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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3%대, 채권금리도 출렁…한은 '금리 인상론' 힘 받나

물가 3%대, 채권금리도 출렁…한은 '금리 인상론' 힘 받나

[빚 갚기 어려운 사회] ③끝. 회생·폐업으로 내몰리는 취약차주

[빚 갚기 어려운 사회] ③끝. 회생·폐업으로 내몰리는 취약차주

#. 1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해 온 자영업자 정모(54)씨는 최근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코로나19 시기 영업제한으로 매출이 급감하자 정책자금과 은행 대출로 버텼지만 매출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임대료와 인건비, 식자재 가격은 꾸준히 올랐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추가 대출까지 받으면서 빚은 수억원대로 불어났다. 결국 가게 문을 닫았지만 채무는 고스란히 남았다. 정씨는 "처음에는 몇 개월만 버티면 나아질 줄 알았지만 빚으로 막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장사를 접고도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개인회생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취약계층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해온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마저 채무조정과 개인회생 절차를 찾고 있다. 겉으로는 금융권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 취약차주들의 상환 능력은 한계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안팎에선 "연체율보다 더 위험한 것은 잠재부실"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4월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5만506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8513건)보다 13.5%(6555건) 증가한 수치다. 개인회생 신청은 ▲2024년 4월 4만4426건에서 ▲2025년 4월 4만8513건, ▲올해 4월 5만5068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회생은 일정한 소득이 있는 채무자가 법원의 인가를 받아 채무 일부를 감면받고, 장기간 분할 상환하는 제도다. 개인회생 신청이 늘어난 것은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부진 속에 생활비와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추가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늘었고, 원리금 상환 부담이 누적되면서 회생 절차를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GJF 고용이슈리포트 2026-01호'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 위기는 소비 부진과 온라인 중심 소비 확산, 금리 및 인건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평균 0.9%에 그치며 내수 부진이 장기화됐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회복 기대가 있었지만 고물가와 실질소득 감소가 소비를 제약하면서 내수 부진이 장기화된 것이다. 음식점과 주점, 노래방 등 생활밀착형 업종은 소비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 온라인 쇼핑 확산 역시 오프라인 상권에 부담을 주고 있다. 소비자들이 배달과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면서 전통적인 골목상권과 소규모 자영업자의 매출 기반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금융 부담도 커졌다.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2020년 1분기 701조원에서 2025년 3분기 1072조원으로 370조원 이상 급증했다. 연체율도 상승세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0.5%에서 1.8%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시기 늘어난 차입금이 고금리 국면과 맞물리면서 상환 부담이 한계 수준까지 높아진 것이다. 폐업도 늘고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 사업자는 100만8282명으로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내수 부진과 비용 증가, 소비 위축이 맞물리면서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을 포기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다. 소득원이 사라진 가운데 채무만 남으면서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이나 법원 개인회생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연체율 자체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환 여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그동안 만기연장이나 대환대출로 버텨온 차주들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개인회생과 채무조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 앞둔 이란, 선수만 美비자 받아…"단장 거부당해"

북중미 월드컵 앞둔 이란, 선수만 美비자 받아…"단장 거부당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앞둔 이란 남자 축구 대표팀이 선수들만 미국 비자를 받은 거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 시간) "미 당국은 이란 축구 대표팀이 다음주 개최되는 월드컵에 앞서 미국 입국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뉴시스가 인용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해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이란 대표팀의 북중미 대회 참가가 불투명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행히 불참 사태까지 벌어지진 않았으나 외교 갈등, 비자 문제 등으로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잡았던 베이스캠프 장소를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기기도 했다.지난 4일까지 미국 비자를 받지 못했던 이란 선수단은 이날 비자를 받으면서 원만히 북중미 월드컵을 소화하는 듯했지만, 선수들에게만 비자가 발급된 거로 전해졌다. 복수 외신에 따르면 단장, 팀 홍보 담당자 등은 12명의 대표팀 관계자가 발급이 거부됐다.주튀르키예 이란대사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왜 대표팀의 핵심 구성원인 경영진, 기술 고문 등 많은 사람들의 비자가 거부됐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는가"라며 "고의적이고 차별적인 처우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측 관계자들은 멕시코 티후아나로 이동한 이후 현지에서 미국 비자를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한편 이란은 조별리그 G조에서 뉴질랜드(16일), 벨기에(22일), 이집트(27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조별리그 1, 2차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잉글우드서 소화하며, 이집트전은 시애틀에서 경기한다.

