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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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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1초에 2병, 악마가 지키는 와인창고의 '디아블로'

탁월한 품질,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와인을 생산하는 칠레에서도 특히 유명한 와인명가가 있다.바로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사'로 1883년에 설립됐다. 칠레 와이너리 중 최초로 뉴욕 증시에 상장되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주요 와인 소비국에서 칠레 와인 중 1위로 독보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 곳이다. 해당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와인이 있으니 주인공은 1953년 첫 빈티지를 선보인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이하 디아블로)'다. ◆도둑들도 반한 와인의 풍미 디아블로는 1963년에 수출되면서 '세계 와인 시장에 수출한 최초의 칠레 브랜드 와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04년에는 상품 군을 12종류까지 확장하면서 단일 브랜드로 가장 광범위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130여 개국에 수출되는 인기상품으로, 전세계 칠레와인 판매 부동의 1위를 자랑한다. 풀네임인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는 스페인어로 '악마의 와인창고' (Devil's Cellar)를 뜻한다. 100여 년 전, 지하 와인저장고에서 와인이 자꾸 도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립자인 돈 멜쵸(Don Melchor)경이 '와인저장고에 악마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퍼뜨려서, 도둑들로부터 와인을 지켰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 와인이다. 현재도 이 와인 저장고는 그대로 보존되어 유명 관광명소로 사용되어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존경받는 와이너리' 연속 2회 선정 칠레 와인 산업의 초창기, 콘차 이 토로사의 창립자인 돈 멜쵸 콘차 이 토로(Don Melchor Concha y Toro)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포도 품종을 들여왔다. 또한, 유명한 프랑스 양조가 '라부셰르(Labouchere)'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최고의 와인 생산을 위해 노력했다. 1996년에는 아르헨티나에 '트리벤토 와이너리(Trivento winery)'를 설립해 아르헨티나 와이너리 수출 2위로 발전시키는 한편, 1997년 프랑스 특급 와인의 자존심인 샤또 무똥 로칠드의 바롱 필립 드 로칠드사와 합작해 '알마비바(Almaviva)'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칠레 와인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 결과 2011년 5월,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탠저블 비즈니스(Intangible Business)가 발표한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와인 브랜드 톱15 가운데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영국의 유명 와인 저널인 드링스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이 선정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와이너리 1위에 연속 2회 선정되면서 빛나는 역사를 잇고 있다. ◆정직한 가격으로 세계인의 사랑 한몸에 콘차 이 토로사는 2001년부터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쳤다. 디아블로를 하나의 마케팅 메시지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 'WINE LEGEND'라는 단 하나의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광고이미지, 인쇄물, TV/CF, 온라인)으로 표현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2003년에는 디아블로를 약100만 케이스(1200만병)를 판매하며 히트시켰고, 이후 전세계인들의 변함 없는 사랑으로 2010년에는 310만 케이스(3720만병)를 판매하며 'One Second Two Bottle' (1초에 2병씩 팔리는 와인)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1년부터는 '두 개의 심장' 박지성 선수가 몸 담았던 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와인으로 선정되며 '12번째 전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업계 최초로 TV광고를 진행하여 '세계인이 만나는 정직한 가격, 디아블로'로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디아블로의 꽃은 누가 뭐라 해도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와인은 지금 이순간에도 누군가의 손에 쥐여져 매혹적인 향과 맛을 자랑하고 있다. 칠레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에서 생산되는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 100%로 만들어져, 짙은 루비 컬러가 돋보인다. 진한 체리, 블랙 커런트 향에 뒤이은 은은한 느낌의 토스트와 커피향이 일품이다. 맛을 보면 잘 익은 산딸기와 자두의 맛, 세련되고 부드러운 느낌의 타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긴 여운이 인상적인 '미디엄 바디'의 와인이다. 디아블로의 가장 큰 이점은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이다. 현지 가격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국내 와인 소비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큰 즐거움일 것이다. 디아블로는 국내에서 와인시장이 만들어낸 '와인은 비싸다'라는 고정관념의 '악마'와 싸우기 위해 나타난 '악(樂)마'인지도 모르겠다. 무더운 여름 밤, 언제 어디서나 즐기고 싶은 와인을 찾는다면 디아블로가 만들어내는 '악마의 매력'은 어떨까.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20 14:54: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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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비비고 만두,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장악

만두는 우리나라 겨울철 대표 음식이라 여겨질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만두 맛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는 상당한 수준의 전문가들이다. 만두 맛에 대해 까다롭기 때문에 과거까지만 해도 냉동만두에 대한 인식은 '만들기 귀찮아 사서 먹는 값싼 인스턴트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 같은 인식을 CJ제일제당이 깼다. CJ제일제당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방향에 맞춰 '비비고 왕교자' 개발을 시작, 2013년 출시했다. 식감과 풍부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20년 넘게 만두만 연구개발한 수석연구원을 중심으로 총 9명의 연구원들이 '담백하면서도 물리지 않는 만두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 CJ제일제당은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만두소를 만들던 관행을 버리고, 칼로 써는 공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돼지고기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씹었을 때 입안에서 가득 차는 풍부한 식감을 구현했다. 풍부한 원물감의 만두소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교자만두보다 크기를 훨씬 확대한 '왕교자' 타입을 제형했다. 한 개당 약 13g에 불과했던 기존 교자만두 대신 '비비고 왕교자'는 35g으로 탄생한 것. 또 납작한 일본식 교자만두 형태가 아니라 삼면의 각이 살아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미만두'(바다의 해삼 모양으로 만든 만두. 미는 해삼을 뜻함) 형태로 제형해 크기를 늘리면서도 씹을 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물결 치듯 아름다운 만두피 주름으로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하던 음식인 미만두의 고급스러움을 재현했다. 3000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의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한 식감과 촉촉함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글로벌 전략제품의 대성공 대표 제품인 만두를 포함한 비비고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제품인 만두 생산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형마트 입점에 주력했다. 그러던 와중에, 국내와 미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대박 제품'이 나온다. 바로 국내 만두 시장의 판도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비비고 왕교자'와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 만두 제품중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비비고 치킨&실란트로(bibigo Chicken&Cilantro)' 만두다. 이들 제품이 나오면서 '한국식 만두'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크게 일어나게 된다. 특히,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나 월마트같은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했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한입 크기의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면서도, '만두(Mandu)'로 표기한 제품을 지속 노출시켜 친밀도를 넓혀갔다. ◆슈완스 인수로 美전역 플랫폼 확보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CJ제일제당은 2019년,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커다란 기회를 맞이한다. 바로 미국 2위 규모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컴퍼니'를 인수한 것이다. 슈완스 인수 후 비비고는 슈완스의 폭넓은 미국내 유통망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020년부터 양사의 B2C 유통망 통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미국 전역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3만개 이상 점포에서 만두를 포함한 K-푸드, 아시안 푸드 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 결과, 2020년 비비고 만두는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외를 합쳐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2021년에는 NBA(美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팀인 LA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다. CJ제일제당은 LA레이커스 최초의 '글로벌 파트너' 자격으로, 유니폼에 비비고 로고 노출은 물론, 전 세계에서 레이커스의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만두를 포함한 비비고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연간 2조원을 돌파했고, 이중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 토대 마련 지난해 CJ제일제당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거점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지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한식 만두시장의 대형화를 꾀했고, 유럽인에게 친숙한 닭고기를 활용한 만두와 미국에서 검증된 제품 등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비비고 만두 등을 필두로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밀었고, 4년(2018~2021)동안 연평균 38%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4년 만에 4.5배로 성장한 약600억원으로 예상된다. 2018년 독일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Mainfrost)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5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인 영국 법인을 설립해 유럽 진출의 토대를 다졌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2월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 베트남 롱안성 껀죽현에 위치한 키즈나 공장은 총 3만4800m2(1만500평) 규모로 4층 2개동으로 건설됐다. 현재까지 300억원이 투입됐고 2025년까지 추가 설비투자 등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키즈나 공장은 '국가간생산→수출(C2C, Country to Country)'사업모델로 베트남 내수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연합(EU), 호주 등 글로벌 수출 전초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023-04-13 13:13: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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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스토리] 미쟝센 "당신의 스타일을 '미쟝센' 합니다"

