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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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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감탄에 감탄'…심리스브라 시장 씹어먹은 '감탄브라'

수많은 이너웨어 브랜드들이 '편안한 브라'를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매출과 화제성, 고객 충성도 모든 면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입증한 건 단 하나 '감탄브라'다. 출시 이후 수천만 장이 팔린 이 메가히트 상품은 이름 그대로 '감탄을 부르는 브라'로 자리매김하며 올여름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웨어 전문기업 그리티(GRITEE, Inc.)의 심리스브라 브랜드 감탄(gamtan)이 또 다시 브랜드 사상 최고 일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감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감탄브라는 지난 6월 14일 소매기준 일일 매출로 11.5억을 돌파하면서 역대 급 최고 일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올 4월 20일 올해 첫 5억 원을 돌파한 후, 지난 5월 21일과 22일 연속으로 6억 원 이상의 일 매출을 달성한 것에 이어 6월초에는 일 매출 7억을 돌파하는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주말간 트래픽이 집중하며 달성한 역대 급 신기록이다. 이번 성과는 감탄브라가 꾸준히 쌓아온 브랜드 신뢰도와 소비자 만족도, 뛰어난 품질력 등을 바탕으로 브랜딩부터 제품 개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것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폭발적인 수익성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손예진과 광고 캠페인으로 노출되는 감탄 제품들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손예진브라'로 불리는 등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인기 상승과 매출 신장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네이버나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 '심리스 브라' 검색 시, 압도적으로 감탄브라 트래픽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을 통해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쾌적한 착용은 물론, 자세교정까지 '손예진브라'로 인기몰이 중인 대표 제품 '감탄 인견쿨', '자세브라'의 2025 S/S 시즌 신규 라인업은 소재부터, 디자인, 품질력까지 확실한 제품 강점을 기반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해 무더운 여름철 대비 챙겨야 할 필수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론칭 캠페인을 시작한 날부터 감탄 온라인 공식몰 신규 회원 수가 급증해 6월 15일 기준 일 평균 회원수가 7배 나 늘었고, 두 제품 모두 1차 판매 예상 수량을 훨씬 뛰어 넘어 빠르게 추가 입고를 서두르는 등 판매량 역시 급증했다. 누적판매 2700만 장의 감탄(gamtan) 대표 인기제품인 '감탄 인견쿨'의 경우 베스트셀러 '인견쿨' 라인의 2025년 여름 버전 신제품으로 효성티앤씨와 콜라보한 '아쿠아 프레쉬 25+인견' 원단을 적용해 더욱 부드럽고 시원해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감탄 최초 반타공 패드 적용으로 통기성이 뛰어나며, 흡습성이 좋아 땀이 나도 빠르게 마르며 여름철 신경 쓰이는 냄새 걱정도 없다. 와이어가 없는 심리스 브라로 안 입은 듯 최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더마테스트 사의 '엑셀런트 오리지널(Excellent Original)' 등급을 인증 받아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입을 수 있다. 품절대란을 이끌었던 베스트셀러 '자세브라'의 2025년 여름버전 신상 '에어쿨 자세브라'는 매일 입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자세가 교정되는 제품이다. 자세교정이 필요한 직장인, 학생부터 운동 시 스포츠 브라 대용으로 착용 가능하다. 겉감과 안감 모두 메쉬 원단 적용으로 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브라 제품보다 탄탄한 착용감과 롱한 기장감으로 등살, 부유방 등 미운 군살을 잘 잡아주며, X핏 특허 기술 적용으로 등과 어깨를 당겨주어 자세교정과 함께 예쁜 어깨라인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상 출시·대대적 마케팅으로 소비자 만족도↑ 이달 초에는 신상 '쿨커빙 브라'를 선보였다. 쿨기능 원단 적용으로 즉각적인 냉감 효과와 극강의 통기성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뛰어난 품질력을 갖춘 감탄 브랜드의 안정감과 편안한 핏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슬림한 핏을 연출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우수한 통기성과 자연스럽고 예쁜 가슴라인을 연출해주는 여름에 최적화된 패드를 적용했으며, 앞 중심 홀 포인트와 가슴을 모아주는 디자인으로 고혹적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깊은 저중심의 V넥 스타일로 노출감이 있는 상의 등 다양한 상의와 입어도 보이지 않는 깔끔한 핏을 연출할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4주년 기념 '감탄제'에서 2025 여름 신상 '쿨커빙' 라인을 최대 39% 할인 혜택가로 만날 수 있으며, 올 여름 신상으로 선보이는 '노브라티', '데오브라탑', '에어랩' 라인 등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 준비를 위한 필수 언더웨어들도 특별 혜택가로 선보인다. 또 베스트셀러 '인견쿨' 라인과 '에어소프트' 라인 등 론칭 4주년을 기념해 감탄의 다양한 제품들을 놀라운 혜택가로 구매할 수 있다. 장성민 그리티 사업총괄 부사장에 따르면 "감탄브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지와 뛰어난 품질력을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브랜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 적극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도 전개해 나갈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연이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 브랜드 캠페인명인 '감탄에 감탄'처럼 입어본 모두가 감탄하며 만족하는 진정한 국민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09 14:21: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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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제로이드, '병원에서 탄생한 피부장벽 아이콘'..."드디어 세상과 만나다"

지난 2002년, 네오팜은 무너진 피부 장벽을 위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며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ZEROID)'를 세상에 내놓았다. 다양한 외부 유해 환경 속에서 반복되는 자극으로 약해진 피부에는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스킨케어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제로(ZERO)'와 '스테로이드(STEROID)'를 합친 브랜드 이름처럼, 스테로이드 성분에 의존하지 않고 피부 본연의 장벽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했다. 스테로이드제는 피부 질환 치료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일상에서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 등 부작용 우려가 적지 않다. 제로이드는 기존 스테로이드 제품의 대안을 찾던 의료 현장에서 빠르게 안착했고, 20여 년 간 전국 병·의원 전용 화장품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안전성은 물론 브랜드 전문성까지 갖춰 소비자로부터 신뢰도를 얻은 성과다. 실제로 제로이드는 자체 기술력으로 '멀티 라멜라 에멀전(MLE)' 피부 장벽을 구축했다. 건강한 피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라멜라 구조를 유사하게 재현한 것으로 화장품 유효성분의 체내 흡수를 개선해 준다. 3차원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통해 피부가 가진 원초적인 장벽 기능과 피부 보호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디펜사마이드'도 제로이드 독자 성분으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디펜사마이드는 체내 항균펩타이드의 생성을 촉진시켜 약해진 피부 방어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는 천연 항균 물질인 항균펩타이드(AMPs)가 감소된 상태다. 항균펩타이드는 피부에서 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을 억제하는 선천 면역 기능에 관여하고 피부 항상성 유지에 중요하다. 디펜사마이드의 효과는 2011년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원료박람회인 '인 코스메틱스'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노베이션 존 베스트 인그리디언트 어워드' 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해 혁신소재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이러한 독자 기술과 성분을 바탕으로 제로이드는 피부 종류별 고민에 따른 제품군을 확장했다. 극민감성 피부용 '수딩', 계절성 건조함과 극건성 피부에 적합한 '인센티브', 전문적인 피부과 관리 후 후속 관리를 돕는 '더마뉴얼', 지성 및 트러블 피부에서 피지를 조절하고 유수분 균형을 찾아주는 '핌프로브'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현재 제로이드는 총 7가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인텐시브 MD' 제품군은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제로이드는 병·의원 전용 제품군을 보다 고도화해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고자 했다. 그 결과, 인텐시브 MD 크림과 인텐시브 MD 로션은 국내 보습제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고, 피부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피부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보조제로 쓰인다. 해당 두 제품 모두 의료보험 인정 비급여 품목에 해당하며 의사 처방이나 추천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후 바로 2017년에 전년 대비 388%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출시된 인텐시브 MD 리치 크림도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인텐시브 MD 제품들의 보습력과 보습 지속력을 재단장한 것으로, '피부 보호제' 인증까지 확보했다. 건조한 피부는 물론, 화상 등으로 손상된 부위에 이 제품을 도포하면 물리적인 막을 형성해 피부 수분을 유지하고, 손상된 부위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이처럼 '피부 장벽 강화'라는 하나의 메시지를 꾸준히 이어오는 데 주력하고 있는 제로이드는 지난해 8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병원에서 쓰는 '화장품'이라는 입소문만으로도 탄탄한 팬층을 쌓았던 제로이드는 전국 병·의원에서 국내 대표 뷰티 유통업체 CJ올리브영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일반 소비자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갔다. CJ올리브영 입점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제로이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8~12월 매출과 2025년 1월~5월 매출을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에 전년 하반기 대비 무려 15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입점 당시에도 입점 하루 만에 온라인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올리브영 쇼케이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는 목표 매출의 300%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제로이드 시그니처 제품인 '인텐시브 크림'의 경우, CJ올리브영 입점 하루 만에 올리브영 온라인몰 전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또 '데일리 선크림'과 '이지워시 마일드 선크림'은 처음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 후 3개월 만에 올리브영 오프라인 판매처를 점차 늘리고 있다. 두 제품 모두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독자 개발 세라마이드 '세라마이드-9S'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로이드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글로벌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세계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한 데 이어, 6월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신세계 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하는 등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로이드는 일찍이 2010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고 2020년 미국으로 진출했다. 이밖에, 중국, 러시아, 호주 영국 등 총 9개 국에서도 판매한다. 네오팜 관계자는 "제로이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피부 전문 더마 코스메틱 No.1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며 전문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K뷰티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2 14:45:2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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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40년 전통 '양반'···한식 맛의 오리지널 전 세계로 선보인다

