8일부터는 3거래일 연속 장중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이번 주가 상승은 밀양2공장 가동 본격화가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미국·유럽 수출이 3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1분기엔 현지 물량 부족으로 매출이 제한됐지만, 하반기엔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공급 능력이 당초 예상보다 20% 많은 연간 8억3000만 식 수준"이라며 "미국 코스트코 등 유통처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이익률 상승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5444억원,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132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24.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투자자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칼럼에서 삼양식품의 브랜드 가치를 80억달러(약 11조원)로 추산하며 "미국 젊은 세대가 색다른 맛을 좇으며 불닭 열풍이 확산 중"이라고 소개했다. 틱톡 내 관련 해시태그 수는 1년 전 대비 250% 급증했으며, 불닭 까르보나라의 미국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 늘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43만원에서 180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13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70만원, DS투자증권은 160만원을 제시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6년 예상 PER 20배를 적용했지만, 일본 도요수산처럼 25배까지 밸류에이션 상향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0 15:02: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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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회계감독 기준 개편…"빅4 쏠림 완화·IPO 심사 확대 "

금융감독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5년도 주권상장법인 감사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상장사 외부감사를 수행하는 회계법인 품질관리실장과 감사 품질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외부감사 관련 주요 위반 사례와 제도 개선 사항을 안내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금감원은 감사인의 외감법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반복 위반 방지를 위한 경각심을 높였다. 주요 사례로는 품질관리업무 담당 이사를 장기간 선임하지 않은 경우, 품질관리 외 자출의결·인사·자금 등 타 업무 겸직 사례, 감사대상 회사와의 재무적 이해관계를 사전 확인하지 않고 감사계약을 체결한 경우 등이 소개됐다. 자료 제출을 고의로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해 외부감사 또는 감리를 방해한 사례들도 함께 공유됐다. 금감원은 상장사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심사감리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계기업 징후가 있는 기업에 대한 회계심사 규모는 지난해 대비 250% 늘렸으며, IPO(기업공개) 예정 법인의 심사대상 기준은 기존 자산 1조원 이상에서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상장 직후 주가나 실적이 급감한 기업, 기술특례상장 기업 역시 감독 대상에 포함됐다. 감사인 지정 제도 개선 내용도 주요 안내사항 중 하나였다. 대형 회계법인에 대한 지정 비중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자산 5조원 이상의 대형사를 지정받는 경우 빅4 회계법인에는 감사인 지정 점수 차감 폭을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형 회계법인의 지정 비중을 줄이고 중소형 회계법인과의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2025년 재무제표 심사에서 중점적으로 점검할 회계 이슈 및 유의사항도 함께 전달하며 감사인의 실무 이해를 도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법인 감사인의 법규 준수와 감사 품질관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장 설명회와 간담회를 지속하겠다"며 "감사인 제도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과 소통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0 14:38:41 허정윤 기자
[기자수첩] "리포트가 달라졌다?"… 여전히 말 못하는 진실

"왜 목표 주가를 하향했냐"는 주주의 항의 전화, "인터뷰 어렵겠다"는 기업의 유보적 반응.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와 기업 IR팀 사이에서 압박을 동시에 받는다. 그 결과 리포트는 실적이 꺾여도 '매수', 많아야 '중립'에 머무른다. 시장 진단보다 기업과의 거래와 투자자의 눈치를 의식한 판단이 앞서는 구조가, 증시 신뢰 성장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20대 증권사가 발간한 수천 건의 리서치 리포트 가운데 '매도' 의견은 단 0.1%에 불과했다. 매수 의견은 평균 90.4%, 중립은 9.5%였고, 무려 18곳 증권사는 상반기 내내 매도 리포트를 단 한 건도 내지 않았다. 실적이 꺾인 기업, 주가가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한 종목에도 리포트는 대체로 낙관적이다. 투자 판단의 나침반이 돼야 할 리서치 보고서가 오히려 시장 기대를 부풀리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엘앤에프'의 경우는 매출이 수분기 연속 감소세인데도 2분기 들어 나온 25개의 분석 리포트 중 단 한 건만 '중립' 의견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매수'였다. 일부 증권사는 "납득되지 않는 주가 하락"이라며 오히려 시장을 탓했다. 또한 누구나 알법한 한 대형 기술주의 영업이익은 1년 새 반토막이 났지만, 리포트에서는 목표주가가 오히려 높아졌다. 실적 전망은 낮추면서도 주가 기대치는 상향 조정되는, 모순된 흐름이 반복된다. 이런 기형적 구조의 배경에는 리서치 조직의 '이해상충'이 있다. 애널리스트가 취재하는 기업은 동시에 자기 회사의 고객사인 경우가 많다. 매도 리포트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해당 기업이 증권사와 거래를 끊는 일도 실제로 벌어진다. 증권사 내부에서도 리서치센터는 비용만 나가는 '코스트 센터'로 인식되곤 한다. 분석력보다 기업 관리 능력이 더 중요시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변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증권가에는 조금씩 다른 움직임도 감지된다. 올 들어 급등한 원전·방산·증권주를 중심으로 일부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있다. SK증권은 미래에셋증권 리포트를 통해 "기대가 과도하다"며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1만8000원으로 제시했고, 신한투자증권은 주가가 3배 이상 오른 원전주에 대해 '단기매매(trading buy)'로 의견을 바꿨다. "좋은 회사도, 항상 좋은 주식일 수는 없다"는 조심스러운 메시지도 시장에 보여준 셈이다. 리서치 보고서는 투자자에게는 나침반이고, 기업에게는 거울이다. 기업과 시장의 눈치를 보느라 진단을 주저하는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불편함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갉아먹는다. 애널리스트가 불편한 말도 할 수 있어야, 리포트가 다시 '신뢰 자산'이 될 수 있다. 그 신뢰 위에서 건강한 투자와 기업 성장, 그리고 활력 있는 증시가 가능해진다.