출시와 동시에 아모레퍼시픽을 헤어케어 상품의 명가(名家)로 끌어올린 상품이 있다. 미쟝센 시리즈의 펄 샤이닝 샴푸다. 이 제품이 출시됐던 2004년 당시만 해도 엘라스틴과 팬틴 등 이미 입지를 확보해 팬층을 거느린 걸출한 상품이 많았다. 그러나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는 출시 10개월만에 프리미엄 샴푸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보했고, 1년 차에 매출 30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 시리즈는 헤어케어 특화 브랜드다. '당신의 헤어스타일과 이미지를 완성도 높게 연출한다'는 철학으로 스타일리시 헤어 코스매틱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려'와 함께 우리나라 헤어케어 시장을 장악 중이다. 2022년 아모레퍼시픽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 중 헤어케어 상품군이 포함된 데일리 뷰티 비중은 16%이며, 이 가운데 미쟝센의 비중은 6%다. 데일리 뷰티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은 '태평양'이다. 서성환 회장이 창업주지만, 실제로는 그의 모친인 윤독정이 개성에서 직접 연 '창성상점'을 서 회장이 사업을 도운 게 시작이었다. 당시 창성상점이 판매하던 상품은 바로 동백기름이었다. 윤독정이 직접 부엌 한 켠에서 만들어 판매한 동백기름은 최고품질의 동백나무 원료와 그의 '손맛'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머리에 발라 윤기를 흐르게 하는 동백기름은 추후에 태평양의 대표 상품 'abc포마드'가 된다. 사업이 커지며 미안수(스킨로션), 구리무(크림), 백분(파우더)가 추가 됐고 태평양으로 커졌다. 헤어케어 상품을 시작으로 했지만, 2000년대까지만 해도 아모레퍼시픽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프리미엄 샴푸 시장에서 이렇다 할 상품을 갖지 못 했다. 이 때 미쟝센 펄샤이닝 샴푸가 구원투수로 나타났다. 사실, 미쟝센 펄샤이닝 샴푸가 공전의 인기를 끌며 고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미쟝센은 2000년 염모제 브랜드로 시작했다. 출시한 첫해 전문점 염모제 시장점유율 1위를 거머쥐었다. 샴푸가 추가된 것은 우연한 일이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프리미엄 샴푸를 만들고자 했으나 새 브랜드를 론칭하는 데에는 시일이 걸려 미쟝센 시리즈에 추가하는 차선책을 선택했다. 이 때의 선택은 우연에 우연이 겹치며 최고의 네임벨류를 갖게 됐다. '미쟝센(mise-en-scene)'이란 단어는 본래 영화, 연극 등에서 카메라 앞에 놓이는 모든 요소를 조화롭게 하는 공간연출을 뜻한다. 미학 추구와 관련한 단어여서일까, 미쟝센은 브랜드 명만으로도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한 번에 흡수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2002년 1회를 열어 지난 2022년 관객들에게 고별 인사를 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도 브랜드명에서 인연이 시작됐다. 미쟝센은 당시 단편영화제를 구상 중이던 감독들의 제안을 받아 첫 회부터 영화제의 든든한 배경 노릇을 했다. 다만 '보이지 않게 후원하고,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계속 지키면서 함께했기 때문에 20년 간 대략 45억원이 넘는 거금을 지원하고도 영화제와의 관계를 숨겼다.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한 이현승 감독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미쟝센이라는 이름 하나로 제안했는데 이 정도까지 꾸준히 지원해줬다"며 "4회 때에는 진정성이 의심받지 않겠다는 생각에 안내 문구라도 넣자고 우리가 먼저 제안했는데 오히려 (아모레퍼시픽 측에서) 완강히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쟝센 시리즈는 펄샤이닝 샴푸의 히트 후에도 계속해서 히트 상품을 쏟아냈다. 현재 미쟝센 시리즈는 샴푸/린스 상품 31종, 트리트먼트/팩 18종, 에센스/세럼/오일 10종과 헤어컬러링 라인 42종, 헤어스프레이 5종, 왁스/포마드 8종, 젤 2종, 세럼/컬크림 4종이 있다. 각 부문 마다 히트상품들이 즐비하다. 히트작 퍼펙트 오리지널 세럼은 지난해 누적판매 개수 7000만 개에 뷰티 어워즈 63관왕을 차지했다. 뷰티 인플루언서들은 물론이고 전문 매거진 등에서도 헤어에센스 추천을 할 때면 최고 순위로 언급하곤 한다. 미쟝센의 시작이 된 염모제도 계속해서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각 분야에서 한해 동안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 상품을 꼽는 올리브영의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미쟝센 헬로버블은 헤어염색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e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에 입점해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3-04-06 15:28: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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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마이밀, '단백질=맛없다' 편견 깨는 맛과 품질

대상웰라이프㈜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이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과 맛을 인정받아, 까다로운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고 있다. 마이밀은 대상웰라이프㈜의 균형영양식 연구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8년 5월 와디즈 펀딩을 통해 처음 출시됐다. 출시 이후 인기에 힘입어 2019년 단백질 전문 브랜드로 독립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 마이밀이 인기를 끈 것은 뛰어난 맛과 품질을 토대로 명확한 타깃과 콘셉트의 라인업을 갖춘 것이 주요 포인트로 꼽힌다. 어린이 건강음료 '마이키즈'부터 맛있는 단백질 '뉴프로틴', 지속가능한 프리미엄 단백질 '프로틴 리저브'까지 각각 차별화된 단백질 식품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이밀 '마이키즈', 엄마들의 이유있는 선택 마이밀 '마이키즈'는 어린이·청소년 성장에 필요한 동식물성 단백질을 모두 담은 것은 물론, 편식이 심한 아이들까지 사로잡는 뛰어난 맛으로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반영한 패키지 디자인이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2022년 기준 3초마다 1개씩 팔리는 어린이 대표 영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 75% 가까이 성장했으며, 올해 2월에는 누적 판매량 2000만팩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2021년에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수출량이 5배 이상 늘어났다. '마이키즈'의 인기는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영양과 뛰어난 맛을 모두 잡았다는 데 있다.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3대 영양소와 22가지 비타민·미네랄 영양소 등을 안정적으로 배합하면서 비릿한 향을 잡는 것이 기술력인데, '마이키즈'는 시중에 파는 초코·딸기 우유 못지않은 맛을 지닌다. 밥을 잘 안 먹어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편식이 심한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올 상반기 새로운 맛 출시를 계획 중이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간편하게 단백질 충전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은 균형잡힌 동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바쁜 일상에서도 간편하게 챙길 수 있어 '마시는 단백질 구매량 1위(칸타월드패널 국내가구 기준, 단백질 RTD 및 유음료 데이터/2020년 12월 7일~2021년 12월 5일)'로 자리하며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마시는 뉴프로틴'은 ▲오리지널 ▲로우슈거 바나나맛·오트맛 ▲요구르트맛 ▲산양유 등 다채로운 맛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로우슈거 바나나맛·오트맛은 저칼로리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며, 요구르트맛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원료를 함유하는 등 섭취 목적에 따라 성분까지 세심하게 차별화했다. 최근에는 깊고 진한 초코맛을 느낄 수 있는 '마시는 뉴프로틴 딥초코' 출시로 시장 반응이 뜨겁다. 대상웰라이프㈜는 '자기관리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마이밀 모델 이준호와 함께 딥초코 출시 포토행사를 진행하고, 마이밀 SNS 계정에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는 등 소비자 대상 커뮤니케이션도 놓치지 않고 있다. ◆마이밀 '프로틴 리저브', 지속가능성 추구 마이밀 '프로틴 리저브'는 사람·동물·환경에 대한 원칙과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라인이다. '마시는 프로틴 리저브' 외에도 '프로틴 리저브(분말)'와 '리저브 프로틴바'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양질의 단백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프로틴 리저브'의 가장 큰 차별점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원료 선정부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업계 내 환경 존중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동물성 단백질 1위 기업인 폰테라(Fonterra)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고품질의 원료를 사용 중이다. 100% 뉴질랜드 자연에서 풀을 먹여 방목한 소에서 원유를 얻는 방식인 그래스패드(Grass Fed)와 케어포카우(Cared for Cows) 인증을 받은 원유를 사용해 동물 복지를 강화했다. 제품들은 자발적 탄소시장(VCM)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배출량을 상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획득한 '토이투 탄소ZERO 인증(Toit· net carbonzero certification)'을 통해 2022년 기준 총 461톤의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이는 15년 된 소나무 약 2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제품 포장재도 산림자원 보호를 위한 FSC 인증 종이와 탄소 발생을 줄이는 녹색인증 비닐을 사용해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실제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프로틴 리저브'가 환경을 존중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지난해 약 3억8000만원의 마이밀 홈쇼핑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추후에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3-30 14:46: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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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스토리] 이니스프리 노세범 파우더 "최고의 범용성과 경제력을 잡았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의 첫 상품은 그 회사의 시그니처 상품일 때가 많다. 기업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으면서 동시에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상품성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가 지난 2021년 일본시장 진출에 '노세범 파우더'를 대표로 내세운 이유다. 이니스프리 노세범 파우더는 지난 2006년 출시된 후 전세계적으로는 720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린 초히트 상품이다. 출시 후 긴 시간이 흐르고도 노세범 파우더의 명성은 바래지 않고 분당 12개씩 판매되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 리뷰 개수만 해도 23일 기준 1만65750개에 달한다. 늦게서야 론칭한 이니스프리 공식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의 리뷰는 4500개 수준이다. 노세범 파우더의 명성은 확실한 유분 컨트롤과 저렴한 가격에 있다. 유분과 피지가 과잉 분비되는 피부의 균형을 맞추고 수분감을 보호한다.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각광 받기 시작한 후 메이크업 마무리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피부형을 불문하고 모든 세대의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확실한 유분기 제거 효과에 한 때는 '앞머리 파우더'라는 별명도 얻었다. 첫 출시 후 10대 고객을 중심으로 "기름진 앞머리에 두드려 주면 기름기가 제거 돼 깔끔해진다"는 평가로 인기를 끌면서다. 그만큼 노세범 파우더는 드라이 샴푸로, 기름종이 대용으로,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주는 프라이머로, 때로는 바디 메이크업을 위한 상품으로까지 범용성이 높다. 높은 범용성과 확실한 상품성에도 정가 9000원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은 백미다. 상품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대표 상품으로 진출한 일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년 12월 일본의 인기 뷰티 칼럼리스트 야마다 미호코는 주간 아사히에서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N'을 추천하며 "메이크업 수정용으로 이상적"이라며 "세밀하고 매끄러운 마무리를 해주는 추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노세범 파우더는 이니스프리가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전 이미 인기 상품 반열에 올랐었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 큐텐(eBay Qoo10)'에서 판매량 집계 결과 페이스 파우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고, 이니스프리는 일본 한정 컬렉션을 출시하며 시장에 호응했다. 노세범 파우더의 폭발적인 인기에 이니스프리는 관련 라인을 크게 늘렸다. 고객들의 요청에 팩트형을 우선 출시했고, 파우더 쿠션과 프라이머, 선스크린으로까지 출시했다. 유분기는 잡고 수분감은 더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선스크린은 2021년 일본 추천정보 서비스 '마이베스트(mybest)'에서 일본 100대 베스트 상품으로까지 선정됐다.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한 쾌거다. 내구성과 발수성, 사용의 용이성, 가격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내 주요 e커머스에서 판매 되는 선스크린 170상품 중 1위를 차지했다. 귀엽고 작은 용기는 컬래버레이션에도 용이해 수많은 브랜드들과 협업되기도 했다. 인기 핫플 카페 노티드, 멘토스, 스티브 헤링턴 등 깜짝 놀랄 다양한 브랜드들이 협업했고 이미지를 살린 케이스로 고객을 사로잡았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11일 인기 캐릭터 스누피가 포함된 '피너츠'와의 컬래버 상품 '노세범×피너츠 에디션'을 선보였다. 스누피, 찰리 브라운, 루시, 라이너스, 샐리 브라운 등 5가지 캐릭터의 유쾌한 순간을 제품 패키지에 담았다. 파우더 퍼프에는 각 캐릭터들의 명대사를 입히고 단상자 속에 짧지만 위트 있는 4컷 만화까지 더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3-23 15:43: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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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건강한 스파클링 드링크 '오로나민C'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로나민C~."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로나민C CM송.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데자와 등 내로라하는 빅브랜드를 생산하는 동아오츠카가 심혈을 기울여 2015년 출시한 오로나민C는 초반부터 드링크시장의 양대 경쟁구도를 흔드는가 싶더니, 모델 전현무를 내세운 '깨방정' TV광고와 SNS 마케팅으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출시와 동시에 인기 한몸에 오로나민C는 출시 당해 누적매출만 100억원을 돌파했다. 식품업계 통상 출시 초년 연매출 50억 이상이면 스타상품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볼 때 오로나민C의 첫 성적은 가히 성공적이라는 평가다.오로나민C는 출시 초반부터 대대적인 시음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탄산드링크의 맛을 길들이는데 전력투구하는 동시에, 방송과 SNS에서는 전현무를 내세운 CF광고가 호응을 얻으면서 일명 '깨방정' 춤으로 전국민을 들썩이게 했다. ◆건강한 탄산 드링크 오로나민C는 레몬 11개에 준하는 비타민C와 비타민 B2, B3, B6, 필수아미노산 3종류 등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필요한 종합 비타민 섭취가 가능하다. 또한 벌꿀과 탄산수가 들어 있어 부드러운 상쾌함을 제공해 건강하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 드링크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 도입된 맥시캡(MAXI-CAP)이다. 맥시캡은 지렛대 원리를 적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손잡이를 위쪽으로 올려주면 한 번에 분리되는 원터치캡이다. 기존 뚜껑이 돌려 따는 방식이었던 것에 비해, 남녀노소가 안전하고 쉽게 개봉할 수 있다. 탄산의 상쾌한 소리를 듣는 것도 묘미다. 올록볼록한 다이아몬드 커팅이 새겨진 이유는 비타민B2부터 비타민C까지 들어있는 영양소들이 빛(자외선)에 약하거나 빛에 의해 파괴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함과 동시에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손으로 잡고 마실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안해 낸 방법이다. ◆MZ세대와 함께하는 스파클링 멀티비타민 오로나민C는 업계 최초로 브랜드 팬클럽 '오로나민C볼단' 창설했다. '오로나민C볼단'은 오로나민C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고 패러디하는 열혈 소비자들을 일컫는 이름으로, 흔히 연예계에서만 존재하던 팬덤문화가 식음료업계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더했다. 실제 오로나민C는 론칭 후 네티즌을 통해 수많은 패러디 콘텐츠가 양산됐다. 동아오츠카는 이에 창단식을 진행하며 온라인상에 숨어있던 열혈 팬들을 한자리에 모아 감사의 뜻을 전하며 브랜드를 함께 키웠다. 뿐만 아니라 2022년에는 '오로나민C Night Out' 팝업 체험존'을 진행하기도 했다. 팝업 체험존에서는 오로나민C의 멀티비타민 속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게임, 포토부스, 시음행사 등은 물론 브랜드 모델 '리치언니' 박세리 팬사인회, 하하, 딕펑스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오로나민C 팝업 체험존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와 즐거운 공연이 마련돼 홍대를 찾은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편, 비타민 드링크 최초로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한 오로나민C는 지난 2020년부터 오로나민C 하스스톤 히어로즈 챔피언십(OHHC)을 개최하며 e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유명 BJ 이상호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 대회 '오로나민C그니처 장인전'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 구축 최근 동아오츠카는 스파클링 멀티비타민 '오로나민C'의 디지털 광고 모델로 배우 김아영을 발탁했다. 김아영은 최근 쿠팡플레이의 코미디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3'의 인기 코너 중 하나인 'MZ오피스'에 출연하며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오로나민C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앞으로도 2030세대와 함께 즐겁게 소통한다는 취지다.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 브랜드매니저 김아련 과장은 "스파클링 멀티비타민 오로나민C 만이 가지는 특유의 유쾌함은 제품을 사랑해주신 고객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오로나민C가 생기 넘치고 즐거운 모습으로 오래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16 13:48:4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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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국내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밀키스'