동원F&B의 '양반'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대표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반'은 1986년 탄생한 국내 최초의 한식 HMR 브랜드로 재료와 맛에 집중하며 전통과 트렌드를 이어왔다. '양반'의 브랜드 슬로건은 '한식 맛의 오리지널'이다. 한식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한식의 즐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맛과 편리함의 가치까지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대표 제품으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양반김'과 30여 년 동안 한결같이 국민의 식탁을 책임져온 '양반죽'이 있다. ◆국내 최초 '원초감별사' 통한 원초 품질 관리 국가대표 조미김 브랜드인 양반김은 1986년 출시 이후 약 40년 간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양반김은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엄선하여 두 번을 굽는 공정을 통해 가장 좋은 맛을 담아 낸다. 양반김이 조미김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동원F&B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원초감별사 제도가 꼽힌다. 원초감별사는 김 포자를 뿌릴 때부터 원초를 관리하며, 수확기에 일일이 산지를 돌면서 원초를 수매한다. 김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얼마나 좋은 원초를 선별해 확보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원초란 바다에서 자라나 가공되기 전까지의 김의 원재료를 말하는데, 검은색 바탕에 붉은 빛을 띠며 윤기가 나야 좋은 원초라 할 수 있다. 동원F&B는 '좋은 김은 좋은 원초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김 고유의 향을 살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좋은 원초로 고유의 향을 유지시켜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양반김은 가장 좋은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골라 두 번을 굽는 공정을 거친다.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포장지를 김에 도입하여 산소와 빛의 투과도를 줄였으며, 김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고급 원초를 사용하여 질기지 않으면서도 김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아있게 가공했다. 양반김의 높은 품질은 해외 수출로 이어졌다. 양반김은 현재 일본, 태국, 미국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며, 2016년부터 할랄 식품 인증을 획득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국가로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식품인 부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반 김부각이 미국, 일본 등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간편식의 원조 양반죽, 33년 간 지구 3바퀴 여행 1992년에 처음 출시한 동원F&B의 양반죽은 간편식의 원조 격이다. '상품죽'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전무했던 당시 동원F&B는 참치죽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먹거리였던 죽의 대중화와 산업화에 나섰다. 이후 동원F&B가 상품죽의 고급화를 위해 순차적으로 출시한 전복죽이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뒤이어 야채죽, 밤단팥죽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양반죽의 누적 판매량은 10억개를 돌파했다. 높이 7cm·지름 12cm·용량 287.5g의 양반죽을 일렬로 배치하면 지구를 약 3바퀴 돌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수량이다. 양반죽의 인기 비결은 원재료의 품질과 한식 노하우에 있다. 신선한 100% 국내산 찹쌀과 멥쌀을 함께 사용하여 부드러움과 든든함을 동시에 담았고, 저어가며 끓이는 한식의 전통 조리법을 구현했다. 현재 양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등 총 20여 가지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2001년부터는 해외 수출도 시작했다.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 한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양반, NYF 대상 수상 동원F&B의 양반은 1986년 론칭 이후 꾸준히 한식 본연의 가치를 담은 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그 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식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2025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상' 시상식에서 한식 HMR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는 행사로, 대한민국의 가치 있고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는 브랜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경쟁력 등 구조화된 설문에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측정 결과를 계량화한 지수다. 동원F&B의 양반은 수상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도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K푸드를 개발하고 수출해 글로벌 No.1 한식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다. 40년 전통의 브랜드 양반은 올해 새로운 슬로건인 '한식 맛의 오리지널. 양반'을 전방위적으로 알리기 위해 브랜드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18 13:57: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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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파자마 새 지평 열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파자마

집에서 나 홀로 입는 파자마도 이제는 유행을 따르는 아이템이 됐다.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파자마 파티 등이 성행하자, 파마자 의류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국민 파자마로 불리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선보이는 '자주 파자마'다. ◆ 통념에서 탈피…국민 잠옷 등극 잠옷은 집에서만 입는 옷이라는 통념에 금이 갔다. 자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색상, 고급소재를 사용한 자체 파자마 상품을 출시하면서, 일반적으로 잠옷하면 떠오르는 스타일에 변주를 줬다. 특히, 가벼운 집 근처 외출 시에도 입을 수 있을 만큼 패션성에 힘을 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 결과 자주 파자마는 2015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총 1800만 여장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1명, 서울시 인구 전체가 약 두 벌씩 입을 수 있는 수량으로 자주 내에서도 전례 없던 판매고다. 인기에 힘입어 자주는 지난 2월 신상 파자마도 출시했다. 더워지는 날씨 환경에 맞춰 여름철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시어서커, 피치스킨, 퓨어 코튼 등의 원단 소재를 활용했다. 색상은 노랑, 밝은 분홍, 연한 초록 등이다. 이번 여름에는 수면 시에도 외출 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여름 니트 소재인 '포인텔 세트' 파자마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면 소재의 '아일렛 반팔 파자마 세트', '썸머 더블 코튼 파자마 세트' 등이 준비됐다. ◆파마자 시장, 블루오션됐다 자주 파자마 상품이 떠오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실내복에 불과했던 잠옷이 독립적인 하나의 패션으로 급부상하면서부터다. 여기에 2030 세대들을 중심으로 하는 파자마 파티 등과 같은 트렌드가 생기면서, 단순히 편한 잠옷이 아닌, 밖에서도 입을 수 있는 세련되고 감각있는 디자인의 잠옷이 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은 전 세계 잠옷 시장 규모는 2023년 136억 2000만 달러에서 2030년 265억 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선봬 트렌드에 트렌드가 더해졌다. 잠옷이 새로운 패션으로 급부상하면서, 자주는 파마자 상품에도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화) 서비스를 접목하면서 본격적인 젊은 소비층 잡기에 나섰다. 자주 파자마 세트 구매 고객이라면 누구나 해당 매장을 통해 이니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총 75가지 조합이 가능한 다양한 글자체와 색상 및 크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영문 이니셜부터 최대 7자 내외의 간단한 문구까지 원하는 방식으로 새길 수 있다. 자주 관계자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신꾸(신발 꾸미기), 텀꾸(텀블러 꾸미기) 등 다양한 꾸미기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파자마에도 나만의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자주 리브랜딩 팝업 기간 중 한시적으로 진행했으나, 고객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지난 3월부터 주요 매장 내 고정 서비스로 도입했다"고 서비스 론칭 배경을 밝혔다. 실제 이니셜 서비스 개시 이후, 자주 파자마 제품 중 인기 상품인 '시어서커 파자마 세트'의 지난 3월~5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자주는 파자마 이니셜 각인 서비스를 수도권 5개 매장에서 전국 96개 매장으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출시 이후부터 고객들의 리뷰와 의견, 개선사항 등을 적극 반영해 파자마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면서 "파자마 하면 자주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마케팅과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브랜드 대표 히어로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0년 이마트로부터 생활용품 브랜드 '자연주의'를 인수한 뒤, 이후 2012년 리뉴얼 과정을 거쳐 자주(JAJU)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자주 브랜드는 '자주 쓸수록 최상의 삶'이라는 철학 아래, 패션부터 홈리빙까지 일상의 모든 순간을 채우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자주는 한국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 생활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리브랜딩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11 16:24:5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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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KT&G 전자담배 '릴(lil)'…고객 중심 가치로 성장해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지난 2017년 첫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G는 2022년 1분기, 국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로 등극한 이래 2025년 1분기까지 선두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편의점 기준으로는 전자담배 디바이스 점유율 약 68%, 스틱 점유율 약 46%에 달하는 등 국내 전자담배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KT&G는 현재 릴 에이블 2.0, 릴 하이브리드 3.0, 릴 솔리드 3.0 총 3개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각 플랫폼 별로 전용 스틱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 선택폭을 확대했고,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편의성도 강화시켜왔다. ◆'릴 솔리드', 성장 초석 마련 첫째 역할 톡톡히 해내 KT&G는 2017년 '릴'(릴 솔리드 1.0)을 처음 시장에 선보였다. 최초의 모델이었음에도 판매량이 급증하며 품귀현상을 보였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힘입어 회사는 6개월 만에 '릴 플러스'를 다음 버전으로 내놓았다. 릴 플러스에는 더욱 풍부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듀얼 히팅과 가열청소기능 등을 적용하며 단기간에 기술적인 성장을 보였다. 2020년 9월 출시된 '릴 솔리드2.0'에는 인덕션 히팅 시스템이 적용된 첫 제품이었다. 인덕션 히팅 시스템은 끝까지 균일한 맛을 제공하는 장점으로 고객들이 원했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적용한 기술이다. KT&G는 '릴 솔리드'를 통해 초기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기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질적인 성장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흡연모드 전환 기술과 자동 예열되는 스마트온 기능 등이 장착된 3.0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다. ◆혁신의 상징 '릴 하이브리드' KT&G는 2018년 12월 '릴 하이브리드'를 론칭시키며 국내 전자담배 업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릴 하이브리드 1.0은 스틱을 외부에서 가열하는 방식으로 내부에 별도로 장착하는 액상 카트리지와 함께 작동시켜 연무량을 높였고, 가열 온도를 낮추는 등 고객 관점에서 퀄리티를 향상해 혁신적인 방식으로 구현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2월 출시된 릴 하이브리드 2.0의 경우 전면 디스플레이, 고속충전 등 편의기능들이 집약적으로 추가되었다. 최초 버전 1.0의 출시 2년여 만에 KT&G는 고객 중심의 가치를 강화하는 모습을 이어갔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편리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023년에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 3.0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획기적인 업그레이드 버전이 적용됐다. 릴 하이브리드 3.0에는 타격감, 연무량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세 가지 흡연모드 전환 기능이 추가됐으며 최근 일본으로 진출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기술혁신 집약체 '릴 에이블' 2022년에는 액상 카트리지 사용이 필요 없는 릴 에이블 1.0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출시되었고, 2024년에는 릴 에이블 2.0으로 풀체인지 되면서 고객 중심 가치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릴 에이블 2.0에는 KT&G의 혁신기술이 집약된 브랜드로 현재 가장 많은 전용스틱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소비자들은 에이블 디바이스 하나로 3가지 카테고리의 전용스틱 제품군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 포인트로 꼽고 있다. 또한 에이블 제품은 균일한 담배 맛을 느낄 수 있는 밸런스모드와 타격감을 강조한 클래식모드를 제공하며 '스마트온', '고속충전', '일시정지' 기능 이외에도 20% 단축된 예열시간과, 추가 퍼프를 제공하는 기술이 탑재돼 사용자 편의성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은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KT&G는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또한, KT&G는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더욱 다양한 플랫폼 론칭을 겨냥한 '모던 프로덕트(Modern Products)'로의 도전 의지를 밝히는 등 새로운 시장 개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Modern Products'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28 16:27: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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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라네즈, 피부에 닿은 물의 철학...'크림 스킨'으로 완성한 피부 보습

