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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NC에 2연승…양의지 경기 MVP

두산, NC에 2연승…양의지 경기 MVP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두산은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다. 1,2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88%(17차례 중 15회 우승)나 된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왼손 투수 장원준의 역투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1-1로 맞선 8회말 박건우가 NC 선발 에릭 해커의 폭투로 결승 득점을 올렸고 이어 김재환이 우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NC 타선을 상대로 병살타를 3개나 이끌어내는 등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8⅔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내줬지만 1실점으로 선방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완투승을 앞두고 있었지만 9회 왼 중지에 물집이 잡혀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태형 감태형 독은 "(선발 투수) 장원준이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고, 타자들이 한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대량 득점했다"며 "2승을 했으니 앞으로 이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두산보다 하나 더 많은 10안타를 치고도 병살타만 세 차례나 쏟아내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NC 타선은 이날 10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전날 1차전에서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NC는 1차전 재크 스튜어트(6이닝 무실점), 2차전 에릭 해커(7⅔이닝 3실점) 등 원투펀치를 내고도 승리를 하나도 따지 못했다. 서울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마산 홈으로 간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김경문 감독은 "2년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어서 오늘은 좀 편하게 터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안 되네"라며 타선 침묵을 아쉬워했다. 그는 "홈에서 3차전을 잘하면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KBO 경기감독관이 선정하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양의지가 뽑혔다. 3차전은 하루 쉬고 11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NC의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과 NC 최금강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노련한 외국인 투수와 젊은 토종 투수의 승부로도 관심을 끈다. 보우덴이 승리하면 두산은 한국시리즈 3연승을 이어간다. 반면 최금강은 2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한국시리즈 등판은 보우덴과 최금강 모두 처음이다. 보우덴은 KBO에 데뷔 첫해인 올해 정규시즌에서 30경기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6월 30일 NC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최금강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투수진에 들지 못했다. 정규시즌 많은 투구로 피로가 누적됐다는 판단에서였다. 최금강은 큰 무대에서 잘 던진 경험이 있다. 그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서 총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해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전에서도 1경기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2016-10-30 17:59:23 김성현 기자
와후 추장의 저주'가 먼저 풀리나…클리브랜드 WS 시리즈 전적 3승1패

'와후 추장의 저주'가 먼저 풀리나…클리브랜드 WS 시리즈 전적 3승1패 '저주 시리즈'로 불리는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와후 추장의 저주'가 먼저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와후 추장의 저주'(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염소의 저주'(시카고 컵스)를 벼랑 끝으로 몰고갔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6 월드시리즈(7전 4승제) 4차전 선발 코리 클루버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클리블랜드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68년 묵은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풀기까지 이제 마지막 한 단추만 남겨놓은 셈이다. 반면 1908년 마지막 우승 이후 무려 108년 동안 '염소의 저주'를 풀지 못하고 있는 컵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우승에 목마른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컵스는 1회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컵스는 1회말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좌월 2루타에 이어 1사 후 앤소니 리조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홈팬들의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초 클리블랜드의 공격이 시작하자마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번개 같은 동점 솔로 홈런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컵스의 악몽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수비 불안이 화를 자초했다. 컵스는 1사 후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송구 실책으로 촉발된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코리 클루버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브라이언트의 1루 송구는 이번에도 부정확했고, 1루수 리조가 공을 흘리는 사이 2루 주자 로니 치즌홀이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었다. 클리블랜드는 3회초 제이슨 킵니스의 2루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중전 안타로 간단하게 1점을 더했다. 6회초에는 치즌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리며 4-1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7회초 무사 1, 2루에서 킵니스의 우월 스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리노이주 출신으로 컵스팬으로 자라난 킵니스는 결정적인 홈런포로 컵스에 비수를 꽂았다. 컵스는 31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에이스 존 레스터에게 팀의 명운을 건다. 클리블랜드는 2차전 선발이었던 트레버 바우어가 사흘 휴식 후 등판한다.

2016-10-30 14:22:01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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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유격수…손시헌·김재호 우승 경쟁

