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가 인턴 채용 공고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콘텐츠 업계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회사가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는 인턴 채용 공고를 올렸다가 비판 여론에 직면한 것이다. 블랙페이퍼는 유병재와 오랜 매니저인 유규선 대표가 2022년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최근에는 조나단·파트리샤 남매와 개그우먼 이은지 등을 영입하며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유병재는 지난해 방송을 통해 "창립 3주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공개된 PM(Project Manager) 인턴 채용 공고였다. 공고에는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예능, 유튜브 콘텐츠 문법에 대한 이해는 물론 이미지 편집 툴 활용 능력과 영상 편집 역량까지 요구됐다. 여기에 SNS 채널 운영 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콘텐츠 개선 경험이 있으면 우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문제는 채용 형태였다. 블랙페이퍼는 6개월 기간제 인턴을 모집하면서도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다"고 명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요구하는 업무 수준에 비해 고용 안정성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정도 업무면 사실상 경력직 수준 아니냐", "PM을 인턴으로 채용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6개월 인턴에 정규직 전환 계획도 없다니 놀랍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유병재가 과거 사회 초년생과 직장인의 애환을 풍자하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실망감도 더 크게 나타났다. 일부 네티즌들은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지지 그치?"라며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회풍자 하면서 떴으면 아무리 영포티가 됐어도 내로남불은 하지 말아야지"라는 반응을 남기며 비판에 가세했다. 유병재는 그동안 SNL 코리아 등에서 열악한 노동 환경과 갑질 문화를 풍자하며 공감을 얻어왔다. 때문에 이번 논란은 단순한 채용 공고 문제가 아니라 그가 보여왔던 이미지와 실제 회사 운영 사이의 간극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블랙페이퍼는 결국 해당 채용 공고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회사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게 작성된 것 같다"며 공고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해명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이미 공고 내용이 확산된 상태다.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인턴에게 요구되는 업무 수준과 처우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논란 역시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블랙페이퍼는 현재 약 3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회사로 성장했으며, 최근 소속 연예인을 늘리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선불카드 잔액을 100% 환불해주는 예외 조치를 시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타벅스 카드를 활용해 신용카드 실적을 채우는 방법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스타벅스가 논란 이후 고객 신뢰 회복 차원에서 마련한 한시적 환불 정책이다. 기존에는 최종 충전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했지만, 예외 환불 기간에는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예상치 못한 활용법이 등장했다. 신용카드로 스타벅스 카드에 일정 금액을 충전한 뒤 카드 실적을 인정받고, 이후 전액 환불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특히 월간 실적 조건이 까다로운 카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환불받을 돈인데 실적까지 채울 수 있다"는 후기들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카드 상품은 선불카드 충전 금액을 일반 결제와 동일하게 실적으로 인정한다. 이 경우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한 뒤 환불받아 카드 혜택 구간을 맞추는 것이 가능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지막 실적 구간 채우기에 유용하다",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다만 모든 카드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카드사별로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 금액을 실적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일부 카드사는 스타벅스 카드 충전 금액을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향후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상이 제도적 허점을 활용한 사례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가 실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았음에도 카드 실적만 인정받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혜택 비용만 발생하고 실질적인 소비는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스타벅스 역시 이러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환불 정책은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한 한시적 예외 조치일 뿐이며, 정상적인 카드 실적 관리 수단으로 설계된 제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다음달 중순 환불 기간 종료 이후 기존 환불 규정을 다시 적용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현상은 기업의 고객 보호 정책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된 사례로 남게 됐다. 소비자들은 실적을 채우고, 카드사는 정책을 재검토하며, 스타벅스는 한시적 환불 조치를 마무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환불 종료 이후 카드사들의 실적 인정 기준과 관련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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