아모레퍼시픽이 1994년 출시한 '라네즈'는 수분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다. 라네즈는 프랑스어로 '눈(雪)'을 의미하며, 수분과 빛의 조화를 통해 완성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와 함께 한 세대에 이르는 시간 동안, 피부 속까지 수분을 꽉 채워 맑고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구해 왔다. 물과 피부의 상호 작용에 집중해 피부 보습 효과에 중점을 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1990년대 초부터 '환경'에 대한 사회적 과제가 주어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면역 기능에 적합한 수분 중심 화장품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라네즈다. 당시 라네즈 캠페인은 '여자는 여자가 지킨다', '여자를 지키는 힘, 라네즈' 등의 슬로건을 선보이며 환경 오염 속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97년 라네즈는 제품력을 강화해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또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적 여성상을 반영한 세련된 이미지는 뷰티를 하나의 문화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1990년대 X세대는 신인류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회자된다. 경제 발전과 함께 다양한 소비 문화를 누린 주체들이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여성들의 경제활동도 증가했다 . 라네즈는 2000년 첫 해부터 '늘 새로운 얼굴'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펼쳤다. 스킨케어를 마치 일기예보처럼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의 광고를 통해 날씨, 옷차림, 화장 등 여성 일상과 발맞춰 나가는 스킨케어의 가치를 전달했다. 2014년에는 탄생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정체성을 '스파클링 뷰티'로 재정립했다. 라네즈는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빛나는 나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이와 함께 라네즈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제품 개발을 지속해 왔다. '크림 한 통을 통째로 녹여 토너를 만든다면?', '슬리핑 마스크와 립밤을 하나로 합친다면?', '히알루론산을 잘게 쪼개 피부 깊숙이 흡수시킨다면?' 등 기존의 틀을 깨는 질문과 해답을 내놓은 것이다. 실질적으로 여러 단계의 복잡한 스킨케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 스킨케어의 새 지평을 열었다. 대표적으로 라네즈의 '크림 스킨 세라펩타이드 리파이너'는 액체 제형의 스킨에 세라펩타이드 성분의 크림을 녹여 설계한 토너 제품이다. 토너 제품에 크림 한 통을 담아낸 라네즈만의 고압 블렌딩 기술이 적용됐다.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속건조와 보습을 채우고 피부 장벽을 개선해 준다. 세안 후 간편하면서도 확실하게 보습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라네즈는 피부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핵심적인 문제인 '수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피부 표면에 수분을 공급하면서 피부 속 보습까지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에 주력해 왔다. 크림 스킨은 2018년 출시된 후 2023년 한 차례 재단장을 거쳤다.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440만 개, 브랜드 내 재구매율 1위 등을 기록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로 방탄소년단 진을 발탁하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키웠다. 방탄소년단 진과 크림 스킨은 각각 대중문화와 뷰티 산업에서 독보적인 상징성을 겸비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올해는 7년 만에 신제품으로 '크림 스킨 징크펩 토너&젤 모이스처라이저'가 추가됐다. 라네즈 독자 성분인 징크펩 콤플렉스 성분을 새롭게 담았다. 이 성분은 징크와 이중 펩타이드 성분을 결합한 것으로 피지 관리, 피부 탄력 등을 관리해 준다. 특별한 제형 기술도 구현됐다. 고압 블렌딩 기술을 활용해 토너 속 미세하게 쪼개진 젤 크림 성분의 안정성을 높였다. 토너 제형으로 발라도 젤 크림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빠르게 전달된다. 초기 환경 오염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라네즈는, 오늘날 기후 위기에도 적극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갖췄다. 라네즈의 친환경 경영 전략은 '플라스틱 사용량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석유 유래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스킨케어 핵심 제품의 30% 이상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할 계획이다. 크림 스킨 세라펩타이드 리파이너의 경우에도 긴 형태의 제품 뚜껑을 짧은 뚜껑으로 변경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12% 감소시켰다. 본품에 내용물을 다시 채워 넣는 리필 가능한 제품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크림 스킨의 리필은 본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자원 순환 중심의 소비 문화도 지원한다. 다 사용된 라네즈 제품은 아모레리사이클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 수거하고 있다. 수거된 화장품 용기는 아모레퍼시픽 오산물류센터에서 재질, 뚜껑 등을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다시 화장품 용기로 탄생되거나 건축자재, 예술품, 공공디자인 등에 활용되고 있다. 크림 스킨 세라펩타이드 리파이너에는 쉽게 제거 가능한 이지필 라벨과 투명한 몸체가 도입돼 분리배출 단계에서 수거 및 선별이 용이하다. 이밖에 라네즈는 립 슬리핑 마스크, 립 글로이 밤 등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왔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입술 관리 제품으로 잠자는 사이 건강하면서도 생기 있는 입술을 완성해 준다. 현재 전 세계에서 2초마다 한 개씩 판매되는 K뷰티 대표 제품으로 미국 대형 뷰티 채널인 세포라, 아마존 등에서 뷰티 부문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립 글로이 밤은 일상용 입술 제품으로 바르는 즉시 입술 각질을 잠재워 입술에 매끈함과 촉촉함을 선사한다. 국내에서는 2020년 단종됐으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4년 만에 총 6종 구성으로 재출시됐다. 지난해 미국 최대 규모 e커머스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뷰티&퍼스널 부문 판매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라네즈는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호기심과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라네즈 측 관계자는 "아름다움의 경계를 계속해서 넓혀가는 K뷰티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1 13:26:3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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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티아시아, 아시아 정통 커리를 집에서도…2초에 1개씩 팔리는 대세로 자리매김

강황 베이스의 '순한맛'과 '매운맛'으로 획일화되어 있던 국내 카레 시장에서 세계 인기 커리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은 브랜드가 있다. 아시아 정통의 맛을 담은 요리들을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통 아시안 푸드 전문 브랜드 '티아시아 (T·Asia)'다. ◆색다른 맛으로 식탁을 다채롭게 커리는 태국과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독일과 영국 등 유럽에서도 사랑받는 글로벌 음식이다. 인도에서 시작된 커리는 무역과 이민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일본, 유럽으로 퍼져 나갔고, 각국의 식문화에 맞게 푸팟퐁 커리(태국), 브라운 커리(일본), 커리부어스트(독일) 등으로 재해석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960년대 국내에 등장한 강황 베이스의 노란 카레는 편의성과 익숙한 맛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한국식 카레는 간편한 한끼로 자리잡았지만, 맛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다소 단조롭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외식이 일상화되며 여행지나 전문 레스토랑에서 접했던 이국적인 음식을 집에서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여기에 미식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지며,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맛에 대한 호기심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이러한 변화는 카레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정통 커리 맛을 제대로 구현한 '티아시아 커리'가 등장하면서 오랜 시간 노란 카레 일색이었던 시장에 색다른 맛의 커리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오늘은 인도, 내일은 태국 2021년 출시된 '티아시아 커리'는 인도와 태국 왕실 요리 전문 셰프와의 공동 연구로 완성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정통의 맛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카레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특히 '티아시아'는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색다른 커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치킨 마크니 ▲게살 푸팟퐁 ▲비프 키마 ▲비프 마살라 ▲스파이시 비프 마살라 ▲스파이시 치킨 빈달루 ▲팔락 파니르 등 총 7종의 전자레인지용 커리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자기만의 스타일로 요리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분말형 커리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마크니, 푸팟퐁, 마살라, 스파이시 마살라, 키마까지 총 5종의 티아시아 분말 커리는 재료와 조리 방식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어, 요리에 개성을 더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티아시아 커리는 2024년 하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 4000만 봉을 돌파하며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커리와 찰떡궁합! 난과 라씨까지 티아시아는 색다른 커리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 이어, 커리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난'과 '라씨 파우더'까지 출시해 집에서도 손쉽게 '커리 풀코스 다이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티아시아 난'은 숙성 발효한 반죽으로 만들어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프라이팬에 30초 정도 구우면 화덕에서 갓 구운 듯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쉐이커에 우유 200ml와 '티아시아 라씨 파우더' 4스푼(45g)를 10초간 흔들어 주기만 하면 새콤달콤한 요거트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는 인도식 요거트 음료 '라씨'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 관리 트렌드에 맞춰 당 함량을 대폭 낮춘 '티아시아 요거트 라씨 파우더 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티아시아 요거트 라씨 파우더 라이트'는 국내 요거트 파우더 제품군 중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5% 줄여, 새콤달콤한 요거트 풍미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한 봉지(600g)당 2000억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가 함유되어 있어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 우유에 진하게 타서 얼리면 요즘 인기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으며, 판젤라틴을 활용하면 고급스러운 요거트 푸딩 디저트도 만들 수 있다. 특히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커지는 요즘, 티아시아 커리와 난과 라씨는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티아시아 관계자는 "티아시아는 인도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다양하고 색다른 맛을 전하는 정통 아시안 푸드 전문 브랜드로 '2초에 하나씩' 팔리는 티아시아 커리를 비롯해 쌀국수, 팟타이, 나시고랭 등 아시아 미식을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며 "여행지나 고급 인도식 전문점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이고 색다른 맛을 집에서도 맛보고 싶다면 티아시아 커리와 난, 라씨로 정통 메뉴들을 근사하게 즐겨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4 14:34: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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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46년 푸른 꿈을 담은 '오설록', 제주에서 세계로

