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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YG의 카톡(Car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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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현대차 아이오닉5 부족함 채우다

기아 EV6 전측면/양성운 기자 "기아 단단히 벼르고 내놓은것 같네요." 최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진행 EV6 공개 현장에서 실내 공간성과 디자인을 두고 잇따라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자연스럽게 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내놓은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와 대결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이오닉5가 뛰어난 공간 성을 앞세워 전기차의 정석을 보여줬다면 기아의 EV6는 정석을 넘어 매력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소비자별로 차량을 선택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두대의 차량을 놓고 선택하라면 기자는 EV6를 선택하고 싶다. 이날 기아는 EV6 스탠다드 모델, GT-Line 모델, GT 모델을 공개했다. EV6는 제작단계부터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아이오닉5보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곡선을 많이 활용했다. EV6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호랑이코'(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부여한다.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한층 더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액티브 에어 플랩(AAF)도 적용돼 공기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준다.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또 EV6는 공력으로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을 더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가 적용돼 별도 와이퍼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는 아이오닉5에도 적용된 기능이다. 또 고급 세단에 적용된 '시퀀셜 라이팅'도 기아 EV6에 포함됐다.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순서대로 노란불이 들어와 고급감을 더해주는 기능이다. 기아 EV6 후측면/양성운 기자 EV6는 전기차의 강점인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넓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함께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은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전달한다. 다만 1열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오닉5에 탑재된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적용하지 않았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 4680㎜, 전폭 1880㎜, 전고 1550㎜, 축간거리 2900㎜다. 아이오닉5보다 휠베이스가 100㎜ 짧지만 실내 공간은 여유롭다. 2열 승객 기준 중형 SUV 이상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현대차 신형 투싼보다 길고 크다. 전기차를 선택할때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행가능 거리는 기아 EV6가 아이오닉5보다 뛰어나다. 기아 자체 측정에 따르면 EV6 롱레인지 기준 국내 주행가능 거리가 450㎞ 이상이다. 환경부 공식 기준으로 측정해도 이보다 더 길게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아 EV6 실내 모습/양성운 기자 이는 기아 EV6가 아이오닉5 배터리 용량(72kWh)을 앞서는 77.4kWh 배터리 용량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V2L(Vehicle to Load)·800V 초급속 충전은 동일하게 쓸 수 있어 아이오닉5의 단점을 개선했다. EV6의 V2L 기능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 제품을 선택했다. EV6 스탠다드와 GT-Line은 다음달, GT는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모델별 판매 가격은 ▲기본(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항속형(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된다.

2021-06-07 15:3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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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전기차 쎄보-C SE '작지만 강하다'

쎄보-C SR 실내 모습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초소형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는 복잡한 도심의 이동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만큼 초소형 전기차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된 2인승 초소형 전기차 쎄보-C SE를 경험했다. 쎄보-C SE는 2019년 10월 판매를 시작한 2인승 초소형 전기차 '쎄보-C' 후속모델이다. 시승은 영광군 대마산업단지내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주행시험장에서 진행했다. 이곳은 주행성능시험로와 직선주행시험로, 제동시험로, 도심형시험로 등으로 구성됐다. 차량의 주행성능은 만족스러웠다. 묵직한 핸들링과 넓은 시야각은 운전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했다. 코너링에서도 차량이 밀리는 느낌 없이 민첩하게 빠져나갔다. 차량의 모터는 최고출력 14.85㎾ 최대토크 111㎚를 갖추고 있어 직선구간에서의 가속력도 부족하지 않았다. 국토부가 초소형차의 속도를 시속 80km로 제한했다는게 아쉬움으로 남을 정도다. 실내 공간은 성인 남성 두명이 탑승해도 부담이 없을 정도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조장치를 작동시키자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인 정숙성은 포기해야했다. 쎄보-C SE은 오토바이보다 안전하고 에어컨과 히터를 적용해 운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 모델임은 틀림없다. 쎄보-C SE는 삼성SDI 10.16㎾h 배터리를 탑재했고 상온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75.4㎞를 주행할 수 있으며 복합연비는 6.3㎞/㎾h다. 쎄보-C SE의 가격은 1570만(VAT 포함)이며,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 시 약 5~9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색상은 패션 레드, 라임 그린, 아쿠아 블루, 미드나잇 블루 등 총 4종이다.

2021-05-26 14:44: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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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픽업 자존심'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디자인·공간성 등 매력 덩어리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전측면 모습. 쌍용자동차가 압도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력, 가성비를 갖춘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국내 픽업트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최근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한국 토종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의 수입 차량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쌍용차가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선보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초 출시한 더 뉴렉스턴스포츠 칸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은 첨단 기술 적용과 뛰어난 가성비로 쌍용차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렉스턴 스포츠 칸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시승 모델은 칸 프레스티지 모델로 옵션으로 4균구동시스템, 차동기어잠금장치, 다이내믹패키지2, 3D어라운드뷰시스템, 스마트드라이빙패키지1, 스마트드라이빙패키지2, 패션루프랙, 9.2인치 HD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모델로 차량 총가격은 3805만원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 후측면 모습. 첫인상은 긴 차체와 높은 차고 등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전면부는 굵은 수평 대향의 리브를 감싸고 있는 웅장하면서도 익사이팅한 라디에이터그릴과 수직적 구성의 LED 포그램프가 절제된 형상의 범퍼와 조화를 이뤄 정통 픽업의 퍼프하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 웅장한 외모 만큼이나 실내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특히 뒷좌석 아래 공간을 확보해 조그만 짐을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적재공간은 1262L 용량에, 최대 700㎏까지 짐을 실을 수 있는데 이는 '렉스턴 스포츠'보다 각각 24.8%, 75% 높은 수치이며 '리얼 뉴 콜로라도'나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뉴 포드 레인저' 등 경쟁 픽업트럭과 비교해도 부족함을 찾아볼 수 없다. 주행 성능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최고출력 187ps,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내는 e-XDi220 LET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선사한다. 거대한 덩치에 비해 차체가 가볍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화물 적재량이 늘어나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렉스턴 스포츠 칸 실내. 다만 저속 주행에서 뛰어난 힘은 매력적이지만 고속 구간에서의 가속력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렉스턴 스포츠 칸이 가장 큰 매력은 '가성비'다. 스포츠 모델의 경우 2439만원부터, 칸은 2856만원부터 3649만원으로 수입 픽업 트럭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만든 모델인 만큼 위기의 쌍용차가 생존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렉스턴 스포츠 칸 2열 모습.

