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획코너 > YG의 카톡(Car Talk)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현실적인 아빠차 '팰리세이드 3.8 가솔린'…주행성능&연비&활용성 삼박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지만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는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준다. 팰리세이드는 '주행성능·연비·활용성' 등 삼박자를 두루갖추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12월 공식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예약 개시 첫날 3400대가 주문되며 흥행을 예고했고,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프레스티지 모델의 시승을 통해 매력을 분석했다. 팰리세이드의 외관은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웅장하다. 대형 SUV인 만큼 차체도 크지만 전면부 그물망 모양의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의 세련미와 입체감 등에서 느껴지는 중후함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실내는 수평선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디자인됐다. 변속기도 스틱 대신 전자식 버튼을 사용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디자인해 기대 이상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2열은 물론 3열도 여유가 있어 3인 기준 두 가족이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었다. 시승 코스는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군산을 왕복하는 약 400㎞구간에서 진행했다. 가솔린 모델인 만큼 시동 후 진동과 소음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가속능력은 가솔린 3.8 터보를 적용,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f·m로 2톤에 육박하는 큰 차체를 움직이는데 부담이 없었다. 고속 구간에서는 시속 130km까지를 넘는 고속주행에도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할정도다. 주행은 안정적감이 묻어났다. 차체가 크고 다른 SUV보다 무겁다 보니 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단단한 차체로 곡선 구간도 안전하게 빠져나갔다. 또 차체가 높아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어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다만 팰리세이드는 차량이 터널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창문을 닫아주며 공조를 내기 순환모드로 자동 전환하는데 2열 창문은 반응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시승을 마친 후 최종연비는 10.4㎞/L로 복합 연비(8.9㎞/L)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원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 다만 차량을 지금 당장 주문해도 5개월 이상 기다려야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팰리세이드 시승을 통해 대형 SUV 가솔린 모델이 지니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현실적인 아빠 차'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실제 팰리세이드 개인 소비자 성별과 연령을 분석해보면 성별은 남성 84.9%, 여성 15.1%로 남성 소비자 비율이 월등히 높다. 연령별로는 40대가 팰리세이드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특히 40대와 50대 남성이 주요 고객이다. 자녀가 있거나 3세대가 어우러져 사는 대가족이 이용하는데 최적의 모델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2019-05-14 16:06:5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긴장감과 짜릿함 공존'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묘한 긴장감과 짜릿함이 공존한다.' 현대차그룹이 10일부터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이'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이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동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속력을 높이고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서킷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여기에 주행 연수를 앞두고 있는 초보 운전자들은 꽉 막힌 도로에서 교육을 받는 게 부담스럽다. 그러나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는 운전의 모든 갈증을 해결하기 충분했다. 전방 충돌 상황에서 급제동하며 장애물을 회피하거나 정교하게 스티어링휠을 조작하는 등 평소 운정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기초 교육(1단계), 스포츠 드라이빙 입문 교육(2단계), 스포츠 드라이빙 심화 교육(3단계), 전문가 수준의 최상위 드라이빙 교육(4단계)으로 단계별로 운영된다. 기자는 인제 서킷 주행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 2단계 교육을 체험했다. 서킷을 직접 주행하며 스포츠 드라이빙의 기본기를 배우는 2단계는 ▲정교한 스티어링휠(운전대) 테크닉 및 브레이크 컨트롤을 경험하는 '게이트 슬라럼 & 타깃 제동' ▲급격한 스티어링휠 컨트롤 및 차체 제어 장치 중요성 교육인 '연속구간 긴급회피' ▲고속 주행 시 회피제동을 통한 위급상황 탈출 교육 '고속 슬라럼 & 고속 회피제동' ▲인스트럭터 선두 주행을 통한 레코드 라인 및 서킷 주행 방법 교육 '서킷 주행' ▲인스트럭터 차량에 동승해 서킷을 경험하는 '서킷 택시' 등으로 구성됐다. 이론 교육에서는 주행전 필수사항인 시트 포지션과 스티어링휠 잡는법, 가속·브레이크페달 밟는 법, 주행중 운전자의 올바른 주행 방법과 시선 처리 등을 설명해 준다. 이론 교육을 마친 뒤에는 '고속 짐카나'와 '긴급 제동 및 회피'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차량은 현대차 벨로스터 1.6터보와 기아차 K3 GT였다. 204마력으로 레이싱 트랙을 달리기에 적합한 모델이다. 고속 짐카나는 일직선으로 세워진 러버콘(플라스틱 원뿔 구조물) 사이를 시속 50~70㎞ 안팎의 속도로 지그재그로 빠져 나가는 기술과 전방 구조물 발견시 긴급 제동하며 회피 후 빠져나가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진 '모터카나'에서는 직선과 코너링, 회전구간, 주행중 차선 변경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이곳은 두 개의 트랙을 마주보게 설치해 두 명의 운전자가 대결을 펼칠 수 있어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후 본격적인 서킷 주행으로 이어졌다. 서킷 주행은 차량 6대가 선두 인스트럭터를 따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초 두 바퀴는 인스트럭터의 코스 설명을 들으며 주행했다. 이후 6대가 위치를 바꾸며 서킷을 빠르게 주행했다. 특히 서킷 주행에서는 인스트럭터가 운전자 개인별 잘못된 운전습관과 고속 주행시 코너링에서 무게 균형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차량에 배치된 무전기를 통해 설명해줬다. 인스트럭터의 설명을 듣고 난 뒤 이어진 주행에서는 속도를 높여 빠르게 가속해도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3시간이 넘는 2단계 교육에 참여하면서 초보운전자는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인스트럭터는 "오늘 체험한 코스는 일반 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과 긴급 상황 발생시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진행됐다"며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로 서킷에서의 '펀 드라이빙'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현대·기아차의 기술은 해외 브랜드와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일반인이 주행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이'에서는 현대차 ▲신형 아반떼 ▲벨로스터 1.6T ▲i30 N 라인과 기아차 ▲K3 GT ▲스팅어 3.3T,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 3.3T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레벨에 따라 5만~60만원 수준이다.

