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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금리에 ‘돈맥경화’에 내몰릴라 기업들 전전긍긍, "기업 위헙 차별화될 것"

치솟는 금리에 ‘돈맥경화’에 내몰릴라 기업들 전전긍긍, "기업 위헙 차별화될 것"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손흥민 훈련장 욕설 논란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손흥민 훈련장 욕설 논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개 훈련 현장에서 포착된 욕설성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상 속에서 주장 손흥민을 언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이 담기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최근 JTBC가 공개한 국가대표팀 훈련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훈련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 과정에서 현장 음성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함께 녹음됐다. 한 남성은 "이게 주장이어서 소대장 뛰듯이 뛰는 건가", "군대에서 뛰는 것처럼 저렇게 뛰네"라고 말했고, 이어 다른 남성은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 "군대의 군자도 모르는 XX들이" 등의 욕설이 섞인 발언을 했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하는 현장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 많은 축구팬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가대표 선수를 왜 조롱하느냐", "손흥민이 주장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 아닌가", "군대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JTBC도 해명에 나섰다. JTBC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음성이 취재진의 발언이 아니라고 밝혔다. 방송사는 "영상 9분 28초경 묵음 처리된 부분은 JTBC 취재진의 음성이 아니다"라며 "ENG 카메라 특성상 주변 소리가 크게 녹음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불특정 다수의 음성이 수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손흥민 선수 훈련 취재에 집중하느라 해당 소음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후 시청자 댓글을 통해 확인했다"며 "누가 들어도 불쾌한 언사라고 판단해 인지 직후 해당 부분을 묵음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JTBC의 해명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취재진이 아니라고 해도 현장에서 저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대표팀 공개훈련에 참석한 사람이 국가대표 선수를 향해 욕설을 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데 안타깝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 주장으로서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실상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개 훈련 영상에 담긴 욕설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팬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JTBC는 문제의 음성을 삭제 및 묵음 처리한 상태다. 다만 영상 속 발언의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공개 훈련장에서 나온 부적절한 언행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음료 3잔이 아니었다…청주 빽다방 점주의 진짜 민낯

음료 3잔이 아니었다…청주 빽다방 점주의 진짜 민낯

전국적인 공분을 샀던 '빽다방 음료 3잔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아르바이트생이 음료 3잔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550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던 청주의 한 빽다방 점주가 이번에는 고용노동부 조사 대상이 됐다. 그런데 조사 결과 드러난 문제는 음료 3잔보다 훨씬 심각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청주 지역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 33곳을 대상으로 약 두 달간 진행한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빽다방 점주 사업장도 포함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점주는 커피전문점과 디저트 매장을 각각 별도 사업장처럼 등록해 운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사와 노무, 운영 체계가 사실상 통합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부는 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판단했고, 그 결과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이상 사업장 기준에 해당한다고 봤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5인 이상 사업장에는 연장근로수당과 야간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등 다양한 노동법 규정이 적용된다. 하지만 점주는 사업장을 나눠 등록하는 방식으로 이를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이 과정에서 근로자 49명에게 약 300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 지시를 내렸다. 근로계약서 내용도 논란이 됐다. 노동부 조사 결과 해당 사업장 근로계약서에는 "입사 후 3개월 이내 퇴사할 경우 급여의 90%만 지급한다", "계약을 지키지 않으면 매출 피해액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노동부는 이를 근로기준법 제20조 위반으로 판단했다. 현행법은 근로자가 퇴사하거나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액을 미리 정해두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근로자의 퇴직 자유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점주는 해당 조항과 관련해 형사입건됐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프랜차이즈 점주의 일탈로만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계에서는 일부 자영업 현장에서 여전히 '사업장 쪼개기'와 '위장 5인 미만 사업장' 운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노동부 역시 과거부터 형식적인 사업자등록 분리 여부보다 실질적인 운영 형태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전문가들은 특히 청년층이 이런 문제에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카페와 음식점은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일자리 가운데 하나지만 노동법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부당한 계약이나 관행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단순 민원 처리에 그치지 않고 임금 체불 여부까지 전수 조사하는 방식으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온라인에서 위법 정황이 포착될 경우 즉시 근로감독에 착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처음에는 음료 3잔이 문제의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노동부 조사 결과 드러난 것은 임금 체불과 불법 계약 조항, 사업장 쪼개기 의혹이었다. 전국적인 논란을 불러온 이번 사건은 청년 아르바이트 노동 환경의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한국은 멋지다" 머스크가 태극기 단 이유

