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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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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박근형·윤여정 주연 '장수상회' 촬영 종료

강제규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박근형·윤여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장수상회'가 지난 23일 경기도 가평에서 촬영을 마쳤다.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고집 세고 까칠한 노인 성칠(박근형)이 금님(윤여정)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영화다. 지난 23일 경기도 가평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깐깐한 성격의 장수마트 직원 성칠과 그의 마음을 흔드는 꽃가게 주인 금님이 왈츠 수업 수료식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처음으로 왈츠 공연을 선보이는 장면이었다. 박근형·윤여정 두 배외 외에도 조진중·한지민·황우슬혜·문가영·엑소 찬열 등 모든 배우들이 함께 해 더욱 의미가 깊었던 촬영이었다. 촬영을 마친 뒤 강제규 감독은 "모두의 에너지들이 조화가 이루어져 작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박근형, 윤여정 선생님은 경험도 많고 감정도 풍부하니 오히려 배우고 느낀 점들이 많았다"며 "모든 분들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후반작업까지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근형은 "오늘로 촬영이 끝날 줄 생각도 못했다. 긴 장정을 뛰어오다 보니 어떻게 촬영했는지 모르겠다. 관객 여러분에게 좋은 평가 받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스태프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행복하게 촬영했다.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어서 고마웠고 그래서 욕심도 난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찾아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수상회'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2014-11-27 11:21:2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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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스크린]예술·독립영화 축제에 어서 오세요

11월 마지막 주말 극장가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특별전과 영화제가 열린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14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마미'와 여우주연상 수상작 '맵 투 더 스타'를 포함한 미개봉 예술영화 16편을 상영한다. '칸의 선택' '거장의 새로운 이야기' '이야기의 시작, 모티브' '낭만의 도시 파리로의 여행'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칸의 선택' 섹션에는 '마미' '맵 투 더 스타' 외에도 각본상을 수상한 '리바이어던'을 만날 수 있다.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른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 다르덴 형제의 신작 '내일을 위한 시간' 등도 상영한다. '거장의 새로운 이야기' 섹션에서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프랑수아 오종·미셸 공드리·이시야 유야 감독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이야기의 시작, 모티브' 섹션에서는 '고백'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으로 유명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갈증'이 첫 선을 보인다. 비틀즈의 동명의 노래가 모티브가 된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그 여자'도 국내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이밖에도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파리 폴리', 필립 가렐 감독의 신작 '질투' 등을 '낭만의 도시 파리로의 여행' 섹션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독립영화 최대의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2014도 27일 개막한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하는 영화제로 '독립본색'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장편 11편과 단편 35편이 총 상금 7200만원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국 독립 단편영화의 빛나는 성취를 되돌아보는 '35mm 단편영화 특별전', 미국 독립영화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천국보다 낯선, 미국 독립영화의 전설 1984~1994' 등을 준비 중이다. 개막작으로는 윤성호·구교환&이옥섭·강경태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오늘영화'가 선정됐다. 27일 CGV 압구정에서 개막하며 다음달 5일까지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2014-11-27 10:44:5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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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개봉작]덤 앤 더머 투·꾸뻬씨의 행복여행·혼스·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덤 앤 더머 투 장르: 코미디 감독: 패럴리 형제 출연: 짐 캐리, 제프 다니엘스 오로지 개그 하나를 치기 위해 20년 동안 환자인 척 했던 로이드는 해리를 완벽히 속인 뒤 가뿐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다. 그곳에서 발견한 엽서에는 옛 연인으로부터 아이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해리와 로이드는 잊고 지낸 딸의 행방을 찾아 여정을 시작한다. 꾸뻬씨의 행복여행 장르: 드라마 감독: 피터 첼섬 출연: 사이머 페그, 로자먼드 파이크 런던에서 살고 있는 헤거는 매일 같이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매일 같이 만나야 하는 정신과 의사다. 그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일지 궁금한 마음에 모든 것을 제쳐두고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수많은 인연들을 통해 행복 리스트를 완성해 나간다. 혼스 장르: 스릴러 감독: 알렌산드르 아야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노 템플 첫사랑이었던 여인 메린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그는 알리바이가 없다는 이유로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 받게 된다.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의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이그의 머리에서는 뿔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진모영 출연: 조병만, 강계열 89세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조병만 할아버지는 어디를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다. 매일이 신혼 같던 백발의 노부부는 그러나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의 죽음 이후 머지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2014-11-27 10:44:1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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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제인 구달]자연을 돌아보게 하는 작은 손길

"우리가 종종 듣는 말 중 이런 말이 있죠. '이 세상은 부모가 물려준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빌린 것이다.' 우리는 빌린 게 아니에요. 빌리는 건 갚는다는 건데 이건 훔친 거죠. 지금도 훔치고 있고요. 우리는 달라져야 해요." '제인 구달'의 오프닝은 확고한 선언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영화의 주인공인 제인 구달의 이 말에는 세상에 대한 그의 태도가 잘 담겨 있다. '제인 구달'은 저명한 동물학자에서 환경운동가로 전 세계를 누비며 세상을 바꾸고 있는 제인 구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제인의 여정'이라는 뜻의 원제처럼 제인 구달의 삶을 찬찬히 따라간다. 제인 구달 본인의 이야기가 그 여정의 출발점이다. 두 살 때 아버지로부터 침팬지 인형을 받았던 기억, 그리고 스물셋 나이에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로 떠나 침팬지와 함께 생활하게 된 사연을 제인 구달은 추억을 곱씹듯 관객에게 전한다. 그녀의 곁에 함께 했던 두 남자 휴고 반 라윅, 데릭 브라이슨과의 러브 스토리는 다소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이야기에 작은 재미를 더한다.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은 제인 구달이 1986년을 회상하면서부터다. 그녀가 동물학자에서 벗어나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기로 결심한 시기다. 영화는 자연스럽게 제인 구달을 둘러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관심을 돌린다.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 비서 메리 루이스 등 그녀와 절친한 사람들은 물론 강연에서 그녀를 처음 만난 일반인의 발언은 제인 구달의 친근함과 비범함을 잘 보여준다.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제인 구달의 강연이다. "가장 지적인 존재인 사람이 어떻게 하나뿐인 터전인 지구를 파괴할 수 있냐?"는 날카로운 질문은 관객의 마음에도 깊이 파고든다. 제인 구달은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눈앞의 현실만 바라보는 우리의 삶이 지구를 파괴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 희망은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제인 구달'의 가장 큰 미덕은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세상을 향한 희망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탄자니아의 광활한 평원, 녹아내리는 그린란드의 빙산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던 영화는 한 순간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찬 도시의 풍경을 비춘다. 그렇게 '제인 구달'은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세상과 자연을 돌아보라며 작은 손길을 내밀고 있다. 전체 관람가.

2014-11-27 10:43:53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