2019-05-09 14:34:1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수입 대형 SUV 왕좌' 에스컬레이드, 연비·첨단기능↑

'큰 덩치에 비해 연비도 만족스러운 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매년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의 시승을 통해 내린 결론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형 SUV 판매량은 2만 8000여대로 전년 실적의 2배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승세가 오랜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직접 체험해 봤다. 에스컬레이드를 처음 본 주변 사람들은 '너무 크다' '유지비 만만치 않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육중한 차체와 22인치 알루미늄 휠은 위압감마저 들게 할정도다. 실제 크기도 전장 5180㎜, 전폭 2045㎜, 전고 1900㎜로 몸집이 제일 크다. 외형만큼 실내 공간은 여유롭고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독립 시트로 구성된 2열과 3열에 성인이 탑승해도 큰 부담이 없을 정도로 여유로웠다. 3인 두 가족이 이용해도 무리가 없었다. 아쉬운 점은 트렁크 공간이다. 에스컬레이드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430L에 불과하다. 운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콘솔, 도어 상단의 경우 수작업 방식으로 제작한 최상급 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도심형 SUV 이미지를 완성했다. 1~2열 시트는 강한 내구성으로 관리가 수월한 세미 아닐린 가죽으로 제작됐다. 운전석과 조수석엔 롤링, 주무르기, 피로회복 모드가 포함된 마사지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 장거리 운전시에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운전자를 배려했다. 차량의 주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전라북도 군산을 다녀오는 왕복 220㎞ 구간을 주행했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했다. 커다란 덩치와 2.7톤에 육박하는 중량 때문에 '기름 먹는 하마'라는 별명도 있지만 4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연료 효율성도 높았다. 정속 주행 시 8개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장착, 고속 주행 시 자동으로 닫히는 에어로 그릴 셔터와 최적화된 에어로다이내믹을 위해 설계된 에어 댐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연식 변경을 거치며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것도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어 단수가 높을수록 가속이 빠르고 연비는 좋은 장점이 있다. 덕분에 공인 연비 6.8㎞/L를 훌쩍 뛰어넘는 9.7㎞/L를 기록했다. 또 8기통 6.2L 자연흡기 엔진을 적용,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2.2㎏·m 성능을 내는 엔진은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부드럽게 밀고나간다. 힘이 부족하거나 굼뜨나는 느낌은 전혀들지 않았다. 이 외에도 후방카메라로 뒤를 보여주는 룸미러, 시트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햅틱 시트, 차선 변경 경고 기능, 보스 오디오 등도 눈길을 끌었다. 천장에 달려있는 모니터 외에도 1열 헤드레스트 뒤 쪽에 마련된 2개의 모니터로 좌우 탑승객이 각각 원하는 엔터테인먼트를 감상할 수 있어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 다만 에스컬레이드의 가격은 1억3817만원으로 부담스럽긴 하다.

2019-05-01 20:53:5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렉서스 UX250h '연비·디자인·퍼포먼스' 젊은 감성 담아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소비자들에게 압도적인 연비와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도요타와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강자'라는 타이틀과, 타면 탈수록 차량의 매력이 배가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다만 렉서스는 도요타의 고급브랜드로 가격 부담이 있어 그동안 50대 이상의 장년층이 주요 고객으로 자리했다. 이에 렉서스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UX'를 새롭게 선보이고 3040 세대의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최근 만난 UX 250h는 뛰어난 연비와 달리는 재미, 날렵한 디자인 등 젊은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디자인은 차량을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타임 인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덕분에 UX는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대비를 만들어 내는 차량 실루엣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인상의 디자인을 표현한다. 실내도 질 좋은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센터 디스플레이 왼쪽에는 아날로그 시계가 자리잡아 눈길을 끈다. UX 250h의 스티어링 휠은 기존 렉서스 차량과 달리 묵직함이 묻어났다.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강성과 저중심 설계로 새롭게 개발된 GA-C(글로벌 아키텍처-콤팩트)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해 콤팩트 SUV로서 갖춰야 할 다이나믹한 주행성능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덕분에 고속 주행 중 코너를 돌아 나가는 움직임도 휘청거리거나 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여기에 처음 탑재한 2.0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가변식 4륜 구동 시스템은 전·후륜의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고 출력 183마력, 최대 토크 19.2㎏·m는 일상 속에서 충분한 수준이었다. '하이브리드 강자'답게 약 110㎞ 구간을 주행하는 동안 연비는 19.2㎞/L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연비인 15.9㎞/L(사륜 구동 기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3040세대가 UX 250h를 구매하기에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다. 차량 가격은 AWD의 판매가격(VAT 포함)은 5410만원, 2WD는 4510만원이다.

2019-04-23 15:37:1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드림카' 마세라티 기블리 '디자인·퍼포먼스·주행감성' 삼박자 갖춰

'디자인·퍼포먼스·주행감성 삼박자 갖춘 드림카.' 과거 운전자들의 '드림카'로 불렸던 이탈리아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가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최근에는 도로위에서 종종 만난다. 그러나 디자인과 퍼포먼스에 관심이 높은 고객은 물론 30대 초반의 젊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드림카'로 꼽히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마세라티의 국내 판매를 이끌었던 스포츠 세단 '기블리'를 만났다. 지난해 마세라티 전체 판매량 중 약 35%의 비중을 차지했을 정도다. 시승차량은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루소'다. 기블리는 실용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량이다. 여기에 귀를 즐겁게하는 배기음은 운전자의 심장을 자극시키 충분하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는 그란루소(GranLusso)와 그란스포트(GranSport) 트림으로 구성됐다. 그란루소는 스포티한 그란스포트와 비교해 좀더 럭셔리한 느낌이 강하다. 기블리 그란루소로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평택까지 왕복하는 총 150㎞ 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우선 디자인은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전면부는 공격적 디자인의 크롬바를 사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마세라티의 상징인 삼지창 엠블럼을 품어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내부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한땀 한땀' 장인이 직접 바느질한 듯한 실크 스티치와 시트 헤드에 새겨진 '삼지창' 엠블럼은 고가의 명품 의자에 앉은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시트는 이탈리아의 유명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마세라티가 협업해 완성됐다. 제냐 패브릭은 천연실크 99%에 염료 1%로 이뤄졌다. 기블리의 진가는 운전석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압도적인 엔진음은 주변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기블리 그란루소는 3.0ℓ V6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해 후륜구동 모델 대비 80마력의 출력과 8.2㎏·m의 토크가 더해진다. 최고출력은 43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59.2㎏·m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터질듯한 배기음과 함께 도로 위를 질주한다. 안정된 주행감은 초보 운전자들도 부담없이 운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 패달에 힘을 주자 순식간에 시속 130㎞를 넘어섰다. 특히 속도를 높일수록 기블리의 매력은 배가됐다. 안정적인 주행감 때문인지 동승자는 계기반에 찍힌 숫자를 보고 놀라기도 했다. 또한 6기통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음은 8기통 자연흡기 엔진 배기음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아쉬운점은 국내도로에서 기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도로가 없다는 것. 마세라티 기블리의 판매가격은 1억1640만~1억4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시승차량(SQ4 GL)은 1억4200만원 수준이다.