국내 유성탄산음료 시장에서 점유율 80%가 넘는 압도적인 1위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밀키스(MILKIS)'는 1989년 4월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됐다. 기존의 탄산음료(콜라, 사이다)와는 차별화된 우유를 넣은 부드러운 탄산음료로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하는 밀키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만 5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1989년부터 지난 2016년말까지 출시 28년만에 국내 유성탄산음료 최초로 국내 기준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라섰다. ◆차별화된 맛과 인상적인 TV광고로 인지도 끌어올려 밀키스가 탄생한 1980년대에는 '88서울올림픽대회' 등을 앞두고 기존의 청량음료 중심에서 스포츠음료, 건강음료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음료 제품의 스펙트럼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기였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탄산음료와 차별화해 우유가 들어간(혼합분유 함유) 유성탄산음료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소비자의 높아진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중앙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수차례 소비자 조사를 진행, 부드러운 맛과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귀에 쏙쏙 박히는 브랜드명도 제품 출시를 앞둔 1988년말 사내 공모, 소비자 선호도 조사, 신제품 마케팅위원회 회의 등 내부 심사와 광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밀키스'를 제품명으로 결정했다. 밀키스는 우유탄산음료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살리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도록 '밀크(Milk)'와 '키스(Kiss)'라는 두 단어를 합성해서 만들어졌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가 출시된 그 해 홍콩 영화 '영웅본색'으로 잘 알려진 배우 '주윤발'을 TV광고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마치 홍콩 느와르 영화를 재연한 듯한 블록버스터급 광고 영상과 마지막 장면에서 주윤발이 외친 "사랑해요 밀키스"는 시대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됐다. 주윤발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효과로 인해 밀키스는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에서도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다. ◆국가별 전략세워 글로벌 입맛 사로잡아 밀키스는 해외에서도 대만, 러시아,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현지 매운 음식과 접목한 푸드 페어링 마케팅, 사과, 망고, 딸기 등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맛 출시, 해외 파트너와의 유대강화 및 판매채널 확대, K팝과 드라마를 앞세운 한류 마케팅 등으로 글로벌 유성탄산음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대만 시장에서는 지난해 밀키스를 1250만캔(250mL 기준) 이상 수출했다. 롯데칠성음료가 2020년 하반기 대만에 밀키스를 본격적으로 수출한 이후 3년만에 달성한 최대 실적이다. 밀키스가 연간 1000만캔 이상 수출된 국가는 러시아, 중국, 미국에 이어 대만이 4번째다. 롯데칠성음료는 대만에 지난 2020년 20만캔의 밀키스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230만캔, 지난해는 1250만캔 이상 수출했다. SNS 소통과 소비자 체험을 통한 리뷰 마케팅 등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키스를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대만 최대 슈퍼마켓 체인 PX마트 등에 발빠르게 입점시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점도 주효했다. 밀키스는 2021년 기준 약 6360만캔(250mL 환산 기준)을 수출하는 등 현재 러시아 내 독보적인 1위 유성탄산음료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밀키스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러시아인들이 맛보지 못했던 우유가 들어간 탄산음료라는 특별한 맛과 한국에서도 맛볼 수 없는 총 7가지 맛(오리지널, 딸기, 메론, 복숭아, 망고, 포도, 바나나)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기후적, 지리적 여건상 다양한 과일을 생산하고, 맛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종류의 과일맛을 지속적으로 선보였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과일맛 밀키스로 러시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우유가 들어간 건강한 탄산음료라는 이미지를 어필해 웰빙을 추구하는 중국 젊은층의 입맛을 공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결과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중국 시장에 '밀키스'를 약 2500만캔(250mL 환산 기준) 수출하며 1990년대 중국 음료시장 진출 이후 30여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헬시플레져 열풍에 '밀키스 제로'로 인기몰이 롯데칠성음료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제로 칼로리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지난달 '밀키스 제로'를 출시했다. 밀키스 제로는 기존 250㎖에 31g 들어가던 당류를 1g로 줄인 덕에 열량도 130㎉에서 8㎉로 줄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밀키스 제로는 1차 선판매 당시 1시간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소비자들의 요청에 2차 판매도 진행했으나 역시 20여 분 만에 조기 품절됐다. 현재는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밀키스 제로'의 붐업 조성을 위해 온,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며 '밀키스'를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유성탄산음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09 15:17: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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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빙그레 메로나, 글로벌 입맛까지 사로잡은 멜론의 달콤한 유혹

