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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만 간다] 팔천피의 힘…반도체·정책이 밀어 올린 코스피, 짙어지는 불안의 그림자

[이제 1만 간다] 팔천피의 힘…반도체·정책이 밀어 올린 코스피, 짙어지는 불안의 그림자

AI 한다더니 주가는 바닥...카카오 무슨 일 [이슈PICK]

AI 한다더니 주가는 바닥...카카오 무슨 일 [이슈PICK]

카카오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26일 기준 카카오 주가는 4만1050원. 52주 최저가인 3만7100원에 바짝 다가선 수준이다. 2021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7만 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4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문제는 지금 코스피 분위기다.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카카오는 시장 상승 흐름에서 완전히 소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주들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온라인 종목 게시판과 주주 커뮤니티에는 연일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주주는 "반토막이 아니라 사실상 망한 수준"이라고 토로했고, 또 다른 투자자는 "지금이라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로 갈아타야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다. "코스피는 신고가 분위기인데 카카오 주주만 지옥"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카카오 열풍이 불었던 2021년만 해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당시 시장에서는 "20만 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이어졌고 실제 주가는 단기간에 17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성장 둔화 우려와 플랫폼 규제, 콘텐츠 사업 부진, AI 전략 불확실성이 겹치며 주가는 끝없이 밀렸다. 아이러니한 건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카카오는 2025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8% 증가했고, 순이익은 789% 넘게 뛰었다. 그런데도 시장은 숫자보다 미래 성장성에 더 냉정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AI 경쟁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노사 갈등이라는 변수까지 겹쳤다.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 노조는 최근 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했다. 실제 파업이 현실화되면 창사 이후 첫 전면 파업이 된다. 노사는 성과 보상 체계와 고용 안정 문제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결과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AI 투자와 조직 개편이 한창인 상황에서 노사 갈등까지 장기화될 경우 회사 성장 동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신아 대표도 주주 불만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주가 부진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언급했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24명 전원이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 중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약 7만 원 수준이다. 현재 주가보다 약 70% 가까이 높은 수치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목표주가는 항상 높았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결국 시장은 카카오가 말이 아니라 실제 AI 성과와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한때 '국민 성장주'로 불렸던 카카오. 지금은 "언제 탈출할 수 있느냐"를 묻는 주주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서소문고가 철거 중 붕괴…작업자 5~6명 매몰 추정

서소문고가 철거 중 붕괴…작업자 5~6명 매몰 추정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돼 작업자 여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에 나섰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2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317-1 일대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선착대는 오후 2시38분 도착했으며,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자 오후 2시4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사고는 고가도로 철거 작업 도중 상판 일부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철거 작업 차량 1대와 작업자 약 5~6명이 구조물 아래 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상황담당관 현장 활동 유의사항을 전파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 등에 유선 보고를 마쳤다. 현재 소방 인력 62명과 장비 16대가 투입됐으며, 구급차 5대가 추가 출동 중이다. 경찰 인력 30여명도 현장 통제와 구조 지원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소문 고가 차도 철거 과정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이 시간 이후로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사고 상황을 직접 살피기 위해 현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 관계 당국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구호 조치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현장 작업자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며 사태가 온전히 수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후보는 “사고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가능성을 점검하는 한편 매몰자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 신용평가 체제 손질 예고…2금융권 '촉각'

금융당국 신용평가 체제 손질 예고…2금융권 '촉각'

금융당국이 서민금융 체계 개편 논의를 본격화한 가운데 2금융권이 관련 논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과거 연체 이력보다 차주의 미래 상환능력과 비금융 데이터를 반영하는 방향의 신용평가 체제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업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2금융사는 자체적으로 신용평가체계(CSS) 고도화 계획을 수립하고 금융당국의 신용평가 체제 개편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2금융을 중심으로 중금리 대출 확대와 신용평가 체제 개편을 본격화할 것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포용금융 추진단을 출범하고 중금리 대출 시장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신용평가체계 개편은 기존의 연체 이력 중심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차주의 미래 상환능력과 성장 가능성 등 비금융 데이터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금융권에서는 우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상호금융 관계자는 "업계에서 포용 금융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사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대안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긴 