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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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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도 가고 보물찾기도 해볼까'…LG디스플레이, ‘봄봄봄’ 프로그램 실시

LG디스플레이가 25~28일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울과 파주 및 구미 사업장에서 '봄봄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봄봄봄은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조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사내 이벤트다. '새봄, 느껴봄, 나눠봄'이라는 테마에 따라 10여 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새봄 테마로는 야외 피크닉이 준비돼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도시락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잔디밭에 몽골 텐트, 그늘막, 돗자리, 테이블 등으로 직원들에게는 취식 공간을 제공해 야외에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느껴봄 테마에는 봄꽃을 활용한 나만의 화분 만들기와 봄이라는 글자가 적힌 쪽지를 사업장 곳곳에 숨기고 찾는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봄을 찾기', 그리고 산책로에 트릭아트를 설치해 참가자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인화해 주는 체험존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으로 나눠봄은 봄 기운이 가득 담긴 차(茶)와 과자, 미니 화분과 컵홀더가 담긴 선물을 응원 메시지와 함께 참석자들에게 나눠준다. 아울러, 트윈타워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위해서는 한강 아라호 내에서의 식사와 크루즈 관람, 봄꽃 사진 콘테스트, 봄시 짓기 등이 실시된다. LG디스플레이 즐거운직장팀 김수진 팀장은 "이번 행사는 봄의 새로움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함께 느끼고 나눔으로써 몸과 마음의 활력을 찾아주기 위한 것"이라며, "임직원이 즐겁게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5 09:57:2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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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에 사상 최대 실적 달성…영업익 2조4676억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타고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675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2895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8986억7900만원으로 323.8% 늘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계절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약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된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연초 낮은 재고 수준과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전반적인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며 D램 전 제품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PC와 서버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 분기 대비 2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 및 SSD 채용 확대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낮은 재고 수준 등으로 공급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줄어들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전 제품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 1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IT 기기의 판매량 증가보다는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 듀얼 카메라와 AI 기능 향상으로 LPDDR4X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 채용이 늘어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고사양 게이밍 PC 판매 증가 등이 D램 탑재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3D 낸드플래시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SSD, 고용량 클라이언트 SSD, 최신 스마트폰 등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제품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제품 양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은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 제품과 올해 1분기에 개발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인 72단 3D 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과 SSD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가속해, 어떠한 시장 변화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4-25 09:03:1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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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불안한 치킨케임…차기 정부, 한미관계가 열쇠

북한이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트럼프 정부의 '레드라인(Red line)'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을 직접 자극하는 대륙 간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과 핵 실험은 자제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대해 '단호한 행동'을 언급하며 군사대응 가능성을 높이는 상황 속 한미동맹 경색은 바로 미국과 북한 충동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정부의 한미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4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최근 북한 리스크 전망과 우리의 대응' 긴급좌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이 같이 밝혔다.