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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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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美 신용등급 강등, 영향 제한적…F4 금융안정 총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국내 금융권의 환위험과 외화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최근 미국의 재정건전성 우려와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파에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제한적이지만, 대내외 위험요인이 산재한 만큼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맞물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국채와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를 흔드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 변화와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금융권의 환위험과 외화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라"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중심으로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산업의 경쟁 촉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일부 금융 인프라의 과점 구조와 금융회사 간 정보 교환 행위가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금융업의 특성상 금융안정 조치가 경쟁제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고, 반대로 경쟁 촉진 조치가 금융안정이나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수 있는 만큼, 양자 간 균형을 유지하며 소비자 후생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과 은행·증권업계의 국고채 담합 의혹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한 데 대한 금감원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금융권 내 건전한 경쟁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 해소, 경쟁당국과의 협조체계 강화 등 공정금융 과제를 다각도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0 15:05: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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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바이오, 50대는 안정주 선호"…한투증권, 세대별 中 투자 성향 분석

중국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대별로 뚜렷한 투자 성향과 종목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20대는 고수익을 추구하며 변동성 높은 테마주에 집중하고, 50대는 리스크 관리를 중시하는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등 세대별로 중국 시장을 해석하고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자사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뱅키스' 고객의 최근 한 달간 중국 주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연령대별 거래 금액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분석에 따르면 20대는 샤오미그룹, 씨스톤제약, AKESO 등 바이오·헬스케어와 기술 테마 중심의 고변동성 종목에 투자하며 고수익 추구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30대는 비야디홍콩, 샤오미그룹, SMIC 등 검증된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40대는 SMIC, 야오밍바이오, 비야디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익원을 추구하며 위험 분산 전략을 취했다. 50대는 샤오미그룹, 알리바바그룹홀딩스, SMIC 등 정보기술·전기차·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에 집중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통 투자 종목으로는 샤오미그룹, SMIC, 비야디, 알리바바그룹홀딩스 등이 꼽혔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이른바 '중국판 M7' 핵심 산업군에 포함돼, 장기적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뱅키스 위탁계좌를 보유하고 직전 영업일에 중국주식을 1주 이상 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815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홍콩 및 중국 주식 5000만원 이상 매수 고객 중 10명에게는 2500위안(약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5-05-20 12:58: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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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HMM 기업신용등급 'A+'로 2단계 상향

HMM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를 획득했다. 기존 'A-'에서 두 단계 상향된 평가로, HMM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 지속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20일 HMM은 나신평이 2024년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진행한 정기 기업신용평가에서 자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2노치(notch)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평가 이후 약 2년 만의 등급 상향이다. 나신평은 HMM의 신용등급 상향 배경으로 ▲우수한 사업경쟁력 ▲영업을 통한 자금창출력 ▲충분한 유동성 확보 등을 꼽았다. 특히 최근 시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해운 업황 속에서도 HMM이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대응 역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HMM이 글로벌 해운동맹 '디 오션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 및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와의 유럽 항로 협력을 강화하며 선복 경쟁력을 보완해온 점이 신용도 제고에 영향을 미쳤다. 동시에 신조선 도입을 통해 원가경쟁력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나신평은 "향후 컨테이너 시황 변동에 따라 업황 리스크는 상존하겠지만, HMM은 영업활동을 통한 충분한 현금창출력과 보유 유동자산을 바탕으로 외부 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HMM은 팬데믹 이후 해운 운임 급등기 동안 확보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대폭 축소하고, 안정적인 유동성 구조를 구축해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0 12:14: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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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바이오비쥬, 코스닥 상장 첫날 148% 급등…K-뷰티 열풍에 '강세'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바이오비쥬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미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첫 거래일에서도 기대를 뛰어넘는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비쥬는 이날 오전 11시 52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9100원) 대비 148.35% 오른 2만2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6500원까지 상승하며 190%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바이오비쥬는 앞서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2466개 기관이 참여해 109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9100원으로 결정됐다. 