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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짱' 먹은 K-반도체...삼전·닉스로 돌아오는 외국인

글로벌 '짱' 먹은 K-반도체...삼전·닉스로 돌아오는 외국인

교통비 최대 83% 돌려준다…K패스 환급 확대

교통비 최대 83% 돌려준다…K패스 환급 확대

대중교통 이용 요금 일부를 돌려주는 'K패스' 환급률이 이달 이용분부터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확대된다. 고유가 상황 속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이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국회가 확정한 추가경정예산에 따르면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에는 총 1888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기존 예산에 더해 사업 규모는 2000억원 가까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K패스 기본형 환급률도 상향된다. 기존에는 월 15회 이상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최소 20% 환급이 적용됐지만, 이번 조치로 일반 이용자는 30%까지 환급받게 된다. 청년(만 19~34세), 2자녀 가구, 65세 이상 이용자는 기존 30%에서 45%로 늘어나고, 3자녀 가구는 50%에서 75%로 확대된다. 저소득층의 경우 환급률이 53%에서 최대 83%까지 올라간다. 출퇴근 시간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추가 혜택도 포함됐다. 오전 5시30분~6시30분, 오전 9~10시, 오후 4~5시, 오후 7~8시 등 시차 출퇴근 시간대에는 일반 이용자도 최대 50%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정액형 상품의 기준 금액도 크게 낮아진다. 기존에는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이후 요금을 100% 환급하는 구조였는데, 이 기준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다. 수도권 기준 일반 이용자는 6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아지고, 청년과 다자녀 가구 등도 각각 기준 금액이 크게 줄어든다. 이로 인해 일정 수준 이상 이용 시 추가 요금이 전액 환급되는 구조가 더 빠르게 적용될 수 있게 됐다. K패스는 기본형과 정액형 중 이용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자동 적용된다. 이번 확대된 환급률은 이달 이용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실제 환급은 5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동시에 이용 시간 분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가 어느 정도 체감될지 관심이 모인다.

27일부터 최대 60만원 지급…고유가 지원금 받는다

27일부터 최대 60만원 지급…고유가 지원금 받는다

정부가 고유가 상황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 이달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대상은 국민의 약 70% 수준이다. 정부는 11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을 고려해 마련된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것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거주자 중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약 3256만 명이다. 1인당 지급액은 거주 지역과 소득 수준에 따라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일반 국민은 수도권 기준 10만원, 비수도권 15만원을 받게 된다. 인구감소지역은 20만~25만원으로 상향된다. 취약계층은 더 두텁게 지원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60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최대 45만원이 지급된다. 지급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은 이달 27일부터 5월 초까지 1차로 먼저 지급된다. 이후 나머지 대상자는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소득 기준 등을 통해 선별 지급된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한 신청이 가능하며, 은행 영업점이나 주민센터 방문 신청도 지원된다.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카드로 신청할 경우 다음 날 충전되는 방식이다.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사용처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된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앱, 유흥·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배달앱의 경우 '만나서 결제' 방식으로는 사용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지원금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원금과 관련한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발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련 문자를 수신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우승…배드민턴 그랜드슬램 완성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우승…배드민턴 그랜드슬램 완성

안세영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며 배드민턴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아시아선수권 우승과 함께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00분이 넘는 접전 끝에 라이벌을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 흐름은 안세영이 잡았다. 1세트에서 중반 이후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21-12로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갔다.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이 돋보였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흐름을 뒤집지 못한 채 세트를 내줬다. 승부는 마지막 3세트로 넘어갔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초반 리드를 잡은 뒤 중반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린 안세영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21-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그동안 유일하게 남아 있던 아시아선수권 타이틀을 획득했다. 과거 여러 차례 도전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대회였다. 의미는 단순한 우승을 넘어선다. 안세영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여기에 전영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까지 더해,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다. 주요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한 셈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도 안세영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BWF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선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기록과 결과 모두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이어온 성과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지금 아니면 더는 기회가 없을 거래요” , 증시 쥐락펴락 동학 개미들 "지금 아니면 더는 기회가 없을 거래요” , 증시 쥐락펴락 동학 개미들