빙그레에서 1992년 출시한 멜론맛 아이스크림 '메로나'는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남녀노소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히트상품이다. 매년 빙과류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는 메로나는 빙그레 식품연구소 연구1실(아이스크림 개발 담당)에서 개발됐다. 당시 고급 과일의 대명사였던 멜론을 아이스크림에 접목하기 위해 수백번 원료를 배합한 끝에 개발됐다고 알려져있다.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공전의 히트를 쳤다.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멜론맛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 것. 90년대는 멜론을 비롯한 각종 달콤한 열대과일들을 맛보기가 어려운 시기였고 멜론을 먹어보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 되던 때였는데 메로나가 인기를 얻으면서 멜론의 대체재가 되어 더욱 인지도와 점유율이 높아지게 됐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바나나를 먹기 힘들었던 당시에 대리만족의 수단이 되어줬던 것과 비슷한 사례다. 빙그레에 따르면 메로나는 2005년(전산시스템 도입)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만 20억개가 판매됐으며, 해외에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8억개 가량 판매됐다. 메로나는 바, 빙수, 튜브형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리고 '메로나맛우유'도 출시된다. 메로나맛우유는 빙그레를 대표하는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가 만나 탄생한 제품이다. 빙그레 측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멜론맛 우유 출시 요청에 따라 메로나의 맛과 풍미를 단지 형태의 용기에 담은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78%의 높은 원유 함량으로 부드러운 맛과 멜론의 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메로나맛우유는 바나나맛우유에 쓰이는 용기를 사용하면서도 메로나의 대표 색채와 메로나를 형상화한 삽화를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메로나맛우유는 편의점, 대형 할인점, 일반 소매점 등 전국 유통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앞서 빙그레는 멜론맛 우유를 두차례 출시한 바 있으며, 각각 2008년과 2015년 단종됐다. 메로나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현지 시장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중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아이스크림의 약 70%가 빙그레 제품이다. 빙그레는 미국에서 연간 1800만개 이상의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으며, 교민사회뿐 아니라 아시아 마켓 내 판매를 기반으로 현지인 시장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1995년 하와이에 수출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 미국은 메로나 최대 수출 시장이 되었고 하와이에서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수입 아이스크림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빙그레는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미국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인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메로나는 성수기 기준 코스트코 미국 8개 권역(region)에 입점, 판매 중이다. 이에 힘입어 빙그레는 2017년 7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사 아이스크림인 메로나의 미국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미국 서부 워싱턴 주 밸뷰에 있는 Lucerne Foods사와 OEM 방식으로 현지 생산에 나선 것. 해당 공장은 BRC 및 코셔(Kosher)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각종 품질 인증을 바탕으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우유 공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사용하여 아이스크림을 생산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빙그레는 원래 오리지널 메로나만 수출했으나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해 바나나맛, 코코넛, 딸기맛, 망고맛, 타로맛 등 각국에 걸맞는 다양한 맛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빙그레에 따르면 미국 내 메로나 매출액은 2014년 30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223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빙그레는 지속적으로 미국 내 유통 채널을 확대, 다양한 현지 문화 행사와 연계된 프로모션을 전개해 시장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3-02-23 13:56: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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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스토리] 36년째 사랑받는 세탁세제 애경산업 '스파크'

'스파크'는 애경산업이 1987년 출시한 후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세탁세제다. 36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흔들림 없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데에는 시대 흐름에 발 맞춰 계속해서 성능 개선을 이어간 애경산업의 노력이 배경에 있다. 스파크는 2023년 2월 현재 스파크를 대표로 NEW스파크, 스파크 더 클래식, 스파크 드럼전용, 스파크 퍼펙트 실내에서 항균건조, 스파크 산소표백제, 스파크 멀티액션 표백플러스, 스파크 멀티액션 소취플러스 등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제품 총 8개를 판매 중이다. 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이라는 회사로 시작됐다. 1966년 가루비누인 애경 크린엎을 시작으로 세탁 세재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빨래비누를 묻혀 두드리거나 박박 문질러야만 세탁이 되던 때에 가루 세제를 푼 물에 세탁물을 담가만 두면 때가 빠지는 '요술'은 애경산업의 토대가 됐다. 애경산업은 현재에 이르러서도 스파크와 울샴푸로 분말/중성세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며 확고부동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스파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히는 '찬물 세척'은 제품의 강력한 세정력을 설명하지만, 동시에 환경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애경산업은 2010년 찬물전용 상품을 출시한 후, 2011년 세제분야에서 최초로 환경부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배출량을 표시해 저탄소 녹색소비를 촉진하는 제도다. 탄소성적표지 제도는 ▲1단계 제품생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탄소배출량 인증) ▲2단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탄소성적표지를 받은 제품이 인증 당시보다 배출량을 4.24% 이상 줄였을 때 인정을 받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만 부여된다. 애경산업은 환경을 고려한 제조공정을 도입해 경유 대신 전기로 대체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이상 저감하고, 원료 채취·생산·유통 및 사용·폐기단계 등 전 과정에 걸쳐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 2011년 11개 저탄소 인증제품 확보에 성공했다. 스파크는 찬물에서도 찌든 때가 잘 빠지도록 세정력을 기존 제품 대비 23% 높였는데, 이는 곧 세탁 중 소비하는 전력 86%에 달하는 더운물의 필요성을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스파크 세정력을 크게 개선한 후 친환경 캠페인 '착한 생각 1℃ 스파크'를 진행했다. 애경산업은 아직 탄소절감에 대한 관심이 덜하던 2010년 5월, 스마트그린 경영 선포 후 친환경 녹생경영을 기업 최우선 전략으로 세웠다. 여기에 더해 축적한 친환경 노하우를 협력사에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협력사와 그린파트너십을 맺고 친환경 경영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까지 꾀했다. 기후 위기와 탄소절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팬데믹 사태 이후인 2020년대에 들어서야 커진 것을 감안하면 10년 가량 선제적이다. 이미 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점유한 스파크지만, 애경산업은 계속해서 제품 성능과 친환경적 요소 추가 확보에 힘쓰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2월 스파크 재충전(리필) 제품에 단일재질 포장재를 도입했다. 기존 포장재는 복합재질(비닐류 OTHER)이었지만 SK지오센트릭이 개발·생산한 비닐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을 도입하면서 재활용성을 높이게 됐다. 나일론과 폴리에틸렌 필름의 다층 복합재질로 만든 기존 포장재는 재활용이 불가해 일반쓰레기로 소각·매립해야 했다. 애경산업은 단일재질 포장재의 도입으로 연간 45만개의 스파크 3㎏ 리필 포장재가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변경되고, 이를 통해 1.7톤 이상의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속가능하며 환경을 배려하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6 16:07: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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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콜레올로지 컷 '빨간통 다이어트'로 입소문

'서현의 빨간통 다이어트'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콜레올로지 컷'은 자기 전 하루 두 알만 먹는 간편한 섭취방법으로 2040세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판매 순항중이다. 소비자의 니즈 파악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구축하는 종합 D2C 기업 어댑트의 건기식 전문 브랜드 '푸드올로지(FOODOLOGY)'에서 개발한 상품으로 올해 2월 첫주 기준 누적 판매량이 264만 개를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푸드올로지는 '원료의 본질을 생각한다'는 이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선된 원료와 최적의 성분 배합기술로 고객별 다양한 고민 맞춤 해결 방법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브랜드다. 푸드올로지는 베스트셀러인 '콜레올로지 컷'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토탈 헬스케어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다이어트 건기식 대표주자 콜레올로지 컷은 2018년 6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분 및 효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공식몰에 올라온 직접 섭취 리뷰는 6만4000개(단품 및 세트 판매 기준)를 돌파했고, 고객 리뷰 만족도는 평점 4.8점(5점 만점 기준)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CJ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입점과 동시에 건강식품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22 올리브영 어워즈 슬리밍 부문 1위, 네이버쇼핑 기타다이어트식품 카테고리 1위로 선정되는 등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콜레올로지 컷은 체지방 감소·항산화·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원료 '녹차추출물(카테킨)'과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추출물'이 함유됐다. 또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100% 충족시키는 각종 비타민과 셀레늄 등을 담았다. 건강한 몸매 관리는 물론 다이어트 기간에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세 번째 업그레이드 버전인 '콜레올로지 컷'은 기존 제품의 체지방 감소 기능은 유지하면서 다이어트 시 스트레스, 영양소 부족 등으로 푸석해지는 피부까지 고려한 성분들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끊임없는 연구로 제품군 확장 푸드올로지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향하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서 콜레올로지 컷 외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다이어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푸드올로지가 출시한 다이어트 제품으로는 ▲체지방 감소와 혈행 개선을 돕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콜레올로지 티' ▲하루 한 포로 체지방 감소는 물론이고 탄수화물의 지방 전환을 억제하는 '버닝올로지' ▲체지방 감소에 더불어 간 건강과 지구력 증진을 돕는 '맨올로지 컷' ▲체내 노폐물을 비워주는 클렌즈 주스 '톡스올로지' 등이 있다. 해당 제품들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섭취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실제로 개그우먼 신봉선씨가 해당 제품들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한 결과 3개월만에 체지방량 11㎏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푸드올로지는 이외에도 피부 탄력과 V-라인 케어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올로지 부스터 샷', 젤리형태로 풍부한 식이섬유와 하루 권장 섭취량의 300%를 충족하는 비타민C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헤이! 구미'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푸드올로지, 종합 헬스케어 브랜드로 도약 푸드올로지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노바렉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16년 경력의 건강기능식품 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하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 고객의 건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했다. 푸드올로지는 올해 새해를 맞아 고객의 건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소비자 맞춤형 '종합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약사·영양사·건강관리사가 만드는 브랜드'라는 슬로건 아래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세대 헬스 솔루션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현직 약사 제품 설계' 시스템을 구축해 현직 약사의 약학 지식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품 설계는 물론 원료, 성분을 고객의 관점에서 까다롭게 점검해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1:1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영양사와 건강관리사가 고객에게 최적화된 식단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단 관리를 처음 시작하거나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한 고객 모두 손쉽게 올바른 영양 섭취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푸드올로지 관계자는 "베스트셀러 '콜레올로지 컷'은 고객들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콜레올로지 컷'을 중심으로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토털 헬스케어 브랜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어댑트는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와 니즈 해결'에 집중해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2022년 연결 기준 연 매출액 11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2-09 14:05: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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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K-시리얼 원조 '죠리퐁', 50년 세월에도 꾸준히 사랑받아

