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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아이들', 걸밴드 QWER 일일 아르바이트생 변신 모습 공개

글로벌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이 기획, 제작해 선보이는 김계란의 글로벌 걸밴드 제작 프로젝트 '최애의 아이들'이 지난 5일 QWER 멤버들이 디저트 카페의 직원으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걸밴드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한 멤버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팬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무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기강(?) 씨게 잡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 멤버들은 팬들을 만나기 전 메뉴 제조법을 익히는 준비 모습부터, 팬들을 직접 만난다는 사실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까지 모두 공개하며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을 전했다. 또 자신들의 이름을 딴 메뉴를 직접 시식하며 깜짝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팬들을 사랑하는 만큼 담아주겠다며 의욕 만점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했다. 본격적인 행사 직전, QWER의 팬들인 '바위게'들이 건물을 한 바퀴나 둘러쌀 정도로 많이 와 있다는 소식에 QWER 멤버들은 "말도 안 돼,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어"라며 긴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행사가 시작되자 멤버들은 능숙한 솜씨로 디저트와 커피를 제조하고, 팬들을 친절하게 응대하며 '아이돌력'을 드러냈다. 다정하고 따뜻한 매력과 세심한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팬과의 첫 대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아르바이트 경험 만렙을 자랑하며 '영업왕'으로 등극한 QWER 멤버 히나는 "행사가 너무 재미있었고, 바위게들이 많이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해 응대해드리고 싶은데,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미울 정도였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기도. 쵸단, 마젠타, 시연도 "팬 분들을 만나는 것도 힐링되고, 일일 아르바이트도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에 꼭 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단체 촬영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이들은 매장을 떠날 때까지 '바위게'들 한 명 한 명과 눈맞춤을 나누며 진심 가득한 팬사랑을 드러냈다.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이 제작하는 '최애의 아이들'은 글로벌 걸밴드 QWER의 결성 및 데뷔 과정을 담아내며 폭발적인 조회수와 화제성을 이끌어내고 있는 콘텐츠다. 지난 달 싱글 1집 'Harmony from Discord'(하모니 프롬 디스코드)를 발매, 데뷔라는 '1차 목표'를 성공적으로 마친 QWER은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무대 뒤 다양한 모습을 공개하며 끼와 매력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바위게'들을 탄탄하게 결집시키고 있다. QWER이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낼 '최애의 아이들'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유튜브 채널 '타마고 프로덕션'에서 공개된다.

2023-11-07 14:48: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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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 박민혜, 신곡 '바람이 불어오고' 발매

그룹 빅마마의 박민혜가 프로듀서 김기림과 호흡을 맞춘 새 싱글 '바람이 불어오고'를 발매한다. 박민혜와 함께한 김기림은 오왠(O.WHEN) '깊은 밤을 보내줘요', 박정현 '그대 품에 머물고 싶어라', PL(피엘) '아름다운 그대와' 등 다수의 아티스트 곡에 작곡가로 참여하고, 레트로 뮤직 그룹 제인팝(Jane Pop)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신예 프로듀서다. 김기림이 작곡, 작사, 편곡 그리고 프로듀싱한 '바람이 불어오고'는 박제업의 '첫눈은 설레이는 마음을 담아 (Dear Snow)'에 이어 빅마마 박민혜가 가창 참여한 작품이다. 중의적인 뜻을 가진 바람(Wind, Wish)이라는 단어를 소재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보고 싶은 이를 다시 만나고 느끼길 바라는 '바람'을 담아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선을 따라 고조되는 피아노와 스트링 편곡이 돋보이며, 박미혜의 청아하고 시원한 음색으로 애절함과 감성의 깊이가 더해졌다. 박민혜가 가창 참여한 '바람이 불어오고'는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2023 콘진원 창의인재동반 우수프로젝트 사업화지원 사업에 김기림 프로듀서가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 제작돼 의미를 더했다. 한편 박민혜와 김기림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바람이 불어오고'는 7일 오후 6시부터 전 온라인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3-11-07 14:43:4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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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A.C.E), 신곡 'Effortless'서 英 에담과 특급 협업

