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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YG의 카톡(Car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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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머드 코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넓은 적재 공간과 강한 차체, 온-오프로드 주행에 장점을 갖춘 픽업트럭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여행과 함께 차박 캠핑을 즐기는 여행객의 증가도 인기 비결중 하나다. 이에 한국지엠 쉐보레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리얼 뉴 콜로라도'를 출시했다. 지난해 8월 한국지엠이 쉐보레 콜로라도를 국내 출시하면서 일으켰던 수입 픽업트럭 돌풍을 부분변경 모델로 이어가기 위함이다. 실제 이번에 출시된 리얼 뉴 콜로라도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옵션과 신규트립인 Z71-X 트림 추가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다. 지난 15일 영종도 오성산 부지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을 통해 리얼 뉴 콜로라도의 오프로드 성능을 경험했다. 신형 콜로라도의 체격은 5395㎜에 이르는 전장과 1885㎜와 1795㎜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를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제시한다. 여기에 휠베이스 및 공차중량을 갖췄다. 또 V6 3.6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9.0㎏·m, 여기에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동급 최강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엔진부하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첨단 능동형 연료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뛰어난 퍼포먼스와 탁월한 연료 효율까지 확보했다. 이같은 성능은 오프로드 구간에서 빛을 발했다. 처음 만난 시승코스는 와일드 어트랙션 코스로 오프로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난이도 코스로 구성됐다. 왼쪽으로 30도 기울어진 도로를 안정감있게 통과했다. 차체가 높은 픽업트럭임에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범피 코스. 이어 락크롤릴 코스는 바위로 이뤄진 불규칙한 노면을 통과하는 코스지만 오프로드에 특화된 콜로라도의 서스펜션과 올 터레인 타이어의 완벽한 조합으로 부드럽게 통과했다. 언덕경사로 코스는 35도 경사각과 미끄러운 흙길로 구성돼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사륜구동 시스템의 안정적인 힘 배분을 통해 가볍게 올라갔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로 불리는 콜로라도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네 바퀴에 최적 분배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여기에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가 후륜에 기본 탑재돼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LSD(Limited Slip Differential)와 록업(Lock Up) 기능을 통해 불규칙하거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탈출을 돕는다. 급경사 구간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힐 디센트 컨트롤 기능을 경험했다. 내리막길에서 차량 스스로 제동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사를 내려올 수 있었다. 와일드 어트랙션 코스의 마지막은 범피 로드 구간이다. 굴곡이 심하게 진 범피 구간에서는 울퉁불퉁한 상황에서도 무리없이 통과하는 모습과 함께 차체가 가진 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콜로라도의 견인력을 경험하기 위해 '오프로드 토잉 코스'에 도착했다. 0.5톤에 달하는 오프로드 전용 트레일러를 콜로라도에 결착시켜 직접 운행했다. 트레일러를 결착한 뒤 경사로와 진흙길, 불규칙 노면 등을 주행했지만 좌우로 쏠리는 현상없이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언덕경사로 코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이번 시승이 오프로드에 맞춰져 일반 도로주행에서의 순간 가속력과 고속주행성능을 확인하게 못했다는 점이다. 신형 콜로라도의 판매가격은 ▲익스트림(EXTREME) 3830만원, ▲익스트림 4WD 4160만원, ▲익스트림-X 4300만원이다. 엔트리 트림인 익스트림은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이 낮아졌고, 나머지 트림은 인상된 가격이 채 100만원이 되지 않는다. 새롭게 추가된 ▲Z71-X 트림의 가격은 4499만원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은 4649만원이다.

2020-09-17 15:13: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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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 '누구를 위한 차인가'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 주행모습. 기아자동차 스팅어는 2017년 출시 당시 세련된 스타일의 스포츠 세단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퍼포먼스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패밀리 세단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번에 기아차가 선보인 스포츠세단 스팅어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스팅어 마이스터는 운전의 즐거움은 물론, 2열 실내 공간 거주성도 뛰어나 패밀리 세단으로의 매력도 담고 있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기존 2.0 가솔린 터보(T)를 단종하고 새롭게 선보인 2.5T 모델이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외부 모습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전작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유지하며 수평형 리어 콤비램프와 신규 디자인의 18, 19인치 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차는 전장 4830㎜, 전폭 1870㎜로, 전고 1400㎜로 K5(전폭 1860㎜, 전고 1445㎜)보다 넓고 낮아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기아차가 외적인 변화보단 내적인 변화에 공을 들였다는게 느껴졌다. 스팅어 마이스터 2.5T는 스마트스트림 G2.5 T-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 토크 43.0㎏f·m의 동력 성능을 낸다. 이전 2.0T 모델과 비교해 최고출력은 49마력, 최대 토크는 7.0㎏.m 향상됐다. 새롭게 적용한 심장은 시승을 진행하면서 진가를 발휘했다. 시승은 안국역 주차장을 출발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경유해 돌아오는 약 60㎞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과 고속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운전석에 앉으면 스팅어의 인테리어와 핸들에 박혀 있는 'E'자 형상 전용 엠블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과 비슷하지만 핸들이 'D'자 모양으로 하단이 직선 처리됐고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도 8인치에서 10.25인치로 커지면서 운전자의 사용성에 있어서 높은 만족감을 줬다.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 주행모습. 차량 가속력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 가속 패달을 밟으면 경쾌하고 즐거운 가속감이 느껴진다. 도심을 벗어나 고속 주행에서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전 모델 2.0T가 고속 주행에서 뒷심이 부족했다면 2.5T의 순간적인 감속·제동 능력은 완벽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우렁찬 배기음은 운전자의 발끝과 손끝을 자극했다. 또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페달을 밟는 양과 속도에 따라 3000rpm부터 6000rpm 부근까지 엔진회전을 폭 넓게 활용하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연비도 매력적이다. 시승을 끝낸 뒤 연비를 확인한 결과 13.1㎞/L를 기록했다. 스팅어 마이스터 2.5T의 공인 연비가 10.0~10.2㎞/L를 훌쩍 넘어섰다. 스팅어 마이스터 2.5T 플래티넘 트림 가격은 3853만원으로 이전 2.0T 플래티넘 트림보다 낮게 책정됐다. 넓은 실내 거주성과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춘 스팅어 마이스터 시승한 결과 신혼 부부나 스피드를 즐기는 운전자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모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020-09-14 14:46: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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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미니밴 '삼박자' 갖춘 4세대 카니발 아쉬운 두가지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전면/양성운 기자 '국민 미니 밴' 카니발이 4세대 모델로 탈바꿈했다. 디자인은 물론 주행성과 공간성을 높여 이전 세대 카니발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떨쳐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은 탑승객들이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좌석을 배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신형 카니발(7인승 리무진 모델)을 타고 경기도 남양주시 동화컬처빌리지까지 왕복 약 70㎞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시승 구간은 도심과 고속, 일반 도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형 카니발의 첫 인상은 파격적인 변신이다. 과감한 시도를 통해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특히 승합차 같았던 외관이 대형 SUV에 가까운 '럭셔리 미니밴'으로 진화했다. 카니발에는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웅장한 인상을 구현했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 좌우가 이어진 리어콤비 램프, 크롬 가니쉬 등을 적용해 날렵함도 담아냈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측면/양성운 기자 또 기존 모델에서 장점으로 꼽혔던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을 한층 극대화했다. N3 플랫폼을 적용해 외부와 내부가 모두 커졌다. 신형 카니발의 전장·전폭·전고는 5155·1995·1740㎜다. 3세대보다 전장과 전폭은 40㎜, 10㎜ 늘었고 휠베이스는 30㎜ 가량 길어졌다. 그러나 무게는 3세대 대비 80㎏(공차중량 2095㎏)가량 감량했다. 주행성능은 일상 주행에서의 부족함은 느낄 수 없었다. 언덕이나 고속 구간에서의 가속력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2.2 디젤 모델이라는 점에서 급가속시 육중한 몸을 움직이는데 다소 버거웠으며, 엔진음은 예상보다 크게 들렸다. 주행 모드는 노멀과 스포츠 모드로 바꿔가며 주행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높은 RPM을 적용하며 경쾌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공차 중량이 내려간 탓인지 3세대 모델 주행시 느껴졌던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실내 모습.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Highway Driving Assist)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 차간 거리에 맞춰 주행을 이어갔다. 운전자의 주행 피로도 줄여줬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실내온도를 19.5도로 설정한 뒤 고속도로와 국도, 도심주행을 포함한 시승 구간의 총 연비는 14.8㎞/L를 기록했다. 시승 모델(2.2 디젤 7인승 19인치 타이어 장착)의 공인 복합 연비 12.5㎞/L보다 월등히 좋았다. 4세대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9인승 이상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 디젤 모델은 120만원 추가)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 기아차 4세대 카니발/양성운 기자

