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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이클 종료' 美 금리 인상 공포 확산…전문가들 "단기 변동성, 펀더멘털 훼손 아냐"

'AI 사이클 종료' 美 금리 인상 공포 확산…전문가들 "단기 변동성, 펀더멘털 훼손 아냐"

호날두 또 해냈다…월드컵 최초 기록 작성

호날두 또 해냈다…월드컵 최초 기록 작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월드컵 역사에 새겼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승점 4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까지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공격 포인트는 물론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 내내 무거운 움직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때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슈퍼스타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메시가 하루 전 오스트리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통산 18골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쓴 상황이었기에, 호날두를 향한 시선은 더욱 차가웠다. 하지만 호날두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가장 필요한 순간, 가장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주앙 칸셀루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단순한 선제골이 아니었다.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6개 대회에서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또 하나의 전설적인 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호날두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온 포르투갈은 이후에도 우즈베키스탄을 강하게 몰아붙였고, 결국 5-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포르투갈의 대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조별리그 1차전 부진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호날두가 단 한 경기 만에 모든 평가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특히 커리어 내내 메시와 라이벌 구도를 이어온 호날두에게 이번 활약은 더욱 상징적이다. 메시가 먼저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고, 호날두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곧바로 응답했다. 시간이 흘러도 클래스는 사라지지 않았다. 조용했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 호날두는 가장 호날두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한번 증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이름은 여전히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라는 사실을.

18억→22억…동탄 집값, 무슨 일이 벌어졌나

18억→22억…동탄 집값, 무슨 일이 벌어졌나

동탄 집값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인 동탄역 롯데캐슬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기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여울동 동탄역 롯데캐슬이었다. 한 주 동안 방문자 수만 4만7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수개월째 전국 상위권 관심 단지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 4일 2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두 달 전인 4월 같은 면적이 18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5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단기간 상승폭으로는 상당히 가파른 수준이다. 시장 분위기는 실거래가보다 더 뜨겁다. 현재 같은 면적 호가는 26억원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실거래가와 호가 모두 빠르게 상승하면서 동탄역 일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상승세 배경에는 GTX-A 개통 효과가 가장 먼저 꼽힌다. 동탄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과거에는 수도권 남부 외곽 신도시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핵심 거점 도시로 평가가 바뀌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평택 사업장과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최근 AI 산업 성장과 함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동탄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탄의 강점인 신축 중심 주거 환경도 여전히 유효하다. 대규모 공원과 학군,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동탄역 인근은 교통과 생활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다. 다만 모든 지역이 같은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최근 상승세는 동탄역 역세권과 일부 핵심 단지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동탄역 롯데캐슬을 비롯해 주요 대장주 단지는 빠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결국 현재 동탄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양극화'다. GTX와 반도체라는 강력한 호재를 품은 핵심 입지는 서울 못지않은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혼부부의 로망으로 불리던 동탄이 이제는 수도권 대표 고가 신도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빚 청구서 날아온다…‘영끌·빚투’ 차주 이자부담 비상 빚 청구서 날아온다…‘영끌·빚투’ 차주 이자부담 비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명시하면서 빚으로 집과 주식을 산 '영끌·빚투' 차주와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대외 충격으로 시장금리와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면 대출금리 상승 압력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은은 24일 '2026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물가 상승 압력 확대와 경기 개선 전망, 금융안정 리스크를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은 부동산과 주식으로 향하는 차입(대출) 수요를 억제해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이미 대출을 보유한 가계와 자영업자에게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키우는 '빚 청구서'가 될 수 있다. 