그룹 에이스(A.C.E)가 한층 짙어진 감성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에이스(박준희, 이동훈, 와우, 김병관, 강유찬)는 7일 낮 12시 국내외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Effortless'(에포트리스)를 발매한다. 'Effortless'는 에이스가 멤버들의 군 복무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국내외 톱 아티스트와 협업한 프로듀싱 듀오 Red Triangle(레드 트라이앵글), '12:45'라는 곡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싱어송라이터 Etham(에담)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의 음원으로 발매된다. 에이스는 한층 성장한 매력으로 'Effortles'의 새로운 콘셉트를 표현했다. 'Effortless'는 우연히 마주한 상황에서 나답지 않은 모습을 발견하고, 어느 누군가에게 끌리며 숨이 멎을 것만 같은 운명적인 순간들, 그리고 감정과 상황의 이면들을 보여주는 곡이다. 외로운 가을, 도시 밤을 떠올리게 하는 깊고도 짙은 감성이 예고됐다. 특히 에이스의 보컬적인 성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희, 이동훈, 와우, 김병관의 올라운드 능력치가 2년 사이 각자의 색깔을 더해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에이스 단체 활동에서 그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이날 음원과 함께 'Effortless' 공식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앞선 멤버별 뮤직비디오 티저와 카운트다운 콘텐츠에서 포착된 에이스의 물오른 비주얼이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에이스는 'Effortless' 발매에 이어 오는 11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온, 오프라인 단독 팬 콘서트 'OVERTURN'(오버턴)을 개최하고 팬들을 직접 만난다. 'OVERTURN'은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RETURN TO K-POP'(리턴 투 케이팝)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OVERTURN'에서 에이스가 'Effortless'의 첫 무대를 비롯해 어떤 다양한 선곡과 레퍼토리 구성으로 팬들에게 그간의 성장을 알려줄지 주목된다. 에이스는 오늘(7일) 낮 12시 신곡 'Effortless'를 발매한다. 이어 에이스의 팬 콘서트 'OVERTURN'은 오는 11일 오후 6시 개최되며,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2023-11-07 14:41: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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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선, 단독 콘서트 '우리 앞의 세계' 첫 주 '감동 마무리'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의 '2023 단독 콘서트 - 우리 앞의 세계'가 지난 4일과 5일 첫 주 공연에서 약 2000여 팬들과 만났다. 이번 그녀의 단독 콘서트는 새로운 앨범 '#HUMANKIND'를 가장 가까이에서 나눌 수 있는 자리란 점에서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먼저 '잿빛의 노래'와 함께 등장한 심규선은 '#HUMANKIND'의 더블 타이틀곡 'Question'을 선사하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심규선은 "오랫동안 만난 팬 여러분들도 계시고, 처음 공연에 오신 분들도 계신 걸로 안다. 여러분께서 이런 대단한 기회를 제게 주셔서 영광"이라며 "이 무대는 서로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 시간이다. 여러분의 온기를 갖고 이번 공연을 여러분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데미안'에 이어 '밤의 정원', 그리고 '소로'를 특유의 격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전한 심규선. 그는 이어 'Care'와 '살아남은 아이', 그리고 '우리 앞의 세계'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HUMANKIND'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미노' 이후 잠시 동안의 인터미션을 가진 심규선은 'HUMBLE'로 2부의 막을 열었다. 그리고 'Sister'까지 선사하며 현장에 모인 관객들과 호흡했다. 또 '화조도'와 '달과 6펜스'로 아름다운 감성을 선보였다.그녀는 각 곡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한 곡, 한 곡 직접 설명하는 것은 물론 그 속에 녹인 메시지, 그리고 관객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공감과 위로를 안겼다. 특히 코로나 19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쟁과 분쟁 속에서, 심규선은 아티스트로서 '#HUMANKIND'를 탄생시키기 위해 지나왔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팬들과 호흡하는 순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심규선은 "지난 몇 년 이 시대와 세상을 돌아보면 눈물을 흘릴 만하다. 오늘은 눈물을 펑펑 쏟으셔도 된다. 내가 그 눈물의 핑계가 되어드리겠다"면서 "이 공연 이후 다시 위험한 세계로 나아가야 하지만, 저와 여러분이 함께하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안전함을 만끽하자"면서 팬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심규선의 음악이 공연장 구석구석을 파고들었고, 심규선과 하나가 된 관객들의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이어진 무대는 '순례자'와 'My Little Bird'였다. 두 곡은 심규선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곡이다. 8년 동안의 작업 끝에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순례자'와 팬들과 함께 공연장에서 한목소리로 나누고 싶어 만들게 됐다는 'My Little Bird'로 심규선은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그리고 공연은 2부의 마지막 순서로 내달았고, 심규선의 선택은 'Each & All'이었다. 그는 내가 스스로를 위로하고 일으키지 못한다는 점을 깨닫고 까마득한 불안과 자기혐오에서 벗어나, 자신을 인정하고 서로의 곁에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건넸다. 심규선은 끝으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촛농의 노래', 그리고 'WHO'와 '필로소피'를 앙코르 곡으로 선택해 콘서트가 끝나는 아쉬움을 달랬다. 아울러 관객들에게 이번 콘서트에서 듣지 못한 자신의 곡을 물어보고 그 자리에서 불러주는 시간을 가지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Light & Shade Chapter 2'의 마지막 트랙 '강'을 공연 끝곡으로 장식하며 '우리 앞의 세계'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4~5일 공연을 순탄하게 마무리한 심규선은 오는 11일과 12일 '2023 단독 콘서트 - 우리 앞의 세계'를 앞두고 있다.