2020-09-02 10:51: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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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산뜻한 주행감 혼다 어코드 터보

혼다 어코드 터보 주행모습. '안정적인 주행성능·넓은 실내공간·경제성.' 미국 언론이 추천한 패밀리세단에 선정된 혼다의 대표 세단 어코드 터보는 국내에서도 뛰어난 연비와 넓은 뒷좌석을 갖춰 편안한 승차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0세대 어코드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경제성을 강화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어코드 터보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안성까지 약 160㎞를 시승했다. 10세대 어코드는 기존 2.4L와 3.5L 가솔린 엔진을 각각 1.5L 터보와 2.0L 터보로 대체했다. 그러면서 1.5L 터보엔 어코드 터보, 2.0L 터보엔 어코드 터보 스포츠란 이름을 붙였다. 배기량을 작게 했지만 성능은 오히려 강화했고 연료효율도 개선했다. 최근 자동차시장의 큰 흐름인 다운사이징을 적용한 것이다. 시승 모델은 1.5L터보로 진행했다. 차량에 탑승하면 넓은 실내 공간이 눈길을 끈다. 어코드 터보의 차체 크기는 길이 4890㎜, 너비 1860㎜, 높이 1450㎜, 휠베이스 2830㎜다. 10세대는 진중한 세단의 모습에서 역동성으로 한 걸음 옮겨 갔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높이는 낮추고 길이와 휠베이스를 늘린 결과다. 특히 뒷좌석 탑승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레그룸과 숄더룸은 각각 1026㎜와 1436㎜로 동급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고성능과 효율성의 완벽한 조화다. 어코드 터보는 기존 어코드2.4 모델에 대응하는 모델로, 다운사이징으로 배기량은 낮아졌지만 강력한 터보 엔진 적용으로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6.5㎏f·m로 이전 모델 대비 향상됐다. 물론 다운사이징 엔진의 경우 제원표 상 성능에 비해 실제 체감하는 주행성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중형 세단에 1.5L 엔진을 탑재한 어코드 터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체험한 주행능력은 기대 이상이다. 고속구간에서 경쾌한 주행성능은 매력적이다. 또 어코드 터보는 고속 주행 시 셔터 폐쇄로 공기를 흘려 보내 공기 저항을 낮추고 도심 주행 시 개방해 엔진을 냉각하는 엑티브 그릴 셔터와 범퍼 하단부 양측면에서 주행풍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브레이크 열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에어커튼으로 연비를 향상 시켰다. 이처럼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면서 동급 세단 최고 수준의 연비(복합연비 13.9㎞/L)로 동급 대비 낮은 유지비를 실현했다. 특히 경제성도 하나의 장점으로 꼽힌다. 어코드 터보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118g/㎞로 국산 준중형 차량과 비슷한 수치로 저공해 3종 차량에 해당돼 차량 구매 시 세금 감면 혜택 및 공영주차장 사용 시 요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날카로운 핸들링과 넓은 2열공간, 뛰어난 연비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는 어코드 터보는 패밀리카로 안성맞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외부 디자인은 이전 세대와 달리 한층 젊어지면서 'ㄷ'자 모양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비롯한 후면부의 복잡한 캐릭터라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어코드 터보는 화이트, 실버, 메탈, 블랙, 블루, 샴페인, 커피 메탈의 총 7개 컬러이며, 가격은 3690만원이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8월 한달간 어코드 터보 구매시 500만원의 통 큰 유류비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2020-08-27 12:15: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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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주행의 즐거움' 벤츠 AMG GT쿠페·A45 S 매력 '뿜뿜'

더 뉴 퍼포먼스 레인지 바이 AMG.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가 프리미엄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신형 모델 4종을 앞세워 고성능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벤츠 코리아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최초로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를 공개했다. AMG GT를 제외하면 모두 준중형인 A클래스와 CLA를 바탕으로 제작된만큼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마크 레인 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최근 고성능 차량을 희망하는 고객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고객층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AMG 브랜드는 최초로 선보이는 엔진 패밀리인 35 모델을 비롯해 새로운 45, 45 S 등 다양한 퍼포먼스 차량을 선보이며 소비자 층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한 AMG GT 모델은 그간 고객들과 스포츠카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왔다"며 "다양 메르세데스-AMG가 출시한 고성능 차량 'AMG GT 쿠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 업데이트를 거쳐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AMG GT도 독보적인 레이싱 아이콘이며, 동시에 세단과 유사한 편안함을 선사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출시된 A클래스 세단과 더 뉴 CLA 쿠페는 한국의 젊은소비자층 공략을 위해 출시한 모델이다. 세단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벤츠 코리아가 출시한 A클래스 세단에 마음을 열었다. A클래스 세단 2종은 출시한 지 보름만에 732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선전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A클래스 세단은 지난 6월까지 2500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벤츠 코리아는 이같은 분위기를 AMG A35로 이어갈 방침이다. A클래스 세단을 바탕으로 한 AMG 최초의 35 모델인 A35는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6kg.m,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 4.8초를 자랑한다. 또 '슬리퍼리',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총 5가지 주행 프로그램을 포함한 AMG 다이내믹 셀렉트를 통해 엔진, 변속기, 그리고 핸들링까지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개별 설정할 수 있어 안락한 주행과 스포티한 주행 모두 경험할 수 있다. A클래스 해치백을 강화한 AMG A45는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48.9kg.m, 제로백 4.0초의 성능을 갖췄다. CLA 45 S는 최고출력 421마력에 최대 토크 51.0kg.m, 제로백 4.0초를 자랑한다. 쿠페 세단은 고성능 모델로 완벽한 비율의 쿠페형 디자인을 강조한 디자인 아이콘으로서의 입지와 함께 양산차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AMG의 끝판왕인 더 뉴 GT의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64.2kg.m, 제로백 4.0초다. 특히 GT는 숙련된 기술자가 수작업으로 고성능 엔진을 생산하기 때문에 상징성도 있다. 이들 제품 판매는 연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8월 하순 또는 9월 초순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가격은 미정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AMG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시승은 GT 쿠페 모델과 A45 S 모델로 진행했다. 첫번째 차량은 GT 쿠페 모델이다.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걸자 좌석 뒤 엔진에서 고성능 스포츠카 특유의 엔진음이 느껴졌다. 강력한 파워와 빠른 응답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차량은 기대 이상의 성능을 발휘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빠르게 치고 나갔다. 짧은 직선 구간이지만 190km/h까지 빠르게 속도를 높였으며 코너를 돌때도 차체는 흔들림없이 안정적이었다. 이어 A45 S모델로 갈아탔다. A45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와 안정성, 역동적 주행상황에서 제어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시동을 걸자 엔진음이 낮게 깔렸다. 이후 가속 페달에 힘을 주자 배기음이 커지면서 레이싱 차량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특히 레이스 모드로 주행 시 더욱 큰 드라이빙 즐거움을 선사하는 드리프드 모드도 새롭게 추가됐고, 이에 민첩성 기능인 '마스터'가 더해져 트랙 주행 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선사했다. 역동적인 코너구간에서는 휘청거리지 않도록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줬다.