했으나, 당국의 의지에 따라서 속도나 범위가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금융사 내부에서도 이를 구체화하려면 최소 반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관계자 역시 "당국이 포용금융 추진단을 꾸리면 저축은행의 참여 범위와 정도가 정해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개편안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건전성 부담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신용평가체계 개편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이 늘어날 경우 개별 금융사의 연체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금융업계 관계자는 "결국 신용평가 모델에 비금융 데이터를 얼마나 넣느냐의 문제"라면서 "이렇게 되면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이 대출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중금리 대출이 줄어든 것도 결국은 건전성 문제라는 시각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의 중금리 대출 잔액은 27조81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조1000억원 줄어 들었다. 저축은행의 지난 1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 규모는 1조7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32억원 감소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우선 서민 경제가 좋지 않다"면서 "여기에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을 해주려면 기대 수익이 예상 부도율보다 높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보니 대출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가계부채 증가 관리 문제까지 얽히면서 중금리 대출이 쉽게 확대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평가체계 개편 논의는 금융이력 중심의 기존 평가 방식이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 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지난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융의 구조 시리즈'라는 3부작 글을 올리고, 한국 금융의 신용대출 시스템의 한계를 꼬집었다. 김 실장은 "신용등급은 복잡한 생애를 숫자로 압착한 것으로, 정교하게 요약된 과거의 잔상일 뿐"이라며 "신용등급 사이의 공백은 가운데만 휑하게 뚫린 도넛 같다"고 지적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정용진 신세계 회장, '탱크데이' 논란 공식 사과 "책임은 경영진과 내게 있어" 정용진 신세계 회장, '탱크데이' 논란 공식 사과 "책임은 경영진과 내게 있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전격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전적으로 자신에게 돌리며, 내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 시민, 그리고 국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한다"며 공식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동안 진상 조사를 진행하느라 공식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고 설명한 정 회장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번 논란이 현장 직원들에 대한 비난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지금도 전국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을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달라"며 "이들은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이며, 잘못은 조직과 경영진에게 있다"고 현장 직원을 감싸 안았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대적인 내부 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며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신세계그룹이 향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어떻게 쇄신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문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리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서였음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저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이 있습니다.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분들은 스타벅스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습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이 듣겠습니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객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습니다.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삼성전자 임단협 가결 무게…동행노조, 법원에 투표중지 가처분 삼성전자 임단협 가결 무게…동행노조, 법원에 투표중지 가처분
삼성전자 임금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마감 하루를 앞두고 투표율 89.16%를 기록하며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디바이스경험(DX)부문 중심 동행노조가 수원지법에 찬반투표 중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투표권을 둘러싼 노노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오전 8시 기준 5만1091명의 조합원이 찬반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중 이번 투표에 참가할 수 있는 선거인 수는 5만7302명으로 현재 투표율은 89.16%다. 투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시작됐으며 오는 27일 오전 10시 마감된다. 총 조합원 수(7만850명)와 선거인 수(5만7302명) 사이에 약 1만3500명가량 차이가 나는 것은 최근 가입한 조합원과 조합비를 1개월 이상 납부하지 않은 조합원에게는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기 때문이다. 모바일·가전 등 비반도체 직원으로 구성된 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공동교섭단체에서 탈퇴해 투표권을 부여받지 못했다. DX부문 조합원은 7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동행노조는 이날 오전 수원지법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기업노조의 투표권 배제 통보는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동행노조는 "잠정합의안 체결 후 초기업노조가 투표 참여를 요청해놓고 당일 저녁 갑자기 번복해 투표권이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처분 결과가 나오기 전 투표가 종료될 경우 합의안 효력정지 가처분을 추가로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초기업노조 측은 동행노조가 공동교섭단체를 탈퇴한 만큼 투표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약 80%가 반도체(DS)부문 소속인 만큼 가결 전망이 우세하다고 보고있다. 잠정합의안에는 DS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이 핵심으로 담겼다. 