2023-11-06 11:46: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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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년, '2023 라이브 인 서울' 성료…아시아 퍼시픽 투어로 열기 잇는다

밴드 새소년(황소윤, 박현진)이 지난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공연 'SE SO NEON 2023 LIVE IN SEOUL'을 개최했다. 데뷔 첫 단독 공연이다. 새소년은 지난 2017년 발매한 '파도'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joke!', '구르미', '집에' 등 새소년 특유의 감각적인 노래들로 팬들을 들썩였다. 또한 새소년은 각자 솔로 무대를 진행해 화끈한 악기 퍼포먼스를 선보여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새소년의 단독 공연에서는 지난 7월 발매한 신곡 'Kidd' 무대에서 볼 수 있어 특별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긴 꿈', '심야행', '난춘(亂春)', '자유' 등의 히트곡을 포함한 25여 곡의 라이브 연주 및 가창으로 올림픽홀을 가득채웠다. 새소년은 "올림픽홀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할 수 있어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추억이었다. 모두 팬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 공연이 여러분들에게도 오랜 시간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향후에도 더욱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소년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퍼시픽 투어를 이어간다. 홍콩과 대만, 태국, 필리핀, 일본, 호주를 차례대로 방문하며 국내 외 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9월과 10월 북미와 영국 그리고 유럽 등의 23개 도시에서 팬들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있어 이번 아시아 투어 또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새소년은 2017년 싱글 '긴 꿈'을 발매를 시작으로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3-11-06 11:30:1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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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헷, 아이돌 그룹 발굴 첫 글로벌 오디션 개최…어벤져스급 프로듀서진 지원 예고

하이헷 주식회사(이하 하이헷)가 첫 번째 아이돌 그룹 발굴에 나선다. 하이헷은 6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Hi-Hat Global Audition Statement Of Work No.1' 영상을 게재하며 글로벌 오디션 개최 확정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갖가지 서류와 물품들이 테이블 위에 놓인 가운데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의상 디자인 스케치와 보컬, 댄스 등 지원 분야를 지칭하는 텍스트, '2023.12.8'이란 의문의 날짜가 클로즈업되며 하이헷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오디션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하이헷은 앞서 총괄 대표 프로듀서 류디(RyuD)를 비롯해 음악투자 및 유통 플랫폼 전문가 이승주, 전문 프로듀서 이규창, 작곡가 겸 프로듀서 리즈(LEEZ), 드뷰(DE VIEW), 칼리(CALi) 등 어벤저스급 제작진을 필두로 글로벌 아이돌 그룹의 인큐베이팅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하이헷의 첫 글로벌 오디션에도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다. 하이헷은 지난 2021년 정식 출범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으로 K팝 전문 제작센터를 세우고 전담 프로듀서, 안무가, 작곡가, 트레이너를 통해 아이돌 그룹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종합적인 음악 사업 역량 및 제작 역량을 토대로 음악 산업의 혁신을 이끌 하이헷의 오디션 개최 소식이 전해진 만큼 무한한 포텐셜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하이헷의 첫 번째 글로벌 오디션의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11-06 11:11:4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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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굶주린 마흔의 생존 독서 外

