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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YG의 카톡(Car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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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디자인·연비·공간' 삼박자 갖춘 K5 2.0가솔린

3세대 K5는 그동안 기아자동차에 대한 편견을 밀어냈다. 그동안 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기술력은 인정했지만 세단에 대해서는 믿음이 부족했다. 이번에 선보인 K5는 그런 편견을 완벽하게 지워줬다. 지난 12일 기아차가 출시한 3세대 K5 가솔린 2.0 가솔린 최상위 트림 '시그니처' 모델을 타고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경기 파주시 헤이리까지 왕복하는 163㎞ 구간 시승에 나섰다. 신형 K5는 디자인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은 물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새롭게 탑재한 '카카오i'플랫폼은 운전자의 보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대화하듯 "시원하게 해줘"라고 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 창문·스티어링 휠 열선,·시트 열선·통풍·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실제 주행 중 "로또 당첨번호 알려줘"라고 이야기하자 지난주 로또 당첨 번에 대해 알려주는 등 운전자의 다양한 질문에 완벽하게 반응하며 주행 중 불필요한 행동을 줄여줬다. 디자인은 기아차 상징인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은 새 디자인 정체성인 '호랑이 얼굴(타이거 페이스)'로 진화했다. 그릴 상하단의 돌출 부위로 '호랑이 코'를 표현하던 게 기존 기아차의 패밀리룩이었다면, 3세대 K5를 필두로 한 새로운 패밀리룩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안쪽으로 깊게 파내 '호랑이 입'까지 만들어냈다. 특히 헤드램프와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모든 조형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측면 디자인은 더욱 낮고 길어진 제원으로 인해 한층 늘씬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3세대 K5를 전통적인 3박스 세단 디자인에서 벗어나 패스트백 스타일로 변모하도록 했다. 실내공간은 중형 세단에서 느끼지 못한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살려주는 편의장비들이 고급 마감재 속에 깔끔하게 자리하고 있다. 날씨나 시간에 따라 배경이 바뀌는 테마형 클러스터와 10.25인치 대형 내비게이션이 센터페시아 상단까지 이어져 편의성은 물론 고급감을 더해준다. 고급 대형 세단이나 수입 럭셔리 브랜드 차량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자식 변속 다이얼도 고급 세단의 품격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도로에서는 안정적인 밸런스 유지가 매력적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4905㎜, 1860㎜로 기존 모델 대비 50㎜, 25㎜씩 늘어났지만, 전고는 1445㎜로 20㎜ 더 낮아진 덕분이다. 덕분에 급회전 구간이나 고속에서 급격한 차선 변경에도 흔들림없이 주행을 이어나갔다. K5 2.0 가솔린 엔진의 한계상 고속도로에서 급가속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은 다소 떨어졌지만 일반적인 주행상황에서는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반응이 만족스러웠다. 뼈대와 심장을 모두 바꾼 1.6 가솔린 터보의 주행 성능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연비는 기대 이상으로 뛰어났다. 약 163㎞를 시승한 후 연비는 가솔린 2.0 모델의 18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연비 12.7㎞/ℓ를 훌쩍 뛰어넘는 17.2㎞/ℓ를 기록했다.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트렌디 2351만원, 프레스티지 2592만원, 노블레스 2783만원, 시그니처 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트렌디 2430만원, 프레스티지 2709만원, 노블레스 2901만원, 시그니처 3141만원 ▲LPi 일반 모델이 프레스티지 2636만원, 노블레스 2901만원, 시그니처 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트렌디 2749만원, 프레스티지 2937만원, 노블레스 3129만원, 시그니처 3335만원이다.

2019-12-18 14:16: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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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한국지엠 토종 삼인방 '말리부·트랙스·스파크' 매력 분석

한국지엠 쉐보레가 최근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에도 합류했다. 국내 생산 모델과 수입모델 출시 등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는 말리부와 트랙스, 스파크 등 토종 브랜드가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국내 공장에서 직접 생산 중인 모델인 것은 물론, 쉐보레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종 브랜드 삼인방은 전체 내수 판매량에서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이에 토종 브랜드 삼인방의 매력을 분석했다. ◆첨단 터보엔진 기본탑재 '말리부' 더 뉴 말리부는 지난달까지 1만974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국산 중형차 가운데 가장 기본기가 탄탄한 모델로 정평이 난 차다. 말리부는 국내 중형차 가운데 유일하게 터보 엔진으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고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실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경쟁모델들이 비싼 원가로 인해 터보엔진을 상위 모델에만 일부 적용한 것을 생각해보면, 터보엔진을 기본 적용한 말리부의 행보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GM의 새로운 글로벌 소형엔진인 1.35리터 직분사 가솔린 E-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또 한번 다운사이징 터보엔진 기술을 리드해나갔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실제 주행에서도 저배기량의 큰 차체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꾸준한 가속감은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와인딩 구간에서도 차량의 벨런스를 완벽하게 유지하며 운전자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민첩하게 이동했다. 이는 탄탄한 서스펜션과 함께 다운사이징을 통해 가벼워진 차체에 대한 벨런스 유지에 노력을 기울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물론 고출력의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운전자가 '펀 드라이빙'을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더 뉴 말리부의 가격은 2345만~3279만원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최대 100만원 가격을 낮췄다. ◆안전성·가성비 소형 SUV '트랙스' 트랙스는 다운사이징 터보엔진과 소형 SUV를 소개한 선구자 격인 모델이다. 또 크로스오버 형태의 국산 경쟁 모델과 달리 긴 전장과 높은 전고,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 하우스 등을 갖춰 유일하게 정통 SUV의 모습을 갖춘 모델로 유명하다. 실제로 트랙스의 전고는 1650㎜로 동급에서 가장 높다. 기아 스토닉과 비교하면 차체 전고가 130㎜나 더 높으며, 크기를 강조한 기아 셀토스와 비교해도 45㎜ 더 높을 정도다. 덕분에 트랙스는 도심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 시 경험할 수 있는 가벼운 험로주행 상황에서도 SUV다운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1.4리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m의 경쾌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무엇보다 일반적으로 자연흡기엔진 대비 200만원 가량 가격이 비싼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했음에도, 터보엔진이 없는 경쟁 기본모델들과 가격대를 비슷한 수준 책정해 뛰어난 가성비가 돋보인다. 또 수동변속기 모델은 자동변속기 대비 59만원 낮은 1634만원부터 가격이 시작해 터보엔진을 탑재한 국산 소형SUV 중 가장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5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스파크' 안전은 소비자들이 스파크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비교적 크기가 작은 경차이기에 안전에 취약할 수 있다는 편견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스파크만큼은 타 경차모델과 달리 안전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 실제로 스파크는 국산 경차 중에서 유일하게 KNCAP 충돌안전도 1등급을 인증 받은 모델로,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해오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더 뉴 스파크는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인 73%로 끌어 올려 차체 강성을 높이고, 동급 최다 8 에어백을 탑재하며 경차의 안전기준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첨단 충돌방지시스템도 빠짐없이 갖췄다. 동급최초로 전방 추돌 경고시스템(FCA),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등 전방위 액티브 세이프티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또 스파크는 자동차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될 주행성능 또한 우수하다고 정평이 난 차다. 아마추어 레이스 리그에서는 스파크로 출전하는 원메이크 레이스가 존재할 정도로 일상 주행은 물론, 트랙주행까지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기본기를 갖췄다. 스파크는 이 같이 뛰어난 품질과 안전, 성능을 바탕으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KCSI) 경형 승용차 부문 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되며 탁월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9-12-15 11:47: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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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대형 SUV 왕좌' 포드 익스플로러 강렬한 존재감

