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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6 국방전략' 공개…한반도 "한국이 1차 억제 책임" 명시

美 '2026 국방전략' 공개…한반도 "한국이 1차 억제 책임" 명시

"단 한 대도 안 된다"…현대차 노조, 휴머노이드에 제동

"단 한 대도 안 된다"…현대차 노조, 휴머노이드에 제동

현대자동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현장 투입에 대해 공식 반대 입장을 밝히며, 로봇 도입을 둘러싼 신(新)노사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투자자들은 환호했지만, 노조는 일자리 위협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2일 소식지를 통해 "해외 물량 이전과 신기술 도입은 노사 합의 없는 일방통행"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평균 연봉 1억원을 기준으로 노동자 3명이 24시간 근무하면 연 3억원이 들지만, 로봇은 초기 투자 이후 유지비만 발생해 기업 입장에선 명분이 충분하다"며 "현대차에서 인건비 절감을 위한 AI 로봇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아틀라스 가격은 대당 약 2억원, 연간 유지비는 14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대 24시간 가동이 가능해 인건비 부담이 큰 제조 현장에서 빠르게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3000만원 안팎으로, 하루 근무 시간은 8~10시간에 그친다. 노조는 휴머노이드가 본격 도입될 경우 고용 축소와 일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아틀라스 3만대 양산 체제를 구축해 미국을 중심으로 로봇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제조 현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 공장에서는 로봇 팔, 무인 운반 차량(AGV), 로봇 개 '스팟' 등이 생산과 검수 과정에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아틀라스까지 더해지면 생산 공정 전반이 로봇 중심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가 특히 민감하게 보는 부분은 해외 공장 중심의 로봇 도입이 국내 일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등 해외 공장에서 생산성이 높아지면 한국 공장의 수출 물량이 줄어들 수 있고, 결국 국내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 중심의 한국 공장이 로봇 중심 해외 공장과 경쟁하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반면 시장의 평가는 정반대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 78% 급등해 시가총액 108조원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현대차를 단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피지컬 AI(Physical AI)' 기업으로 재평가하고 있다. 노조 역시 "주가 폭등의 핵심 이유는 로봇 기업으로의 전환 기대"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정년 연장, 주 4.5일제 등 노동 관련 제도 변화와 맞물려 기업들이 로봇 도입을 더욱 서두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로봇은 파업도 없고 24시간 일한다"며 "국내는 노조 문제로 도입이 늦어질 수 있지만 해외에선 휴머노이드 테스트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은값 사상 첫 온스당 100달러 돌파…금값도 5000달러 '턱밑'

국제 은값 사상 첫 온스당 100달러 돌파…금값도 5000달러 '턱밑'

국제 은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해 '화이트 메탈' 랠리에 불을 붙였다. 지정학·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서 금과 은 등 귀금속으로 자금이 쏠리는 가운데, 시장에선 급등 이후 조정·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100.9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금 가격도 장중 온스당 5000달러에 근접하는 등 귀금속 전반의 강세가 이어졌다. 은 선물시장에서도 '세 자릿수'가 현실이 됐다. 시장매체들은 COMEX 은 선물이 장중 100달러를 상회했고, 3월물은 고점 기준 101달러대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는 안전자산 선호가 가장 먼저 꼽힌다. 로이터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정책 불확실성, 미 금리 인하 기대가 겹치며 달러에서 이탈하려는 흐름이 강화됐고, 금·은이 그 수혜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런던 시장 등에서 실물 유동성(physical liquidity) 제약이 가격 변동을 키웠다는 진단도 나왔다. 은의 특성도 랠리를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은 금처럼 '가치 저장' 수요가 붙는 동시에 산업금속 성격이 강해, 경기·설비투자·에너지 전환 수요가 겹칠 때 상승 탄력이 커질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최근 한 달 기준 은이 큰 폭으로 뛰며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시장은 과열 신호도 함께 주시하고 있다. 앞서 가격 급등 구간에서는 거래소가 변동성 확대를 이유로 귀금속 증거금(마진) 인상에 나선 사례가 있었고, 이러한 조치는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을 촉발해 가격을 급하게 되돌리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금·은이 구조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환경"이라는 평가와 함께, "급등 구간에서는 작은 뉴스에도 출렁이는 장세가 반복될 수 있다"며 포지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영상PICK] 검찰, 압수 비트코인 분실…수백억대 추정

[영상PICK] 검찰, 압수 비트코인 분실…수백억대 추정