외국인 20일 동안 69조 "매도 폭탄", 개미들 "이러다 물리나, 좌불안석"

외국인 20일 동안 69조 "매도 폭탄", 개미들 "이러다 물리나, 좌불안석"

동학 개미(국내 주식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대급 반도체 주식 매도세에 발목 잡혔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란 해석이 많지만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러다 벼락 거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외국인 팔고 또 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그 영향으로 코스피는 8160.59까지 밀려났다. 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처분한 주식은 약 120조원에 달한다. 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1조원, 42조원이나 된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셀 반도체에 시장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외국인의 반도체 팔자에 코스피 변동성도 커졌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의 일간 평균 변동률은 3.9%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일 평균 변동률이 3.0%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지난 3월의 일 평균 변동률 3.7%도 웃도는 수치다. 특히 코스피가 급락한 지난 5일 변동률은 4.0%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코스피의 일 평균 변동률이 1990년 이후 4.0%를 상회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지난 1997년 11월∼1998년 2월 외환 위기 당시 일 평균 변동률이 5.7%였고, 이어 2000년 6∼11월 닷컴버블 붕괴 때 4.6%, 2008년 10∼12월 금융 위기 7.4%, 2000년 3∼4월 코로나 팬데믹 시절 4.9% 등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의 일 평균 변동률이 높아진 배경으로 우선 지수 내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쏠림 현상이 꼽힌다. 두 종목의 합산 비중은 50%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매도 이유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리밸런싱(종목과 비율 조정)을 꼽는다. 외국인 지분율도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시가총액 지분율은 지난 5일 40.05%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29일 40.01%를 찍은 후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단기 차익실현 과정일 뿐, 한국 증시에 대한 구조적 비중 축소로 보기는 이르다는 의미다. ◆당분간 변동성 불가피 외국인 '팔자'에 개미들의 불안도 덩달아 커졌다. 개인이 증권사에서 빌린 돈으로, '빚투' (빚내서 투자) 수준을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4일 기준 37조7376억원으로 사상 최고(38조227억원) 수준이다. 빚투 수요 폭증 속에 지난달 전체 금융권 신용대출 잔액은 전월 말보다 2조1000억원 증가한 104조9000억원으로 6개월 만에 처음 증가 전환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4일 기준 3거래일 만에 전월대비 9894억원 늘었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대세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증시를 이끄는 두기업의 이익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50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이은 88조3029억원이다. 전 분기 영업이익은 57조2328억원이다. SK하이닉스도 64조3195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은 37조6103억원이었다. IB들의 한국 증시 낙관론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 3일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1만20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간과 모건스탠리, 일본 노무라증권도 1만선을 전망한다. 그러나 들여다 봐야할 변수도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증시 부양책 등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브로드컴이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를 내면서 AI(인공지능) 반도체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치(172억달러)보다 낮은 16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불거진 'AI 거품' 우려도 시장 변수다.