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애쓰는 이유는 미국과 전쟁을 하지 않고 한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위해지만 미국이 북한의 의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기에 두 국가가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의 현 대립 상황에 대해 탱크와 경차(輕車)의 '치킨 게임'으로 비유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경제력 격차를 볼 때 큰 차이가 있지만 핵문제는 두 나라 모두 서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치킨 게임과 같다"며 "미국이 이 게임에서 물러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 대해 군사적 해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북한은 미국의 묵시적 레드라인을 넘는 일을 자제하고 있고 당분간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중국도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이어 "만약 중국이 북핵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아마도 미국의 피할 수 없는 압력에 중국이 굴복할 경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경제성장률 저하로 고민하는 중국의 경제여건을 볼 때 미국의 강력한 중국 통상압력은 의외로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대북 압력이 즉각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평가했다. 한반도에서의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충돌 막으려면 결국 차기 정부에서 한미관계가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 토론자들은 인식을 같이 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미국 군사력의 과학기술 수준은 예상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군사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고려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같은 여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한국의 의지와 북한의 도발 정도에 따라 미국의 군사행동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성준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존재 때문인데 한미관계가 경색될 경우 미국은 북한 공격에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어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부원장도 "한국정부가 의도하지 않은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서는 차기 정부에서의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호 한국국가전략포럼 연구위원은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도 그동안 '방치와 회피'라는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북핵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정리하고 국론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17-04-24 16:52: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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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7년형 ‘무풍에어컨’ 라인업 확대

삼성전자가 '무풍에어컨'의 2017년형 라인업을 확대 출시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부터 2017년형 무풍에어컨을 메탈 티타늄·메탈 골드·메탈 화이트 세 가지 색상에 52.8~81.8㎡ 용량의 12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출시 제품들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부가 기능들을 옵션화해 제품 가격대를 다양화했다. 출고가는 벽걸이 에어컨 1대가 포함된 홈 멀티 세트 기준 254만9000원부터 444만9000원까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처음 출시된 무풍에어컨은 몸에 직접 닿는 직바람의 불쾌함 없이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혁신적인 '무풍 냉방' 기술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개인 공간에도 무풍 냉방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벽걸이형을 선보였다. 삼성 무풍에어컨은 메탈소재로 정교하게 가공된 13만5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고급스럽게 처리해 조형미를 극대화했고, 사용자 지향적인 사용자경험(UX)를 적용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러한 혁신 디자인은 지난 2월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손꼽히는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17'를 수상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부문과 UX 부문에 연이어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 접목으로 ▲빅데이터를 활용 온도·습도와 같은 주변 환경 변화와 사용자 패턴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하는 AI 맞춤 운전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의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문제를 진단하고 조치하는 차별화된 '지능형 원격 서비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풍에어컨은 밤낮 언제라도 바람 없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무풍 냉방 기술로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7-04-24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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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5] 대선 후보 '5대 개혁과제' 공약 비교 - ①검·경 개혁