이어 8~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1133.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청약 증거금으로는 4조229억원이 몰렸다.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와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 개발·생산·유통하는 기업이다. 주요 브랜드로는 '칸도럽', '아세나르트', '코레나' 등이 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6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신제품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바이오비쥬 관계자는 "상장 이후에도 개발, 생산, 유통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0 11:58: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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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두산에너빌리티, AI 수요 타고 가스터빈 기대감에 주가↑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른 가스터빈 공급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대형 가스터빈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두산이 신규 수요처의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오전 11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5.49%) 오른 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하반기 미국 AI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한 가스터빈 수주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형 H클래스 가스터빈 공급사는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미쓰비시중공업(MHI), 두산에너빌리티 등 4곳에 불과하며, 이미 사우디아라비아가 2029년까지 총 20기의 가스터빈 예약 계약을 체결해 주요 글로벌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사실상 포화 상태라는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형 가스터빈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로, 최근에는 폴란드와 불가리아 원전 프로젝트 기자재 공급을 두고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협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석탄발전 보일러 사업 등 비핵심 부문의 매각 추진과 더불어 SMR과 가스터빈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전략을 강화하면서 재무건전성과 성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생산 능력은 올해 6대에서 내년 8대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12대(보틀넥 해소), 16대·20대(추가 증설)까지 점진적 증설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0 11:54: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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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자금조달 31조 육박…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수요↑

지난 4월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전월 대비 40% 넘게 증가하며 31조원에 육박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주식 및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총 30조8019억원으로 전월(21조8169억원)보다 41.2% 늘었다. 조달 확대를 이끈 것은 회사채였다. 전체 30조4285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807억원(42.5%)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는 8조8830억원이 발행돼 전월(4조2020억원)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금감원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수요가 커지면서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금 사용 목적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전월 91.8%에서 86.9%로 줄고, 운영자금 조달 목적은 8.2%에서 12.6%로 증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 회사채 발행금액이 2조4430억원으로 전월 대비 215.2% 늘었으며, AA등급 이상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도 19조9662억원으로 3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은행채는 7조7852억원으로 전월 대비 142.8% 급증했고, 건수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기타금융채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5793억원으로 17.7% 줄었다. 단기성 자금 조달도 확대됐다. 기업어음(CP)은 45조9903억원으로 전월보다 57.8% 늘었고, 단기사채는 93조6781억원으로 4.5% 증가했다. PF-ABCP와 기타 자산기반 ABCP 발행도 각각 75.6%, 95.5%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식시장 조달은 위축됐다. 주식 발행금액은 3734억원으로 전월 대비 20.4% 줄었다. 기업공개(IPO)는 5건, 909억원으로 전월(8건, 1689억원)보다 감소했고, 유상증자도 1건 2825억원에 그쳤다. 금감원은 "중소형 기업 중심으로 IPO 건수와 규모가 모두 줄었고,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유상증자 위축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0 11:45: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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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중소형이 먼저 움직였다…대형주는 반등 채비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중소형주의 질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주들도 북미·일본 고성장과 중국 내수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 반등 채비에 나섰다. K-뷰티 중소형주는 대형주 보다 한발 앞서 반등 흐름을 탔다. 에이피알, 코스맥스, 파마리서치, 클래시스 등은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며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을 이끌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상장한 에이피알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54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장 이후 주가는 90.94% 뛰었다. 목표주가도 기존 11만원대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같은 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75% 웃돈 코스맥스(648억원) 역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주목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K-뷰티의 저변 확대가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19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1.4%를 차지했다. 