올해 1분기 말 가계신용(가계빚)은 1993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거래와 주식 관련 대출이 함께 늘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은 9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신용융자·신용미수 잔액은 39조4000억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은 35조4000억원에 달했다. 자영업자 대출도 1095조5000억원으로 전체 금융권 가계·기업대출의 28.5%를 차지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4%였지만 저소득·저신용 다중채무자인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12.68%까지 치솟았다. 대외 여건도 변수다. 한은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부각되면 국내외 금리 상승 기대와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금리와 금융기관 조달금리가 함께 오르면 가계·기업 대출금리와 이자 부담으로 충격이 이어질 수 있다. 한은의 시장금리 상승 시나리오에서는 자영업자 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과 기업대출 의존도가 높은 상호금융의 예상 신용손실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자이익 증가 등을 감안하면 금융기관의 자본비율 하락폭은 업권별 최대 0.2%포인트(p)에 그쳐 금융시스템 전체의 복원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금리 인상은 레버리지(차입)를 활용한 주식·부동산 투자의 취약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채무가 많은 취약차주의 부담은 높일 수 있다"며 "두 가지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르포] "채소 칸에 도마·국자라도"... 홈플러스의 처절한 빈자리 채우기 [르포] "채소 칸에 도마·국자라도"... 홈플러스의 처절한 빈자리 채우기
경기도 파주에 한 홈플러스 매장. 멀리서도 시계탑 달린 커다란 5층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지점은 2016년 개점 당시,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지역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10년이 흐른 현재, 건물의 상징이었던 시계탑은 멈춰 섰고, 사람들의 발걸음도 현저히 줄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1층 한 쪽 덩그러니 비어 있는 공간이 눈에 띄었다. '지금까지 없던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는 홈플러스의 슬로건이 무색하게, 현장에서 마주한 모습은 깊어지는 경영난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상추·달걀 자리에 '냄비와 국자'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추진해 온 '메가푸드마켓' 식품관. 신선도가 생명인 달걀, 채소, 샐러드 등이 진열되어 있어야 할 신선 코너 냉장 매대에 뜬금없이 주방용품과 국자, 도마 등 식기류들이 줄지어 진열돼 있었다. '텅 빈 매장'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매대를 채우려 애쓴 현장의 간절함과 처절함이 묻어났다. 인근에 거주한다는 방문객 A씨는 "한달만에 왔는데 신선실에 냄비와 국자가 진열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제품의 다양성도 크게 후퇴했다. 밀키트 코너는 홈플러스의 자체 브랜드(PB)인 '심플러스(simplus)'와 '홈밀(homemeal)' 제품으로만 빼곡했다. 음료 코너 냉장고에도 심플러스의 1000원 아메리카노와 복숭아 음료만 한 줄로 진열돼 있었다. 일반 라면 코너에는 특정 몇 가지 제품만 매대를 간신히 채우고 있었다. 30대 주부 B씨는 "집이 가까워 자주 왔었는데 요즘은 살 게 없어 발길이 뜸해졌다"며 "가격 메리트는 있지만, 구하기 힘든 상품도 아니고 '불닭볶음면' 같은 대중적인 라면조차 없다"고 아쉬워했다. 델리(즉석식품) 코너는 6990원 치킨만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홈플러스의 대표 상품인 '당당치킨'이다. 현장의 델리 코너 직원은 "다른 제품은 만들어 진열해도 잘 나가지 않지만, 치킨은 찾는 손님이 꽤 있어서 요새는 치킨 한 종류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 켜진 계산대는 단 1곳 총 15개에 달하는 메가푸드마켓의 계산대 중 실제로 불이 켜져 있고 직원이 상주하는 곳은 단 한 곳뿐이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고객을 키오스크(셀프 계산대)로 유도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오래 근무했다는 직원 C씨는 "예전에 비해 손님이 줄었다"며 "평일 낮에는 한산하지만 저녁이나 주말은 상황이 조금 낫다"고 전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6~7월 영업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것은 들었다. 아직 지점 차원에서 확실하게 내려온 지침이나 계획은 없다"며 "상황이 조속히 좋아지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건물 곳곳에 영업을 중단한 매장들도 있었다. 홈플러스 몰 1층 식당가 내부에 리뉴얼 준비 중인 매장 두 곳은 오픈 예정일이 언제인지조차 적혀 있지 않았다. ◆입점 업체, 매출 걱정에 시름 한때 대형마트의 큰 경쟁력이었던 '원스톱' 쇼핑 환경의 메리트도 사라졌다. 그간 홈플러스는 마트 내에 다양한 입점업체를 유치함으로써 집객 효과를 최대화 했다. 입점업체 또한 마트 고객을 점포에 유치함으로써 윈-윈(Win-Win) 효과를 얻었다. 