"한국은 멋지다" 머스크가 태극기 단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벌어진 이례적인 기록에 직접 반응했다. 테슬라 모델Y가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르자 자신의 SNS에 태극기와 함께 "한국은 멋지다(Korea is awesome)"라는 글을 남긴 것이다.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한국 시장을 언급한 배경은 단순한 수입차 판매 호조 수준이 아니었다. 테슬라 모델Y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8762대가 판매되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온 기아 쏘렌토(7836대)와 현대차 그랜저(5183대)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 특성상 수입차가 국산차를 제치고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그동안 국내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강력한 점유율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델Y는 전기차 시장을 넘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모델Y의 돌풍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하면 더욱 극적으로 나타난다. 지난달 모델Y 판매량은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을 모두 합친 수치보다 많았다. 세 회사를 합쳐 7019대가 팔렸는데 모델Y 한 차종이 8762대를 기록한 것이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수입차 판매 2위 모델인 BMW 5시리즈는 같은 기간 2060대 판매에 그쳤다. 모델Y는 BMW 5시리즈보다 4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미 지난 4월에도 모델Y는 1만8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월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당시에도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기록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국산 인기 차종까지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 전체 판매량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총 1만866대로 집계됐다. 이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을 합친 수치보다도 많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만50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모델Y 효과와 전기차 보조금 정책, 가격 경쟁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 브랜드 자체가 가진 상징성과 충성 고객층도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한국 시장의 위상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은 규모 면에서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작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트렌드 영향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머스크가 직접 한국 시장 판매 기록을 공유하며 "한국은 멋지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의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 국산차 강세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가 판매량 1위에 오른 가운데, 모델Y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45조 몰린 머스크 효과...스페이스X IPO, 시장 과열 신호탄 되나 345조 몰린 머스크 효과...스페이스X IPO, 시장 과열 신호탄 되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폭발적인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상 공모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를 다시 끌어올릴 변수로 부상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 IPO에는 약 2500억 달러(약 345조원) 규모의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스페이스X가 계획한 공모 규모인 750억 달러의 3~4배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공모 물량 일부를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브랜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순한 로켓 발사 사업을 넘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에 집중되고 있다. 스타링크가 향후 글로벌 통신망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이미 글로벌 최상위 빅테크 수준에 근접한 만큼 상장 이후에는 성장 기대보다 실제 실적과 사업 실행력이 본격적인 평가 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페이스X는 오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李 대통령 국정지지율 50% 붕괴..'민심 이반 현상' 뚜렷 李 대통령 국정지지율 50% 붕괴..'민심 이반 현상' 뚜렷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50% 초반까지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도 사실상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10일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24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0.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45.7%로 이전보다 10.5%포인트 상승했다. 긍정·부정 격차는 4.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야가 초박빙 흐름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38.6%로 직전 조사보다 4.7%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8.1%로 6.5%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양당 모두 공천과 선거운동에 대해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공천 및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26.6%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63.0%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역시 긍정 평가 24.7%, 부정 평가 63.8%로 나타나 여야 모두 유권자들의 강한 불만 여론을 피하지 못했다.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로는 '후보 개인 평가'가 3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부 평가' 32.8%, '소속 정당 평가' 18.8%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지방선거 이후 여야 모두 민심 이반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경우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당 지도부 책임론과 친명계 내부 갈등이 본격화되는 상황과 맞물려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카카오 창사 첫 본사 파업...노사갈등 전면전 카카오 창사 첫 본사 파업...노사갈등 전면전