계란 한 판 8천원 돌파 '에그플레이션' 현실로? 계란 한 판 8천원 돌파 '에그플레이션' 현실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한 판 가격이 3개월 만에 9% 가까이 치솟으며 이른바 '에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번 계란값 폭등은 가정의 장바구니 물가뿐만 아니라 외식 및 식품 업계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생활 물가를 끌어올리는 강력한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특란 30구의 소매 평균 가격은 741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1일(6828원)과 비교해 불과 3개월 만에 약 8.6%가 뛰어오른 수치다. 지역별 편차도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의 평균 가격은 6982원으로 7000원 선을 밑돌았으나, 충남 지역의 경우 8005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8000원 선을 돌파했다. 이같은 계란값 폭등의 주원인은 지난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다. 당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산란계를 대거 살처분하면서 전반적인 공급 부족 사태가 가시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이 약 4692만 개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공급난은 계란을 필수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과·제빵, 외식 업계에 즉각적인 원가 부담을 안기고 있다. 일반 가정 역시 식탁의 단골 메뉴인 계란 가격이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실제 먹거리와 외식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통계 지표로도 증명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26개월 만이다. 이 중 계란 가격은 전년 대비 무려 10.2% 폭등했으며, 외식 물가 역시 2.6% 상승해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문제는 계란뿐만 아니라 닭고기(계육) 수급 역시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AI 여파로 종계(씨닭)와 육계의 살처분이 이어지면서 치킨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지난 1일부터 일부 메뉴의 중량을 줄이는 조치를 단행했다. 닭다리살 순살 메뉴 기준 조리 전 중량을 기존 800g에서 700g으로 조정해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AI 영향으로 대량 살처분이 이어지면서 닭고기 생산 기반 전반의 공급 부담이 심화된 상황"이라며 "원료육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심 끝에 중량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전체 원재료 중 계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지는 않다"면서도 "최근 고유가와 고환율 기조에 부자재 비용까지 전방위로 오르고 있어 기업이 느끼는 비용 압박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AI 거품론인가, 숨고르기인가"…브로드컴 충격에 시험대 오른 반도체 "AI 거품론인가, 숨고르기인가"…브로드컴 충격에 시험대 오른 반도체
브로드컴 충격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반도체 고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6~10% 가까이 밀리며 코스피도 5% 넘게 하락했지만 증권가는 이를 업황 둔화의 신호라기보다 과열된 기대치가 만든 단기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은 여전히 유효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큰 흐름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4% 하락한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낙폭은 6.96%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6.40%, SK하이닉스는 9.92%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번 조정의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주가 급락이다. 브로드컴은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2.59% 하락 마감했다. 여파는 마이크론(-7.74%), 샌디스크(-3.92%), 웨스턴디지털 등 미국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고 국내 반도체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그럼에도 실적 자체는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준호 삼성증권 수석연구원과 정승호 연구원은 브로드컴 실적 리뷰에서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차기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오히려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AI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108억달러를 기록했고 AI 수주잔고도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이 실망한 부분은 실적보다 눈높이였다. 브로드컴이 2027년 AI 매출 목표를 추가 상향하지 않았고 수익성 전망도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긍정적 요소가 많음에도 과도한 조정"이라며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하락이 반도체 업황 악화보다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약 70조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매도 중심에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약 43%, SK하이닉스는 82%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스페이스X 상장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 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도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반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반도체 보고서에서 최근 불거진 엔비디아 차세대 AI 서버 '베라 루빈(Vera Rubin)' 메모리 탑재량 감소 우려에 대해 "노이즈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서버당 메모리 탑재량은 줄어들 수 있지만 전체 메모리 시장 규모(TAM)는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GPU 출하량 증가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류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원인일 뿐 시스템 사양 하향과는 무관하다"며 "과도한 우려는 기우"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도 유지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과 김나우 연구원 역시 최근 HBM4와 낸드플래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웨이퍼 워피지(Wafer Warpage) 문제를 공급 확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 과제로 해석했다. 특히 HBM4 수율 문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모두가 겪고 있는 현상으로, AI 메모리 시장 확대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성장통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업계는 단기적으로는 브로드컴 충격과 외국인 매도,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AI 서버 투자 확대와 HBM 수요 증가,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HBM 시장 성장세를 반영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1만원, 400만원으로 제시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KB증권 65만원, 골드만삭스 63만원, 한국투자증권 62만원, 미래에셋증권 60만원, 대신증권 56만원, 삼성증권 50만원 등이 목표가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씨티증권이 45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내놨고, KB증권 430만원, 미래에셋증권 410만원, SK증권 400만원, 삼성증권 350만원, 대신증권 34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송파 개표소 이틀째 봉쇄…선관위 직원 무사 대피 '투표용지 부족 사태' 송파 개표소 이틀째 봉쇄…선관위 직원 무사 대피
서울 송파구 개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봉쇄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며 참가자가 3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인근 대규모 음악 축제 인파와 맞물려 올림픽공원 일대에 극심한 긴장감과 안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 비공식 추산 3만 3,000여 명의 시위 참가자가 집결했다. 이들은 전날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해당 투표함이 이송되자, 투표지 반출을 저지하겠다며 1박 2일째 개표소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개표소 내부에 갇혀 있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현재 모두 현장을 빠져나가 신변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위 규모는 주말을 맞아 20~30대 참가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당일 오전 500여 명 수준에서 야간 시간대 수만 명 규모로 급증했다. 현장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일부 정치인과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지지 발언을 이어갔으며, 참가자들은 자체적으로 통행 흐름을 유도하고 과격 행동을 제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밤이 깊어지면서 참가자들은 투표지 반출을 막기 위한 밤샘 시위 태세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시위 장소에서 불과 100m 떨어진 KSPO돔과 88잔디마당에서 대규모 음악 축제인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인근 주차장과 식당가는 양측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올림픽공원 일대 체류 인구는 3만 8,000명에서 4만 명에 달했으며, 피크 타임인 오후 6시에는 최대 4만 4,000명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주최 측이 관람객 동선을 변경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구역을 분리하면서 다행히 정면 충돌이나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공연장 인근으로 진입해 구호를 외치거나 관람객들을 촬영하면서, 10~20대 위주의 축제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현장의 혼잡과 시민 불편은 지속됐다.