1972년부터 지금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스낵이 있다. 바로 크라운제과의 '죠리퐁'이다. 70년대, 대한민국은 경제개발 5개년계획 등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던 때다. 경제 발전에 따라 국민 생활수준은 점차 상승했지만, 여전히 먹거리는 풍요롭지 못했던 상황이다. 국내 제과시장도 지금처럼 다양한 종류의 과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까다로운 설비와 높은 기술 진입장벽 등의 이유로 제과업체들의 스낵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크라운제과 이사였던 윤영달 회장은 스낵이 가진 가능성을 포착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소화가 용이한 '한국형 시리얼'을 개발하기에 나선다. 윤 회장은 맛과 영양이 풍부해 식사 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스낵을 만들고자 했고, 그때 스친 기억이 미국 유학 시절 접한 '시리얼'이다. 미국 가정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즐겨먹는 시리얼을 벤치마킹해 우리 입맛에 맞는 스낵을 개발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생각만큼 과정은 쉽지 않았고, 기술과 자본의 한계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윤 회장의 눈에 들어온 것은 국민 간식 '뻥튀기'였다. 뻥튀기의 원리를 응용해 곡물로 시리얼과 유사한 형태의 스낵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 본격 개발에 착수한 윤 회장은 곧바로 작은 뻥튀기 기계 6대를 구입했다. 집무실에 기계를 설치해 직접 여러 종류의 곡물을 튀겨가며 연구를 거듭했고 옥수수, 보리, 팥, 밀, 율무 등 기계에 들어갈 수 있는 곡물이란 곡물은 전부 다 튀겼다는 후문이다. 밤새도록 기계를 돌려 기계가 터지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 집무실 절반을 태우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그렇게 곡물을 테스트 하는 기간만 6개월이 소요됐다. 우여곡절 끝에 배추 한 포기만큼의 섬유질과 단백질을 함유한 '밀쌀'이 주재료로 선정됐다. 튀긴 밀쌀의 쌉싸름한 맛을 잡아 줄 수 있는 당액도 개발했으며 겉면에 고르게 입혀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더 맛있는 한국형 시리얼 '죠리퐁'을 완성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죠리퐁'이었던 것은 아니다. 윤 회장은 개발한 스낵이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쁨'이라는 뜻의 단어 '조이(Joy)'를 떠올렸고, 여기에 제품이 튀겨질 때 나는 '펑' 소리를 재치 있게 결합해 '조이퐁'이라 이름 지었다. 하지만 이미 같은 상표가 존재해 '죠리퐁'으로 제품명을 바꾸어 상표등록했다. 놀랍게도 '죠리(Jolly)'라는 단어에도 '행복한,' '쾌활한', '즐거운' 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패키지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대부분의 과자들은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 포장 방식을 선택했다. '죠리퐁'은 포장지에 과감히 원색을 인쇄했고 이후 많은 기업에서 원색 과자 포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죠리퐁'이 출시된 초기,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리얼에 대해서 아무런 경험이 없던 한국 사람들에게 뻥튀기와 다를 게 없는 과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용산에 거주하던 주한 미군들 사이에서 '죠리퐁'이 입소문을 탔고, 이후 전국적인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해 생산 첫 해를 넘기기 전에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출시 이듬해 습한 장마철이 되면서 생산과 보관에 문제가 발생해 반품과 불만 접수가 이어진 것이다. 당시에는 수동식 나무 건조기를 사용해 제품 건조를 했기 때문에 당생을 입힌 밀쌀을 완벽하게 건조시킬 수 없었다. 습기는 '죠리퐁'을 눅눅하게 하거나 제품 표면의 당액을 녹여 서로 늘어붙게 했다. 1978년 완벽한 자동 건조기가 도입되고 포장 방식이 개선되면서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맛도 다양화하며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했다. '애플 죠리퐁' '땅콩 죠리퐁' '죠리퐁 라이트(커피맛)'를 선보인 바 있으며 소비자들의 대용량 제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자 대용량으로도 출시했다. '죠리퐁'은 출시된 지 51년이 되던 2017년부터 연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5년간 평균 230억원의 매출을 유지하며 누적 매출 1조원을 향해 순항중이다. 2023년 1월 기준 누적 매출은 약 7700억원이다. 한편, '죠리퐁'은 2016년 9월부터 '희망과자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어린이가 주 고객인 제과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문제에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제품에 실종아동 정보를 기재하는 식이다. 제품 뒷면에는 실종아동 6명의 사진, 당시 나이, 발생 장소 등의 정보를 삽입하며 제품 앞면에 "함께 찾아주세요"라는 문구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로고와 함께 새겼다. 실제로 만 7세의 나이에 가족과 헤어졌던 이영희 씨(59세)는 '죠리퐁'에 인쇄된 실종아동 정보를 보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문의해 친오빠와 극적으로 상봉하기도 했다.

2023-02-02 13:53: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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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 스토리] 아이소이 잡티세럼 "10년 간 1등 이유 있다"