코스피 다시 '6천피'(코스피 지수 6000)을 바라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1.40% 상승한 5858.8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이 크다. 개인들은 연초 이후 국내 주식을 25조원 가까이 사들였고,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57조원 가량을 쏟아부으며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국내 주식 거래 활동 계좌는 2월 말 기준 약 1억170만개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약 5111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 1명당 2개씩 주식 계좌를 갖고 있는 셈이다. 예·적금으로 얻을 수 있는 이자수익이 변변치 않은 데다, 종자돈이 필요한 부동산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 2030세대는 물론 은퇴 세대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미들이 이끄는 코스피, 2차 동학개미운동?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조원 넘게 팔았다. 연초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51조8376억원에 달한다. 전쟁 리스크와 유가 상승, 환율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며 한국 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지속된 흐름이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21조1783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누적 순매수 규모도 24조8110억원에 달한다. 거듭된 주식시장 하락에 정부 대책이 부실하자, 개미들이 "우리라도 버텨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주가방어에 나선 측면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저가 매수하면 반드시 오르더라"라는 1차 동학개미운동의 학습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집을 떠났던 개미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이달 들어 서학 개미들의 미 증시 순매도는 10억달러(약 1조4800억원)를 넘어섰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서학 개미들의 미 주식 매도 금액은 70억205만달러로, 매수 금액 60억136만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뉴욕 3대 증시가 2% 이상 급등한 지난 7일에도 서학 개미들은 3억달러(444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일본 시장에서도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약 1800억 달러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주식 매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앵그리·스마트 머니, 韓 증시로 '열 받은 돈(앵그리 머니)'의 은행 탈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77조6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약 22조3000억원 급감한 규모다. 앞서 3월 말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99조9081억원으로, 한 달 사이 약 15조원 증가하며 대기성 자금이 은행권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었다. 하지만 4월 들어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반영되면서 자금 흐름이 다시 뒤집힌 것으로 풀이된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시장금리부 예금(MMDA) 등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대신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는 자금이다. 증시 주변을 맴도는 돈도 112조8070억원(투자자예탁금)에 달한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주식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고수익의 단기 차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장세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해 투자하는 '스마트 머니' 성격을 가진다. '1차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이었던 2021년 8월에는 월평균 투자자예탁금이 69조원대에 달하기도 했다. 급등락장에 빚을 내서 주식 투자에 나선 이른바 '강심장 빚투족'도 등장했다.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증권가 빚투 규모는 9일 기준 32조7200억원으로 불어났다. 스마트 머니도 증시를 향한다. 최근 도입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에서 확인된다. RIA는 해외 주식을 매도해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 주식 및 펀드 등에 재투자하고 일정 기간 유지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계좌다. 매도 시기에 따라 공제율이 달라지며 1분기 매도 시 100% 공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5000만원 규모 해외주식을 매도해 2000만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할 경우 약 385만원의 세금이 공제되는 식이다. 증권사별로도 관련 수요 증가가 확인된다. 삼성증권은 RIA는 출시 2주 만에 잔고 1000억원, 계좌 수 1만개를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만5000좌 이상을 유치해 약 30%를 점유했고,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투자 지원금, 매매 수수료 우대,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각각 1만좌를 돌파했다. 이들은 특히 현금 리워드, 투자지원금, 매매 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개형 ISA가 가입자 1만명 달성까지 한 달 이상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RIA는 단기간 내 빠르게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험한 과열 상태"라는 경고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10일 49.58을 기록 중이다. 시장 출렁임이 심하고 전망이 어두울 때 지수가 오르는데, 50 이상이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된다. 미국계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를 "전형적 버블 사례"라고 직격했다. 이런 평가는 수치로 증명된다. 금융정보 사이트 인덱서고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대비 국내총생산(GDP) 비율인 '버핏지수'는 10일 현재 207.05%다. 통상 120% 이상이면 과열로 판단하는데, 이를 크게 웃돈다. 한 나라의 경제 규모(GDP)보다 증시의 덩치가 2배 이상 커졌다는 건데, "매우 고평가된 상태"라는 진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미국-이란, '1차 간보기' 뒤 숨고르기...美언론, 中무기의 이란행 선적설 제기 미국-이란, '1차 간보기' 뒤 숨고르기...美언론, 中무기의 이란행 선적설 제기