[!--{BOX}--] 조기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은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개혁 과제'에 대해 강조하는 분위기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대선 후보들이 강조하고 있는 검찰·경찰 개혁, 정부 개혁, 정치개혁, 국방, 노동·복지 개혁 등 '5대 과제'에 대한 공약 사항을 비교해 본다. [!--{//BOX}--] 대선 후보들은 권력층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검찰·경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정권에서 불거졌던 고위공무원들의 '공정하지 못한' 행위들과 검찰 수뇌부의 부정부패 등의 척결을 위해서는 검찰·경찰 개혁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들은 구체적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검경 수사권 조정·자치경찰제 등 공약을 발표했다. ◆공수처 신설·검경 수사권 조정 대선 후보들은 '진정한'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공수처 신설과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공수처를 신설해 고위공직자의 비리행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전담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공수처를 신설함으로써 검찰의 이른바 '권력 눈치보기 수사'를 차단할 수 있다며, 또한 검찰을 포함한 모든 고위공직자가 부정부패에 가담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공수처를 설치와 '유죄 고위공직자'에 대한 특별사면 제한으로 '국민 눈높이 부정부패 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공수처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공수처는 각각 검찰의 수사와 기소 권한을 갖는 독립기구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의 오래된 요구'였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도 대선 후보들은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 후보는 현재 검찰이 '독점'하는 일반적인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겠다면서, 검찰은 원칙적으로 기소권과 함께 기소와 공소 유지를 위한 2차적·보충적 수사권만 갖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 권한 통제·검찰 독립성·검찰 중립성 등을 제고하고, 행정부처에 검찰 파견도 점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검찰과 경찰을 동등한 수사기관으로 인정해 상호 감시체계화하는 방식의 검경 수사권 조정 구상을 밝혔으며, 개헌을 통해 경찰에 독자적 영장 청구권을 부여하고 개헌 전에는 검찰의 영장 기각 시 구체적인 사유를 명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검찰이 갖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제3의 조직인 수사청 설치를 약속했으며,수사청은 기존 검찰(검사와 검찰 수사관)과 경찰의 수사인력으로 구성해 검사와 경찰이 상호 견제 및 경쟁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특정 범죄와 피해 수준, 범죄 횟수 등을 기준으로 수사권을 경찰이 갖게 하고, 장기적으로 독립성·민주성·전문성을 확보하는 '검찰 및 경찰 개혁'의 청사진 속에서 경찰 수사권의 범위와 통제 방안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투명한 검찰 인사 대선 후보들은 검찰 개혁을 위해 현재의 검찰 인사 제도에도 손을 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 후보는 검사장급 등 검찰 직급을 대폭 정비하겠다고 밝혔으며, 안 후보는 검찰총장 임명 시 국회 청문회 결과를 존중하고 차후 검찰총장도 국회 동의를 받아 임명하도록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안 후보는 법무부와 검찰의 인적 분리를 위해, 검사만 임명하도록 하고 있는 법무부 주요 직책을 일반직 및 개방형 직위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검찰총장 임명요건 강화를 위해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도록 하고, 자체 승진 금지·외부 인사 영입·검찰 직급 대폭 정비 등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대검-고검-지검-지청의 위계적 조직구조로 검찰 업무의 독립성·중립성·공정성이 훼손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장을 주민이 직접 선거로 선출하고, 선출된 지검장에게 소속 검사 인사와 운영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검사의 청와대 편법 파견을 막기 위해 청와대 출신 검찰의 재임용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자치경찰제 도입 문 후보·홍 후보·심 후보는 자치경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 후보는 '경찰위원회' 실질화를 통해 경찰의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고, 지방분권에 따라 광역단위의 자치경찰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지방행정과 연계되는 치안행정 지방분권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도 자치경찰제 도입을 공약에 포함시켰으며, 심 후보도 광역 및 기초 단위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심 후보는 자치경찰위원회 설치·민주적 구성·운영으로 자치경찰에 대한 주민의 참여와 통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17-04-24 05:23:51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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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최우선 경제운용 추진을"…경총 '신정부에 바라는 정책건의서' 전달

'5·9 장미대선'을 보름여 앞두고 경제계가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일자리 최우선의 경제운용을 추진해달라는 주문을 담은 정책건의서를 각 정당 대선후보에게 전달키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1일 주요기업 최고인사책임자(CHO) 간담회를 열고 주요 회원사(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신(新)정부에 바란다, 경영계 정책건의'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경제제는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각 정당 후보들에게 대선 공약에 바라는 주요 정책과제로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건의'를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정책건의서는 '일자리 전성시대를 열자'는 제목 아래 ▲활기찬 시장경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상생의 노사관계 ▲효율적인 일자리 정책 ▲지속가능한 사회보장·안전 시스템 등의 5대 핵심 정책방향과 세부 추진 과제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경총 관계자는 "경제계가 이번 정책건의서를 마련한 이유는 조기대선으로 인해 새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출범하기 때문"이라며 "다음 주 중 각 정당 대선후보에 신정부에 바라는 경영계 정책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경총은 활기찬 시장경제를 위해 무엇보다 시장경제원칙이 바로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근본적으로 투자활성화가 되지 않으면 일자리 창출은 공염불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총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기업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경총은 "기업지배구조는 경제여건과 효율성에 근거해 주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포이즌 필, 차등의결권 등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 논의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을 주문했다. 