불과 2년여 전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포드 익스플로러가 연상됐다. 그만큼 익스플로러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쉐보레가 아메리칸 정통 대형 SUV 트래버스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포드가 9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6세대 '올 뉴 익스플로러'의 존재감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익스플로러는 199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가 판매된 글로벌 모델로 국내에서도 2017~2018년 2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월 판매 1000대에 육박할 정도였다. 이번에 내놓은 익스플로러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1000대 이상의 계약건수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포드의 야심작 '올 뉴 익스플로러'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매력을 알아봤다. 시승 구간은 서울 삼성역을 출발해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더스테이 힐링파크를 왕복하는 약 130㎞에서 진행했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첫 인상은 스타일리쉬하면서 모던함이 느껴졌다. 전 세대보다 한층 날렵하고 스포티해졌으며 전면의 육각형 시그니처 그릴 디자인은 강인한 SUV 특유의 외관을 연출했다. 실내는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느낌이다. 특히 기어봉 대신 다이얼식을 적용해 센터 콘솔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대시보드는 이전 세대까지 기울어져 답답하다는 느낌이 켰지만 이번엔 수평형 디자인을 적용해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했다. 도어 핸들과 스피커는 무광택 크롬도금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준다. 주행 성능은 초반 가속 반응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익스플로러는 2.3L GTDi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304마력과 최대토크 42.9 kg.m의 힘을 낸다. 3.5L 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 수준의 힘이다. 변속기는 자동 10단 변속기가 결합했다. 초반 반응은 약간 부족했지만 고속도로에서 가속성은 뛰어났다. 와인딩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경기 유명산 인근 구절양장 구간에서도 불안함 없이 안정적으로 민첩하게 빠져나갔다. 엔진음은 물론 노면소음,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성도 뛰어났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포드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인 '코파일럿 360 플러스'가 탑재됐다.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과 차선 유지 기능, 사각지대 정보 등이 적용됐다. 경쟁 모델인 트래버스에 반자율 주행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대형 SUV인 만큼 적재공간은 여유로웠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5050㎜와 2005㎜이며,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도 3025㎜에 달해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3열 시트의 경우 성인이 앉아도 크게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또 골프백을 가로로 4개를 쌓아 올릴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연비도 예상보다 만족스러웠다. 다운사이징 엔진에 자동 10단 변속기를 결합해 복합연비(8.9㎞/L)를 넘어서는 9.7㎞/L 기록했다. 최근 대형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첨단 기능을 탑재하는 등 한 단계 진화한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가 '대형SUV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12-09 17:13: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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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역시!" 감탄사 나오는 더 뉴 아우디 A6… 흥행 '청신호'

'첨단 기술· 강력한 퍼포먼스·고급감' 올 하반기 국내 수입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8세대 아우디 A6의 매력을 정리하면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아우디 A6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갈증을 충분히 해결해 줄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매력을 바탕으로 신형 아우디 A6는 국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새롭게 출시된 더 뉴 아우디 A6는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에서도 1000대를 넘기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 뉴 아우디 A6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매력을 분석했다. 시승 구간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를 경유해 돌아오는 약 100㎞에서 진행했다. 신형 아우디 A6는 8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A6 45 TFSI 콰트로',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라인으로 나왔다. 신형 A6 차체 크기는 전장 4950㎜, 전폭 1885㎜, 전고 1460㎜에 휠베이스(축간거리) 2924㎜로 기존 세대보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가 모두 늘어나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전장과 전폭은 경쟁차량(E클래스·5시리즈) 중 가장 길고 넓다. 국내에 판매하는 신형 A6 모든 트림에는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전면 그릴이 더 커졌고, 범퍼와 디퓨저 등도 더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실내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운전자 선호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대시보드 중앙 공조장치 하단 위아래 2개의 디스플레이가 자리했다. 터치 방식에 햅틱 기능을 접목해 누를 때마다 운전자에 피드백을 전달해 준다. 특히 공조장치는 스마트폰 앱 위치를 이동하는 것처럼 운전자의 스타일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주행 성능은 뛰어났다. A6는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 및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m를 발휘한다.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적용했으며 제로백은 6.3초로 민첩하다. 고속 구간에서의 가속은 경쾌했다. 특히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는 네 바퀴에 고르게 힘을 전달해줘 커브에서도 쏠림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풍절음 등 소음은 물론 노면 진동도 느껴지지 않았다. 기존 4스포크 방식에서 3스포크로 바뀐 스티어링 휠은 도심 주행에서 편안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과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된 '프리센스 360'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을 적용해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배려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시간 360도 카메라는 주차나 좁은 골목길 주행에 부담을 최소화 해준다. 가격 경쟁력도 충분해 보인다. 신형 A6 가격은 45 TFSI 콰트로 6679만7000원,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7072만4000원이다. 경쟁 모델인 벤츠 E300 4MATIC(7970만~8060만원), BMW 530i xDrive(7470만~8030만원)보다 가겨경쟁력이 있다. 국내 수입 세단 시장에서 기분좋은 시작을 알린 아우디 A6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12-05 09:50: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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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성공의 기준 바꾼 그랜저…완벽한 변신

현대자동차의 장수 모델인 그랜저가 과감한 변화를 통해 '국민 세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는 1986년 데뷔해 30년 넘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수 모델이지만 '올드한 디자인'으로 304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6세대 그랜저 IG의 부분변경 모델은 풀체인지급 변화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더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11일 만에 3만대를 넘어섰으며 3040세대 고객이 53%를 차지했다. 이에 최근 더 뉴 그랜저 시승을 통해 차량에 적용된 변화를 경험했다. 시승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를 출발해 남양주시 오로라베이커리카페를 왕복 주행하는 약 120㎞에서 진행했다. 복잡한 도심과 고속구간을 주행할 수 있었다. 더 뉴 그랜저의 외관은 그동안 이미지를 통해 만났던것과 완벽하게 달랐다. 현대차가 디자인으로 그랜저의 승부수를 띄운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터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물론 이같은 과감한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직접 만난 더 뉴 그랜저는 날렵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내부 공간도 고급스러운 소재와 각종 편의 장치를 적용해 차량의 격을 높였다. 수평적으로 배치된 계기반과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미래지량적이면서 높은 시인성과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벤츠 E클래스 디지털 계기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넉넉한 실내공간도 매력적이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 전폭을 각각 60㎜, 40㎜, 10㎜씩 늘려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차의 넓은 실내 공간은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 인정하는 부분이다. 더 뉴 그랜저의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이날 시승 차량은 6기통 3.3 가솔린 모델로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f·m의 힘을 낸다. 이는 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출력과 토크 모두 개선된 수치로 시속 30~40㎞의 저속, 140㎞ 이상 고속 주행 모두 가속과 제동에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노면 소음과 진동, 풍절음 등 승차감 부분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대부분의 유리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채택한 덕분이다. 약 120㎞를 시승한 후 연비는 공인연비 9.6㎞/L를 훌쩍 뛰어넘는 12.4㎞/L를 기록했다. 더 뉴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원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3716만원이다. 현대차가 과감한 변화를 통해 내놓은 더 뉴 그랜저가 깐깐한 소비층인 3040세대를 대상으로 다시 한 번 불패의 신화를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11-25 14:57: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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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고급감·묵직함 갖춘 링컨 노틸러스