2019-04-08 06:00:0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가성비 갑' 쌍용차 신형 코란도…세련된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쌍용자동차가 8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6세대 '뷰티풀 코란도'가 젊은 감각과 첨단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뷰티풀 코란도'는 1990년대 SUV란 개념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코란도의 인기를 인기를 넘어서고 있다. 뷰티풀 코란도는 최근 개시 1개월도 되지 않아 사전계약 4000대를 넘어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에 시승을 통해 신형 코란도의 장단점을 알아봤다. 우선 디자인은 과거 코란도의 터프함보다 고급스러움과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다이아몬드를 깎아놓은 듯한 바람개비 형상의 바퀴 휠에 볼륨감 있는 전조등은 양쪽으로 늘씬하게 뻗어있으며 그 아래 보조등이 세로로 점점 작아지는 형태를 갖춰 역동적이고 날렵한 느낌을 줬다. 실내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1·2열 탑승자간 거리 최대)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또 대시보드와 문을 가로지르는 은은한 빛을 내는 인피니티 무드등은 실내를 은은한 빛으로 채워주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뷰티풀 코란도의 숨은 매력은 시동을 걸고 운전석에 앉았을 때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코란도는 쌍용차 최초로 운전대(스티어링 휠)의 패들 시프트(기어변속장치)를 적용했다. 자동 긴급제동, 차로 이탈방지 보조, 앞차 출발 알림 등은 기본 사양이다. 또 2.5단계 자율주행에 가까운 첨단 차량제어기술이 적용됐다. 주행중 운전대에서 손을 떼었지만 차선을 유지하며 도로 주행을 이어갔다. 고속도로를 벗어나는 곡선 구간에서도 핸들을 잡고 있었지만 자동으로 핸들이 움직여 차량을 차선 중앙으로 이끌었다. 아쉬운 부분은 고속 구간에서의 가속력이다. 초반 가속력은 뛰어나지만 고속 주행시 가속력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신형 코란도는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도 14.1㎞/ℓ로 경제적이다. 여기에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가 네 개의 바퀴에 힘을 공급한다. 준중형이지만 동급최대 551ℓ 적재공간은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다. 신형 코란도 판매 가격은 2216만~2813만원이다. 신형 코란도는 가격 경쟁력과 진화한 기술을 대거 적용해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와 대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2019-03-28 16:36:2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이름빼고 다 바뀐 쏘나타…디자인·첨단기능 끝판왕

5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8세대 쏘나타는 상상 이상의 파격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국민차'라는 틀에 박힌 디자인에서 벗어나 외관은 한층 젊어졌으며 내부에는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이같은 변화에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신형 쏘나타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이후 10일이 지난 21일까지 총 1만2323대가 사전계약 되는 등 팰리세이드 이후 '중형세단'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쏘나타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숨은 매력을 분석해 봤다. 외형은 날렵해졌다.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가 최초로 적용된 차인 만큼 신형 쏘나타는 쿠페형 세단 감성을 품고 있다.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 및 전장이 각각 35㎜, 45㎜ 늘어났고, 전고는 30㎜ 낮아졌다. 차량 전면부는 둥그스름하게 다듬으면서도 후드(보닛)를 길게 빼 역동적인 인상을 줬다. 측면부 캐릭터라인도 부드러우면서 깔끔하다. 후면부는 쿠페형 스타일로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내부 디자인은 간결하게 꾸며졌다. 오히려 기능이 빠지지 않았을까하는 착각이 들정도다. 전체적으로 수평을 맞춰 안정적인 느낌을 줬다. 전자식 변속버튼을 적용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하이패스 카드 삽입 방식도 변경됐다. 주행영상기록장치를 룸미러 뒤쪽에 탑재하면서 하이패스 위치를 그 위쪽으로 이동시켰다.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신형 쏘나타를 타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를 출발해 경기 남양주에 있는 동화컬처빌리지까지 약 75㎞를 달렸다. 주행 성능은 평범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나타 가솔린 1.6터보 모델이 기다려진다. 시승 모델은 가솔린 2.0 모델로 스마트스트림 G2.0 CVVL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 출력 160마력, 최대 토크 20.0㎏f·m의 힘을 낸다. 초반 가속력은 답답할 정도였다. 엔진 특성이 퍼포먼스보다는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런지 가속 반응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반면 고속 주행 성능은 나쁘지 않았다. 시속 100㎞ 이상으로 속도를 끌어올려도 안정적이었다. 쏘나타에 적용된 첨단 기술은 매력적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또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를 활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도 탑재됐다. 주행중 스티어링휠 왼쪽 상단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면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비서로 등장한다. 날씨나 주가 정보 등을 물으면 인공지능 플램폼이 검색을 통한 답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에어컨을 켜거나 바람의 세기를 조정하는 등 음성으로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했다. 연비는 만족스러웠다. 시내와 고속도로 등에서 급가속을 반복하고 다양한 주행 모드로 변경했지만 연비는 13.5㎞/L를 기록했다.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시승 모델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3.3㎞다. 차량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기준 트림(세부 모델)별로 2346만~3289만원이다. [!{IMG::20190324000101.jpg::C::540::쏘나타 후면 모습.}!]

2019-03-25 04:51:5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혼다 파일럿 패밀리카 매력 뿜뿜…팰리세이드 대기 수요 흡수하나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패밀리카'를 떠올리면 중형 세단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대형 프리미엄 SUV로 바뀌는 모습이다. 이에 혼다가 새해 '뉴 파일럿'으로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경쟁모드에 돌입했다. 뉴 파일럿은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해 팰리세이드의 대기 수요자들을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뉴 파일럿의 시승을 통해 인기 비결을 알아봤다. 뉴 파일럿은 탄탄한 기본기와 내구성을 바탕으로 혼다 센싱과 차세대 에이스 바디를 적용해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넓은 실내 공간과 각종 첨단 편의 사양과 뛰어난 주행 성능은 뉴 파일럿의 가장 큰 매력이다. 외관은 강인한 캐릭터 라인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해 정통 대형 SUV 이미지를 완벽하게 담고 있다. 실내와 트렁크 공간도 대형 SUV 답게 여유있다. 특히 엘리트 트림(7인승)의 경우 2열 가운데 좌석을 없애 3열 탑승시 불편함을 없앴다. 특히 2·3열에 탑승한 승객을 위한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눈에 띈다. 이 기능은 오딧세이에 적용된 기능으로 뒷좌석 탑승자들이 영상이나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도록 2열 루프 상단에 10.2인치 모니터를 탑재했다. 성인보다는 어린 자녀들을 위한 장치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땅끝마을'로 널리 알려진 전남 해남군까지 왕복하는 약 700㎞ 거리에서 진행했다. 고속주행과 와인딩 코스, 오프로드 구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선 뉴 파일럿은 대형 SUV의 특유의 엔진 소음이나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가속력은 폭발적이지 않았지만 혼다 자동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저속 주행을 넘어서자 경쾌한 가속감도 경험했다. V6 3.5L 직분사식 i-VTEC 엔진이 탑재된 뉴 파일럿은 최고 출력 284마력과 최대 토크 36.2㎏·m의 강력한 힘으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오프로드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파일럿 최초로 전자식 버튼 타입 9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성(공인 복합 8.4㎞/L, 도심 7.4㎞/L, 고속도로 10.0㎞/L)을 실현했다는 게 혼다코리아 설명이다. 뉴 파일럿은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안전성 갖추고 있다. 가족을 위한, 아빠를 위한 패밀리카가 갖춰야 할 상품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 트림에 혼다 센싱을 기본 탑재했으며, 충돌 안전성 강화한 차세대 에이스 바디 적용(동급 SUV 최고 수준인 2018년 미국 IIHS TSP+ 획득)했다. 운전 편의성을 대폭 높인 혼다 센싱은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RDM),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FCW),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시승을 마친 뒤 확인한 연비는 9.8㎞/L로 복합 공인연비인 8.4㎞/L보다 높게 나왔다. 뉴 파일럿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5490만원, 파일럿 엘리트가 5950만원이다.

