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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조' 새 역사 쓴 삼성…세계 반도체 1위 판도 흔드나

'57조' 새 역사 쓴 삼성…세계 반도체 1위 판도 흔드나

트럼프 "이란 폭격 2주 중단…호르무즈 완전 개방 조건"

트럼프 "이란 폭격 2주 중단…호르무즈 완전 개방 조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조건으로 공격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2주간 공격 중단 조건부 동의' 선언은 발전소·교량 전방위 파괴 개시 시점을 약 1시간30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2분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며 "이것은 쌍방간 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띄운 '공격 시한 2주 연장-호르무즈 해협 2주 개방' 중재안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휴전 기간 내에 이란과의 최종 종전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이뤘거나 초과 달성했으며, 이란과 중동의 평화에 관한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항으로 구성된 제안을 받았으며, 이것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된다고 판단한다"며 "주요 쟁점의 대부분은 이미 양국간 합의된 상태이며, 이번 2주는 합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파키스탄 중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쉬었음 청년 75만"…1000억 쏟는다는데 효과 있을까

"쉬었음 청년 75만"…1000억 쏟는다는데 효과 있을까

청년 75만 명이 '그냥 쉬고 있다'. 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쪽에 가깝다. 정부가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핵심은 '직무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이번에도 해법이 아니라 반복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2026년 추가경정예산안에 1000억 원 규모의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을 새로 담았다. 비경제활동 상태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대기업과 연계한 직업훈련과 직장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참여 청년에게는 월 30만~50만 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되고, 기업에도 시간당 훈련비가 지원된다. 대상은 약 1만5000명. 전체 '쉬었음' 청년 75만 명 중 일부지만, 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노동시장 복귀 흐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방향이다. 청년들이 일을 하지 않는 이유가 '경험 부족'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의 44.8%는 "원하는 임금과 근로조건의 일자리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교육이나 경험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은 9%에 그쳤다. 결국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조건'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정책은 여전히 '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체험형 프로그램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단기 경험 제공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거 유사 정책들이 반복됐지만, 고용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지는 못했다는 지적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이번 추경에서 청년 일자리와 창업 지원에 총 1조9000억 원을 투입한다. 스타트업 지원, 직업훈련 확대, 장려금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이 포함됐다. 다만 방향은 분명하다. 청년을 다시 '시장으로 밀어 넣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청년들이 멈춰 있는 이유가 '준비 부족'이 아니라 '조건 부족'이라면, 이 정책이 닿는 지점은 생각보다 좁을 수 있다. 돈은 풀렸다. 이제 남은 건 하나다. 청년들이 정말 돌아올 수 있는 자리인지다.

황대헌·임효준, 판결 이후의 시간…누구도 웃지 못했다

황대헌·임효준, 판결 이후의 시간…누구도 웃지 못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과거 선수촌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면서, 이미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논란이 남긴 것은 새로운 진실이라기보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감정의 잔상에 가깝다. 해당 사건은 2019년 진천 선수촌에서 발생했다. 당시 린샤오쥔(임효준)이 장난으로 황대헌의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했고, 이를 두고 성적 수치심 여부가 쟁점이 됐다. 1심에서는 유죄가 인정됐지만, 2심과 대법원에서는 이를 뒤집고 무죄가 확정됐다. 법적으로는 이미 결론이 난 사건이다. 하지만 황대헌의 이번 입장문은 그 결론과는 다른 기억을 꺼냈다. 노출 정도, 당시 상황의 분위기, 사과 과정까지. 판결문과 충돌하는 내용이 곳곳에서 등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논란이 단순히 '누가 맞느냐'의 문제로 정리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 사건이 남긴 것은 두 선수 모두에게 깊은 흔적이었다는 점이다. 임효준은 이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했다. 국가대표 자격과 선수 생명을 걸고 선택한 길이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한국 선수로 뛰지 않는다. 황대헌 역시 자유롭지 않다. 사건 이후 대중의 시선은 갈렸고, 시간이 지나도 '논란의 중심'이라는 이미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입장문 역시 해명이라기보다 또 다른 논쟁을 불러왔다. 결국 이 사건은 누구의 완전한 승리로도 남지 않았다. 법원은 결론을 내렸지만, 감정은 남았다. 한 사람은 국적을 바꿨고 한 사람은 논란 속에 남았다. 시간이 흘렀지만 두 선수 모두 그날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결국 남은 건 결론이 아니라 상처였다.