2021-05-06 14:21: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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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차' QM6, 패밀리 SUV로 딱!…부드러운 주행·정숙성 뛰어나

르노삼성 QM6.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다. 국내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까지 다양한 크기의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캠핑과 레저 활동이 인기를 끌며 공간 활용성이 넓은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도 SUV로 집중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미니밴은 물론 초대형 SUV 등을 끊임없이 출시하며 크기 경쟁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좁은 주차공간과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초대형 SUV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소비자들은 국내 상황에 맞는 차량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출시 후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QM6는 이같은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뛰어난 가성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르노삼성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뉴 QM6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시승을 진행했다. 시승 모델은 뉴 QM6 가솔린과 LPG 모델이다. 외관과 실내 모두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외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르노삼성의 태풍 로고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날개를 펼친 듯한 '퀀텀 윙'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에다. 또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가로 바 형태에서 물결이 치는 듯한 메시(그물망) 패턴으로 변화됐다. 실내는 새롭게 적용한 모던 브라운 가죽시트와 동급 유일의 프레임리스 룸 미러로 세련된 인테리어 감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프레임리스 룸 미러는 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뿐 아니라, 후방 시야를 한층 넓혀줌으로써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뉴 QM6의 매력은 주행성능과 정숙성에서 빛을 발한다. 특히 공간 감각이 부족한 초보운전자에겐 추천하고 싶은 SUV 차량이다. 르노삼성 QM6 실내.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강원도 홍천군을 경유해 돌아오는 약 20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을 골고루 체험했다. 가솔린 모델의 가장 큰 매력은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이다. 4기통 2.0리터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GDe는 144마력의 출력과 20.4㎏·m의 토크를 발휘한다. 덕분에 초반가속력은 물론 고속주행에서도 부드러운 가속력을 느낄 수 있다. 또 르노삼성이 디젤 모델에 사용해온 흡차음제 및 사일런스 타이밍 체인을 적용해 정숙성과 내구성도 뛰어났다. 다만 급가속시 치고 나가는 힘은 부족했지만 패밀리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족하지 않았다. 중간 경유지에서 2.0 LPe 모델로 갈아탔다. LPe 모델은 QM6 판매량의 6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모델이다. 차에 탑재된 2.0리터 LPLi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보다 오히려 초반 가속력은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정도였다. 또한 이 차량의 가장 큰 매력은 도넛탱크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도넛탱크는 르노삼성이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높은 하중의 원형 탱크를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양측 사이드 빔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한 고정시스템 기술이다. 이 기술로 후방 충돌때 높은 안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넓은 적재공간도 확보했다. 가솔린 SUV 모델과 비교했을 때 트렁크 용량은 80~90%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특히 1회 충전 시 534㎞까지 주행 가능하다는 점은 QM6 LPe 모델만의 매력이다. 뉴 QM6를 운전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아빠와 엄마가 운전하기 부담없는 차라는 점이다. 대형 SUV의 경우 주차시 공간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QM6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특히 초보운전자나 공간 감각이 부족한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할것으로 보인다. 또한 QM6는 가격적인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QM6 가격은 가솔린 2474만~3324만원, LPe 2435만~3245만원이다. 동급인 현대차의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와 비교하면 500만원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2021-04-19 16:35: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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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부족하지도, 과하지도…'힘·사운드·밸런스' 삼박자 갖춘 아우디 S6 TDI

아우디 '더 뉴 아우디 S6 TDI'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 'S' 모델은 BMW 강력한 퍼포먼스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부드러운 승차감 등의 장점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특히 아우디 더 뉴 아우디 S6 TDI는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는 물론 고성능 퍼포먼스 그리고 디젤의 효율성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낸 모델이다. 이에 '더 뉴 아우디 S6 TDI'의 매력을 알아봤다. '더 뉴 아우디 S6 TDI'는 이미 베스트셀링카로 유명한 아우디 A6의 고성능 버전으로, 3.0L V6 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일상에서도 고성능 퍼포먼스와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3.0L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엔진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71.38kg·m의 힘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5.0초다. 전체적인 외관은 A6와 비슷하지만 차량 전면 그릴 범퍼와 차량 후면에 S6의 뱃지를 달아 차별화했다. 또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장착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는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로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넓은 가시범위를 자랑한다. 실내에서도 S 모델만의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이나 시트 등에 S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또 제원상 전장 4955㎜, 전폭 1885㎜, 전고 1450㎜로 외관은 물론 실내 공간도 여유롭다. 본격적인 주행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강원도 속초를 왕복하는 약 500㎞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서울 춘천 간 고속도로와 강원도 속초 일대 등 고속도로와 국도를 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코스를 설정했다. '더 뉴 아우디 S6 TDI'는 일상은 물론 고속도로에서 뛰어난 주행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고속도로의 고회전 영역에서의 가속력은 매력적이다. RPM 상승에 따라 실내로 스며드는 경쾌한 엔진 배기음은 운전자의 마음을 설레게했다. 또 8단 팁트로닉 변속기는 기본적인 변속 속도, 변속 반응, 변속 시 충격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변속과 안정성을 제공했다. 차량의 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스포티한 드라이빙과 프리미엄 세단의 장점을 과하지 않게 담아냈다. 실제 주행중 불규칙 노면의 충격은 부드럽게 잡아냈으며 고속주행에서도 노면 소음과 충격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운전자는 물론 2열 탑승자 모두 고급스러운 주행성으로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도는 크지 않았다. '더 뉴 아우디 S6 TDI'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시스템도 두루 갖추고 있다.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차량과 주행 경로 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보다 편리한 주차를 도와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사이드 미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내는 '사이드 어시스트' 등이다. 다만 BMW M 라인업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소비자에겐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S 모델의 퍼포먼스와 안정성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E-세그먼트 세단의 부드러움과 운전의 재미를 즐기고 싶은 운전자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다. '더 뉴 아우디 S6 TDI'의 가격은 1억 800만원이다.

2021-04-12 14:14: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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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안전의 대명사' 볼보, 기술력까지…성능·효율 잡은 B6 파워트레인

볼보 S90, XC90. '안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자동차 브랜드는 바로 '볼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친환경차 기술력까지 선보이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바로 볼보의 새로운 심장 B6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과 세단 S90이다. B6 엔진은 주행성능은 물론 친환경까지 확보하며 팔방미인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클럽에서 경기도 파주 일대를 다녀오는 약 100㎞ 구간에서 XC90 B6 AWD 인스크립션과 S90 B6 AWD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B6 엔진은 볼보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기존 T6 엔진을 대체하는 가솔린 기반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환경친화적이면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볼보자동차 XC90 B6 AWD 인스크립션 인테리어. ◆'XC90 B6' 부드러움속 강인함 XC90 B6 인스크립션의 외부 디자인과 실내 공간은 XC90의 DNA를 그대로 계승했다. 변화된 부분은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구성했다. XC90에 새롭게 탑재되는 B6 엔진은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기존 T6 엔진을 대체하는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정지 상태에서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겉모습은 똑같지만 내부는 한층 강화됐다. XC90의 엑셀을 밟자마자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저속에서 부드러웠고 고속에서는 속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볼보 측에서 강조했던 엔진의 힘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정지 상태에서 더욱 부드러운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최고 출력은 300마력, 최대 토크는 42.8 kg·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6.6초 만에 도달한다. 또 T6와 달리 B6는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완벽하게 잡아냈다. 뛰어난 정숙성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엔진 자체의 출력은 기존 T6 보다 낮아졌지만 토크가 향상되었다. XC90은 플래그십 SUV답게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했다. 1·2열 시트는 높이가 다른 극장식 배열구조를 적용해 2열 탑승자도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XC90 B6 AWD 인스크립션의 국내 판매가격은 기존 T6 모델 대비 260만원가량 인하된 9290만원이다. 볼보자동차 신형 S90. ◆고속 주행의 즐거움 'S90 B6' S90은 모듈화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설계된 세단이다. S90역시 디자인 부분에서 큰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B6 엔진을 탑재하면서 고속 주행의 즐거움을 완벽하게 선사했다. S90은 고급스러움과 스포츠카의 날렵함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정숙성과 안정적인 주행은 물론 고속 구간에서는 빠르게 반응했다. 앞서 시승했던 XC90보다 긴 휠베이스를 적용했지만 낮은 차체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우수한 가속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의 최신 기술도 집약됐다. 특히 차체 구조는 붕소 강철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잠재적 사고 시나리오에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는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을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전 시스템이다. S90 B6 AWD 인스크립션의 국내 판매가격은 7090만원이다. 볼보자동차 신형 S90 B5 인테리어.