2019-03-14 16:16:1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제네시스 G90 뛰어난 주행성능·승차감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G90'이 출시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기다. G90은 지난 2015년 출시한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G90은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새로운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낸 만큼 신차급 디자인 변화를 적용했으며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하며 한층 젊어진 '회장님 차'로 거듭났다. 이같은 변화를 통해 지난해 11월 출시된 제네시스 G90은 그해 12월 2000여대가 판매됐다. 지난 1월에도 1400여대가 판매되는 등 기존 EQ900와 비교하면 3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제네시스 G90의 인기 비결을 분석하기 위해 3.3 터보 모델의 시승을 진행했다. 외형은 신차에 가까울 정도로 변화를 줬다. 차량 전체적으로 수평적인 라인을 적용해 안정된 느낌을 강조했다. 휠은 중앙으로부터 여러 바큇살이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으로 한 눈에 제네시스 G90임을 감지할 수 있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엠블럼을 고급스럽게 표현해 존재감을 높였다. 단, 후면부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실내 공간은 여유로웠다. G90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5205㎜, 전폭 1915㎜, 전고 1495㎜, 축거 3160㎜다. 성인 4명이 탑승했지만 공간은 넉넉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적이고 간결하게 구성됐지만 대부분 소재의 질감이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차량의 주행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양양국제공항까지 왕복 총 400㎞ 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회장님 차'인 만큼 앞좌석보다 뒷좌석에서 최상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뒷좌석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특히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은 노면이 고르지 못한 구간에서도 충격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뒷좌석 승객에게 안락함을 제공했다. 주행 성능은 만족스러웠지만 차체 중량 때문인지 다소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3.3 터보 엔진을 탑재해 큰 차체를 이끄는데 전혀 부족함은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가속패달에 가볍게 힘을 주자 부드럽게 가속하며 순식간에 시속 160㎞을 넘어섰다. 고속 주행 중에도 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역동적인 느낌보다는 편안하고 안정된 승차감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차선을 바꾸기 위해 방향지시등을 켜자 계기판에 후측방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사각지대는 신경쓰지 않아도 됐다.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만족도를 높여준다. 차로 이탈 방지 기능은 완벽했다. 차선을 이탈하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표시해주며 음향과 진동으로 경고한 뒤 자동으로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잡아준다. 또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도 매력적이다.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는 차량에 기록되는 유의미한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전·후석 고객도 각각 독립적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터널에 진입시 자동으로 창문을 닫으며 공조시스템을 내기순환모드로 변경해 놀라웠다. G90의 복합연비는 18인치 2WD 기준 8.8㎞/L이며 실제 시승에서는 9.1㎞/L로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치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90 3.3 터보의 가격은 8099만~1억1388만 원이다. 시승 결과 G90은 첨단 안전사양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해 운전기사를 둔 '회장님'을 위한 고급 세단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럭셔리함과 펀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은 운전자에게는 G70을 추천하고 싶다.

2019-02-21 14:49:2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쏘울 부스터 연비·디자인 강화…실용성 아쉬움

기아자동차의 수출 효자 상품인 쏘울이 6년 만에 새롭게 국내 출시됐다.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3세대 쏘울은 국내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모델로 역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서브 네임으로 '부스터'를 적용했다. 특히 2008년 출시 당시 박스카로 주목받았지만 모호한 정체성으로 국내 시장에서 외면 받아왔다. 북미 시장에선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차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국내선 소형 SUV에 밀려 좀처럼 힘을쓰지 못했다. 기아차는 이번에 선보인 쏘울을 SUV 'DNA'를 대거 적용,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최근 진행된 쏘울 부스터 시승 행사에 참석해 차량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시승은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을 출발해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호텔까지 약 60㎞ 구간에서 진행됐다. 우선 디자인에서 쏘울 부스터는 완벽하게 변했다. 외형적인 부분은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마치 코나의 아이언맨 한정판을 연상케 한다. 날렵함과 세련미를 겸비하고 있다. 전면 디자인은 수평형 레이아웃의 헤드램프와 연결된 형태의 주간주행등(DRL),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과 방향 지시 등을 채용했다. 후면은 루프까지 이어지면 뒷유리를 감싸는 형태의 입체적인 후미등이 인상적이다. 밸로스터 N과 같이 하단의 중앙에 트윈 머플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구현했다. 실내는 독특한 디자인들이 각 부분에 적용돼 기존 밋밋했던 분위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문 안쪽에는 손잡이와 암레스트 측면에 원하는 색상의 조명을 밝힐 수 있는 사운드 무드램프가 적용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갔다. 주행성능은 기존 모델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엔진은 204마력, 최대토크 27.0㎏·m의 고성능 1.6L 가솔린 터보를 적용해 뛰어난 역동성을 자랑한다. 아반떼 N라인이나 K3 GT에 쓰이는 엔진이다. 도심 주행에서 벗어나 고속도로에 진입하며 주행 모드를 스포츠모드로 변경하자 배기음과 가속페달에 대한 반응속도가 높아졌다. 펀드라이빙(운전의 재미)을 즐길 수 있다. 직선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순식간에 순간 시속 150㎞를 넘어섰다. 차로 변경 시 뒤뚱거리지 않고 민첩하게 이동하며 버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만 기존 모델보다 실내 공간은 넓어졌지만 화물 적재 공간은 경쟁 차량(소형 SUV)들과 비교해 아쉬움이 남았다. 연비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치를 기록했다. 쏘울의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가 12.2㎞다. 18인치 타이어 적용차(1L당 10.8㎞)의 경우 전 모델보다 13% 연비가 향상했다. 이날 시승에서 연비주행과 고속주행을 번갈아가며 진행했지만 12.5㎞를 기록했다. 쏘울 부스터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이다.