수많은 화장품이 다양한 별명을 가졌지만 오래도록 기억되는 상품은 많지 않다. 그 속에서 아이소이의 '잡티세럼', 블레미쉬 케어 업 세럼은 10년여 간 1등 자리를 지키며 뭇사람들에 별명을 각인하는 데 성공한 제품이다. 잡티세럼은 착한 성분을 향한 브랜드 철학과 빠른 피부 개선 효과를 전하는 아이소이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지난 2009년 출시돼 2021년 3월 새롭게 리뉴얼됐다. 한 시절을 풍미하고 지나가는 화장품이 많고 또 많지만 잡티세럼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2009년도 후기부터 2023년 올해 후기까지 이어진다. '블레미쉬 케어 업 세럼'이 특별히 잡티세럼 또는 흔적세럼으로 불리는 데에는 출시년도부터 이어진 이용자들의 간증이 있다. 출시 후 100일이 되지 않아 시장에서 심상찮은 반응이 감지됐다. "어떻게든 사라지지 않던 붉은 톤이 사라졌다"는 입소문을 시작으로 기미와 붉은 톤에 확실한 효과를 가졌다며 '잡티세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신생 브랜드였던 아이소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잡티세럼이 역할을 했다. 천연화장품이라는 점도 시장의 호응을 끌어냈다. 아이소이의 대표 이진민 대표는 '선영아 사랑해' 등 누구나 기억하는 유명 광고 카피들을 만들어내던 능력 있는 카피라이터였다. 오랜 세월 환절기면 물세수조차 힘들 정도로 심한 아토피 증상으로 고생한 이 대표는 자연스럽게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 '순한' 화장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독일 유기농 화장품 '로고나'를 알게 된 후 바로 천연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독일은 물론, 프랑스의 수녀원, 네덜란드 시골까지 발로 뛰었다. 노력의 결과가 잡티세럼이다. 잡티세럼은 화장품 원료로 쓰는 불가리안 로즈 오일은 불가리아에서 재배한 장미 3000 송이를 끓이고 식히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겨우 1㎖를 얻을 수 있는 원료를 쓰고 있다. 원재료 수입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 가격이 100만 원에 달했다. 아이소이는 오일 등급을 2, 3등급으로 낮추는 대신 1등급 재료를 고집하며 선주문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판매채널을 제한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재료 변화 없이 10여 년 생산을 이어왔다. 우직한 고집에 잡티세럼은 지난해 12월 올리브영 세럼부문에서 10년간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글로벌 메거진 나일론(NYLON) 2022 K-뷰티 어워드에서 재구매 의사 1위도 차지했다. 다양한 인증도 거쳤다. 국내 비건인증기관 1호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화장품 인증을 완료했고 임상실험을 통해 피부결, 투명도, 톤케어 효과를 인정받았다. 천연재료만을 사용하는 만큼 피부자극 테스트 결과 무자극 판정도 획득했다. 아이소이는 잡티세럼을 리뉴얼 하는 것은 물론 효과를 이어가는 후속 상품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잡티세럼은 지난 2021년 리뉴얼했으며 건성 피부를 위한 건성용 제품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미백기능성 패드 제품으로 잡티세럼과 동일한 원료를 사용한 잡티패드(블레미쉬 케어 패드), 국소부위 케어를 최적화한 미백기능성 스팟 제품인 잡티스팟(블레미쉬 케어 스팟)이 잡티세럼의 뒤를 잇고 있다. 이동욱 아이소이 전무는 "아이소이의 착한성분과 확실한 효과에 대한 고객분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올해도 올리브영 판매 1위를 기록했다"며 "아이소이의 고집스러운 성분철학에 공감하고 함께 응원해주시는 고객님들이 있어 가능했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우리의 피부는 물론, 지구환경에도 이로운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1-26 15:42: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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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스토리] '전설적인 세일즈맨이 시작한 최고의 패션템'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켤레 가진 신발이 있다. 컨버스의 '척테일러 올스타'다. 운동화라는 말에 떠오르는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색깔까지 갖췄다. 가벼운 차림에도 과감한 믹스 앤 매치 패션에도 포인트가 돼 패션을 위한 '기본템(기본적인 의류 아이템)'의 대표다. 놀라운 것은 역사다.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가 처음 탄생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인 1917년이다. 척테일러 올스타는 1917년 컨버스에서 '논-스키드'라는 이름의 캔버스 농구화로 출시돼 1920년 '올스타'로 이름을 바꿨다. 올스타가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1922년 입사한 찰스 H. 테일러(1901-1969), 일명 '척 테일러'가 시카고 지사의 세일즈맨으로 입사 한 후다. 한 때 농구 선수였던 척 테일러는 미국 전역을 다니며 고등학교 등에서 농구 교실을 열고 여기서 올스타를 홍보했다. 여기에 더해 '컨버스 배스킷볼 이어북(Converse Basketball year book)'을 출판해 전국·지역 남녀 농구팀 시합의 결과를 싣었다. 척 테일러의 영업전략은 대성공을 거뒀다. 사람들은 신발 가게에서 '컨버스 올스타' 대신 '척 테일러가 파는 신발'을 찾을 정도였다. 급기야 1934년 컨버스는 '척 테일러 올스타'로 이름을 바꿨다. 척테일러 올스타는 농구화의 전형으로 자리잡은 후 1936년 베를린 하계 올림픽에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까지 '공식 슈즈'로도 지정된다. 그러나 대중적인 인기가 치솟은 것은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다. 컨버스는 미군에 보호용 신발, 부츠, 파카, 장비를 지원했다. 이 때 척 테일러는 공군 기술 지원 사령부에 입대하고 컨버스 이어북에 군인들이 농구로 체력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기사들을 싣기 시작했다. 1946년 세계대전이 끝난 후 시작된 미국 내 농구 열풍과 정부와의 계약 유지는 본격적으로 컨버스의 대대적인 성장을 끌었고 이때 축적한 자본을 바탕으로 1950년대 척 테일러는 세계 전역을 돌며 농구교실을 열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신발로 척테일러 올스타의 위상을 올렸다. 척테일러 올스타를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도록 이끈 세일즈맨 척 테일러가 1968년 은퇴 후 이듬해 사망한 후에도 인기는 식지 않았다. 척 테일러의 사망 후 컨버스는 최고의 록밴드 중 하나로 꼽히는 'AC/DC' 프론트맨 앵거스 영과 펑크록의 시조 '라몬즈'의 사랑을 받으며 대중의 인기를 모조리 흡수했다. 여기에 더해 프랑스 여배우 제인 버킨이 무심한 듯 가벼운 패션을 선보이며 청바지에 검은 올스타 척테일러를 매치하면서 반항아적인 이미지와 동시에 파리지엔의 프렌치 시크 이미지까지 얻었다. 이때부터 척테일러 올스타는 최고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척테일러 올스타의 총 판매량은 약 10억 켤레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 된 세월과 180개국에 달하는 판매국가의 수 탓에 지난 100여 년간 최소 10억 켤레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컨버스는 2020년대에도 꼼데가르송은 물론 오프화이트 등 수많은 패션 의류 브랜드와 컬레버레이션 상품을 내며 마니아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한정 판매가 이어지면서 척 테일러 올스타 마니아들의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2023-01-19 15:51: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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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국내 최초 플레이버 음료 '오란씨'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드려요~ 아름다운 날들이여 사랑스런 눈동자여. 오오오오 오란씨" 1970년대 탄생한 국내 최초의 플레이버(Flavor) 음료 오란씨의 CM송이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1977년 당시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오란씨 CM송은 40여 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기억할 정도로 익숙하다. 1971년 동아오츠카의 전신인 동아제약 식품사업부에서 발매한 '오란씨'는 제약회사의 청량음료 시장에 대한 도전 첫 작품이다. 당시 동아제약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러 사업을 의욕적으로 하던 때였다. '오란씨' 제품명은 작명의 달인으로 불리는 강신호 명예회장의 작품으로, '오렌지'와 '비타민C' 단어를 조합해 완성됐다. ◆공격적인 홍보와 CF스타의 탄생 오란씨는 발매 이전부터 이미 대대적인 홍보 전략을 펼쳤다. 1971년 5월부터 MBC TV에 '오란씨 쇼'가 신설되어 전파를 탔으며, 스팟 광고도 선을 보였다. 이러한 사전 마케팅에 이어 1971년 5월 24일 오란씨(190mL, 병)가 시장에 출시됐다. 오란씨는 오렌지 향과 독특한 맛, 독특한 병 디자인 등으로 발매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문이 쇄도해 추가로 자동 충전기와 자동 세병기의 기계를 구입하고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될 정도였다고 한다. 1973년 2월부터는 파일애플 맛을 담은 '오란씨 파인'을 추가로 발매했고, 이 역시 큰 인기를 모았다. 1976년에는 제1회 '오란씨 오픈 골프대회'를 주최하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스포츠 경기를 후원했다. 이후 많은 기업에서 스포츠 스폰서십 대회를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 국민 CM송만큼 당시 오란씨 모델은 청량함의 대명사로 통했다. 많은 언론에서는 배우이자 임권택 감독의 아내인 영화배우 채령을 1대 오란씨 모델이라고 말한다. 광고에서 오란씨 CM송과 함께 등장했기에 1대 오란씨 모델이라는 칭호를 얻은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배우 윤여정이 있었다. 당시 영화 '화녀'로 데뷔해 청룡영화제를 휩쓸고, MBC 드라마 '장희빈'에 장희빈 역으로 출연했던 윤여정은 인기에 힘입어 1972년 당시 오란씨 모델을 맡았다. 이후 1980년대에는 김윤희가 오란씨 광고를 통해 CF스타로 등극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10년 배우 김지원이 오란씨 모델을 맡아 CF스타로 얼굴을 알리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밖에도 가수 전영록과 딸인 가수 보람(전보람), RAMI NU(전우람)이 광고에 출현해 세대를 넘어 추억을 공유하는 광고를 선보였으며, 가수 에일리의 시원한 가창력이 담긴 오란씨 CM송이 광고에 담기기도 했다. ◆오란씨, 전 세대 관통하며 소통 오란씨는 1971년 출시 이후 약 50년의 시간 동안 꾸준히 소비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변화해왔다. 2017년에는 인기 과일 트렌드에 맞춰 '오란씨 깔라만시'를 출시해, ▲오렌지 ▲파인애플 ▲깔라만시 3종의 제품군을 구성했다. 2019년에는 동아오츠카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동아오츠카의 첫 제품인 '오란씨 뉴트로 스페셜 패키지'를 발매하기도 했다. 한정 판매로 출시된 '오란씨 뉴트로 스페셜 패키지'는 과거 오란씨를 추억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2020년 5월 오란씨는 '그 때 그 시절' 오란씨의 감성을 담은 레트로 패키지로 새롭게 리뉴얼 출시됐다. 오란씨 리뉴얼은 복고 트렌드를 반영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진행됐다. 패키지 디자인은 오란씨의 헤리티지(전통)를 살려 40년 전 사용된 타이포그래피와 오렌지 심볼, 별을 활용했다. 또한 '식음료기업으로서 국민 건강에 기여한다'는 동아오츠카의 기업 이념에 따라 칼로리도 타 플레이버 음료 대비 대폭 낮추었다. 파인애플·오렌지·깔라만시 3가지 맛 모두 기존 제품 대비 칼로리를 약 29% 낮춘 저칼로리(250ml 캔 기준 49Kcal, 100ml당 20Kcal 이하)이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오란씨는 기성세대에게는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주며 소통해왔다. 홍광석 오란씨 브랜드 매니저는 "전 세대를 아울러 오란씨를 통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1-05 14:13:0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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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참치 명가 사조대림의 만능 요리템 '사조 참치액'