2025-07-10 13:40: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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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문자에 링크? 정부는 절대 안 보냅니다"

정부가 21일부터 지급을 시작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스미싱(문자결제사기)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커지자 "공식 안내 문자에는 절대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정부·금융기관·카드사 등에서 발송하는 소비쿠폰 관련 안내 메시지에는 URL이나 링크가 절대 포함되지 않는다"며 "문자에 인터넷 주소가 들어 있다면 100% 사기로 간주하고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소비쿠폰 신청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지급 대상 안내', '카드 승인', '신청 완료'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전 경고에 나섰다. 실제로 카드사와 지역화폐사는 소비쿠폰 관련 문자를 보낼 때 어떠한 링크도 포함하지 않을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카드사 앱·누리집, 콜센터·ARS, 지역사랑상품권 앱·누리집 등을 통해 비대면(온라인) 신청하거나, 카드 연계 은행·지자체(주민센터)를 통한 대면 방식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신청 페이지와 대면 접점 모두에 스미싱 주의 문구를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이용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SNS 메시지나 정부·카드사를 사칭한 메시지를 받은 경우 반드시 내용을 확인하고,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경우 클릭을 삼가야 한다. 또한 국민비서 사전 알림서비스를 통해 사전 안내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 예방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지자체 및 정부 홈페이지에도 소비쿠폰 신청·지급 관련 주의사항을 함께 게시할 예정이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네이버·카카오·토스 등 17개사)도 활용해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함께 안내한다. 한편, 스미싱 피해가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의 '118상담센터'에서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악성 링크를 클릭했거나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스미싱 유포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피해신고 접수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0 12:13: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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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월에만 주식 3조·채권 3.6조 순투자…뜨거운 '바이 코리아'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6월 국내 상장증권을 총 6조70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식에서 3조760억원, 상장채권에서 3조6240억원을 각각 순투자하며 '바이 코리아' 흐름을 이어갔다. 주식은 두 달 연속, 채권은 다섯 달 연속 순매수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220억원을 사들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5월(2조917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 흐름이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863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4%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114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에서 3조5000억원, 유럽에서 1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조400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 1위였고, 아일랜드(1조7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순매도국은 노르웨이(1조2000억원), 싱가포르(1조1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미국(347조9000억원)이 전체의 40.3%로 가장 컸으며, 이어 유럽(268조4000억원), 아시아(123조8000억원), 중동(12조9000억원) 순이었다. 채권 투자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다. 6월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17조7150억원 순매수하고, 14조91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순투자 규모는 3조624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304조4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이는 전체 상장잔액의 11.3%다. 투자 대상별로는 국채(1조2000억원), 통화안정증권(6000억원) 등에서 순투자가 나타났으며, 보유잔액 기준으로 국채 276조원(90.7%), 특수채 28조4000억원(9.3%) 비중을 보였다. 잔존만기별로 1~5년 미만 채권을 7조2000억원, 5년 이상 채권을 3조3000억원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은 6조9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 비중은 5년 이상 채권(42.7%), 1~5년 채권(33.0%), 1년 미만 채권(24.3%) 순으로 나타났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0 12:10: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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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우리기술투자 등 관련주 강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화폐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41% 상승한 1만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비트코인 수혜주로 꼽힌다. 같은 시각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서는 SGA와 SGA솔루션즈가 각각 20.98%, 12.64% 급등 중이다. 이외에도 컴투스홀딩스, 위지트, 한화투자증권 등도 강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상승 흐름은 간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1만2055달러(약 1억5378만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인 11만1900달러를 약 한 달 반 만에 넘어선 것이다. AI 기반 투자분석 플랫폼인 한경유레카는 최근 우리기술투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유레카는 여러 알고리즘의 종합 판단을 기반으로 투자 의견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종목 등록 시 매매 의견 변동에 대한 알림도 받을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0 12:00:2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