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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닉스·20만삼전 코앞…美증시 하락에도 韓반도체 질주

100만닉스·20만삼전 코앞…美증시 하락에도 韓반도체 질주

하이닉스도 제쳤다…올해 70% 폭등한 이 ETF의 정체

하이닉스도 제쳤다…올해 70% 폭등한 이 ETF의 정체

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체코 원전 수주라는 대형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기록적인 수익률을 써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원자력 ETF 5종은 올해 모두 코스피 상승률(38%)을 크게 웃돌았다. 일부 상품은 SK하이닉스(46%), 삼성전자(58%) 수익률까지 넘어섰다. 가장 많이 오른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리아원자력'은 연초 대비 70% 급등했다. SMR(소형모듈원자로)에 집중한 'SOL 한국원자력SMR'(64%), 'KODEX K원자력SMR'(62%)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 동력은 분명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전력 부족 우려를 키우면서, 탄소 배출이 적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원전이 다시 대안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한 '팀 코리아'가 26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수주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수익률을 끌어올린 핵심 종목은 현대건설이다. 두산에너빌리티보다 시가총액은 작지만 ETF 비중 상한 규정(캡)으로 두 종목이 유사한 비중을 받았고, 이후 현대건설이 83% 급등하며 주요 ETF 내 1위 편입 종목으로 올라섰다. MSCI 한국지수 편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TIGER 코리아원자력'은 현대건설 비중을 27%까지 담아 상승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비중 상한을 경쟁 상품보다 높게 설정한 전략이 수익률 극대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열 신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원전 산업은 정책 변화, 글로벌 수주 상황, 에너지 가격 흐름에 민감한 대표적인 경기·정책 수혜 섹터다. 기대가 꺾이면 조정 폭도 클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분쟁 소식이 전해지자 상장 당일 6% 안팎 급락한 사례도 있다. AI 전력난이 만든 '원전 랠리'. 장기적 구조 변화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테마 특유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단기 급등 국면에서의 추격 매수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원전은 성장 스토리가 분명한 동시에, 가장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이기도 하다.

'0 네 개 삭제' 선언…초인플레 이란의 마지막 카드

'0 네 개 삭제' 선언…초인플레 이란의 마지막 카드

서방의 제재로 장기간 경제난을 겪어온 이란이 결국 화폐 개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폭락한 통화가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3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은 최근 기존 화폐 단위에서 '0'을 네 개 삭제하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축소) 계획 초안을 의결했다. 현재 1만리알(IRR)을 앞으로 1리알로 바꾸는 방식이다. 다만 이 안은 내각 승인을 거쳐야 최종 시행된다. 실제 시행될 경우 최소 4개월 전에 일정이 공표되며, 일정 기간 구권과 신권이 함께 유통된다. 통상 리디노미네이션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통화 단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졌을 때 사용되는 조치다. 숫자를 줄여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통화 체계를 재정비하는 효과를 노린다. 이란이 이런 결단을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기록적인 환율 폭등이 있다. 지난해 말 이란의 달러 환율은 1달러당 142만리알까지 치솟았다. 1월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160만리알을 넘어섰다. 이는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체결 당시 달러당 약 3만2000리알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화폐가치가 44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셈이다. 화폐가치 급락은 곧바로 생활고로 이어졌다. 고물가와 환율 폭등을 견디다 못한 테헤란 상인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고, 시위는 반정부 성격으로 확산됐다. 당국은 이를 강경 진압했지만, 통화 불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리디노미네이션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다. 화폐 단위를 줄이는 것은 '숫자'를 정리하는 조치일 뿐, 제재와 구조적 경기 침체, 외환 부족 문제를 직접 해소하는 정책은 아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뢰 회복 없는 화폐 개혁은 상징적 조치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이란의 '0 네 개 삭제'는 단순한 단위 변경을 넘어, 무너진 통화 신뢰를 되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법원 판결로 장난치는 국가, 더 높은 관세 맞을 것”

트럼프 “대법원 판결로 장난치는 국가, 더 높은 관세 맞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상호 관세' 위법 판결을 이용하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한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터무니없는 대법원 판결로 '장난(게임)'을 하고 싶은 국가, 특히 수년, 심지어 수십 년 동안 미국을 약탈한 국가는 최근에 합의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올렸다. 트럼프는 "구매자 주의!!!(BUYER BEWARE!!!)"라고 강조하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미국에서 제품 구매 약속을 한 경우 지키라는 경고를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잇따라 올린 별도의 SNS에서는 "대통령으로서 관세 승인을 받기 위해 의회에 돌아갈 필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는 이미 오래 전에 여러 형태로 승인됐다. 또한 터무니없고 부실한 대법원 판결에 의해 다시 확인됐다"고 올렸다. 이미 의회를 통과한 다른 법률에 의거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는 20일 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하자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0% 전면 관세를 재부과했고, 하루 뒤 다시 이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무역법 301조 등 다른 법률을 동원한 관세 부과 계획도 예고했다. 트럼프는 이날 다른 SNS에서 "대법원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소문자로 표기하겠다"고 한 것처럼 대법원을 모두 'supreme court'로 적었다.