홈플러스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입점업체들 또한 큰 어려움에 빠졌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3000천여 곳의 입점 업체 중 60~70%가 소상공인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기업 회생 신청 이후 최소 20~30%까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의 경영난이 고스란히 입점 소상공인들의 생존 위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며 소상공인들의 생계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여전히 자금난 '안개 속' 홈플러스의 현장 정상화 노력 뒤에는 여전히 심각한 자금난이 자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7일 하림그룹 계열사 NS쇼핑과 슈퍼마켓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1206억원에 매각하는 영업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MBK는 메리츠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구하면서도 최대주주로서 최소한의 보증 제공은 거부하고 있다"며 MBK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홈플러스 또한 메리츠증권을 향해 2000억원 규모 DIP의 신속한 집행을 거듭 요청했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에 필요한 유동성이 확보된다면 홈플러스는 충분히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금줄을 쥔 이해관계사들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애가 타는 건 결국 현장의 직원과 고객이다. 당장 생계가 걸린 직원들의 고용 불안과 마트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의 불편이 언제쯤 해소될까. /김수정기자 kcrystal@metroseoul.co.kr
정청래, 민주당 대표직 사퇴… 연임 도전 수순 정청래, 민주당 대표직 사퇴… 연임 도전 수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오는 8월17일 치러질 차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가시밭길이라도 오직 당심, 민심만 보고 제 길을 갈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도 각자 위치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의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정 대표가 사퇴하면서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를 대행한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중 취재진을 만나 "26일에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하고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설치를 최고위에서 의결하고 당무위원회에 부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께서 사퇴함과 동시에 사무총장과 수석대변인을 포함한 정무직 당직자도 일괄 사퇴하는 걸로 돼 있다"며 "지금은 한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대선 이후 8월에 열린 당 대표 보궐선거에서 선출돼 약 11개월간 임기를 수행했다.
한국서 월드컵 못 볼 수도…JTBC 중계권료 미납 논란 한국서 월드컵 못 볼 수도…JTBC 중계권료 미납 논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JTBC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중계권료 일부를 지급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국 내 월드컵 TV 중계에 변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매체 TBS는 23일 JTBC가 FIFA 측에 이번 대회 중계권료 일부를 기한 내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32강 토너먼트 이후 한국 내 TV 중계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JTBC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내 중계권을 확보해 전 경기를 TV로 중계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중계권료 부담은 대회 개막 전부터 꾸준히 우려 요소로 지적돼 왔다. JTBC가 확보한 이번 월드컵 중계권 규모는 약 1억2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9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JTBC는 지상파 방송사들과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진행해왔다. KBS, MBC, SBS에 동일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최종적으로는 KBS만 공동 중계에 참여했다. 결국 이번 대회 국내 TV 중계는 JTBC와 KBS의 공동 중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이 더 큰 파장을 낳는 이유는 KBS 공동 중계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KBS는 JTBC와의 중계권 재판매 계약을 통해 이번 월드컵을 공동 중계하고 있다. 즉 JTBC와 FIFA 간 원계약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KBS 중계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실제 중계 차질 여부는 JTBC와 FIFA 간 계약 구조, 그리고 KBS의 중계권 확보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계권료 부담과 재판매 협상 난항이 이어지며 불안 요소는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이번 중계권료 미납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특히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만 남겨둔 가운데,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나온 보도라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만, 패하지만 않는다면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만약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국이 32강에 진출하더라도 국내 팬들이 TV 중계를 보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JTBC는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현재 JTBC 관계자가 스위스에서 FIFA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이 절정으로 향하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불거진 중계권 변수.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제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남은 월드컵 중계가 정상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도 쏠리고 있다.