2020-08-05 10:56: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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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역시 SUV 명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오프로드 강자…'오지 캠핑 즐겨볼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캠핑족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누구나 즐기는 캠핑이 아닌 나만의 공간에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오지 캠핑족'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한층 강렬한 매력으로 돌아온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타고 나만의 캠핑 공간을 찾아 산을 오르는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했다. 이번 주행을 통해 'SUV 명가'의 매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어드벤처 챌린지 행사에 참석했다. 시승 코스는 가평 칼봉산으로 지프 랭글러나 루비콘 등 오프로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날 시승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과 똑같은 사양으로 튜닝한 차량을 선택했다. 이날 오전에 내린 비로 산길은 미끄러웠고 작은 계곡물의 깊이도 평소보다 깊었다. 시승을 앞두고 과연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가능할까라는 걱정을 했지만 실제 주행해보니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차량에 탑승하니 기존 모델보다 전고가 높아졌다. 기본적으로 전고가 1840㎜로 다른 SUV 차량들보다 100㎜ 정도 높지만 다이내믹 에디션은 10㎜를 더 높여 1850㎜의 전고를 자랑했다. 덕분에 계곡 물살을 가볍게 가르며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또 진흙길 주행에서도 바퀴가 헛돈다거나 핸들이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진흙길과 계곡물을 건너자 크고 작은 돌로 이뤄진 돌길이 나왔다. 깊게 패인 웅덩이와 돌길을 주행하는데는 큰 힘이 들지 않았다. 주행 초반 혹시 차량이 미끌어지거나 웅덩이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심장이 뛰었지만 주행을 이어갈수록 차량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긴장감도 줄어들었다. 쌍용차의 4륜구동 시스템인 4트로닉의 다이얼을 돌려 '4륜고속(4H)' 모드에 주행 성능은 'Power'로 설정하자 험한 오프로드를 단단하게 잡아가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일반 SUV 차량으로는 주행이 불가능한 오프로드 구간을 30여분간 주행해 중간 목적지에 도착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루프탑 텐트와 어닝이 조합된 다이내믹 에디션 차량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차량만 있으면 여행객으로 복잡한 캠핑장을 찾지 않고도 깊은 산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내믹 에디션은 상품성 개선 모델 정도로 보면 된다. 소비자의 불만사항을 반영하고 오프로드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에 대응하도록 했다. 특히, 적재공간도 렉스턴 스포츠 칸 기준 1262L의 넉넉함을 갖추고 있다. 평소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온로드에서 주행성능은 아쉬웠다. SUV 차량으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기대하는 운전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지만, 차체가 높아지면서 고속 주행시 코너구간에서는 흔들림이 컸다. 판매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3142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3369만원이다. 커스터마이징으로 개별 선택했을 때보다 렉스턴 스포츠는 84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은 87만원이 저렴하다.

2020-08-04 10:50: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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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SUV' 더 뉴 싼타페, '2% 아쉬움'

현대차 '더 뉴 싼타페' 주행 모습. 현대자동차가 2년 만에 부분변경을 통해 내놓은 '더 뉴 싼타페'는 '국민 패밀리 SUV'라는 수식어를 붙이기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한층 강화된 주행성능과 넓은 공간성을 확보한 '더 뉴 싼타페'는 가족을 위한 차량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실제 더 뉴 싼타페의 광고는 가수 이승환의 노래 가족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지어 더 뉴 싼타페에 탑재된 최신기술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가족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지난 3일 만난 더 뉴 싼타페의 첫 인상은 '독수리의 눈'을 콘셉트로 헤드램프 일체형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을 독창적으로 대비시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리어램프도 얇고 길어져 후면부는 안정감을 준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감성에 직관성을 더한 사용자 중심의 구조를 적용해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센터콘솔은 넥쏘처럼 높고 비스듬하게 배치해 운전하면서 팔을 자연스럽게 내려서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끼워서 충전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확보했다. 캘리그래피 트림에 적용된 퀼팅 나파가죽 시트와 인조가죽으로 감싼 크래시 패드나 천장 등 실내 상단 부분을 감싼 스웨이드 소재 등 내장재의 질감도 모두 고급스럽다. 특히 운전자의 시선이 자주 가는 A필러의 스웨이드 소재는 운전하는 동안 고급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현대차 '더 뉴 싼타페' 센터콘솔. 스마트스트림 D2.2엔진을 새롭게 적용한 더 뉴 싼타페의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 한 카페까지 왕복 70㎞구간을 주행했다. 시승 구간은 고속구간과 도심구간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승 모델은 싼타페 최고급 트림인 '캘리그래피' 7인승 모델이다. 시동을 켜도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는 주행 거리와 기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첫 시승만으로 정숙성을 판단하긴 어렵다. 물론 차량 정지 후 공회전 상태에서 외부에서 들으면 확실히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이 느껴진다. 하지만 흡차음재와 이중접합유리 등을 충분히 적용해 내부로 들어오는 소음은 최대한 줄인 것으로 보인다. 주행시 변속 또는 급가속 할 때 응답성은 뛰어났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m의 성능을 낸다. 추월을 할 때도 순간 힘 있게 치고 나갔다. 현대차 더 뉴 싼타페 실내모습. 더 뉴 싼타페에는 운전자 보조기능과 편의사양이 대거 추가됐다.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시스템,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을 적용했다. 특히 차선 변경시 좌우측 깜빡이를 켜면 계기판을 통해 후측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연비도 우수했다. 연비는 급가속과 급제동이 이어지는 등 거칠게 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15.3㎞/L를 기록했다. 시승 모델인 2.2 디젤 AWD 20인치 타이어 기준 신고연비인 복합 12.8㎞/L를 크게 넘어섰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3열 활용성이다. 쏘렌토는 2열에 독립시트를 적용해 3열까지 이동성을 높였다. 반면 싼타페 7인승 모델은 3열을 이용하기에 탑승자들의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뉴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122만원 ▲프레스티지 3514만원 ▲캘리그래피 3986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현대차 더 뉴 싼타페 2, 3열 모습.

2020-07-05 14:40: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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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클래식 감성' 렉서스 준대형 SUV RX450hL

렉서스 RX 450hL 실내모습. '운전자가 편안하게 주행을 이어갈 수 있는 차.' 렉서스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X 450hL'을 만난 느낌이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은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적용해 젊은 운전자도 차량에 적응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조장치를 설정하고 미디어 환경을 컨트롤하는 불편함도 따른다. 물론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편리하지만 주행중 설정하는건 번거롭긴 하다. RX 450hL는 실내 기능을 직관적으로 설치한 반면, 첨단 기능도 적용해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실내는 숙련된 장인의 공정을 거친 나무, 가죽, 금속 소재를 인테리어에 사용해 프리미엄 SUV만의 감성품질을 느낄 수 있으며, 차량실내 곳곳의 간접조명으로 탑승자에 대한 환대를 표현했다. 또 차량 내부의 다양한 버튼과 공조 장치도 직관적이라 편리했다. 시승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커넥트투를 출발해 포천 고모리 저수지를 경유해 돌아오는 약 100㎞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과 고속주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주행 성능은 렉서스에 대한 기대감을 만족시켰다. RX 450hL은 3.5L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2마력에 최대토크는 34.2㎏·m이다. 전기모터까지 더하면 시스템 총출력은 313마력이다. 고속 구간에서 RX 450hL은 안정적으로 부드러운 주행을 이어갔다. 렉서스 RX 450hL . 특히 RX 450hL은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ACA)를 새롭게 도입해 구불구불한 길에서도 편안하게 주행을 할 수 있다. 또 허브 베어링의 강성을 향상시켜 응답성을 높이고 리어 스테빌라이저로 코너링 시 언더스티어 현상과 좌우 출렁거림이 최소화 됐음을 느낄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실내 공간이다. RX 450hL은 3열을 추가했지만 RX 450h와 크기는 비슷하다. 기존 RX 대비 전장이 110㎜ 길어진 5000㎜에 전고는 15㎜ 높아져 1720㎜였다. 전폭은 1895㎜로 동일했다. 이 때문에 3열의 공간 확보는 아쉬웠다. 초등학생 자녀가 탑승하기엔 가능했지만 성인이 탑승하긴 다소 좁게 느껴졌다. 렉서스 RX 450hL의 가장 큰 매력은 연비다. 경쟁 중대형 SUV의 경우 공인 복합연비가 10㎞/L인 반면 RX 450hL은 12.3㎞/L로 높다. 실제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연비는 14.3㎞/L로 공인 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RX 450hL의 가격은 9527만원이다.