공개 초읽기 들어간 '갤럭시 S26'...언팩서 무엇이 달라지나 공개 초읽기 들어간 '갤럭시 S26'...언팩서 무엇이 달라지나
'갤럭시 언팩 2026' 행사가 다가오면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 인공지능(AI)의 구현 방식과 활용 범위가 한층 구체화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가운데 카메라·디스플레이·충전 성능 등 전반적인 하드웨어 완성도 역시 주요 관전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언팩의 핵심은 '갤럭시 S26 울트라'다. 울트라 모델은 단순히 스펙 상향을 넘어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하드웨어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업계에서는 울트라 모델의 조리개를 기존 f/1.7에서 f/1.4로 키워 낮은 조도 환경에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촬영 성능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도 관전 포인트다. 갤럭시 S26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같은 6.9인치이지만 베젤을 더 줄여 체감 너비와 몰임감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이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I성능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한다. 엑시노스 2600은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한 칩셋으로 최신 Arm 아키텍처 기반 데카코어 설계를 통해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최대 39%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망처리장치(NPU)도 개선돼 생성형 AI 연산 능력이 11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역시 전작인 갤럭시 S25에서 확립된 '전 모델 12GB 램' 기조를 유지하며 플래그심 성능의 하한선을 높였다. 특히 이번 신작에서는 동작 속도가 20% 이상 빠른 최신 LPDDR5X 메모리가 탑재돼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최적화했다. 충전 속도 변화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수년간 유지해 온 45W 유선 충전에서 나아가 사상 처음으로 '60W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경쟁사 플래그십 모델들과의 충전 속도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고사양 AI기능을 장시간 사용하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가격 물론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주요 부품 단가 상승으로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6 시리즈 전 모델이 전작 대비 9만9000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26(256GB)의 국내 출고가는 125만4000원, 갤럭시S26 플러스(256GB)는 145만2000원, 갤럭시S26 울트라(256GB)는 179만7000원이 거론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풍선효과' 지속?…제2금융 가계대출, 연초에도 증가 '풍선효과' 지속?…제2금융 가계대출, 연초에도 증가
최근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늘고 있다. 새해 들어 금융회사들이 영업을 재개하고,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집단대출이 증가하면서다. 상대적으로 규제 고리가 약한 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새해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1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분은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8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배나 늘었다. 2금융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한 곳은 상호금융권이다. 농협의 가계대출 증가분이 1억1000억원에서 1억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새마을금고 역시 7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었다. 신협의 경우 3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가계대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저축은행업권에서도 가계대출 취급 규모가 커지는 흐름이다. 지난해 12월 5000억원 감소했던 대출 규모가 지난달 3000억원 증가로 반등했다. 연도별 1월 기준 대출 규모는 지난 2023년부터 1000억~2000억원 수준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000억원까지 확대되며 증가세를 보였다. 새해 들어 금융사들이 대출 영업을 확대한 데 따른 영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금융 가계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금융사가 연초 영업을 재개하고,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들어 대출 규모가 더 커진 것은 1금융권에서 밀려난 대출 수요자가 2금융권으로 흡수되는 '풍선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실제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감 추이는 지난해 10월부터 확연히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금융 가계대출 증감액은 지난해 10월 +3조5000억원에서 11월 +2조1000억원, 12월 -2조원, 지난달 -1조원으로 감소해 왔다. 반면, 2금융권은 지난해 10월 1조4000억원, 11월 2조3000억원으로 확대되다 12월 8000억원으로 잠시 축소되더니 다시 지난달 2조4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향해 "금융회사들의 본격적인 영업 개시와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더해지는 2월에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전 업권이 가계대출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30년까지 방산분야 스타트업 100곳·벤처천억 30곳 육성한다 2030년까지 방산분야 스타트업 100곳·벤처천억 30곳 육성한다
