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카톡(Car Talk)] 차박 캠핑서 더 빛나는 캐딜락 XT6,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캐딜락 XT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강제 집콕에 지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캠핑으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숙박객들이 머무는 글램핑이나 숙소 대신 면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박(텐트 대신 차량을 숙소로 이용)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에 캐딜락이 최근 출시한 에스컬레이드의 동생격인 XT6를 타고 차박 캠핑을 다녀왔다. 우선 캐딜락 XT6로 캠핑장에 들어서자 주변의 시선이 집중됐다. 캠핑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차도남에 가깝기 때문이다. 먼저 외관 디자인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XT6는 길이 5050㎜, 너비 1965㎜, 높이 1750㎜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 차박 캠핑에 안성맞춤이다. 실내는 큰 차에 강점이 있는 캐딜락의 패밀리카라는 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XT6는 캐딜락의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컷 앤 소운 공법을 통해 정교한 실내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체적인 공간은 7인승을 바탕으로 각각 아이를 둔 두세 가족이 럭셔리한 캠핑을 떠나기에 충분하다. 가장 먼저 시각과 촉각을 통해 가죽의 고급감이 느껴진다. 모든 좌석에 최고급 소재 중 하나인 세미 아닐린 가죽을 적용하고 모든 좌석과 암레스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트렁크 내 버튼 모두 스티치 마감 처리를 한 결과다. 특히 XT6는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2, 3열은 바닥 매트, 전기 장판, 침낭을 갖추고 성인 한두명이 차박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특히 3열의 경우 숄더룸/레그룸/헤드룸은 138.4/68.6/6.4cm로 경쟁모델 대비 최대 30cm 이상 넓다. 3열 탑승자의 눈높이에 맞춰 넓은 창을 배치해 시각적으로 답답하지 않도록 배려했으며, 개별적으로 배치된 송풍구와 컵홀더, USB 포트 등 편의 옵션들은 3열 탑승자들의 거주성을 높여준다. 넓은 3열 공간은 필요 시 더 넓은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화물 적재 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될 '3열 폴딩'시 공간은 1220L로 동급 최대다. 2, 3열 모두 폴딩할 경우 또한 2229L로 역시 동급 최대의 공간을 제공한다. 덕분에 캠핑에 필요한 장비를 적재해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2열 B필러와 트렁크에는 3열 파워 폴딩 스위치가 배치돼 어느 곳에서도 편안하게 좌석을 조작할 수 있다. 특히 B필러 스위치는 경쟁차종 중 유일하게 XT6에 적용됐다. 또 2열 좌석을 기울여 미끄러지게 하는 피치 앤 슬라이드 기능은 3열로의 탑승을 쉽게 도와주고, 파워폴딩 기능으로 더욱 손쉽게 좌석을 조작할 수 있다. 캐딜락 XT6 실내모습. 주행성능도 매력적이다. 동급 최대 크기임에도 움직임은 안정되고 여유로우면서도 경쾌하고 정교하고 민첩하다. 3.6L 자연흡기 엔진과 차세대 전자 정밀 쉬프트(EPS)가 적용된 자동 9단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여유로운 성능을 발휘, 드라이빙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투어, 스포츠, AWD, 오프로드 등 4가지 주행 모드는 주행자가 요청하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세팅값을 적용시켜 드라이빙의 만족감을 높여준다. 주행 모드 변경 시 체감되는 차이점이 뚜렸했으며, 온로드와 오프로드가 혼합된 캠핑 시에 운전의 묘미를 더했다. 공인 연비가 8.3 km/L임에도 350km 가량을 주행한 뒤 측정한 결과는 9.0 km/L였다. 장거리 주행 간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면 충돌 경고, 차선 변경 경고 및 사각 지대 경고, 차선 이탈 경고와 차선 유지 보조 등이 조화를 이루며 만족감을 높혔다. 캠핑장과 인근에서 장애물들이 나타나자 각종 안전 사양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전면 충돌 경고, 자동 제동 시스템, 전면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후면 보행자 경보, 후·측면 교통상황 경고, 후진시 자동 제동, 후면, 측면 주차 보조, 거리유지 표시등, HD 및 후면 비전 카메라와 원격 워시, HD 서라운드 비전 등이 안전 경고 햅틱 시트의 떨림과 함께 분주하게 작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캐딜랏 XT6는 도심에서는 차도남의 매력을 캠핑장에서는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캐딜락 XT6는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834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