다양한 요리에 한 스푼만 넣으면 깊은 감칠맛을 더해주는 만능 소스가 있다. 종합식품전문기업 사조해표의 '사조 참치액'이다. 높은 참치 함량에 카라멜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음식의 풍미를 더하면서도 보다 건강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사조산업은 고성공장에서 참치를 자숙하면서 나오는 엑기스를 활용해 보다 쉽게 소비자들이 참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참치액을 기획하게 됐다. '한스푼으로 요리의 완성' 이라는 모토로 어떤 요리에든 한스푼이면 음식의 맛과 풍미를 살려주는 제품 개발에 나섰고, 그 결과 2016년 9월 '사조 참치액' 이 탄생했다. 사조참치액은 이듬해 21만5600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꾸준히 프리미엄 제품 및 가미 제품 등 라인업 확장을 통해 액상조미료 제품군을 구축, 2020년 153만3000개, 지난해 279만5700개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12월 29일 기준 판매량은 326만2400개에 달한다. 2016년 출시 이후 올해까지 매년 판매량이 약 2배씩 꾸준히 증가하며 큰 인기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2020년 액상조미료 시장점유율 2위에 안착, 2021년부터는 당당히 점유율 1위에 오르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판매량 점유율은 23.4%로 2위인 샘표(15.2%)와도 차이가 상당하다. 최근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들의'비법소스'로 유명해진 참치액은 볶음이나 국,찌개,나물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외식 대신 내식 수요가 늘었고, 집에서 직접 요리해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단하게 건강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액상 조미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 높은 참치 함량으로 음식에 건강하고 깊은 풍미를 더하기 때문에 참치액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조 참치액의 성공 요인으로는 주부들 사이에서 마법소스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참치액의 인기와 더불어, 참치명가 사조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긴 제품력의 조화로 이뤄낸 성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2~3년 사이 조미료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군은 참치액이다. 참치액은 훈연 가다랑어 농축액에 다시마와 무 등을 섞어 국물요리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액상 조미료로 물에 섞어 간편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다. 무침이나 볶음 요리 등에도 요리 후 마무리로 넣어 간을 맞추는 등 간장이나 소금 대용으로도 사용하기 좋다. 국내 참치액 시장 규모는 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사조 참치액은 다양한 후속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2017년 5월에는 기존 제품대비 참치 추출액의 함량을 높여 적은 양으로도 깊은 맛을 살려주는 '사조 프리미엄 참치액'을 새롭게 출시했다. 또 2019년에는 참치액에 청양고추를 첨가해 알싸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참치액 청양초'를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사조 참치액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사조 프리미엄 참치액은 참치추출 베이스가 81% 이상으로 국산 다시마, 벌꿀, 당귀엑기스 등 좋은 재료들만 엄선하여 만든 것이 특징이다. 참치액 청양초는 참치액의 깊은 맛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알싸한 매운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매콤한 요리에 활용하면 더 화끈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제격이다. 지난해에는 '사조 참치액 칼칼한 맛'과 '사조 홍게액'을 선보였다. 칼칼한 맛은 청양고추 엑기스가 5% 함유돼 순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기존 사조 참치액 청양초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의 순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청양고추로만 맛을 내어 음식에 넣었을 때 깔끔하게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다.'사조 홍게액'은 국내산 홍게 엑기스가 50% 함유돼 간장대신 넣었을 때 시원한 홍게의 맛과 함께 음식에 깊은 감칠맛을 더해주는 간장대용 액상조미료다. 국, 탕, 찌개, 볶음,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만능 액상조미료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사조대림은 액상조미료의 높은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참치액으로 만든 멸치다시마 육수'와 '샤브샤브 육수' 등 다양한 조미료 제품을 선보여왔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한스푼으로 요리의 완성' 이라는 컨셉으로 선보인 사조 참치액은 누구든지 쉽고 간편하게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헬프 푸드로서 이 제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요리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참치액 및 수산물 특화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해 액상조미료 시장에서 강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9 15:03:0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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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 탄생스토리] 투썸플레이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한가득 올린 생딸기와 달콤한 초콜릿 생크림 사이 바삭한 크런치 초코볼. 투썸플레이스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디저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이다. 투썸플레이스의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은 2014년 2월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투썸의 많은 케이크, 디저트 제품 중에서도 부동의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이스박스', '티라미수' 등과 함께 "디저트 맛집=투썸"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 주역이기도 하다. 2002년 12월 5일 서울 신촌에 첫 매장을 연 투썸플레이스는 오픈 초기부터 맛있는 커피를 비롯해 무스·치즈·시폰 케이크와 퐁듀 등 다채로운 유럽식 디저트로 무장해 정통성 있는 카페 문화를 정착시키며 20년째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은 2013년 겨울, 딸기를 가득 올린 프리미엄 초콜릿 케이크를 기획하면서 탄생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험난했다. 출시를 앞두고 맛본 시제품에 다들 기대가 커졌지만, 막상 생산하려고 하니 당시 일반적인 케이크 제조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제조방식, 새로운 수작업 공정 등의 이슈가 생겼다. 딸기도 구해야 했다. 이전까지 일본 품종이 90%를 육박하던 딸기는 2006년부터 정부의 국산 딸기 육성 정책으로 새로운 국산 품종이 개발되며 출하 시기가 겨울철로 확산되고 있었지만, 여전히 겨울에는 출하량이 적어 구하기 어려운 고급 과일이었다. 유명 베이커리 전문점 케이크에도 다른 과일과 함께 1~2개 정도 올라갈 정도였다. 하지만 투썸플레이스는 처음 구상한 콘셉트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여러 농가를 찾아 딸기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14년 밸런타인 시즌에 맞춰 첫 선을 보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은 한달간 판매 예정이던 밸런타인 한정 물량이 열흘만에 완판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거듭해서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물량 부족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고,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은 고객의 성원 속에서 투썸플레이스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20주년을 맞아 투썸플레이스가 발표한 '숫자로 보는 스무살 투썸 이야기'에 따르면, 2022년 10월까지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에 사용된 딸기 개수는 총 1억3600여만개로, 이 딸기들을 쌓으면 히말라야산 645배의 높이와 맞먹는다고 한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에 사용하는 딸기도 특별하다. 고급 딸기 품종인 '금실'을 우선으로 사용한다. 금실은 높은 당도와 단단한 식감이 특징인 국내 대표 딸기 품종이다. 가격도 생산량이 많은 설향 등 다른 품종보다 10~15%가량 높아 고급 디저트에 주로 사용된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에 올리기에 가장 적합한 품종의 딸기를 찾고자 하는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금실 딸기를 택하고 농가와 협업해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갔다. 현재도 경남 산청군 일대 등에서 금실 딸기를 수급해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농가와의 상생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에 사용되는 초콜릿 또한 프랑스 명품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를 비롯해 프리미엄급 유럽산 초콜릿을 사용해 품질과 풍미를 높이고 있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은 투썸의 케이크 품목 중 9년간 평균 점유율 30%를 지키며 압도적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데코레이션을 활용해 변화를 주거나 다른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2015년 2월에는 커피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형태인 '떠먹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출시했으며, 2019년부터는 매년 2호 사이즈나 2단 케이크 등 시즌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이며, 소중한 날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올해도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2단 케이크로 만들어 한층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홀리데이 스트로베리 쇼'를 출시해 연말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사랑하는 모두의 눈과 입을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 생크림 시트는 다른 과일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으로, 딸기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는 믹스드베리,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프리미엄 과일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고객이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비롯한 고급 호텔 수준의 디저트, 다양한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수준급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2019년부터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커피와 디저트 리더십을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센터인 CDC 및 물류센터와 전국 배송망 갖추는 등 인프라를 확보하는데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7월에는 20년간 축적한 투썸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철학, 기술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디저트 생산부터 취향별 원두 로스팅까지 모든 과정에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페어링(Pairing) 문화를 제안하고자 충북 음성에 어썸 페어링 플랜트를 오픈했다. 투썸의 어썸 페어링 플랜트는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최초로 커피 로스팅 및 디저트 생산 시스템을 한데 모은 커피·디저트 특화 생산 시설로 투썸의 제품 개발, 생산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맛과 품질을 한층 더 끌어 올리고 더욱 다양한 품목의 케이크와 디저트를 보다 안정적인 품질로 선보이며 디저트 리더십 강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12-22 13:54: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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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 스토리] '추억의 그 맛!' 서울우유협동조합 커피포리

이른바 '삼각 커피우유'로 불리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커피포리 200은 국내 커피 우유의 대명사다. 수많은 커피 우유가출시되고 단종되는 중에도 1974년 출시된 이후 50여 년 장수하며 굳건히 커피우유계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47년간 누적 22억 개 이상 판매고를 올렸으며 매년 3500만 개 이상 판매 되고 있다. 커피포리 200은 여타 우유 제품들과 달리 삼각형 용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각커피, 삼각 커피우유 등으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독특한 포장 용기 때문이다. 포장용기는 처음 출시하던 당시 유리병 우유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려던 서울우유의 시도에서 나왔다. 우유는 1960년대까지 지금의 종이 카톤팩이 등장하기 전까지 유리병에 담겨 유통됐다. 유리병은 유통 중 잘 깨지고 제작 비용이 높은 데, 회수 후에도 세척 하고 소독하는 과정까지 여러 문제가 있었다. 해결을 고심하던 서울우유는 1972년 폴리에틸렌 재질의 삼각 포장용기를 고안했고 2년 후인 1974년 커피포리에 이를 적용했다. 커피포리 용기를 활용한 굿즈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2018년 서울우유는 패션 브랜드 스파오와 협업해 신발, 에코백, 미니백 등 제품을 선보여 귀여운 모양새로 큰 인기를 끌었다. 커피우유의 대명사처럼 자리잡은 탓에 신제품이 나오자 관심이 폭발하기도 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2012년 39년만에 '서울우유 모카우유'를 출시했다. 우유의 부드러운 맛에 코코아 분말을 첨가했다. 모카우유를 커피포리와 같은 모양으로 출시한 이유로도 독특한 용기가 주는 향수가 제시됐다. 당시 윤성식 서울우유 우유마케팅팀장은"현대적 디자인을 내세운 고급 커피우유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삼각커피우유' 제품을 찾는 고객이 여전히 많다"며 "추억이 담긴 패키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들의 기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고 '서울우유 모카우유"를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독특한 커피 용기는 또 다른 관계자는 "종이팩에 담겨 있는 커피우유와 성분 차이는 없는데도 비닐팩 삼각우유의 맛이 더 좋다고 말하는 소비자가 많은 건 패키지에 따라 맛을 다르게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소한 헤프닝도 있었다. 2014년 한국소비자원에 41년만에 처음으로 단 1건의 민원이 들어갔다. 포장용기의 잉크가 손이나 입에 묻어난다는 제보였다. 제보에 포장용기에 대한 인쇄 마찰견뢰도(안착도)를 시험한 결과 인쇄된 잉크가 입술과 손에 묻어나는 현상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잉크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판정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삼각 커피우유 포장용기 조사는 접수 된 1건의 소비자 민원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그동안 포장방식 관련 접수된 민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자는 포장을 자를 수 있는 가위나 칼이 없어 이로 포장을 뜯다가 잉크가 입과 손에 묻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것 같다"며 "대부분 소비자들은 (이같은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측에도 41년간 관련 민원은 1건도 접수된 바 없었지만, 이같은 결과를 통보 받은 후 포장용기의 잉크를 교체하게 됐다. 포장방식 변경으로 비용이 종전 보다 10~15% 늘었지만 가격 인상은 하지 않았다. 서울우유는 '뉴트로' 열풍에 커피포리의 인기가 한 층 더 높아지자 지난해 11월 온라인 전용 제품인 '클릭유 서울우유 커피'를 선보였다. 존 폴리에틸렌 재질 삼각 포장 패키지가 상시 냉장 보관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해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슬림형 멸균팩으로 출시했다. 맛과 품질은 동일하지만 패키지만 바꿨다. 그 결과 한 달 만에 1차 생산분인 32만 팩이 조기 소진 됐다.