오설록은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차(茶) 브랜드다. 현대적인 맛과 감각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차와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전통 미학을 이어가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은 오설록이 오랜 시간 지켜오고 있는 '가치'를 심었고, 한국의 녹차는 다시 피어났다. 서성환 회장이 가졌던 신념은 사업의 부흥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차를 복원해 전통을 계승한 차 문화를 현대 사회에 정착시키는 일은 필생의 과업이었다. 서성환 회장은 1970년대 해외를 오가며 각국의 차를 통해 다양한 문화을 경험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국산 차 대신 커피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서성환 회장은 역사적 자료를 탐색하며 차 사업을 준비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성환 회장은 1979년 긴급 경영 회의에서 "차 사업은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 사업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당분간은 적자가 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사업은 문화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46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이 가진 천혜의 자연 유산인 제주도는 세계적 수준의 차 재배지로 거듭났고 아모레퍼시픽의 오설록은 제주의 생명력을 담은 명차가 됐다. 현재 약 100만 평에 달하는 3개의 오설록 유기농 차밭에서 각각 지역의 기후 특성에 따라 향과 맛이 특별한 차가 생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우리 전통 차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첫 시작으로 1979년 제주도 차밭 부지에서 개간 작업에 착수했다. 차나무는 연평균 기온 14℃ 이상, 연간 강우량 1600㎜ 이상의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 자란다. 제주의 돌송이 차밭, 서광 차밭, 한남 차밭 등은 차나무 재배 조건을 갖췄지만 처음에는 넓은 황무지에 불과했다. 자연 환경이 척박했을 뿐 아니라, 교통, 전기, 식수 등 공사 시설도 아직 갖추지 못한 오지에서 모든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사람 손으로 돌을 걷어내며 정성을 쏟았다. 개간에 이어 토양을 비옥하게 일궈내며 씨를 뿌리고 묘목을 가꿨다. 서리나 가뭄으로 인한 피해에도 직접 대비했다. 막대한 비용은 물론, 수많은 시행착오와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서성환 회장과 아모레퍼시픽은 어려운 과정도 자연의 이치로 순순히 받아들이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돌송이 차밭은 화산재가 굳어서 돌멩이 같이 잘게 부서진 화산송이가 많아 '돌송이'라고 불린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접하고 있어 한라산의 잔설을 품은 산 바람과 바닷바람이 밤낮으로 불어온다. 1980년 이곳에서 수확한 찻잎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녹차 브랜드 설록차와 첫 번째 녹차 제품 만수, 천수, 백수를 출시했다. 1984년에는 서광 차밭을 조성했다. 서광 차밭은 산방산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한라산에 걸쳐진 대기층이 많은 구름과 안개를 형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차광 효과가 찻잎의 품질을 높인다. 거센 바람은 뿌리의 수분 흡수를 증가시켜 차의 향기를 짙게 만들고 찻잎의 불순물을 씻겨 준다. 온화한 기후까지 더해져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공한다. 1995년에는 한남 차밭을 마련했다. 한남 차밭은 마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드는 곳으로 사계절 내내 쏟아지는 따뜻한 빛은 차나무의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다. 한남 차밭 개발부터는 과학적 기계 설비도 본격 도입했다. 특히 2023년 9월 한남 차밭에는 '한남다원 오설록 티팩토리'가 들어섰고 이어 2024년 6월 증설을 거쳤다. 또 녹차 원재료의 철저한 유기농 재배부터 가공, 제품 포장, 출하까지 일원화된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모든 시설은 서귀포 중산간의 완만한 구릉, 마을길, 제주 특유의 경사 지형 등 기존 자연에 순응하도록 배치했다. 오설록 차밭은 사람에게는 건강한 차를 전달하고 자연과는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일반 과수 작물보다 3배 이상 높은 연간 약 1만117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단일 최대 규모의 오설록 차 연구소도 운영한다. 차 품종, 육종, 재배 기술 등을 연구해 미래 차 산업의 발전에 꾸준하게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차 대중화를 위해 깊이 있는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도심 속 오설록 티하우스 등도 지속 선보인다. 오설록 서광 차밭에 위치한 티뮤지엄의 경우,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이다. 2001년 개관 이후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서성환 회장의 푸른 꿈은 오설록이라는 브랜드로 결실을 맺었고, 그 열매는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다. 오설록 대표 제품인 '일로향'은 2009년 북아메리카 티 챔피언십에서 덖음차 부문 1위에 오른다. 2015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세작, 우전, 일로향이 각각 덖음차 부문 1~3위를 석권하기에 이른다. 해당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차 품평회다. 매년 세계 유명 차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밖에 세계 녹차 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녹차 콘테스트, 중국 차 박람회 등 권위 있는 경연대회에서 오설록은 이름을 알렸다. 오설록은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매년 봄, 제주의 눈과 바람을 견뎌낸 차나무의 새싹을 채엽한 해차 제품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채엽 직후 보관기간 없이 가공해 신선하고 봄철에만 즐길 수 있어 특별하다. 블렌디드 티와 허브 티로 색다른 차를 원하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최근에는 베리 바닐라 그린티와 피치 캐모마일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녹차에 봄 과일의 새콤달콤한 맛과 산뜻한 꽃 향기가 더해졌다. 앞서 선보인 마롱 글라세 블랙티, 무화과 쇼콜라 블랙티 등도 밤과 무화과와 같은 원물을 활용해 한층 풍부해진 풍미가 특징이다. 아울러 지난해 오설록 사업 실적은 매출액 93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2%, 69%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신제품 강화, 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 등이 오설록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녹차 특화 메뉴에 집중하고 오설록만의 역사와 노하우를 담은 리더십을 구현해 한국 차 문화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7 11:41: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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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국내 발포주 1위 '필라이트'…압도적 가성비와 시원상쾌함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의 놀라움을 느껴보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발포주 '필라이트'는 압도적인 가성비로 출시 후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7년 4월 25일 출시한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의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100% 아로마호프를 사용하고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발포주는 일반 맥주와 유사한 외형과 맛을 지녔지만, 맥아(보리의 싹을 틔운 것) 함량 차이로 주로 일본과 한국에서 세금 제도에 따라 분류되는 주종이다. 90년대 중반에 일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발포주는 '불황에 잘 팔리는 술'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지금까지 일본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꾸준히 반매되고 있다. 필라이트 역시 출시 직후 20일만에 초기 물량으로 선보인 6만 상자(1상자 355ml 캔 24개)가 모두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출시 7개월만에 1억캔 판매를 기록한 필라이트는 12개월만에 2억 캔, 22개월만에 5억 캔, 41개월만에 10억 캔을 돌파, 가속화를 이어가며 국내 주류시장에 완벽히 자리잡았다. 출시 2년차인 2018년부터는 매년 3억 캔(355ml 기준) 이상 판매하며 이달 22일까지 총 누적 판매 23억6000만 캔을 돌파, 국내 메가브랜드로서 발포주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 결과 필라이트는 치열한 가정 주류시장에서 8년 연속 발포주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필라이트는 현재 국내 가정 시장 5개 유통채널 ▲개인슈퍼, ▲편의점, ▲대형마트, ▲조합마트, ▲체인슈퍼 모두에서 각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의 다양한 한정판 제품들로 기존 발포주 시장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제품을 매년 선보여 브랜드 혁신과 소비자 소통을 지속하며 가정 주류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필라이트와 필라이트 후레쉬에 이어 2019년 '필라이트 바이젠', 2020년 '필라이트 라들러 레몬', 2021년 '필라이트 라들러 자몽', 2022년 '필라이트 체리', 2023년 '필라이트 퓨린컷', '필라이트 로우 칼로리'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모든 한정판 제품이 3개월 이내 전량 출고되며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No.1 브랜드로서 국내 발포주 시장 확대를 위해 '필라이트'의 새로운 라인업 '필라이트 클리어'를 25일에 출시한다. 필라이트, 필라이트 후레쉬 등에 이은 9 번째 제품으로 최근 소비자 트렌드인 '깨끗하고 깔끔한 맛'에 주목해 개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필라이트 클리어 역시 슈퍼 클리어 공법을 적용해 발포주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듣는 제품이다. 맥아 함량이 10% 미만인 발포주는 보리, 전분 등 비맥아 원료를 활용해 배합, 발효, 여과 등의 과정을 거쳐 만든다. 일반적으로 발포주 주원료인 보리는 맥아에 비해 발효도가 낮아 발효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지만, 하이트진로는 100년 양조 기술력과 노하우로 만든, 독자적인 노하우를 통해 맥주에 준하는 높은 발효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보리의 발효를 극대화하는 효소제의 투입량과 주원료의 비율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공정을 수백 차례 반복한 결과, 맥아 비중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맥즙의 잡미는 최소화하며 깔끔한 목넘김과 청량감을 모두 갖춘 고품질의 발포주가 탄생하게 됐다. 제품명은 핵심 요소인 '클리어(CLEAR)'를 담아, 깨끗하고 깔끔한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은색으로 투명하고 상쾌한 이미지를, 파란색으로 깨끗한 목넘김의 의미를 담았다. 또, 차별화를 위해 필리 캐릭터 없이 '生'(생) 표기를 적용해 본연의 특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필라이트 클리어'는 4.5도의 알코올 도수로 캔(350mL, 450mL, 500mL)과 PET(1.6L) 용기로 출시되며, 25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필라이트 클리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출시와 함께 TV광고 및 온라인 활동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집중 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 소비자 접점에서는 브랜드 체험 및 다양한 판매 연계 활동을 통한 음용 경험 확대도 강화 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발포주 시장 압도적 NO.1을 넘어 레귤러 맥주와도 직접 경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23 13:57: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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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남양유업 '불가리스', 장부터 시작하는 건강 루틴

남양유업의 '불가리스'는 국내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1991년 남양유업은 65ml 작은 액상 요구르트가 전부였던 국내 시장에 '농후 발효유'를 처음 앞세워 고급 발효유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150ml라는 대용량에 60배 이상 많은 유산균이 들어있는 불가리스는 출시 초기 농후 발효유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2400억 CFU의 고함량 생유산균을 함유하고 있고, 미생물 밸런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장 환경에 최적화된 유산균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의 균형을 최적화하고,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는 특허 소재를 적용해 지속적인 품질 업그레이드를 하며 국내 발효유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불가리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국내 오프라인 드링킹 발효유 시장 브랜드 판매액 1위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 소매점 기준 드링킹 발효유 시장 규모는 약 3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이러한 시장 축소 속에서도 불가리스는 점유율을 17.6%까지 끌어올리며 전년 대비 0.2%p 성장, 동종업계 주요 브랜드보다 약 7%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 조사에서도 불가리스의 브랜드 인지도가 확인됐다. 지난해 9월 남양유업이 오픈서베이를 통해 소비자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30%(327명)가 '마시는 발효유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불가리스'를 선택했다. 불가리스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장 건강 특화 발효유'로 자리 잡았다. 2013년에는 국내 장수마을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활용해 장 건강 향상 기능을 강화했으며, 2018년에는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도입해 미생물 밸런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장에 최적화된 성분을 배합할 수 있었다.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불가리스는 지난해 국제 품평회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식품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발효유 제품 중 최초로 7년 연속 금상 수상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제품력을 입증했다. 몽드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에서 창립된 세계적 권위의 품평회로 90여 개국에서 출품된 식품·음료·주류 등의 품질을 유럽 조리사협회 회원과 셰프 등 전문가들이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현재 불가리스는 사과, 포도, 플레인 등 다양한 플레이버 제품과 함께 위 건강을 고려해 녹십자웰빙과 공동 개발한 '불가리스 위쎈', 2030 세대를 겨냥해 식이섬유·피쉬콜라겐을 함유한 '불가리스 핏'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춘 프리미엄 발효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고객 중심 연구개발이 소비자 신뢰의 원동력이며, 제품을 통해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유제품 소비 트렌드 변화로 오프라인 발효유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불가리스의 연구개발(R&D) 및 원료 품질 개선, 소비자 접점 확대 전략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최근 '건강한 시작'이라는 신규 CI 슬로건을 발표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우유(맛있는우유GT), 분유(아이엠마더), 발효유(불가리스), 가공유(초코에몽), 차(17차), 단백질(테이크핏) 등 주요 제품으로 시장 내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는 한편,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후원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경영권 변경 이후 주주 및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준법·윤리 경영을 추진한 결과, 2024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년 만에 흑자 전환되며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5-04-16 15:44: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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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스티브 잡스 그 운동화"...'992' 스니커즈, 뉴발란스 상징이 되다