검찰이 범죄 수사 과정에서 압수해 보관 중이던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상당량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범죄 자금을 관리·감독해야 할 수사기관이 오히려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리 부실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검찰청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일부가 사라진 사실을 최근 인지했다. 비트코인이 분실된 시점은 지난해 중순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해당 비트코인을 관리하던 직원이 피싱 공격을 당하면서 개인 키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지갑에 개인 키를 저장해 관리하는데, 담당 직원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비밀번호와 인증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개인 키가 외부로 유출됐고, 이후 제3자가 비트코인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검찰이 보안 사고의 기본적인 유형인 피싱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하다. 검찰은 현재까지 정확한 분실 규모와 피해 경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라진 비트코인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실제 피해 금액은 초기 압수 당시보다 훨씬 클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주지검은 전국 검찰청 가운데서도 상당량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지검은 2023년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2만4613개의 비트코인을 입금받은 30대 여성 A씨를 기소했고, 수사 과정에서 이 중 320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이번에 분실된 비트코인 역시 이 사건과 관련된 압수물일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현재 담당 직원의 과실 여부와 내부 관리 시스템 문제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분실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동시에 해외 거래소와 블록체인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비트코인 회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특성상 이미 여러 차례 지갑을 옮겨 다닌 경우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국가가 관리하는 압수물이 개인 실수로 사라졌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암호화폐 압수·보관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향후 책임 소재와 함께 손실에 대한 법적·행정적 후폭풍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총리, 美 밴스 부통령과 첫 회담…'쿠팡' 논란부터 정리했다 김민석 총리, 美 밴스 부통령과 첫 회담…'쿠팡' 논란부터 정리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한·미 현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쿠팡 관련 '미국기업 차별' 논란에 대해 "차별적 대우가 없었다는 점을 명료히 설명했다"고 밝혔고, 양측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외교 현안에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담이 당초 예정보다 길어진 약 50분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회담 직후 김 총리는 워싱턴 현지에서 특파원단에게 결과를 브리핑하며 주요 의제와 발언을 공개했다.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쿠팡을 둘러싼 한·미 간 '인식 충돌'이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쿠팡 사안을 먼저 꺼내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지"를 물었다고 전했고, 이에 한국 정부가 특정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했다는 주장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 과정에서 "양국 정부가 오해와 과열로 번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 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한국의 법적 시스템 아래 어떤 법적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쿠팡 이슈는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이후 한국 내 여론 악화와 조사·소송으로 확산했고, 미국 측 일부에서 한국 정부가 과도하게 대응한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외교·통상 이슈로 번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3300만명 이상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대북 이슈도 테이블에 올랐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접근이 좋겠느냐"는 취지로 의견을 구했고, 자신은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으로 '특사 파견' 카드를 포함한 접근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소통 채널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회담 과정에서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해 '핫라인'을 구축했고, 밴스 부통령에게 방한 초청 의사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미 행정부·의회 인사들과 접촉하며 한·미 현안 전반을 논의할 계획이다. 총리실은 이번 일정이 양국 간 현안 조율과 고위급 소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조국혁신당, 민주당 '합당 제안' 논의 착수…국회서 긴급 의원총회 조국혁신당, 민주당 '합당 제안' 논의 착수…국회서 긴급 의원총회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전격 '합당 제안'에 대해 당내 논의를 시작했다. 