◆굶주린 마흔의 생존 독서 변한다 지음/느린서재 책 읽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쇼츠(짧은 동영상)'에 눈과 귀를 사로잡힌 현대인들은 긴 글 읽는 능력을 상실해버렸다. 독서도 책 내용을 요약한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대신하는 시대에서, 밥은 굶더라도 책은 읽는다는 사람이 있다. 긴 통근 시간 때문에 책 읽기를 시작했던 저자는 이제는 책 없이 살 수 없는 몸이 됐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콤플렉스를 마주하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배우고, 타인을 이해하게 됐기 때문. "읽다 보니 변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자, 다른 내가 돼 있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하루 한 권, 빛이 돼 준 책들에 관한 이야기. 324쪽. 1만6800원. ◆내가 원전을 멈춰 세운 이유 히구치 히데아키 지음/강혜정 옮김/생활성서사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가동 중이던 원전을 모두 정지시켰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전력 회사들은 경제적 이익을 이유로 원전을 다시 가동시키려 한다. 지역 주민들은 이에 반대해 원전 운전 금지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14년 5월 후쿠이 지방 재판소에서 오이 원전의 운전을 금지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책의 저자는 이 재판을 관장한 재판장 히구치 히데아키다. 그는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의 말을 인용해 원전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인간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드러낸다. "사람이 항상 관리해야 한다는 말은 사람이 관리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192쪽. 1만3000원. ◆시대정신의 배신 이수봉 지음/새론북스 대한민국은 정치적 갈등이 첨예한 나라다. 국민들은 어느 한 쪽에도 힘을 실어주지 않고 모든 경우의 수를 저울질한다. 좌파는 주사파에 장악당하고 강남좌파와 같이 신기득권화 됐으면서 성찰하지 않고, 우파는 자신들의 정치적 정체성을 발전시키지도 새로운 정치인을 키워내지도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를 소망하는 제3정치세력은 현실 정치에 실패했다고 책은 지적한다. 저자는 이들 모두에게 결핍된 건 '새로운 시대정신'이라고 진단하고, ▲신자유민주주의 수립 ▲초지성자본주의 ▲종북주사파와 결합한 기득권 카르텔 세력 척결 ▲지역분열주의 극복을 그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296쪽. 2만원.

2023-11-02 13:52: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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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걷기의 인문학

리베카 솔닛 지음/김정아 옮김/반비 이상한 서점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곳에 놓인 수만 권의 책들은 인문, 역사, 소설, 시, 자연과학, 소설, 에세이 등으로 분류돼 있지 않다. 주인장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책들을 서가에 꽂아 놓고, 방문객은 원하는 책이 나타날 때까지 책장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다소 비효율적인 운영 방식에도 불구하고, 서점의 인기는 높다.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현대인들이 계속해서 이곳을 찾는 이유는 뭘까.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걷기의 인문학'은 미국의 작가이자 역사가인 리베카 솔닛이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얻은 통찰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어느 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서 "당신은 이 백과사전을 들춰보기 위해 억수 같은 빗속에서 한참을 걸어가곤 했습니다. 당신의 자녀는 클릭과 드래그면 됩니다"라는 카피가 붙은 시디롬 백과사전 광고를 보게 된다. 광고 문안의 의미를 곰곰이 곱씹어보던 솔닛의 머릿속에 한 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도서관에 가던 아이에게 진짜 교육, 적어도 감각과 상상력의 교육은 빗속을 걸어보는 게 아니었을까. 책은 효율성이라는 미명 하에 점점 증식한 기술력이 생산 시간을 최대화하고 이동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인간의 자유 시간을 앗아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최첨단의 시간 절약 기술력을 통해 노동자가 얻는 건 자유가 아닌 생산성. 기술력을 둘러싼 효율성의 수사 또한 계량 불가능한 것은 가치가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수많은 재미, 특히 공상에 잠기거나 구름을 쳐다보거나 이리저리 거닐거나 가게를 구경할 때와 같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의 범주에 속하는 재미는, 더 분명하고 더 생산적이고 더 빨리 진행되는 일로 채워져야 하는 빈틈이란 식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깥을 걸으며 우연히 친구를 만나거나, 가게 진열장에서 찾아다니던 책을 발견하거나, 수다쟁이 이웃에게 인사를 듣거나, 담벼락이나 전신주에서 공연 포스터나 아이로니컬한 정치 논평을 읽게 되거나, 건물들 사이로 달이 뜨는 것을 보는 것. 이처럼 무작위로 널려 있는 어떤 게 우리 눈에 띄는 순간, 우리는 자기가 찾고 있는 줄도 몰랐던 그 무엇을 발견하게 된다고 솔닛은 말한다. 512쪽. 1만9500원.

2023-11-02 13:52:1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