2020-06-23 11:18: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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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탈수록 탐나는' BMW 5시리즈 첫 PHEV 530e

BMW 530e 주행모습.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높이면서 대부분 차량들이 상향 평준화되었다. 그런데 최근 욕심나는 차량을 만났다. 뛰어난 정숙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BMW 5시리즈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530e이다. BMW가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기존 모델들이 갖지 못했던 기술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의 부담감을 최소화했다. BMW의 주력차종인 5시리즈 최초로 출시된 PHEV의 장단점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포천 일대를 경유해 돌아오는 약 200㎞ 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첫 인상은 기존 5시리즈와 큰 차이점이 없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다만 트렁크 측면에 자리잡은 배지에 e마크가 붙어있고 차량 측면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켓이 존재하고 있다는 부분이 차별점이다. 530e는 세가지의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엔진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전기동력으로만 주행하는 '맥스 e드라이브',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오토 e드라이브', 배터리 잔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배터리 컨트롤 모드' 등이다. 530e는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39㎞를 주행할 수 있어 서울 도심에서는 오롯이 전기모터로만 주행했다. 특히 고속주행이 힘든 복잡한 도심에서 전기모터는 매력적이다. 도심을 벗어나 고속 구간에서는 오토 e드라이브로 전환했다. 속도를 높이가 가솔린 엔진이 개입하지만 계기반을 확인하기 전까진 운전자가 감지하기 힘들다.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은 주행 중 EV모드와 엔진 주행시 이질감이 꽤 크게 느껴진다. 엔진이 개입될 때는 운전석 아랫부분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그러나 530e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부품 마운트(엔진과 차량 연결부분)에 공기를 주입해 운전자가 느끼는 이질감을 잡아냈다. 주행 성능도 매력적이다. 총 시스템 합산 출력은 252마력(전기모터: 113마력, 가솔린 엔진: 184마력)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1초만에 가속한다. 고속구간에서의 가속력은 뛰어났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오히려 BMW의 기술이 한단계 진화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530e의 주행에는 즐거움도 있다. 운전자가 주행상황에 따라 모드를 변경하면 배터리 부담도 최소화된다. 고속 주행시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한 뒤 도심주행에서는 충전된 배터리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아쉬운점을 찾는다면 적재공간이다. BMW 5시리즈의 경우 530i는 트렁크 적재공간 530L로 넓지만 530e는 410L에 불과해 부피가 큰 짐을 싣는데 부담이 있다. 연비는 엔진과 모터 합산 복합 연비(16.7㎞/L)를 뛰어넘는 17.4㎞/L를 기록했다. 가격은 럭셔리라인 7660만원, M스포츠 7850만원이다.

2020-06-10 10:58: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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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르노, '캡처' 고급감↑…QM3 넘어서다

르노 캡처 주행모습.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3의 후속 모델인 '캡처'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캡처는 소형차가 강세를 보이는 유럽시장에서 컴팩트 SUV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이미 경쟁력을 검증받은 모델이다. 캡처는 QM3와 달리 다양한 첨단 기능과 실내 고급스러움을 더해 국내에서 출시와 함께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르노삼성이 새롭게 내놓은 캡처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매력을 분석해봤다. 시승 모델은 XM3와 같은 엔진으로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TCe 260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소형 SUV임에도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QM3 대비 덩치를 키우고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한것이다. 이 차는 전장 4230㎜, 전폭 1800㎜로 1세대 모델보다 각각 105㎜, 20㎜ 늘었다. 전고 1580㎜, 축거 2640㎜도 각각 15㎜, 35㎜ 커졌다. 특히 뒷자석의 경우 전후로 160㎜ 조정이 가능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 536L로 넉넉하다. 실내는 소형 SUV답지 않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QM3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보완했다는 느낌이 든다. 시트는 퀼팅 가죽에 브라운 스티치로 프랑스 차량다운 느낌을 살렸다. 대시보드, 플라잉 콘솔, 도어 패널, 암레스트 등은 가죽으로 마감 처리하며,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르노 캡처 플라잉 콘솔과 e-시프터 센터페시아 상단의 9.3인치 네비게이션은 세로형 플로팅 타입으로 디자인됐다. 스마트폰을 확장해 놓은 형태라 시인성과 조작성이 우수하다. 또한 공조장치는 버튼식으로 되어있어 깔끔했다.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시승 구간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강천을 경유해 돌아오는 약 200㎞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과 고속에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코스를 설정했다. 캡처의 움직임은 기대 이상이다. 가속페달에 대한 반응은 뛰어났다. 4기통 1332CC 배기량에 터보 차저가 적용된 르노의 최신 가솔린 엔진과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어우러져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르노 캡처 에디션 파리 트림 실내 인테리어. 이전 모델인 QM3를 뛰어넘는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 도로를 주행하는 동안 초반 응답력은 뛰어났다. 고속도로 구간에서도 경쾌한 주행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고속주행시 정숙성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편안함을 선사했다. 캡처는 콤팩트 SUV에서 보기 힘든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캡처는 4개의 카메라로 구현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도 있어 운전이 서툰 이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량/보행자/자전거탑승자 감지),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운전자가 편안한 주행을 하도록 지원한다. 연비는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후 확인해보니 15.3㎞/L로 공인연비 13.0㎞/L보다 높게 나왔다. 차량 가격은 TCe 260 가솔린 모델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 2748만원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진만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2020-05-27 10:32: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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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릴수록 매력적인 '아우디 A8'…존재감 승차감 끝판왕

아우디 A8. 아우디 '럭셔리 클래스의 미래'를 보여주는 플래그십 프레스티지 대형 세단 '아우디 A8'의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은 달릴수록 차별화된 품격을 느낄 수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과 경재을 펼치며 최고급 대형 세단 시장을 이끌고 있는 A8은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담고 있다. 특히 경쟁 모델에서 느낄 수 없는 완벽하게 다른 매력을 뽑낸다. 아우디 A8의 외관 디자인은 아우디 콘셉트카 '프롤로그' 디자인을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우아함과 역동성을 담아내 '도시적 스타일의 세련미'를 표현한다. 수직으로 뻗은 전면부는 부드럽게 흐르는 후면부와 만나 시각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아우디 A8은 시동을 걸 때 에어벤트(송풍구)와 스피커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 웰컴 사인의 재미도 전달한다. 실내는 이전 세대 대비 길어진 5310㎜의 전장과 3128㎜의 휠 베이스, 더욱 넓어진 전폭과 높아진 전고로 레그룸에서 헤드룸까지 넓고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차량에 탑승하니 "정말 넓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와 함께 전좌석에 마사지 및 통풍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안락한 시트와 '앰비언트 라이트 패키지' 등을 기본으로 장착해 탑승자들에게 고품격 감성 품질을 전달한다. 특히 차체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구성해 가볍지만 뛰어난 강성을 유지하며 연료 효율성도 높다. 또 차량 부식에 대한 부담감도 덜어준다. 아우디 A8의 매력은 도로위에서 배가 된다.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성능과 효율성을 겸비한 파워트레인의 조합은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우디 A8은 3.0L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배기량이 높지 않지만, 엔진 제원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m로 2165㎏의 차체를 이끌기에 충분한 힘을 갖추고 있다. 또한 노면의 진동과 소음, 회전 질감, 뭐 하나 부족함이 없다. 특히 '다이내믹 올 휠 스티어링'은 스포티한 조향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결합해 스티어링의 움직임을 최적의 휠 각도로 만들어주어 향상된 핸들링을 선사한다.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아우디의 혁신적인 첨단 기술이 담겨있다. '아우디 버츄얼 콕핏 플러스'에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듀얼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운전자가 모든 차량 관련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또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통해 운전자는 승인된 스마트폰의 컨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뱅앤울롭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 '무선 충전', 뒷좌석에 탑재된 태블릿인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했다. 연비는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후 확인해보니 11.4㎞/L로 공인 연비 8.8㎞/L보다 높게 나왔다. 넓은 실내공간과 뛰어난 응답성을 갖추고 있는 아우디 A8은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고가의 차량임에도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비교하면 편의성이나 정확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A8 L 55 TFSI 콰트로 가격은 1억5000만원이다.