미국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노틸러스'는 묵직하고 중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노틸러스는 '아름다운 SUV'로 평가받은 링컨의 최상위 라인업 MKX의 후속 모델이다. 기존 MK 라인업의 전면부를 차지하고 있던 천사의 날개 이미지를 지우는 반면,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디자인은 물론 주행성능과 연비 등에서도 이전 모델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에 최근 노틸러스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매력을 분석했다. 시승 코스는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여주를 경유해 돌아오는 약 200㎞ 구간에서 진행했다. 노틸러스는 기존 MKX보다 예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향상시켰다. 전장×전폭×전고는 4825×1905×1705㎜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57㎜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전면 디자인은 덩치 큰 SUV가 주는 강인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우아함도 느껴진다. 기존 MKX와 차별화된 부분은 그릴이다. 좌우 날개가 독립된 형태로 이뤄졌던 스필릿 윙 라디에이터 그릴은 링컨의 시그니처 룩인 수평 라인의 일체형 그릴로 변경됐다. 그릴과 붙어 있던 LED 헤드램프도 분리됐다. 헤드램프 주간주행등은 가로가 긴 'L'자 형태로 들어갔다. 헤드램프는 속도반응형으로 설계돼 속도와 회전각에 따라 빔 패턴이 달라진다. 노틸러스의 가장 큰 매력은 주행성능이다. 노틸러스는 V6 2.7L 트윈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적용,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54.7㎏·m에서 느껴지는 힘은 부족함이 없었다. 고속 구간에서의 가속감은 매력적이다. 초반 가속에서 약간 굼뜨는 경향을 보이긴 하지만 부드럽고 꾸준한 힘으로 매력적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새롭게 탑재된 셀렉시프트 8단 자동 변속기는 높은 가속 성능을 위한 새로운 1단 기어와 고속도로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추가 오버 드라이브 기어를 장책해 두툼한 토크를 제공했다. 주행 성능과 함께 정숙성도 마음에 들었다. 노틸러스는 제작 단계부터 소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6단에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연비는 물론 정숙성도 강화됐다. 또 이중접합유리를 적용한 덕분에 풍절음과 노면소음을 잘 차단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다. 고속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곡선 구간에서도 안정된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전 모델보다 공차 중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차량의 무게감이 다소 느껴지지만 오히려 주행에서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가격은 5870만~6600만원이다.

2019-11-17 13:30: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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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캠핑족 오감만족 '트래버스·콜로라도'

다양한 용품을 차량에 싣고 떠나는 캠핑족과 차량서 숙박 해결 '차박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국내 자동차 시장은 크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 쉐보레가 최근 출시한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이용해 세종시 합강오토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겨봤다. ◆역대급 적재공간 갖춰…다양한 편의기능 두 차량 모두 5m를 넘어서는 정통 아메리칸 모델로 여유로운 적재공간은 물론 온로드-오프로드 모두 만족시키는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다. 우선 트래버스의 적재공간(651L)은 두 가족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비를 싣고도 성인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동급 대형 SUV들과 비교하면 최대 300L까지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3열을 접지 않아도 각기 준비해온 캠핑 장비와 전동 보드 등을 모두 싣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3열 좌석을 접으면 1636L의 적재 공간을 마련할 수 있으며 2열까지 접으면 최대 2780L까지 공간이 확장된다. '차박' 캠핑 시에는 성인 2∼3인이 편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다. 주행 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적재 공간에 물건을 빼곡히 쌓아올려도 후방 디스플레이어 룸미러를 통해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평소 캠핑을 즐기다보니 짐을 많이 적재할 경우 사이드미러에 의지한 채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을 종종 경험했다.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지붕 없는 적재함 덕분에 무겁고 큰 짐은 물론 먼지가 묻은 물건도 부담없이 실을 수 있다.특히 캠핑과 스포츠 레저 활동을 병행할 수 있어 산악자전거나 바이크, 서프보드까지 갖고 다닐 수 있다. 적재함에는 미끄러움 방지 코팅이 돼 있어 부식 및 손상 걱정도 없다. 특히 적재함 물청소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콜로라도는 전장 5415㎜, 휠 베이스 3258㎜로 2열 실내공간도 여유로운 수준이다. 이 외에도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에는 캠핑에 최적화된 쉐보레의 RV DNA가 곳곳에 녹아있다. 트래버스에는 6개의 USB, 2개의 12V 파워아울렛이 갖춰 차량 내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하는데 편리하며, 220V인버터까지 준비돼 있어 캠핑 시에 헤어 드라이어 등 간단한 가전제품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 '주행성능' 온·오프로드 만족 서울을 출발해 세종시 오토 캠핑장까지 왕복 300km를 왕복 주행한 결과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 트래버스는 온로드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패밀리 SUV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출력 314마력을 발휘하는 3.6L V6엔진은 두터운 토크감과 정숙성이 돋보였으며, 요철을 지날 때에는 진동을 부드럽게 상쇄시키며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했다. 고속에서는 보다 서스펜션이 묵직해지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승용 모델과의 차이점은 주행에서 드러난다.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굽은 도로에 들어서자 끈끈한 접지력이 곧바로 느껴진다. 트래버스에 기본으로 탑재된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이다. 특히 통합 오프로드 모드는 진흙, 모래 등의 오프로드 환경에서 지면의 상황을 스스로 감지해 최적의 주행성능을 끌어낸다. 콜로라도는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다. 5m가 넘는 거대한 체격과 2톤의 무게를 이끄는 V6 3.6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많은 짐을 실었음에도 빠르게 치고 나갔다.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 kg.m의 힘은 주행에 둔하거나 답답할것이라는 우려를 한순간 잠재웠다. 트래버스-콜로라도와 함께 1박2일의 캠핑을 함께한 결과, 캠핑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두 모델이 제공하는 공간과 파워의 여유로움은 이동 시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박, 트레일러 등 다양한 형태의 캠핑으로 확장을 가능케 했다. 두 자량 모두 수입차임에도 뛰어난 가성비를 갖추고 있다. 트래버스의 가격은 4520만~5522만원, 콜로라도 가격은 3855만~4265만원이다.

2019-11-11 13:17: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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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뛰어난 가속력 벤츠 첫 전기차 '더 뉴 EQC'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EQ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EQC. 2018년 9월 스웨덴 아티벨라그 아트 뮤지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올해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처음 모습을 드러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모델이다. 벤츠의 미래 기술을 담은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을 출발해 경기도 포천힐스CC까지 총 120㎞에 이르는 왕복 코스에서 EQC를 경험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뛰어난 가속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벤츠가 공을 들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회생 수준을 네 단계로 세분화해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전기차의 최대장점인 정숙성과 주행성능도 뛰어났다. 가속페달을 밟자 가볍게 치고 나갔다. EQC 400 4매틱은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면 도달한다. 고속구간에서는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공차 중량 2425㎏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가 가볍게 치고 나갔다. 특히 EQC에 적용된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에서 생산한 80㎾h 리튬이온 배터리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만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액체 냉각 방식으로 배터리의 최적 작동 온도를 조정하며 저온에서 배터리 가열 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성능과 효율적인 구동 거리를 유지한다. 도심 주행에서는 EQC의 재미있는 기능은 회생제동 시스템이다. 가다 서다를 무한히 반복해야 하는 도심 주행에서 최대 회생제동 모드를 D--에 설정하자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가속페달만으로 주행이 가능했다. EQC는 운전자 스스로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도록 네 단계 에너지 회생 모드를 갖췄다. 디자인은 새로운 외관 및 실내 디자인과 EQ 브랜드 만의 컬러를 적용해 진보적인 럭셔리의 디자인 철학을 구체했다. 전면 대형 블랙 패널이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고 있으며, 기본으로 장착되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의 내부는 하이 글로스 블랙 컬러를 적용했다. 블랙 컬러 배경과 어우러진 푸른빛의 스트라이프, 블루 컬러가 적용된 멀티빔 레터링 등의 색상 조합은 진중한 무게감을 자아내며 EQ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바퀴 그릴의 파란색도 눈에 띄었다. 실내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운전대와 시트 가죽의 질감은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았고 엉덩이, 등받이 부분은 신소재 알칸타라를 사용해 부드러웠다. 포천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실 롯데월드 타워에 마련된 EQ 전용 충전공간에서 직접 충전을 해봤다. 기존 전기차와 같은 방식이다. 국내 표준 규격인 DC콤보 타입1로 전국의 전기차 공영 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충전은 약 40분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EQ 전시장과 이곳에서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EQC를 시승하면서 아쉬운 부분은 2열 공간이 비교적 좁아 성인 3명이 탑승하긴 부담스러웠다는 점이다. 또한 차량 가격이 1억원을 넘는다는점도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500만원이다. 벤츠파이낸셜서비스의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월 79만9000원으로 소유할 수 있다.