'변수는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다.' 단기전은 강력한 에이스의 존재와 안정된 수비가 해답이다. 특히 유격수는 수비부담이 포수와 함께 팀에서 가장 큰 보직이다. 당연히 두산과 NC가 29일부터 펼치는 2016 한국시리즈의 유격수 부담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 손시헌(36·NC 다이노스)과 김재호(31·두산)는 서로에게 배트를 선물하는 친한 선후배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10년 넘게 경쟁자였다. 한때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둘의 경쟁은 절정에 이른다. 둘의 오랜 인연은 1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당시 손시헌은 '연습생 신화'를 일구면서 두산 주전 자리를 꿰잖고 있었다. 이때 서울지역 고교 내야수 1순위로 꼽힌 김재호가 두산에 입단했다. 작은 체구 탓에 프로 스카우트로부터 외면받은 손시헌은 2003년 육성 선수로 힘겹게 두산에 입단했다. 하지만 김경문 당시 두산 감독은 손시헌의 견고한 수비 능력과 성실한 성격을 높게 샀다. 2003년 59경기에 나선 손시헌은 2004년 122경기를 뛰며 두산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김재호의 출발은 손시헌보다 화려했다. 김재호는 중앙고 시절부터 차세대 대형 유격수로 주목받았다.두산은 김재호를 1차지명했고, 계약금 2억원을 안겼다. 하지만 김재호는 팀 선배 손시헌을 넘지 못했다. 손시헌이 군 복무하던 2008년에만 112경기를 뛰었을 뿐, 백업 내야수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경험과 안정감에서 손시헌이 김재호를 앞섰다. 2011년부터 조금씩 두산 유격수 자리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2004∼2010년(2007·2008년 군 복무)까지 매 시즌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던 손시헌은 2011년부터 팀 내 입지가 조금씩 줄었다. 잔부상에 시달리거나, 타격 부진이 길어지면서 벤치를 지키는 날이 늘었다. 대신 김재호가 그라운드를 밟는 날이 늘었다. 김재호는 2011년 54경기에 나섰고, 2012년에는 84경기, 2013년에는 91경기를 뛰었다. 2013시즌이 끝난 뒤 손시헌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손시헌의 은사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NC 다이노스가 적극적이었다. 손시헌은 NC와 4년간 30억원에 계약했다. 손시헌은 젊은 팀 NC에 경험을 심었고,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손시헌이 떠나자, 김재호가 꽃을 피웠다. 2014년 개인 최다인 122경기를 뛰며 '감각'을 익힌 김재호는 지난해 133경기에 나서 타율 0.307, 3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손시헌은 투수 공에 맞아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도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를 기록했다. NC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신흥 강호 입지를 굳혔다. 김재호는 두산 주장을 맡았고 137경기 타율 0.310, 78타점을 올렸다. 김재호는 2004년 두산 입단 뒤 상무를 다녀온 기간을 포함해 거의 10년간 손시헌에 도전했다면, 이제는 도전을 받을 차례다. 김재호는 2004년 두산 입단 뒤 상무를 다녀온 기간을 포함해 거의 10년간 손시헌에 도전했다면, 이제는 도전을 받을 차례다. 2003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해 2005년과 2007년, 2008년 등 4번째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손시헌과 수비의 핵인 유격수 자리에서 격돌한다.

2016-10-27 17:03:41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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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외국인을 넥센 히어로즈는 운영팀장을 감독으로

SK 와이번스는 외국인 감독을 넥센 히어로스는 운영팀장으로 감독으로 앉히는 파력을 선택했다. SK 와이번스는 트레이 힐만(5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2년 간 계약금은 40만달러, 연봉은 60만달러(총액 160만달러)이다. 이로써 힐만 신임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2010년)에 이어 KBO리그 사상 두 번째이자, SK 구단 첫 외국인 감독이 됐다. 힐만 감독은 1990~2001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과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를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2003~2007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을 맡아 일본시리즈 우승 1회(2006년), 준우승 1회(2007년)를 포함해 5시즌 통산 351승 324패 14무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2008~2010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아 3시즌 통산 152승 207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 포함한 감독 통산 성적은 1358승 1302패 14무(승률 0.511)다. 넥센 히어로즈도 이날 제4대 감독으로 장정석(43)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으로 총액 8억원이다. 덕수상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장 감독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현역 생활을 시작했다. 현대에서 2001년까지 뛴 장정석은 2002년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겼고, 2004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이후 2005년 현대에서 프런트로 새 야구인생을 시작한 장 감독은 2008년 히어로즈로 바뀐 뒤에도 구단에 남아 있었고, 올해는 운영팀장으로 현장에서 호흡하며 팀 성장에 힘을 보탰다. 줄곧 프런트로 일한 장 감독은 현장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다. 장 감독은 "'구단은 선수를 위하고, 선수는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구단 철학을 구현하고 싶다"면서 "코치진과 선수단 모두 새로운 시도 앞에서 실패를 두려워 않는 선수가 중심인 야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6-10-27 17:03:10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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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골 장면 다시보니…구자철 어시 받아 '강슛'

지동원과 구자철이 독일 컵대회에서 골을 합작했다. 27일(한국시간) 지동원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6/2017 DFB(독일축구협회)포칼' 바이에른뮌헨과의 32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구자철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터트렸다. 그의 골은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의 유일한 득점. 아우크스부르크는 바이에른뮌헨에 1-3으로 패배했지만 이날 지동원의 경기력은 칭찬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득점 장면은 지동원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과감한 개인기 시도에서 비롯돼 눈길을 끌었다. 구자철의 롱 패스를 받고 왼쪽 측면부터 중앙으로 드리블을 시작한 지동원은 수비수 보아텡을 앞에 높고 서서히 전진하며 골대와 거리를 좁힌 뒤, 스텝오버 드리블로 오른발 페인팅을 하자마자 왼발로 강슛을 날렸다. 경기 후 디르크 슈스터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우리의 경기 초반 실수로 인해, 뮌헨이 이른 시간부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며 "하프 타임에 선수들을 불러놓고, '하던 대로 하자'라고 주문했다. 중요한 페널티킥을 놓쳐 아쉬웠는데, 지동원이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슈스터 감독은 "지동원의 만회골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라고 극찬했다.