일자리를 가진 근로자 보호에만 주안점을 둔 현재 노동법 체계에서 벗어나 미취업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신규 진입을 도모할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공정한 노동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경총은 노사갈등을 유인하는 후진적 시스템과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사간 힘의 균형 회복과 불합리한 관행 철폐를 위해 기업 생산활동 유지를 위한 대체근로 허용, 파업 시 시설·직장 점거 금지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 신(新)정부가 국민 일자리 전성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자리 최우선의 경제운용 기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가 일자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용영향평가의 확대·강화로 정책 점검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법제도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시장친화적 정책이 뒷받침댔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마지막 정책방향으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안전한 일터 환경 조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제는 기업이 나서서 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경제 원칙에 반하는 복지의 확대는 근로 유인의 저하 초래, 복지의존도 심화시켜 국가 재정의 불안정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경총은 "차기 정부의 향후 5년은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신정부에서 교육·보육 시스템 개선을 비롯한 금번 정책건의서가 제시한 다양한 과제 실현을 위해 노·사·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2017-04-23 19:27:1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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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 속도 차세대 그래픽 D램 개발

SK하이닉스가 그래픽 D램 가운데에는 세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20나노급 8Gb(기가비트) GDDR6로, 업계 최고인 핀(Pin)당 16Gbps(Gb/sec)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했다. 최고급 그래픽 카드에서 많이 채용하는 384개의 정보 입출구(I/O)를 활용해 1초당 최대 768GB(기가바이트: 16Gbps×384개 I/O)의 그래픽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그래픽 D램을 탑재하는 고객의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 카드 예상 출시시점인 내년 초에 맞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그래픽 D램은 PC, 워크스테이션, 영상재생 기기, 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그래픽 카드의 명령을 받아 동영상과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된 메모리 제품이다. 이 가운데 GDDR6는 JEDEC에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 D램으로, 기존 GDDR5 대비 최고 속도가 두 배 빠르며, 동작 전압도 10% 이상 낮췄다. 현재 시장 주력 제품인 GDDR5와 GDDR5X를 내년부터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그래픽 칩셋 고객과 시장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SK하이닉스 D램설계본부장 오종훈 전무는 "세계 최고 속도를 갖춘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6를 개발해 고품질,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제품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GDDR6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4K 이상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그래픽 카드용 D램 탑재용량은 평균 2.2GB에서 2021년에는 평균 4.1GB로 늘어나며 연평균 1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7-04-23 16:34: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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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QLED 포럼' 개최

삼성전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 QLED TV 기술을 선보이는 'QLED 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화질 전문가와 독일·핀란드·스웨덴·덴마크 등 유럽 4개국 기술 전문 미디어들이 대거 참석해 삼성 QLED TV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QLED 포럼은 유럽 기술 미디어들에게 QLED TV의 핵심 기술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화질 논쟁에서 벗어나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TV 시장 트렌드와 TV의 발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TV 화질을 기존보다 더욱 엄격하게 측정하는 화질 기준인 컬러볼륨 테스트를 QLED TV를 통해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기존 화질 평가법으로는 특정 밝기를 기준으로 TV의 화질을 평가해 화면이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면 색 표현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없다. 컬러볼륨은 화면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화질까지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이다. 삼성 QLED TV는 가장 최신의 디스플레이 소재인 메탈 퀀텀닷 반도체를 사용해 컬러볼륨 100%를 표현하는 세계 최초의 TV다. 행사에 참석한 핀란드 유일의 테크 리뷰지이자 월간 40만 부 규모의 테크니칸 마일마의 리스토 니스카는 "완벽한 시점에서 이런 다양한 데모 시연이 마련돼 매우 뜻 깊었으며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주간 55만 명 이상의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는 스웨덴 상위 테크 미디어 M3/IDG의 에디터 앤더스 룬드버그는 "HDR 시연에 있어서 특히 인상이 깊었다"고 전했다. 화질 전문가 마르셀 곤스카는 "컬러 볼륨은 올 한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질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QLED TV가 TV 화질평가를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끌어 올렸다"고 호평했다.