정부가 2030년까지 방위산업분야에서 스타트업 100개사와 '벤처천억기업' 30개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과 함께 창업진흥원, 대중소기업상생협력재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뭉쳐 범정부 콘트롤타워인 '방산발전추진단'을 꾸린다. 중기부와 방사청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방산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방산 스타트업 육성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나온 육성방안과 업무협약은 지난 1월3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후속 조치로 진행했다. 협약 내용에는 ▲방산 분야 유망 (예비)창업기업 발굴·성장 지원 프로그램 공동 추진 ▲방산 기업·기관과 중소·창업기업의 기술협력, 정보공유 활성화 ▲방산 중소·창업기업의 기술 개발·고도화, 국내외 시장 진출 등 성장 지원 ▲방산 분야 상생협력모델 발굴 및 상생협력사업 공동추진·연계 ▲방산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 ▲협약기관 간 방위산업 분야 업무 공조 및 정보공유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두루 담겼다. 중기부와 방사청은 스타트업의 방산 생태계로의 진입, 성장 지원 정책 체계화, 참여기업 상생협력 기반 강화를 3가지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첨단기술 스타트업의 방산 진출을 촉진, 제조·대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방위산업 영역을 신산업 분야로까지 확장하고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방산 대기업과 중소기업 영업이익률 등 격차 완화를 도모하기위해 방산 분야에서 상생수준평가와 수위탁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상생수준평가의 경우 올해에는 15개사를 대상으로 방산 분야 실적을 중점 조사한다. 여기에는 한화오션, 현대로템, LIG 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중공업, 풍산, 현대위아, LS엠트론, SK오션플랜트,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상생 우수 기업에는 원가산정, 수출 절충교역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등을 추진할 때 성과공유계약을 체결해 적정 이윤을 보장한 기업에는 방산 지원사업 참여를 우대한다. 방산 참여 중소기업·스타트업도 대기업과 대등하게 방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위사업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첨단산업분야 기술·제품 보유기업을 '방산혁신전문기업'으로 지정해 무기체계 개발사업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개발 단계부터 군·체계기업과 협업해 군 소요에 기반한 기술검증, 연구개발(R&D), 양산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등 방산 스타트업 R&D 지원을 강화한다.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1곳을 가칭 'K-방산 스타트업 허브'로 지정해 방산·창업 지원의 오프라인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첨단 분야 스타트업이 제조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타트업 기술력과 방산 제조 중소기업의 M&A를 적극 지원한다. 지역 특화 산업 및 조선 산업과 연계해 클러스터를 신규 지정,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반도체·AI등 첨단 분야와 한·미간 조선협력 강화를 위한 함정MRO(유지·보수·운영) 분야 클러스터를 올해안에 추진한다. 아울러 스타트업들의 방산 진입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에게 육·해·공군, 체계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다. AI 스타트업 방산 진입에 필수적인 군 데이터 제공 인프라를 강화한다. 민간의 우수 기술·연구역량이 방산 분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Defense 창업중심대학'을 새롭게 운영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그간 방위산업은 군 소요를 충족하며 국가안보와 경제성장에 기여해왔다. 이제는 군 소요를 선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방산 유니콘 성장의 토대를 다져나가야할 중요한 시기"라며 "제조·대기업 위주의 방산 생태계에서 신산업·스타트업도 강한 방산 생태계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방위산업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스타트업과 기존 방산 생태계의 유기적 결합이 필요한 때"라며 "방산 스타트업의 혁신적 아이디어에 정부의 정책적 마중물을 더해 우리 K-방산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자산 선진화' 논의 막바지…남은 쟁점은? '디지털자산 선진화' 논의 막바지…남은 쟁점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규제 현실화를 위한 막판 논의가 활발하다. 금융당국은 정부안 마련에 앞서 5대 거래소가 참여하는 비공개 업계 간담회를 가졌고, 여당은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디지털자산 기본법'에 대한 최종 검토에 돌입한다. 