미국과 이란의 수 싸움이 시작됐다. 11~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마주한 양측은 종전 조건에 대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휴전 기간 실시된 첫 번째 협상을 마쳤다. 보름간의 휴전은 이달 21일까지로 잡혀 있다. 중재국 파키스탄이 후속 협상을 위한 날짜 조율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다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계파의 파르스통신은 "추가협상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14일에는 이스레엘과 레바논 간 직접 협상이 예정돼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성명을 내고, 이란 등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중국이 이란에 무기 지원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미국 CNN방송 및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중국 측은 관련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CNN은 중국이 제3국을 거쳐 이란에 미사일을 보낼 가능성을 제기했다. 방송은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은 무기 지원 징후가 보인다고 했다. 중국은 그간 일부 기업을 통해 이란을 비밀리에 지원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군사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화학물질, 연료, 부품 등의 이란행 선적을 허용했었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무기 완제품의 지원설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 대해 류펑위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분쟁 당사자 그 어디에도 무기를 지원한 적이 없다"며 "해당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미국은 근거 없는 주장을 삼가야 한다. 연관성을 악의적으로 꾸며내는 식의 선정적인 행태를 보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4월11일치 기사에서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냈다. 그러나 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사일의 실제 운송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서 중국산 미사일이 쓰였다는 증거도 나온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어깨에 둘러메는 무기다. 저공 비행 중인 전투기 격추에 주로 쓰인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11일부터 12일까지 20시간 넘게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에 임했으나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협상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 측은 미국의 내건 합의조건인 핵 포기 확약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약과 더불어, 이를 신속히 달성할 수 있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우리는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1시간 동안 협상을 이어왔다. 이란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미국보다는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고 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미국의 의도는 호르무즈 해협 및 핵물질 제거 문제를 포함해, 전쟁에서 얻을 수 없었던 양보를 협상장에서 얻어내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란 대표단은 이를 막았다"고 전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협상팀 소식통을 인용해 추가협상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타스님통신도 "이란이 협상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란은 다만 외교 채널은 유지하겠다는 방침은 밝혔다. 같은 날 네타냐후 총리는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 관련해 "우리는 여전히 그들과 싸우고 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에 이어 올해 2월 이란 공격을 단행한 것은 이란이 농축우라늄으로 핵무기를 만들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아닌 레바논 정부와 예정된 14일 협상에 대해서는 "내가 회담을 승인했다"며 "진정한 평화협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한화오션 노조, 성과급 기준 손질 꺼냈다…보상체계 개편 교섭 부상 한화오션 노조, 성과급 기준 손질 꺼냈다…보상체계 개편 교섭 부상
한화오션 노조가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을 요구하면서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보상체계 개편 논의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노사 TF를 거쳐 제도 손질 논의가 이어져온 가운데 성과급 기준의 불투명성을 둘러싼 현장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노동조합은 2026년도 단체교섭 요구안에 기본급 14만9600원 정액 인상(5.89%)을 담았다. 또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은 별도 제도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단체협약은 116개 조항 중 신설 4개, 개정 29개를 반영했다. 노조는 정기상여금을 현행 800%에서 900%로 확대하고, 근속수당 구간별 인상, 자기계발비의 기준임금 포함 등 임금 구조 개편을 요구했다. 장기근속 포상 확대도 포함됐다. 정년 65세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 고용·임금 체계 개편도 요구안에 담겼다. 의료비 기준 완화, 경조금 인상, 혹서·혹한기 휴게 기준 등 복지 개선과 채용 확대 등도 포함됐다. 성과급 기준 개선 논의는 지난 2024년 '제도개선 노사 TF'에서 시작됐다. 당시 노사는 직무난이도 기반 보상체계 도입을 논의하며 성과급 방침을 2026년 단체협약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해 직무난이도 기반 보상이 일부 도입됐고, 올해 요구안에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이 제도개선 과제로 담겼다. 현장에서도 성과급 기준의 불투명성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 김유철 지회장은 최근 한화그룹노동조합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미지급과 성과급 기준 비공개를 문제로 지적하며, 보상 기준의 투명성 확보를 요구했다. 정년 연장은 지난해에도 요구됐으나 법 개정 시 협의하기로 했고, 현재까지 입법은 이뤄지지 않았다. 논의가 6·3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지며 관련 입법 논의가 표류하고 있다. 한화오션 노조 요구안에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올해 교섭 기조가 반영됐다. 금속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정액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으며, 이는 임금 격차 축소와 고용 공백 해소를 위한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노동 통제 문제도 의제로 포함했다. 한화오션 노사 교섭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3월 말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사측 검토를 거쳐 오는 5월 초·중순 본교섭이 시작될 예정이다. 강남노무법인 정봉수 노무사는 "정년 연장과 보상체계 개편은 교섭에서 충분히 제기 가능한 사안"이라며 "다만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를 동시에 요구할 경우 기업 부담이 커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은 일률 배분보다 평가 요소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기본 성과급과 평가급을 병행하는 구조가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집값에 떠밀린 '탈서울'…경기 매수 비중 3년來 최대 집값에 떠밀린 '탈서울'…경기 매수 비중 3년來 최대