반면 DX부문 직원들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에 그쳐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가 극명하게 갈린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갈등 과정에서 불거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관련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등은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수사가 가능한 사안인 만큼 경찰 수사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행안위서 서울선거 대리전…"'철근 누락' 吳 책임" vs "鄭, 허위사실 유포" 행안위서 서울선거 대리전…"'철근 누락' 吳 책임" vs "鄭, 허위사실 유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야가 '서울시장 선거' 대리전의 양상으로 충돌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GTX-A 삼성역 철근 누락에 대한 책임론을 펼쳤고, 국민의힘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주폭·해외출장 등을 중심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26일 여야는 행안위 질의 시작 전부터 각 후보를 비난하는 피켓 부착으로 갈등을 빚었다. 이에 행안위원장인 권칠승 민주당 의원의 요구로 국민의힘 위원들이 피켓을 떼면서 회의가 재개됐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무단 설계 변경, 부실시공, 과하중, 감리 부실"을 거론하며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과)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너무 유사하다"고 했다. 그는 "제2의 삼풍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장담하나"라며 "서울시 책임"이라고 했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철근 누락이 발견되면 즉시 상부에 보고하고 대안을 같이 만드는 게 상식"이라며 "뻔뻔하게도 서울시는 그것을 안 해놓고도 이제 와 했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경종 민주당 의원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인프라에서 철근이 빠진다는 것은 중대 안전 범죄에 준한다"며 "오세훈 현재 후보는 현대건설의 단순한 실수라고 얘기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원오 후보의 주취 폭행 사건과 아기씨당 기부채납 의혹, 칸쿤 출장 등을 거론하며 맞섰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 주취 폭행 사건과 관련, "(당시 정 후보가) '술에 취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그런데 문제가 되니까 '5·18 관련 시비가 붙어 시민과 경찰을 폭행했다'고 이야기한다"며 "기억이 안 난다는 사람이 왜 5·18 관련 이야기를 하나"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정부가 최근 스타벅스에 강경한 조치를 하는 명분은 5·18 정신을 폄훼했다는 것"이라며 "이런 논리대로라면 '새천년 NHK 단란주점 사건' 당시 김민석, 송영길, 우상호 이 분들도 당장 사퇴해야 하는 거 아닌가. 왜 이 정부는 5·18에 이중잣대를 지나"라고 비판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당시 '아기씨 굿당'이라는 무속 시설을 아파트 조합이 지었는데, 성동구청에서 기부채납을 받겠다고 하다가 안 받아서 준공이 지연되고 재건축 단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무속 시설을 구청이 기부채납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의 (구청장 시절) 출장 보고서를 보면 칸쿤 일정에만 관련해 아무런 구체적 세부 내역이 없다"며 "다른 일정에 있어서는 사진도 있고 뭘 했는지 이런 것들이 있는데 칸쿤에서는 뭘 했는지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각 후보를 향한 행안위 출석 요구도 나왔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민주당은 얼마나 정원오 후보가 못 미더우면 행안위 상임위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그것도 선거운동 기간에 여나. '후보 실드'를 이렇게까지 쳐야만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광화문 감사의 정원, GTX 공사 중단을 다 주장하고 있다"며 "국회에 정 후보를 출석시켜 달라"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에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이기에 후보자를 부르는 게 상식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 요청도 안 드렸는데 조 의원이 '정 후보가 왜 안 나오느냐'라고 말씀하신다"며 "오늘 질의에 가장 필요한 답을 해야 하는 분은 오 후보"라고 받아쳤다. 고 의원은 이어 "여기를 못 나오겠다면 (오 후보가) GTX 현장에 가서 두 눈으로 좀 보든지, 아니면 입장을 좀 밝히든지"라며 "이 자리에 참고인으로라도 출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현장르포] “예전엔 흑석”…노량진뉴타운 뜨자 동작구 판 흔들 [현장르포] “예전엔 흑석”…노량진뉴타운 뜨자 동작구 판 흔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이 같은 주 청약 일정에 돌입하면서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강 접근성과 학군, 중앙대 인근 입지 등을 앞세운 흑석동이 동작구 대표 상급지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운 노량진뉴타운 주요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1만가구 규모 대단지 기대감이 커지면서 동작구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뉴타운 재개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신축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도심 속 미니 신도시'로 불리는 대규모 뉴타운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서울 입주 물량 감소와 전셋값 상승이 맞물리면서 미래가치가 확실한 대규모 재개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실제 청약 성적도 이를 반영한다. 지난 4월 공급된 노량진뉴타운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평균 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방화뉴타운 '래미안 엘라비네' 역시 두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다. 시장에서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와 신축 선호 흐름이 뉴타운 인기를 끌어 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동작구에서는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 대표 단지들이 같은 주 청약에 나서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의 중심에는 흑석11구역 '써밋 더힐'과 노량진8구역 '아크로 리버스카이'가 있다. 먼저 써밋 더힐은 총 1515가구 규모로 이 중 4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29억5000만원대로 옵션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30억원 수준이다.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총 987가구 규모로 2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7억원대다. 두 단지는 26일 특별공급, 오는 27일 1순위 청약을 동시에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음달 5일로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 현장에서는 두 단지를 비교하며 고민하는 수요자가 많다는 분위기다. 흑석 우위가 뚜렷했던 부동산 시장에서 변화 조짐이 감지됐다. 노량진동과 대방동 일대에서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반응이다.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노량진은 노후 주택이 몰려 있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는 것. 