[연금과 생존전략] 연금개혁 현 주소는?…보장강화 vs 재정안정 [연금과 생존전략] 연금개혁 현 주소는?…보장강화 vs 재정안정
국민연금은 올해 보험료율의 단계적 인상에 돌입했다. 작년 3월 여·야 합의로 통과된 '더 내고 더 받는' 3차 연금개혁에 따른 인상이다. 1998년부터 2025년까지 9% 수준으로 유지됐던 보험료는 올해부터 9.5%로 올랐고, 매년 0.5%포인트(p)씩 인상돼 2033년에는 13%까지 오른다. 기존 40% 수준이었던 소득대체율은 올해부터 43%로 적용된다. 2차 연금개혁 이후 18년 만에 연금개혁이 단행됐지만,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보험료율 조정을 비롯한 개혁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대수명 연장과 출생률 감소로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국민연금을 지급하는 재원인 국민연금기금도 점진적인 소진이 불가피해서다. ◆ 연금개혁, 왜 필요한가 국민연금은 만 18~60세의 국민을 의무가입대상으로 한다. 가입자가 근로소득의 일정 금액을 연금보험료로 납입하면 이를 재원으로 '국민연금기금(연기금)'을 조성 및 운용해 보험료를 10년 이상 납입한 65세 이상의 국민에게 연금을 지급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5년간 연기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연 평균 10.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기금 적립액은 1458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납입액보다 지급액이 많으면 연금 지급 재원인 연기금이 소진될 수밖에 없다. 연기금이 소진되면 연금을 세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미래 세대의 부담도 가파르게 커진다. 재정 안정을 위한 '연금개혁'이 시급한 이유다. 지난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은 도입 당시 3%의 보험료율과 70%의 소득대체율을 제시했다. 소득대체율은 가입기간을 40년으로 가정했다. 매달 소득의 3%씩 40년을 납입하면 65세부터는 가입 기간 동안의 평균 소득의 70%를 지급한다는 약속이다. 1988년 출생자의 기대수명이 70.7세에 그쳤던 만큼 높은 소득대체율을 약속할 수 있었다. 1차 연금개혁은 지난 1998년 단행됐다. 3% 수준이었던 보험료율은 9%까지 올랐고, 70%의 소득대체율은 60%까지 낮추는 '더 내고 덜 받기' 개혁이었다. 기대수명이 74.7세까지 늘었고, 1988년 1인당 1.55명 수준이던 합계출생률은 1996년 산아제한 폐지에도 1998년 1.46명까지 하락해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돼서다. 2007년에는 2차 연금개혁이 단행됐다. 20년에 걸쳐 소득대체율을 매년 1%p씩 인하해 40%까지 낮추는 '그대로 내고 덜 받기' 개혁이다. 하지만 2007년 1.26명이었던 출생률은 2018년부터 1명보다 낮아졌고, 지난 2024년에는 0.75명까지 내렸다. 반면 기대수명은 83.7세까지 늘었다. 고령자들이 연금을 받아가는 기간은 늘었는데, 보험료를 납입할 세대는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더 내고 더 받는' 3차 연금개혁이 진행됐다. 2056년으로 전망됐던 기금 소진은 2064년까지 약 8년 늦춰졌다. 이후 국내 증시가 역대급 상승을 지속하며 기금소진이 수년 더 늦춰졌다. 하지만 연금을 받아갈 사람에 비해 보험료를 낼 사람은 줄어 드는 인구구조가 형성된 만큼 연금개혁은 불가피하다. 여야도 3차 개혁 당시 해당 개혁안을 '불완전한 방안'으로 평가하고 논의를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 소득보장 vs 재정안정 여·야는 지난해 3차 연금개혁 직후 여·야 의원이 동수로 참여하는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연금 재정의 시급성을 고려해 공감대가 형성된 보험료율 및 소득대체율 조정을 우선 처리하고,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연금특위는 최근 배달기사를 비롯한 특수고용자의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 편입, 정년 연장 추진에 따른 국민연금 의무가입 연령대의 상향 등의 안건을 논의 중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여·야 공감대가 있고 선거에 부담이 덜한 안건부터 처리한다는 전략이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여당의 '보장확대 우선' 방안과 야당의 '재정안정 우선' 방안을 놓고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방향성에는 뜻을 모았지만, 높은 노인 빈곤률을 고려해 보장성을 함께 확대해야 한다는 여당과 재정 안정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야당의 입장차가 수 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4.8%보다 2.7배 가량 높다. 소득 빈곤율은 전체 인구의 중위소득과 비교했을 때 소득이 50% 이하인 상황을 말한다. 1988년에야 공적 연금제도가 마련되면서 수혜를 받지 못하는 노인 세대가 많고, 고령자의 자산은 부동산에 치중돼서다. 반면 미래세대의 부담도 막대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0명당 14.8명이었던 노인인구부양비는 2026년 31.3명까지 늘었다. 생산인구(15~64세)가 부양하는 노인이 16년 만에 2배 넘게 늘었다. 현재 출생률이 유지되면 오는 2070년에는 노인부양인구비는 100.6명까지 치솟는다. 높은 노인 빈곤률에도 국민연금의 보장 확대에는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연금개혁 셈법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퇴직연금과 기초연금까지 개혁 논의가 확대했다. 퇴직 시 목돈을 지급하는 기존 퇴직금 제도를 대신해 도입된 퇴직연금은 올해부터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도입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등 수익률 제고 방안도 본격적인 입법을 앞두고 있다. 소득 하위 70% 고령자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은 재정안정과 노인빈곤 해소를 위해 소득 수준에 따라 지급액을 차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다층노후소득보장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 유호선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적정 기대 소득대체율은 전 생에 평균 약 70% 내외"라면서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대략적으로 검토하면 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질 소득대체율이 아닌 만큼 연금의 내실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중동 위기 속 '대체 원유' 확보 박차… 정유사 4~5월 1.1억 배럴 확보 정부, 중동 위기 속 '대체 원유' 확보 박차… 정유사 4~5월 1.1억 배럴 확보