2019-11-06 14:14: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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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코나 하이브리드 연비·안정성↑…신혼부부·초보 운전자 추천

현대자동차의 첫번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상품성이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제품군 확대에 힘입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은 'SUV'와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까지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지난 8월 출시된 코나 하이브리드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매력을 분석했다. 시승 차량은 최상급 모델인 '코나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스페셜 2WD 오토 20MY' 18인치 타이어 모델이다. 코나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 주행이나 고속 주행에서 20.0㎞/L를 넘어서는 연비다. 또 승용차 수준의 편안한 승차감과 다양한 세제해택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우선 코나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은 기존에 출시된 코나 내연기관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 실내는 기존 코나 차량과 달리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넓은 화면에서 각종 정보들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을 왕복하는 약 100㎞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과 고속 구간을 주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시동 소음이 거의 없었으며 연료, 배터리 잔량 정보가 나오는 운전석 앞 표시창이 돋보였다. 운전대를 잡고 가속 페달을 밟아보니 SUV 답게 넓은 시야가 펼쳐지면서도 마치 승용차를 운전하는 듯한 안정감이 느껴졌다. 경로 전방에 오르막 또는 내리막길이 예상되는 경우 현재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전 혹은 방전시켜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하는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도 유용했다. 코나 하이브리드의 특징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는 점이다. 코나 하이브리드에는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시속 0에서 150㎞/h 내에 주행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LFA), 시속 60㎞/h 이상 주행 가능한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등이 탑재됐다. 특히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설정하고 고속구간 주행시 속도 위반 단속 카메라를 마주하면 해당 도로의 규정에 맞춰 감속한 뒤 주행을 이어갔다. 또한 기존 코나 대비 진보된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기기 2대 동시 연결, 3분할 화면, 자연어 기반 카카오i 음성인식, 지도 무선 업데이트 등도 가능하다. 고속 주행도 일반 차량 못지않았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05마력(PS) 1.6 하이브리드 GDi 엔진과 32㎾ 출력의 모터가 들어갔다. 모터와 엔진 출력을 합한 시스템 총 출력은 141마력이다. 급가속 시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하이브리드의 구매요소 중 하나인 연비의 경우 21.1㎞/L를 기록했다. 세제 혜택 후 코나 하이브리드 판매 가격은 스마트 스페셜 2270만원, 모던 스페셜 245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2611만원이다. 이런 코나 하이브리드는 첫차를 구매하는 이들과 초보 운전자, 신혼 부부에게 추천할만 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도심 주행이 많거나 반복적으로 짧은 구간의 주행이 잦은 운전자에게 최적의 차량이다.

2019-10-22 13:53: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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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벤츠 AMG 라인업 확대…고성능차 시장 공략

AMG GT 53 4매틱+ 안정적인 밸런스 AMG GT 63 S 4매틱+4도어 뛰어난 퍼포먼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점차 축소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저마다 생존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벤츠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를 앞세워 차별화를 선언했다. 메르세데스-AMG는 극대화된 다이내믹 드라이빙 퍼포먼스, 다양한 라인업,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AMG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AMG는 고성능 자동차시장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소재 벤츠코리아 AMG 스피드웨이에서 직접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이하 AMG GT 4-도어 쿠페)를 타봤다. ◆패밀리 개성 담아…AMG 라인업 확대 AMG GT 4-도어 쿠페의 첫인상은 굉장히 공격적이다. 전장 5054㎜라는 큰 덩치를 앞세워 뽐내는 위압감이 대단하다. 하지만 4도어 특성상 넉넉한 실내공간도 매력적이다. 4인 가족이 차량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특히 AMG GT 4-도어 쿠페는 다양한 시팅 설정으로 탑승자의 세분화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뒷좌석의 가족을 위해 2열 좌석을 비대칭으로 접을 수 있으며, 각각의 시트를 두 가지 방법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또 395L의 트렁크 적재공간 외에도 트렁크 바닥 아래에는 60L의 추가공간이 있다. 뿐만 아니라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적재용량은 1324L까지 늘어난다. 적재공간 입구의 넓은 폭은 수하물이나 다른 짐을 더 손쉽게 싣고 꺼낼 수 있게 돕기까지 한다. 또한 지난해까지 25종에 불과했던 메르세데스-AMG 모델 라인업은 30여종으로 확대된다. 콤팩트 모델인 A클래스부터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기존 일반모델 전 차종 라인업에 고성능 AMG 버전을 추가할 방침이다. 세부 모델 종류도 다양해졌다. 기존 63(AMG S63 4매틱 등)과 45(AMG A45 4매틱 등) 라인업에 65와 43, 53 등 다양한 버전이 추가됐다. 특히 올해는 신형 CLS를 통해 고성능 'AMG 53' 버전이 국내에 데뷔했다. 'AMG CLS53 4매틱+'은 48볼트(V) 전기 시스템(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부스트'가 처음 적용된 고성능 모델이다. EQ 부스트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해 출력에 힘을 보태거나 평소 연비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맡는다. 이 시스템은 일반모델인 '벤츠 CLS450 4매틱'과 4도어 스포츠카로 개발된 '메르세데스-AMG GT43 4매틱+ 4도어'에도 탑재됐다. ◆극강의 퍼포먼스 '서킷 위의 악동' 일반 도로에서는 'AMG GT 53 4매틱+'으로 시승을 진행했다. 3.0ℓ 직렬 6기통 엔진에 AMG 스피드시프트 TCT 9G 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6100rpm에서 최고출력 435마력을, 1800~5800rpm에서 53.1㎏·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 2톤이라는 공차중량에도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4.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강력한 파워를 앞세운 힘도 매력적이지만 주행중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부분은 패밀리 퍼포먼스카로 제격이다. 엔진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넉넉한 토크를 통해 가볍고 빠르고 강하게 움직인다. 이번에는 'AMG GT 63 S 4매틱+4도어'를 타고 서킷을 주행했다. 큰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가속페달을 밟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해당 모델은 4.0ℓ V8 바이 터보엔진(AMG 스피드시프트 MCT 9G 결합)을 통해 639마력이라는 최고출력과 함께 최대토크 91.8㎏·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제로백은 3.2초에 불과하다. 일단 묵직하고 박력 있는 엔진음만으로도 심장을 뛰게 한다. 가속페달에 힘이 가해질 때마다 변속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마치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듯한 느낌을 줬다. rpm이 상승할수록 느껴지는 생동감은 가속페달에서 발을 못 떼게 했을 정도다. 특히 코너링에서 제동을 걸 때 강하게 내지르는 배기음은 주행의 흥미를 더했다. 시승을 하면서 '내 운전실력으로 이 차량의 성능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2019-10-17 11:01: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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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현대차 하이브리드 기술 담긴 쏘나타…'연비·첨단기술 눈길'