운동화 한 켤레에 추억이 고스란히 담겼다. 누군가는 운동화 한 켤레에 학창 시절을 떠올리기도, 누군가는 특정인을 떠올리기도 한다. 2030세대들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휩쓸었던, '스티브잡스 운동화'하면 떠올랐던 그 스니커즈. 뉴발란스 '922' 시리즈다. 뉴발란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1906년 설립 이후 '스포츠와 장인 정신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선사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돼 왔다. 전 세계적으로 약 9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78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 5개의 운동화 제조 공장과 영국 플림비에 1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발란스 '922' 시리즈는 뉴발란스가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6년 선보인 스니커즈다. 해당 제품은 메이드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 라인으로 일반 제품과 차별화된 고급 소재와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운동화다. 특히,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가죽과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를 사용한 겉면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앞꿈치와 뒤꿈치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뉴발란스의 '앱조브 에스비에스(ABZORB SBS)' 쿠션 기술이 적용돼, 오래 신어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앱조브 에스비에스는 걷거나 뛸 때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발을 편안하게 지켜주는 뉴발란스만의 고급 쿠션 기술이다. 뉴발란스 '992'는 브랜드 고유의 장인정신이 담긴 대표 모델이다. 신발 한 켤레를 만드는 데 7개 부서에서 약 90명의 직원이 참여한다. 그들은 72개의 조각을 활용해 80가지의 공정을 거쳐 신발 한 켤레를 완성한다. 총제작 시간은 약 2만 413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꼼꼼한 제작 과정을 거친 이 운동화가 애플의 설립자 스티브잡스를 만났다. 스티브잡스가 공식 석상에서 블랙 터틀넥 셔츠와 데님 팬츠 그리고 뉴발란스 '992'를 신고 나타났다. 그렇게 이 스니커즈는 '스티브잡스의 운동화'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그랬던 뉴발란스가 단종 후, 2020년 2월 다시 복각돼 세상에 나왔다. 14년 만에 복각되는 뉴발란스 '992'는 발매된 지 5분 만에 온라인스토어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당시, 홍대, 강남 등 직영점을 비롯해 해당 상품을 발매하는 매장에서는 오픈 전부터 상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인파가 늘어서기도 했다. 그리고 2025년, 뉴발란스 '992'가 또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랜드월드는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뉴발란스 '992' 팝업 스토어를 열고 해당 스니커즈를 다시 한번 추억한다. 팝업 전시는 ▲992의 아카이브 공간 ▲메이드(MADE) 제품 라인 및 '992' 제품의 전통을 조명하는 전시 공간 ▲메이드(MADE) 장인정신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뉴발란스는 국내 이랜드월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시장해 진출한 뒤, 지난해 국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브랜드로서 1조 클럽에 진입한 것이다. 운동화 외에도 경쟁력 있는 패션 상품군을 선보이며 역량을 확장한 게 주효했다. 특히, 뉴발란스는 2016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균형감과 곡선미를 강조한 차별화된 이미지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여성 고객층 확대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2016년 출시한 '연아 다운' 상품이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후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두께, 기장, 핏, 컬러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겨울 다운 자켓을 매년 개선해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뉴발란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스포츠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러닝을 즐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러닝크루 '엔비알씨(NBRC, Newbalance Run Club)'를 운영하고, '런 유어 웨이(Run Your Way)' 마라톤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러닝 문화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랜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뉴발란스는 고객의 건강한 경험을 돕기 위한 상품을 기획 및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난해 1조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발란스는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5:52:1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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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스타일에 활동성까지 살렸다"…안다르, 워크레저룩 '에어데님'

유통업계는 현재 빅블러의 격동기를 지나고 있다. 빅블러란 상품과 서비스 분야의 경계가 급속도로 허물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경제 용어다. 안다르 역시 이러한 경계 허물기에 동참했다. 안다르는 전략적으로 일(work)과 여가(leisure)의 경계를 허문 워크레저룩을 겨냥한 '에어데님'을 선보였다. 에어데님은 애슬레저(운동복)의 기능성을 담아낸 청바지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2030 세대와 직장인을 겨냥해 스타일과 활동성을 모두 고려해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이드핏, 슬림핏, 테이퍼드핏(허벅지는 넉넉하고 발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 등 총 15종으로 구성됐다. 워크레저룩은 지난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장인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새롭게 부상한 패션 트렌드다. 재택근무로 편안함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다시 회사로 나서면서, 편안함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그중에서 남성 고객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안다르 관계자는 "출근 등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슬랙스와 폴로 티셔츠, 셔츠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점에 주목해 남성을 겨냥한 에어데님을 먼저 출시했다"며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입소문을 통해 1년 8개월 동안 에어데님 8만 장이 판매되며 남성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졌다. 이에 지난해 4월부터 여성용 제품도 전격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안다르는 제품 출시 당시 기존 청바지의 단점으로 지적된 뻣뻣함과 무게감을 해결하는 데 주목했다. 그리고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축성과 복원력을 겸비한 자사의 라이크라 원사를 활용했다. 라이크라 원사는 신축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고급 스판덱스 소재로, 안다르는 이를 사용하기 위해 '라이크라컴퍼니'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안다르는 에어데님 제품군을 확장해 '에어데님 스트레이트핏' 2종과 '와이드핏' 2종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어데님 스트레이트핏'은 여성용과 남성용 블랙진 각 2종으로, 기존보다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층을 겨냥했다. '에어데님 와이드핏' 2종은 군살을 가려주면서도 부해 보이지 않는 핏이 특징이다. 한편, 안다르는 워크레저룩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 확장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요가복을 중심으로 출발한 안다르는 초기에는 요가 라인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였으나, 이후 러닝, 골프 등 운동 트렌드에 따라 제품군을 확장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골프와 일상복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골프웨어 제품군을 전년 동기 대비 121% 확대했다. 이는 퇴근 후 야간 골프나 스크린 골프, 골프 연습장에서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일상과 레저를 동시에 아우르는 패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더해 혹한기에도 착용 가능한 골프웨어로 제품군을 확장을 가속화했다. 기모 특유의 뻣뻣함을 제거하면서도 골프웨어로서의 신축성과 내구성을 유지해 비와 생활 오염에도 깔끔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안다르는 이러한 제품 확장의 성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32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36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3년 9%에서 2024년 14%로 상승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 혁신적인 기능성에 감각적 디자인을 더한 우수한 제품력,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 확대와 더불어 적극적인 카테고리 확장이 주효했다"며 "이 같은 요인들이 성공적으로 맞물렸다"고 전했다. 안다르는 제품 확장에 이어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안다르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 스퀘어'에 글로벌 1호 매장을 열었으며, 이후 오차드로드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2호 매장을 개점했다. 두 매장 모두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성공 사례에 기반, 올해는 호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드니 번화가 웨스트필드몰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안다르 측 설명이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에어데님은 활동성과 세련된 핏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에어데님을 비롯해 셔츠, 자켓, 슬랙스 등 워크레저룩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국내외 애슬레저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2 15:27:3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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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풀무원지구식단 두유면' 거부감 없는 식감으로 건강족 사로잡아

풀무원의 '제로면' 라인업인 두유면, 두부면, 곤약면이 비건 트렌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젊은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중장년층 못지않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환경과 윤리를 추구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비건'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가 지난 2017년부터 연평균 15.7% 성장해 오는 2026년 2억1600만달러(약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며 '지속가능 식생활'에 주목했다. 풀무원이 제안하는 지속가능 식생활은 신선한 채소와 포화지방이 적은 단백질, 거친 통곡식 위주의 식사를 통해 '몸과 지구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식습관이다. 이에 이듬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론칭했고, 론칭 1년간 매출 약 43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 중에서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풀무원지구식단의 제로면 라인업은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대체면 제품으로 건강과 몸 관리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찍이 풀무원은 2020년 두부면을 출시하면서 보다 건강하게 면 요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당시 곤약면 외에는 다른 대체면이 없었던 터라 두부면 출시를 계기로 건강을 고려한 면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두부면은 밀가루면 대비 단백질 함량이 많아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식감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풀무원은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두유면을 개발했다. 두유면은 두유액이 70%를 차지하며, 실제로 면과 식감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제품을 익히거나 먹기 전 헹구지 않아도 되기에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도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은 두유면을 중심으로 제로면 제품군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두유면은 탄수화물의 불필요한 섭취를 줄이면서도 영양 균형을 간편하게 갖출 수 있다. 85㎉로 칼로리 부담 없이 고식이섬유(6g), 고칼슘(342㎎)까지 챙겼고, 면을 헹구거나 삶을 필요가 전혀 없어 포장재를 뜯고 충진수만 버리면 매우 빠른 시간에 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두유면은 출시 약 1년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국내 최고 식품을 가리는 '2023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 대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유면의 성장 잠재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유면의 소비자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풀무원은 두유면 공급을 늘리기 위해 그동안 협력사에서 생산했던 두유면을 자사 두부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의령두부 공장으로 이관했다. 두유면 생산 공장 이관을 완료하면서 생산량이 4배가량 늘어났으며, 제품 품질도 더욱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더불어 면의 굵기, 형태, 종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채널 특성에 맞는 두유면 벌크 제품도 새롭게 출시하여 급식이나 외식 채널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오는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5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법인에서 식물성 지향 브랜드를 론칭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풀무원의 식물성 대체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동물성 식품과 다르지 않은 '식감'을 꼽았다. 식품업계에서는 대체식품의 이질적인 맛과 식감이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높이는 이유라고 꼽는다. 풀무원은 소비자의 거부감을 극복하기 위해 대체식품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별도 조직을 갖추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 측은"지난해 두유면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자사 공장 이관 후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매출도 지난해 대비 3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두유면 등 '제로면'을 중심으로 풀무원지구식단을 계속해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13 13:28: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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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간장 한 병에 담긴 79년 발효 기술 '샘표 간장'