이르면 다음달 본격적인 입법 절차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주주 지분 제한과 은행권 컨소시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남았다. 23일 금융위원회와 디지털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거래소의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대주주의 지분율 제한, 외국인 거래 및 파생상품 취급 허용 등 규제 완화 방안 등 업계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4일에는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가 '디지털자산 기본법'의 최종안 마련에 앞서 전문가·법조계·디지털자산업계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26일에는 민병덕 민주당 의원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개최하는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대주주 지분 제한의 필요성 및 시장 여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와 여당이 입법 논의를 서두르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여당안과 정부안이 어느 정도 일치를 이룬다면 이르면 오는 3월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본격적인 입법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주요 쟁점은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은행 컨소시엄' 구성 등이다. '거래소의 지분 제한'은 개별 대주주의 최대 지분을 15~20%로 제한하는 방안이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ATS)와 은행 지주사의 지분 한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소의 공공적 성격을 감안해 지배구조를 분산한다는 의도다. 5대 거래소는 모두 비상장사인 만큼 해당 규제가 적용된다면 지배구조의 급변이 불가피하다. 특히 일부 거래소는 지분 교환이나 인수·합병 등으로 외연 확대에 힘써온 만큼, 대주주 지분율이 제한된다면 기존의 영업 전략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은행 컨소시엄'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1개 혹은 복수의 은행이 도합 51%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하는 방안이다.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가치와 연동된 만큼, 높은 내부통제 수준과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은행이 발행을 책임지도록 한다는 목표다. 은행 컨소시엄은 높은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업자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한다. 금융당국은 당초 스테이블코인 발행 활성화를 위해 자유로운 진입을 허용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오지급 사고로 업계의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은행 컨소시엄도 주요 의제로 다시 떠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허용, 파생상품 취급 등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 완화 여부도 주요한 안건이다. 앞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의 논의 과정에서는 파생상품 취급 허용, 외국인 투자자 거래 허용 등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관련 법령의 부재와 해외 거래소 대비 과도한 규제가 국내 거래소의 경쟁력 저하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서다. 다만 오지급 사고 이후 내부통제 강화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면서, 규제 완화 논의는 후순위로 밀려나는 상황이다. 한 디지털자산업계 관계자는 "내부통제를 이유로 지분을 제한하는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부상하면서 다른 의제들은 뒤로 밀려났다"면서 "최근 디지털자산 가격 하락으로 거래도 위축됐는데, 수입을 거래수수료에만 의존하는 거래소의 입장에서는 수익 다각화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조선업,고선가 효과 본격화…역대급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조선업,고선가 효과 본격화…역대급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고선가 선박 인도 효과로 실적 회복에 성공한 국내 조선업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생산 효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LNG 중심 상선에서 방산·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 자동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고가 수주 본격 반영,빅4 실적 동반 개선…LNG선 중심 전략 유지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발주 확대기(2021~2022년)에 확보한 고선가 선박이 본격적으로 인도되면서 국내 조선 4사가 지난해 일제히 실적 개선 흐름에 올라섰다. 수주 후 2~3년 시차를 두고 매출이 반영되는 산업 특성상 과거 수주 사이클이 실적으로 전환되는 구간에 진입한 데다,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고정비 흡수 효과가 겹친 결과다. 조선업에서 고선가 선박은 LNG 운반선과 해양플랜트 등 고사양 기술이 필요한 고부가 선종을 뜻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그로스리포트에 따르면 LNG 탱커 건조비는 용량·기술 통합 수준에 따라 평균 1억8000만~2억5000만 달러로, 극저온 저장 설비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이 같은 고부가 선종 인도 확대에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5806억원(전년 대비 +21.4%), 영업이익 2조375억원(+188.9%)을 기록했고, 한화오션은 매출 12조7835억원(+18%), 영업이익 1조1676억원(+366%)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8622억원(+72%)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HJ중공업은 영업이익 670억원(+824.8%)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황 측면에서도 LNG 중심의 상선 전략은 당분간 유효하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 규모가 지난 2023년 1351억 달러에서 오는 2033년 2448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연평균 성장률 6.2%). 