2017-04-23 16:34:0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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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나노로 시장 지키고…6나노로 ‘초격차 R&D 파워’ 수성

삼성전자가 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강화한 10나노 2세대 핀펫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10나노 1세대 공정 핀펫 개발을 완료한 지 4개월만이다. 내년에는 10나노 3세대 공정 개발과 양산도 계획중이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차세대 기술인 8나노와 6나노 공정 개발에도 돌입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업계에서 6나노급 제품은 지금까지 어느 업체도 개발 일정을 내놓은 적이 없는 최첨단 기술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10나노 공정 고도화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과감한 투자와 앞선 기술력으로 6나노 공정 개발에 착수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일 지난해 10월 10나노 1세대 공정(10LPE, Lower Power Early)을 개발한데 이어 10나노급 2세대 공정(10LPP, Low Power Plus)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노'앞에 붙는 숫자는 반도체 회로 선폭의 크기를 의미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첨단 공법으로 꼽힌다. 회로 선폭이 작을수록 더 정밀한 생산능력이 필요하며, 웨이퍼 한장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어 생산성은 높아지고 가격은 내려간다. 10나노(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핀펫(FinFET) 공정은 삼성전자가 작년 10월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기술이다. 이번 10나노 2세대 공정은 기존 1세대 공정보다 성능과 전력효율이 각각 10%, 15%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10나노 1세대 공정을 자사의 '엑시노스 9'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등 프리미엄 모바일 AP 양산에 적용하며 10나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AP는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각종 앱 구동과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핵심 시스템 반도체다. 개인용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이 정보처리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엑시노스 9는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8'에 탑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10나노 3세대 공정(10LPU, Low Power Ultimate)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앞선 공정에 대한 수명을 늘려 최대한의 수익을 확보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체적인 성능을 높이면서도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고, 수율 안정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0나노 공정 고도화로 파운드리 고객사를 유치하고 컴퓨팅,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등 응용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10나노 파운드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연말까지 화성캠퍼스에 위치한 S3라인에 10나노 생산설비를 증설해 보다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실리콘 웨이퍼를 7만장 이상 출하했다. 윤종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 사업팀장 부사장은 "삼성은 10나노 LPE(1세대)에 이어 10나노 LPP와 3세대인 10나노 LPU에 대해 각각 연말과 내년에 대량 상산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업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세스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8·6나노 생산에도 나선다. 이 가운데 특히 6나노급 제품의 일정을 공개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8나노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생산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10나노에서 얻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며, 6나노는 EUV를 활용한 7나노 기술에서 한층 더 발전한 단계로 꼽힌다. 결국 8나노와 6나노 제품이 최신 10나노 및 7나노 기술로부터 모든 혁신을 물려받았다는 점에서 현재의 공정과 비교할 때 더 뛰어난 확장성과 성능, 가격 경쟁력을 갖췄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이지만 파운드리에서는 점유율 기준 4위 수준"이라며 "삼성전자가 10나노 공정을 보다 고도화해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8나노와 6나노 기술을 미리 확보해 관련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4-21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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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주거용 ESS 시장 키우려면 진입규제 완화해야"

주거용·소규모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키우려면 전력 소매판매 시장에 민간기업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일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에서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사례 및 제도 개선 필요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는 전력 생산량이 많거나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전기를 배터리 등 저장장치에 저장했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 또는 비상시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과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를 말한다. 