더파운더즈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377% 급증해 3644억원에 달했고,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오는 22일 코스피 상장 예정인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해외 매출 1410억원(전년 대비 218% 상승)을 기록하며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7조원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상장 후 주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은 18억40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유럽 중심의 '가성비 K-뷰티' 수요에 힘입어 중소 브랜드들의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비나우와 미미박스 등도 K-뷰티 IPO 열기를 이을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는 대형 화장품주들이 뒤늦게 반등 흐름에 합류할 수 있다고 본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1분기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572억원을 기록했고,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도 각각 219%, 70% 성장세를 보였다. 주가는 연초 대비 16.63% 증가했다. 다만 중국 매출은 여전히 역성장이며,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LG생활건강도 1분기 생활용품 부문 영업이익이 14% 증가한 366억원을 기록했으며,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에 그쳤다. 북미와 일본 매출은 각각 고성장을 나타냈고, '후' 브랜드 매출은 중국 부진에도 15% 증가했다. 김혜미 상상인 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최선호주로 아모레퍼시픽을 추천하며 "해외 다변화는 물론 하반기 실적 모멘텀, 평가가치, 현 주가 대비 잔여 상승여력 등이 모두 양호하다"고 말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K-뷰티는 글로벌 시장을 향해 계속 나아갈 전망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는 단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나 동시에 국내 브랜드의 매력을 부각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이라며 "인플레이션에서도 K뷰티의 가성비 매력이 부각될 것이며 외형 성장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미국 외 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5-05-20 07:39: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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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LG CNS 신용등급 'AA/안정적' 상향해

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종합 IT서비스기업 LG CNS의 무보증사채(선순위)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기존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됐다. 이번 등급 상향은 LG CNS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사업 부문 확대와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IPO(기업공개)를 통한 재무 안정성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나신평은 "LG CNS는 클라우드와 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수익 부문의 성장과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수익성이 우수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및 클라우드 기반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수익성과 매출 규모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LG CNS의 2023년 매출은 6조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2024년 1분기에는 1조2000억원을 기록해 13.2% 늘어났다. 같은 기간 클라우드 부문은 15.8%, AI 부문은 30.1%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재무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나신평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1월 IPO를 통해 약 5997억원의 자금을 유입시켰으며, 이에 따라 2024년 말 기준 112.2%였던 부채비율은 2025년 1분기 79.5%로 낮아졌다. 순현금성 자산도 4694억원에서 1조3308억원으로 확대됐다. LG CNS의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6793억원으로,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신평은 "확대된 매출과 수익 기반, 우수한 현금흐름 및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경상적 투자자금 소요에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외형성장 지속 여부, 지분투자 등에 따른 자금 부담 수준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LG CNS는 삼성SDS와 함께 국내 양대 시스템통합(SI) 업체로 꼽히며, 금융·물류·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전산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9 16:38: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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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카드 민원 급증…금감원 '패스트트랙'으로 신속 처리 나선다

신용카드나 트래블카드를 분실·도난당했을 경우 즉시 신고하지 않으면 피해 금액 전액을 보상받지 못할 수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금융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나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카드 분쟁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주요 분쟁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을 발표하고, 카드 분실 및 할부거래, 부동산 계약 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 사례와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실제로 태국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한 이모 씨는 약 600만원의 부정사용 피해를 입었지만, 카드사로부터 80%만 보상받았다. 카드사는 분실 신고 시점과 고객 관리 책임 등을 고려해 '카드 분실·도난 사고 보상 모범규준'에 따라 20%의 책임을 민원인에게 부과했다. 이처럼 카드사는 분실·도난 신고일 기준 60일 이내의 부정사용금액만 보상하며, 고객 귀책 사유가 있는 경우 일부 보상 제한이 발생한다. 해외에서 피해를 입을 경우 현지 경찰의 사실확인서(police report)가 필요하며, 소매치기 등 범죄 피해가 명시돼 있어야 책임 경감을 주장할 수 있다. 