미국·카타르·캐나다의 LNG 수출 프로젝트 가동과 운임 반등이 맞물리며 LNG선 신조 발주 회복도 기대된다. 노후 LNG선 폐선 증가 역시 교체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방산·MRO 확대, 생산 자동화 병행…수익구조 다변화 가속 국내 조선사들은 방산과 함정 MRO를 중장기 성장축으로 삼는 동시에 생산 자동화 투자도 병행하며 수익원 다변화와 생산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해상 통제권 경쟁과 영유권 분쟁, 북극항로를 둘러싼 패권 다툼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특수선(함정)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4년 전 세계 군비 지출이 2.72조달러(약 3800조원)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해상 충돌 횟수도 2010년대 초 연 20건 수준에서 2023~2024년 80건 이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미·중 해양 패권 경쟁 심화 역시 특수선 시장 확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들은 수주 확대와 생산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HD현대는 특수선 부문에서 필리핀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페루 현지 함정 건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24년에는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을 취득해 전투함 MRO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FOS(Future of Shipyard)'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로봇·비전·AI 기술을 활용한 생산 공정 자동화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지난 2024년 7월 MSRA를 취득해 전투함 MRO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특수선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며 특수선 매출을 최근 1조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거점 확보에도 나서 지난 2024년 12월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를 완료했다. 해당 조선소는 연간 1~1.5척 건조 능력을 갖췄다.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AI 기반 스마트야드 구축을 통한 생산성 제고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소 전 영역 데이터를 통합하는 생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며 디지털 기반 생산 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모니터링과 AI 고장 진단 등 스마트십 솔루션 개발을 병행하는 한편 자율운항 기술 실증과 연구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HJ중공업도 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돼 미 해군 함정 정비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기술 개발에도 참여하며 방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스피 6000 눈앞 "내가 1위!"…증권주 ETF ‘KODEX vs TIGER’ 코스피 6000 눈앞 "내가 1위!"…증권주 ETF ‘KODEX vs TIGER’
코스피 6000을 바라보는 가운데 코스피 5000 이후 증권주가 시장의 핵심 주도 업종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간 경쟁도 정면 승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증권 ETF'가 각각 서로 다른 기간 수익률 1위를 내세우며 맞붙는 구도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증권 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101.7%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1위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라는 점을 부각했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증권의 최근 1년 수익률이 292.8%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전체 ETF 중 1위라고 밝혔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99.4%에 달한다 두 상품 모두 패시브 ETF로, 국내 주요 증권주를 편입하는 구조다. 실제 구성 종목은 큰 틀에서 유사하다.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업종 대표 종목이 공통적으로 담겨 있다. 그러나 세부 비중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KODEX 증권은 미래에셋증권 비중이 30.91%, 한국금융지주 18.42%, 키움증권 14.04%, 삼성증권 13.79%, NH투자증권 11.36% 순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다. 반면 TIGER 증권 ETF(지난 20일 집계 기준)는 미래에셋증권 비중이 33.51%, 한국금융지주 22.12%로 상위 2개 종목 비중이 더 높다. 대신 키움증권(12.41%), 삼성증권(12.81%), NH투자증권(10.55%) 등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소폭 낮다. 결국 성과 차이는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 비중 확대 여부에서 갈린 셈이다. 