2021-04-05 15:22: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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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의 시작' 아이오닉5,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실내 활용성↑

현대차 아이오닉5. '새로운 변화의 시작.'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양산에 들어가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을 지난 18일 현대차 원효로 사옥에서 만났다. 원효로 사옥은 현대차의 출발점이 됐던 곳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1970년 현대차 서울 사업소 부품과 과장으로 부임한 첫 출근 장소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상징성을 지닌 곳을 아이오닉5의 전시 거점으로 배치한것도 현대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의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현대차 아이오닉5 모습.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아이오닉5의 첫 인상은 심플하지만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외부와 실내 모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묻어났다. 다만 공상과학 영화 속 미래 자동차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지만 현대차가 그리고 있는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아이오닉5의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전조등과 후미등이다. 파라메트릭 픽셀을 실제 보면 외관 디자인과 어우러져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더해준다. 특히 아이오닉5의 전면은 좌우로 길게 위치한 얇은 전조등이 인상적이며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 적용해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함으로써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클램쉘 후드는 조개껍질과 같이 접었다 펴는 모습의 디자인으로 후드와 펜더 부분을 일체화해 하나의 패널로 구성했다. 후면에 적용한 파라메트릭 픽셀은 인상이 강렬해 멀리서도 아이오닉5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상을 준다. 현대차 아이오닉5 후측면. 실내는 뛰어난 공간활용성이 매력적이다. 아이오닉5의 전장은 4635㎜로 투싼(4630㎜)과 비슷하지만, 앞뒤 바퀴 축 간의 거리인 휠베이스는 3000㎜로 현대차의 팰리세이드(2900㎜)보다 길다. 엔진을 비롯한 내연기관 부품들이 없어져 공간 확보가 수월했기 때문이다. 특히 2열은 성인 남성(키 177㎝)이 앉아도 헤드룸이나 레그룸의 부담이 없을 정도로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엔진과 변속기가 없기 때문에 뒷좌석 가운데 턱이 사라지면서 3인 탑승시에도 가운데 탑승자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적용돼 앞쪽으로 센터 콘솔을 밀면 뒷좌석 공간은 더욱 매력적이다. 아이오닉5의 특징 중 하나는 사이드미러가 실내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기존 사이드 미러 자리에는 소형 카메라가 장착됐으며, 내부에 위치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외부 상황을 보여준다. 아우디 e-트론에 적용된 기능과 비슷했다. 다만 e-트론 시승때도 느꼈지만 운전자가 해당 기능에 익숙해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아이오닉5 충전포트. 충전포트는 오른쪽 뒤쪽에 위치해 있으며 충전커버는 터치가 아닌 압력을 가해 누르면 전동으로 오픈되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 아이오닉5는 벤츠와 같은 칼럼 시트프 변속기가 적용됐다. 이는 센터 콘솔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회생제동을 조작하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대한 양산을 조만간 본격 시작하고 4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이오닉5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현대차 연구소 결과)이며 환경부 인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

2021-03-21 13:10: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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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완벽한 밸런스' BMW 뉴 4 시리즈 쿠페, '펀 드라이빙'의 진수

수직형 버티컬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한 BMW 뉴 4시리즈/양성운 기자. "기대했던 것보다 디자인·주행성능 매력적." 완성차 브랜드마다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디자인을 둘러싸고 호불호가 갈린다. 최근에는 BMW가 새롭게 선보인 뉴 4시리즈는 수직형 버티컬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공개와 함께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해당 그릴은 BMW의 헤리티지를 담아 디자인됐다. BMW의 전설적인 쿠페 모델들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기 때문이다. 직접 만나본 뉴 4시리즈의 전면은 앞 범퍼 하단까지 길게 확장된 그릴과 메시 타입 공기흡입구, 날렵한 헤드라이트는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측면은 길고 넓은 차체와 짧은 오버행을 통해 역동적 비율을 완성했다. 넓고 뚜렷한 표면과 풀 LED 리어라이트가 조합된 후면은 강력한 이미지가 느껴진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한층 커졌다. 길이 4770㎜, 폭 1845㎜, 휠베이스 2850㎜로 이전보다 각각 130㎜와 27㎜, 41㎜ 늘어나 실내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높이는 뉴 420i 쿠페 M 스포츠 패키지가 1385㎜, 뉴 M440i xDrive는 1395㎜다.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실내는 고품질 소재가 어우러져 프리미엄 스포츠 모델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또 스포츠 시트와 M 가죽 스티어링 휠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계기반과 도어 패널 트림, 높게 자리 잡은 센터콘솔 등이 앞좌석 승객에게 감싸 안는 듯한 환경을 제공한다. BMW 뉴 4시리즈의 실내 인테리어는 스포츠 쿠페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했다/양성운 기자 주행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4시리즈 최초로 고성능 M퍼포먼스를 적용한 뉴 M440i xDrive 쿠페를 타고 시승을 진행했다. 시승은 BMW 드라이빙 센터를 출발해 왕산마리나를 왕복 주행하는 약 50㎞에서 진행했다. 도심과 고속 주행을 두루 경험할 수 있었다. 뉴 M440i xDrive 쿠페는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m를 뿜어내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엔진을 탑재했으며,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5초만에 가속한다. 덕분에 BMW 특유의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가속페달을 밟으면 힘차고도 부드러운 몸놀림이 상당하다. 또 전반적인 주행성능은 날카로운 역동성과 최상의 핸들링으로 여유로움까지 느껴진다. 낮은 rpm영역부터 시원한 가속력을 느낄 수 있으며 고속주행 시에는 높은 rpm 영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거침없는 주행을 이어갔다. 특히 와인딩 구간에서는 민첩한 움직임을 보이며 차체의 흔들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한마디로 부담없이 '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좁은 공간에서 주차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를 위한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에서는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최대 50m 거리까지 차량의 후진 조향을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매력적이다. 시승한 모델인 M440i xDrive 쿠페는 8190만원이며, 420i M스포츠 패키지는 5940만원이다.