트래블카드의 경우, 전자금융업자 발행 상품으로 카드사나 은행 카드와 달리 신고 이전 부정사용에 대해 보상 의무가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유효기간이 만료된 카드로도 정기결제가 이뤄지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해외 가맹점은 토큰방식을 통해 갱신 카드 정보를 자동 반영해 결제를 지속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이의신청을 통해 환불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할부거래 계약과 관련해선 계약서를 보관하지 않으면 할부항변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고, 계약 목적이 순수 소비가 아닌 상행위에 해당할 경우 해당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또한, 신탁 등기된 부동산의 임대차 계약 체결 시 수탁자 동의가 없으면 계약이 무효 처리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 증가하는 취약계층 분쟁에 대응해 금감원은 '중소서민 권역 취약계층 분쟁민원 패스트트랙' 제도를 5월부터 10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대상은 만 29세 이하 사회초년생, 만 65세 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이 제기한 2000만원 이하의 민원으로, 접수 순서와 관계없이 우선 심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계층일수록 금융 약관이나 거래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할부, 정기결제, 임대차 계약 체결 시 소비자 스스로 약관과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9 13:54: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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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156% 급증…트레이딩 수익 확대 덕분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이 트레이딩 부문 호조에 힘입어 1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절반에 가까운 법인은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수익구조의 지역 편중 문제도 함께 드러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5개 증권사가 운영 중인 해외 현지법인 70곳의 당기순이익은 2억7220만달러(약 4002억원)로, 전년(1억650만달러) 대비 155.5%(1억657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해당 증권사 전체 순이익의 7.3%를 차지하는 규모다. 트레이딩 부문, 특히 채권중개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수익이 이익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홍콩, 베트남 등 주요국 현지법인들의 실적 기여도가 컸다. 전체 70개 현지법인 중 이익을 낸 곳은 38개사(54.3%)였으며, 나머지 32개사(45.7%)는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홍콩, 베트남 등 10개국에서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영국, 태국 등 5개국에서는 손실이 발생했다. 작년 말 기준 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342억8000만달러(약 50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9.7% 줄었으며, 전체 증권사 자산총계의 8.9%에 해당한다. 자기자본은 81억4000만달러(약 12조원)로, 전체 자기자본의 18.5% 수준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신설된 해외 현지법인은 인도 5개, 미국 2개, 영국 1개, 싱가포르 1개, 인도네시아 1개 등 총 10개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3개 법인이 철수하면서 전체 해외점포 수는 순증 7개에 그쳤다. 현재까지 15개 증권사는 총 15개국에 걸쳐 법인 70곳과 사무소 10곳 등 80개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72.5%(58개)를 차지하며 가장 많고, 미국(14개), 영국(6개), 그리스·브라질(각 1개)이 뒤를 이었다. 최근 들어 중국과 홍콩의 비중은 줄어들고,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점포 수가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 대부분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는 만큼, 향후 지역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애로사항 청취와 정책 건의 수렴 등을 통해 영업환경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9 13:50: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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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한마디에 '쨍쨍'…태양광 관련주 줄줄이 상승세

제21대 대통령선거 첫 TV토론에서 재생에너지 정책이 집중 조명되면서, 태양광 관련주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종목들이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토론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19일 11시 51분 기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대명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82% 오른 2만49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명에너지는 태양광·풍력을 중심으로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기업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현재 5만22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26% 상승했다. 이 회사는 태양광 모듈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주요 태양광 제조업체다. 이외에도 SK이터닉스(2만250원, +10.96%), SK오션플랜트(+3.30%), SDN(+4.46%), 금양그린파워(+4.58%)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전날 밤 진행된 대선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재생에너지 육성을 강하게 주장한 발언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기후 위기로 인해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은 세계적 추세"라며 "한국은 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에서도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면 폐쇄, 농가태양광 확대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을 부각하며 에너지 믹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풍력이나 태양광보다 훨씬 싼 원전을 활용하지 않은 건 잘못된 주장 때문"이라며, 원전 확대에 무게를 뒀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원전도 필요하지만, 폐기물 문제나 사고 발생 시 피해 등을 고려할 때 가급적이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응수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9 11:58: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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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뮨온시아, 상장 첫날 99% 급등…면역항암 기대감 ‘폭발’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면역항암제 및 이중항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11시 42분 기준, 이뮨온시아는 7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3600원) 대비 99.44% 상승한 수준이다. 이뮨온시아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상단인 36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 913.24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은 3조7563억원에 달했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공동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소렌토의 파산 이후 유한양행이 지분 67%를 보유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주력 파이프라인으로는 T세포와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 'IMC-002', 자연살해(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IMC-001' 등이 있다. 