2022-12-15 15:01: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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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농심 새우깡, 자꾸만 손이 가는 '국민 스낵'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아이손, 어른손 자꾸만 손이 가~" 1971년 12월 출시된 농심 '새우깡'은 올해로 출시 51년을 맞은 장수 제품이다. 개발 당시 사용된 밀가루 양만 4.5톤 트럭 80여 대 분량에 달할 만큼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1970년대 초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양이다. 지난해 고인이 되신 신춘호 회장은 당시 농심 사장이었던 시절, 일본 출장길에서 옥수수나 새우를 사용해 만든 스낵을 맛보고 바삭한 식감과 입안에 남는 고소한 풍미에 매료됐다. 국내 연안에서도 새우는 많이 잡히기 때문에 원료조달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 귀국 후 '새우깡' 제품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튀김온도가 적절하지 않아 수도 없이 태우는 과정을 반복했고, 바삭한 식감을 내기 위한 강도 실험만 수백번 이상 거친 것으로 유명하다. 새우깡 맛의 비결은 전라북도 군산 앞바다에서 서식하는 꽃새우다. 일정한 크기의 생새우를 통째로 갈아 밀가루에 반죽해 만들며 1봉지당 4~5마리가 들어간다.1년에 새우 소비량만 70톤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과자를 만들 때 기름에 튀겨내지만, 새우깡의 경우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튀겨내는 파칭(Parching)법을 적용해 최적의 맛과 식감을 완성했다. 새우를 갈아 넣은 밀가루 반죽을 100℃ 이상 고온으로 급속히 찐 다음 롤러로 밀어 얇게 만들고서 빗살 무늬를 새겨 넣는다. 숙성·건조한 뒤 뜨거운 소금으로 뻥튀기처럼 구워낸다. 여기에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미강유(쌀눈에서 추출한 기름)와 양념을 넣고, DHA를 추가하는 것이다. 브랜드명은 개발 당시 신 회장의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 새우와 깡을 결합해 '새우깡'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새우깡은 올해 연 매출 1000억원을 앞두고 있다. 11월 기준 새우깡 브랜드 4개 제품(새우깡·매운새우깡·쌀새우깡·새우깡블랙)의 올 한해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성장한 933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새우깡 브랜드의 연 매출 100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최근의 새우깡 인기 배경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각종 모임의 증가에서 찾고 있다. 친구 또는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새우깡이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로 인해 1등 브랜드와 스테디셀러를 즐겨 찾는 소비 경향도 새우깡 성장세에 힘을 더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생소한 신제품보다 익숙한 브랜드인 새우깡을 우선 선택하며 판매가 늘어났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새우깡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새로운 맛으로 변신을 거듭해오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새우깡블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히는 트러플로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했다. 새우깡의 고소한 맛과 블랙트러플의 향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모양에도 차이가 있다. 기존 새우깡보다 크기는 1.5배 커지고 두께는 얇아져 더 가볍고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 포장 디자인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아냈다. 블랙과 골드를 메인 컬러로 하며, 새우깡 고유의 레드를 포인트로 사용해 프리미엄 스낵 이미지를 내는데 주력했다. 올해 새우깡블랙 매출은 100억원으로 예상된다. 새우깡을 모티브로 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도 선보인 바 있다.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함께 '깡맥주 오리지널'과 '깡맥주 블랙'을 출시해 MZ세대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 것. '깡맥주 오리지널'은 독일 정통 밀맥주 바이젠 스타일의 맥주다. 부드러운 목넘김에 풍부한 탄산으로 새우깡의 바삭한 식감과 잘 어울린다. '깡맥주 블랙'은 새우깡 블랙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어울리는 흑맥주다. 크리미한 바디감으로 새우깡 블랙과 조화를 이루며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5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새우깡은 해마다 성장하며 국민 스낵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12-08 13:45: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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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라엘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우먼 웰니스'를 지향하며 여성이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유기농 여성용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있다. 2017년 한인 여성 세 명이 캘리포니아에서 설립한 브랜드 '라엘(Rael)'이다. 디즈니 영화사 배급팀 디렉터 출신 백양희, 베스트셀러 작가 아네스 안, 제품 디자이너 원빈나 등 세 명의 창업자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품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해 라엘을 설립했다. 라엘의 대표 제품은 전 세계에서 1초에 6개씩 판매(2021년 라엘 글로벌 연간리포트 기준)되는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다. 미국 아마존 유기농 생리대 카테고리에서 1위(2021년12월14 기준)를 기록했으며 더 나은 제품을 위해 소비자 후기를 바탕으로 6번의 리뉴얼을 거쳤다.이미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라엘 생리대는 하루에 47만장씩 판매되고 있다. 올 1월 아마존 누적 후기만 21만1543개를 돌파했고, 아마존과 네이버 스토어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하며 소비자 만족도도 매우 높다. 민감한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안전성과 편안함 착용감이 장점이다. 국제 유기농 인증인 'OCS(Organic Content Standard) 블렌디드' 인증을 받은 100% 유기농 순면 탑시트를 사용해 편안함과 산뜻함을 제공한다. 또, 환경과 인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친환경 표백 공법인 완전 무염소 표백 공법(TCF)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스위스 인증기관인 SGS로부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불검출 인증을 받았으며, 독일 피부 과학 연구소 더마테스트(Dermatest) 피부 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했다. 알러지 유발물질 26종 테스트도 완료해 화학성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생리혈을 빠르게 흡수 및 확산시키는 '순간 흡수층', 뛰어난 흡입력으로 확실하게 생리혈을 흡수하는 '파워 흡수층', 역샘방지를 위한 강력 흡수시트인 '천연 셀룰로오스 흡수층'으로 보송함과 산뜻함을 유지한다. 또,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통기성 백시트로 장시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좌우의 안심 샘 방지 가드는 양이 많은 날에도 샘 걱정 없이 활동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준다. 라엘은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유통채널에 입점해있다. 특히 2030 여성 소비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올리브영에 입점해 활발하게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라엘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중형은 올 한 해 판매실적과 고객 평가 등을 바탕으로 ‘2022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여성 건강을 위한 ‘W케어’ 부문 위너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을 기념하고 2022년 한 해 동안 받은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올리브영 단독 기획팩을 출시한다.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중형과 ‘유기농 순면 커버 팬티라이너’ 롱으로 구성된 한정 기획팩은 2월 28일까지 전국 올리브영 1,200여 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12월 올영세일 기간에는 한정 기획팩은 물론 아마존 1위 유기농 생리대 라엘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중형과 대형을 최대 28% 할인 판매한다. 라엘은 올해 헬스케어 브랜드 '라엘 밸런스(Rael Balance)'를 론칭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라엘 밸런스'는 여성들이 자주 겪는 질환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3종 ▲질 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 ▲라엘 밸런스 월경케어 보라지유 ▲라엘 밸런스 요로건강 크랜베리로 구성했다. 지금까지 피부에 닿는 제품을 통해 페미닌케어, 스킨케어로 여성들의 고민 해결에 힘써왔다면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이너케어까지 실천하며 건강한 삶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여성을 위한 360도 케어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2018년에는 클린&비건뷰티 브랜드 '리얼라엘(Real Rael)'을 론칭, 단순 뷰티 제품을 넘어 생리 기간 전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 및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라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라엘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원빈나 대표이사는 "라엘 밸런스는 건강에 관심이 높고 소재와 품질에 민감한 한국 여성 소비자의 수요와 눈높이를 반영해 탄생한 브랜드"라며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부터 이너케어 제품까지 여서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2-12-01 17:05:3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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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부모님 사진에도, 아들딸 사진에도 '아디다스 슈퍼스타'

1980년대 패션스타들에게서, 또 2022년 현재의 패션스타들에게서 한결 같이 보이는 제품이 있다. 흰 바탕에 검은 줄 세 개, 바로 아디다스의 '슈퍼스타'다. 스퍼스타는 1969년 아디다스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만든 농구화 슈퍼그립의 리뉴얼 상품이다. 1970년대, 슈퍼스타를 신은 NBA '슈퍼스타'들이 큰 성과를 거두며 '완벽한 농구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나이키의 에어조던이 나오기 전까지 큰 인기를 누리던 슈퍼스타는 잠시 명성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1980년대 전설적인 그룹 Run DMC가 슈퍼스타를 신고 나타났다. 슈퍼스타가 스트릿 패션 스니커즈의 대명사가 되는 순간이었다. 53년째 이어지는 인기의 시작이기도 했다. 스니커즈하면 으레 나이키의 조던 마니아들을 떠올린다. 수백 종에 달하고, 일부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나이키 조던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그러나 최근 리셀시장에서 슈퍼스타 또한 점차 프리미엄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패션이든 잘 어울리는 만큼 실제 사용을 위해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물론, 출시 후 50년이 넘은 만큼 아주 오래 전 상품을 수집하려는 마니아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슈퍼스타를 찾기 때문이다. 대표상품인 오리지널을 색반전한 듯 검은 바탕에 흰 줄 세 개가 어울린 프리미엄 빈티지 에이징 블랙이 있다. 100달러(약 14만원)에 출시 됐음에도 현재 리셀 시장에서 2배 가격인 3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리지널과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 프리미엄 화이트 블랙도 현재 23만원 선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물론 내내 오리지널 디자인 만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다. 아디다스는 슈퍼스타 오리지널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고 실험적인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아디다스는 전 세계 11개 주요 도시의 유명 지역 음식점과 컬래버 한 '아딜리셔스' 스니커즈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딜리셔스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를 관통하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음식 문화의 특징을 스니커즈에 반영하는 특별한 시도다. 아디다스는 유명 디자이너 또는 명품 브랜드 등과의 컬래버를 진행하는 관성에서 벗어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처음 공개한 상품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인 태극당과 아디다스 슈퍼스타가 협업한 '슈퍼스타 태극당'이었다. 슈퍼스타를 바탕으로 숱한 기업과 컬래버레이션 해 출시한 다양한 상품은 실험적인 도전으로써 의미도 크지만 고객들에게 큰 영감을 던지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아디다스는 슈퍼스타를 기본 디자인으로 장난감 기업 '레고(LEGO)'와 컬래버해 '레고×아디다스' 상품을 내놓았다.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신을 수 있도록 크기를 맞췄다. 레고로 된 슈퍼스타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수많은 레고 마니아와 슈퍼스타 마니아들이 열광했다. 특히 쌓고 조립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레고기 때문에 수많은 형태의 자신만의 슈퍼스타를 만들어 SNS에 올렸다. 물론 디자이너 또는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감각을 선보이기도 한다. 지난 5월 아디다스는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와 협업한 '트리플S'를 선보였다. 타 브랜드와 컬래버를 꺼리는 발렌시아가와의 컬래버로 주목받기도 했다. 슈퍼스타 시리즈의 일부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슈퍼스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슈퍼스타의 정체성과 발렌시아가의 감각이 더해진 트리플S는 140여 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출시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소진됐다. 스니커즈 마니아들을 들뜨게 하는 수많은 한정과 높은 리셀 가격만이 스니커즈의 가치를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슈퍼스타는 52년간 수많은 이들의 신발로 세상을 누비고, 때로는 패션 트렌드의 선봉장에 서기도 했다. 오래 전, 부모가 20대였던 때 한껏 멋낸 사진 속에서도, 오늘 '힙스터'라는 별명을 붙여 인스타그램에 올린 20대 아들딸의 사진 속에도 슈퍼스타는 함께 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3 16:41:0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