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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삼성에 감사”…AI 반도체 공급망 '韓 역할' 부각

젠슨황, “삼성에 감사”…AI 반도체 공급망 '韓 역할' 부각

강남 분양 큰 장 선다…아크로·오티에르·디에이치

강남 분양 큰 장 선다…아크로·오티에르·디에이치

서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단지가 줄줄이 청약에 나선다. 서울에서도 핵심입지로 꼽히는데다 많게는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17일 아파트 기관추천 특별공급 공고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에서 서초신동아 1,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 드 서초'와 신반포 22차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반포'가 나란히 오는 2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초동에 들어서는 아크로 드 서초는 지상 3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 규모다. 당초 작년 10월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올해로 미뤄졌다. 단지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됐으며, 교통과 학군, 생활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있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600m 거리에 위치한다. 서이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으며, 길 건너편에는 서운중이 위치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상업시설을 비롯해 예술의 전당, 강남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한전아트센터 등이 단지 반경 2㎞ 내에 있다. 잠원동에 들어서는 오티에르 반포는 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한 첫 단지다. 단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용 44㎡부터 115㎡까지 다양한 면적대가 공급된다. 단지는 반포역(7호선), 고속터미널역(9호선), 잠원역(3호선)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등이 도보 통학권이며, 신세계백화점과 서울성모병원 등도 인근에 위치했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시세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기존 분양가 상한제 최고가는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으로 3.3㎥당 8484만원이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반포동과 잠원동의 3.3㎥당 평균가는 각각 1억3093만원, 1억522만원이다. 다만 두 단지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는 않다. 아크로 드 서초가 전용 59㎡ 56가구, 오티에르 반포는 전용 44~115㎡ 86가구다. 대규모 물량은 반포동에서 반포주공 1·2·4주구를 재건축한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에서 나올 예정이다. 전체 5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 물량이 1800가구 안팎에 달한다.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분양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안세영 36연승 마침표…코트 밖에선 100억 후원

안세영 36연승 마침표…코트 밖에선 100억 후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코트 안팎에서 여전히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안세영은 최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세트 스코어 0-2(15-21, 19-21)로 패했다. 이 경기로 안세영의 연승 행진은 36경기에서 멈췄다. 특히 왕즈이를 상대로 10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그러나 안세영은 패배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현재 안세영은 다음 달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전영오픈 이후 공식 일정은 많지 않지만 코트 밖에서는 또 다른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안세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전영오픈 이후 나흘 동안 총 4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근황을 전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요넥스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세영이 요넥스와 체결한 후원 계약 규모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넥스는 안세영과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약 100억 원 규모의 개인 후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드민턴 역사상 최대 규모의 후원 계약이다. 이전 기록이 이용대의 연간 약 10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파격적인 계약으로 평가된다. 안세영은 요넥스의 메인 모델로 활동하며 코트 안뿐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안세영의 SNS 게시물에는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꾸준히 공개되는 근황에 반갑다는 반응이 많다. 36연승 기록이 멈췄지만 안세영의 존재감은 여전히 강력하다. 이제 시선은 다음 달 열릴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로 향하고 있다. 안세영이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 전체 사업장 긴축경영 돌입…노조는 파업예고 '엇박자' 삼성, 전체 사업장 긴축경영 돌입…노조는 파업예고 '엇박자'
삼성전자의 노조와 사측이 중동전쟁과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 중국의 저가 공세 등 대외적인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의 비용절감에 착수하며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노조는 성과급 상한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18일 진행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핵심 경영진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부문은 이달부터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임원 항공권 등 해외 출장 경비는 물론 부장급에만 적용되던 10시간 미만 비행시 이코노미클래스 이용 규정을 부사장급 이하 임원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핵심 계열사에 대한 비상 경영에 돌입한 것은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면 실적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DX부문의 영업이익은 2023년 14조 4000억원, 2024년 12조4000억원, 2025년 13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메모리 가격급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메모리 가격급등은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사상 최대실적을 견인했지만 동시에 완제품 판매비중이 높은 DX부문에는 원가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도 삼성 계열사들의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 가전과 스마트폰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알루미늄은 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유가 상승으로 해상운송 비용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회사 전체가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와 산정 기준 투명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투표 결과는 18일에 공개된다. 