이 중 IMC-002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기술이전되며 중화권 독점권을 부여받았고, 오는 2026년에는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다. IMC-001은 지난해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주요 임상 데이터는 이달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이뮨온시아는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제한선(30%)을 넘어 최대 400%까지 가격 변동이 가능한 첫 거래일 조건 속에 높은 수요를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9 11:48: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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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주도권 노리는 자산운용사들…"중위권 순위싸움은 상품 하나에 갈릴 수도"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점유율을 놓고 다시 한 번 진검 승부에 돌입했다. 단기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특히 점유율 경쟁은 중위권을 중심으로 요동치는 모습이다. 'ETF 한 방'이 순위를 바꾸는 시장이 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97조2517억원으로, 불과 한 달 전보다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 ETF 시장은 이달 들어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지난해 6월 1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에 육박하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TF 시장이 양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순위 변동도 한층 유동적인 모습이다. 순자산 상위권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란히 1, 2위를 지키고 있다. 각각 38.7%, 33.9%의 점유율로 시장의 70% 이상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뒤를 잇는 3위 자리는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차지했다. 'ACE' 브랜드를 통해 장기채·해외지수·TDF(타깃데이트펀드) 등 연금 특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연초 이후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KB자산운용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8.1%로 올라섰다. 가장 치열한 경쟁은 6~9위권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방산·고배당 ETF의 흥행을 앞세워 키움자산운용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대표 상품인 'PLUS K방산 ETF'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00%를 넘기며 순자산 7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나자산운용과 NH아문디 자산운용은 8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단기자금용 파킹형 상품 '1Q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하나자산운용의 해당 ETF는 1년 1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대표 상품으로 부상했고 15일 기준 8위에 안착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순한 상품 수 확대보다는, 시장 흐름을 정확히 반영한 '히트 상품'의 유무가 앞으로 각 운용사의 실적과 순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 상품에 많게는 수천억 원대 자금이 몰리는 구조적 특성상 테마 선정과 시점 포착이 운용사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 수를 늘리는 양적 확대보다 시장 흐름에 적확히 대응하는 전략이 ETF 시장에서 점유율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특정 테마에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은 강한 만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자산운용사만의 선제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ETF 본부장도 "최근 집계된 순자산 중위권 순위 중 5위(신한자산운용)를 제외하고 3위 이하로는 1~2개 상품에서 큰 자금 유입만 일어나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며 "운용사들이 상품 출시 후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거나 기존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알리는 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2025-05-18 08:00: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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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해킹 여파…이더리움·밈코인 급락, 시장 과열 조정 본격화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내부자 연루 해킹 공격을 당해 고객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했다. 코인베이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해커들이 고객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사회보장번호(SSN) 일부, 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 사본,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 등 민감한 정보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정보에는 은행 계좌 일부 정보와 회사 내부 문서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지난 11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언급하며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2000만달러(약 280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사건이 자사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을 가진 미국 외 지역 계약업체 직원을 매수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직원들은 현재 모두 해고된 상태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해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회사는 이번 사건의 대응 및 고객 보상 등으로 최대 4억달러(약 5594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수개월 전부터 악의적인 활동을 감지하고 관련 고객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킹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이더리움은 14일 2738달러에서 16일 2476달러로 9.56% 하락했고, 리플(XRP)은 같은 기간 11.27%, 솔라나는 9.83% 떨어졌다. 특히 도지코인(-10.6%), 시바이누(-10.9%), 페페(-11.6%), 트럼프(-8.3%), 봉크(-12.3%) 등 밈코인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밈코인 섹터 전체 시가총액은 이틀 새 759억달러에서 677억달러로 10.78% 줄었다. 한편 이번 해킹은 코인베이스가 오는 19일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편입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해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S&P500 편입 발표 직후인 13일 24% 폭등했지만, 해킹 보도 이후 7.2%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코인베이스가 과거 공시에서 사용자 수를 과장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SEC는 코인베이스가 2021년 상장 당시 공시한 '1억 명 이상의 인증 사용자' 수치의 진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7 00:00:0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