2020-05-12 11:07: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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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차박 캠핑서 더 빛나는 캐딜락 XT6,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캐딜락 XT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강제 집콕에 지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캠핑으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숙박객들이 머무는 글램핑이나 숙소 대신 면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박(텐트 대신 차량을 숙소로 이용)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에 캐딜락이 최근 출시한 에스컬레이드의 동생격인 XT6를 타고 차박 캠핑을 다녀왔다. 우선 캐딜락 XT6로 캠핑장에 들어서자 주변의 시선이 집중됐다. 캠핑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차도남에 가깝기 때문이다. 먼저 외관 디자인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XT6는 길이 5050㎜, 너비 1965㎜, 높이 1750㎜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 차박 캠핑에 안성맞춤이다. 실내는 큰 차에 강점이 있는 캐딜락의 패밀리카라는 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XT6는 캐딜락의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컷 앤 소운 공법을 통해 정교한 실내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체적인 공간은 7인승을 바탕으로 각각 아이를 둔 두세 가족이 럭셔리한 캠핑을 떠나기에 충분하다. 가장 먼저 시각과 촉각을 통해 가죽의 고급감이 느껴진다. 모든 좌석에 최고급 소재 중 하나인 세미 아닐린 가죽을 적용하고 모든 좌석과 암레스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트렁크 내 버튼 모두 스티치 마감 처리를 한 결과다. 특히 XT6는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2, 3열은 바닥 매트, 전기 장판, 침낭을 갖추고 성인 한두명이 차박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특히 3열의 경우 숄더룸/레그룸/헤드룸은 138.4/68.6/6.4cm로 경쟁모델 대비 최대 30cm 이상 넓다. 3열 탑승자의 눈높이에 맞춰 넓은 창을 배치해 시각적으로 답답하지 않도록 배려했으며, 개별적으로 배치된 송풍구와 컵홀더, USB 포트 등 편의 옵션들은 3열 탑승자들의 거주성을 높여준다. 넓은 3열 공간은 필요 시 더 넓은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화물 적재 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될 '3열 폴딩'시 공간은 1220L로 동급 최대다. 2, 3열 모두 폴딩할 경우 또한 2229L로 역시 동급 최대의 공간을 제공한다. 덕분에 캠핑에 필요한 장비를 적재해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2열 B필러와 트렁크에는 3열 파워 폴딩 스위치가 배치돼 어느 곳에서도 편안하게 좌석을 조작할 수 있다. 특히 B필러 스위치는 경쟁차종 중 유일하게 XT6에 적용됐다. 또 2열 좌석을 기울여 미끄러지게 하는 피치 앤 슬라이드 기능은 3열로의 탑승을 쉽게 도와주고, 파워폴딩 기능으로 더욱 손쉽게 좌석을 조작할 수 있다. 캐딜락 XT6 실내모습. 주행성능도 매력적이다. 동급 최대 크기임에도 움직임은 안정되고 여유로우면서도 경쾌하고 정교하고 민첩하다. 3.6L 자연흡기 엔진과 차세대 전자 정밀 쉬프트(EPS)가 적용된 자동 9단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여유로운 성능을 발휘, 드라이빙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투어, 스포츠, AWD, 오프로드 등 4가지 주행 모드는 주행자가 요청하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세팅값을 적용시켜 드라이빙의 만족감을 높여준다. 주행 모드 변경 시 체감되는 차이점이 뚜렸했으며, 온로드와 오프로드가 혼합된 캠핑 시에 운전의 묘미를 더했다. 공인 연비가 8.3 km/L임에도 350km 가량을 주행한 뒤 측정한 결과는 9.0 km/L였다. 장거리 주행 간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면 충돌 경고, 차선 변경 경고 및 사각 지대 경고, 차선 이탈 경고와 차선 유지 보조 등이 조화를 이루며 만족감을 높혔다. 캠핑장과 인근에서 장애물들이 나타나자 각종 안전 사양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전면 충돌 경고, 자동 제동 시스템, 전면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후면 보행자 경보, 후·측면 교통상황 경고, 후진시 자동 제동, 후면, 측면 주차 보조, 거리유지 표시등, HD 및 후면 비전 카메라와 원격 워시, HD 서라운드 비전 등이 안전 경고 햅틱 시트의 떨림과 함께 분주하게 작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캐딜랏 XT6는 도심에서는 차도남의 매력을 캠핑장에서는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캐딜락 XT6는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8347만원이다.

2020-05-03 10:05: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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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트레일블레이저·트래버스 뛰어난 공간 활용성…'코로나19' 차박 캠핑 인기

트래버스-트레일블레이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의 여행 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숙박업소 이용 대신 차에서 숙박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차박 캠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덕분에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인기다. 그 중에서도 실내 공간의 넓이와 활용도가 중요한 차박의 특성상, 동급 대비 큰 차체는 차박용 SUV를 선택하는 중요한 셀링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다. 동급 SUV 중 가장 큰 차체 사이즈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와 함께 강원도 양평에서 이틀간 차박을 경험하며 차박 특화 SUV의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트레일블레이저 실내 모습. ◆'싱글족' 정통 SUV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자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월 1만 5000대에 육박하는 수출량이 말해주듯 수출에 초점이 맞춰진 모델이지만, 내수에서도 3000대 이상 판매되며 명실상부한 쉐보레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이는 젊은 세대의 차박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동급 정통 SUV 가운데 가장 큰 차체로 소형 SUV를 뛰어넘는 실내 공간을 실현, 싱글족들이 차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mm (ACTIV와 RS 모델 기준)을 갖춰 기존 국산 소형 SUV 대비 2~30cm가량 긴 차체를 자랑한다. 이 같은 장점은 실제 차박에서도 빛을 발했다. 2열 시트를 접자 180㎝가량의 성인도 편히 누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생겼다. 폭도 충분해 최대 성인 두명도 취침할 수 있다. 또 풀플랫으로 별도의 바닥 평탄화 작업이 필요 없는 것 역시 장점이다. 캠핑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부분이다. 단단한 차체도 캠핑 등 레저활동에 최적화된 부분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도심 주행뿐 아니라 험로주행도 가능하도록 뛰어난 차체 강성을 갖췄다. 실제 트레일블레이저는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고강성 차체를 위해 포스코의 기가스틸 22%를 포함, 트레일블레이저 차체의 78%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확보했다. 정통 SUV답게 최신 AWD 시스템도 탑재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오가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도심주행에만 특화된 크로스오버 모델과는 달리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해 캠핑 사이트에 한계를 넓힐 수 있다. 소형 SUV지만 뛰어난 힘을 갖추고 있다. 엔진은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해 SUV에서 기대할 수 있는 두터운 토크감은 물론, 뛰어난 연비도 실현했다. 시승한 RS모델은 주력 엔진인 1.35리터 E-Turbo엔진을 탑재해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터보 기술을 통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우수한 토크성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동급 SUV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음은 물론, Z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보다 뛰어난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이 외에도 동급 유일의 다양한 첨단 옵션을 탑재해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USB 케이블 없이도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추후 예정)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트래버스. ◆'동급최대크기' 트래버스 가족단위 차박 캠핑을 즐긴다면 트래버스가 재격이다. 출시 후 물량 부족 현상을 겪었던 트래버스는 최근 판매 물량을 확보하며 지난 3월 단숨에 수입차 판매 9위에 올랐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앞둔 것 역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트래버스가 최고의 차박 캠핑용 SUV로 꼽히는 이유는 차체 사이즈 때문이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동급을 뛰어넘어 국내 판매 중인 모든 승용 및 SUV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한다. 전장이 무려 5200㎜에 달하며, 전고 1785㎜, 휠베이스 3073㎜ 등 수치만 보아도 정통 아메리칸 대형 SUV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국산 대형 SUV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에서 많게는 350㎜까지도 차이를 보일 정도다. 같은 수입 대형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전장 5050㎜)와 비교하더라도 트래버스 쪽이 150㎜나 더 길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우스갯소리로 트래버스는 대형 SUV가 아닌 '특대형 SUV'라고 할 정도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또한 익스플로러 대비 48㎜ 더 길다. 특히 3열 레그룸은 무려 850㎜에 달해 캠핑 시 모든 승객에게 편안한 좌석을 제공한다. 차박을 위해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성인 두 명과 아이 하나가 누워도 될 정도로 넓다란 공간이 생긴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로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 누워 별을 보는 낭만도 즐길 수 있다. 이 정도면 움직이는 작은 집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실제 집처럼 가전제품도 사용 가능하다. 트래버스에는 220V 인버터가 내장돼있어 가정에서 쓰는 가전제품을 차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물놀이에서 돌아온 아이의 머리를 가정용 드라이어로 말리는 일도 가능하다. 또 운전석 옆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비롯해 3열에도 USB 충전 포트가 있어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쉐보레 트래버스가 차박용으로 적합한 이유는 또 있다. 동급 최대 적재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트래버스의 기본 트렁크 적재량은 651L로 넉넉해 3열 뒤 적재공간이 부족한 여타 SUV모델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3열 시트를 접었을 경우에는 1636L,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엔 적재량이 최대 2780L까지 늘어난다. 이 외에도 3열 바닥에 숨겨진 적재공간을 비롯해 차량 곳곳 12개의 스마트 수납공간을 제공해 캠핑 편의성을 높였다. 동력성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국내 출시된 트래버스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뛰어난 동력 성능을 발휘해 많은 짐과 승객을 싣고도 항시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입차임에도 국산차처럼 전국 420여개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이용 가능한 점도 트래버스만의 매력이다. 2박3일간의 차박 캠핑을 통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의 공간적인 매력을 잘 느껴볼 수 있었다. 두 SUV와 함께라면 텐트 쳐본적 없는 캠핑 초보라 할지라도,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차박캠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늑하고 편리했다. 더욱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의 넒은 공간과 차박에 최적화된 다양한 옵션들은 봄 나들이를 앞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20-04-30 17:13: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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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벨로스터 N 8단 DCT 적용…강렬한 야성미