'샘표'하면 '간장', '간장'하면 '샘표'를 떠올릴 정도로 '샘표간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장 브랜드다. 그 중에서도 '샘표 진간장'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깊고 진한 맛으로 사랑받으며, 오늘날까지도 1초에 한 병씩 판매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994년 출시된 '샘표 진간장 금F3'는 국내 간장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자리하고 있다.(닐슨코리아, 2023 간장 소매점 매출 기준) 샘표의 창업주 故 박규회 회장은 해방 직후 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같은 처지의 피난민들에게 장을 제공하기 위해 1946년 회사를 설립했다. 샘표는 '샘물처럼 맑고 깨끗하게 샘솟아라'라는 의미로,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한글을 브랜드에 사용했다. 샘표는 현존하는 등록 상표 중 가장 오랜 역사(등록번호 제362호)를 갖고 있다. 각종 요리책에 등장하는 '진간장'은 보통명사처럼 쓰이지만, 이는 샘표가 만든 상품명에서 출발했다. 샘표는 1966년 '진하고 구수한 맛의 간장, 정직하고 진심으로 만든 간장'이란 의미를 담아 '샘표 진간장'을 출시했다. 이후 샘표 진간장이 다양한 요리에 널리 쓰이며 주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진간장'이 시판 간장을 지칭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최근 샘표는 100% 자연숙성 '진간장 골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1994년 '샘표 진간장 금F3' 이후 무려 30년 만에 선보이는 진간장 신제품으로 샘표의 오랜 발효 노하우를 집약한 제품이다. 샘표 간장 중 가장 맛있었던 2011년도의 13년 이상 숙성된 씨간장을 활용해 진한 맛을 살렸으며, 천천히 제대로 4번 발효하고 저온숙성하여 조화로운 풍미를 완성했다. 또한, 두 번 달여 간장 고유의 진한 빛깔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샘표의 또 다른 1등 제품은 1989년 출시한 '샘표 양조간장 501'이다. 순수 국내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맛과 향의 차별화에 성공한 샘표 대표 간장이다. 발효 과정도 세밀하게 분리해 메주 발효, 저온 발효, 유산균 발효, 효모 발효, 숙성 발효 총 5단계로 나누어 건강한 효모와 유산균으로 천천히 제대로 발효했다. 잘 발효 숙성된 간장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이 요리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준다. 반세기 넘게 NO.1 간장, 국민간장으로 사랑받아온 샘표의 비결은 무엇일까? 샘표 간장 인기의 비밀은 '맛'이다. 샘표는 맛있는 장(醬)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미생물임을 일찍이 깨닫고, 1955년 식품업계 최초 장류 전문 연구실을 개설하는 등 창업 직후부터 미생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밀을 섞어 만드는 일본식 간장과 달리 오로지 콩만을 발효해 만드는 전통 한식간장은 발효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밀에는 탄수화물이 많아서 미생물이 쉽게 번식하지만 콩은 조직이 단단하고 수분이 적어 발효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콩에서도 일을 잘 할 수 있는 미생물을 사용해야 하고, 온도와 습도를 정교하게 맞추는 등 미생물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샘표는 옛 문헌과 전국 각지의 장맛으로 유명한 집들의 장맛을 조사해 찾은 가장 좋은 장맛을 구현할 방법을 연구했고, 유익한 미생물로 콩알 하나하나를 메주로 만드는 콩알메주공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으로 마침내 한식간장 대량생산에 성공해 출시한 것이 '맑은조선간장'이다. 샘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간장의 스펙트럼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도의 미생물 제어 기술로 염도를 낮추면서 전통 한식간장의 풍부한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한식 국간장, 국산 콩으로 만든 국산콩간장, 갖은 재료를 넣고 달여 요리를 쉽고 맛있게 할 수 있는 맛간장 조림볶음용·국찌개용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간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요리나 용도별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선한 제철 채소에 붓기만 하면 맛있는 장아찌를 만들 수 있는 '샘표 장아찌간장', 간장을 끓이고 식히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손질된 꽃게에 붓기만 하면 간편하게 게장을 완성할 수 있는 '샘표 만능게장간장'이 대표적인 예다. 한편, 샘표의 독보적인 콩발효 기술은 국가를 초월해 맛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통 한식간장 복원을 계기로 발효 기술을 발전시킨 샘표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현지 식문화 연구를 더해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해외 소비자도 한국 고유의 감칠맛을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완두 간장'을 선보이며 다시한번 연구개발(R&D) 역량을 입증했다. 샘표 완두 간장은 대두 대신 완두콩에 샘표만의 발효 기술을 적용해 알레르기 걱정 없이 한국 간장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샘표 관계자는 "샘표는 79년간 끊임없이 발효 기술을 축적하고, 우리 맛의 근간인 간장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도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며, "한국 식문화를 이끌어 온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장(醬)의 가치를 높이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06 11:41: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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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윤조에센스...우리 땅 우리 자연을 담아낸 '피부 과학'

수천 년을 이어 온 전설적인 뿌리, 바로 인삼.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효능이 입증된 이 신비로운 식물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의 이야기는 '한국 대표 식물 인삼의 효능을 담은 화장품'이라는 전통적인 틀을 넘어선다. 먹어서 좋은 인삼이므로 피부에 발라도 좋을 것이라는 호기심이 혁신 피부 과학의 원동력이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은 유년 시절, 자연의 소중함과 원료의 가치를 일찍이 깨달았다. 1924년생인 서성환 회장은 인삼으로 유명한 도시 개성에서 자랐다. 1930년대 당시 일제의 핍박과 가난 속에서도 동백기름을 만들던 어머니 윤독정 여사는 전통의 진정성을 강조했고, 훌륭한 원료를 바탕으로 한 가르침을 남겼다. 1932년부터 1937년에는 창성상점을 세우기까지 윤독정 여사는 정성을 다했다. 질 좋은 국산 동백 열매를 구해, 암갈색 껍질을 곱게 벗겨 정성스럽게 빻는다. 그 다음 가루를 기름 틀에 넣고 짜내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서성환 회장은 어머니를 도와 좋은 원료를 찾기 위해 남대문 시장이 있는 서울까지 180리 길을 다녔다. 낡은 자전거에 하루치 도시락 세 개가 든 보따리를 싣고 출발해 짙은 어둠과 함께 돌아왔다. 또 재료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똑같은 재료도 사람에 따라, 물과 기름의 비율에 따라, 불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윤독정 여사의 '기술은 훔쳐도 자세는 훔칠 수 없다'는 되새김은 먼 훗날까지 서성환 회장의 기업 철학으로 남는다. 서성환 회장은 오랫동안 존재했고 앞으로도 계속될, 쉽게 만들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을 우리 고유의 유산으로 유익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했다. 1954년 서성환 회장은 국내 최초 화장품 연구실을 열고 인삼을 소재로 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인삼의 뿌리부터 줄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유효 성분을 탐색했다. 인삼의 뿌리뿐 아니라 잎, 줄기, 열매까지 인삼 전체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다양한 인삼 부위별 연구를 거듭했다. 이후 1966년 출시한 인삼을 원료로 한 첫 번째 화장품 'ABC 인삼 크림'이 설화수의 시작이 됐다. 특히 서성환 회장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원료에 집중해 '진생삼미'라는 제품을 완성했다. 1973년 진생삼미는 해외 수출길에 오른다. 진생삼미는 미국, 일본, 유럽, 남미 등에서 아시아의 전설적인 한방 원료와 전통 미용법에 대한 관심을 일으켰다. 국내외에서 인삼 연구를 통해 얻은 경험은 수많은 한방 식물에서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추출하는 연구개발로 확장됐다. 그 결과, 1987년 식물 유래 화장품 '설화(雪花)'가 탄생했다. 우리 땅, 우리 자연의 힘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과 기술은 40여 년간 축적되면서 1997년 드디어 설화수(雪花秀)로 집약됐다. 이때 출시된 최초의 한방 부스팅 세럼 '윤조에센스'는 세안 후 첫 단계에 바르는 안티에이징 에센스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28년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6세대까지 진화한 설화수 핵심 제품이다. 2024년 기준, 10초에 한 병씩 판매되며 10병 이상 사용 고객은 52만 명에 달하고 있다. 설화수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피부 고민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피부 본연의 능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윤조에센스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구현한 제품이다. 설화수 독자 성분인 '자음단'과 500시간 동안 숙성한 인삼 성분 '림파낙스'가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강화해 저속 노화를 위한 피부 방어력을 높여 준다. 자음단은 동의보감에서 찾은 3000가지 원료 가운데 5가지 원료를 엄선하며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것이다. 설화수 고유의 처방으로 피부에 부족한 기운을 채워 영양, 생기, 투명도, 탄력, 자생력 등을 골고루 관리할 수 있다. 림파낙스는 녹차를 자연 발효시켜 홍차를 만드는 것처럼 인삼도 숙성시키면 새로운 성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명제를 증명한 성분이다. 설화수는 믿고 바를 수 있는 화장품을 생산하기 위해 제품의 원재료가 되는 모든 인삼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우선 청정 인삼 경작지에서 직접 재배한다. 특히 묘삼을 심는 것이 아닌 씨를 촘촘하게 뿌리는 직파법을 도입했다. 인삼 농가의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최대화할 수 있어 일반 재배법에 비해 효율적이다. 수확 단계에서도 원료의 안정성과 품질을 최종적으로 평가해 출하하는데, 인삼의 겉모양에 따라 상품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원물의 품질을 고려한다. 버려지는 원재료를 최소화하고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이와 함께 설화수의 현대화된 기술력은 식물 DNA 바코드로 저장되고 있다. 한방 원료에 있어서도 공급망 구축은 중요하다. 구하기 어려운 한방 원료의 경우, 외관은 흡사하지만 내부 식물 DNA 정보는 다른 유사종이 시장에 혼입되어 유통된다. 결국 생산성이 높은 유사종 생물이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원종은 도태된다. 설화수는 생물 원종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종을 판별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식물 DNA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설화수 전체 제품의 85% 이상에 식물 DNA 바코드 기술이 적용됐다. 전통과 과학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설화수는 올 봄, 윤조에센스 글로벌 캠페인도 펼친다. 정체된 피부 흐름을 되살려 윤기 있는 피부를 선사할 윤조에센스를 알리며 노화 예방을 원하는 젊은 세대부터 건강한 노화 관리를 원하는 고객까지 모든 세대와 소통할 예정이다. 설화수 브랜드 주제도 새롭게 설정한다. 시간의 흐름에 지지 않으며 더욱 깊어지고 진화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하겠다는 브랜드 가치관을 '저니 투 홀리스틱 뷰티(모든 아름다움을 향한 여정)'로 표현했다. 설화수는 윤조에센스를 통해 역사와 현대의 경계도 허문다. 윤조에센스 6세대에는 한국 미학의 정수인 달항아리 형상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응용됐다. 달항아리의 유려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 용기는 사용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또 여백을 확보한 담백한 아름다운, 고상함 속의 여유로운 삶, 모든 것을 포용하는 조화로움 등을 선사한다. 아모레퍼시픽 측 관계자는 "설화수의 선구자 정신을 세계 곳곳에 명확하게 보여주려는 의지"라며 "인삼 과학의 힘으로 K뷰티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7 14:34:4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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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샘표 토장·조선고추장 "발효명가가 만들면 다릅니다"