산업부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 양기욱 실장 "비축유 스왑·대체 수입선 가동으로 수급 차질 최소화" 휘발유·경유 1950원대 돌파…나프타 차액 지원 추진 등 업계 보호 총력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정유 4사가 4~5월 두 달 간 대체 원유 1억1000만 배럴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정유사들이)4월 5000만 배럴에 이어 5월에도 계약 기준 6000만 배럴의 대체 원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 도입량 대비 4월 60%, 5월 70% 수준이다. 도입 국가는 사우디, 미국,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브라질, 호주, 콩고, 가봉, 캐나다 등 17개국이다. 여기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에서 확보했다는 2400만배럴도 포함돼 있다. 민간 정유사의 수급을 돕기 위한 비축유 스왑(대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4개 정유사의 신청 물량은 3000만 배럴을 넘어섰으며, 이번 주까지 총 800만 배럴 규모의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양 실장은 "이미 2건의 계약이 완료돼 비축유 이송이 끝났으며, 금주 내 4건 이상의 추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보건의료 제품과 반도체와 자동차 등 핵심 산업 소재 수급 상황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액제 포장재와 주사기 등 의료기기 재고는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액제 포장재는 6월 말까지 사용 가능한 재고를 확보했으며, 대체 수입선을 통한 시제품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다만 주사기 포장 원료 일부에서 부족 조짐이 있어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병원 측에는 과도한 선주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핵심 산업 소재인 ▲반도체용 헬륨(미국산 대체 완료)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말레이시아·인도 등 확보) ▲배터리용 황산(전량 국내 생산) 등은 현재까지 공급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가 상승에 민감한 페인트와 농업용 필름, 식료품 포장재 등은 범부처 TF를 구성해 밀착 관리한다. 특히 라면 봉지나 분유 포장재 등 민생 밀접 품목은 현재 원료 수급이 안정적이나, 업체별 재고 수준이 상이한 점을 고려해 수급 차질 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업계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Naphtha) 수급과 관련해 정부는 예산 지원을 검토 중이다. 양 실장은 "4월 나프타 수입 예상 물량은 77만 톤으로 예년의 70% 수준이지만, 국내 생산분을 합치면 평시 대비 80~90% 수준의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경을 통한 '차액지원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3월 1일 계약분부터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국회 및 예산 당국과 협의 중이다. 또한, 산업 위기 지역 내 에너지 다소비 기업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4.2%) 방안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위한 중재안 수령 소식과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최후통첩이 맞물리며 국제 유가는 널뛰기 행보를 보이는 상황이다. 중동전쟁 대응본부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호재와 악재가 교차하며 4월 6일 기준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배럴당 109.70달러를 기록했으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 상승한 112.79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두바이유는 2월 말 대비 50달러 이상 폭등한 상태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7일 07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61.56원으로 2월 말 대비 15.9% 올랐으며, 경유는 1,952.11원으로 같은 기간 22.2% 급등했다. 지난 3월 27일 2차 최고가격 시행 이후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7.8%, 7.5% 상승하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 실장은 "그간의 마진폭을 감안할 때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차기 최고가격제 설정 시 국민 부담과 수요 관리, 생계형 소비자 보호 및 정부 재정 상황을 균형있게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쟁이 흔든 포장재…알루미늄·나프타 급등에 식품·유통업계 ‘비상’ 전쟁이 흔든 포장재…알루미늄·나프타 급등에 식품·유통업계 ‘비상’
중동 전쟁 여파로 알루미늄과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음료와 맥주 캔의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플라스틱 포장재의 출발점인 나프타 수급에도 경고등이 겨지면서 비닐·페트·완충재·의료소모품까지 연쇄 충격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업계는 포장재 재고가 1~2개월 치에 불과해 종이·골판지로 대체를 검토하는 등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쟁 장기화 시 생산 차질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현물로 거래되는 알루미늄 가격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말과 비교해 약 15%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 넘게 급증한 수준이다. 알루미늄을 전량 수입해 캔을 제작하는 음료·주류업계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분기 단위 계약 구조상 다음 계약 갱신 시점에 오른 시세와 환율이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은 통조림을 제외한 술·탄산음료 대부분에 사용된다.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데다 재활용이 용이해 두루 쓰인다. 문제는 알루미늄에 그치지 않는다.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흔들리면서 라면 용기, 페트병, 비닐, 택배 완충재까지 포장재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 나프타는 NCC 공정을 통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등 플라스틱 포장재의 핵심 소재로 전환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요 기업들이 확보한 포장재 재고는 1~2개월 치에 불과하다. 이커머스업계 역시 비닐 포장재 재고가 빠듯해지면서 종이봉투와 골판지 박스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실제 주문을 늘리고 있다. 