현대차 벨로스터N 서킷 주행모습. 오랜 기다림 끝에 8단 습식 DCT를 장착한 벨로스터N이 출시됐다. 벨로스터N은 지난 2018년 현대차가 출시한 고성능 모델이다. 당시 수동변속기 모델을 생산했지만 출시 시점부터 꾸준히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모델도 나온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많은 이들을 기다리게 했다. 이는 최근 수동변속기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대부분 운전자들이 자동변속기에 익숙해지면서 고성능 수동변속기 모델에 대한 부담이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벨로스터N 장애물 코스 주행 모습. ◆경쾌한 팝콘 사운드…폭발적인 성능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차가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벨로스터 N을 만났다. 이날 행사는 슬라럼과 짐카나(장애물 코스), 서킷주행을 통해 벨로스터N의 마력체험, 서스펜션체험, 고속코너체험, 토크체험, 연속코너체험 등 다양한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했다. 주행 질감을 확인하기 위해 주행 모드는 노멀과 스포츠, N모드 등을 경험했다. 장애물 코스에서는 차량의 조향감과 탄탄한 하체, 제동력을 확인했다. 275마력, 최대토크 36.0㎏f.m의 힘을 내는 2.0L 터보 엔진이 N DCT와 맞물려 폭발적인 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민첩하게 치고 나가고 N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를 적용해 급제동시 짧은 제동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순간 속도가 시속 50~70km까지 이르더니 코스 위에 러버콘(고깔모양의 안전 유도장치)를 피해 좌우로 번갈아가면서 스티어링휠을 조작해도 차량이 밀린다는 느낌보다 안정적인 궤도로 움직였다. 스포츠모드와 N모드에서는 탁탁 튀는 듯한 이른바 팝콘 배기음은 운전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소리와 동시에 가속이 시작되면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이후 진행된 서킷 주행에서는 벨로스터N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경험했다. 카레이서 권보미 인스트럭터가 탑승한 차량을 따라 고속 주행과 급가속, 급제동, 급커브 등 극한 상황에서 차량의 매력을 분석했다. 서킷에 오른 벨로스터N은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다. 발끝과 손끝에 모든 신경이 집중됐다. 가속 페달을 밟자 계기반 속도계는 순식간에 100km를 넘어섰다. 또 빠른 변속과 함께 뒤에서 차를 밀어주는 느낌의 변속감도 만들어낸다. 벨로스터 N에는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를 위한 'N 그린 쉬프트'(N Grin Shift) 기능이 들어있다. 꽤 길어 보이는 직선구간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하고 가속 페달을 밟자 엔진 부스트가 최대로 발동하면서 순식간에 차량이 시속 200km이상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레이싱 영화나 게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차량의 성능을 극대화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내 코너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속력을 줄였지만 '펑펑' 터지는 배기 사운드는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이 기능은 구동계 과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20초간 토크가 36.0kgf·m에서 38.5kgf·m로 높아지며 작동한 뒤 3분간은 재사용이 제한된다. 현대차 벨로스터N 실내 모습. ◆일상 주행의 안전성 확보 벨로스터N은 서킷에서 강렬한 야성미를 뽐냈지만 일상 주행에서는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벨로스터N은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최신 8인치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신규 인포테인먼트 장치를 기본 적용한 것은 물론, 지능형 안전 기술(현대 스마트 센스)을 선택사양으로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지능형 안전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성능 N의 브랜드 철학 3대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일상의 스포츠카'로서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한 가운데 벨로스터 N의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정통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머리 지지 부위(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버켓 시트인 'N 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를 선택사양으로 추가,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을 갖춘 벨로스터 N의 역동적인 주행감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좌석 앉는 부위에는 고급 합성소재인 '알칸타라'가 적용돼 밀착감을 높였다. 덕분에 급격한 곡선이 많은 트랙 주행에서 몸의 좌우 쏠림이 덜했다. 벨로스터N은 독일 브랜드에서 느낄 수 있는 단단한 주행감과 민첩함을 완벽하게 담아내, 실제 도로에서 주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성비도 뛰어나다.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기본 모델 가격은 2944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부터다. N DCT 패키지(250만원)는 퍼포먼스 패키지(200만원)와 함께 넣어야 한다. 개소세 인하 한도 등을 고려하면 N DCT가 적용된 모델 가격은 3382만원이다. 여기에 주행 안전 기능인 '스마트 센스'를 2종류(총 100만원) 추가해도 3500만원이다. 현대차 벨로스터N의 스티어링 휠 오른쪽 기능 하단부에 깃발 그림의 하늘색 N모드 주행 기능, 그 위에 '부스터' NGS 기능을 활성화하는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2020-04-23 14:15: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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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펙' 코란도·티볼리, 친절한 변신