샘표는 좋은 품질의 '장(醬)'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샘표 간장은 국내 간장 시장에서 부동의 1위라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축적된 발효 기술과 우리 장(醬)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조선간장은 물론 전통 된장 복원에 성공했다. ◆샘표 토장, 사계절 온도 변화로 발효 2015년 샘표의 독보적인 콩 발효 기술로 선보인 '샘표 토장'은 정체됐던 국내 된장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콩 된장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마켓링크 MAT 2024년 2월, 상온 콩된장 판매액 MS 기준) 옛 양반가의 맛있는 비법을 담아 완성한 '샘표 토장'은 전통 방식에 착안해 간장과 된장을 나누는 '장 가르기'를 하지 않고, 간장의 깊은 감칠맛까지 그대로 된장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샘표 토장은 옛 문헌을 연구하고 전국의 장맛 좋은 곳에서 수집한 메주와 된장을 분석해 찾아낸 발효 과학의 원리를 완벽하게 적용했다. 샘표는 된장의 맛과 향, 색을 결정하는 미생물의 복합발효 원리를 구현하기 위해 특허 기술까지 개발했다. 전통 절구 원리를 이용해 콩을 으깨어 발효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콩알 하나하나에 메주를 띄우는 '콩알발효비법'도 개발하여 쿰쿰함 없이 고르게 발효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을 담가 여러 계절을 거치며 숙성시키던 옛 방식에서 착안해 사계절 온도 변화로 맛있는 발효균이 살아 숨쉬게 하는 샘표만의 '온도리듬숙성' 기술도 개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우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산 검은콩 '청자5호'로 만든 '서리태 토장'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우리맛 전문기업으로서 제대로 된 전통 장맛 구현은 물론, 청년 농부의 영농활동 지원까지 담아내 맛과 의미를 모두 챙긴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영조가 즐겨 먹던 비법 고추장의 부활 샘표는 2021년 조선 영조 임금이 즐겨 먹었던 비법 고추장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조선고추장'을 출시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샘표 조선고추장은 '시중에 판매되는 고추장은 너무 달고 텁텁하다', '고추장이 들어간 모든 요리에서 떡볶이 맛이 난다' 등 시판 고추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던 중 산해진미에 익숙한 임금이 입맛이 없을 때 고추장을 즐겨 먹었다는 '승정원일기' 기록에 착안해 탄생한 제품이다. 샘표는 영조가 즐겼던 고추장 맛을 재현하기 위해 옛 문헌에 남아있는 고추장 제조법을 분석하고, 제대로 된 장맛을 구현하기 위한 발효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연구부터 제품 출시까지 10년이 걸렸지만, 마침내 제대로 만든 고추장을 선보이게 됐다. 샘표 조선고추장은 물엿 대신 쌀을 발효한 샘표 비법 원료인 '쌀발효조청'으로 은은한 단맛을 더해, 집고추장처럼 깊고 깔끔한 맛을 낸다. 또한 잘 발효된 콩 메주로 깊은 감칠맛을 살려 요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샘표는 미래 핵심 먹거리가 '미생물 공학' 특히 '발효'에 있다고 판단, 2013년 국내 최초로 발효전문 연구소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하고 핵심 기반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은 수천여 종의 미생물을 이용해 제품의 맛, 향, 색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원천 기술과 70여 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앞서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와 공동으로 '장 프로젝트'도 펼쳤다. 이러한 해외 연구소와의 공동 프로젝트는 한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우리맛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 나온 결과들은 우리 식문화를 한층 더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맛으로 세계화, 현지화를 이루는 바탕이 되고있다. ◆우리맛 연구에 진심 샘표는 식품업계 R&D 투자비중 1위로 연구에 몰두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 국내 식품기업이 매출액의 1% 미만을 연구개발에 지출하고 있는 데 반해, 샘표는 전체 직원의 20%가 연구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 매년 4~5%를 R&D에 투자해 미래 성장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샘표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업계 최초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샘표는 1946년부터 줄곧 1등을 달려온 '샘표 간장', 전통에서 배워 깊은 장맛을 내는 '샘표 토장', 요리가 놀이가 되는 즐거운 요리혁명 '새미네부엌', 요리의 참 맛을 살리는 콩100% 순식물성 요리에센스 '연두', 이중용기로 한 방울까지 신선하게 샘표 '일편단심 참기름', 1976년부터 이어온 진공숙성방식의 '샘표국시' 등을 선보이며 맛있는 조력자로 자리하고 있다.

2025-02-20 15:29: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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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교복 패딩에서 패션 아이콘으로… 노스페이스 ‘눕시 다운 재킷’의 진화

한때 교복 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던 노스페이스 '눕시 다운 재킷'. 지난 2000년대 중반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등골 브레이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이 패딩은 단순한 방한복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교복과 함께한 모습이 만화에도 등장할 만큼 시대적 아이콘이 된 '눕시 다운 재킷'은 시간이 흐르면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992년 탄생한 '눕시', 스트릿 패션으로 진화하다 노스페이스의 '눕시 다운 재킷'은 1992년 처음 출시됐다. '눕시'라는 이름은 히말라야의 눕체(Nuptse) 산에서 유래했으며, 본래는 등반가들을 위한 고기능성 등산복으로 제작됐다. 뛰어난 보온성과 가벼운 착용감, 특유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스트릿 패션과 결합하면서 일상복으로 자리 잡았다. 뉴욕, 런던, 도쿄 등지에서 힙합 아티스트와 스케이터들이 '눕시' 특유의 실루엣을 스타일링에 활용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한국을 강타한 '눕시 열풍' 노스페이스가 한국에 공식적으로 소개된 것은 1997년이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자회사 '골드윈코리아(현 영원아웃도어)'가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획득하면서부터다. 등산복으로 출시됐지만 방한성과 가벼운 착용감,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유행을 주도했다. 특히, 2010년대 초반에는 '제2의 교복'으로 불릴 정도로 중·고등학생들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등골 브레이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으나 '교복 패딩', '국민 패딩'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왔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또다시 변화한 '눕시'' 그러다 '눕시' 제품군은 또다시 시대적 변화를 맞이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노스페이스 역시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을 추가하며 변화하는 소비 흐름에 대응했다. 대표적으로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2024 눕시 다운 컬렉션'을 출시하며, 역대 최다인 30개 이상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트렌디한 크롭 기장을 적용한 '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이 있다. 기존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광택 소재의 핑크, 바이올렛, 크림 등 다양한 색상 옵션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용적인 소비 트렌드도 '눕시'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라는 콘셉트 아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요노족(YONO, You Only Need One)'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디자인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에 후드 탈부착 기능을 갖춘 '여성용 노벨티 눕시 디테쳐블 다운 재킷'이 제품군에 새롭게 추가됐으며, 크림, 블랙, 브라운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브랜드 가치 입증… 12년 연속 대한민국 1위 한편,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온 노스페이스는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12년 연속 패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국내 230여 개 산업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브랜드 가치 순위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산출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 조사 결과(30%)를 반영한 'BSTI' 점수를 기반으로 매년 선정된다. 브랜드 평판 1위로 선정된 배경으로는 신제품 출시 외에도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노스페이스는 2014년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제작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파리올림픽 공식 시상용 단복을 포함한 총 23개 품목을 지원했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사장은 "앞으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객께서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한편, 더 많은 국민분들께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아웃도어·스포츠 활동을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2-13 15:36:4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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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일동제약 '비오비타' 창업 정신을 이어온 66년 장수 브랜드