2019-01-28 14:50:1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더 뉴 닛산 엑스트레일 국내 성공 할까?…국내서 통할지 의문

닛산의 3세대 엑스트레일(미국명 로그)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다. 엑스트레일은 지난 2000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엑스트레일은 북미 지역에서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이에 더 뉴 닛산 엑스트레일의 장단점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3일 편도 약 50㎞ 구간을 시승했다. 이날 시승코스는 용인 플라이스테이션을 출발해 애버랜드 둘레길을 거처 경기도 이천의 반환점을 돌아 오는 왕복 약 90㎞구간으로 고속, 와인딩, 도심 등의 구간을 고루 경험해 볼 수 있는 코스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튀지 않고 무난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격전지인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차량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인 디자인은 매력적이다. 닛산 고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V-모션 그릴이 눈에 띈다. 닛산을 상징하는 이 모양은 엑스트레일이 일본출신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 V자 형태의 풀 LED 헤드·테일램프가 차량의 볼륨감 있고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내부는 시트와 기어노브 등에 가죽 소재를 적용하여 세련미를 더했으며,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선사한다. 다만 아쉬운부분은 조수석 시트 높이를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 운전석을 제외하면 윈도 오토업다운 기능이 없으며, 2열의 경우 열선 시트를 적용하지 않았다. 주행 성능은 뛰어난 가속성과 민첩한 움직임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은 가벼워 여성 운전자에게도 쉽게 조작할 수 있을 듯하다. 고속도로에서 가속패달을 힘차게 밟자 알피엠(RPM)이 6000까지 올라갔지만 빠르게 치고나가는 힘은 부족했다. 시속 140㎞를 넘어서자 엔진 소음이 귀청을 때린다. 단 스포츠모드로 변경하자 일반적인 CVT보다는 확실히 스포티한 느낌을 받았다. 닛산은 CVT밋션에 D-step 튜닝을 적용한 게 주효한 듯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더 뉴 닛산 엑스트레일에는 2.5L 직렬 4기통 DOHC 가솔린 엔진으로 D-스텝 튜닝을 적용한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4.2㎏·m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중 아쉬운 부분은 주행모드 변경은 운전대 좌측 아래, 열선 버튼은 중앙 팔걸이 밑에 위치해 조금 혼란스럽기다는 느낌을 받았다. 엑스트레일은 2열 뒷좌석은 여유롭게 마련했다. 슬라이딩/리클라이닝 기능을 포함해 40대 20대 40 비율로 조정이 가능하다. 뒷문은 최대 77도까지 열려 승하차 시 편리하다. 트렁크 공간 역시 모든 좌석을 앉은 상태로 놓을 경우 565L, 좌석들을 모두 접을 경우 1996L까지 늘어나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 활용성은 뛰어났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2WD 스마트 3460만원, 4WD 3750만원, 4WD 테크 4120만원으로 경쟁 수입 모델과 비슷한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 단, 북미에서 로그의 판매가격이 2만4800달러(약 2787만원)에 시작된다는 점이 아쉽다.

2019-01-14 08:50:2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혼다 뉴 파일럿 '패밀리카로 거듭나다'

혼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파일럿'을 떠올리면 덩치 크고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번에 혼다가 새롭게 선보인 뉴 파일럿은 주행성과 안전성 이외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해 최적의 패밀리카로 성장했다.ㅣ 최근 7인승 모델인 '파일럿 엘리트'를 타고 편도 약 60㎞ 구간을 시승해봤다. 시승 코스는 도심과 고속도로, 비포장 도로 등으로 구성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뉴 파일럿의 외관은 압도적인 크기를 가지고 있다. 전장 5005㎜, 전폭 1995㎜, 전고 1795㎜로 초대형 SUV의 거대함을 느낄 수 있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전고는 각각 50㎜, 20㎜씩 확대됐다. 그러나 직접 운전하면 차체가 커서 느끼는 부담감이나 둔하다는 점은 느낄 수 없다. 전면부에 혼다의 심볼 '혼다 플라이 윙' 디자인이 적용돼 둔하다는 인상은 들지 않았다. 실내는 대형 SUV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널찍했다. 2열과 3열에 앉아도 크게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1·2·3열 좌석에 단차를 둬 뒷좌석에 앉은 승객도 시야를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다. 2열의 경우 독립좌석으로 구성해 2·3열 이동도 편리하다. 특히 2·3열에 탑승한 승객을 위한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눈에 띈다. 이 기능은 오딧세이에 적용된 기능으로 뒷좌석 탑승자들이 영상이나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도록 2열 루프 상단에 10.2인치 모니터를 탑재했다. 성인보다는 어린 자녀들을 위한 장치다. 다만, 이 기능은 엘리트 모델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동급 차종 대비 적재공간도 넓다. 기본 적재공간은 467L이나, 3열 시트를 접으면 1325L까지 확대된다. 추가로 2열까지 접으면 최대 적재공간은 2376L로 늘어난다다. 뉴 파일럿의 주행성능은 만족스러웠다. 뉴 파일럿은 V6 3.5리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 토크 36.2㎏·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가속이나 감속에도 변속 충격이 없어 부드러운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고속 구간에서는 시속 120㎞를 넘겨도 무리없이 가속을 이어갔다.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인 '혼다 센싱'도 새롭게 적용해 안전 주행을 돕는다. 주행중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 등은 위험을 감지해 적극적으로 조향에 개입해 안전한 주행을 이끌었다. 뉴 파일럿은 8인승 모델 '파일럿'과 7인승 모델 '파일럿 엘리트'의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5490만원, 5950만원이다. [!{IMG::20181225000111.jpg::C::540::혼다 뉴 파일럿 3열 6-4 폴딩 시트.}!]