내주 전국 2000가구 분양…동탄 공공분양 등 청약 돌입 내주 전국 2000가구 분양…동탄 공공분양 등 청약 돌입
6월 둘째 주 전국 9개 단지 총 200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중 일반분양은 1193가구 규모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청약 일정은 경기 화성시 신동 '화성동탄2C-27블록(공공분양)', 강원 강릉시 홍제동 '강릉성보필리오더센트럴힐즈', 전북 익산시 팔봉동 '익산펠리피아' 등에서 진행된다.견본주택은 경기 평택시 고덕동 '평택고덕우미린프레스티지',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시그니처자이1·2BL', 부산 수영구 민락동 '알티에로광안' 등 6곳이 문을 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화성시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 내 C-27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화성동탄2C-27블록'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아파트 473가구와 오피스텔 90실로 조성되며, 이 중 공공분양주택 473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분양가는 기본형 기준 5억2941만원~6억1737만원 수준이다. 전매 제한기간은 3년, 재당첨제한은 10년이 적용되며 거주의무 기간은 없다. GS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 '백석시그니처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동, 전용면적 59~115㎡, 총 1174가구 규모다. 1블록은 854가구, 2블록은 320가구다. 단지는 차량 10분 거리에 KTX·SRT와 1호선이 지나는 천안아산역이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인접한다.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이 있다. 환서초·중, 천안한들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삼성SDI,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도 인근에 있다.
[현장] 로키산맥 뚫은 가스공사 ‘캐나다 LNG’ 인천 첫 입항… "중동 위기 속 안보 쌈짓돈 확보" [현장] 로키산맥 뚫은 가스공사 ‘캐나다 LNG’ 인천 첫 입항… "중동 위기 속 안보 쌈짓돈 확보"
LNG 캐나다 1단계사업, 가스공사 지분물량 연간 70만톤 확보 최연혜 사장 "45%에 달하는 중동 의존도, 올해 24%, 내년 이후 18% 이하로 낮출 것" 15년 전 대한민국이 공급망을 직접 설계하겠다며 황무지 같던 북미 서부 태평양 연안에 첫발을 디뎠던 메가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첫 카고(수송선)가 지난 5월 20일 캐나다 서부를 출발, 태평양을 횡단해 지난 3일 수도권 에너지 관문인 인천기지에 성공적으로 입항했다. 험준한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670km 전용 배관을 설치하고 혹한과 폭설, 코로나19 팬데믹을 뚫어낸 결과물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입항 이튿날인 4일 인천기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험준한 로키산맥 가로지르는 전용 배관 건설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건설 노정은 형용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며 "오늘 공사의 LNG 캐나다 카고가 수도권인 인천 기지로 입항하는 결실을 만들어 내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 "LNG70만 톤 확보, 수시로 꺼내 쓰는 안보 쌈짓돈" LNG 캐나다 사업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에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가스공사가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서부 내륙 천연가스를 670km 배관을 통해 북미 서부 태평양 연안 키티맷 액화플랜트로 이송해 액화과정을 거쳐 LNG를 생산한다. 가스공사 외 에너지기업 셸이 지분 40%를 투자했고, 중국 국영 페트로차이나(15%),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 상사(15%)도 합작투자사로 참여했다. 1단계 플랜트는 지난 2025년 6월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총 140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가스공사가 확보한 지분 물량은 연간 70만 톤 규모다. 우리나라 연간 도입량인 3500만 톤의 2%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내 도입 물량 대부분이 장기 계약 형태임을 감안하면, 비상 용도로는 충분하다. 최 사장은 "원료(피드 가스)를 직접 구매해 소유권과 처분권을 100% 자율적으로 갖는 유용한 물량"이라며 "국가 의무 비축물량을 상회하는 규모로, 국내 수급이 급할 땐 전량 들여오고 남을 땐 해외에 비싸게 팔 수 있는 안보를 지키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가스 기업인 제라(JERA) 역시 전체 도입량 중 지분 물량 비중이 이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올해 말까지 인도받을 LNG 캐나다 지분 물량 전량을 국내로 돌려 수급 불안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과거 45%에 달했던 중동 의존도를 올해 24%, 내년 이후 18%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캐나다 LNG 도입 항로는 8800km로 중동 항로(1만1400km), 미국 파나마 항로(1만8600km) 등보다 수송 거리가 짧아 수송기간도 12~14일로 다른 항로보다 짧아 경제적이다. 중동, 미국 파나마 운하나 희망봉을 통한 항로 대비 운송비는 20~50% 절감할 수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자유롭다. ◇ 중동 위기 고조되자… 2단계 사업 '1년 앞당겨' 2031년 튼다 가스공사는 1단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곧바로 2단계 확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최근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자 가스공사는 참여사들을 설득해 완공 시점을 1년 앞당기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 사장은 "올 초 중동 전쟁이 나자마자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 2단계 상업 생산을 1년이라도 앞당기자고 제안했고, 지난달 최종 의결됐다"고 공개했다. 당초 2단계 상업 생산 목표는 2032년이었으나, 이번 전격 합의로 2031년 하반기로 당겨졌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를 비롯한 참여사들은 올 하반기(9월) 예정된 최종투자결정(FID)에 앞서 이번 달(6월)부터 자재 발주 등 선제적 작업에 전격 착수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설비를 고스란히 복제해 짓기 때문에 경제성이 더 커진다. 이미 깔아둔 670km 로키산맥 배관망에 압력을 높여주는 승압기지 5개소만 추가하면 된다. KDI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단계가 완공되면 가스공사의 캐나다산 지분 물량은 연간 140만 톤으로 두 배 증가한다.