쌍용차 리스펙 티볼리&코란도. 쌍용자동차가 주력 모델인 코란도와 티볼리의 부분변경 모델인 '리스펙' 모델을 출시했다. 부분변경 모델로 외형은 큰 차이점을 못느끼지만 두뇌는 한단계 성장했다. 단순히 디자인을 수정하는 부분변경이 아닌 두 차량의 사양을 개선한 반면 소비자들의 부담은 최소화했다. 특히 원격 시동, 에어컨 히터 작동, 음성 인식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을 새로 추가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지난 9일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를 시승했다. 주행은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경기도 이천의 '이진상회'를 왕복하는 약 100㎞구간에서 진행했다. 디자인과 구동계는 이전 모델과 차이가 없다. 다만, 코란도의 전고가 10㎜ 가량 높아졌다. 이 때문에 새롭게 선보인 인포콘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시승에 앞서 행사장에서 스마트폰에 설치된 인포콘 앱을 통해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시동을 걸고 실내 온도도 21도에 맞췄다. 인포콘으로 시동을 건 뒤 차량에 가보니 스마트폰으로 설정한 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앱을 활용하면 차량과 떨어져 있어도 에어컨/히터, 앞유리 김서림·뒷유리 열선 기능을 자유자재로 켜고 끌 수 있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인포콘을 이용해 음성으로 목적지를 이야기하자 내비게이션에 해당 목적지를 안내했다. 휴대폰에 저장된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도 가능했다. 쌍용차 인포콘 서비스를 실행한 모습. 음성 인식률은 뛰어났다.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음성 인식 아이콘을 실행해 날씨나 음악,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즉각 답변을 해준다. 예를들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성화한 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틀어줘라고 이야기하자 지니뮤직을 통해 노래를 들려줬다. 단어를 또박또박 발음하지 않아도 대부분 인식해 실행했다. 인포콘에서 제공하는 차량진단·소모품 교체 알림, 주차 위치 및 차량 상태 확인 등 대부분 서비스는 2∼10년 무료다. 다만 지니 뮤직·팟캐스트 등 프리미엄 서비스는 월 88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서비스를 등록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주행 성능도 경쾌했다.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 6단 변속기를 적용해 주행하는 동안 가볍고 경쾌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가속과 감속도 뛰어났다. 특히 가속페달을 밟고 속력을 높이면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개선된 주행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엔진룸과 탑승공간에 흡·차음재를 충분히 적용한 덕분에 고속 주행에도 뛰어난 정숙성을 느낄 수 있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받았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가 50~60% 감면 받는다. 리스펙 티볼리 가격은 가솔린 모델 1640만∼2035만원, 디젤 모델 2019만∼2055만원이다.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코란도에 이어 저공해 차 3종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 면제나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리스펙 코란도 가격은 가솔린 모델 2197만∼2831만원이고 디젤 모델은 트림 별로 163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2020-04-15 14:16: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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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국민차' 아반떼 귀환…준중형 세단 새로운 기준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주행 모습.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7세대 아반떼가 준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과거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민차'로 불리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았던 아반떼가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로 기세가 꺾였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개선된 공간성을 앞세워 완벽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는 단순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넘어 다양한 첨단 기능을 적용해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출발해 경기 파주시 임진각 근처 한 카페를 오가는 총 80㎞의 구간에서 올 뉴 아반떼를 경험했다. 첫 인상은 도시적인 느낌과 함께 날렵함이 묻어났다. 6세대 아반떼에 적용한 삼각형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보닛과 전문부 라디에이터 그릴, 측면부와 후면부에 이르기까지 삼각 콘셉트 디자인을 대거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특히 긴 후드와 쿠페 형태의 후면 라인은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신형 아반떼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650·1825·1420㎜다. 이전 모델과 높이는 낮추면서 길이는 늘렸다. 휠베이스(2720㎜)도 이전보다 늘려 여유로은 2열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주행 모습. 내부는 외관 만큼이나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이어진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운전석 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운전자의 부담을 줄였다. 각종 버튼은 깔끔히 정리돼 있었고, 일렬의 송풍구도 시야를 복잡하게 하지 않았다. 운전석과 조수석 각각 분리된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시승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f·m의 힘을 발휘한다. 주행 성능은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차량에서 느껴지는 탄탄한 기본기를 담고 있다. 준중형 세단은 힘이 부족하다는 선입견도 깨줬다. 고속 구간에서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RPM이 빠르게 올라가며 시원한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계기반을 확인하자 순식간에 180km를 넘어섰다. 특히 고속 주행에도 노면 진동과 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또 변속기는 CVT의 일종인 스마트스트림 무단변속기(IVT)를 적용해 매끄럽게 변속이 이뤄졌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실내 모습. 아반떼는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됐지만 최신 편의·안전 사양도 갖추고 있다. 구간 단속 구간에서 반자율주행 기능을 활성화하자 직선 도로는 물론 곡선 구간에서도 부드럽게 주행했다. 장거리 주행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 안전한 주행을 이어가는데 도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날 시승 연비는 17.2㎞/L로 공인연비 14.5㎞/L를 훌쩍 넘어섰다. 기존 준중형 세단의 부족함을 완벽하게 채운 신형 아반떼는 젊은층은 물론 노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1531만~2392만원으로 책정됐다.

2020-04-09 14:14: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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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디자인·승차감·퍼포먼스' 등 완벽한 변신

제네시스 G80 주행모습. "2세대 G80은 잊어라!"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누구나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하지만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내놓은 제네시스 3세대 G80은 비교 불가다. 디자인은 물론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달라졌다. 현대차가 G80의 출시 시기를 늦추면서까지 완벽함에 공을 들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우선 G80의 첫인상은 쿠페 버전이라는 느낌이었다. 벤츠의 'CLS'에서 느껴지는 감성과 비슷했다. 전면부는 G90의 디자인인 방패 모양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좌우 각 2개씩 총 4개의 쿼드램프, 제네시스의 상징인 G-매트릭스(사선형 디자인)을 담아냈다. G90과 GV80에 이어 G80에도 패밀리룩을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실내 디자인도 깔끔함과 동시에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물론 원목의 색상과 질감을 담은 목재 장식을 곳곳에 적용, 조작계 등의 배치를 최적화해 운전자가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었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는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2열에는 프라임 나파 가죽 소재를 적용해 안락함을 제공한다. 신형 G80의 주행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서울 양재동을 출발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위치한 카페까지 왕복 80㎞를 달렸다. 시승 모델은 비크 블랙 색상의 가솔린 3.5 터보로 최고 출력은 380마력, 최대 토크는 54.0㎏f·m의 성능을 뽐내는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서 저속에서는 안정감을 고속에서는 시원한 주행감을 전달했다. 도심을 벗어나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였지만 풍절음이나 엔진 소음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낮은 회전 수에서도 높은 토크를 내도록 세팅된데다 2세대 대비 125㎏가량 무게를 줄여 민첩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서스펜션은 생각보다 부드러운 편이다. 외모만 본다면 단단한 하체에 꽉 조여진 서스펜션을 떠올리지만 기본적으로 컴포트 세팅으로 완성된 승차감은 스포츠 모드에 20인치 휠을 적용해도 전혀 불편함 없이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제네시스 G80 실내모습. 조향 감각도 뛰어났다. 유압식이 아닌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이 적용된 만큼 정확한 스티어링 휠 감각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생각하는 딱 그만큼 정확히 회전한다. G80에 탑재된 첨단 기능 가운데 고속도로주행보조(HDA2) 시스템은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해준다. 차간 거리와 속도를 설정하자 부드럽게 반자율주행을 이어갔다. 차선 유지는 물론 옆 차로에서 갑자기 차량이 끼어들어도 부드럽게 감속하며 차간거리를 유지했다. 도로위 돌발상황 발생을 대비해 핸들에 손만 올려두면 된다. 또 차량 구매시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옵션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GV80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차량 구성 방법에 변화가 생겼다. 등급 단위로 옵션을 묶어 일괄판매하던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차량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차량 색상은 물론 휠 사이즈와 하이테크 옵션 등 모든 것을 패키지화 하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핸다. G80 판매 가격은 5247만원부터 시작하며 가솔린 3.5 터보 풀옵션 가격은 8200만원 수준이다. 2세대 G80의 가격이 4800만~7000만원대 였던 점을 고려하면 1000만원 가량 가격 부담이 발생한다. 2세대 모델보다 기능적인 면에서 진화했다는 점에서 가격은 높아질 수 있지만 경쟁 차량으로 꼽히는 벤츠 E시리즈, BMW 5시리즈가 7000만~8000만원대라는 점에서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04-06 15:51: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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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4세대 쏘렌토, 텔루라이드 매력 품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4세대 쏘렌토는 지난해 북미 전용으로 출시한 '텔루라이드'의 매력을 담고 있다.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기다린 소비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쏘렌토는 18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4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4세대 쏘렌토는 지난 2014년 3세대 쏘렌토가 나온 지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특히 기아차의 쏘렌토는 출시 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누적 판매 300만대를 넘어서는 등 국산 중형 SUV를 대표하는 모델로 성장했다. 지난 26일 신형 쏘렌토를 직접 만나 이전 세대와의 차별점을 알아봤다. 우선 실내 공간은 이전 세대보다 넓어졌다. 차 전장 4810㎜, 전폭 1900㎜, 전고 1700㎜로 3세대보다 길이와 폭이 모두 10㎜씩 늘어났다. 실내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15㎜로 이전 모델보다 35㎜ 길어졌다. 덕분에 경쟁 모델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공차 중량은 3세대 보다 약 70㎏ 감량에 성공했다. 단순 크기로 비교하면 싼타페보다는 크고 모하비보다는 작은 '준대형 SUV'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특히 2열에 독립시트를 적용해 2열 탑승자의 쾌적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3열에는 성인 2명이 앉을 수 있는데, 2열과 다르게 바닥이 높아 좌식형 의자에 앉는 형태로 무릎공간은 여유로운 편이다. 지난해 북미서 텔루라이드를 만났을 때 가장 매력적으로 눈에 들어온 부분이 2열 독립시트 적용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SUV 차량 구매시 공간 활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신형 쏘렌토의 실내 공간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실내는 디지털 감성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중앙에 설치된 10.25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 운전석 12.3인치 클러스터가 하나로 이어진다.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를 적용했다. 바로 뒤 주행모드 역시 다이얼식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험로 주행 모드의 경우 가운데 원을 한 번 눌려 조작하면 된다. 험로 주행 모드는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됐었는데 눈길, 진흙길, 모랫길 등 지형에 따라 차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2열과 3열 탑승자들을 위해서 마련된 USB포트도 스마트폰 사용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승 차량은 2.2 디젤 사륜구동(4WD) 모델로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에서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한 카페까지 왕복 약 90㎞를 주행했다. 도심과 고속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행성능은 만족스럽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m의 힘을 발휘하는 쏘렌토의 초반 뛰어난 가속력은 물론, 고속 주행시 가속에 무리가 없었다. 또 전 세대 모델보다 공차중량이 80㎏가량 감량했지만 주행중 느껴지는 단단함은 여전했다. 고속 주행시 차선 변경과 코너 구간에서 차량이 뒤뚱거리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연비도 예상보다 뛰어났다. 시승차의 공인 복합연비는 13㎞/L(도심 11.8㎞, 고속도로 14.9㎞)인데 실 연비는 14.6㎞/L를 기록했다. 급가속과 급감속을 반복한 것치고는 뛰어난 연비를 기록했다. 3세대 쏘렌토 오너로서 경험한 4세대 쏘렌토는 뛰어난 실내 공간 활용성과 날렵한 주행 성능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쏘렌토 디젤 모델의 가격은 트림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이다. 올해 3분기 중에 2.5 가솔린 터보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2020-03-29 13:26: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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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기아차 K5 가솔린 1.6 터보…퍼포먼스·연비 등 매력↑