'뛰어난 정숙성에 1000㎞ 주행거리까지.'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대 이상의 연료 효율성과 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도요타를 포함한 일본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차종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현대차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빠른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시승 차량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으로 디자인은 올해 초 출시한 8세대 쏘나타와 큰 차이는 없다. 가장 큰 차이점은 선루프대신 솔라루프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양산차 중 최초로 적용한 솔라루프 시스템은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방전을 막아준다. 현대차 측은 야외에서 하루 6시간 충전 시 1년 기준으로 1300㎞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대부분 지하 주차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크게 와닿지 않았다. 다만 시승기간 맑은 날씨 덕분에 주행중 계기판을 통해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은 신호대기구간에서 다른 곳에 시선을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했다. 현대차는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에 '빌트인 캠'이라는 내장형 전·후방 카메라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주행영상 녹화는 물론 휴대전화와 연동돼 주행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엔 주차 중에도 최대 10시간 녹화할 수 있다. 녹화 영상은 스마트폰 전용 앱 등을 통해 공유도 가능하다. 장시간의 영상을 짧게 압축하는 '타임 랩스' 기능도 넣었다. 별도의 장치 없이도 경치 좋은 곳을 드라이브한 뒤 영상으로도 남길 수 있다. 이번 시승은 동급 최고 수준인 20.1㎞/L의 복합연비를 달성한 만큼 복잡한 출퇴근 도심과 고속주행 구간에서 정속주행을 진행했다. 서울 도심과 여의도를 출발해 영종도를 왕복주행하는 약 100㎞ 구간에서 진행했다. 출퇴근길 극심한 정체 구간에서는 가다 서다를 반복했으며 고속주행 구간에서는 140㎞를 넘는 고속 주행을 이어갔지만 연비는 20.8㎞/L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 기술(ASC)'을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터로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제어 능력이 섬세해지고 좋아졌다는 의미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약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져 주행 성능과 연비, 변속기 내구성 등을 동시에 높여준다고 한다. 고속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스마트스트림 G2.0 GDi 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만나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f·m의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도로를 빠르게 치고 나갔다. ASC를 적용해 빠른 변속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745만∼3599만원이다. 주요 편의 사양을 적용하면 그랜저 기본형 모델을 넘어선다. 또 솔라루프 시스템 옵션을 선택할 경우 120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 원조인 일본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공인 연비(17.5㎞/L)를 뛰어넘는 연비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다.

2019-09-26 10:34: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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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큰놈이 온다' 토종 모하비 VS 아메리칸 트래버스

올 하반기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하고 있어 침체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대세로 자리 잡은 대형 SUV를 선보이면서 단순한 크기를 넘어 다양한 고급 사양까지 적용함으로써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에 최근 국내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트래버스와 모하비 더 마스터의 시승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했다. ◆묵직한 주행성능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가 이번에 출시한 '모하비 더 마스터'는 두 번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완전변경(풀체인지)급으로 확 바뀌었다. 외관은 젊어졌지만 여전히 믿음직한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모하비의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는 측면부를 제외하고는 외관을 모두 바꿨다. 운전대, 계기판, 대시보드 등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교체됐다. 한층 고급스러워 졌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프레임 방식은 'H'자 형태의 프레임에 볼트와 너트, 용접 등을 통해 차체를 얹는다. 이같은 방식은 강한 철제 틀 위에 차체를 얹는 방식이기 때문에 높은 강성을 유지해 사고시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 모하비는 프레임 방식으로 차체가 단단해 국내 SUV 마니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 중 하나다. 또 자갈길이나 웅덩이 같은 오프로드를 달려도 차체 변형을 잡아준다. 지프나 벤츠의 유명 SUV 'G클래스'도 프레임 차다. 다만 프레임 방식을 적용하면 안전성은 높일 수 있지만 승차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반면, 모하비 더 마스터는 이같은 단점을 완벽하게 개선했다. 기아차는 승차감 향상을 위해 후륜 서스펜션의 쇼크업소버 등 서스펜션에 대한 대대적인 변경도 단행했다. 그 결과 모하비 최대 단점으로 지목됐던 승차감은 모노코크 SUV 수준까지 향상됐다. 특히 이전 모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첨단주행편의장치(ADAS)를 적용한 부분은 기아차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스티어링휠 방식을 유압식에서 전자식 'R-MDPS'로 바꾸었다. 유압식의 경우 미국에서도 전자식으로 교체하기 힘들어 기존 방식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주행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최근 다운사이징으로 4기통 엔진이 대세가 됐지만 모하비는 국산 SUV 중 유일하게 6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60마력, 최대토크는 57.1㎏·m가 나온다. 변속기는 자동 8단을 적용했으며, 엔진 회전 질감은 부드럽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6인승 모델은 2열에 독립 시트를 적용해 실내 활용성을 높였다. 공인 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9.4㎞/L다. 20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모델로 100㎞가량 주행한 결과 11.3㎞/L를 기록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플래티넘과 마스터스 트림 두 가지로, 하위 플래티넘 트림은 4700만원, 마스터즈는 5160만원부터다. ◆넓은 실내공간 '트래버스' 한국지엠 트래버스는 가장 큰 매력이 경쟁 모델대비 큰 몸집이다. 트래버스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5200·2000·1785㎜에 달한다.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기준인 축간거리도 3073㎜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3열 좌석을 접지 않은 상태의 적재공간도 651L를 확보했다. 기존에 출시된 7인승 SUV의 경우 3열에 성인 남성이 탑승하기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트래버스는 3열 시트에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 정도는 충분히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레그룸은 동급 경쟁 차종보다 30~50㎜ 더 길다고 한국지엠은 설명했다. 트래버스는 최고출력 314마력과 최대토크 36.8㎏·m의 3.6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9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생각보다 꽤 괜찮은 연비를 뽑아낸다. 다만 5m가 넘는 덩치에 공차 중량이 2.1톤에 달해 초반의 치고 나가는 힘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초반 가속력을 제외하면 고속도로에서 가속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트래버스는 전자식 디스플레이 룸미러 기능을 적용해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룸미러도 뒤편 주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지만 모니터 기능이 있어 후방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특히 일반 룸미러보다 후방시야를 300%가량 확보할 수 있어 실제 주행중 사이드 미러를 확인하지 않고도 차선 변경할 수 있었다. 트래버스의 또 다른 장점은 견인력이다. 차량 뒤에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하는 리시버와 커넥터를 기본 제공한다. 트래버스 엔진 출력을 제어해 견인을 더욱 용이하게 해주는 스웨이 콘트롤 시스템도 적용됐다. 덕분에 별도의 개조 없이도 2.2톤까지 안정적인 견인이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고속도로 주행에서 편리한 기능인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며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없다는 점이다. 공인 연비는 8.3㎞/L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를 출발해 강원도 속초 롯데리조트까지 약 200㎞구간에서 주행한 결과 실 주행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적인 부분은 매력적이다. 가격대를 4000만원대 중후반으로 책정하면서 오히려 미국보다 더 저렴하다.