혁신당은 24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단 의견을 1차로 수렴했고, 조국 대표는 "혁신당의 비전과 정치적 DNA가 사라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합당 제안을 놓고 약 1시간가량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는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를 포함해 소속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원내 제1당 대표의 공식 제안이라는 점에서 엄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이날 회의가 의원단 의견을 1차적으로 모으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논의 과정에서는 혁신당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는 방향에서 합당 여부를 판단하되, 당 대표를 중심으로 "차분하고 질서 있게" 절차를 밟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도 의총 도중 취재진과 만나 "독자적 정치적 DNA는 보전돼야 할 뿐 아니라 확대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결론 시점에 대해선 민주당 내부 논의가 진행된 뒤 혁신당이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혁신당은 의총 이후에도 의견수렴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 원내대표는 오는 26일 당무위원회 등을 통해 당원들의 입장도 경청하겠다고 밝혔고, 결론 도출 시점에 대해서는 "민주당과의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논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합당을 공개 제안한 뒤 본격화됐다. 조국 대표는 의총에서 정 대표로부터 합당 제안을 받은 경과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이혜훈에 "왜 무주택자였다가 갑자기 집 샀나" 묻자…"정치 접을 마음 어느 정도 갖고 있었다" 이혜훈에 "왜 무주택자였다가 갑자기 집 샀나" 묻자…"정치 접을 마음 어느 정도 갖고 있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오랫동안 무주택으로 사시다가 2025년부터 집을 장만하려고 했다. 왜 그랬나"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2024년 총선 끝나고 정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때 사실 정치를 접을 마음을 어느 정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024년 9월 23일 어려운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서초구 반포구 소재 래미안 원펜타스 '로또 청약' 의혹 해명에 진땀을 뺐다. 이 후보자는 장기간 무주택자로 살며 고액의 전세 주택에서 살아왔는데, 결혼을 한 장남 부부가 용산에 전셋집을 얻었음에도 청약 가점 충족을 위해 이 후보자의 세대원으로 등록, 점수를 받았다는 '위장미혼 청약' 의혹도 불거졌다. 진 의원은 원펜타스 청약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이 후보자에게 집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이 있음에도 왜 장기간 전세로 살다가 굳이 2024년에 청약해서 집을 장만했냐는 취지로 물었다. 이 후보자는 2024년 총선 낙선 이후 정치를 그만 둘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의원 시절) 집을 사지 않았던 것은 지역구가 서초였을 때였다. 지역구가 서초였을 때는 종합부동산세 반대 운동을 지역구민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2006년에 상속받았던 종부세 내는 집을 팔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그래서 의원을 하는 동안엔 종부세 내는 집을 가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진 의원이 "그런데, 이제 정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종부세 내도 되는 집을 이제 장만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그때는 이제 정치가 끝났었고, 가족들이 전세 이사 다니는 것을 많이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2023년12월에 결혼식까지 올린 장남 부부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부부 관계 불화'로 설명한 이 후보자에게 "그래서 한 1년 반 만에 (부부 관계가) 다시 회복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많은 노력을 했다. 정말 모든 사람이 많은 노력을 했다. 본인들도 했지만"이라고 답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 가족 전원이 2024년7월31일 장남과 장남의 배우자가 전세 계약을 한 용산 아파트로 전원 전입신고를 한 것을 두고 "왜 그 며느리가 후보자들의 이전을 위해 집을 비워줘야 했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저희 가족의) 이전을 위해서 (용산 전셋집을) 비워준 것은 아니다"라며 "저희가 (용산 전셋집에) 들어가게 된다는 걸 알면 (장남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당연히 나가지 않겠나. 그렇게 되는데 거기서 버티겠나"라고 반문했다. 진 의원은 "그러면 며느리는 그 집(용산 전셋집)에서 신혼집을 얻은 집인데 혼자서 산 건가.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았는데"라고 문자 이 후보자는 "왜냐하면 본인 몫이 반이 있었다"고 답했다. 진 의원이 "그 본인 몫의 절반 중에 일부는 시아버지로부터 빌린 돈 아니었나"라며 "자꾸 (며느리의) 50% 지분이라고 이야기하지 말라. 우리가 볼 때는 돈이 많은 집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원펜타스 청약할 때 규칙에 미혼인 자녀만 부양가족으로 인정된다. 근데 사실상, 혼인을 올렸다. 그거를 불화 상태이고 깨진 상태이고 주민등록은 여전히 후보자로 돼 있는 것을 이용해서 청약을 신청한 것"이라며 "우리가 볼 때는 명백하다. 그래서 저는 이 집(원펜타스)를 내놓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럴 용의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수사기관의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
광동제약, 내부거래 '혐의 없음'...2년 만에 사법리스크 해소 광동제약, 내부거래 '혐의 없음'...2년 만에 사법리스크 해소