투표가 가결될 경우 노조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기조는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들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삼성그룹 핵심 IT 계열사인 삼성 SDS 는 LG CNS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비용 절감과 업무 강도를 높이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LG CNS는 AI·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58.5%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SDS도 클라우드 사업이 15.4% 성장하며 IT서비스 부문에서 힘을 보탰지만, 물류 부문 부진으로 전체 성장세가 둔화됐다. 삼성SDS는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출장 등의 비용도 최소화하고 있다. 삼성SDI도 전기차 수요 정체와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반의 기조에 맞춰 강도 높은 비상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심 '부활'?…중동사태에도 연일 '우상향' 가상자산 투심 '부활'?…중동사태에도 연일 '우상향'
'중동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가격이 우상향하고 있다. 전쟁이 발생하면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되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관투자자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고,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특성으로 위기 상황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연이은 악재에 위축됐던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도 일부 회복됐다. 17일 가상자산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정오께 1BTC당 7만5194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3.65% 상승한 가격으로, 지난 9일 이후 8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시간 내 비트코인 거래량도 약 600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구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도 상승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1주일간 15.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시총 3위 리플(XRP)은 15%, 4위 바이낸스(BNB)가 6.1%의 상승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상향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적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주 2조4000억달러 수준이었던 가상자산 시장 시총도 1주일 새 2조5800억달러까지 늘었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은 '중동사태'의 장기화에도 우상향하고 있다. 가상자산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불확실성 국면에 가격이 하락하는데, 최근에는 이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것. 시장에서는 전쟁 이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ETF 자금 유입, 기관투자자의 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으로 풀이했다. 중동사태 초기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에도 미국에 상장된 주요 비트코인 ETF는 3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으며,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비트코인 비축기업은 대규모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특성에 힘입어 부분적으로 '안전자산'의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24시간 현금화가 가능한 가상자산을 '헷징(Hedging·자산 가치 보전)'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기업 플로우데스크의 핸슨 비링어 이사는 "차입 투자로 24시간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주말처럼 기존 금융시장이 닫혀 있을 때 트레이더들에게 보다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연일 우상향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비축 중단 선언 이후 위축됐던 투심도 돌아오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을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44(100에 가까울 수록 시장 강세)를 기록해 '중립' 구간에 머물렀다. 앞서 이달 초에는 공포-탐욕지수가 16까지 하락해 '극단적 공포' 구간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동사태가 장기화하며 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입지가 굳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 플랫폼 기업 IG그룹의 크리스 보샹프 시장분석가는 "다른 모든 것들이 유가를 따라 생사가 갈리고 있지만(live or die based on oil prices), 비트코인은 이에 면역인 것 처럼 보인다"라며 "비트코인은 자신만의 작은 안식처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투자기업 윈터뮤트의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 장외 거래 책임자는 "일부 투자자는 유가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치며 비트코인이 그 수혜를 볼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 발표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급격한 매도에서 반등하며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이 대통령 설명·당정 '물밑조율' 끝에… 與 검찰개혁 합의안 마무리 이 대통령 설명·당정 '물밑조율' 끝에… 與 검찰개혁 합의안 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 2단계 법안(공소청·중수청법) 논의를 마무리했다. 정청래 대표가 강조한 당정청 간 '물밑조율',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설명 등 수습이 계속되자 빠르게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소청·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당정청 협의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공소청·중수청법 1차 정부안이 제시된 지 두 달여 만이다. 정 대표는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은 그대로라며 "국민이 걱정한 공소청 검사 수사 지휘 및 수사 개입 여지 관련 여러 조항을 삭제했고, 혹시 모를 공소청 검사 수사 개입 다리를 끊었다"고 했다. 정 대표의 기자회견에 앞서 이 대통령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정 협의안 중 특사경에 대한 지휘조항이나 수사 진행 중 검사의 관여 여지가 있는 조항도 삭제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의안에서는 ▲'법령'에 따른 검사의 직무 규정을 '법률'로 수정하고 ▲중수청 수사관의 입건 등 통보 의무와 검사의 입건 요구권 등을 배제하며 ▲검사의 특별사법경찰관리 지휘감독권을 삭제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또 기소 전담 기관으로서 공소청을 설치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영장 청구 및 집행 지휘권도 삭제하도록 했다. 공소청의 수사 중지 및 사법경찰관리 등 직무배제 요구권도 당정청 협의안에서는 삭제했다. 공소청장 등 상부 지휘·감독은 법률에 근거하도록 명문화하고, 검사동일체 논란이 불거진 공소청장의 직무 위임·이전 및 승계권도 삭제했다. 