2021-02-24 15:05: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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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넘치는 힘' 르반떼 GTS, 강인함 속의 부드러움

마세라티 르반떼 GTS.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주목받는 차량이 있다. 바로 마세라티다. 마세라티는 심장을 두근거리게하는 엔진음과 파워풀한 주행성능으로 운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세라티 기블리는 최근 '자동차 성지' 독일서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마세라티의 차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슈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불리는 르반떼 GTS의 매력을 경험했다. 기존 엔진에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 GTS의 막강한 V8 엔진이 더해진 마세라티 르반떼 GTS는 그야말로 잘 달리고 잘선다. 특히 마세라티 브랜드 내 최정상급 엔진을 탑재하고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은 럭셔리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연상될 정도다. 우선 이 차량의 가장 큰 매력은 3.8L의 8기통 트윈 터보 엔진이다. 해당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개발 기간만 2년이 걸렸다. 최고출력 550hp, 3000rpm에서는 최대 토크 74.74kg.m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페라리의 마라넬로 공장에서 공동으로 제조한다. 르반떼 GTS는 뛰어난 수준의 3.9kg/hp의 출력대 중량비를 갖춰 제로백이 4.2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292km/h를 기록한다. 르반떼 GTS가 SUV 차량임에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배경이다. 시동을 걸자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음이 심장을 자극한다. 또 주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운전자는 뛰어난 승차감과 함께 하차감도 즐길 수 있다. 마세라티 르반떼 GTS 엔진룸. 주행성능은 폭발적이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판교 테크노밸리를 경유해 돌아오는 약 80㎞ 구간에서 진행했다. 차체가 크고 공차 중량이 2300kg에 달해 움직임이 둔탁할 것 같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순간 치고 나가는 힘과 민첩함이 뛰어났다. 특히 고속 구간에서 주행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가속페달을 밟자 엄청난 배기음과 함께 힘있게 뻗어나갔다. 순간 손끝에 모든 신경이 집중될 정도였다. 서스펜션은 기본적으로 단단하지만 마세라티의 다른 세단보다는 부드럽게 느껴졌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강인함이 교차했다. 빨간색 가죽 시트를 적용해 스포츠카의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최상급 피에노 피오레 가죽으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와 도어 패널은 더블 스티칭으로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르반떼 GTS는 마세라티 르반떼 최초로 통합 차체 컨트롤을 전자식 주행 안전 장치에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다. 차량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은 차체의 움직임이 불안정할 때 즉각적으로 엔진 토크를 낮추고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향상된 안전성은 물론, 속도를 높이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세라티 르반떼 GTS는 잘 달리는 만큼 안전 및 편의사양도 갖추고 있다.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돼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특히 차간 거리와 차선 유지는 비교적 안정적이라 핸들에서 손을 놓더라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운전자가 주행중 핸들을 잡지 않거나 바르게 잡지 않으면 즉각 알람이 울리며 반응하기 때문에 운전 습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보인다. 또 차체 전장 5020㎜, 전폭 1980㎜, 전고 1700㎜지만 적재 공간은 생각보다 협소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르반떼 GTS는 연비가 단점으로 꼽히는데 실제 주행 후 공인 복합연비(5.7㎞/L)를 훌쩍 뛰어넘는 9.7㎞/L를 기록했다. 르반떼 GTS의 가격은 2억207만원이다.

2021-02-23 14:42: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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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안정성·경제성' 갖춘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혼다 CR-V 하이브리드 전측면. 혼다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CR-V가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돌아왔다. 뉴 CR-V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실내공간 활용성과 안정적 주행성능, 정숙성까지 갖추고 있어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은 물론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차량이다. 지난 1일 전남 영암군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혼다코리아의 뉴 CR-V 하이브리드 시승행사를 경험한 뒤 내린 결론이다. 이날 시승은 국제자동차경주장 서킷 주행 후 전남 해남군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경유해 돌아오는 약 200㎞ 구간에서 진행했다. 고속 주행과 고불고불 이어지는 와인딩 구간까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차량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엔진룸. 첫 인상은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과 함께 강인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매력적인다. 전면에는 블루 H 마크의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이 적용되어 하이브리드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와이드한 디자인의 범퍼와 블랙 프런트 그릴이 터프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또 하이브리드 전용 타입의 인라인 타입 LED 안개등이 적용되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 되었으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널찍한 디자인의 범퍼와 벌집 패턴의 그릴과 19인치 알로이 휠은 세련미를 더했다. 차량 후면부는 'ㄴ자' 테일램프가 혼다 특유의 디자인 감수성을 보여준다. 준중형 SUV로 전장(길이)이 4630㎜이지만 차량 내부는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보여줬다. 중형 SUV 못지않은 공간은 4인 가족이 패밀리카로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트렁크 공간은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했다. 실내 탑승 공간은 2914L,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945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하면서 넓은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또 2열 시트는 성인 남성(177㎝)이 앉아도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여유가 있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전측면. 다만 아쉬운 부분은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10인치 이상의 넓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지만 뉴 CR-V 하이브리드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의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주행성능은 급가속시 특유의 엔진음을 제외하면 매력적이다. 가속페달의 느낌을 경쾌했다. 뉴 CR-V 하이브리드에는 2개의 모터로 모터 출력 184마력, 최대토크32.1kg·m의 힘을 발휘하는 혼다 SPORT HYBRID i-MMD 시스템이 탑재됐다. 뉴 CR-V 하이브리드는 EV, SPORT, ECON 등 3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지원한다. 이날 서킷에서는 3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경험했다. 우선 EV모드를 켜고 시속 40km 이하로 주행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어떻게 진행하는 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 전용 TFT 디지털 계기반을 통해 다양한 정보는 물론 전기 모터와 엔진을 통한 동력 공급 및 배분 상황, 배터리 충전 상황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와인딩 구간에서 속도를 감속하자 회생 제동 브레이크를 통해 배터리가 충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공공도로에서 주행을 이어갔다. 직렬 4기통 DOCH VTEC 엔진을 탑재한 CR-V 하이브리드의 가속력은 부족하지 않았다. 천천히 속도를 높이자 160㎞/h까지 시원하게 치고 나갔다. 다만 급가속시 발생하는 엔진음은 운전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실내 모습. 또 혼다의 주행 안전 기능인 '혼다센싱'은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혼다센싱은 차로 유지 보조, 차간 간격 유지, 도로 이탈 방지, 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시승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켜고 핸들을 가볍게 잡고 있으면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간다. 특히 차선유지기능과 앞차와 간격 유지는 완벽했다. 연비는 14.2km/L로 공인 연비 15.3㎞/L에는 못미쳤지만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연비를 기록했다. 뉴 CR-V 하이브리드는 4WD EX-L, 4WD 투어링 2개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4WD EX-L 4510만원, 4WD 투어링은 4770만원이다.