공정거래위원회가 광동제약을 상대로 진행해 온 부당 내부거래 혐의 조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조사 착수 후 약 2년여 만이다. 23일 법조계와 제약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관계당국의 조사결과 위법성이 확인되지 않아 별도 제재조치 없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9월 윤석열 정부 당시 당국은 중견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명목으로 기획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대상에 들었던 대표적인 기업이 오뚜기와 광동제약. 감독당국은 언론을 통해 조사 착수 사실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에 돌입했고, 약 한 달 뒤에는 또 다른 제약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며 단속에 나섰다. 당시 한기정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견집단은 제약, 의류, 식음료 등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높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 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광동제약에 대해 현장조사와 함께 계열사 간 거래구조와 정당성 여부, 가격 산정기준 등을 중심으로 장기간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최근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본지는 광동제약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광동제약은 최근 정부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백신 입찰담합 혐의 형사소송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해당 입찰이 구조적으로 실질적인 경쟁이 어려웠고, '들러리 업체' 참여 역시 절차적 요인 등에 따른 것이었다는 2심 무죄판단을 유지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판결로 광동제약을 둘러싼 주요 법적 쟁점이 종결됨에 따라 그간 경영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면비디아' 따라 황제주 줄줄이...불장에 4개 종목 '우뚝' '면비디아' 따라 황제주 줄줄이...불장에 4개 종목 '우뚝'
#사업을 하는 김모 씨는 2024년 5월 삼양식품이 농심 시가총액을 추월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삼양식품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커질는지를 놓고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와 여러 차례 논의 끝에 확신을 갖게 됐다. 'K-푸드' 열풍이 불면서 삼양식품이 수익성, 성장성, 업계 1위 등 3박자를 갖췄고 이를 지속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는 이때부터 삼양식품 주식을 사들여 최근 보유 주식 수가 3000주를 넘어섰다. 평균 매입 단가는 60만원 남짓. 최근 주가가 123만원을 넘어서면서 수익률이 90%를 웃돈다. 1년 반 남짓 만에 두 배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그는 최근에도 삼양식품 주식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김 씨처럼 '황제주'(주당 100만원을 넘는 주식)를 사들인 동학개미(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코스피 상승 랠리와 업황 호전이 맞물리면서 효성중공업, 삼양식품, 고려아연,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주식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다만 황제주 등극이 향후 주가 상승을 반드시 보장하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과거 황제주였던 아모레퍼시픽·엔씨소프트 등의 고점에 들어갔던 투자자들이 수년간 손실을 견뎌야 했기 때문이다. 일명 '황제주의 저주'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주당 가격 100만원이 넘어가는 종목은 효성중공업, 삼양식품, 고려아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4개 종목이다. 가장 먼저 황제주 반열에 오른 것은 삼양식품이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100만원으로 넘어선 후 황제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166만원까지 터치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성과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이라며 "밀양 2공장 가동에도 불구하고 불닭볶음면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은 가장 비싼 주식이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1위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업체다. 미국 AI(인공지능) 기업들의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나란히 300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4% 증가한 7조1539억원, 영업이익은 36.6% 증가한 971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수익성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목표주가를 29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200~230만원 수준으로 상향했다. 인적분할 전 기존 목표치는 160만원 수준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조3926억원, 영업이익은 2조4143억원으로 영업이익률(OPM) 45% 수준이 예상된다"며 "4공장 풀가동과 5공장 가동률 상승(19%)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치는 미국 공장 매출을 아직 반영하지 않은 전망치다. 목표주가는 220만원을 제시했다. 성장성에 대한 의문과 황제주의 저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황제주의 저주란, 주가가 100만원 넘는 황제주가 된 뒤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거나 기업 가치가 악화되는 경향을 일컫는 말이다. 주가가 너무 높아지면 거래량이 줄고, 유동성이 악화된다.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과열된 기대와 함께 고점 신호로도 작용할 수 있다. 2021년 1월 황제주에 등극하며 게임주의 시대를 알렸던 엔씨소프트는 연이은 신작 게임 흥행 실패로 현재 주가는 2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LG생활건강도 '황제주' 등극 후 중국 시장 부진과 내수 소비 침체, 브랜드 가치 하락 등으로 현재 주가는 27만4000원대로 내려왔다.