대방동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다는 한 공인중개사는 "흑석동이 훨씬 살기 좋다는 이야기는 이 지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며 "뉴타운이 완성되면 교통과 대단지 주거환경을 동시에 갖춘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통 경쟁력에서는 노량진이 단연 우위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량진은 1·9호선 환승역인데다 9호선 급행과 7호선도 이용 가능해 여의도와 강남 접근이 편리하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흑석은 결국 언덕 지형에 막혀 있고 급행 교통 측면에서는 노량진을 따라오기 어렵다"며 "노량진은 대부분 평지에 가까워 생활 동선도 편하다"고 설명했다. 예비 청약자 가운데서도 "주변에서 교통은 노량진이 훨씬 좋다고 하더라", "흑석을 선호했는데 노량진을 넣어볼까 고민 중"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노량진뉴타운의 대규모 개발 규모 역시 미래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1만세대에 가까운 신축 단지가 조성되면 동네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여기에 여의도와 연결되는 보행교와 한강철교 남단 개발 계획 등이 현실화될 경우 입지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여의도 생활권이 더 가까워진다는 평가다. 반면 흑석의 입지 경쟁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의견도 맞선다. 특히 강남 접근성과 기존 주거 선호도 측면에서는 흑석 우위라는 시각이다. 흑석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흑석과 노량진은 입지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흑석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9·11구역은 뉴타운 내에서도 핵심 입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동작구 아파트 시세 상위권 대부분을 흑석동 단지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결국 가격이 입지와 선호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거지로서의 쾌적성에서는 흑석 우위라는 주장도 나왔다. 노량진은 상업지와 교통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거주 환경은 다른 문제라는 것. 흑석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노량진도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주거지는 결국 쾌적성이 중요하다"며 "흑석은 자연 녹지와 숲이 있고 한강 접근성도 더 뛰어나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서달산과 한강 조망, 녹지 환경 등을 흑석의 강점으로 꼽은 셈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비강남권 국민평형 분양가가 30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노량진과 흑석 모두 한강 조망과 여의도·용산 접근성을 앞세워 '서남권 한강벨트'로 재평가받고 있지만, 가격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르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량진2구역 등 후속 분양에서도 분양가 고공행진 흐름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현재 분양가가 급등한 호가를 반영해 책정된 만큼 향후 거품이 조정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현장에서는 "도심 한강라인에서 새 아파트 공급 자체가 희소해 결국 수요는 몰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이번 청약 역시 두 단지 모두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통적인 주거 선호지인 흑석이 한강 접근성과 쾌적성, 강남 인접성을 앞세워 여전히 견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노량진은 대규모 뉴타운 개발과 교통 경쟁력, 브랜드 신축 단지를 무기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아직은 흑석 우위"라는 시각과 "뉴타운 완성을 고려하면 노량진이 판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노량진과 흑석의 청약 맞대결이 동작구 상급지 판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중동사태' 종료 기대감…원화값 제자리 언제쯤? '중동사태' 종료 기대감…원화값 제자리 언제쯤?
'중동전쟁'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계속해서 달러당 1500원을 넘기며 원화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과 환전 수요가 이어지면서 원화값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04.3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거래일 종가인 1517.2원과 비교해 12.9원 내렸지만, 7거래일 연속으로 달러당 1500원을 넘겼다. 환율이 7거래일 연속으로 1500원을 넘긴 것은 세계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지만, 원화의 강세는 제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미국과 이란이 적대행위 중단 및 호르무즈해협 정상화를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양해각서에는 향후 30일간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운항 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2단계 핵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과의 합의는 위대하고 의미 있는 합의가 되거나, 아예 없을 것"이라면서 "(이란의) 농축우라늄은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더 바람직한 방안으로는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 혹은 다른 장소에서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종전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이란의 핵 개발 일시 중단과 저장된 농축우라늄의 미국 이전을 주장해 왔다. 트럼프가 농축우라늄 처리 문제에서 한발 뒤로 물러난 만큼, 종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더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불확실성을 겪었던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주요국의 증시도 빠르게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도 사상 최초로 8000선을 넘겨 장을 마감했다. 정부는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도 원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시현 및 환전 수요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한국 자산평가액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상반기에 주식을 110조원 정도 팔았다"라며 "(주식을) 판 뒤 환전하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했고, 일시적으로 외환시장이 1500원을 넘어가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가 제한적인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중동사태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내국인의 해외 투자 증가 등 원화의 약세요인도 여전해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즉각 반응했지만,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으로 진전을 거둔 것은 60일의 합의뿐"이라며 "혁명수비대의 진의, 이스라엘 등 변수가 남았고, 60일의 휴전 조건도 불명확하다. 협정이 체결되면 시장은 당장에는 환호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현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고, 국내 경제주체의 해외 투자 확대 추세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원·달러 환율은 팬데믹 이후 저점과 고점이 모두 높아지고 있으며, 연준이 향후 금리를 크게 인하하기 전까지는 원화의 본격적인 강세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압구정 재건축, 3·4구역은 현대, 삼성…5구역 승자는? 압구정 재건축, 3·4구역은 현대, 삼성…5구역 승자는?