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이란으로부터 일종의 선물을 받았으며,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임명식에서 이란 협상과 관련해 "어제 그들이 우리에게 큰 선물을 줬다"며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는데, 엄청난 금액의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이었다. 그 선물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겠으나 매우 중대한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이란 측이 내놓은 선물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세계 원유와 가스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조치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핵무기에 관한 것은 아니었고, 원유와 가스와 관련된 것이었다"며 "그들이 한 일은 매우 친절한 일이었으며, 우리가 제대로 된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 해협의 흐름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답변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져 트럼프 행정부에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일부나마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주장대로면 미국과 협상 국면에서 이란이 선의를 보인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지도부를 모두 제거했고, 그러자 그들은 새로운 지도부를 뽑았는데 우리는 그들 모두도 제거했다"며 "이제 새로운 집단이 있으며 우리는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그들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진정한 정권 교체다. 이 모든 문제를 일으켰던 초기 지도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들이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이것은 정권 교체인 셈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에 대해서는 "지금 협상이 진행 중이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그들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 그들 입장이라면, 누군들 그렇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두고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가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며 "우리는 그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예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오는 26일 미국과 이란간 고위급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이 협상을 주도하느냐는 질문에 "관여하고 있다"면서도 루비오 국무장관, 제러드 쿠슈터,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그리고 자신도 모두 관여하고 있다고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정부가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지원 확대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출퇴근 시간 무료 이용 제한'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한 지원 확대가 아니라, 시간대별 이용을 나눠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에너지 절약 대책을 보고받던 중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이 집중되면 직장인들이 더 불편해지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피크 타임 한두 시간 정도는 무료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정책을 준비 중이다.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무료 이용 확대가 논의되고 있지만,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돼 왔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직장에 출근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단순히 외출하는 경우는 일정 부분 제한하는 방안을 연구해보자"고 언급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구분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제도 설계의 어려움도 인정했다. 정부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강제보다는 권유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분산'이다. 출퇴근 시간에 수요가 몰리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오히려 정책이 불편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전기요금 체계 개편도 함께 언급했다. 산업용 전기처럼 가정용도 시간대별 요금을 차등 적용해, 피크 시간 사용은 비싸게 하고 비혼잡 시간에는 저렴하게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관련해 "예산을 늘리고 속도를 더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논의는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에너지 위기 대응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출퇴근 시간 무료 이용 제한'은 민감한 사안이다. 형평성과 실효성, 그리고 시민 반발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원 확대냐, 이용 제한이냐. 정부가 어떤 균형점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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