2018-12-25 16:47:0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국내 대형 SUV 팰리세이드 VS G4 렉스턴 차별점 분석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도 판매 실적을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 오히려 중형 SUV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 분위기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는 약 2주(8영업일)만에 2만 대가 넘는 사전 계약을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으며 G4 렉스턴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42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판매실적 감소폭은 9.5%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팰리세이드와 쌍용차 G4 렉스턴의 시승을 통해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매력적인 공간성·상품성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2.2디젤 모델)는 멀리서부터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의 전장(길이)은 4980㎜, 전폭(폭) 1975㎜, 전고(높이) 1750㎜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는 2900㎜에 달한다. G4 렉스턴보다 전고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크고 길다. 팰리세이드의 강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친절함'이다. 실내 활용성은 가성비로 봤을 때 포드 익스플로러를 비롯한 어떤 대형 SUV보다 뛰어나다. 두 가족이 탑승하고 야외 나들이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실내 공간은 넓다. 기어노브 대신 변속버튼을 적용, 센터페이사에서 콘솔박으로 이어지는 일체형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공조장치와 버튼식 기어박스, 그 옆에 드라이브 모드가 위치해 조작편의성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운전석에서 후석 대화모드를 실행하면 거리가 먼 3열 탑승객과도 대화를 할 수 있다. 또 기본적으로 2열까지 열선시트가 적용됐으며 7인승은 열선에 통풍시트까지 적용됐다. 여기에 아이들을 태울 수 있는 카시트 고정장치도 2열 2개, 3열 1개 등 총 3개를 탑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편안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시트마다 충전포트를 설치해 총 6개의 포트가 시트 측면에 마련돼 있다. 주행성능은 출시전 우려한 것과 달리 뛰어났다.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m인 2.2 디젤 엔진을 탑재했지만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고속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시속 100㎞를 훌쩍 넘겼고, 130㎞를 넘어서도 힘있게 치고 나갔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고속주행 시 엔진소음과 풍절음, 노면소음이 있는 편이다. 시승하는 동안 연비는 L당 10.2㎞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 연비는 12.6㎞/L(18인치 휠·7인승 기준)다. 팰리세이드의 2.2L 디젤 가격은 3622만~4408만원(개소세 인하 적용 기준)이다. ◆레저용 SUV 강자 G4 렉스턴 G4렉스턴은 지난 8월 연식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팰리세이드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터치센싱도어,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 동승석 워크인디바이스를 보강하고 도어트림과 변속레버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또 디젤차의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촉매환원장치(SCR)를 적용했다. 특히 G4 렉스턴은 프레임 바디를 적용해 견인 능력을 높였다. 덕분에 트레일러나 캠핑카 등을 이끌고 레저활동을 하기 최적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강력한 사륜구동 기능도 품고 있어 험로 주행에 유리하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G4 렉스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넓은 실내공간, 정숙한 VH, 수준급 오프로드 성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G4 렉스턴의 주행성능과 승차감은 예상대로 방지턱을 넘을 때 앞뒤좌우로 흔들림이 크다. 프레임 바디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불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또 디젤엔진을 적용했지만 엔진음은 크지 않았다. G4 렉스턴의 사륜구동 방식은 쌍용차의 다른 차종들과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설정할 수 있는 파트타임 사륜을 적용했다. 또 주행환경에 따라 자동차가 스스로 각 바퀴에 동력을 배분하는 AWD 방식은 눈·빗길에 유용하다. 레저용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장치다. G4 렉스턴의 전장은 4850㎜, 전폭 1960㎜, 전고 1825㎜, 휠베이스는 2865㎜다. 뉴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187마력, 최대토크 42.8㎏·m의 성능을 발휘한다.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충북 제천까지 왕복하는 약 300㎞ 구간을 시승한 결과 연비는 11.4㎞/L를 기록했다. 복합연비는 이륜구동과 사륜구동 기준 각각 10.5㎞/L와 10.1㎞/L이다. 가격은 팰리세이드보다 200여만원 저렴한 3358만원(개소세 인하 적용)부터 시작된다.

2018-12-18 13:33:5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말리부 1.35L 가솔린 터보 '다운사이징 매력'…서킷 민첩함

한국지엠의 올 하반기 야심작 '더 뉴 말리부'가 공개되면서 주목받은 모델은 1.35L 가솔린 터보다. 최근 완성차 업계 트렌드가 '엔진 다운사이징'이지만 중형 세단의 심장으로 준중형 세단조차 적용하지 않는 1.35L가솔린 터보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35L 가솔린 터보의 성능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한국지엠이 더 뉴 말리부 1.35L 가솔린 터보모델을 강원도 인재 스피디움 서킷에 올린 것도 기술에 대한 믿음에서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지엠은 1.35L 가솔린 터보의 배기량을 줄이면서 출력을 유지했다. 최고 출력 156마력과 최대 토크 24.1㎏·m의 힘을 낸다. 공인 복합 연비는 1L당 14.2㎞다. 이에 1.6L 디젤 모델과 1.35L가솔린 터보 모델을 서킷에서 비교 시승을 진행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기량 1341㏄짜리 엔진도 중형 세단을 이끌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직선 구간에서의 퍼포먼스와 코너링 구간에서의 민첩함은 뛰어났다. 서킷을 주행하는 동안 1.35L 가솔린 터보에서 뿜어내는 힘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코너링 구간을 지나 직선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170㎞까지 속도를 끌어올렸다. 1.35ℓ 터보 엔진은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에서 최적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고 한국지엠 측이 설명했다. 이 때문일까, 코너링이 잦은 서킷에서 코너를 빠져나가 가속을 할 때는 오히려 부드럽고 빠른 민첩성을 자랑했다. 힘이 좋은 1.6ℓ 디젤은 디젤엔진 특유의 엔진음이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무난했고 가속성능도 만족스러웠다. '더 뉴 말리부' 판매가격은 ▲E-터보 2345만~3210만원 ▲1.6 디젤 2936만~3195만원 ▲2.0 터보 3022만~3279만원이다. 더 뉴 말리부 1.35L E-터보 모델은 2000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어 2030 젊은층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2018-12-11 15:43:2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SM6 프라임 모델 높은 판매 성장 분석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0월 선보인 SM6 프라임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알짜배기 옵션을 적용하 반면 가격부담은 낮춰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췄기 때문이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SM6 프라임 모델은 지난달 544대 판매돼 전월 대비 68.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SM6 2.0 프라임 SE 모델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안면도를 왕복하는 약 34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과 고속도로, 굽은 길이 많은 국도 등으로 구성돼 차량의 다양한 성능을 충분히 시험해 볼 수 있었다. 외모는 기존 모델과 차이를 느낄 수 없다. 그러나 내부는 조금씩 변화를 줬다. 파워트레인은 SM5에도 사용하고 있는 2.0 CVTC II 엔진에 자트코사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결합해 최고출력 140마력과 최대토크 19.7㎏·m의 힘을 낸다. 기존 가솔린 제품군인 1.6 TCe의 터보엔진과 비교해 폭발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풍부한 배기량을 바탕으로 조금 더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특히 R-EPS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조향 느낌이 더욱 정교하게 향상됐다. 회전 구간에서 민첩함과 부드러운 무단변속기 조합은 주행 스트레스를 느끼기 쉬운 시내주행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정숙성은 기존 가솔린 모델을 넘어서는 수준급이다. SM6 프라임은 모든 트림의 앞 유리에 열 차단 기능을 추가한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를 기본 적용한 덕분이다. 정지상태는 물론 급가속해도 차량 안으로 스며드는 소음은 크지 않았다. 실내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만을 적용하려는 노력이 묻어났다. 시승 모델인 SE 트림의 경우 운전석 파워 시트를 비롯해 뒷좌석 열선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및 스피드 리미터, 하이패스 기능을 담은 전자식 룸미러,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레인 센싱 와이퍼, 매직트렁크,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기본 탑재했다. 시승을 마친 후 최종 연비는 13.4km/L로 복합 공인 연비(11.4km/L)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옵션을 적용했지만 가격은 2268만~2498만원(개소세 인하 적용가격)으로 책정했다. SM6 프라임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SM6 프라임은 중형 세단 구매시 옵션 선택을 고민하는 소비자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8-12-04 16:12:1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CRAZY KIA by K3 GT