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압구정 2·3구역은 현대건설, 4구역은 삼성물산이 수주한 데 이어 오는 30일 압구정 5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압구정2구역을 수주한 바 있다. 압구정 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의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 등을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 5조5610억원 규모로 단일 도시정비사업 기준으로 최대다. 지하 7층 ~ 지상 최대 65층, 총 5175세대 규모의 초대형 주거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현대'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최선을 다해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고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하이엔드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압구정 4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총 공사비는 2조1154억원 규모다. 압구정 4구역은 압구정동 일대 현대 8차, 한양 3·4·6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8개 동, 총 1662가구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인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 조경 예술의 대가 피터 워커의 'PWP'와 협업을 통해 압구정4구역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전 세대 한강 조망과 함께 전용률 73.31%, 세대당 4.15평의 테라스 면적을 포함한 평균 21.83평의 서비스 면적을 추가로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함께 설계한 이번 제안은 외관의 화려함을 넘어 실제 거주하는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검증된 시공 역량과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압구정에서 가장 빠른 입주를 실현해 압구정4구역을 세계가 동경하는 글로벌 시그니처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압구정 5구역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열린다. 현재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하며,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했다. 대한민국 최고 주거지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상징 '갤러리아'를 결합한 이름이다. 앞서 하이테크 건축의 선구자인 세계적 설계사 RSHP와의 협업을 밝힌 바 있으며, 'OWN THE NEW' 콘셉트의 비전 필름을 공개했다. DL이앤씨 역시 압구정5구역 수주를 위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과 손을 잡았다. 초고층 구조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영국의 '에이럽(Arup)'과 골조 시공 제어 분야 글로벌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도카(Doka)' 등과의 전략적 협업을 진행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AI 돈벌이는 아직인데…네카오, 결국 광고 더 붙였다 AI 돈벌이는 아직인데…네카오, 결국 광고 더 붙였다
국내 플랫폼 양강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광고 사업 확대에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본격적인 수익화 시점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존 광고 사업을 통해 실적 성장과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6월부터 브랜드 광고 상품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브랜드 광고는 이용자가 특정 브랜드나 제품명을 검색했을 때 검색 최상단에 노출되는 대표 광고 상품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광고 단가 인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상품은 최소 17%에서 최대 40% 수준까지 광고비가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바일 중심 광고 상품의 인상 폭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트래픽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광고 효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지도·검색까지 광고 확대 네이버는 광고 상품 개편과 함께 광고 노출 자체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 지도 앱에서는 음식점 광고를 지도 위 마커 형태로 노출하기 시작했고, 이달에는 웹 버전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검색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플랫폼 체류 시간을 키우는 동시에 광고 접점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AI 검색 서비스 확대 이후에도 당장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영역은 결국 광고라는 점에서 네이버가 기존 광고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 네이버의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1조3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생성형 AI 서비스와 연계한 광고 모델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광고주의 운영 편의성과 성과 최적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카톡 안 광고 더 늘린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 기반 광고 확대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3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기업 광고주 대상 '비즈니스 메시지' 광고가 27%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개편 과정에서 신규 광고 지면도 지속 확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업데이트에서는 채팅탭 상단에 새로 추가된 '통화' 영역에 띠 형태 광고를 적용했다. 앞서 도입한 피드형 게시물과 숏폼 콘텐츠 역시 광고 확장을 염두에 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에는 커머스 영역과 연계한 광고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광고 지면 확대와 오픈형 구조 전환을 통해 거래액 대비 광고 매출 비중을 연초 대비 4배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투자 부담 속 '광고 본업' 회귀 업계에서는 양사가 AI 투자 확대와 수익성 방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만큼 당분간 광고 사업 의존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는 막대한 서버 투자와 운영 비용이 필요한 반면, 뚜렷한 수익 모델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기존 플랫폼 광고 사업이 사실상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광고 확대에 따른 이용자 피로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YMCA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59.2%가 카카오톡 내 브랜드 메시지 광고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에도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 가장 즉각적으로 돈이 되는 사업은 결국 광고"라며 "당분간은 AI 서비스 확대와 광고 수익 극대화 전략이 동시에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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