기존 사건에 대한 예외적 경과 기관도 90일로 단축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당에서 공들여 조율한 만큼 당정청 간 이견은 조금도 없다"며 "논란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은 여권의 오래된 숙원이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청 폐지라는 1단계 조치가 있었고, 2단계 조치인 공소청·중수청 설치법에 정치권과 여권 지지층의 눈길이 쏠렸다. 하지만 1월 1차 정부안 발표 이후 수정을 거쳐 지난달 2차 정부안이 발표됐음에도,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나 강성 지지층 내에서 비판이 나왔다. 수정안이 검찰의 수사 지휘 및 개입 여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논란이 과열되면서 최근엔 유튜브 김어준씨의 방송에선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까지 나오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당내 논란이 계속되자 정 대표가 먼저 지난 13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개혁이 될 수 있도록 당 대표인 제가 물밑 조율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율해서 여러분의 열망이 실망으로 가지 않도록 당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검찰개혁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기우"라며 "정부안이 입법예고됐지만 당과 정부가 당정협의를 통해 수정안을 만들었고, 이를 여당 당론으로 채택한 바 수정안은 정부안이 아니라 당정협의안"이라고 했다. 특히 공소청 책임자 명칭 논란이나 검사 전원 면직 후 재임용 주장에 대해서는 "수사 기소 분리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당내 강경파를 향해 대통령이 직접 설명에 나선 셈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 공소청·중수청법 당정청 협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오는 19일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란과 협상하면 통과?…호르무즈 첫 유조선 지나갔다 이란과 협상하면 통과?…호르무즈 첫 유조선 지나갔다
중동 전쟁으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한 척이 처음으로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일부 선박의 통항이 허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선박 운항정보 업체 머린트래픽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자료를 인용해 파키스탄 국영해운공사(PNSC) 소속 중형 유조선 '카라치'호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라치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근 다스섬에서 원유를 적재한 뒤 지난 15일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항구로 향하고 있으며 조만간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에너지 통로다. 그러나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최근 선박 운항이 크게 위축된 상태였다. 이번 유조선 통과는 봉쇄 상황 속에서도 일부 선박이 안전하게 해협을 지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선박 운항정보 업체 머린트래픽은 "일부 화물선이 협상을 통해 안전한 통항을 보장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실상 이란과의 접촉이나 협상을 통해 선박 통과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정부도 일부 선박이 해협을 지나간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인도와 중국, 이란 관련 유조선 일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미국이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키스탄은 현재 중동 정세 속에서 복잡한 외교 관계 속에 놓여 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키스탄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하는 등 중동 안보 구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중동 전쟁이 격화되자 파키스탄은 자국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항로 안전 작전에 돌입했다. 파키스탄 군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해군이 이란 해군과 접촉했다"며 "파키스탄 선박이었기 때문에 별도의 호위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파키스탄 국영 유조선 '라호르'호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항구 얀부에서 원유를 적재한 뒤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항행 속도를 고려하면 이 유조선 역시 며칠 내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된 것이 아니라, 이란과의 협상 여부에 따라 선박 통항이 제한적으로 허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긴장과 협상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 올라탄 현대차…자율주행 ‘게임체인저’ 기대에 주가도↑ 엔비디아 올라탄 현대차…자율주행 ‘게임체인저’ 기대에 주가도↑
현대차가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협력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11시 5분 기준 53만원으로 전일 대비 2만4000원(4.74%) 상승 중이다. 장중 한때 54만400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SDV)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하고,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 적용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레벨4 로보택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 GTC 2026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기반으로 현대차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랫동안 자율주행차를 연구해 온 결과, 마침내 자율주행의 '챗GPT 순간'이 도래했다"며 "로보택시 시대를 앞당길 새로운 파트너들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현대차의 AI·로보틱스 기업 전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로봇 생산 인프라까지 결합될 경우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오세훈, 결국 공천 신청…"혁신 선대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 오세훈, 결국 공천 신청…"혁신 선대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 공천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7일 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며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상식이 이기고 민생이 앞서는 길을 서울에서부터 열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의 눈치가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만 보겠다"며 "대통령의 선택이 아닌, 시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박원순 시즌 2'를 막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오히려 극우 유튜버들과도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 시장은 "위기 때마다 스스로를 바꿔왔던 보수의 쇄신 DNA가 지금 우리 당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헌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우리 당의 빛나는 전통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것은 보수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다"고 언급했다.