지난달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부동산 매수 비중이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싼 집값에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서울 거주자가 경기권으로 눈을 돌리며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집합건물 기준 경기도 부동산을 매수한 수요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3월 15.6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4.52%)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 2022년 6월(16.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매수 비중은 2024년 말 9.32%로 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서울이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과 금융 규제 환경이 맞물리며 수요의 이동 경로가 재편되는 흐름"이라며 "전월세 가격도 높은 수준으로 임차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수요의 매입 전환 움직임도 일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로의 유입은 둔화됐다. 서울 집합건물을 매수한 수요 중 경기도 거주자 비중은 2025년 중반 16%대 안팎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3.76%로 낮아졌다. 서울에서 인천으로의 이동도 변화가 크지 않았다. 서울 거주자의 인천 매수 비중은 최근 약 1.8~2.5%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며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서울과의 물리적 접근성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지역이 많아 서울 대체지로서의 선택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인천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서울과의 생활권 연계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지역 내 자족적인 수요 기반이 형성되어 있어 외부 수요 유입에 따른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향후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이러한 흐름은 점진적으로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자금 조달 여건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시장 흐름에 대한 점검과 함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이억원 "중동 불확실성 여전…비상대응 지속" 이억원 "중동 불확실성 여전…비상대응 지속"
금융위원회가 '중동사태'의 지정학적 리스크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또한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지속 개최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발굴한다. 금융위는 13일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금융부문 비상대응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TF 회의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불발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하고,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마련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휴전 합의 불발로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다. 후속협의의 여지가 남아있다고는 하나 명확한 종전 선언이 있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된다"라며 "현재 가동하고 있는 '금융부문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현재의 비상대응체제를 엄중히 유지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시장 안정과 민생·실물경제 자금지원 등 노력을 빈틈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금융시장반에는 중동상황에 따른 시장동향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채권·자금시장 안정프로그램'의 지원규모 확대방안은 이미 마련된 만큼, 필요시 즉각 확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민생·실물경제 현장의 긴급한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빈틈없이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정책금융 지원프로그램'이 최근 추경을 통해 지원규모를 확대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 금융권의 신규자금공급 등 지원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지원규모대상 확대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주요 산업 '릴레이 간담회' 등 현장의 금융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주 개최한 '건설업-금융권 간담회'에서 논의된 과제에 대해서는 신속히 검토조치 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산업반에는 실물경제의 리스크 요인인 금융산업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수호하는 핵심"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정부의 대응의지를 신뢰할 수 있도록 모든 금융권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M-커버스토리] 수익성 악화·고신용자 대출 쏠림 우려 [M-커버스토리] 수익성 악화·고신용자 대출 쏠림 우려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축소 기조를 두고 다양한 우려점도 제기된다. 업권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서민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공급이 우량 신용 차주 위주로 쏠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지난해 상호금융 순손실 1629억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신협·농협·수협·산림)의 당기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9억원(15.5%) 감소했다. 특히,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전체 업권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4758억원(10.1%) 줄어 들었다. 조합별로 살펴보면 신협은 작년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2024년 마이너스(-)3503억원에서 2025년 -3277억원으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순손실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협 역시 -2707억원에서 -626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농협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1조6464억원에서 1조2611억원으로 23.4% 감소했다. 산림조합은 당기순이익 236억원에서 153억원으로 35.2% 줄었다. 새마을금고 사정도 다르지 않다. 새마을금고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1조265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단, 전년(1조7423억원) 대비 4765억원의 적자 폭을 개선했다. 