크라프트지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한 제지 회사는 구매 문의가 평소보다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이쇼핑백 관련 문의도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완충재도 종이 소재로 바꿔야 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식품업체나 화장품·생활용품 제조업체 등도 종이 포장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망 불안에 대비해 종이 포장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종이 가격도 오르고 있어 원가 부담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그동안 식품업계에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탈 플라스틱' 전략이 이번 중동 전쟁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용기와 포장재가 공급망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토양과 해양에서 생분해되는 바이오 소재 PHA를 앞세워 포장재·위생용품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컴파운드 업체 콘스펙에 PHA를 공급해 생분해 커틀러리 생산에 나섰고, PHA 빨대의 전국 매장 확대와 생분해 위생행주 상용화 등 적용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최근 나프타 등 석유계 원료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PHA가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패키징 기업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동원F&B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인 액상 제품 용기를 개발해 참치액과 식용유 등에 우선 적용했다. 12각 돌출 구조와 다이아몬드 서포트링, 고리형 프리폼 구조를 적용해 누유를 방지하면서 위변조 방지 기능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용기 적용으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약 14t,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0t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롯데칠성음료는 재생 플라스틱 100% 적용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분쟁이 국내 식품·유통·의료 공급망을 동시에 흔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종이 포장재까지 하나의 공급망으로 연결돼 있어 생산 안정성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포장재 리스크가 제품 수급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미국-이란 말싸움 오갈 때 네타냐후는 단독 타격...'트럼프 시한' 다시 도래 미국-이란 말싸움 오갈 때 네타냐후는 단독 타격...'트럼프 시한' 다시 도래
중동전쟁 7주차 진입을 앞두고 전 세계는 다시 백악관발 언사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대 이란 동맹전선에 가담 중인 이스라엘의 경우 휴전 가능성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지속 중이다. 미군과는 별도로, 이란 및 레바논 등에 대한 독자적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간 언쟁에서 벗어나 있는 모습이다. 이스라엘방위군은 테헤란공항 내 이란 전투기·헬기 등을 폭파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강경 태세를 고수 중이다. 이에 트럼프가 네타냐후의 의중과 관계없이 페르시아만 집결 병력의 철수를 결정할지도 관건이다. 네타냐후가 합의 반대 의사를 미국 측에 밝혔다는 텔아비브발 소식도 흘러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총리가 '현 단계에서의 휴전 합의 관련한 회의적 입장'을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쨌든 백악관이 추가로 연장해 설정한 시한이 도래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7일 오후 8시(한국 8일 오전 9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6일 오후 1시(서울 7일 오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그들에게 7일 오후 8시까지의 시간이 남아 있다"며 이때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내일(워싱턴 7일) 자정까지 (4시간 동안) 이란의 모든 교량이 전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란의 모든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며 "나라 전체를 하룻밤 사이 없애버릴 수도 있다. 그 밤은 바로 내일 밤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란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 일부는 우리가 석유를 비롯해 그 밖의 모든 것들의 자유 이동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합의의 선결 조건임을 강조했다. 선박 통행을 막지 말고, 만약 기뢰를 부설했다면 즉시 모두 제거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란 측 반응도 바로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탐 알안비야 이란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막다른 골목에 갇혀 미군의 연이은 패배를 정당화하려는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근거 없는 엄포는 이슬람 전사들이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에 맞서 벌이는 반격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며 항전 방침을 알렸다. 또 "전능한 신(알라)의 도움으로 당신들은 이전의 패배에 또 다른 패배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시한이 또 다가오면서 국내 휘발유 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7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대비 8.54원 오른 리터(ℓ)당 1966.91원을 찍었다. 서울지역 주유소의 경우 이날 평균가격이 3년8개월 만에 2000원 선을 넘어섰다. 한국과 달리, 일본 상선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해운사 상선미쓰이를 인용해 액화석유가스(LPG)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3일 상선미쓰이 계열사 소속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4일에는 같은 회사의 유조선이 이 해협을 거쳐 일본 본토로 향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110달러대에 진입했다. 7일(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14.74달러, 북해산브렌트유 선물은 111.25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산두바이유는 120.43달러에 달했다.