중동전쟁 중·장기로 흐르면 국내 인플레 '치명적'...2022 러·우사태 때 물가급등 재연 우려 중동전쟁 중·장기로 흐르면 국내 인플레 '치명적'...2022 러·우사태 때 물가급등 재연 우려
원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통상의 상단을 뚫고 동시에 고공 행진을 지속 중이다. 쉽게 수그러들 기세가 아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주일미군 해병의 페르시아만 이동, 백악관의 주요국 대상 군함파견 요구 등으로 전개되면서 이른 휴·종전의 길이 요원해 보이는 탓이다. 국제유가와 환율의 동반 오름세는 국내 경기의 위축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두 지표의 급등 상태가 지속될 시 물가 등 실물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원화가치 하락에 의한 수입원재료 가격의 상승은 국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린다. 이는 식품가격 급등을 부른다. 또 원유 시세와 주로 연동돼 움직이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 역시 제조업계 전반에 생산비용 부담을 가중시킨다. 17일 기준 미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93.6원에 주간(晝間)거래를 마쳤고, 미서부텍사스산원유와 북해산브렌트유, 중동산두바이유는 배럴당 95~130달러에서 거래됐다. 원유 값이 상승하면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잇따라 오른다. 석 달쯤 뒤에는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중동전이 장기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에 인플레 압력 관련한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과거 사례는 외부 변수가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국제유가가 폭등했고, 당시 3% 중반을 보이던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그해 6월 들어 6%를 넘어섰다. 우선 석유류(39.6%) 가격이 치솟았고 외식(10.4%)과 가공식품(7.9%), 농축수산물(4.8%) 등의 먹거리 가격 상승세도 뒤를 이었다. 또 국제항공료(21.4%), 전기료(11.0%), 도시가스(11.0%) 등도 크게 뛰었다. 문제는 이번 상황의 경우 국제유가뿐 아니라 환율까지 급등했기 때문에 물가상승 압력은 더 거셀 것이란 게 중론이다. 수입물가를 비롯해 물류비용, 기업 생산비용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1970년대 석유파동 때와 같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직후 국채금리가 0.2~0.3%포인트(p) 올랐다. 국내 물가상승 관측이 채권시장 지표에 반영된 것이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의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은 "유가 상승은 굉장히 치명적이다. 주유비 상승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했다. 그는 "원유 공급에 차질이 있게 되면 식료품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며 "전력난도 생길 수 있다. 경제 전체에 마비가 생기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 유가가 75%가량 상승했는데도 41년 만에 고물가 현상이 나왔다"며 "올해는 유가가 (우크라이나전) 당시보다 낮은 가격에서 시작해서 그것보다 높은 가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물가와 경기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석유파동과 같은 심각한 공급 충격 상태에서는 기업의 생산비용 상승으로 물가는 오르고 소비·투자 여력은 위축되면서 경기도 침체에 빠지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도 있다. 주요 경제연구기관은 중동 사태가 1개월 이상 지속될 시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펴낸 '미-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한 달 내에 끝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르는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4%p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0.1%p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해협 봉쇄가 수개월간 지속되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오르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물가상승률이 1.1%p 상승하고 성장률은 0.3p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 급등에 GDP(국내총생산) 증가세 둔화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고 유가가 150달러 선까지 오르는 '오일쇼크 시나리오'에서는 물가상승은 2.9%p까지 폭등하고 성장률이 0.8%p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GDP 제자리 혹은 역성장도 감내해야 하는 시나리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상황이 한 달 안에 끝난다면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갈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경기 회복세가 공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상승이 내수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18.7% 올라…보유세도 뛴다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18.7% 올라…보유세도 뛴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8.67% 상승하며 전국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는 2007년(22.7%)과 2021년(19.05%)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강남3구는 24.7% 급등하며 지역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공시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집값 상승을 주도한 지역의 보유세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111㎡)의 올해 보유세 추정액은 지난해보다 57.1% 오른 2919만원이다. 서초구 반포동 소재 래미안 원베일리(84㎡)의 경우 지난해 1829만원에서 56.1% 오른 2855만원으로 예상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현실화율 69%를 유지한 채 시세 변동만 반영됐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9.16%로 집계됐으며, 서울은 18.67% 올라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상승률은 3.37%에 그쳤다.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24.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동·용산 등 한강벨트 지역도 23.13% 올랐다. 그 외 자치구의 상승률은 6.93%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지방은 상승폭이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하락한 모습이다. 경기(6.38%), 세종(6.29%)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구(-0.76%), 광주(-1.25%), 제주(-1.76%) 등에서는 전년보다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공시가격은 보유세,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67개 조세·복지·행정 제도에 활용되는 지표로, 주택 시세에 현실화율을 곱해 산출된다. 정부는 대부분 지역에서 공시가격 변동이 크지 않아 보유세 부담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시가격은 오는 4월 30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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