2021-02-07 14:34: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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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3대가 즐기는 '혼다 파일럿' 여행이 즐겁다

혼다 2021 파일럿. '3대가 즐겁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차.' 혼다코리아가 출시한 부분 변경 모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21년형 파일럿'을 시승하면서 느낀 점이다. 혼다 뉴 파일럿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델 중 하나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판매한 SUV가 처음으로 6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SUV시장은 호황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SUV 인기는 소비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뛰어난 가성비로 주목받고 있는 혼다 뉴 파일럿 매력을 분석하기 위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과 목포의 왕복구간 700여㎞에서 진행했다. 시승 모델은 2열에 독립식 캡틴 시트를 적용한 엘리트 트림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웅장하면서 강인한 느낌을 준다. 뉴 파일럿의 전체적인 크기는 이전 대비 50㎜ 길고 20㎜ 높아졌다. 전장(길이)은 5005㎜,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는 2820㎜에 달한다. 전폭(너비) 1995㎜, 전고(높이) 1795㎜로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커다란 덩치를 자랑한다. 디자인은 캐릭터 라인(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선)과 블랙 투톤 20인치 휠이 적용됐고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혼다의 상징인 '혼다 플라잉 윙' 디자인을 넣었다. 혼다 2021 파일럿 전측면. 실내공간은 3대가 즐기기에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2열과 3열의 넉넉한 공간성은 물론 3열 시트가 2열보다 높아 시야가 답답하지 않다. 특히 곳곳에 설치된 컵홀더와 수납공간은 동승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파일럿은 차량 승하차 시 발 디딤이 용이하도록 러닝 보드를 새롭게 장착하여 탑승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적재공간도 우수하다. 3열을 모두 사용해도 467L 부피의 짐을 실을 수 있다. 3열을 접으면 1325L, 2열까지 접으면 2376L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캠핑족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박(車泊)'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또한 10.2인치 뒷좌석 모니터와 무선 헤드셋, 리모컨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장거리 주행에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았다. 특히 3열에 앉은 탑승자에게 스피커로 목소리를 전달하는 '캐빈 토크' 기능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혼다 2021파일럿 리어 모니터. 주행성능은 안정적이다. V6 3.5L 직분사 I-VTEC 가솔린 엔진은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284마력, 최대 36.2㎏·m의 성능을 발휘한다. 출발 가속은 무겁지도 과하지도 않아 편안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그렇다고 고속구간에서 밋밋하거나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해 가족과 함께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도가 높지 않았다.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질감을 제공해 만족했다. 무엇보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 '혼다 센싱'은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혼다 센싱은 차선유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후측방 경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감응식 정숙 주행 기능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연비다. 연료효율은 복합 L당 8.4㎞(도심 7.4, 고속도로 10.0㎞/L)를 인증 받았다. 정속 주행에서는 뛰어난 연료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고속주행 상황에서는 급격히 떨어진다. 가격은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지만 이전과 동일한 5950만원이다. 혼다 2021 파일럿 실내.

2021-01-19 14:20: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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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미국차 편견을 깨다' CT4 도심형 스포츠 세단

캐딜락 CT4. 미국의 대표적인 고급브랜드 캐딜락은 '대통령의 차'를 연상케한다. 특히 대형 럭셔리 SUV 에스컬레이드로 유명해 국내 시장에서는 크고, 넓고, 길다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캐딜락은 지난해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퍼포먼스 세단 CT4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CT4는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D세그먼트 시장에 합류하며 업계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근 만난 CT4는 독일 3사 차량과 비교해도 디자인·주행감·안전장치 등 그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매력을 지니고 있다. CT4의 첫 인상은 '참 잘달리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낮고 넓은 차체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CT4에 적용된 후륜구동(RWD) 플랫폼 특유의 긴 대쉬와 액슬(차축) 사이의 거리가 넓게 벌어진 차체의 모습은 패스트백 디자인과 더해져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다. 특히 에스칼라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더욱 스포티하게 정제된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와 크레스트형 스포츠 메쉬 그릴은 CT4의 퍼포먼스적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3시리즈와 C클래스 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탓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주차장에서는 "색상 디자인이 예쁘네요"라는 이야기를 종종들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실내 공간이 생각보다 좁다는 점이다. 후륜구동 특성 상 가운데 턱이 있어 2열에 성인 3명이 탑승하긴 부담스럽다. CT4 전장은 4755㎜, 전폭 1815㎜, 전고 1424㎜이며 휠베이스는 2775㎜다. 주행성능은 매력적이다. 동력계는 4기통 2.0L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m를 발휘하며 5대5에 가까운 앞뒤 무게배분을 통해 정교한 주행이 가능하다. 회사는 엔진 터보랙을 현저히 줄였고 낮은 엔진회전수(1500rpm)에서 최대토크를 뿜어낼 수 있는 트윈 스크롤 기술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 CT4 실내 모습. 실제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자 빠르게 반응했다. 특히 일반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와 짧은 코너가 연속되는 와인딩 구간에서 뛰어난 매력을 뽐냈다. 와인딩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아도 차체가 흐트러지지 않고 민첩하게 빠져나갔다. 경쾌한 엔진음은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최첨단 기능을 탑재해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이 크지 않았다. CT4는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정지 상태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오토 홀드,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웰컴 라이트, HD 리어 비전 카메라,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후방 자동 제동 및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등 편의 및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담겨있다. CT4는 독일 완성차의 퍼포먼스 세단을 운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스포츠 세단의 매력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탄탄했던 하체와 서스펜션은 '크고 말랑한 미국차'라는 인식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가족 단위는 물론 30대 안팎의 젊은 소비자들이 즐기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CT4 국내 판매 가격은 4935만원이다.

2021-01-10 13:45: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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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볼트EV, 배터리 '빵빵' 실내공간 '넉넉'…패밀리카 매력적

2020 볼트EV 전측면. 전기차를 구매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주행가능 거리다.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전기차를 출시하며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지만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에 따라 운전 스타일은 물론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는 특별하다. 2020년 모델부터 신기술과 배터리 확장을 통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를 383km에서 414km로 대폭 늘어 동급 최고 스펙을 확보했다. 배터리 업그레이드는 겨울철 장거리 운전에서도 확실한 장점을 보여준다. 이틀간의 시승을 통해 새로운 볼트EV의 특징을 알아봤다. 우선 첫 인상은 작고 귀엽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실내는 준중형차와 비슷한 공간을 제공한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엔진과 미션이 없이 때문에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2열 좌석도 답답하지 않를까 걱정했지만 173㎝의 성인이 탑승해도 레그룸과 헤드룸에 여유가 있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패밀리카로 활용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을 제공했다. 2020년형 볼트EV의 핵심은 새로운 배터리다. GM은 보다 주행거리를 확장하기 위해 기존 대비 6kWh 용량이 늘어난 LG화학의 66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업그레이드 된 배터리는 겨울철 장거리 주행에서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보통 전기차 주행시 방전되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 잔량을 자주 확인한다. 그러나 볼트EV는 장거리 여행에도 부담없이 히터를 켜고 주행할 수 있었다.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여주까지 왕복 약 170㎞를 주행했지만 배터리 잔량은 47%를 기록했다. 충전도 빠르다. DC콤보 방식의 급속충전과 완속충전을 모두 지원하는 볼트EV는 급속충전 시 단 1시간 만에 전체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정도로 뛰어난 충전 속도를 보여준다. 한국지엠 쉐보레 2020 볼트EV 에너지흐름. 볼트EV는 뛰어난 동력 및 주행 성능도 매력적이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갖췄음은 물론, 초반부터 최대 토크가 나오는 전기모터의 특성 덕분에 가속력 역시 발군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초가 채 되지 않는다. 2리터 배기량의 국산 중형차가 시속100km까지 10초 내외가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볼트EV가 얼마나 뛰어난 가속성능을 갖췄음을 잘 알 수 있다. 영구 자석 모터가 탑재된 드라이브 유닛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발휘한다. 고속 구간에서도 답답함 없이 치고 나갔다. 또 배터리가 바닥에 깔린 덕분에 차체의 전고는 높지만 무게 중심은 낮아 급 회전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합리적인 가격 또한 볼트EV의 매력이다. 2020년형 볼트EV는 원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용량 증가와 추가적인 상품성 개선에도 가격 인상 없이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제외한 볼트 EV의 가격은 ▲LT 4593만원 ▲LT 디럭스 4693만원, ▲Premier 4814만원이다.