한경연은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대규모 ESS 활용에 있어서는 선두국에 속하지만 향후 유망 분야인 주거용·소규모 상업용 ESS 활용도는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독일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의 ESS의 누적 설치 용량(양수발전 제외)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지난 4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화학적 배터리 설치 용량을 기준으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58개 ESS 프로젝트 중 설치용량이 200㎾이하인 가정용·상업용은 8개로 13.8%에 불과했다. 우리와 달리 미국과 독일은 각각 49.9%, 40.4%에 달했다. 송용주 한경연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ESS 설치비용이 많이 들고 소규모 전력소비자의 경우 ESS를 활용한 수익 창출 방안도 마땅치 않아 주로 대규모 민간 사업장이나 전력공기업에서만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ESS 활용도를 높이려면 전력산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태양광 발전 설비에 ESS를 연계해 설치하면 잉여 전력을 ESS에 저장해 비상시 사용하거나 판매할 수 있어 장기간 사용하면 설치비 대비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력 판매시장을 한전이 독점해 민간 중개업자의 시장진입이 어렵다보니 개인이 전력 판매로 수익을 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통신·건설·금융 등과 융합한 신규 서비스 도입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송 연구원은 "시장 발전 가능성이 큰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을 활성화하는 측면에서도 주거용·소규모 사업장에서의 ESS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와 달리 독일은 전력 소매판매 시장에 민간 기업 진입이 가능해 소규모 전력 중개 사업자를 통한 전력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주거용 ESS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경우 주거용 태양광 설비를 신규 설치할 때 ESS와 연계해 설치한 비중이 2014년 14%에서 2015년 41%로 3배가량 늘었다. 또 일조량이 많은 5월에서 9월까지는 전력의 대부분을 태양광과 ESS가 연계된 시스템으로 조달하는 등 ESS 활용을 통한 요금 절감효과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성뿐만 아니라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 지난해 6월 에너지 프로슈머를 허용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정부에서 발의 됐으나 전력 소매판매 시장의 민간 진입을 금지하는 개정안과 충돌하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시작될 예정이었던 소규모 전력중개 시범사업은 사업자만 모집한 채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독일이 현재 민간 판매기업 1000여개를 통해 소규모 전력 거래가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활발한 거래가 가능한 것은 1998년 전력 발전·판매 사업에 민간 기업 진입을 허용하는 등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 성장 기반이 갖춰졌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독일처럼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017-04-20 17: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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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아마존과 손잡고 'HDR10플러스' 생태계 확대

삼성전자가 전세계 200여 개국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과 협력해 차세대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선도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앱을 통해 연내 전세계 소비자에게 'HDR10플러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HDR10플러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HDR의 차세대 표준 규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HDR10플러스 기술을 업계에 개방형으로 공개하고 HDR10플러스 에코 시스템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DR10플러스를 지원하는 2017년형 삼성 QLED TV와 UHD 전 라이업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2015년 HDR 표준 기술 중 하나인 HDR10을 기반으로 한 TV와 콘텐츠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한 단계 진화한 HDR 기술인 'HDR10플러스' 에코 시스템 확대를 위해 협력했다. HDR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면서 TV 표현력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TV 제조사를 비롯해 헐리우드 영화사, OTT, 게임,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은 높은 품질의 HDR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UHD 얼라이언스가 채택한 표준 규격인 HDR10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HDR10플러스는 영화의 특정 장면이 원작자 의도보다 어둡게 보일 수 있는 HDR10의 단점을 보완해 장면 하나 하나에 맞춰 각각에 맞는 명암비와 선명한 색채감을 표현할 수 있어 원작자의 의도를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임경원 상무는 "아마존을 비롯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HDR10플러스' 에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며 차세대 HDR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0 11:31:0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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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정경유착의 책임은 결국 직원들의 몫?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해체 압박을 받아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고강도의 쇄신안에 이어 긴축에 돌입했다. 