올해 들어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하는 등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던 만큼, 상위 종목 집중도가 높았던 TIGER 증권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주 강세의 배경은 명확하다. 코스피 5000 돌파와 함께 거래대금이 급증했고,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기대가 커졌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본격화되며 주주환원 모멘텀까지 더해졌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증권 섹터가 리레이팅의 핵심 축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종목 대신 ETF로 업종 전반에 투자하려는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는 분위기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결국 패시브 상품 특성상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상위 종목 비중의 미묘한 차이가 성과 격차로 이어지며 양사 간 '1위 경쟁'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증권주 랠리가 이어질 경우 이들 ETF 간 자존심 대결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외국계 PEF넘어간 더존비즈온  상장폐지...소액주주 울리는 먹튀인가 외국계 PEF넘어간 더존비즈온 상장폐지...소액주주 울리는 먹튀인가
외국계 사모펀드(PEF)로 주인이 바뀐 국내 최대 전사적자원관리(ERP) 회사 더존비즈온이 국내 증시를 떠난다. 시장에서는 PEF의 냉혹한 세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생존 여부를 놓고 운명의 갈림길에 있는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이자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상장폐지 사례란 점 때문이다. ◆한국증시 떠나는 더존비즈온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가 더존비즈온인수를 위한 마지막 작업에 착수했다. 경영권 인수에 이어 잔여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로 확보한 뒤 상장폐지까지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EQT는 23일 더존비즈온 보통주 약 57.7%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2만원이며, 기간은 이날부터 3월 24일까지다. 공개매수 가격은 한국거래소 기준 공개매수일 직전 1개월, 2개월 3개월 및 12개월간의 평균 종가(거래량가중평균가격)에 각각 32.6%, 32.4%, 32.3%, 55.3%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수치다. 앞서 체결한 경영권 지분(37.6%·자기주식 제외 기준) 주식매매계약(SPA)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최고가로, EQT는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정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화됐다. EQT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투자 안보심의를 거쳐 거래 종결 요건을 충족했다. 법적으로 주식 취득이 가능한 상태가 되자 곧바로 잔여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이다. EQT는 더존비즈온의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기보다 완전 자회사화를 위해 상장폐지하는 것이 회사와 이해관계자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공개매수설명서에는 "공개매수자와 대상회사 임원 또는 최대주주 간에 그 밖에 공개매수 또는 회사의 장래계획에 대한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명시됐다. 이번 공개매수는 응모 수량 전부를 매수하는 방식이다. 대상 주식은 잠재발행주식총수 기준으로, EQT 측 특수목적회사(SPC)가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직접 취득한 지분과 더존비즈온의 자기주식을 제외한 물량이다. 공개매수 완료 이후에는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현금 교부형 포괄적 주식교환 등 추가 지분 취득 절차도 이뤄질 수 있다. 공개매수에 응모하려는 더존비즈온의 주주는 공개매수 사무취급자인 NH투자증권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EQT는 "공개매수 가격은 한국거래소의 전영업일 종가 대비 25.0%라는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이 가산된 금액으로, 소액주주들도 최대주주와 동일한 가격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며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더존비즈온의 상당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상장 실익 없자 '먹튀' 시장에서는 PEF 등 외국계 자본이 인수한 기업의 자진 상장폐지 시도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진다. 상장 폐지가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서다. 외국계 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2017년 인수한 생활용품 업체 락앤락은 지난 2024년 자진 상장폐지했다. 그런데 락앤락은 2023년 18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하긴 했어도 상장폐지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2021년엔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피해를 본 소액주주 사이에선 PEF 운용사가 투자금 회수만을 목표로 각종 공시 의무와 책임경영을 회피한다는 비판론이 제기됐다. 쌍용C&E와 제이시스메디칼도 상장폐지 때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쌍용C&E는 국내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 제이시스메디칼은 외국계 PEF 운용사 아키메드가 경영한다. 