2020-12-24 14:50: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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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볼보, 안전에서 친환경으로 진화…마일드 하이브리드 매력

볼보자동차 XC40 B4. 볼보자동차가 '안전한 차'의 이미지를 굳건하게 이어가면서 적극적인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볼보는 2017년 모든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최초로 전면 전동화를 선언하며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볼보자동차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나머지 50% 역시 전동화 파워트레인(하이브리드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식 모델부터 순수 디젤차·가솔린차는 판매하지 않고 대신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만 판매할 방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충남 태안군에서 진행한 시승행사에서 B4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XC40과 B5 파워트레인을 탑재된 크로스컨트리 V60의 매력을 알아봤다. 이번 시승은 태안 아일랜드리솜 리조트에서 충남 홍성군 한 카페까지 왕복 90㎞ 코스에서 진행했다. 볼보의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으로 표시된 'B'는 48V 추가 배터리와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 DC/DC 컨버터가 통합된 형태로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상호 작용한다. 출발 가속에 도움을 주고 연료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전 모델보다 스타트·스톱 기능이 더욱 부드럽게 작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저속 구간에서의 기동성이 향상됐다. XC40에 탑재된 B4 엔진은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한다. 친환경 모델이지만 주행 성능은 뛰어났다. 특히 고속 구간에서는 과거 XC40의 아쉬움으로 남았던 가속력은 느껴지지 않았다. 도심 주행에서는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조화를 통해 최적화된 밸런스를 제공한다. 다만 가벼운 핸들링은 불규칙 노면에서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운전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선을 정확히 유지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볼보자동차 크로스컨트리 V60 B5. V60 B5는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와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승차감은 세단에 가깝지만 SUV처럼 차체가 올라가 있는 후방 차체, 트렁크는 왜건형 승용차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트렁크 공간은 529L로 중형 SUV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다. V60에 탑재되는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m를 제공하며 45V 배터리가 출발과 가속, 재시동 시 엔진을 적재적소에 보조한다. 주행 성능은 세단 못지않게 부드러우면서 안정감이 느껴졌다. 시속 100㎞ 이상 속도에서도 뛰어난 가솔력과 민첩성은 주행의 즐거움을 전달했다. B엔진이 적용된 XC40과 V60의 판매가격은 각각 4670만~5130만원, 5330만~5940만원이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전무는 "볼보는 더 이상 사람의 안전, 도로위 안전을 말하지 않고 더 나아가 지구의 안전, 자동차 브랜드로서 어떻게 환경을 지켜갈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라며 "글로벌 차 시장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0-12-01 15:33: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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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디자인·품격·주행감' 삼박자 갖춘 벤츠 E클래스

'주행감·고급스러운 디자인·공간 편의성 모두 가졌다.' 차량을 구매할 때 누구나 기준을 세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디자인부터 안정적 주행감, 공간 효율성 등 다양하게 고민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내놓은 준대형 세단 E클래스는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준다. 이번에 선보인 '더 뉴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 10세대 벤츠 E클래스의 장점을 승계하며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우선,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더 뉴 E클래스는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2개의 파워돔과 새로운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한층 깔끔해졌으며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후면부 테일램프 디자인은 트렁크까지 파고드는 분할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시긱적으로 넓고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실내는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해 만은 와이드 스크린 콧핏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또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곡선과 우드와 가죽을 아낌없이 사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휠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다만, 스티어링휠 스포크에 장착된 터치 기능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의 주행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옥션강남센터를 출발해 경기도 포천시 일대까지 왕복 약 100㎞구간을 주행하며 더 뉴 E350 4매틱과 E220d 4매틱의 AMG라인을 탑승했다. 두 모델 모두 벤츠 고유의 안정감 있는 주행감성을 담고 있었다. E350은 최고 출력 299마력, 최대 토크 40.8㎏·m의 힘을 내는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48볼트 전기 시스템인 EQ 부스트 기술을 더해 고속 구간에서의 가속력은 뛰어났다. 스포츠 모드를 적용하자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은 민첩해지고 더욱 경쾌하게 속도를 끌어올렸다. 순간 치고 나가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보단 부드럽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매력적이다. 또한 매끄러운 기어 변속과 과속방지턱을 깔끔하게 넘어갈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갖추고 있다. 주행중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다. 이는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지도의 '항공뷰'와 비슷한 이미지로, 교차로에 접어들면 반응한다. 이전에도 3D 이미지를 통해 복잡한 교차로에서 안내가 나왔지만 AR 내비게이션은 현실의 화면을 보여줘 길 안내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여줬다. 다만 AR 내비게이션에 적응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소요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E 220 d는 E350에 비해 전반적으로 보다 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뽐냈다. 또한 디젤 엔진 특유의 잔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조용하고 묵직했다. 10세대 E클래스가 출시 3년만인 지난해 7월 작성한 수입차 최초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기록의 분위기를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한층 캐주얼한 디자인을 적용한 '더 뉴 E클래스'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 뉴 E클래스 가격은 e220d AMG 7790만원, e350은 AMG 8880만원이다.

2020-11-10 10:42: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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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캠핑·차박 설레게하는 '티볼리 에어'