삼천당제약, "FDA 제네릭 허가 사전 미팅 승인"..시장 의혹 해소할까 삼천당제약, "FDA 제네릭 허가 사전 미팅 승인"..시장 의혹 해소할까
삼천당제약이 위고비의 제네릭 의약품 허가 신청(ANDA)의 사전 절차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PRE-ANDA 미팅이 공식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먹는 비만치료제(위고비)가 제네릭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FDA 규정상 PRE-ANDA 프로그램은 제네릭(ANDA) 가능 품목에 한해 운영되기 때문에, 미팅 성사 자체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 개발 경로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FDA의 PRE-ANDA 미팅은 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전제로 한 경우에만 접수가 가능하다. 개발 전략이 ANDA 경로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접수 단계에서 거절된다. 이에 따라 이번 미팅 승인은 삼천당제약의 해당 제품이 제네릭 요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FDA와의 논의는 단순 개발 계획이 아닌, 이미 확보한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를 FDA에 제출했으며, 시험 결과 및 프로토콜이 허가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FDA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가이드라인에 따른 'SNAC-Free' 생동시험 전략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ANDA 경로 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PRE-ANDA 미팅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FDA 요구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 설계 및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제네릭 허가 절차의 본격적인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이번 PRE-ANDA 미팅 승인은 개발 경로에 대한 규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중요한 이정표이며, 향후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S-PASS'를 통해 경구용 세미글루타이드(위고비)와 경구용 인슐린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위고비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가 사용하는 흡수 촉진제 'SNAC' 없이 SNAC-Free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 제약사의 제형 특허를 건드리지 않고 제네릭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S-PASS의 실체와 제네릭 허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급락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FDA에 제출된 공식 논의 자료를 보면 해당 서류엔 S-PASS 특허 번호와 함께 제네릭, SNAC-Free 문구가 명시돼 있다"며 "먹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제네릭으로 인정받아 임상시험 없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허에 대한 PCT도 이미 출원했고 FDA에 보낸 서류에도 해당 내용이 포함됐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올해 들어 400%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S-PASS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며 지난 3월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美 실리콘밸리 둘러본 LG 구광모 "AI 패러다임 전환 속 선제 투자로 그룹 미래 이끌 것" 美 실리콘밸리 둘러본 LG 구광모 "AI 패러다임 전환 속 선제 투자로 그룹 미래 이끌 것"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브라질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미래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고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AI 혁신의 최전선인 실리콘밸리를 찾아 그룹의 'AX(AI 전환)' 가속화를 본격화했다. LG는 구광모 회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톱 티어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를 만났다고 7일 밝혔다. 또 세계적 권위의 로봇 지능 개발 기업 '스킬드AI'의 디팍 파탁 및 아비나브 굽타 공동 창업자도 차례로 만났다. 이번 회동은 LG의 AI사업화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실행 속도를 높여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팔란티어와 스킬드AI는 각각 기업 운영체계의 AX, 피지컬AI 시장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회장은 먼저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 등 경영진과 만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인 '온톨로지(Ontology)' 기술을 논의했다. 온톨로지는 기업 내 산재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구 회장은 특히 팔란티어의 기술이 실제 제조 및 산업 현장에서 거둔 성과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를 LG의 생산 공정에 벤치마킹하고 협업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AX 사업화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이어 로봇 지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디팍 파탁과 아비나브 굽타가 창업한 스킬드AI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직접 스킬드AI의 지능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시연을 참관하며 피지컬AI 생태계가 산업 현장에 미칠 파급력을 점검했다.