카카오 노동조합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본사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본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노조까지 동시 참여하면서 노사 갈등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카카오 본사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서는 것은 2006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노조도 함께 참여한다. 노조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 체계는 유지하면서 정작 실무 구성원들에게는 성과 배분 축소와 고용 불안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파업 역시 단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그룹 차원의 성과 배분 구조와 경영 책임 문제를 제기하는 집단 행동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회사 측은 노조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공식 입장을 통해 "성과 보상은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를 함께 고려해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분파업이 실제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본사 첫 파업이라는 상징성이 큰 데다 계열사별 고용·보상 갈등이 동시에 표면화하고 있는 만큼 노사 대립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창간기획 삼성전자]반도체 슈퍼사이클 2.0, 'AI 메모리'로 K-제조 위상 다시 세운다 [창간기획 삼성전자]반도체 슈퍼사이클 2.0, 'AI 메모리'로 K-제조 위상 다시 세운다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타고 K-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지난 1분기에 메모리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되찾고 스마트폰까지 실적을 보태며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시가총액은 글로벌 10위에 올랐고, 영업이익에서는 애플을 넘어 엔비디아까지 넘본다. HBM 기술력과 파운드리 반등을 앞세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 중 반도체(DS)부문은 53조7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6%에 달했다.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고 메모리 가격이 급등한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971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85.3% 늘며 시장 규모 자체가 폭발적으로 커졌다. ◆ 메모리 끌고 스마트폰 받치고…실적 전방위 개선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D램이다. 9일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 38.6%로 1위를 지켰다. 메모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2위 SK하이닉스(28.8%)와 격차를 9.8%포인트로 벌렸다. 지난해 1분기 SK하이닉스에 내줬던 1위를 1년 만에 되찾은 데 이어 격차까지 확대한 것이다. 범용 D램과 서버용, 모바일 D램을 아우르는 생산 능력이 바탕이 됐다.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374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95% 이상 늘었다. 이런 성과는 메모리 시장의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HBM과 서버용 D램 수요가 폭발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1분기 D램 계약 가격은 전 분기보다 55~60% 뛰었다. 삼성전자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를 메모리 3사 가운데 가장 크게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HBM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최선단 1c D램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해 핀당 전송속도 11.7Gbps로 엔비디아 요구 기준을 웃도는 성능을 구현했다. 7세대 HBM4E는 올 하반기 샘플 출하를 계획하고 있고, 8세대 HBM5 목업도 공개하며 기술 경쟁을 차세대로 끌고 가고 있다. HBM 사업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HBM4는 이미 올해 생산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3분기부터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고객사들이 공급 부족을 우려해 2027년 물량까지 미리 확보에 나서면서,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수출에서도 삼성전자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1분기 반도체 수출은 785억달러로 전년보다 139% 급증했고, 이 가운데 메모리가 핵심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 반도체 수출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구조다. 스마트폰도 실적을 보탰다. 스마트폰·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은 1분기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6 울트라 등 플래그십 판매 확대로 모바일(MX)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다. TV도 강세였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1.3%로 1위를 지켰고,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53.4%로 절반을 넘겼다. 전장·오디오를 맡는 하만도 매출 3조8000억원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파운드리·해외투자 '미래 동력' 파운드리는 도약의 새 동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와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 파운드리 사업 단일 고객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계약을 발판으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파운드리 사업의 흑자 전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분기에는 고성능 컴퓨팅(HPC) 고객 주문을 이어간 데 더해 광통신 모듈 대형 업체 물량을 수주하며 차세대 기술인 실리콘 포토닉스 사업 기반도 확보했다. 2나노 공정은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다. 해외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1년 약 170억달러로 시작한 투자 규모는 370억달러 수준으로 늘었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미국 법인 본사도 연내 뉴저지에서 텍사스주 플레이노로 옮긴다. 기존 오스틴 공장과 모바일·네트워크 사무소에 더해 본사까지 이전하면서 미국 내 사업 축을 텍사스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함께 갖춘 종합 역량을 미국 현지에서 키우는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의 평가도 달라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시가총액 1조5000억달러를 넘어서며 메타를 제치고 글로벌 상장사 시총 10위에 올랐다. 1년 전만 해도 거론할 수 없던 성과다. 증권가는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분기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내년 영업이익을 488조원으로 제시하는 등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제치고 글로벌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글로벌 영업이익 1위인 엔비디아를 메모리 기업이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 자체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추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HBM 경쟁력과 파운드리 수율을 끌어올려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입지를 더 넓힌다는 구상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뒤 파운드리와 관련해 4나노·8나노 공정에서 엔비디아 칩을 생산하며 다음 세대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HBM4와 소캠을 충분히 공급하고, 내년부터 HBM4E와 HBM5 등에서 장기 협력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선거 끝나자마자 커피부터 치킨까지…외식업계 '도미노 인상' 현실화 선거 끝나자마자 커피부터 치킨까지…외식업계 '도미노 인상' 현실화