그러나 정경유착에 책임이 있는 임원과 직원의 임금삭감 규모 등에서 차이가 크지 않고 구조조정까지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19일 전경련에 따르면 전경련은 임원은 40%를, 팀장급은 30%의 임금을 각각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또 2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전경련은 지난달 24일 혁신안 발표에서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원칙에 따라 기존 7본부 체제를 1본부 2실로, 조직 내 팀 수는 23개에서 6개로 축소했다. 또 전경련이 사용 중인 여의도 전경련회관 44~47층 중 44~45층을 외부에 임대하기로 했다. 이외에 자녀 교육비와 명절 상품권 지급 등 복리후생비 폐지, 직원 활동비 중단, 간부 활동비 삭감 등을 시행했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13일부터 전경련과 한국경제연구원 전 직원 18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진행중이다. 희망퇴직이라고는 하지만 위로금으로는 3개월치 기본 월봉에 근속연수 1년당 1개월치 기본 월급을 추가한 정도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직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간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비판에 직원들도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임원과 직원의 임금 삭감폭에서 차이가 크지 않고 구조조정도 일방적인 통보랑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임금삭감이나 구조조정에 대해 조직이 어렵다는 말 외에는 이렇다 할 설명이 없었다"면서 "이승철 전 부회장 등 임원들이 잘못했는데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이런 상황에 내몰려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경련은 직원들의 불만을 인식한 듯 이승철 전 부회장의 20억원으로 추정되는 퇴직금 지급은 일단 보류했다. 이 전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금 모금을 주도해 전경련을 해체위기로 몰고 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재정 형편으로서는 이 전 부회장에게 퇴직금을 줄 수도 없지만 전경련 해체위기를 불러온 사람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게 내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존속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유력 대선 후보를 비롯해 정치권과 사회단체들은 여전히 전경련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경련의 예산 70%를 충당하던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탈퇴하면서 재정 상황은 극도로 악화됐다.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등으로 버텨보겠다는 계산이지만 잔류 회원사들의 회비 납부도 미뤄지고 있다. 실제 동국제강의 장세욱 부회장은 최근 탈퇴는 안 했지만 연간 회비 납부(5억원)는 보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 건물에 입주해 있던 LG CNS도 사무실을 이전할 예정이어서 입대료 수입마저도 줄어들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이 이제 막 혁신안을 발표한 만큼 지켜보자는 게 중론"이라면서도 "새로운 정부 수립 후 전경련의 기존 이미지 때문에 재계나 산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2017-04-20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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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도입 6년, 과제는?

대기업의 상생 노력과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인 동반성장지수가 도입 6년을 맞았다. 기업들은 동반성장지수에 대해 대체적으로 동반성장 체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줄 세우기식 상대평가 방식에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동반성장지수 평가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반성장지수에 대한 주요 기업의 인식 및 보완과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반성장지수 시행 이후 성과에 대해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은 '대기업의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및 노력 제고'(52.9%)라고 꼽았다. 다음으로는 대·중소기업간 거래질서 개선(29.4%), 정부의 동반성장 지원시책 확대(11.8%) 등을 순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줄 세우기식 평가방식에 대해서는 보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행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가장 보완됐으면 하는 사항으로는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41.2%)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꼽혔다. 다음으로 '체감도조사 대상 및 가점 실적인정 협력사에 중견기업 포함'(29.4%), '4등급 발표방식에서 우수 등급 이상만 발표'(17.6%) 순이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대상 체감도 조사문항 중 현행대로 유지해도 무방하다는 문항으로는 '합리적인 협력사 선정·운영 여부', '부당한 대금감액 경험', '산업재해에 대한 부당한 처리요구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이 꼽혔다. 반면 협력사에 대한 '복리후생 시설 및 제도 이용가능 여부' '근로조건 및 작업환경 개선노력' '협력사 임직원에 대한 교육·연수·훈련제도 운영여부'를 묻는 질문은 체감도 조사문항으로 부적합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가점 항목 중 유지 응답이 높은 항목은 '성과공유제' '인력개발 및 교류지원' '생산성 향상'이었고, 부적합하다고 응답한 항목으로는 '창조적 동반성장 활동'이 가장 높았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동반성장지수 시행이후 지난 6년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들의 체계 마련과 대-중소기업간 거래질서 개선의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의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의 자발적인 동반성장을 유인하는 방향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도입된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실적평가(100점)와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설문조사 100점, 가점 12점)을 5대5로 합산해 매년 4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평가결과로 발표된다. 올해는 대기업 102곳, 중견기업 52곳에 대한 평가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2017-04-20 05:50:00 정은미 기자