이는 PEF의 구조 때문으로 지적된다. PEF는 투자자로부터 얻은 자본을 기업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그것을 배분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익명을 원한 PEF 업계 전직 관계자는 "PEF 운용사엔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수익을 내는 게 가장 중요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기업의 장기적인 경영 전략 수립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 PEF 운용사에 '기업 사냥꾼' 또는 '먹튀'('먹고 튀다'의 준말) 등 달갑잖은 수식어가 붙는 이유도 그래서다. 시장에서는 국내 최대의 ERP업체인 더존비즈온의 경쟁력에 흠집이 날수 있다는 우려도 한다. 홈플러스 꼴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가 디지털 전환 등 장기적 관점의 투자에 소홀하면서 그사이 급성장한 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와의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경쟁 상대인 이마트나 롯데마트도 비슷하게 겪은 상황이지만 홈플러스의 디지털 전환이 더 늦었고 타격도 그만큼 컸다. 기업 회상 절차를 밟는 홈플러스의 운영 점포 수는 2024년 126곳에서 이달 111곳으로 줄었다. 여기에 납품 대금 지급이 밀려 매대는 비어가고, 두 달 연속 직원 급여가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데다 긴급운영자금(DIP) 대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의 운명은 갈림길에 놓였다. 회생 절차 개시 1년이자 법정 관리 시한인 다음 달 4일 회생계획안의 폐지 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다. 한편, 에코마케팅의 상장 폐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국계 PEF인 베인캐피탈이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에코마케팅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
당정 "퇴직연금 의무화·기금화, 연내 개정안 마련해 통과하겠다" 당정 "퇴직연금 의무화·기금화, 연내 개정안 마련해 통과하겠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모든 사업장에 대한 퇴직연금을 의무화하고, 국민연금처럼 기금화하는 방안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개인이 각자 운용하던 퇴직연금을 국민연금처럼 운용해, 수익률을 높이고 수급권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23일 비공개로 진행된 당정협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퇴직연금 노사정 공동선언 후속 조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의견을 제시했고 인허가 요건이나 기금운영체계, 관리·감독도 감겨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중퇴기금) 확대에 맞춰서 기금운용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 전문인력 늘려가겠다는 설명도 있었다"면서 "노동부·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업계 대표사업자 및 노사단체가 실무작업반을 구성, 운영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정은 퇴직급여 사외 적립 의무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공공부문 신규 취업자 우선 적용과 영세 사업장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1년 미만 근무한 노동자나 특수고용직 등 퇴직급여 사각지대 해소 등 추가 과제도 사회적협의체와 함께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노사정은 지난 6일 퇴직연금제도 구조 개편에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합의했다. 수익률 개선을 위해 전문가가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하고, 기업이 도산해도 퇴직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퇴직급여 사외적립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날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노사정이 지난 6일 이뤄낸 '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토대로 연내 개정안을 마련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와 사외적립 의무화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이 필수적"이라며 "영세 사업주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정부는 노동자 수급권 보장 및 선택권 확대 그리고 가입자 이익 최우선이라는 공동선언의 핵심 정신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 마련하고 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내달 10일부터 시행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준비 상황 및 후속조치도 점검했다. 정부는 원·하청 교섭 절차 매뉴얼을 마련하고, 사용자성 판단을 지원하는 자문기구와 전담팀을 운영해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공공부문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쟁점 사안에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영훈 장관은 "(노란봉투법이) 대화 자체가 불법이 된 손해배상과 극한투쟁의 악순환을 끊는 대화 촉진법이자 격차 해소법"이라며 "개정 노조법이 예측할 수 있는 질서가 되도록 사용자성 판단과 교섭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관계 부처와 공동 대응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원하청 교섭 현장에서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지원단을 운영하고, 상생 교섭의 모범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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