2016-10-27 11:46:56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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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vs맨시티, 1대0 결과에 무리뉴 감독 소감은? "행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컵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승리를 거둔 가운데 무리뉴 맨유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2016-17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16강 두 팀의 경기가 열렸다. 맨유는 최전방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배치시키고 포그바와 캐릭, 마타 등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고, 맨시티는 이헤아아나초, 나바스, 놀리토, 페르난지뉴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두 팀의 균형은 후반 8분 무너졌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에레라가 수비를 밀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후 중앙에 있던 마타가 왼발 슈팅을 가져가며 맨시티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 골을 끝까지 지킨 맨유는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리그에서의 패배를 복수할 뿐 아니라 리그컵 8강에도 오르게 됐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주 모든 것이 우리와 적이었지만, 우리는 프로다. 팬들은 나쁜 결과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오늘 승리와 함께 그런 기분을 모두 지울 수 있어 기쁘다. 토너먼트에서 더비전 승리는 모든 것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고 말했다.

2016-10-27 09:11:32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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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NC가 만났다…KS 29일 개막

두산과 NC가 만났다. 올해 KBO리그 최고의 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역대 한 시즌 최다승(93승) 신기록으로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오른 NC 다이노스는 뒤집기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비슷한 경력을 지닌 '베어스 동문' 김경문(58) NC 감독과 김태형(49) 두산 감독의 대결은 이번 한국시리즈의 또 다른 볼거리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전신인 OB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두산에서 감독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도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감독 생활도 시작했다. 둘은 포수 출신이라는 점도 같다. 1990년과 1991년에는 OB(두산 전신) 포수로 함께 뛰기도 했다. ◆두산 2연패 노린다 두산의 최대 강점은 마운드에 있다. 가장 믿을 구석은 '판타스틱 4'(F4)다. 정규시즌에 무려 70승을 합작한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이 그 주인공이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오랜 휴식을 취해 투수들은 지친 어깨를 싱싱하게 회복했다. 두산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4인 로테이션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4명 모두 에이스급이다. 그중 니퍼트가 압도적이다. 29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니퍼트가 나설 것이 유력하다. 타선의 무게감 역시 압도적이다. 두산은 팀 타율 0.298로 1위, 팀홈런 183개로 1위다. 3할 타자 6명(박건우, 민병헌, 김재환, 오재일, 닉 에반스, 김재호)과 20홈런 이상 타자 5명(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닉 에반스, 양의지)을 보유했다. 수비 또한 전체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안정됐다. 두산은 정규리그에서 팀 실책이 79개로 가장 적었다. 오재원-김재호의 국가대표 키스톤 콤비에 외야진은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까지 두루 갖췄다. 두산의 약점이 불펜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용찬과 홍상삼이 제대한 뒤의 두산 불펜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 가장 믿음직스러운 불펜투수였던 정재훈의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시리즈의 판도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 NC '나테이박'이 있다 NC의 현재 분위기는 최상이다.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나 역전승을 거두면서 자신감도 충만하다.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올라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에릭 해커-재크 스튜어트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학이 문제 없이 돌아온다면 선발진의 힘은 배가 될 것이다. 에이스 해커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한 후 3일만 쉬고 다시 4차전에 선발로 등판을 자청할 정도로 투지를 보여 팀의 사기를 높였다. 무엇보다 NC의 '나테이박' 타선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타격감을 찾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NC는 올해 박석민의 가세로 막강하던 중심타선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며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라는 공포의 타선을 완성했다. 이들 4명이 정규시즌에서 때려낸 홈런만 115개에 달한다. LG(118홈런), 케이티 위즈(116홈런) 등 웬만한 팀 홈런 수에 육박하는 수치다. 4년간 총액 96억원이라는 역대 FA 사상 최고액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이적한 박석민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리고 몸값을 확실하게 했다. 4차전에서는 테임즈의 홈런까지 나왔고, 1~3차전에서 13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나성범 역시 4차전에서 5타수 2안타로 되살아나며 한국시리즈 활약을 예고했다. 불펜진 역시 NC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원종현-김진성-임창민-이민호 등 필승조는 10개 구단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정규시즌에서도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4.15로 가장 좋았다. [!{IMG::20161026000134.jpg::C::480::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NC 대 LG 경기에서 NC가 LG를 8-3으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NC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현수막을 앞에 두고 관중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10-26 14:29:29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