지난 3일 치러진 지방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고환율과 중동 전쟁 장기화, 고유가 여파로 누적된 물류비와 원재료비 부담을 본사가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면서 선거 직후 커피·피자·버거 등 서민 물가와 직결된 메뉴들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양상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성비를 내세우던 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메가MGC커피는 오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제품군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씩 올린다. 이에 따라 할메가커피는 2100원에서 2300원, 왕할메가커피는 3200원에서 3400원, 할메가미숫커피는 2900원에서 3100원으로 인상된다. 사측은 핵심 원료인 동결건조(FD) 커피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더벤티도 지난달 2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음료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바닐라딥라떼(L)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이천쌀라떼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랐다. 매장 음료뿐만 아니라 시중 판매용 제품 가격도 뛰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일부터 스틱 커피와 커피 믹스 제품 가격을 4.3~15.2% 인상했으며, 커피빈 역시 이달부터 바닐라라떼 막대형 포장 스틱 커피 가격을 최대 8.1% 올렸다. 피자와 버거, 일반 외식 브랜드들도 제반 비용 증가를 견디지 못하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8일부터 코카콜라·스프라이트 등 음료 8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500㎖ 제품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5.9%), 1.25ℓ 제품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8.7%) 올렸다. 단, 주요 메뉴인 피자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도미노피자도 지난달 4일부터 음료 가격을 용량별로 100~200원씩 인상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도 9일부터 역전우동, 미정국수, 인생설렁탕, 제순식당, 한신포차, 돌배기집, 백스비어, 막이오름, 롤링파스타, 빽보이피자, 새마을식당 등 11개 외식 브랜드의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약 11% 인상했다. 버거 업계는 연초부터 가격 인상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2월 빅맥 등 35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올린 것을 시작으로, 버거킹이 100~200원, 맘스터치가 43개 품목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28일부터 단품 버거류 22종 등의 판매 가격을 평균 2.9% 상향 조정했다. 가격 인상 대신 제품의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굽네치킨(지앤푸드)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육 수급 불안을 이유로 닭다리살 순살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800g에서 700g으로 축소했다. 굽네치킨 측은 가격을 올리거나 수입산 원료로 대체하는 대신, '국내산 닭다리살 사용'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부자재와 물류비용 부담이 지속해서 가중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외식 업계 전반의 도미노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확률적으로 가능한가”...사전투표 동일 득표수 논란에 선관위 불신 확산 “확률적으로 가능한가”...사전투표 동일 득표수 논란에 선관위 불신 확산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개표 결과 일부 지역에서 주요 후보들의 득표수가 완벽하게 동일하게 나타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거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통계적으로 가능한 우연"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의혹과 불신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논란의 중심에는 인천과 광주·전남 지역 사례가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3030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1440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유사 사례가 잇따랐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광주 광산구 송정1동과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서 각각 1401표를 얻었고,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역시 두 지역에서 동일하게 120표를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단순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로또 연속 당첨보다 더 희박한 것 아니냐", "프로그램 오류나 조작 의심이 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비슷한 사례가 10곳 안팎 발견됐다는 주장까지 퍼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투표 규모가 비슷한 지역에서는 통계적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우연히 같은 숫자가 나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논란이 커지는 배경에는 본투표 당일 발생한 전국적인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이미 불거진 상황에서 개표 결과까지 의심받으면서 선관위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앙선관위는 지난 8일 전국 140개 투표소에 추가 투표용지를 긴급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1개 투표소에서는 실제로 추가 용지를 사용했고, 26곳에서는 투표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전국적으로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 익산에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례가 확인됐다. 익산시 왕궁면 제3투표소에서는 선거 당일 오전 투표관리관이 "용지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고, 선관위는 추가로 100장의 투표용지를 긴급 공급했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책임 규명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잇따른 관리 부실 논란과 동일 득표수 의혹에 대한 해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선거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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