스킬드AI는 로봇의 '두뇌'인 파운데이션 모델(RFM)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해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LG는 지난해 계열사인 LG CNS가 스킬드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 CNS는 스킬드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LG CNS는 향후 스킬드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자체 로봇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제조 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서비스 사업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스킬드AI와 부품 공급 관련 협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LG 그룹의 투자 허브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김동수 CEO(부사장)도 찾아 미래 투자 전략도 점검했다. 구 회장은 "AI 패러다임 전환 속 선제적 투자로 그룹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만들 수 있는 전진기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도 "AX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을 통해 성과를 축적하고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변화하는 K뷰티 지도]②글로벌 해법 제각각...콜마 '내실' vs 코스맥스'밀착' vs 코스메카 '직공' [변화하는 K뷰티 지도]②글로벌 해법 제각각...콜마 '내실' vs 코스맥스'밀착' vs 코스메카 '직공'
K뷰티 열풍의 실질적 주역인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들이 서로 다른 글로벌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콜마는 수익성이 낮은 해외 법인의 비중을 줄이는 선택과 집중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반면, 코스맥스와 코스메카코리아는 해외 현지 지배력을 강화한다. 7일 국내 뷰티 업계와 최근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해외 사업이 부진하다.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1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급감했다. 미국 법인 역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법인 매출은 5.3% 줄어든 54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적자는 134억원으로 전년 60억원에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신규 공장 가동, 신규 고객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공장 점검 등 초기 비용 부담이 실적을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7월 미국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콜마USA 제2공장을 본격 운영하며 '메이드 바이 콜마'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또 캐나다 법인 매출은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축소됐고 영업손실은 5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처럼 해외 법인이 수익성 확보에 난항에 빠지자,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 공장은 철수해 국내 복귀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산업통상부에서 한국콜마는 2026 첫 국내 복귀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세종시와 전의 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물량에 역량을 집약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콜마 법인별 공장 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한국 공장 가동률은 77%에 달한다. 중국 공장 가동률은 46%, 캐나다 25%, 미국 12% 순이다. 아울러 한콜마는 신규 인프라 구축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특히 색조 전용 생산 기지인 '크로마콜마'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각 법인별 색조 생산 비중은 한국법인 16%, 중국 67%, 미국 86%, 캐나다 37% 등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는 현지 밀착형 전략을 고도화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코스맥스는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시를 통해 코스맥스차이나가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상하이시가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기업 매출, 자산 규모, 공급망 등을 심사한다. 이번 인증으로 코스맥스는 상하이시로부터 우선 설립 및 임대료 보조금 등 재정적 지원, 수출입 통관 절차 간소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출입국 비자 발급 우대 및 상하이 호적 등록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코스맥스는 중국 '뷰티 밸리'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하이 신사옥 준공도 예정돼 있다. 이러한 코스맥스의 현지화 행보는 실적 수치로도 증명됐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지난해 연간 매출 6327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2% 성장했다. 중국 로컬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생산 효율화가 맞물린 성과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북미 시장에서 K뷰티 주인 자리를 노린다. 코스메카코리아 미국법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168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9%, 9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법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2% 수준이다. 코스메카코리아 미국 사업 성장에는 잉글우드랩 인수가 뒷받침됐고 최근 코스메카코리아는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잉글우드랩 지분율을 기존 50%에서 66.7%로 늘렸다. 이와 관련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북미 사업 운영 효율을 높여 성과 창출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코스메카코리아 중국법인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줄어 340억원이다.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됐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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