'당장 캠핑 떠나고 싶다.' 쌍용자동차가 차박(차량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여행)이나 차크닉(차+피크닉)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내놓은 '티볼리 에어'를 만난 첫 인상이다. 단종의 아픔을 겪었던 티볼리 에어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돌아왔다. 특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통해 더욱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등 작정하고 차박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맛췄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최근 시승을 통해 만난 티볼리 에어는 이전 모델보다 뛰어난 주행성능과 한층 젊어진 디자인을 갖추고 있지만 소형 SUV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됐다. 티볼리 에어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움과 심플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외관디자인은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티볼리와 공유한다. 헤드램프는 풀 LED 방식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함께 향상시켰다. 안개등은 프론트 범퍼가 감싸도는 형상이다. 측면에서는 프론트에서 시원하게 뻗어 나온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리어 펜더로 이어져 풍부한 볼륨감과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후면은 간결하다. 루프 끝단에는 스톱램프 일체형의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티볼리 에어의 전장은 4480㎜, 전폭 1810㎜, 전고 1645㎜다. 크기는 소형 SUV지만 적재공간은 720L로 준중형과 중형 SUV와 맞먹는 수준이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공간은 1440L로 늘어난다. 2열 좌석을 접고 차박을 가정해 누워보니 전폭과 전고 제한이 있어 다소 답답함은 있지만 차박을 하기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티볼리 에어의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을 출발해 경기도 양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140㎞를 시승했다. 고속도로와 도심 구간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티볼리 에어는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내는 만큼 가속 페달을 밟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주행중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특히 전장이 길어졌지만 회전 구간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롤링 밸런스도 우수했다. 또 주행안전 보조시스템도 대거 적용됐다. 티볼리 에어는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달리도록 돕는 차선중앙유지보조(CLKA)를 지원한다. 후측방 충돌이 우려되면 제동하는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i), 하차 시 접근 물체를 알려주는 탑승객하차보조(EAF)도 제공된다. 동급에서 가장 많은 7개 에어백을 갖추고 안전벨트로 인한 가슴 부상을 방지하는 CLT 벨트 시스템,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주는 듀얼 프리텐셔너도 적용됐다. 티볼이 에어의 가장 큰 매력은 경제성이다. 소형 SUV이지만 중형 SUV급 공간을 갖춘 티볼리 에어의 가격은 A1 트림이 1890만~1920만원, A3 트림이 2170만~2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묶은 '파퓰러 컬렉션 패키지'를 저렴하게 마련해 옵션 비용 부담도 줄였다. A3 트림에 파퓰러 패키지를 적용해도 가격은 2400만원대에 그친다. 또한 저공해 3종 혜택을 받아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최대 6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볼리 에어의 공인 연비는 휠 크기(16~18인치형)에 따라 L당 11.8~12.0㎞다. 직접 주행한 차량의 연비(11.8㎞/L)는 13.9㎞/L로 공인 연비보다 우수했다. 시승을 진행하면서 해당 차량은 차박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020-11-03 10:47: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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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첨단기술·주행성능↑' BMW 신형 5시리즈 '반하나 안 반하나'

BMW 5시리즈. '똑똑한 녀석이 운동능력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중 하나인 BMW 5시리즈가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통해 한층 강력해졌다. BMW 5시리즈는 1995년 한국 출시 후 2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2017년 출시된 7세대 5시리즈 국내 판매량은 전세계 1위로, 지난 4년간 7만7000대가 팔렸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과 각종 안정·편의 사양을 한층 강화한 것은 물론 가격도 기존 대비 낮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다. 보다 강력해진 성능으로 돌아온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의 시승을 통해 장단점을 경험했다. 시승 모델은 5시리즈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530i의 M스포츠 패키지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차량의 전체적인 인상은 새롭게 바뀌었다. 전면부 그릴은 기존과 달리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모습으로 강인한 인상을 준다. 헤드라이트도 기존 U자형에서 L자형으로 바뀌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졌다. 범퍼에 안개등이 없어진 대신 에어 인테이크 크기가 커져서 보다 웅장하고 스포티한 인상이다. 차 크기는 길이 4965㎜, 너비 1870㎜, 높이 1480㎜, 휠베이스 2975㎜다. 기존보다 길이가 27㎜ 늘었음에도 측면에서 바라본 5시리즈는 안정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BMW 530i 실내모습. 실내에도 변화가 있다. 센터페시아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기존 10.25인치에서 12.3인치로 커지면서 시인성을 높였다. 또한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 기어노브 주변은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후진 어시스턴트'를 경험했다. 실제 좁은 산길을 50m가량 주행한 뒤 후진 기어를 넣자 차량이 스스로 빠져나왔다. 차량 운전이 서툰 초보자나 후진을 어려워하는 운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시리즈는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시승모델인 530i M스포츠 패키지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2마력에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한다. BMW가 스포츠 세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만큼 고속도로에서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자 가속 페달에 빠르게 반응했다. 마치 운전자가 원하는만큼 속도를 끌어올려주겠다는 자신감까지 느껴진다. 무리없이 치고 올라가는 속도에도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은 크지 않았다. 고속으로 코너링을 돌아도 차가 치우치거나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빠르게 빠져나갔다. 아쉬운 부분은 2열 공간이다. 177㎝의 성인 남성이 탑승하는데 부담은 없지만 다소 답답함이 느껴진 점은 아쉬웠다. 최근 출시된 수입차들이 실내 공간, 특히 2열 공간 확보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 차종과 비교하는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5시리즈는 성능은 한단계 진화한 반면 가격은 낮췄다. 이날 시승 모델인 530i M 스포츠 패키지는 7620만원, 530i xDrive M스포츠 패키지는 7980만원으로 140만원 내렸다.

2020-10-20 10:58: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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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정통 오프로더 '올뉴 디펜더' 패밀리 캠핑족 사로잡나

유명산 정상에 오른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차량에 캠핑 장비를 가득 싣고 낯선 오지에서 캠핑을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여행객들의 왕래가 잦지않은 숨은 캠핑장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어한다. 누구나 이같은 생각을 하지만 개천이 흐르고 경사가 가파른 오프로드를 뚫고 캠핑장소까지 일반 차량으로 이동하긴 무리가 있다. 랜드로버가 지난 1일 국내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전설 '올 뉴 디펜더'는 이같은 고민을 깔끔해게 해결해준다. 오프로드 DNA가 듬뿍 담긴 디펜더는 1948년 1세대 출시 이후 별다른 세대 교체 없이 68년간 생산된 손 꼽히는 장수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는 그동안 에어백이 없어 수입이 금지됐다. 그러나 2019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2세대 디펜더가 공개, 다양한 안전 사양을 탑재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출시 소식을 알렸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디펜더는 사전계약 열흘만에 300대를 넘어섰으며 현재 계약해도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려야할 정도로 인기다. 국내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올 뉴 디펜더의 매력을 분석하기 위해 시승을 진행했다. 우선 첫 인상은 높은 차체와 각진 실루엣으로 강인한 매력을 품고 있다. 전면부는 돌출형 범퍼와 보닛으로 근육질의 차체를 형성했고 앞뒤 오버행(차끝-차축거리)은 입사각 확보를 위해 짧게 설계되면서 다부진 인상이 강조됐다. 스페어 타이어는 오프로드 주행시 차 하단 공간 확보를 위해 후면부에 노출됐는데 이마저도 멋으로 승화됐다. 실내 디자인은 내장재가 외부로 노출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봉 형태인 두 개의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카 빔'은 센터 라인을 그대로 관통했고 조수석 대시보드엔 차체에 적용된 내장재가, 도어에는 볼트가 그대로 드러났다. 주행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경기도 한화리조트 양평 일대 유명산 정상과 설매재로 이어지는 8㎞의 오프로드, 10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된 농다치 오프로드 코스 등을 달렸다. 오프로드 구간을 주행중인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처음 만난 곳을 유명산이다. 유명산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아찔한 코스를 떠올릴 수 있다. 일반 SUV 차량으로도 오르기 쉽지 않은 코스다. 올 뉴 디펜더는 유명산 오프로드 주행을 앞두고 에어서스펜션을 최대로 올리고 사륜구동 저단기어를 적용했다. 주행에서는 자갈길과 모래길, 물길 등을 만난다. 해당 지형에 맞춰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을 지형별 모드에 맞춰 설정하며 거침없이 산을 올랐다. 특히 차량에 장착된 그라운드 뷰 카메라로 촬영된 주변 상황과 차량 밑과 바퀴 근처의 상황을 10인치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오프로드 주행의 최고 난코스는 유명산 정상을 50m 앞둔 높은 경사지다. 운전자가 느끼는 경사도는 50도 이상이다. 경사도를 앞두고 HDC(경사지저속주행장치)를 작동하자 차량은 불규칙한 노면을 가볍게 주행했다. 앞뒤바퀴가 한쪽씩 들릴 정도의 웅덩이 구간에서도 바퀴마다 지면과 닿는 압력을 체크해 힘을 배분해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이 같은 험로 주행은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차체와 기능에 2.0L급 디젤엔진임에도 240마력의 최고출력, 43.9㎏·m의 최대토크 등 거의 3.0L급에 맞먹는 성능이 한몫했다. 또 농다치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큰 돌을 타고 넘고 물길을 통과하는 등 정글속을 주행한다는 느낌이 들정도였다. 온로드 구간에서는 뛰어난 정숙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 와인딩 구간을 만나도 SUV 특유의 롤링(좌우 흔들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올 뉴 디펜더를 2시간 가량 경험한 결과, 패밀리 SUV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가족과 인적이 드문 곳에서 캠핑을 즐긴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차량이다.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은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D240 S 트림 8590만원, D240 SE 9560만원, D240 런치 에디션 9180만원이다.