6.3 지선 종료…지역별 금융 공약은? 6.3 지선 종료…지역별 금융 공약은?
지방선거가 종료되면서 당선인의 금융 공약에도 관심이 모인다. 경제성장률 상향에도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불경기가 지속중인 만큼, 각 당선인의 공약은 소상공인 중심의 정책금융 공약이 다수 제시됐다. 청년인구 유치를 위한 취업 및 창업 지원 공약도 등장했다. ◆ 수도권, 소상공인 지원 및 창업 활성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를 공약했다. 기존 2조42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융자대출'을 3조원까지 확대하고, 금리도 연 1.7~2.9% 수준까지 낮춘다. 아울러 자영업자를 위한 마이너스 통장인 '자영업자 안심통장'의 운영을 확대하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위한 피해 지원 자금도 별도 편성한다.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금융을 약속했다. 불경기로 경영 부담이 누적된 소상공인에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AX)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용도 지원한다. 또한 벤처 기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혁신단계로 이행하는 기업에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투자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지역 금융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금융기업의 주요 핵심거점을 역내에 유치해 인천을 주요한 금융 허브로 발전시키고, 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해상풍력 등 경쟁력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공약이다. 특히 지역 내 스타트업에는 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제공하는 등, 창업 생태계 활성화도 주요 목표다. ◆ 경상권, 역내 산업 재편 지원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동남권을 아우르는 '거대 금융 허브' 조성을 공약했다. 주요 해운사의 부산 이전을 적극 추진해 역내에 대규모 해양금융 수요를 발생시키고, 지역 내에서 산업-금융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50조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를 조속히 설립해 해운·항만·조업 등 주요 해양 산업의 혁신을 금융 측면에서 전폭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지역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정책 지원을 공약했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 생태계가 AI·AX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병행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저소득 청년의 자산형성을 위한 '경남청년연금'의 도입을 약속했다. 지역 내에서 소득활동을 하는 18~39세 청년 가운데 연 소득이 2600만원 이하인 청년에 전용 정책금융상품을 공급해 소득 격차를 완화한다는 목표다. 또한 지역 청년 창업자 유치를 위한 1조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신규 창업 기업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중소기업은행의 본점 대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한다. 역내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이 99%에 달하는 만큼, 중소기업은행의 이전을 통해 역내 금융·산업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행법은 중소기업은행이 서울에 본점을 두도록 정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기업은행이 이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민주당에서 출마했던 김부겸 후보도 기업은행의 이전을 공약했던 만큼 '초당적 협력'의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은 소상공인 중심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주요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다. 역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경북 첫걸음연금'의 신설도 추진한다. 0~18세까지 최장 19년 동안 경북도와 각 시·군이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해 중·장기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한편, 아동·청소년의 금융역량도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 전라권, '지역자립' 중심 경제재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 당선인은 최저 생계 보장을 위한 기본소득을 공약하는 한편, 지역쏠림을 막기 위한 지역 내 제조업-농수산업 연계 활성화를 공약했다. 특히 인구유출 우려가 큰 농·어촌과 섬 지역에 금융지원을 우선적으로 실행한다. 지역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특별기금'도 조성해 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은 지역 경제 자립을 위한 '전북성장공사'의 설립을 추진한다. 