여수신도 축소됐다. 지난해 총대출은 18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총수신은 255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2000억원 줄었다. 이처럼 상호금융권의 순이익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대출 축소 기조까지 맞물리면, 업권의 수익성 악화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현재 비조합원 중심의 대출이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비조합원 중심으로 대출을 축소하면 그 타격은 더 심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신협은 이미 비조합원 대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비조합원 대출은 55조4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대출액(107조8411억원)의 51.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 고신용자 대출 공급 쏠림 우려 가계대출 취급을 제한할 경우 대출 공급이 우량 차주 중심으로 쏠릴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금리 혜택 축소와 한도 축소 등으로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면 저신용자는 상대적으로 쉽게 배제되고, 신용도가 높은 차주 중심의 대출 구조가 형성될 수 있어서다. 상호금융보다 앞서 가계대출을 먼저 조여온 시중은행에서는 이미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의 평균 신용점수는 946.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강화 규제에 따라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가계대출 취급 잔액을 줄였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2조원 가까운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 상호금융, 서민금융에 집중해야 전문가들은 상호금융이 본연의 역할에 부합하도록 서민금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구정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산규모가 1조원 이상인 대형 조합(금고)이 195개로 적지 않은 수준에 달하고 있어 이들이 부실화될 경우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형 조합에 적용되는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호금융은 저축은행과 함께 민간서민금융회사로서 서민금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는데, 우선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취급에 대한 인센티브뿐만 아니라 정책 서민금융 상품 성실 상환자에 대한 자체 신용 대출상품을 공급하는 경우 영업 구역 내 여신비율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국내 주류시장 ‘전환기’…주류업계, 실적 악화에 포트폴리오 재편 총력 국내 주류시장 ‘전환기’…주류업계, 실적 악화에 포트폴리오 재편 총력
국내 주류 시장이 소비 심리 위축과 음주 문화 변화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하면서 주요 업체들의 경영 지표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소주와 맥주를 주력으로 하는 전통 주류 기업들이 사업 구조 재정비와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세청 주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19년 337만6714㎘에서 2024년 315만1371㎘로 6.7% 감소했다. 희석식 소주는 같은 기간 10.9%, 맥주는 4.6% 줄었다. 회식 문화 축소와 '웰니스' 트렌드 확산, 저도주·무알코올 선호가 맞물리며 전통 주류 소비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들의 실적 흐름도 이를 반영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4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2% 줄어든 172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7.1% 급감한 411억원에 그쳤다. 소주 매출은 1조5221억원으로 1.7% 줄었고, 맥주 매출은 7581억원으로 7.8% 감소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4년 만에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30년 넘게 주류 한 우물을 판 장인섭 대표 체제로 전환해 저도주, 과일주, 무알코올 맥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대표 소주 진로의 도수를 낮추고, 다양한 맛의 과일주를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한정판 '두쫀쿠향에이슬' '멜론에이슬' 등이 있다. 최근에는 무알코올 투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고 선포했다. 맥주 대체재 성격으로 형성돼 온 기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새 출발이다. 소비 상황과 취향에 맞춰 브랜드별 역할을 분화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시장 외연 자체를 확장하겠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매출 4조원 고지를 1년 만에 내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9711억원으로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1672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 영업이익이 29% 급감하며 수익성이 악화됐고, 주류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18.8% 감소했다. 신제품 '크러시'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새로'의 선전에도 주류 사업 전반의 침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롯데칠성은 희망퇴직, 조직 통폐합, 공장·물류 리밸런싱 등 고정비 절감에 나섰고, '크러시'를 '클라우드 크러시'로 통합해 라이트 맥주로 재포지셔닝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제로 음료와 제로 소주 등 히트 제품으로 성장 기반을 다진 박윤기 대표가 이번에는 체질 개선과 글로벌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맥주 1위 업체인 오비맥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매출은 1조7785억원으로 2.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 감소했고 순이익은 33.9% 줄었다. 매출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셈이다. 오비맥주는 '카스'를 중심으로 논알코올, 라이트 맥주 확대와 스포츠 마케팅 강화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류 시장이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회식과 모임 중심의 대량 소비 구조에서 개인 취향, 건강, 저도주·무알코올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이동하면서 전통적인 소주·맥주 판매 전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분명해졌다는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시장 변화를 인정하고 속도감 있게 체질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며 "비용 구조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제품 구성을 넓히고, 성장 여력이 남아 있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는 전략이 향후 수익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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