2020-10-12 10:21: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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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8 45 TDI'…공간성·스타일·연비 '매력적'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8'. 아우디가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공략을 위해 올 상반기 출시한 '더 뉴 아우디Q8'. 이 차량은 SUV의 기능에 쿠페의 감성적인 스타일을 접목시켜 출시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넉넉한 공간 활용성과 다른 아우디 SUV와는 차별화된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담아냈으며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람보르기니 첫 SUV 우르스와 플랫폼(차체와 엔진)을 공유했지만 가격은 1억원 이상 저렴해 가성비도 뛰어나다. 이에 더 뉴 아우디 Q8의 장단점을 경험하기 위해 시승(더 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을 진행했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포천 일대를 경유해 돌아오는 약 14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주행 코스는 도심과 고속 구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외관은 생각보다 덩치가 크다. 전장은 5m가 넘으며 전폭은 2m에 육박한다. 전고는 1750㎜로 전장과 전폭에 비해 높지 않아 날렵함을 담아냈다. 2995㎜의 긴 휠베이스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더 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에는 20인치 5-암 스타일 휠이 장착되어 아우디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강인함 넘치는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 공간은 안락함과 동시에 아우디의 섬세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다. 블랙 헤드라이닝, 앞좌석 전동 및 통풍 시트와 앞/뒷좌석 열선시트, 전동식 스티어링 휠 컬럼 및 스티어링 휠 열선이 적용된 다기능 가죽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소프트 도어 클로징이 적용됐다. 또 알루미늄 스펙트럼 인레이, 크리켓 가죽 시트를 적용하여 고급스럽고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하는 더 뉴 아우디 Q8의 주행 성능은 매력적이다.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8'. 더 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3.0L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하고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와의 조합으로 아우디만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이끌어 낸다. 최대출력 231마력, 최대 토크 50.99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7.1초에 불과하다. 주행시 묵직하지만 빠른 가속력은 동력성능과 차체 밸런스의 완벽한 조합을 느낄 수 있다. 운전의 재미와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가속 뿐만아니라 코너 구간에서 속도를 낮추기 않아도 안정감 있는 주행이 이뤄졌다. 이 차량은 차량과 휠에 장착된 센서들을 이용해 차량의 주행 상황과 노면 상태에 따라 댐퍼의 강약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을 적용해 고속의 안정성과 저속에서도 편안함을 선사한다. 2톤이 넘는 육중한 차체지만 연비도 뛰어났다. 고속도로와 도심주행을 진행한 결과 총 연비는 13.8km/L를 기록했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0.7km/L을 훌쩍 넘어섰다. 더 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1억250만원이다.

2020-10-02 13:32: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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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크기 키우고·안전 더하고' 볼보 S90 패밀리 세단으로 딱!!

볼보 S90. 국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이번엔 플래그십 세단 시장서 흥행몰이에 나섰다. 바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선보인 'S90'이다. 특히 볼보차 코리아가 이번에 선보인 신형 S90은 사전계약 3200대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S90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장점을 싱승을 통해 분석해봤다. S90의 가장 큰 변화는 크기는 키우고 안전은 강화했다는 점이다. 우선 외관은 이전 모델과 큰 변화가 없다. 전면부 기준 그릴 한 가운데 볼보의 아이언 마크 형상이 바뀌었고, 후면부에선 방향 지시등이 깜빡임 방식에서 최근 유행하는 턴 시그널 방식으로 변화했다. 반면 내부는 차체가 길어지면서 후석 탑승자를 위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신형 S90 주행모습. 신형 S90의 전장은 5090㎜로 이전 모델 대비 125㎜ 증가했으며, 휠베이스는 120㎜ 늘어났다. 이같은 변화를 통해 2열은 10㎝ 길어졌다. 실제 2열 좌석에 앉으면 무릎 공간이 광활해서 전체적으로 넓어보인다. 단순히 수치만으로 비교해도 경쟁 차종보다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m가 넘는 전장은 벤츠 E클래스(4925㎜), BMW 5시리즈(4935㎜), 아우디 A6(4950㎜)보다 길다. 휠베이스 기준 3060㎜로 벤츠 S클래스(3035㎜)보다 길다. 본격적인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을 출발해 인천 네스트 호텔까지 왕복 100㎞구간을 시승했다. 신형 S90의 새로운 변화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신형 S90은 볼보차가 지난 7월 2021년 모델부터 모든 차종에서 순수 디젤차와 가솔린 차를 판매하지 않고 하이브리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뒤 내놓은 첫 번째 차량이다. 신형 S90의 파워트레인은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250마력(PS)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총 405마력 T8 트윈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출시됐다.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은 전기모터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기 때문에 14마력의 출력을 보태는 등의 장점도 있다. 이날 시승은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진행했다. 최고 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m(1800~4800rpm)의 성능에 전기 모터가 추가돼 약 1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덕분에 고속 주행에서는 안정적인 힘을 발휘하며 가속감도 뛰어났다. 특히 고속 구간에서 가속력도 매력적이며 플래그십 세단의 묵직한 주행감은 인상적이다. 또한 고속에서 노면진동과 주행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볼보자동차 신형 S90 B5 2열 좌석.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 답게 안전 사양도 매력적이다. S90은 모든 등급에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가 동일하게 탑재됐다.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Ⅱ'와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을 감지하고 교차로 추돌 감지 기능이 추가된 '시티세이프티' 긴급제동 시스템,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이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특히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S90에 새로운 안전 옵션인 '케어 키'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운전에 미숙한 운전자가 과속으로 사고를 내지 않도록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S90을 시작으로 2021년식 모델부터 모든 모델에 케어 키를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아쉬운점도 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골프백 두개가 겨우 들어갈 정도다. 이전 모델도 트렁크 공간의 아쉬움이 컸기 때문에 부분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큰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가격은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 T8 AWD 인스크립션 8540만원이다. 볼보자동차 신형 S90 B5 실내 모습.

2020-09-28 11:16:5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