기아자동차가 K3의 고성능 버전으로 출시한 'K3 GT'는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브랜드 마세라티를 연상케 한다. 물론 마세라티처럼 폭발적이진 않지만 뛰어난 퍼포먼스를 담아냈다. 기아차의 K3 GT는 터보엔진을 탑재해 완벽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주행 본능을 자극하는 엔진음을 두루 갖추고 있다. 기아차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완벽하게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디자인은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업스케일 다이내믹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두었다. 전면부에는 GT엠블럼과 그릴 안쪽에 레드 칼라 포인트를 더한 강인한 인상의 다크크롬 레드포인트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블랙 하이그로시 포인트 칼라가 적용된 아웃사이드 미러커버와 GT전용 사이드실 몰딩, 중앙부에 레드 칼라 포인트를 더한 18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로 역동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에 경기도 파주를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 더늘봄까지 왕복 150㎞를 주행하며 K3 GT의 주행 성능을 경험했다.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가장 눈에 띤 것은 좌석과 등받이 양쪽에 볼스터(지지대) 크기를 키워 신체 지지성을 강화한 전용 튜블러 시트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시트에 앉았을 때 안정감 있는 착좌감이 느껴졌다. 주행 성능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동급 차량 중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고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K3 GT는1.6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f·m의 힘을 낸다. 급가속 시 순간적으로 토크량을 높여 가속력을 끌어 올리는 '오버부스트'를 지원하고, 일상 주행에서 주로 활용되는 1500∼4500RPM 영역 대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해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K3 GT는 스포츠 모드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주행 모드를 변경하자 순식간에 4000RPM까지 치솟으며 정신없이 치고 나갔다. 특히 으르렁 거리는 배기 사운드와 함께 마치 하이 퍼포먼스 스포츠카를 타고 있는 느낌이 들정도다. 7단 DCT를 조합해 가속 응답성을 높였으며 12.2㎞/L로 높은 수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이 외에도 차량 주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준중형차 급이지만 안정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모든 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는 물론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를 기본 적용한다. K3 GT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5도어와 세단 스타일의 4도어 두가지 형태로 판매되며 가격은 1993만~2464만원이다.

2018-11-28 15:02:4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수입차? 국산차?' 한국지엠 이쿼녹스 뛰어난 효율성 매력 갖춰

자동차를 시승하면서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고민할 때가 있다. 바로 국내 완성차 업체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인식된 외자계 회사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등의 차량을 시승할 때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국산차로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GM과 르노 본사에서 생산해 국내 수출하는 차량은 가격적인 부분에서 국산차로 분류할지 수입차로 분류할지 여부다. 한국지엠이 야심작으로 내놀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가 이같은 기준에 해당된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쿼녹스는 국산 패밀리 SUV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싼타페, 쏘렌토, QM6 등과 경쟁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지엠이 GM으로부터 수입·판매하고 있는 이쿼녹스를 분석해봤다. ◆부족한 힘…탄탄한 기본기 이쿼녹스는 1.6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3500rpm에서 최고출력 136마력, 2000~2250rpm에서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고속 구간에서 치고 나가는 맛은 부족하지만 초반 가속력은 뛰어났다. 일상적인 운행을 이어가는데 불편함은 없다. 다만 부드러운 변속 질감이 특장이지만 여전히 수동 변속 지원이 부족하고 느슨하기 때문에 동력을 완벽하기 활용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쉐보레만의 가벼우면서도 코너를 파고드는 주행 능력은 이쿼녹스에서도 담겨있다. 코너 구간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쿼녹스는 잘 짜여진 섀시와 차체를 갖추고 있다. 랙 마운트 타임의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조향에서의 괴리감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SUV라는 선입견을 깰만큼 코너를 날카롭게 탈출했다. 또 이쿼녹스에는 GM의 특허 기술인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가 적용되어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거나 주차 중 장애물이 발견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줘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총 4개의 스마트폰 충전 USB가 갖춰졌다. 220V 인터버도 장착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차의 또다른 매력은 뛰어난 연료 효율성이다. AWD 모델 기준 공인복합연비는 13.3㎞/L다. 하지만 서울을 출발해 서해안고속도로를 거쳐 전남 목포를 되돌아오는 약 800㎞ 시승 구간에서 공인 연비보다 높은 15.2㎞/L를 기록했다. ◆가격 수입차로 볼것인가 한국지엠이 기본 안전 및 편의사양을 보강해 상품성을 높인 이쿼녹스 2019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또 합리적인 사양 구성의 LT 플러스 트림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가격은 2945만~3985만원이다.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를 결합한 전자식 AWD는 197만원에 선택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이나 랜드로버 등 수입차 브랜드 SUV와 가격을 비교하면 착하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국산 브랜드와 비교하면서 이쿼녹스의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반응이다. 이쿼녹스의 LS 트림 가격은 2945만원으로 싼타페 모던트림의 2842만원과 QM6 SE트림 2770만원보다 100만~200만원 비싸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측은 이쿼녹스는 기본 가격이 높지만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부분 기본으로 탑재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2018-11-22 15:48:4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도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준대형 세단 뛰어난 연비'

도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날렵함을 갖추고 있다. '연비'와 '주행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매력적인 차량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의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가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벽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이에 지난 9일 도요타의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매력을 분석했다.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풀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언더 그릴을 강조해 과감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담아냈다. 차량은 낮고 넓은 차체를 갖추고 있다. 올 뉴 아발론은 전장 4975㎜, 전폭 1850㎜, 전고 1435㎜, 휠베이스 2870㎜의 대형 차체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의 전장 4930㎜, 전폭 1865㎜, 전고 1470㎜, 휠베이스 2845㎜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다. 또 첨단 기술인 구조용 접착제와 레이저 스크류 용접(LSW) 공법을 적용하고 차체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차량의 무게를 큰폭으로 감량했다. 아발론 하이브리드로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를 출발해 강원도 영월의 에코브릿지까지 왕복 340㎞를 시승했다. 주행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특히 와인딩 구간에서의 접지력은 뛰어났다. 급격한 코너링에도 쏠림현상은 느껴지지 않았다. 혁신 TNGA 플랫폼을 통한 저중심 설계로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는 도요타측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와 차선이탈 경고 등의 안전 장치도 주행에 많은 도움을 줬다. 경쟁 차량에 적용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은 적극적인 개입으로 주행시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수준으로 오히려 편안했다. 이에 대해 도요타 측은 "기계는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것이지 운전자의 역할을 빼앗아 가서는 안된다"며 "적극적인 간섭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면의 충격과 풍절음 등을 처리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고속도로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높였지만 엔진음이나 풍절음은 동승자와 대화하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크지 않았다. 또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도 외부충격을 거의 운전자에게 전달하지 않고 부드럽게 흘려보내는 느낌이 들었다. 연비 측정을 위해 영월까지는 평소 운전 습관대로 주행했으며, 서울로 복귀할 때는 가혹하게 주행했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록했다. 공식 복합연비 16.6㎞/L로 이날 영원까지 주행한 결과 16.8㎞/L의 연비를 기록했다. 또 급가속 등을 반복했음에도 12㎞/L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아쉬운 부분은 가격이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660만원으로 경쟁 모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500만원가량 비싸다.