일동제약 '비오비타'는 일찍이 60년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대한민국 최초의 유산균에서 국내 대표 유산균으로 거듭났다. 비오비타는 국산 기술로는 처음으로 개발된 영유아용 유산균 영양제다. 설사, 변비 등 기본적인 정장 작용을 개선해 주고, 활성 소화균과 소화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영양소를 완전히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동제약 창업주 고(故) 윤용구 회장은 아주 어린 시절, 장 질환으로 어머니를 잃었다. 어머니를 잃은 깊은 슬픔과 1908년생으로 일제강점기, 해방, 6·25 전쟁 등 역경의 시대를 겪은 윤용구 회장은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품게 됐다. 윤용구 회장은 '모든 의약품의 근본은 사람이다'라는 창업 정신으로 1941년 일동제약을 본격 설립하고, 장 건강을 위한 발효 물질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1940~50년대의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유산균은 그 자체로 생소했다. 유산균 배양 기술은 물론, 원료, 자재, 연구 장비 등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온갖 열악한 환경에서 윤 회장은 대부분의 연구와 실험은 사택 뒤뜰에서 진행하고, 유산균 배양은 서울약대 또는 중앙공업연구소의 시설을 빌리는 등 끊임없이 집중했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유산균을 향한 열정으로 여러 도전 끝에 윤 회장은 활성 유산균 대량 배양에 성공한다. 일동제약은 지난 1959년 8월 국내 최초로 유산균 영양제 비오비타를 선보였다. 최초 발매된 비오비타는 정제, 산제, 과립제 등 다양한 형태였고 발매 가격은 300정 1병에 600환이었다. 이후 1960년 8월 비오비타가 유산균제 제법특허(제716호)를 획득하는 등 일동제약은 국내 유산균 시장의 발전을 이끌었다. 일동제약은 비피듀스균, 낙산균, 활성 유포자성 유산균 등을 자체 기술로 배양하며 비오비타 경쟁력을 높였다. 활성 유포자성 유산균의 경우, 유산균이 자체적으로 포자를 형성해 열이나 위산에 노출되어도 잘 사멸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하여 번식하는 강점을 갖는다. 이러한 양질의 유산균을 대량으로 배양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배양 과정에서 다른 잡균이 침투하면 내용물을 모두 버려야 하고, 미흡한 건조 기술은 균을 모두 사멸시킨다. 일동제약은 유산균의 사멸을 막기 위한 감압 건조기를 새로 주문 제작하고, 포장재도 개선해 나가는 등 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1960~70년대 들어서는 국내 제약 업계가 외국의 선진 제약사들과 기술을 제휴하는 등 합작 투자를 활발히 했으나 이같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적인 연구활동을 펼쳤다. 일동제약은 이처럼 비오비타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휩싼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의약품 개발은 우리 기술로'라는 기업 정신과 '민족 제약'의 자립을 강조한 윤용구 회장의 선구적인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또 비오비타는 '백일부터 매일매일, 비오~비~타'라는 광고 문구와 징글송 등이 함께 각인되며 국민 모두에게 친숙한 브랜드로도 자리매김했다. 비오비타 광고는 유익한 육아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육아 시리즈로 연재되면서 공익성까지 갖춰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과거 여성잡지에서 전개한 사랑의 육아 일기 공모전, 동양방송과 개최한 베이비 콘테스트 등으로 가족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도 했다. 비오비타는 현재는 '오늘부터 매일매일'이라는 주제로 세분화돼 영유아용인 '비오비타 배배', '비오비타 키즈', 남녀노소 온 가족이 섭취하는 '비오비타 패밀리' 등으로 구성됐다. '비오비타 배배' 신제품인 유산균 드롭스의 경우, 액상 유산균으로, 용기에 스포이트가 적용된 제품이다. 분유, 모유, 이유식 등에 활용 가능하고 아기 입 안에 직접 떨어뜨려 줄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비오비타 키즈'는 성장기 어린이에 초점을 맞춰 원료와 성분을 차별화한 제품군이다. '비오비타 패밀리'는 브랜드 핵심 원료인 유익균을 비롯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비타민, 미네랄 등이 들어있는 '멀티바이오틱스' 개념의 제품군이다. 또 비오비타는 국내 대표 장수 브랜드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 비오비타는 미국,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등 8개국에 비오비타를 완제품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2018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일반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됐다. 비오비타 제조시설도 미국 FDA가 제시하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준하는 적격 승인을 받았다. 국내 제약사가 일반의약품 유산균 정장제와 관련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사례는 비오비타가 처음이다. 일동제약은 "비오비타가 100일 아기부터 온 가족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브랜드로 발전한 만큼, 앞으로도 유산균 관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검증된 원료와 우수한 기술을 확보해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5-02-06 14:57:2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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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빼빼로, 국내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K대표 과자

롯데웰푸드 '빼빼로' 브랜드는 전 연령층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긴 막대 과자에 초콜릿이 묻혀 있는 명실상부한 국민 과자다. 출시 40주년을 넘은 빼빼로는 2023년까지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1983년 영등포 공장에서 '오리지널 초코 빼빼로'를 생산한 이후 '아몬드 빼빼로'(1984년), '누드 빼빼로'(2000년), '땅콩 빼빼로'(2010년), '딸기 빼빼로'(2011년), '화이트쿠키 빼빼로'와 '하미멜론 빼빼로'(2013년)를 차례로 선보였다. 빼빼로는 독특한 모양과 이름, 지속적 품질 개선뿐 아니라 제품을 이용한 놀이와 문화가 형성된 덕에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올랐다. 빼빼로는 '빼빼로데이(11월 11일)'가 생겨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빼빼로데이의 태동은 1990년대 중반 경남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시작됐다. 건강하고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11월 11일에 길쭉하고 가는 빼빼로를 건네주던 것이 사랑과 우정을 전하는 날로 확장돼 빼빼로데이로 자리 잡았다. 빼빼로데이 외에도 두 사람이 빼빼로를 마주 물고 먹는 게임이나 빼빼로를 이용한 발음놀이 등도 빼빼로 인기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상반기 빼빼로의 수출 매출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신장해 국내 매출(315억원)을 앞섰다. 반기 기준으로 빼빼로 해외 매출이 국내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국내와 해외에 같은 슬로건을 내세워 빼빼로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을 통해 2023년 빼빼로는 해외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수출액은 약 54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처음 시행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약 80%가 넘어서는 성장세다. 현재 빼빼로는 국내외를 합쳐 2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빼빼로데이가 있는 하반기에 매출 비중이 크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음악, 문화, 음식 등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것을 겨냥해 빼빼로데이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뉴진스(NewJeans)'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재발탁하며 빼빼로데이 통합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은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빼빼로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11월 11일이 한국의 달콤한 기념일인 빼빼로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대상 국가도 2023년 13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려 싱가폴,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 진행했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다. 구독자 46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유명 크리에이터 '토퍼 길드(Topper Guild)'를 포함한 11명의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를 모집했다. 발탁된 리포터들은 한국에서 빼빼로데이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SNS콘텐츠로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거리 중 'TSX 브로드웨이(TSX Broadway)' 빌딩의 초대형 스크린에 디지털 광고를 선보였다. 2023년에 이은 두 번째 타임스퀘어 광고로, 올해는 규모를 더욱 키워 타임스퀘어 거리에서도 가장 많은 유동 인구가 모이는 위치에서 브랜드를 알렸다. LA 중심가와 코리아타운에도 대형 옥외 광고를 진행해 미국 동부와 서부의 중심에서 주변 국가로의 인지도 확대까지 도모했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서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중심부인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에 빼빼로와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체험 공간을 열어 현지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의 토종 데이 문화를 알렸다.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ABC는 타임스 스퀘어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이색 한국 문화를 취재하기도 했다. 행사장은 약 18만명의 방문객으로 가득차 빼빼로와 한국 문화에 대한 큰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고, 샘플로 준비된 빼빼로는 조기 소진 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북동부 코스트코에 '빼빼로 어쏘트' 제품을 입점시켰다. 빼빼로 어쏘트는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쿠키, 빼빼로 크런키 등 3종 구성품으로, 지난해 3월 캐나다 코스트코에 먼저 입점해 좋은 고객 반응을 얻으면서 미국 코스트코까지 판매를 확대했다.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빼빼로는 꾸준한 추가 발주가 이어지며 출시 후 6개월간 누적 판매량 30만갑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열린 '2024 스윗 앤 스낵 엑스포'에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의 단독 부스로 참가해 빼빼로를 알리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로 동남아, 북미 등에 수출 확대, 해외 생산 라인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1-30 15:36: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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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에이피알, 세계가 사랑한 '부스터프로'..."K뷰티! 끌어~올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K뷰티의 위상을 K뷰티테크로 확장하며 국산 뷰티 브랜드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제시한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앞서 같은 해 4월 200만 대를 넘어선 이후 8개월 만의 성과다. 과거 11개월에 걸쳐 100만 대에서 200만 대까지 도달한 것과 비교하면 판매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또 메디큐브 에이지알 전체 판매량에서 해외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47%에 달한다. 특히 미국 사업은 전체 판매량의 약 18%를 차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이 나타나면서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폭넓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실제로 지난 2023년 7월 글로벌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유명 셀러브리티 헤일리 비버가 메디큐브 에이지알 제품을 소개해 큰 화제를 모은 사례도 있다. 헤일리 비버는 자신의 스킨케어 방법을 공유하며 1세대 뷰티 디바이스인 '부스터 힐러'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에이피알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성장동력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23년 기준 에이피알 전체 매출 5238억원 가운데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 매출은 2162억원으로, 41%를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에이피알이 기록한 총 누적 매출 4785억원에서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 매출 비중은 44%로 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이피알의 총 누적 실적에서 해외 매출과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1%, 49%를 기록하고 있다. ◆진화하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일찍이 국내에서도 홈 뷰티 전성시대를 열었다. 현재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32%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점차 확장되고 있는 국내 홈 뷰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히고 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지난 2021년 3월 '더마 EMS 샷' 출시한 후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지난 2023년 10월에는 기존 제품에서 세대 교체를 알리며 2세대 뷰티 디바이스를 본격 선보였다. 특히 2023년 11월 등장한 '부스터 프로'는 2024년 12월 기준으로 1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부스터 프로는 광채, 탄력, 볼륨, 모공 관리 등 6가지 스킨케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모드는 '부스터모드' '미세전류(MC)모드' 'EMS모드' '에어샷모드' 등 4가지지로 구성했으며 모드에 맞춰 진동 기능의 패턴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화이트, 핑크 등 신규 색상이 추가되고 인기 캐릭터인 잔망루피, 헬로키티 등과 협업하는 등 다양화됐다. 요술봉, 울트라베어 등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부스터 프로'의 핵심 기능을 집약하면서 휴대 가능한 편리함과 합리적인 가격을 고루 갖춘 실속형 제품 '부스터 프로 미니'도 공개됐다. 부스터 프로 미니에는 에이지알이 독자 개발한 피부에 전기 진동을 주는 전기천공법 기반 기술이 활용됐다. 부스터 프로 미니 1회 사용 시 최대 270만 회의 진동이 화장품 유효성분 흡수율을 손 사용 대비 약 5배 높여준다. ◆독자 구축한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경쟁력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단순히 피부과, 에스테틱 등에 중점을 둔 피부 전문 의료기기 기술을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고유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며 뷰티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응용 기술을 구현해 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2024년 기준 국내외에서 약 7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60개 이상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철저한 임상 실험과 품질 관리를 진행하며, 제품의 효용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품질 제품 생산에도 집중한다. 에이피알은 생산 거점인 에이피알팩토리를 세 개의 캠퍼스로 확장했고 연간 수백만 대의 뷰티 디바이스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스마트 공정을 도입해 다양한 제품을 유연하게 동시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의 수요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이러한 에이피알의 자체 생산 전략은 제품 품질을 완벽히 관리할 수 있는 핵심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으로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뷰티테크 분야를 발전시키고 고객들에게는 보다 세련된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가정용 홈 뷰티 디바이스를 넘어 의료용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23 14:57:45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