전북 기업들이 외부 기업 유치에만 매몰되지 않고, 역내 중소기업들이 경쟁력 높은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자금을 적극 공급한다. 또한 농어촌 기본소득제도와 예술인 창작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하고, 청년세대의 취·창업에도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충청·강원, '역내 경제' 활성화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역내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사용금액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온통대전'을 재도입해 역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정부의 '국민성장펀드'를 본딴 '대전형 시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지역 내 민간 투자도 활성화한다. 또한 4050세대를 위한 '징검다리 연금'을 조성해 은퇴를 앞둔 중년 세대가 노후를 탄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은 '실물경제' 중심의 경제 재편을 공약했다. 지역 내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펀드'를 조성하고, 전국 최초로 가사수당 지급도 추진한다. 또한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 간의 경제적 격차 축소를 위해 농어촌 지역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지원하고 수익을 지역에 분배하는 '햇빛연금' 등 모델도 검토한다.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과 '기후보험'의 시범 도입을 공약했다. 기후보험은 폭염·폭우·한파 등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인적·물적·경제적 피해를 지원하는 제도다. 온열질환이나 한랭질환 등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은 청년인구 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청년 공공주거 지원'을 공약했다. LH 및 강원개발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자리와 연계된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적극 공급한다는 목표다. 특히 주거·일자리·창업이 지역 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청년세대의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는 '로컬창업형 청년마을' 구축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증시에 돈 몰리자 은행들 금리 올린다? 증시에 돈 몰리자 은행들 금리 올린다?
은행권이 최근 예금금리를 올리며 고객 자금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증시 활황으로 예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강해진 데다, 이달 출시 예정인 청년 미래적금까지 변수로 떠오르면서 수신 경쟁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수신 유치를 위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대표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41%로 올렸다. 지난달 1일과 20일에 이어 세 번째 금리 조정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 금리를 3.40%로 높였고, 토스뱅크 역시 예금금리를 0.3%포인트(p) 인상했다. 시중은행도 경쟁에 동참했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2.85%에서 2.90%로 올렸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각각 최대 0.10%p 높였다.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선 이유는 증시 활황으로 예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일 기준 132조5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 121조2452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이후 증가세로 전환하며 10조원 이상 늘었다. 증시 대기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예금 자금의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가 이달 청년 미래적금을 출시할 예정인 점도 은행권의 수신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청년 미래적금은 기본금리 5%에 취급기관별 우대금리 2~3%포인트가 더해져 최대 연 7~8%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책상품으로, 은행권에서는 기존 예·적금 자금의 일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일반 소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서는 인터넷은행이 여전히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기준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으로 연 3.41%를 제공했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 예금통장'과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이 각각 연 3.40%로 뒤를 이었다. 적금 상품 중에서는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이 연 3.65%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적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각각 연 3.50%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데다 청년 미래적금 출시까지 예정돼 있어 은행권의 수신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예금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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