[고환율 뉴노멀 시대] 가계·기업·투자자도 영향 [고환율 뉴노멀 시대] 가계·기업·투자자도 영향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웃돌면서 경제 주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출기업과 달러 자산 보유자들은 환차익과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반면 해외여행객과 유학생, 수입업체들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같은 환율 상승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되고 있는 셈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3일 1539.4원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24영업일 연속 1500원대를 웃돌았다. ◆ 수출기업, 환차익 기대감 원·달러 환율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자는 수출기업이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업종이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예컨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달러로 팔고 원화로 실적을 집계한다. 환율이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면 같은 1달러 매출이 원화 기준으로 15.4% 더 커진다. 반도체 한 개 수출가격이 달러로 동일해도 원화 영업이익은 자동으로 늘어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업계는 해외 판매가 달러로 거래되고 실적이 원화로 집계되는 구조로, 환율이 오르면 환산 매출이 자동으로 늘어난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아이오닉6 한 대를 4만 달러에 팔면, 1300원 환율 기준 원화 환산액은 5200만원이지만 1500원 환율이면 6000만원이 된다. 조선업도 수혜군이다. 선박은 수주 시점에 달러로 계약하고 몇 년 뒤 실제로 인도하는 구조여서, 계약 당시보다 환율이 높아지면 원화 환산 매출이 그만큼 더 늘어난다. 달러 예금이나 미국 주식 등 달러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환율 상승의 수혜를 입는다. 같은 달러 자산이라도 원화로 환산한 평가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 여부와 별개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 소비자·수입기업, 부담 확대 반면 항공업은 고환율의 최대 피해 업종 가운데 하나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유류비 등 주요 비용을 달러로 지급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710억원의 비용 압박이 생기며, 1500원 수준에서는 비용 증가분이 5000억원대로 확대된다. 항공업계 전반을 합산하면 1조원 규모의 비용 부담이 우려된다. 특히 유류할증료의 경우 항공권 운임과 별도로 부과되는 비용으로, 항공유 가격이 일정기준 이상 오르면 부과되고, 유가수준에 따라 1단계부터 최대 33단계까지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7월 한국 출발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 책정 기준으로 6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 (MOPS) 25단계 대비 8단계 낮춘 19단계를 적용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유류할증료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 해외여행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항공권과 호텔, 식비 등 대부분의 해외여행 경비가 달러 또는 현지 통화 기준으로 책정되는 만큼 환율 상승분이 고스란히 여행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학생 역시 등록금과 생활비 송금 부담이 커진다. 미국 대학에 연간 3만달러의 학비를 내는 경우 환율이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상승하면 부담액은 39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약 600만원 늘어난다. 수입업체들도 비상이다. 원유와 곡물, 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를 달러로 수입하는 만큼 환율 상승은 곧바로 원가 부담 확대로 이어진다. 기업들은 가격 인상이나 수익성 악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과 달러 자산 보유자에게는 호재지만 수입업체와 해외 소비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환율이 1500원 안팎의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될 경우 업종별·계층별 체감 경기 차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덮친 고용 한파...취업자 7만명 감소 수도권 덮친 고용 한파...취업자 7만명 감소
중동전쟁 여파와 산업구조 변화로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취업자 수는 291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명(0.1%)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24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악화됐다.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5000명 감소해 5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경력직 중심 채용 확대와 인공지능(AI)에 따른 업무 자동화 등이 청년 취업난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 충격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취업자 수는 5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7만1000명 감소했다. 4월 1000명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도권 청년 취업자는 2024년 3월 이후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이후에는 20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줄었다. 올해 5월 수도권 청년 취업자 감소 규모는 20만명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통신업 취업자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지역 간 고용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정보통신 업종의 고용이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고용 상황이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90조 자사주 매입…"성과급, 지급일 주가가 가른다" 삼성전자 90조 자사주 매입…"성과급, 지급일 주가가 가른다"
삼성전자가 향후 최대 9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되는 자사주의 실제 수령 물량은 주가 흐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지급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아직 남아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노사 임금협상에서 타결된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확정된 재원을 주식으로 환산해 지급한다. 이 때문에 어느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느냐에 따라 직원 1인당 받는 주식 수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세후 지급 재원이 1000만원으로 같더라도 기준 주가가 25만원이면 40주를 받지만 40만원으로 오르면 25주로 줄어든다. 주가가 오를수록 같은 재원으로 받는 주식 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셈이다. 주식 형태의 성과 보상은 통상 지급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수량을 산정한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지급 시점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정 기준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매입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매입해야 할 자사주는 약 2억9000만주로, 보통주 발행주식의 5%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년간 주주환원 목적으로 매입한 자사주 총액 30조7000억원의 3배 규모다. 매입 재원은 노사 합의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DS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책정했으며,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았다. 증권가 영업이익 전망을 적용하면 2026~2028년 3년간 성과급 총액은 약 154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근로소득세 약 40%를 원천징수한 실지급분이 약 90조원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과조건부주식(PSU) 지급분과 완제품(DX) 부문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분이 더해진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3년 영업이익 합산액 1514조원을 적용하면 매입 규모는 더 늘어난다. 지급되는 자사주가 전량 곧바로 시장에 풀리는 것은 아니다.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되는 주식은 3분의 1만 즉시 매도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과 2년간 매도가 제한된다. 이에 매입 수요와 락업(보호예수) 효과가 맞물려 유통 물량이 줄면서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자사주의 매입 시점과 규모, 분할 횟수 등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며, 매입 시점과 규모는 회사가 전략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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