2019-09-19 15:40: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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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 '정통과 친절함 차이'

'정통이냐 친절함이냐.' 한국지엠이 올 하반기 야심작 중 하나인 쉐보레 '콜로라도'는 남성적이고 거친 이미지의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 성능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무거운 캠핑카를 연결하거나 높은 경사로를 주행해도 흔들리지 않았다. 차량의 외관을 보고 있으면 마치 '난 온·오프로드 어디든 갈 수 있어!'라고 외치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다. 특히 험로 주행을 위한 기능도 대거 탑재돼 안전성도 확보했다. 쉐보레의 100년 픽업 기술력을 완벽하게 담아낸 콜로라도는 동급 최장 휠베이스(3258㎜)와 대용량 적재 능력(1170L)를 갖추고 있다. 지난 27일 한국지엠이 강원도 횡성 웰리할리파크에서 개최한 콜로라도 시승 행사에 참가해 슬로프 주행, 오프로드 체험, 트레일러링 체험을 진행하며 차량의 다양한 성능을 체험했다. 이날 시승 차량은 콜로라도의 '익스트림 4WD'을 탑승했다. 해당 모델은 운전 상황에 따라 4륜 또는 2륜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한다. 노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오토(AUTO)모드를 동급 유일 적용해 손쉽게 차량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콜로라도를 타고 웰리할리파크의 높은 슬로프를 올랐다. 자갈밭, 흙길, 코너구간 등 거친 험로를 통과하면서 콜로라도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미끄러운 경사로면에서 차량이 밀리거나 와인딩 구간에서 흔들림없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3.6L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로 높은 경사로를 완전히 장악했다. 코너를 돌때는 트랙션 장치가 가동돼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콜로라도의 매력은 법피와 수로, 머드, 언덕 및 사면 경사로로 구성된 오프로드 코스에서 한층 배가된다. 콜로라도는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고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가 적용돼 노면이 불균형한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가 극도로 커질 경우에는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기능까지 적용돼있다. 덕분에 범피 구간과 언덕 경사로 등에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트레일러링 코스에선 1.8톤 카라반을 견인했다. 3.2톤까지 견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콜로라도는 회전구간과 지그재그 코스 주행에서 흔들림지 않고 부드럽게 빠져나갔다. 콜로라도는 무거운 짐을 실은 상태에서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가 기본 적용됐다. 콜로라도에는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기능이 포함된 리어 뷰 카메라가 적용됐다. 이는 대형 트레일러 연결 시 주행자 혼자서도 간편한 연결이 가능하게 도와주며 스웨이 콘트롤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제어 시스템을 통해 견인되는 트레일러의 밸런스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시승 체험을 한 결과 정통 픽업트럭의 견인 능력과 뛰어난 험로 주행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경쟁 모델들이 갖추고 있는 친절함은 느낄 수 없었다. 4년전 만났던 오프로드 강자 지프의 차량을 시승한 느낌과 비슷했다. 당시 지프 차량은 단순히 잘 달리고, 험로 구간을 안정적으로 탈출한 반면 실내 마감 상태나 내비게이션, 애플 카플레이어 미적용 등 친절함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콜로라도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다이나믹한 드라이브를 즐기는 운전자들의 갈망은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는 익스트림, 익스트림 4WD, 익스트림-X의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3855만원, 4135만원, 4265만원이다.

2019-08-29 10:33: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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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르노 120년 역사' 트위지·클리오 서킷에 올리다

'오랜기간 축적된 르노 기술이 담겼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라인업 막내인 '클리오'와 전기차 '트위지'의 안정적인 서킷 주행에 대한 질문에 르노삼성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유럽에 확고한 뿌리를 둔 르노그룹은 1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유럽 이외 전세계에서도 많은 성공을 거뒀다. 지난 20일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르노의 역사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클리오와 트위지를 경험했다. 유럽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선 소형 해치백 클리오는 서킷 주행에서 예상보다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였다. 단순히 수치만으로 놓고보면 90마력의 성능은 높은 출력이 아니지만 거친 노면의 서킷에서 클리오는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 부드러운 가속력과 고속 주행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고속주행 중 급커브 구간을 빠져나갈때도 차체가 밀리거나 차량이 쏠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물론 태백 스피드웨이(길이 2.5㎞)는 3㎞를 넘어서는 트랙을 갖추고 있는 인제나 영암 서킷에 비해 구간이 짧아 가속 주행을 길게 이어가진 못하지만 가볍지 않고 단단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클리오는 장거리 주행을 고려하면 아쉬움도 남았다. 직물 시트를 적용해 국내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통풍 시트를 지원하지 않으며 긴급 제동 장치나 차선 이탈 방지 보조 기능은 적용하지 않았다. 이어 르노삼성의 전기차 트위지를 타고 서킷을 주행했다. 주행을 앞두고 이 차로 서킷 주행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스티어링휠 왼편의 버튼을 누르고 가속페달을 밟자 제법 민첩하게 속도가 붙었다. 서킷을 주행하면서 속도를 올렸지만 저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코스를 빠져나갔다. 시속 60㎞를 유지하며 코너를 돌아도 흔들림 없이 부드러운 코너링이 가능했다. 특히 스티어링에 직접적으로 반응해 운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4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회생제동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다만 주행 중 제동시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한다는 점에서 운전이 미숙할 경우 당황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르노삼성의 막내 클리오와 트위지의 서킷을 주행을 마치고 내린 결론은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성능을 갖추고 있다'라는 것이다. 특히 클리오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펀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된 르노의 기술이 담겨 안전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국내 젊은 고객층에게 합리적이고 효율 중심의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90822000140.jpg::C::540::르노 트위지 서킷 주행 모습.}!]

2019-08-25 17:05: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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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수입차' 쉐보레 이쿼녹스 재평가…뛰어난 안전성·넉넉한 실내공간 눈길