[5천시대] 꿈의 오천피 달성…K자형 성장 속, 반도체·AI·로봇 주도주 랠리 [5천시대] 꿈의 오천피 달성…K자형 성장 속, 반도체·AI·로봇 주도주 랠리
"그저 구호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코스피 5000을 볼 줄이야", "미장 말고 국장할 걸", "지수 투자도 국장으로!", "조정 왔을 때 살 걸, 떨어지면 추매한다" 22일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오천피 시대'를 열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투자 심리 변화의 배경에는 전례 없는 상승 속도가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4000선을 넘은 이후 불과 3개월여만에 1000포인트를 끌어올린 것으로, 역대 코스피 상승 구간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과거와 비교하면 상승 속도의 차이는 더욱 극명하다. 코스피는 1000에서 2000까지 오르는 데 18년 3개월, 2000에서 3000까지는 13년 5개월, 3000에서 4000까지도 4년 9개월이 걸렸다. 반면 4000에서 5000까지는 석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계단식 상승이 아니라 구조가 바뀐 랠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의 상승 속도는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코스피는 5000선에 안착하며 최근 6개월 기준 약 50%에 달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225와 중국 본토 증시(가권지수)가 30% 안팎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와 폭 모두에서 한 단계 앞선 흐름이다. 특히 미국 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0% 안팎의 제한적인 상승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증시 반등 국면에서도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뚜렷하다. ◆반도체·로봇이 이끈 오천피…외국인 수급 더해진 '불장' 이번 랠리는 반도체·AI를 중심으로 한 실적 기반 상승, 여기에 외국인 수급의 복귀와 정책 신뢰 회복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 메모리 가격 반등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급등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누적 4조1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섰고, 연초 이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은 개인 수급도 두드러지지만 결국 '외국인이 방향을 만든 장'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천피 핵심주역은 외국인"이라며 "글로벌 자금은 미국 시장 대비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전 세계에서 이익 모멘텀이 가장 강한 한국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정 시기를 제외하면 지수는 외국인 수급과 궤를 같이해왔으며, 현재의 유동성 확장 국면을 주도하는 주체 역시 글로벌 투자자"라는 게 윤 센터장의 설명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이 한 국면을 형성한 이후, 지수 상승의 동력은 로봇을 비롯한 다른 대형 성장주로 확산됐다. 특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현대차는 연초 대비 60% 이상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연초 이후로 치면 반도체보다 더 큰 수익을 거뒀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들어 반도체 가격과 실제 거래 기준가 흐름이 확인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4500선을 넘는 구간까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끌었고, 4700~4900 구간에서는 현대차 그룹이 로봇과 피지컬 AI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도체 주도의 랠리 과정에서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는 로봇·피지컬 AI 기대를 타고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받치는 역할을 했다. 반도체 주가에 차익 매물이 일부 출회하는 국면에서도 지수 조정이 제한된 배경이다. 다수의 시장전문가들이 "주도주의 바통이 끊기지 않고 이어졌다는 점이 이번 랠리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책 기대감 위에 선 오천피…'K자형 성장'은 숙제 코스피 5000 돌파에는 정책 환경 변화도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활성화와 기업가치 제고가 정책 전면에 등장하면서, 증시에 대한 신뢰 회복 기대가 빠르게 확산됐다. 상법 개정 논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는 20조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현금배당 규모 역시 크게 늘었다. 시장에서는 "주주환원이 선언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제도 변화가 단기 랠리를 넘어 구조적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세제, 자본시장 제도 개선이 투자심리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코스피가 5000포인트에 근접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동력으로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을 꼽았다. 아울러 고환율 환경도 대형 수출주의 실적 개선 기대를 자극했다. 