2018-11-12 15:10:0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치솟는 기름값 비웃는 프리우스C…도심주행 최적화 '엄마차'

토요타코리아가 지난 3월 출시한 하이브리드차(HEV) '프리우스C'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프리우스C는 소형 해치백 모델로 국내 출시후 지난 9월까지 890대가 판매되며 연간 판매 목표로 잡은 800대를 넘어섰다.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들의 구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프리우스C가 이처럼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시승을 진행했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강원도 정선을 왕복 주행하는 약 400㎞ 구간에서 진행했으며 막히는 도심과 고속화도로, 구불구불한 시골길 등을 주행했다. 우선 시승을 진행하면서 디자인과 연비, 실내 공간 등을 고려한 결과 '도심 주행이 많은 주부나 사회 초년생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디자인은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차량의 크기에 잘 어울리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하게 구현된 유선형의 차체 형상은 젊고 활기찬 인상을 전달하며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전면 그릴과 하이브리드 엠블럼은 민첩하고 강인한 이미지와 함께 공기역학적 성능을 강조한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상징하고 있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이 묻어난다. 덕분에 전방 시야 확보는 물론, 후,측방 시야까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또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좁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2열 공간도 175㎝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내비게이션이나 후방 카메라가 없어 주차시 초보 운전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행성능은 1.5L 가솔린 엔진에 CVT 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출력 101마력, 최대 토크 11.3㎏·m의 힘을 낸다. 제원상 국산 경차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정지 상태에서 초반 가속은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는 퍼포먼스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속도를 높이면서 부드러운 주행을 이어가는데 만족스러웠다. 다만 고속 도로에서 시속 140㎞를 넘길 경우 엔진 소음은 상당히 큰 편이다. 성인 남성 3명이 차량에 탑승했지만 연비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프리우스 C의 공인연비는 도심에서 19.4km/L, 고속도로 17.7km/L 등 복합연비는 18.6km/L지만 실연비는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자 평균 21㎞/L를 기록했다. 특히 프리우스C는 고속도로보다 정체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에서 빛을 발했다. 서울 도심 정체 구간에서는 전기차 모드가 작동해 아무리 속도를 내어도 연비가 25㎞/L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프리우스C 가격은 2490만원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라 최대 310만원의 세금 감면과 정부 보조금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 기름값 인상으로 주유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우스C는 자동차의 유지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량임은 분명하다.

2018-10-31 16:09:0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쌍용차 내수 실적 이끈 G4렉스턴·티볼리 분석

'SUV 명가' 쌍용자동차의 판매 성장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G4 렉스턴과 티볼리를 꼽을 수 있다. 올해 1~8월까지 쌍용차 국내 판매량 중 G4 렉스턴은 39.9%, 티볼리는 1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1년 렉스턴 출시 이후 16년 만에 풀 체인지된 G4 렉스턴은 출시와 함께 대형 SUV 시장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되며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흥행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에 최근 진행된 시승행사에 참여해 김포와 영종도를 오가는 약 90㎞ 구간을 주행하며 2019년형 모델의 특징을 알아봤다. ◆G4 렉스턴 세단 못지 않은 주행성능 G4 렉스턴은 지난해 출시 이후 올해 들어 국내 대형 SUV 시장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최근에는 기존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던 기아차 모하비 판매량을 2배 가량 앞섰다. G4 렉스턴의 흥행 원동력으로 세단 못지않은 주행능력과 기능을 꼽는다. G4 렉스턴은 차체 비틀림과 운행 소음에서 뛰어난 성능을 지닌 프레임 타입으로 설계됐다. 프레임 타입은 모노코크 타입에 비해 충돌 내구성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소음과 진동에서도 우위를 갖고 있다. 특히 대형 SUV에 걸맞은 강인함과 역동성을 외관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G4 렉스턴의 전장은 4850㎜, 전폭 1960㎜, 전고 1825㎜다. 내부는 넉넉한 실내공간을 기본으로 갖춤과 동시에 디테일에 주목했다. 2019년형 모델에는 2열 팔걸이에 트레이를 비롯해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한 컵홀더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공간 활용성도 강화됐다. 좌석에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행을 시작하면 외관과 달리 차체가 무겁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차체가 높아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받지만 주행을 시작하면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고속 주행구간에서 시속 120㎞ 이상의 속도로 달려도 탄력을 받아 밀고 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초반 급가속은 개인에 따라 답답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뉴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187마력, 최대토크 42.8㎏·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이륜구동과 사륜구동 기준 각각 10.5㎞/L와 10.1㎞/L로 우수하다. 2019년형 G4 렉스턴은 SUV의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트림별로 ▲럭셔리 3448만원 ▲마제스티 4045만원 ▲헤리티지 4605만원이다. 스페셜 모델인 ▲유라시아 에디션은 3795만원이다. ◆소형 SUV 강자 티볼리 티볼리는 쌍용차의 대표 모델로 2015년 출시 이후 3년 넘게 꾸준하게 판매되며 내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소형 SUV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티볼리의 강점은 명확했다.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 등을 갖춰 가성비를 중시하는 20, 30대 젊은층의 구매비율이 46%로 가장 높다. 2019년형 티볼리는 눈에 띄게 큰 변화는 없지만 특유의 작고 귀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변화를 줬다. 특히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을 강화했다. 또 오렌지 팝, 실키 화이트 펄 등 외장 색상이 추가돼 소비자 선택의 폭은 더 넓어졌다. 우선 앞범퍼 공기흡입구 부분을 강조하고 아래 크롬 소재 가니시(장식물) 덧댔다. 차 뒷편으로 시선을 옮기면 차이점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폭(너비) 1795㎜, 전고 1590㎜,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 2600㎜인 실내 공간은 넉넉했다. 여기에 바뀐 퀄팅 가죽 시트, 부츠 타입 변속기, LED(발광다이오드) 무드등은 편안한 느낌을 줬다. 주행성능도 만족스럽다. 멈춰선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초반 반응감은 우수했다. 일반도로에서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다만 고속 구간에서의 가속성은 조금 아쉬웠다. 시속 140㎞ 이상의 속도를 높이는데 힘겹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소형 SUV라는 점을 감안하며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티볼리 아머의 가격은 디젤 모델 ▲TX 2033만원 ▲VX 2209만원 ▲LX 2376만원이며, 가솔린 모델은 ▲TX 1783만원 ▲VX 1993만원 ▲LX 2211만원이다. 기어 플러스 모델은 디젤 모델 2361만원, 가솔린 모델 2155만원이다.

2018-10-30 06:00:4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