기아차 3세대 K5.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3세대 중형 세단 K5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등 경쟁 모델의 등장에도 K5는 지난 2월에만 4349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이에 K5 가솔린 1.6터보 시그니처 모델의 장거리 주행을 통해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전라남도 목포를 경유해 돌아오는 왕복 700㎞에서 진행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넓은 실내공간과 뛰어난 퍼포먼스 등을 갖추고 있어 젊은층은 물론 노년층도 선호할 만한 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선 실내공간은 전장 4905㎜로 이전 모델에 비해 50㎜ 늘어나면서 뒷좌석에 탑승해도 별다른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전폭도 25㎜ 확대된 1860㎜로 제작됐다. 앞, 뒤 바퀴의 중앙부를 연결하는 휠베이스는 2850㎜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반면, 전고는 기존 모델에 비해 20㎜ 낮은 1445㎜로 설계해 역동적인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제 시승 당일(지난 20일)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었지만 기존 모델 대비 전고를 낮춰 안정적으로 서해대교를 주행할 수 있었다. 시속 100㎞를 넘어 고속구간에 접어들었음에도 안정적으로 달렸다. 특히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된 앞좌석은 고속에서 뛰어난 정숙성을 유지했다. 또한 8단 자동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f·m의 힘을 뿜어내는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의 주행성능도 매력적이다. 컴포트 모드 주행시 2000~3000RPM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변속이 이뤄졌다. 고속 주행에서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3000~4000RPM 부근에서 변속을 해가며 경쾌한 주행을 이어갔다. 컴포트와 스포츠 모드의 주행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차별됐음을 느낄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진행한 반자율 주행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앞 차량과의 차간 유지는 물론 곡선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차선을 유지했다. 스티어링 휠에 손을 올리고 있으면 차량 스스로 주행을 이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다. 덕분에 장거리 주행에도 운전자의 피로도는 높지 않았다. 기아차 3세대 K5 실내. 또 3세대 K5는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위치 공유 ▲카투홈(Car to Home) ▲무선 업데이트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실제 주행 중 터널 진입을 앞두고 내비게이션과의 연동을 통해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변환해 외부 먼지나 악취 등의 유입을 방지했다. 연비도 매력적이다. 4시간 가량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한 뒤 연비는 14.6㎞/L로 공인연비 13.8㎞/L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행 중 급가속과 감속을 반복한 점 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준수한 수준이다. 3세대 K5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351만원에서 3063만원이며 1.6 터보 모델은 2430만원에서 3141만원이다.

2020-03-23 14:53: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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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XM3 '세단+SUV' 매력 담아…뛰어난 가성비

르노삼성 XM3 전측면.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할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4년 만에 내놓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는 세단과 SUV의 매력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특히 XM3는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지난달 21일 사전계약 시점부터 고객 인도일까지 1만대를 넘어서는 계약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신차 가뭄에 시달려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 하락을 기록하던 르노삼성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지난 12일 XM3 시승행사에 참석해 서울 잠원동 웨이브아트센터를 출발해 경기도 양평 더힐하우스까지 왕복 약 120km를 주행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 이상의 주행 성능과 첨단 사양을 갖추고 있다. 가격도 1700만원대부터 시작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물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도 뛰어났다. 다만 아쉬운 점은 XM3의 전면부가 SM6와 QM6의 디자인을 완벽하게 계승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보인다. 우선 첫인상은 크로스오버 형태의 SUV라는 점에서 지상고는 높지만 차체 높이는 기존 SUV와 달리 낮다는 점에서 날렵함이 묻어난다. XM3 동급 차종 가운데 차체높이는 1570㎜로 가장 낮지만, 최저지상고는 186㎜로 가장 높아 세련된 느낌을 준다. 과거 국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았던 BMW의 GT를 연상케 한다. 르노삼성 XM3 실내. 본격적인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았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세로형 9.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다른 차들에 비해 시인성이 뛰어났다. 또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실내 환경을 버튼이나 다이얼식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 직관성 및 조작성도 우수했다. 계기판은 주행 모드에 따라 바뀌며 실시간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보여주는 게이지와 내비게이션 화면까지 보여주는 기능을 갖췄다. 또 지상고가 높아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이날 시승 차량은 1.3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TCe 260을 적용한 모델로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와 맞물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의 힘을 낸다. TCe260 엔진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엔진으로 벤츠 A200, CLA에도 적용된다. 변속 충격은 거의 없었고 반응도 빠른 편이었다. 속도가 붙어도 XM3는 안정적 승차감을 보여줬다.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뽐냈다. 차 높이가 낮아서 기존 SUV에서 느껴졌던 롤링 현상(차량이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핸들링이 가벼워 도심에서는 운전자가 가볍게 컨트롤 할 수 있지만 고속 구간에서는 섬세하게 컨트롤해야 한다. 크로스오버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2열 레그룸과 헤드룸도 여유로웠다. 트렁크 공간은 513L로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또 복합연비는 13.7㎞/L로 동급최고 수준이다. XM3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1.6 GTe 모델이 1719만~2140만원, TCe 260 모델이 2083만~2532만원이다. 이번 달 인하된 개별소비세 덕분에 가격이 76만~163만원 내려갔다. 가장 비싼 트림에 모든 옵션을 적용해도 가격은 2800만원대다. 르노삼성 XM3 후측면.

2020-03-16 14:53:0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