수입차로 신분 바뀐 이쿼녹스 '착한가격' 소비자 눈길 1, 2열 여유로운 실내 공간…탄탄한 기본기 갖춰 쉐보레 이쿼녹스가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디자인·성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쉐보레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의 회원 가입을 결정하면서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모델들이 정식 수입차 신분을 취득한 덕분이다. 그 동안 수입차와 국산차 사이에서 애매했던 분류를 명확히 한 것으로, 수입 판매 중인 이쿼녹스에 대한 이미지와 소비자 인식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국산차라는 인식 때문에 외면받았지만 이젠 수입차로 분류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이쿼녹스는 '착한 가격'을 앞세워 올 상반기 국내서 총 1083대를 판매했다. 이는 동급 수입 중형 SUV인 지프 뉴 체로키(950대), 혼다 CR-V(921대), 도요타 RAV4(795대)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동급 수입 중형 SUV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이쿼녹스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숨은 매력을 알아봤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 파주 임진각공원을 왕복하는 110㎞ 구간에서 진행했다. 이쿼녹스의 외관은 강인한 인상을 준다. 굵직굵직한 캐릭터 라인들이 근육을 연상케 하는 볼륨감을 만들어낸다. 쉐보레의 디자인 언어인 '린 머스큘러리티'를 적용한 덕분이다. 이를 통해 늘씬하면서도 굴곡이 있는 '잔 근육'처럼 역동적이고 세련된 외관디자인을 연출한다. 실내 디자인은 쉐보레 특유의 듀얼콕핏 디자인을 이어받아 안락함을 강조했다. 천연 가죽을 포함해 크롬 등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조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했다. 실제로 이쿼녹스의 실내공간은 '2018 워즈오토 10대 인테리어'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실내 공간은 넉넉했다. 1열 공간의 여유는 물론 2열도 레그룸과 헤드룸의 공간성이 뛰어나 키 큰 성인이 탑승해도 불편하지 않았다. 적재공간은 원터치 버튼 조작으로 2열 시트를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이 적용돼 1800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하는 친환경 1.6리터 에코텍(ECOTEC)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중형 SUV인 이쿼녹스의 차체 크기 대비 다소 작은 엔진이 매칭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주행을 해보니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저속부터 디젤 SUV 특유의 두터운 토크감이 느껴졌다. 힘찬 토크는 고속 구간까지 꾸준히 차를 밀어붙이며 속도를 높였다. 주행성능은 쉐보레 모델답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전자식 스티어링휠은 고가의 R-EPS시스템을 적용해 전고가 높은 SUV이지만 코너에서도 자신감 있는 코너링이 가능하다. 연비도 뛰어났다.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급가속과 제동을 거듭했지만 1L당 15.3㎞를 달성했다. 복합연비 14.3㎞을 훌쩍 넘어섰다. 3세대로 진화한 6단 자동변속기는 명민하게 움직이며 효과적으로 동력을 전달한 덕분이다. 또 차체의 82%에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돼 2세대 모델에 비해 중량은 180kg 줄었고 차체 강성은 22% 향상됐다는 점도 연비향상에 도움을 줬다. 이쿼녹스의 가격은 LS 2945만원 LT 3213만원 프리미어가 3539만원으로, 최소 3000만원 후반에서 최고 5000만원 후반까지 호가하는 경쟁 수입차에 비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2019-08-19 06:00: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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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승차감·안정성 고성능 '볼보 XC60' 인기비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의 인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볼보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볼보가 올해 역대 최대 판매량인 1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볼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40과 XC60, XC90 라인업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30~40대 소비자가 주 고객층인 중형 SUV XC60은 매달 300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XC60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T8'을 시승하며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시승구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포천까지 왕복 130㎞로 도심과 고속구간을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XC60의 외관 디자인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풀-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단단하고 당찬 느낌을 준다. 또 1세대 모델과 비교해 차량 길이(전장)는 45㎜, 차량 폭(전폭)은 10㎜ 늘었다. 대신 차량 높이(전고)는 55㎜가량 낮아졌다. 덩치는 커졌지만 인상은 더 날렵해졌다. 실내는 최상위 모델답게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시트는 최고급 소가죽인 나파 가죽을 적용했으며 천연 나뭇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우드 트림을 탑재했다. 1열과 2열 시트의 착좌감은 단단한 편이지만 탑승자가 불편하다는 느낌보다는 단단하게 조여주면서 안정감을 높여준다. 또 2열 탑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장치도 돋보인다. 실내공기청정 시스템 기능이 포함된 '4 존 온도 조절'기능을 추가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2열 좌석 밑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태블릿 PC, 서류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넓은 실내 공간은 물론 트렁크 공간도 넓어 여행이나 레저 활동을 즐기는 4인 가족의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었다. 주행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정숙성은 물론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힘을 발휘한다. 볼보 XC60 T8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최고출력은 405마력, 최대토크는 엔진 40.8㎏.m, 모터 24.5㎏.m를 각각 발휘한다. 일반적으로 대중적인 SUV 모델들의 최고출력은 170~200마력 수준인데, XC60 T8은 이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 때문에 고성능 SUV라고 볼 수 있다. 경쟁 모델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 중 하나인 렉서스 RX 450h의 최고출력은 262마력, 최대토크 34.2㎏.m으로 단순 수치로 비교하면 볼보 XC 60 T8보다 부족하다. 또 강력하고 묵직한 주행 질감과 적당한 무게의 핸들링은 운전의 즐거움과 가족의 안전을 모두 충족 시켜준다. 여기에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이 크지 않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가 뛰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XC60 T8은 고성능을 지향하는 만큼 연비는 10.9㎞/L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 연비 10.3㎞/L를 넘어섰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볼보 XC60 T8은 인스크립션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8320만원이다.

2019-08-13 10:51: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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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기아차 셀토스 작지만 알찬 소형 SUV

'작지만 알차다.'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의 시승을 마치고 난 뒤 들었던 생각이다. 20~30대는 물론 운전이 서툰 초보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 셀토스는 소형 SUV이지만 넓은 실내공간 확보와 안정감있는 주행성능, 여기에 2000만원대 차량에 적용되지 않았던 첨단 안전 사양까지 갖추고 있다. 기아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각별한 공을 들인 전략 모델이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5만대 규모로 최근 5년간 5배 이상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내놓은 코나, 티볼리 등 소형 SUV 라인업이 8종에 달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영향도 있다. 이처럼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 셀토스가 마지막 주자로 합류했다. 최근 기아차가 진행한 시승 행사에 참가해 셀토스를 타고 경기도 여주를 출발해 강원도 원주까지 다녀오는 왕복 약 130㎞를 주행했다. 우선 전체적인 느낌은 듬직하고 볼륨감이 넘치는 전통 SUV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량의 크기도 경쟁모델보다 월등히 앞선다. 셀토스의 전장은 4375㎜로, 현대차 코나(4165㎜), 쌍용차 티볼리(4225㎜), 한국지엠 트랙스(4255㎜), 르노삼성 QM3(4125㎜) 등 같은 체급 차종과 비교해 최대 250㎜가 길다. 덕분에 실내 공간은 여유가 있다. 넓은 2열공간과 적재 용량은 최대 498L를 확보해 골프백 3개는 충분히 들어가며 디럭스 유모차도 실을 수 있다. 실내의 경우 경쟁 모델은 대부분 플라스틱을 사용하긴 했지만 셀토스는 내부 마감재나 소재 등 최대한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경계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심리스 디자인이 특징인데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조화를 이뤘다. 시승차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f·m의 엔진성능을 갖춘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었다. 덕분에 운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힘 있게 치고 나갔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니 최고속도까지 속도가 올라갔다. 일부 경쟁 모델 가운데 가속시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셀토스에서는 느낄 수 없었다. 고속주행에서 소음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연비도 뛰어났다.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급가속과 제동을 거듭했지만 1L당 15.5㎞ 연비를 달성했다. 복합연비 11.8㎞(18인치 기준, 2WD)를 훌쩍 넘어섰다. 7단 DCT 변속기를 적용해 가속할 때 응답성과 연비향상을 동시에 구현한 결과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대부분 준중형 이상 차급에 적용되던 최첨단 안전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는 점이다. 셀토스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 방지 보조 등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에 적용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능은 2000만원대 소형 SUV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외에도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 방지 보조 등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가 셀토스를 내놓으며 '하이클래스(고급)' 소형 SUV라고 자신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셀토스 가격은 1929만~2813만원대로 사회 초년생이나 젊은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

2019-08-07 14:55: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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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뛰어난 정숙성·주행성능 갖춘 BMW 7 시리즈

지난해 각종 논란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낸 BMW가 플래그십 모델인 '뉴 7시리즈'를 시작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BMW는 4년 만에 7시리즈의 6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7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강렬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하는 등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이번 모델은 6기통, 8기통, 21기통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등 한국 시장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내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열린 BMW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뉴 7시리즈'를 타고 가평을 지나 과천의 한 미술관을 들러 다시 에스턴하우스로 돌아오는 왕복 140km를 주행했다. 시승 차량은 740L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다. '뉴 7시리즈'는 외형부터 큰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기존 모델보다 50% 가량 커진 키드니 그릴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헤드램프는 한층 날렵해지면서도 그릴과 조화로운 모습을 보였다. 측면 에어브리더(통기장치)는 기존 사선에서 수직 형태로 변경해 공기역학 기능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후면부는 슬림해진 L자형 LED 리어램프에 테일 게이트 상단과 머플러에 각각 크롬을 입혀 통일감을 형성했다. 실내는 플래그십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퀼팅 처리한 최고급 나파 가죽을 사용해 부드러운 착좌감을 제공한다. 통풍 기능와 메모리 기능을 포함한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 4존 에어컨, 인디비주얼 가죽 대시보드 등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단순 터치 뿐 아니라 스티어링휠 버튼, 제스처 컨트롤, 음성제어, i드라이브 컨트롤러 등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2열 공간은 '쇼퍼드리븐'으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키 178㎝의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무릎 공간을 확보하거나 다리를 뻗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특히 2열 시트의 등받이를 앞뒤로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고 1열 조수석을 앞으로 밀어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도 있어 노트북을 이용하거나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는데 부담이 없다.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시승 모델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다만 초반 주행에서 치고 나가는 느낌은 직관적이지 않았다. 2톤이 넘는 무게 탓에 반 박자 느리게 반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고속 주행이나 오르막 구간에서 치고 나가는 힘은 뛰어났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코너링과 과속방지턱 등을 지날때 흔들림이 적고 안정감있는 주행을 이어갔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정숙성이다. 고속 주행시 외부 소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오히려 작동중인 통풍 시트의 소음이 시끄럽다는 느낌이 들정도다. 외부 소음과 노면의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뉴 7시리즈에는 가장 진보된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전 모델에 제공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은 스톱&고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뿐 아니라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변경 경고, 차선이탈 경고, 측면 충돌방지 기능이 포함된 차선 유지 보조장치, 회피 보조, 측방 경고, 우선주행 경고 등이 포함됐다. 특히 막다른 골목길이나 주차장에서 최대 50m까지 별도의 핸들링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은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전체적으로 BMW 뉴 7시리즈는 '오너드리븐', '쇼퍼드리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BMW의 7시리즈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수입차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의 왕좌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 7시리즈의 가격은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모델'이 1억3700만원~1억6200만원이다.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1억3950만원~1억6450만원이다. [!{IMG::20190630000102.jpg::C::540::BMW 뉴 7시리즈 2열 실내모습.}!]