원·달러 환율 강세 속에 반도체·자동차 기업들의 원화 기준 이익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5000 돌파를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 증시의 체질 변화가 드러난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산업 사이클의 본격화와 외국인 수급의 복귀, 정책 신뢰 회복이 동시에 작동하며 이번 랠리가 과거와는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상승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시장 내부의 양극화는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당수 종목은 상승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며, 한국 증시가 'K자형 성장'이라는 구조적 과제를 안은 채 5000 시대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수는 빠르게 올라왔지만 모든 기업의 체질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실적과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기업들이 여전히 상당수 존재하는 만큼, 이런 구조적 취약성이 중장기적으로는 지수 추가 상승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업종·종목 간 차별화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1월 월급 0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두고 노조간 갈등까지 1월 월급 0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두고 노조간 갈등까지
기업 회생 절차 10개월 차에 접어든 홈플러스가 임금 체불, 협력업체 공급 중단, 세금 체납까지 겹치며 벼랑 끝에 섰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사측과 노조가 모여 좌담회를 열고 회생계획안을 검토했지만 회생 방안을 두고 노조간 심각한 갈등이 노출됐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달 21일 예정됐던 직원 월급을 체불했다. 지난달도 월급을 두 번에 나눠 지급하는 한편 전국 수십여 점포가 세금을 체납하며 압류 절차를 밟는 등 재정난에 빠진 상황이다. 납품대금 지금이 막히며 식품사들로부터 물품 공급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납품 물량은 지난해 대비 45% 수준이다. 생존을 위협받자 일반노조와 한마음협의회를 포함한 직원 중 87%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조건부 동의 의견을 표했다. 지난달 29일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은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과 40여개 적자 점포 폐점 등을 골자로 한다. 사측은 이를 근거로 3000억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DIP) 지원을 요청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을 내는 한편 채권단인 메리츠증권과 산업은행이 각각 1000억원씩을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반면 마트노조는 회생계획안에 반대 의견을 표하고 있다. 마트노조는 이번 회생계획안이 홈플러스의 자생력을 파괴하는 기획된 청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계획안의 핵심인 자산 매각이 실행될 경우 회사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마트노조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알짜 사업부인 익스프레스와 흑자 매장을 헐값에 매각하고 나면, 남은 것은 경쟁력을 상실한 80여 개 '껍데기 점포'뿐"이라며 "이 상태의 회사를 인수할 곳은 없다. 결국 이는 회생이 아니라 MBK의 안전한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하루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로 열린 홈플러스 좌담회에선 마트노조와 일반노조 간 갈등이 직접적으로 드러났다. 이종성 일반노조 위원장이 "고용이 확실하게 담보된다면 일반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구조혁신 계획안에 동참하겠다"고 밝히자 몇몇 마트노조 노조원은 야유하거나 이 위원장을 향해 어용이라고 외치며 반발했다. 업계는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홈플러스 생존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사측과 한마음협의회는 "전체 직원의 87%가 동의한 구조혁신안만이 유일한 살길"이라며 "노조의 반대로 긴급 운영자금(DIP) 3000억 원 투입이 지연되면 협력사 연쇄 도산 등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금이 적기에 수혈될 경우 3년 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반면 마트노조는 이를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일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은 대출 요청조차 받은 적 없다"고 확인한 점을 들어, 사측의 자금난 호소가 MBK의 먹튀를 가리기 위한 거짓 명분이라고 비난했다. 마트노조 측은 "알짜 사업부만 팔아치우려는 기획 청산을 즉각 중단하고, 캠코나 유암코 등 공공기관이 개입하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전환해야 고용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0만명의 고용이 걸린 회생계획안을 두고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협력사 이탈과 점포 압류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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