2019-06-30 17:30: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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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연비·디자인 어때요?'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실내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연비는 어때요?" 쌍용자동차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뷰티풀 코란도의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방문하자 직원이 차량의 외부 디자인을 둘러본 후 건낸 이야기다. 이처럼 8년 만에 풀체인지가 이루어진 코란도는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면 디자인은 글로벌 트렌드인 로우앤와이드(Low&Wide) 스탠스를 적용해 역동적이고 균형잡힌 안정감을 선사한다. 후드는 다이내믹한 라인을 적용해 스포티하다. 라디에이터는 블랙 하이글로시와 크롬 소재의 그릴 적용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수직으로 배열된 LED 안개등은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측면 디자인은 당겨진 활 시위의 형상이다. 뷰티풀 코란도는 거친 남성성과 강인함을 한층 덜어내면서 감각적인 이미지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쌍용차가 뷰티풀 코란도 출시를 통해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SUV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로 사용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넉넉했다. 2675㎜의 휠 베이스는 경쟁 모델인 투싼, 스포티지와 비교해도 좀더 길다. 전폭을 늘린 신형 코란도는 2열 레그룸을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보했다. 뒷자리에 성인 남성이 앉기에 좁은 감이 없었다. 주행성능과 연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전남 목포거쳐 돌아오는 약 700km를 주행했다. 시승차량은 판타스틱 트림(2813만원)으로 ▲딥컨트롤 패키지Ⅰ&Ⅱ ▲19인치 휠 ▲블레이즈콕핏 패키지 ▲컨비니언스 패키지Ⅱ ▲프리미엄시트 패키지가 옵션으로 장착됐다. 옵션을 포함한 가격은 3313만원이다. 초반 가속력은 뛰어났다. 새롭게 개발된 1.6L 디젤엔진과 글로벌에서 검증받은 아이신(AISIN AW)사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덕분이다.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33.0㎏·m의 힘을 내는 신형 코란도는 초반 가속부터 앞으로 확 치고 나가는데 부담이 없었다. 다만 고속 주행에서의 힘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엑셀을 끝까지 밟아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다소 힘이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딥 컨트롤은 운전의 부담을 줄여준다. 지능형 주행제어(IACC)는 확실히 반응이 뛰어나다. 이 기능을 실행하면 신형 코란도는 차선 중앙을 따라 도로 위를 차분하지만 정확하게 이동한다. 핸들이 섬세하게 반응하며 차선을 유지하는 모습에서 쌍용차의 진보된 기술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장거리 주행시 평소 라디오를 즐겨듣는 운전자를 위한 기능도 있다. 이동 중에 지역에 따라 라디오 주파수를 자동적으로 맞춰주는 기능이 적용돼 편리했다. 연비는 만족스러웠다. 혼잡한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 등을 주행한 결과 뷰티풀 코란도의 실주행 연비는 15.6㎞/L를 기록했다. 복합연비(AWD A/T 기준)가 13.1㎞/L인 것과 비교하면 실제 연비가 좀더 좋았다. 중형 SUV 시장의 강자인 투싼과 스포티지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한편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샤이니(Shiny, M/T) 2216만원 ▲딜라이트(Delight, A/T) 2543만원 ▲판타스틱(Fantastic) 2813만원이다.

2019-06-03 11:14: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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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파워톱…부드럽고 친절해진 지프씨

그동안 거칠고 투박한 오프로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지프 랭글러가 한결 부드럽고 친절하게 변했다. 지프 랭글러는 모든 DNA가 오프로드를 위해 만들어진 차로, 80년 넘게 지프의 헤리티지에 가장 충실한 차로 인기를 얻었던 모델이다. 그러나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가 국내 새롭게 선보인 지프의 '올 뉴 랭글러' 3종(4도어인 오버랜드와 루비콘 파워톱, 2도어인 루비콘)에서는 세련되고 혁신적인 온로드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성능을 탑재하고 도시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움직임을이 느껴졌다. 최근 11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파워톱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출발해 경기도 양주시 일대를 지나 송추계곡을 다녀오는 100여㎞의 코스를 시승했다. 외관은 랭글러 특유의 강렬함을 담고 있지만 기존 모델의 투박함은 벗어버리고 세련미를 더했다. 하지만 멀리서 봐도 한눈에 '올 뉴 랭글러'라고 인식할 수 있다.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과 키스톤 모양의 그릴 윗부분, 아이코닉한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의 고유 디자인 요소를 유지함과 동시에 모던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루비콘과 사하라 트림에는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큼직한 앞뒤 바퀴 펜더, 허리 높이까지 오는 범퍼에서 느껴지는 강인함은 오·오프로드 어디든 갈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단면폭 255㎜, 편평비(높이 대비 넓이) 75인 17인치 타이어는 믿음이 간다. 운전석에 앉으면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정도로 시야가 넓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덩치 큰 몸집(차체)이 힘 있게 치고 나갔다. 올 뉴 랭글러는 2.0L 가솔린(휘발유) 엔진을 적용했다. 최고 출력이 272마력, 최대 토크가 40.8㎏·m다. 올 뉴 랭글러는 오프로드뿐 아니라 일상 및 장거리 운행에서도 어느 정도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온로드에서는 투박함보다 부드러운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기존 랭글러는 온로드 구간 주행 시 서스펜션 자체가 너무 딱딱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 뉴 랭글러는 이러한 부분을 많이 개선한 듯 했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차보조 시스템과 사각지대 감지(BSM) 기능, 운전대(스티어링 휠) 열선, 애플 카플레이 등 풍부한 편의 장치 적용은 '지프' 브랜드를 생각할때 놀랄만한 변화로 보인다. 특히 지프 브랜드 최초로 탑재한 전동식 소프트톱(부드러운 재질의 지붕)은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오픈 에어링(지붕 열고 바람 맞으며 달리는 것)이 가능해 가장 완벽한 지프 차종이란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톱은 시속 97㎞까지 여닫을 수 있다. 다만, 한계도 있었다. 고속 주행 시 시속 110㎞ 이상 속도를 올리기 부담스러웠다. 가속페달에 끝까지 밀자 엔진음과 풍절음이 크게 들렸다. 동승자와 대화하는게 버거울 정도였다.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파워톱 판매 가격은 6190만원이다.

2019-05-20 05:54:3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